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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내년 '24시간 종리 방송' 준비 작업

KBS가 내년 1월1일부터 24시간 종일 방송을 하기로 하고 준비작업에 돌입했다.9일 KBS 노조 등에 따르면 KBS는 최근 경영회의에서 내년 1월1일부터 1TV와 2TV에서 24시간 종일 방송을 실시한다는 계획을 발표하고 관련부서에 준비를 지시했다.KBS 홍보팀은 "내년 1월1일부터 24시간 방송을 시행할 예정이며 12월1일 이사회에 이 계획안을 상정할 것"이라며 "방통위의 허가 등 제반절차 준비에도 들어갔다"고 밝혔다.24시간 방송이 이뤄질 경우 아침뉴스는 현재의 오전 6시에서 한 시간 앞당긴 오전 5시부터 방송될 예정이며 새벽 시간에는 스포츠 중계나 재방송 등을 내보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KBS 보도국 관계자는 "24시간 방송 계획이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준비 중인 것은 맞다"며 "아침뉴스프로그램인 '뉴스광장'을 오전 5시로 한 시간을 당겨 7시50분까지 방송하는 것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이를 위해 인력과 예산, 콘텐츠안을 짜고 있는 중"이라고 덧붙였다.KBS의 종일방송은 종편채널의 등장을 염두에 둔 포석으로 해석된다. 종편채널은24시간 방송이 가능한데, 현재 지상파는 새벽 시간에 방송을 중단하고 있어 종편채널 시대가 열리면 시청자 서비스 등에서 지상파의 경쟁력이 밀릴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KBS 홍보팀은 "24시간 방송은 세계적으로 보편적인 추세다. 새벽이라 방송을 중단하는 사례는 거의 없다"며 "국민의 시청권을 보장하기 위해 공영방송으로서 마땅히 해야할 서비스"라고 밝혔다.그러나 이에 대해 KBS 1노조는 "일방, 졸속 계획"이라며 "추가 예산이나 인력 확보에 대한 아무런 대책 없이 방송을 불과 두 달 앞두고 계획을 발표했다"고 반발하고 있다.노조는 "1TV와 2TV에서 동시에 종일방송한다는 것은 직원들에게 제작현장에서 죽으라는 소리나 다름없다"며 종일방송을 위해서는 단기적으로는 160명, 장기적으로는 300명의 인력이 추가로 필요하고, 제작비용도 단기적으로 500억 원, 장기적으로는 700억 원 정도가 더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 방송·연예
  • 연합
  • 2010.11.10 23:02

YB, 15주년 기념 라이브 베스트 음반 발표

YB(윤도현밴드)가 15주년 기념 라이브 베스트 음반 '나는 나비'를 9일 음악사이트에서 공개했다. 16일 오프라인에서도 발매되는 이 음반은 YB가 15년간 발표한 200여 곡 중 25곡을 골라 두 장의 CD에 담은 베스트 음반이다. 소속사인 다음기획은 9일 "YB는 1997년부터 본격적인 밴드로 출범했으나 보컬 윤도현이 1집으로 데뷔한 1995년을 기점으로 계산해 올해를 15주년으로 정리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번 음반에는 윤도현의 데뷔곡인 '타잔'부터 최근 YB가 발표한 '스니커즈'까지 YB의 15년 공연 역사가 일목요연하게 정리됐다. 한장의 CD에는 지난 7월 발표한 YB 프로젝트 미니음반 'YB vs RRM'의 수록곡을 비롯해 올해 YB가 출연한 라이브 공연 실황들이, 또 다른 한장의 CD에는 YB의 라이브 1집(2000년), 라이브 2집(2002년), 라이브 3집(2007년)에서 뽑은 14곡이 담겼다. '너를 보내고' '사랑 투(Two)' '가을 우체국 앞에서' '꿈꾸는 소녀' 등 많은 사랑을 받은 YB의 대표곡부터 송창식의 '담배 가게 아가씨', 들국화의 '그것만이 내 세상', 이미자의 '동백아가씨' 등 YB가 새롭게 편곡해 공연장에서 들려준 곡들도 수록됐다. 음반 타이틀곡은 '나는 나비'다. 이 곡은 2006년 발표한 YB의 7집 '와이 비(WHY BE)?' 수록곡으로 희망을 노래한 가사와 밝은 멜로디로 오랜 시간 사랑받았다. '나는 나비'는 다음 달 2일 개봉되는 YB의 다큐멘터리 영화 제목이자, 연말 진행될 15주년 기념 전국투어의 타이틀이기도 하다. 다큐멘터리 영화에는 YB가 지난해 참가한 미국 유명 록 페스티벌 '워프트 투어(Warped Tour)' 유랑기가 담겼다. 다음기획은 "15주년 기념 '나는 나비' 프로젝트는 음반, 영화, 공연이 어우러진 종합선물세트"라고 말했다.

  • 방송·연예
  • 연합
  • 2010.11.10 23:02

본 조비 "26년 장수 비결은 '진실함'"

"우리는 늘 우리 모습 그대로 진실하게 머물렀습니다. 우리를 좋아하든 싫어하든 상관하지 않았어요. 적어도 우리는 정직했고, 그게 바로 인기의 가장 큰 비결이라고 생각해요."세계적인 록 밴드 '본 조비'의 핵심 멤버 존 본 조비(John Bon Jovi.48)는 최근 연합뉴스와 가진 이메일 인터뷰에서 오랫동안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비결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본 조비는 1984년 데뷔 앨범을 발표한 이래 지금까지 26년간 앨범 판매고 1억2천만 장, 전 세계 50여국에서의 공연 2천600회, 누적 관객수 3천400만 명이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우며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우리 음악을 진심으로 대하고 트렌드에 너무 신경쓰지 않았어요. 지속적으로 투어 공연을 하면서 미국 팬들이 등을 돌리더라도 유럽이나 남아공, 일본 등 다른 곳에서 우리를 기다리는 팬들에게 갈 수 있었고, 그러다가 미국 팬들이 다시 우리를 궁금해할 때쯤 되면 돌아가고 그랬습니다."본 조비는 또 그동안 늘 긴장을 늦추지 않고 노력한 것도 중요한 부분이었다고 강조했다. "스스로 최고라고 믿는 순간 별 게 아닌 게 된다고 믿습니다. 아티스트로서 항상 지금보다 더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해야 하죠. 30년 가까이 음악을 해 왔지만, 매 공연마다 연습하지 않으면, 사전에 또 노래를 마치고 목을 풀지 않으면, 집에 가서 운동을 하지 않으면, 무대에서 곧바로 티가 납니다. 지나치게 편해지는 순간이 끝이라고 생각해요. 왜냐면, 항상 나보다 더 노력하고 더 잘 할 사람이 나타나게 마련이기 때문이죠."그는 전성기가 언제였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정점에 있다고 생각할 때 그 위에는 항상 뭔가가 있고 매일 퍼즐의 새로운 조각이 나타난다"며 "우리는 계속 돌아올 것이므로 '베스트앨범'은 우리의 커리어를 결론짓는 음반이 아니다"라고 단언했다. 8일 발매한 베스트 앨범 '그레이티스트 히츠(Greatest Hits)'에 대해서는 "히트곡들을 파티에 초청한다는 생각으로 앨범을 만들었고, 그래서 그런 분위기에 어색하지 않게 잘 어울릴 느낌의 곡을 새로 썼다"고 설명했다. 베스트 앨범에 담긴 수많은 히트곡 중 한 곡만 공연한다면 어떤 것을 뽑겠냐는 질문에는 "본 조비라는 밴드로서 가장 잘 기억될 만한 곡"이라며 '원티드 데드 오어 얼라이브(Wanted Dead Or Alive)' '이츠 마이 라이프(It's My Life)' '리빈 온 어 프레이어(Livin' On A Prayer)' 등 세 곡을 꼽았다. 1995년 한 차례 방문한 한국을 인상깊게 기억하고 있다는 그는 한국 팬들에게 "한 번밖에 공연을 하지 못해 미안하고 정말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곧 찾아뵙도록 할 테니 조금만 더 기다려달라"고 했다.

  • 방송·연예
  • 연합
  • 2010.11.10 23:02

전통시장 상인·주민 어울려 노래잔치

상인과 시민이 한데 어우러져 끼를 발휘하며 화합을 다지기 위한 '와글와글 시장가요제'가 9일 오후 익산시 중앙동 매일시장 특설무대에서 열렸다.시민과 상인 등 500여명이 한 자리에 모여 즐거운 한때를 가진 이날 시장가요제에서는 강진, 하태웅, 류기진씨 등 유명 가수들이 화려한 무대를 열며 상인과 시민들이 하나되는 화합의 장으로 승화됐다.'와글와글 시장가요제'는 전북도 상인연합회와 JTV전주방송이 주최하고 전북도와 익산시, 시장경영지원센터가 후원하여 마련됐다.이날 시민노래자랑에서는 이순애씨(60)등 12명의 시민들이 평소 갈고닦은 노래솜씨를 뽑내며 흥겨운 장을 마련해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장을 보기 위해 나섰다 행사장을 찾은 시민부터 노래 솜씨를 자랑하기 위해 참석한 주부에 이르기까지 주민과 상인이 한데 어우러져 흥에 젖는 한판으로 이어졌다.행운권 추첨을 통해 주어진 이날 시상식에서는 29인치 TV을 비롯 자전거 5대 등 푸짐한 경품이 참가자들에게 전달됐다.'와글와글 시장가요제'는 지난 9월14일 전통시장 활성화의 일환으로 익산 중앙시장에서 시작된 이후 남부·북부시장에서 열린데 이어 매일시장이 4번째를 맞고 있다.매일시장 상인연합회 소점호 회장은"재래시장을 되살리자는 차원에서 마련한 시장가요제를 통해 상인과 시민이 하나되고 전통시장을 더욱 애용할수 있는 새로룬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 방송·연예
  • 장세용
  • 2010.11.10 23:02

'안전한 밥상' 로컬푸드의 힘!

완주군이 지역에서 생산한 먹거리를 지역에서 소비하자는 지역 먹거리 운동인 '로컬푸드' 활성화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이를 테마로 한 다큐멘터리가 한 지역방송사에 의해 제작·방영돼 관심을 끌고 있다.9일 완주군에 따르면 전주MBC(대표 선동규)는 이달 8일 로컬푸드를 통해 건강한 신체, 안전한 밥상, 그리고 지역 먹거리의 밝은 미래를 만들어가는 다큐멘터리 '나는 야(野)한 밥상이 좋다'를 방영했다.이 다큐에서는 아토피 특성화 학생들이 자연의 맛, 생태적 미각을 배워가며 아토피를 이겨내는 모습과 도시 생활을 등지고 농촌에 내려온 맛의 달인들이 펼쳐놓는 로컬푸드의 힘을 소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또한 글로벌 푸드가 차지한 밥상에 언제부턴가 사라진 진정한 미각을 되찾는 이탈리아 슬로푸드의 성지인 '브라'의 초등학교 미각교육 등을 소개함으로써, 얼굴 없는 글로벌 푸드의 위험성과 그 대안을 모색키도 했다. 특히 완주군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로컬푸드 건강밥상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 먹거리의 밝은 미래를 만들어나가려는 사람들의 부단한 노력을 영상에 담아 적잖은 반향을 일으켰다.전주MBC의 다큐멘터리 '나는 야(野)한 밥상이 좋다'는 오는 13일(토) 오전 9시 40분에 재방송될 예정이며, 이달 9일부터 12일까지 저녁 9시 'MBC 뉴스데스크'와 오전 7시 '뉴스투데이'를 통해서 요약 방송될 예정이다.한편 완주군은 로컬푸드(얼굴있는 먹을거리) 활성화를 추진, 지난해 모악산에 이어 올 9월부터 모악산, 봉동 둔산공원, 평화동 우성아파트 등에서 직거래장터 열고 있다.이와 함께 기획 생산단지를 조성해 연간 100여 품목을 생산하는 한편, 이것을 소비자에게 1주일 단위로 필요한 식재료를 가정에 배달해 주는 '건강밥상 꾸러미 사업'을 지난달부터 추진함으로써 완주 농민의 소득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 방송·연예
  • 백기곤
  • 2010.11.10 23:02

배종옥 "욕망만을 좇는 악녀로 돌아왔어요

"제가 그간 센 역할을 많이 했다고 하시는 데 사실 별로 없어요. 따져보니 악녀 역할은 이번이 처음이더라고요. 새로운 도전을 할수 있게 돼 기뻐요."배종옥(46)이 악녀로 변신한다.그는 15일 첫선을 보이는 SBS TV 새 일일극 '호박꽃 순정'에서 욕망을 위해 친딸마저 버리고 앞만 보고 질주하는 팜므파탈같은 여인 준선을 연기한다."그동안 '앞으로 어떤 역할 맡고싶냐'는 질문을 받으면 웬만한 것은 다 해본 것같아 '과연 뭐가 있을까'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질 때가 있었는데 이번 역을 맡고 나니 '아 내가 안 한 게 있었구나' 싶더군요. 해도 해도 안해본 역할이 있구나 신기했고, 변신을 할 수 있는 내가 복이 많은 배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8일 목동 SBS 사옥에서 만난 배종옥은 "내 욕망만을 쫓으며 타인의 아픔이나 슬픔을 모른 체하는 악녀 역은 안해봤더라. 그래서 끌렸다"고 말했다.MBC TV 주말극 '천하일색 박정금'에 이어 하청옥 작가와 다시 호흡을 맞추는 그는 "숨겨진 내면의 인간성을 충분히 보여줄 수 있는 작가라고 생각해 믿고 출연한다"고 했다.준선은 욕망을 위해 세 남자를 차례로 배신한다. 세살배기 딸도 버린다. 그리고요식업계 사업가로 성공해 매스컴의 찬사를 한몸에 받는다. 진심이 뭔지 알 수 없는여자다."자기 자신의 욕망을 추구하는 것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는 여자예요.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게 뭐가 문제냐?'는 식이죠. 사실 모든 인간에게 있는 마음인데 준선은 그것을 조금 극대화한 캐릭터죠. 최선을 다해 젊음을 바친 회사를 자기 손에 넣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데, 그 회사를 가질 수 있는 기회가 왔으니 잡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준선이의 진심이라고 생각합니다."그는 "준선을 연기하며 팜므파탈의 전형성은 뛰어넘을 수 없겠지만 우리 드라마가 6개월 정도 나가니까 그 과정에서 시청자가 '준선에게도 저런 느낌이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 캐릭터 안의 다양성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남자를 사로잡는 캐릭터답게 그는 극중 아름다움을 한껏 뽐낸다.이날도 몸에 착 달라붙는 검정 드레스 차림으로 날씬함을 과시한 그는 "내가 화면에 얼굴이 넓적하게 나와서 뚱뚱하다고들 생각하는데 원래 좀 마른 체질이다"며 웃었다."외모를 가꾸는 것은 배우로서 시청자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해요. 운동도 열심히 하지만 외모보다는 건강을 지키기 위해 합니다. 나이가 드니 운동을 안하면 체력이 달려서 일을 못하겠어요. 자정이 넘으면 정신이 혼미해지고 극심한 피로감에 시달리거든요."그는 "그런데 우리 드라마가 한번 촬영을 시작하면 30-40시간 연속으로 한다. 40대 중반을 넘어서는 여배우에게 30시간 이상의 촬영은 미모를 유지하기 힘들게 한다"며 웃었다.악녀는 처음이라고 하지만 그는 그간 기가 센 역할을 많이 해왔다. 순종적인 역할도 못지 않게 해왔지만 배종옥하면 기 센 이미지로 기억되는 것은 그만큼 강한 역할이 이미지와 잘 어울렸기 때문이다."실제 제가 좀 강한게 있어요. 순수하고 순종적인 역할도 많이 했는데 굳이 나라는 배우를 생각할 때 강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보면 '내가 강하긴 하구나' 싶어요.이번 드라마에서 세 남자를 거느리는데 기가 세지 않으면 감당이 안됩니다.(웃음)"최근 들어 30-40대 여배우들의 활약이 도드라지고 있는 것에 대해 배종옥은 "우리 드라마가 변동기를 지나서 인간의 이야기를 다루는 것으로 넘어왔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삶의 진정성이나 깊이를 표현할 수 있는, 살아온 시간이 좀 있는 배우들이 필요한게 아닌가"라고 말했다."할리우드의 예를 들면 영화 '맘마미아'도 극중 엄마 역은 40대 초반이지만 60이 넘은 메릴 스트립이 연기했어요. 또 할리우드 로맨틱 코미디도 젊다고 하는 주인공이 30대입니다. 뭔가 깊이 있는 이야기는 중년의 배우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어요."

  • 방송·연예
  • 연합
  • 2010.11.10 23:02

KBS "김미화 고소 하…오해 어"

KBS가 'KBS 출연 블랙리스트' 발언과 관련해 지난 7월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개그우먼 김미화에 대해 9일 고소를 취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KBS 한상덕 홍보국장은 이날 "김미화 씨와 블랙리스트에 대한 오해를 풀었다"며"오늘 오전 영등포경찰서에 김미화 씨에 대한 고소를 취하할 것"이라고 말했다.한 국장은 "KBS에 블랙리스트가 없다는 것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판단해 대승적 차원에서 고소를 취하하기로 했다"며 "김미화 씨 역시 이번 사태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고 밝혔다.KBS는 보도자료를 통해 "애초 김미화 씨 개인에 대한 대응 차원이 아니라 블랙리스트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법적으로 증명받기 위해 고소를 제기한 것이었다"며 "KBS는 앞으로 이와 같이 근거 없는 오해가 재발하지 않도록 더욱 공정하고 투명한 제작 시스템을 갖출 것이며 이유와 책임 소재를 떠나 이번 일로 심려를 끼친점에 대해 시청자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과한다"고 밝혔다.KBS는 또한 이번 사태와 관련해 "김미화 씨 측은 사회적 파장에 대한 유감과 함께 불필요한 오해가 확대되지 않길 바란다는 뜻을 트위터를 통해 밝힐 것"이라고 전했다.앞서 김미화는 지난 7월6일 자신의 트위터에 "김미화는 KBS 내부에 출연금지문건이 존재하고 돌고 있기 때문에 출연이 안 된답니다. '블랙리스트'라는 것이 실제로 존재하고 돌아다니고 있는 것인지 밝혀 주십시오. 참 슬픕니다"라는 글을 올렸다.이에 KBS는 같은 날 오후 김미화가 근거 없는 추측성 발언으로 KBS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영등포경찰서에 김미화를 고소했다.

  • 방송·연예
  • 연합
  • 2010.11.10 23:02

호박꽃 순정과 장미꽃 준선의 이야기

호박꽃 같은 딸이 있다. 그다지 볼품도 없고 능력도 없지만 만나는 모든 사람을 사랑할 수 있는 따뜻한 성품을 가진 그녀는 배고픈 사람들을 위해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주는 것이 꿈이다. 장미꽃 같은 엄마가 있다. 화려하고 멋지지만 다가가면 가시 때문에 찔리고 마는 그녀는 욕망을 위해 딸마저 버리고 오로지 앞만 보고 내달린다. 세 남자를 거쳤지만 단 한 사람도 사랑하지 않은 그녀는 사랑하는 방법조차 모른다. 15일 첫선을 보이는 SBS TV 새 일일극 '호박꽃 순정'(극본 하청옥, 연출 백수찬)은 그런 두 여자가 평생을 존재도 모른 채, 혹은 무시한 채 떨어져 살다가 만나게 되는 이야기다. 드라마의 주무대는 굴지의 식품기업과 시장터 백반집으로, 순정과 준선은 각기 요리사와 요식업계의 큰손이다. 8일 목동 SBS에서 열린 '호박꽃 순정'의 제작발표회에서 김정민 CP는 "호박꽃 순정의 청순한 매력과 장미꽃 준선의 팜므파탈적인 매력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재미있는 드라마"라고 소개했다. 연출을 맡은 백수찬 PD는 "연속극이 가장 통속적이고 진부하고 보수적인데, 연속극이야말로 가장 보편적인 감수성을 갖는 장르가 아닐까 생각하고 이번 작품 역시 그렇게 그리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타이틀 롤인 순정 역은 이청아가 맡았다. 지난 1월 막을 내린 KBS 1TV 일일극 '다함께 차차차' 이후 다시 한번 일일극에 도전하는 그는 이번에는 주인공을 맡아 각오가 남다르다. 이청아는 "원래 우리 드라마의 제목이 '장미의 화원'이었는데 '호박꽃 순정'으로 바뀌자 주변에서 무척 좋아하더라"며 "그래서 더 잘하고 싶다. 화이팅하는 마음도 들고, 대본이 다 내 것 같기도 하다"며 웃었다. 그는 "순정은 밝고 건강한 캐릭터"라며 "지금까지 작품 중 내가 가장 많이 성장할 수 있는 작품이라는 느낌이 들었다"고 덧붙였다.준선 역은 최근 MBC TV 사극 '김수로'를 끝낸 배종옥이 맡아 데뷔 후 최초로 악녀를 연기한다. 배종옥은 "그간 내가 악녀 역을 안 해봤더라. 그래서 이번 드라마가 내게는 신선하고 새로운 도전이다"며 "새로운 역할을 맡을 때마다 내가 복이 많은 배우라는 생각이 들고 이렇게 변신을 할 기회가 와서 기쁘다"고 말했다. 이들 외에 진태현, 장현성, 최준용, 박시은 등이 출연한다. 진태현은 굴지의 식품기업 사주의 외아들 유민수 역으로, 새엄마인 준선과 대립각을 세우는 동시에 그의 딸인 순정을 사랑하게 되는 인물이다. 그는 "웃기기도 하고 진지하기도 한,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캐릭터"라고 말했다. 장현성은 준선의 두 번째 남자이자, 준선이 첫 남자와의 사이에서 낳은 딸 순정을 친자식처럼 키우는 현묵 역을 맡았다. 그는 "순정이 혈육은 아니지만 기르면서 친딸처럼 키우는, 인간에 대한 애정이 강한 남자다. 준선에게 배신당했지만 기다리면 좋은 날이 오겠지 하는 마음으로 순정을 정성을 다해 키운다"고 말했다. 준선의 첫 남자이자 순정의 친아버지 광운 역의 최준용은 "못된 놈이지만 그것은 준선에게 상처받았기 때문"이라며 "나중에 개과천선하는 장면이 나오니 기대해달라"며 웃었다. 그는 "어릴 때 배종옥 씨의 열렬한 팬이었는데 이번에 상대역으로 연기하게 돼 너무 기쁘다"고 덧붙였다.

  • 방송·연예
  • 연합
  • 2010.11.09 23:02

배종옥 "악녀 연기, 이번이 처음입니다"

"제가 그간 센 역할을 많이 했다고 하시는 데 사실 별로 없어요. 따져보니 악녀 역할은 이번이 처음이더라고요.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게 돼 기뻐요."배종옥(46)이 악녀로 변신한다. 그는 15일 첫선을 보이는 SBS TV 새 일일극 '호박꽃 순정'에서 욕망을 위해 친딸마저 버리고 앞만 보고 질주하는 팜므파탈같은 여인 준선을 연기한다. "그동안 '앞으로 어떤 역할 맡고싶냐'는 질문을 받으면 웬만한 것은 다 해본 것 같아 '과연 뭐가 있을까'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질 때가 있었는데 이번 역을 맡고 나니 '아 내가 안 한 게 있었구나' 싶더군요. 해도 해도 안해본 역할이 있구나 신기했고, 변신을 할 수 있는 내가 복이 많은 배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8일 목동 SBS 사옥에서 만난 배종옥은 "내 욕망만을 쫓으며 타인의 아픔이나 슬픔을 모른 체하는 악녀 역은 안해봤더라. 그래서 끌렸다"고 말했다. MBC TV 주말극 '천하일색 박정금'에 이어 하청옥 작가와 다시 호흡을 맞추는 그는 "숨겨진 내면의 인간성을 충분히 보여줄 수 있는 작가라고 생각해 믿고 출연한다"고 했다. 준선은 욕망을 위해 세 남자를 차례로 배신한다. 세살배기 딸도 버린다. 그리고 요식업계 사업가로 성공해 매스컴의 찬사를 한몸에 받는다. 진심이 뭔지 알 수 없는 여자다. "자기 자신의 욕망을 추구하는 것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는 여자예요.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게 뭐가 문제냐?'는 식이죠. 사실 모든 인간에게 있는 마음인데 준선은 그것을 조금 극대화한 캐릭터죠. 최선을 다해 젊음을 바친 회사를 자기 손에 넣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데, 그 회사를 가질 수 있는 기회가 왔으니 잡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준선이의 진심이라고 생각합니다."그는 "준선을 연기하며 팜므파탈의 전형성은 뛰어넘을 수 없겠지만 우리 드라마가 6개월 정도 나가니까 그 과정에서 시청자가 '준선에게도 저런 느낌이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 캐릭터 안의 다양성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남자를 사로잡는 캐릭터답게 그는 극중 아름다움을 한껏 뽐낸다. 이날도 몸에 착 달라붙는 검정 드레스 차림으로 날씬함을 과시한 그는 "내가 화면에 얼굴이 넓적하게 나와서 뚱뚱하다고들 생각하는데 원래 좀 마른 체질이다"며 웃었다. "외모를 가꾸는 것은 배우로서 시청자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해요. 운동도 열심히 하지만 외모보다는 건강을 지키기 위해 합니다. 나이가 드니 운동을 안하면 체력이 달려서 일을 못하겠어요. 자정이 넘으면 정신이 혼미해지고 극심한 피로감에 시달리거든요."그는 "그런데 우리 드라마가 한번 촬영을 시작하면 30-40시간 연속으로 한다. 40대 중반을 넘어서는 여배우에게 30시간 이상의 촬영은 미모를 유지하기 힘들게 한다"며 웃었다. 악녀는 처음이라고 하지만 그는 그간 기가 센 역할을 많이 해왔다. 순종적인 역할도 못지 않게 해왔지만 배종옥하면 기 센 이미지로 기억되는 것은 그만큼 강한 역할이 이미지와 잘 어울렸기 때문이다. "실제 제가 좀 강한게 있어요. 순수하고 순종적인 역할도 많이 했는데 굳이 나라는 배우를 생각할 때 강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보면 '내가 강하긴 하구나' 싶어요. 이번 드라마에서 세 남자를 거느리는데 기가 세지 않으면 감당이 안됩니다.(웃음)"최근 들어 30-40대 여배우들의 활약이 도드라지고 있는 것에 대해 배종옥은 "우리 드라마가 변동기를 지나서 인간의 이야기를 다루는 것으로 넘어왔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삶의 진정성이나 깊이를 표현할 수 있는, 살아온 시간이 좀 있는 배우들이 필요한게 아닌가"라고 말했다. "할리우드의 예를 들면 영화 '맘마미아'도 극중 엄마 역은 40대 초반이지만 60이 넘은 메릴 스트립이 연기했어요. 또 할리우드 로맨틱 코미디도 젊다고 하는 주인공이 30대입니다. 뭔가 깊이 있는 이야기는 중년의 배우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어요."

  • 방송·연예
  • 연합
  • 2010.11.09 23:02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