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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의 붉은 꽃섬 플로레스를 가다

인도네시아 중부 소순다 열도 중앙에 위치한 플로레스 섬은 아름다운 자연과 독특한 전통문화로 서구인들이 많이 찾는 여행지다. 16세기 이 섬에 온 포르투갈 사람들은 붉은 꽃이 피는 봉황목이 많다며 포르투갈어로 꽃을 뜻하는 플로레스란 이름을 붙였다. EBS '세계테마기행'은 29일~다음달 3일 오후 8시50분 독특한 문화와 전통을 지켜가는 플로레스 섬을 찾아간다. 1부 '조상과 함께 사는 사람들, 베나족'은 고인돌을 숭배하는 베나족 마을을 소개한다. 집을 중시하는 이들은 집들이 행사인 카사오를 최대 축제로 여긴다. 이틀에 걸쳐 열리는 카사오는 준비에만 한 달이 걸린다. 친척과 친구 등 초대받은 모든 이들이 참석하는 것이 원칙이다. 2부 '전설이 된 고래잡이 마을, 라마레라'에서는 플로레스 섬 동쪽에 있는 럼바따 섬의 작은 마을 라마레라를 찾아간다. 이곳은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상업적인 포경이 허용된 지역이다. 땅이 척박해 농사를 지을 수 없어 고래잡이만이 유일한 생계수단이기 때문이다. 라마레라 사람들은 작은 목선을 타고 바다로 나가 4m 길이의 작살로 고래를 잡는다. 목선 하나가 1년에 잡는 고래는 10마리 정도에 불과하다. 3부 '영혼이 깃든 삼색호수, 끌리무뚜'는 플로레스의 화산 끌리무뚜를 카메라에 담는다. 끌리무뚜에는 붉은색, 옥색, 검은색 등 3가지 색깔의 호수가 있다. 리오족 사람들은 소원을 빌거나 병을 치료하고 싶을 때 끌리무뚜 호수를 찾는다. 이들은 사람이 죽으면 영혼이 호수로 간다고 믿는다. 4부 '긍정으로 희망을 만드는 아이들'에서는 플로레스 아이들의 삶을 소개한다. 플로레스 아이들은 학교를 졸업하면 생활 전선에 뛰어들어야 한다. 길에서 만난 10살 안팎의 아이들은 집에서 기른 채소나 과일, 공예품을 들고 다니며 판다. 여행지로 잘 알려진 섬이라 많은 아이들이 관광 가이드가 되기를 꿈꾼다. 5부에서는 플로레스 섬의 역사와 교통, 문화 등을 요약, 정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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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0.11.29 23:02

안재모 "신부도 나도 AB형..아끼며 살게요"

"신부도 저도 AB형이에요. 둘다 신중하면서도 보통내기들이 아니죠.(웃음) 주위에서는 AB형끼리 같이 살기 힘들 것이라고 우스갯소리를 하는데 저희는 서로 많이 아끼며 잘 살게요."최근 결혼을 발표한 탤런트 안재모(31)가 신부를 맞이하는 소감을 밝혔다. 그는 내년 1월9일 오후 2시 강남구 마벨러스 컨벤션에서 이다연(25) 씨와 결혼식을 올린다. 안재모는 28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신부가 나보다 6살 어리지만 훨씬 어른스럽고 누나 같은 면이 있다. 그래서 '이 사람이라면 평생을 함께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신부가 여러 면에서 저의 부족한 면을 메워주고, 지난 2년간 절 응원해주고 도와주는 모습을 보고 결혼을 해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또 뷰티 관련 사업을 혼자서 해왔는데 아주 똘똘해요. 결혼은 20대 초반부터 하고 싶었는데 이제야 임자를 만났습니다."두 사람은 안재모의 친구인 야구선수 조용준의 소개로 만났다. "첫 만남부터 우여곡절이 많았어요. 제가 어쩌다 약속에 1시간이나 늦게 나간 데다, 원래 주변머리도 없어서 미안한데도 제대로 말도 못했는데 화내지 않고 이해해주더라고요. 용준이가 좋은 사람을 소개시켜준 거죠."안재모는 얼마 전 심장 수술을 받은 아버지 때문에 결혼을 서둘렀다. 현재 KBS 1TV 대하사극 '근초고왕'에 출연 중인 까닭에 신혼여행은 드라마 종영 후로 미뤄야한다. "제가 막내라 어머니가 제 데뷔 때부터 집인 부산을 떠나 서울에서 절 보살펴주셨어요. 최근 5-6년은 거의 서울에서 사셨는데 아버지 건강이 안 좋아지셔서 이젠 못 올라오세요. 그래서 어머니 대신 절 옆에서 챙겨줄 사람이 있어야 된다고 강력하게 주장하셔서 신혼여행도 바로 못 가는 상황이라 신부한테는 미안하지만 서둘러 결혼을 하게 됐습니다."지난 4월부터 아버지가 하던 사업체인 안가홍삼의 대표로 취임하며 사업가로 활동 영역을 넓힌 그는 "다행히 회사가 잘되고 있다"며 "사업이 더 잘되면 드라마 제작을 할 생각도 있다"고 말했다. "좋은 환경에서 좋은 작품을 직접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예전부터 해왔는데 사업을 하다보니 기회가 올 것 같아요. 배우는 어쩔 수 없이 선택되어지는 운명인데, 제가 직접 제작을 하면 큰 그림도 그릴 수 있고, 또 하고 싶은 작품도 할 수 있잖아요. 여러분의 도움으로 사업이 잘되고 있는데 결혼과 함께 더 열심히 해서 좋은 드라마도 만들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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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0.11.29 23:02

비스트 "오리콘 정상, 韓日 최고그룹 목표"

"꿈은 크게 가져야 하니 일본 오리콘차트 정상에 오르는 게 목표입니다. 한국과 일본 최고의 그룹이 되고 싶습니다."아이돌 그룹 비스트가 27일 일본 도쿄 오다이바에 위치한 '도쿄 빅사이트'에서 1만석 규모의 데뷔 쇼케이스 '더 레전드 오브 비스트(The Legend of B2ST) Vol.1'을 열고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이날 공연장에서 기자회견을 연 비스트는 "지난 24일 일본에서 발표한 첫 음반 '비스트-재팬 프리미엄 에디션(Japan Premium Edition)'이 오리콘차트 6위에 올라 의욕이 솟더라"며 "시작이 반이라고 첫 무대인 쇼케이스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알게됐다"고 말했다. 비스트는 이날 팬들로부터 대대적인 환영 이벤트를 선물로 받은 감동도 전했다. 쇼케이스 직전 멤버들은 헬리콥터를 타고 20분간 공연장 상공을 날았고 4천800명의 팬들은 지상에서 빨간색 종이로 'B2ST'라고 쓰는 카드 섹션을 선보였다. 양요섭은 "헬리콥터를 처음 타봤는데 상공에서 내려다본 카드 섹션은 좋다 못해 가슴이 벅찼다"며 "다시 비행장으로 돌아가기가 아쉬울 정도였다. 휠체어를 타고 참여한 분도 있다는데 너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쇼케이스에서 비스트가 팬들을 위해 선보인 이벤트는 동물원에서 공수한 사자, 호랑이를 등장시킨 무대. 윤두준은 "사자와 호랑이를 가까이서 본 건 처음"이라고 웃은 뒤 "일본 팬들에게 강렬한 첫인상을 남기기 위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비스트는 내년 2월 유니버설뮤직을 통해 정식 데뷔 싱글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장현승은 일본에서 성공하기 위한 차별화 전략을 묻자 "팬들은 우리의 음악, 춤, 외모에서 나타나는 여섯 멤버들의 개성을 좋아해주는 것 같다"며 "그중 꼽으라면 음악"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일본 언론이 '짐승돌'이라고 칭하는데 대해서도 "비스트는 미국에서 멋있는 친구들을 일컬을 때 '소 비스트(so beast)'라고 말하는데 착안해 붙인 이름"이라며 "남성성을 강조한 '짐승돌'의 이미지보다 무대에서 멋진 퍼포먼스를 보여주겠다는 의미다. 우린 오히려 무대 밖에서는 친근한 모습을 보여준다"고 했다. 내년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활동할 멤버들은 일본어 실력도 향상시켜야 하는 상황이다. 윤두준은 "일본어 공부를 시작한 지는 오래됐지만 한국 활동이 바빠 아직은 많이 부족하다"며 "현재 일본어 수업을 받고 애니메이션과 영화를 통해 배우고 있다"고, 장현승은 "일본어를 열심히 공부해 유창한 일본어로 팬들과 대화하고 싶다"고 말했다. 비스트는 28일 오전 한국으로 건너가 SBS TV '인기가요' 무대에 선다. 다음달 12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첫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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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0.11.29 23:02

'재미, 이미 검증됐다'..수입포맷 '붐'

tvN의 '러브스위치', 온스타일의 '도전! 수퍼모델 코리아', QTV의 '순위 정하는 여자'. 모두 국내 케이블 방송사들의 인기 프로그램이지만 원산지는 해외다. '러브스위치'는 프랑스에서 최초로 기획돼 세계 10여개국에서 방송 중인 '테이크 미 아웃'(Take Me Out)의 포맷을 사왔고 '도전! 수퍼모델 코리아'는 슈퍼모델 타이라 뱅크스가 진행하는 미국 프로그램 '어메리카스 넥스트 톱 모델'의 한국 버전이다. '순위 정하는 여자' 역시 일본 TV 아사히의 예능 프로 포맷을 구입해 제작했다. 이들 프로그램이 국내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면서 포맷 수입에 나선 방송사들의 발걸음도 빨라지는 분위기다. 그러나 수입포맷에 대한 지나친 의존은 금물이라는 지적도 적지 않다. ◇포맷수입 프로..효자노릇 '톡톡' = '러브스위치'는 8주 연속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한다. '도전 수퍼모델 코리아' 역시 시청률 1%를 훌쩍 넘기며 인기 행진을 이어간다. 이미 여러 나라에서 인기를 검증받은 프로그램답게 국내에서 성적표도 좋다. 개성 넘치는 출연자들의 활약도 있었지만 이들의 인기 비결이 차별화된 포맷에 있다는 점은 부인하기 어렵다. 남자와 여자 동수라는 기존 짝짓기 프로그램의 포맷을 뒤엎고 1대 30의 미팅이라는 파격을 시도하거나(러브스위치), 매주 다른 과제에 도전한 결과를 토대로 서바이벌 형식으로 우승자를 가린다는 포맷(도전! 수퍼모델 코리아)은 시청자들의 흥미를 돋우기 충분했다. '러브스위치'의 성공에 고무된 tvN은 다음 달 5일 또 다른 포맷 수입 퀴즈쇼 '트라이앵글'을 방송한다. '트라이앵글'은 영국, 이탈리아 등 세계 21개국에서 방영 중인 퀴즈쇼 '디바이디드'(DIVIDED)의 국내판으로, 3명의 도전자가 설득과 합의를 통해 100초 안에 만장일치의 답을 내야 하는 것이 특징이다. 27일 첫선을 보인 버라이어티 '네버랜드'의 메인 코너들도 수입한 포맷으로 구성됐다. '조용한 도서관'은 일본, '즐거운 인생'은 벨기에 프로그램에서 각각 포맷을 구입해 기획됐다. MBC드라마넷도 영국에서 기획돼 미국에서 큰 인기를 끈 댄스 경연 프로그램 '댄싱 위드 더 스타스'의 한국버전을 내년 2월 내놓는다. 온스타일은 '프로젝트 런웨이 코리아' 시즌 3를 준비 중이다.포맷수입..위험부담 줄이고 홍보효과까지 = 해외 포맷은 이미 재미를 검증받았다는 점에서 적은 제작비로 단기간에 성과를 내야 하는 케이블 방송사들에 매력적이다. 지상파에서 현재 방영 중인 포맷 수입 프로는 KBS의 퀴즈쇼 '1대 100' 정도에 불과하다. 자체 제작 비율을 높여야 하는 케이블 방송사 입장에서 포맷 수입은 손쉬운 선택이다. 방송사들은 포맷을 구입하면서 일종의 프로그램 제작 매뉴얼인 바이블까지 사들인다. 바이블에는 세트구성, 캐스팅, 편집 등과 관련한 세부내용이 담겨 있어 제작 과정시 불필요한 실수를 줄일 수 있다. 인기의 노하우를 사는 동시에 시행착오로 인한 비용까지 절감할 수 있는 셈이다. 시청자들이 인터넷을 통해 해외 프로그램의 포맷에 이미 익숙하다는 점도 유리하게 작용한다. '도전! 수퍼모델 코리아'와 '프로젝트 런웨이 코리아'는 이미 국내에서도 여러 차례 방영된 프로그램이라 제목만으로도 홍보 효과를 누렸다. 온미디어 이용렬 제작팀장은 28일 "해외 포맷에 익숙한 시청자들이 국내판도 받아들일 준비가 됐을 거라 생각했다"며 "케이블은 특정층이 선택해서 보는 채널이다 보니 특수한 포맷에도 지상파보다 좋은 반응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장기적으로 자체 기획력 길러야" = 그러나 인기 포맷이 시청률까지 보장해 주지는 않는다. 지난해 MBC에브리원에서 방송된 '퍼펙트 브라이드'는 기대만큼 인기를 끌지 못했다. 커플 매칭에 시어머니 후보까지 참여한다는 포맷이 국내 정서에 맞지 않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해외포맷을 수입할 때는 현지화가 필수적이다. 이용렬 팀장은 "현지화를 위한 고민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으면 실패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포맷 선택과정부터 조심스럽다"며 "국내 정서에 맞게 제작하면서 원본의 질을 유지하려면 편당 제작비가 일반 자체제작물보다 더 들어가는 부분도 있다"고 전했다. 해외 포맷에 지나치게 의존하다보면 자체 기획력이 약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세계적인 미디어 경쟁에서 독창적인 포맷이 없으면 살아남기 힘들다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1990년대 이후 세계적으로 프로그램 포맷 거래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현재 시장규모는 4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한림대 언론정보학부 강명현 교수는 "포맷 수입은 방송문화 발전을 위해 장기적으로 바람직하지 않다"며 "검증받은 해외 포맷에 의존하다보면 실험적인 시도를 할 기회가 줄어든다. 국제적인 콘텐츠 제작 능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제작자 스스로 기획력을 길러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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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0.11.29 23:02

[TV 하이라이트] 매리, 무결과의 첫키스 생각에…

무결의 생각지도 못한 키스에 굳어버린 매리.무결과의 첫키스 이후 매리는 무결을 생각할때 마다 가슴이 두근두근 설레인다.그러는 중 무결과 방실장의 노예계약서 사실을 알게 된 매리는 정인에게 도와달라고 하고,정인은 무결을 놓으라며 방실장과 거래를 한다.매리가 방실장과의 계약을 정인에게 부탁해 무효화한걸 알게 된 무결,곧바로 정인에게 달려가 자신의 일에 관여말라며 화를 내고 돌아서는데그때 들리는 정인의 기타연주에서 무결은 자신의 생각과는 달리 정인에게 음악적 열정과 진정성이 있음을 알게되고,다음날 무결은 JI엔터테인먼트와의 계약을 하게된다.우여곡절 끝에 드디어 한솥밥을 먹게 된 두사람.그러나 둘은 사업적인 파트너이자 위매리를 가운데 두고 있는 경쟁자임을 다시 한 번 인지하고 서로의 각오를 다진다.정석은 매리의 마음을 얻지못하면 그 동안의 모든 투자는 물거품이 될것이라며 다시한번 정인에게 자극을 준다.JI엔터테인먼트 오픈식이 있던날, 정인은 '완전무결'밴드가 파티연주를 해주길 요구하고,무결은 내키지않지만 무대에 선다.그 곳에서 무결은 정인과 매리가 다정한 모습을 보이자 자신도 모르게 질투를 하게 되고,매리와의 둘만의 시간을 많은 사람들에게 들킨 무결은 정인에게 보란듯이 매리와의 결혼사실을 발표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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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0.11.29 23:02

이범수 "우리 아버지 세대 고난 끌어안은 작품"

"'자이언트'는 여러가지로 신나는 모험이었습니다. 이강모로서의 파란만장한 인생역전도 흥미로웠고, 이범수가 이강모를 연기하는 여행 또한 신나고 행복했습니다. 최고의 스피드, 스릴, 신명을 느꼈습니다."이범수(40)는 이렇게 말하며 지난 1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다는, 감개무량한 표정을 지었다.시청률 30%를 넘어서며 고공행진 중인 SBS TV 창사 20주년 특별극 '자이언트'의종영을 앞두고 최근 경기 탄현 SBS 제작센터에서 그를 만났다."지난 1월에 시놉시스를 받았으니 2010년은 꼬박 '자이언트'와 함께 보낸 한 해가 됐습니다. 시놉시스를 단숨에 읽은 후 이틀 만에 출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만큼 이강모가 매력적이었어요. 난생처음 50부작이라는 긴 호흡의 연속극을 해야하는 부담은 있었지만 그 역시 배우로서 도전해볼 일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인기가 있어 10부가 더 연장됐고, 지금은 끝나는 게 실감도 안 납니다. 열심히 달려왔고 그만큼 아쉽고 서운하네요."마지막 60회까지 이제 단 4회 남은 '자이언트'는 아직도 어떻게 결말이 날지 전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그만큼 많은 사건이 벌려져 있고, 많은 인간관계가 여전히꼬여있다. 이범수를 만난 날 그의 손에는 58회 대본까지 쥐어져 있었는데, 이야기가정리되는 느낌은커녕 긴박한 총격신까지 들어 있었다."작가님이 시청자가 예상가능한 스토리는 참을 수 없다고 하셨어요.(웃음) 말 다했죠. 시청자가 예상하지 못하는 반전에 반전을 끝까지 거듭할 것이라고 하셨어요. 그런 점 때문에 보시는 분들은 매회 흥분하고 재미를 느낀 것 같아요. 요즘 '미드(미국 드라마)'에 열광하는데 '미드'가 뭔지는 모르겠지만 '자이언트'가 아마도 그러한 수준의 긴박감과 스릴을 제공하지 않았나 싶어요. 한순간도 쉬지 못하게 몰아치니 연기자로서는 정말 숨이 가빴지만, 연기자가 적응한 것처럼 시청자도 이내 그 속도감에 익숙해지신 것 같아요."그는 '자이언트'가 우리 아버지 세대의 고난과 꿈, 어둠을 끌어안은 작품이라 사랑받은 것같다고 했다."우리 드라마에서 특히 조필연(정보석 분)이 파란만장했던 1970-1980년대 어둠과 악을 상징합니다. 정경유착을 한 황태섭(이덕화)도 결코 긍정적이지 않죠. 그런데 조필연이나 황태섭이나 이강모나 꿈을 쫓았다는 점에서는 똑같아요. 조필연이나 황태섭 같은 사람들이 있었다고 해서 우리가 그 시대를 부정할 수는 없듯, 마음에 안 드는 역사지만 그걸 끌어안고 재조립해서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우리의 몫인 것 같아요. 미우나고우나 그게 '어서 빨리 잘 살아야한다'고 생각했던 우리아버지 세대의 모습이기 때문이죠." 말은 계속 이어진다."이강모는 오히려 상상 속의 인물입니다. 그 시대에 이강모 같은, 어떤 상황에서도 정직함과 양심을 잃지 않는 사업가가 있었다면 좀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바람인 거죠. 제가 이강모에게 특히 점수를 주는 것은 그냥 단순한 선(善)이 아니라, 언제든 폭발할 수 있음에도 절제하고 자제하려 노력하는 이성적인 선이었기 때문입니다. 비록 상상 속 인물이지만 그를 통해 어떤 상황에서도 잊지 말아야할 가치가 무엇인지 드라마는 보여줬고, 저 역시 많이 배웠습니다."그는 이강모가 삼청교육대에 끌려갔던 내용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경쟁작 MBC '동이'에 밀려 고전하던 '자이언트'가 시청률 반등의 기회를 잡은 것도 이강모가 삼청교육대에서 고초를 겪으면서다."솔직히 삼청교육대 부분까지만 기억이 나고 그 후 제임스 리로 다시 태어나 한강건설을 세우고 성공시키는 과정은 도대체 어떻게 달려왔는지 모를 정도로 정신이 없었어요.(웃음) 이강모는 사실 인생이 이렇게 꼬이지 않았으면 그냥 평범하게 살았을 것 같아요. 고난을 겪으면서 스스로 단련된 데다 타고난 의지가 발현되면서 거인이 된거죠. 거기서 삼청교육대의 경험이 지대한 역할을 했고요."결말은 아직 안 나왔지만 '자이언트'의 1회 프롤로그에서 노인이 된 이강모는 회한 속에 "다 이뤘지만 아무것도 갖지 못한 나"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이범수는 "그 대사가 상당히 인상적이었고 아마도 결말과 연결되지 않겠느냐"며"이강모는 사랑, 복수, 가족을 위해 달려왔지만 결국 자기 것은 없는 외로운 사람인것 같다. 마치 금메달은 땄지만, 그것을 위해 포기하고 놓친 것이 너무 많아 허한 느낌이라고 할까. 아무튼 끝까지 반전이 있을 것 같아 결말이 기대된다"고 말했다.스크린에서만 활동하다 2007년 '외과의사 봉달희'로 뒤늦게 드라마에 진출한 그는 2008년 '온에어'에 이어 '자이언트'까지, 출연한 드라마 세 작품이 연속으로 히트하면서 '시청률 보증수표'로 떠올랐다."전작들이 젊은 층이 보는 트렌디 드라마였다면 '자이언트'는 특히 중장년층이 좋아해 팬의 저변이 확대된 것 같아 고맙고 기쁩니다. 바쁘게 촬영하는 TV 드라마는배우에게 순간 집중력을 키워주는 데 최고인 것 같아요.(웃음) 또 영화보다 훨씬 많은 관객을 상대한다는 점에서도 매력적이죠. 앞으로도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들며 활동하고 싶어요."그는 올해 '자이언트'와 함께 결혼이라는 큰 복을 누렸다. 지난 5월 결혼한 그는 내년 2월 아빠가 된다."이강모와 저희 아내를 만난 2010년은 제게 정말 축복같은 한해였습니다. 이제 곧 제 2세가 태어나는데 너무 설레요. 행복한 만큼 더 감사하고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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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0.11.29 23:02

케이블TV 명품 드라마 '눈에 띄네'

음모와 배신으로 점철된 지상파의 막장 드라마가 지겹다면, 그리고 두루뭉술하게만 전개되는 심심한 지상파의 드라마가 식상하다면, 케이블 TV의 명품 드라마에 눈을 돌려보면 어떨까?일부 히트작을 제외하곤 지상파 TV의 드라마가 막장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거나 별다른 호평을 받지 못하는 가운데 탄탄한 완성도와 색깔 있는 기획을 갖춘 케이블 TV의 명품 드라마들이 주목을 받는다.시청률만 따지면 지상파 드라마에는 미치지 않지만 케이블 드라마들은 수치만으로는 판단할 없는 인기를 얻는다. 직접 찾아서 보는 케이블 TV의 속성상 이들 드라마는 강한 팬덤과 높은 충성도를 가진 팬층의 열렬한 지지를 얻고 있다.현재 방송 중인 케이블 드라마나 시트콤 중 눈길을 끄는 것은 '신의 퀴즈'(OCN),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생초리'(tvN), '앙심정'(E채널)이 있다. 대규모 제작비를 투입한 OCN의 대작 액션 사극 '야차'도 다음 달 방송을 앞두고 있다.◆희귀병 뒤에 감춰진 진실 '신의 퀴즈'(금요일 밤 10시)=10부작으로 그동안 여덟 편이 방송된 '신의 퀴즈'(극본 박재범, 연출 이준형, 제작 에이트 웍스)는 메디컬 범죄 수사 드라마를 표방한다.말을 할 수 없는 시신을 통해 미궁에 빠진 의문의 죽음을 추적, 사건의 비밀을 밝힌다는 기본 설정에서 국내에 미드(미국드라마) 열풍을 불러일으킨 'CSI'와 비슷하지만, 희귀병과 연관돼 의문 속에 죽어간 시신들이 등장한다는 점은 이 드라마만이 지닌 특징이다.1%대 후반의 안정적인 시청률을 얻으며 같은 시간대 케이블 채널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마니아층의 열광적인 지지를 얻는다.시청자 게시판에는 600여 개 글이 올라왔을 정도로 열기가 뜨겁고 포털사이트 다음의 아고라에는 '시즌2를 만들어 달라'는 네티즌 청원 운동이 펼쳐져 현재까지 400여명이 서명에 참여했다. .영화 '퀴즈왕' 등에 출연한 류덕환과 '추노'와 '수상한 삼형제'로 인기를 끈 윤주희 등의 색깔 있는 연기가 시청자의 호응을 얻고 탄탄한 대사와 줄거리, 미국이나일본 드라마 못지않게 화려하고 입체적인 영상도 박수를 받는다.OCN 관계자는 "한 번 본 시청자는 다음 회를 기다리게 되는 중독성 때문에 팬층의 열기가 뜨겁다"고 말했다.◆시트콤 마니아들의 결집…생초리'(금요일 밤 11시)='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생초리'(극본 이영철, 연출 김영기·조찬주)는 지상파 TV의 시트콤이 '몽땅 내 사랑'(MBC) 밖에 없는 상황에서 시트콤 팬에게는 특히나 반가운 선물이다.'지붕 뚫고 하이킥'의 김병욱 PD 사단이 모여 만든 시트콤인 만큼 많은 팬의 기대 속에 지난 5일 첫 방송을 시작, 20회 방송 중 4회까지 방송됐다.연출자는 '크크섬의 비밀'을 만들었으며 'LA아리랑'부터 김병욱 PD와 호흡을 맞춘 김영기 PD다.현실적이면서도 독특한 캐릭터와 이들이 빚어내는 상황이 주는 웃음과 스릴러의요소가 결합한 줄거리는 '크크섬의 비밀'과 맞닿아 있는 요소. 증권사 직원들이 깡촌인 '생초리'에 내려와서 겪는 이야기가 흥미롭게 전개된다.다양한 남녀가 얽혀 있는 만큼 이들 사이의 '멜로' 코드가 볼거리이며 이들이 왜 이곳에서 이런 고생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스릴러'는 극의 중요한 축이다.첫 방송을 평균 시청률 1.6%, 최고 시청률 2.3%(AGB닐슨미디어리서치)로 출발한이후 1%대 후반대의 시청률을 꾸준히 유지한다. 보통 시트콤의 시청률이 캐릭터에 대한 친밀도가 쌓인 뒤에야 상승하는 만큼 제작진은 긍정적인 출발로 본다.tvN 관계자는 "김병욱 사단의 전작들이 캐릭터가 자리를 잡으면서 점차 시청률이 올라갔다는 점에서 '생초리' 역시 중반으로 향하면서 시청률이 가파르게 상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비밀기방에서 펼쳐지는 조선첩보활극..'앙심정'(목요일 밤 12시)='조선첩보활극'을 내세우는 '앙심정'(연출 최도훈) 역시 꾸준히 1%대 시청률을 기록하며 2%대진입을 노린다.총 13부작으로 지난달 28일 첫 방송을 시작해 25일 5회 방송을 마쳤다. 이 드라마는 특히 20대 여성 시청자에게서 높은 관심을 끈다. 지난 11일 방송 이후 3회 연속 20대 여성 시청자층에서 같은 시간대 최고 시청률을 얻었다.조선시대 최대의 기방인 앙심정이 실은 왕명을 받아 첩보활동을 하는 기관이라는 것이 기본 설정이다. 앙심정은 왕권을 위협하는 조직을 제거하는 임무를 맡았으나 반대파의 왕위 찬탈로 원래 임무를 숨기고 있다.드라마의 두 남녀 주인공은 그동안 사극에서 조연으로 인상적인 연기를 펼친 배우들이다.'동이'에서 검계수장 역을 맡은 여현수는 '앙심정'에서는 암살사건의 수사책임자인 강예랑 역을 맡았으며 '추노'의 설화 역으로 주목을 받은 김하은은 사화로 가문이 멸족당해 우여곡절 끝에 앙심정에 오게 되는 비극적인 여인 민청설 역으로 열연 중이다.퓨전보다는 정통에 가까운 사극으로, 문경, 제천, 속초, 대관령 등지에서 촬영해 절경을 담았다. 조선시대의 건축물을 고증을 거쳐 재현한 안동의 세트에서 앙심정 내부 촬영을 진행하는 등 시각적 즐거움에도 각별히 신경 썼다.◆대규모 제작비 투입 스펙타클 액션 사극..'야차'(금요일 밤 12시)=다음달 10일 처음 방송할 예정인 '야차'는 그동안 꾸준히 자체 제작 드라마를 선보인 OCN이 '케이블 TV 사상 최대의 액션 사극'이라는 타이틀을 걸고 야심 차게 제작해 온 액션사극이다.TV 드라마 '다모'의 정형수 작가와 영화 '역도산'의 구동회 작가가 공동 집필했으며 '메디컬기방 영화관', '조선추리활극 정약용' 등을 만든 김홍선 PD가 메가폰을잡았다.조선 중기 왕의 비밀조직 '흑운검'을 배경으로 엇갈린 두 형제의 안타까운 운명과 복수를 담는다. 국내 사극 사상 다뤄진 적 없는 검투 노예의 액션 장면을 화려하게 묘사할 것이라는 제작진의 각오가 '한국판 스파르타쿠스'를 연상케 한다.주인공인 백록 역은 화보와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근육질 몸매가 화제가 됐던 조동혁이 맡았다. 서도영, 전혜빈, 손병호, 서태화, 박원상 등이 출연한다.야차는 인도신화에 등장하는 초자연적인 존재로, 소중한 것을 지키려고 살인귀가 될 수밖에 없는 백록의 처지를 상징한다.총 12부작에 총 제작비는 30억원에 이른다. 케이블 TV 드라마의 평균 제작비의 두배가 넘는 제작비다.OCN의 박호식 제작팀장은 "CG와 레드원 카메라를 이용해 영화 못지않은 강렬한 영상미를 선사할 것"이라며 "감각적인 액션 묘사와 스릴 넘치는 스토리가 합쳐진 새로운 액션 사극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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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11.29 23:02

안치환, 30일 10집 '오늘이 좋다' 발표

자칭 '노래하는 노동자'인 싱어송라이터 안치환이 오는 30일 10집 '오늘이 좋다'를 발표한다. 소속사 숨엔터테인먼트는 2장의 CD로 구성된 이번 음반에는 안치환이 3년 동안 작곡한 20곡이 담겼다고 25일 밝혔다. CD 한 장에는 동시대를 함께 살아온 사람들을 향한 애정과 응원을 주제로 한 곡들이 담겼다. 2008년 촛불집회 때 부른 '어떤 유언', 공연에서 선보인 적 있는 '내 이름은 비정규직', 2003년 세상을 떠난 고(故) 김주익씨에 대한 뉴스를 보다가 만들었다는 '내 친구 그의 이름은', 양문규의 시에 곡을 붙인 '개망초', 김해자의 시를 노랫말로 쓴 '마흔 즈음' 등이 수록됐다. 또 다른 CD에는 '사랑'을 주제로 한 서정적인 곡들이 자리했다. 김영랑의 시에 곡을 붙인 '모란이 피기까지는'은 김영랑 문학제에 초청됐을 당시 부른 노래다. 안치환이 작사ㆍ작곡한 '사랑하기나 했던 걸까' '더 행복하길 바래' '사랑합니다' 등의 곡에서는 짙고 깊은 쓸쓸함 속에 큰 울림이 있다. 숨엔터테인먼트는 "사실적인 서정성으로 노래를 불러온 안치환 씨가 스스로에게 힘이 되고 위로가 된 곡들을 담아냈다"고 말했다. 안치환은 다음달 11일 강원도 원주 백운아트홀, 다음달 29-31일 서울 서강대학교 메리홀에서 음반 발매 기념 콘서트를 개최한다. ☎ 1544-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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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11.26 23:02

화제작에는 꼭 있다..'엣지 조연' 장영남

지난 2년여 간 화제가 된 작품에는 그녀가 꼭 있었다. 배우 장영남(37). 주로 얼굴에 철판을 깐 코믹 연기로 시청자와 관객을 웃긴 그녀는 때로는 냉철한 모습도 보여주며 다양성을 추구하기도 했다. 현재 시청률 25%를 웃도는 SBS 수목극 '대물'에서 남해도지사 서혜림(고현정 분)의 보좌관 왕중기 역을 맡고 있는 그는 지난 9월 인기리에 막을 내린 SBS 월화극 '나는 전설이다'에서는 냉철하고 섹시한 변호사 오승혜를 연기했다. 그 사이 영화도 부지런히 찍었다. 지난 추석에 개봉한 '퀴즈왕'에서는 류승룡의 우악스러운 아내 역을 맡았고 다음 달 개봉하는 '김종욱 찾기'와 '헬로우 고스트'에서도 장영남표 강단 있는 코믹 연기를 이어간다. 최근 경기 고양 탄현 SBS 제작센터에서 만난 그는 "메뚜기도 한철인데 쉬지 않고 해야죠"라며 웃었다. 1993년 극단 목화레퍼토리 멤버로 연극 활동을 시작한 그는 2004년 장진 감독의 '아는 여자'로 영화에 진출한 데 이어 2007년 KBS '달자의 봄'을 통해 드라마도 노크했다. '달자의 봄'에서 '살짝 맛이 간' 캐릭터 연기로 방점을 찍은 그는 이후 '태양의 여자' '별순검2' 히어로' '달콤한 인생' 등을 거치며 시청자에게 얼굴을 각인시켰고, 영화에서는 '웰컴 투 동막골' '7급 공무원' '굿모닝 프레지던트' '애자' '베스트셀러' '하모니' 등을 통해 엣지 있는 조연의 몫을 충실히 소화했다. 특히 그가 멀쩡한 표정으로 펼치는 자연스런 코믹 연기는 옆집 언니 같은 친근감을 준다. "제가 연극에서 주로 미치거나 죽는 연기를 많이 했어요. '미친 여자', 정말 많이 했습니다.(웃음) 그런데 그 역할들이 다 주인공이었어요. 영화, 드라마 관계자들이 그런 모습을 보시고 절 캐스팅하셨죠."실제로 만난 그는 차분하고 여성스러웠다. 극 중 캐릭터와는 거리가 있었다. "제 실제 성격이 와일드 하지는 않아요. 그렇기 때문에 성격과 다른 역할을 연기하고 나면 시원하고 뭔가 해소되는 느낌이죠. 배우라는 게 원래 반 무당인데 뭔가 쏟아내지 않으면 안 되는 것 같아요. 원래는 매사 소극적인 편인데 연기할 때만큼은 소극적이지 않아 저도 참 신기해요. 연기하면서 저의 새로운 면을 발견하게 되고 그래서 자신감도 얻습니다."그는 "예고를 나오고 대학에서도 연극을 전공했지만 사실 그때만 해도 연기에 대해 절실한 편은 아니었다. 열정도 없었다. 그런데 연기를 하면서 점점 빠져들고 욕심도 생겼다"고 했다. 그러한 욕심은 특히 지난 2년여 쉴 틈 없는 작품 활동으로 이어졌다. "이 바닥은 무조건 쉬지 않고 연기해야 합니다. 그래야 잊혀지지 않아요.(웃음) 그나마 지난해까지는 드라마나 영화를 하면서 항상 연극 공연도 병행했는데 나이가 들어서인지 체력이 훅 떨어져 올해는 공연과 병행하지는 못하고 있어요. 연예계가 치열한 경쟁사회인데 살아남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그 과정에서 이왕이면 좋은 배우로 평가받고 싶고요."그는 "내가 출연한 드라마들이 인기가 있다보니 요즘 동네 목욕탕을 가면 아주머니들이 알아본다. 신기하고 재미있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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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0.11.26 23:02

브아솔 3집, 각종 음악차트 1위 휩쓸어

그룹 브라운아이드소울(정엽, 나얼, 영준, 성훈)의 3집이 25일 현재 각종 음악차트 1위를 휩쓸고 있다. 25일 0시 발매된 3집 타이틀곡 '똑같다면'은 멜론, 엠넷닷컴, 싸이월드뮤직, 네이버뮤직 등 각종 음악사이트와 포털사이트의 음악차트 정상에 올랐다. 이중 네이버뮤직 '톱 100'에는 16위 안에 3집 수록곡 전곡인 15곡이 진입했다. '똑같다면'은 대중적인 감성의 편안한 발라드다. 감미로운 정엽의 보컬이 곡을 이끌고 감정이 고조된 나얼의 음색이 후렴구를 장식한다. 나얼의 여자 친구인 배우 한혜진이 뮤직비디오에 출연했다. 더불어 음반에는 '블로윈 마이 마인드(Blowin' My Mind)' '그대' '캔트 스톱 러빙 유(Can't Stop Loving You)' '네버 포겟(Never Forget)' '러브 발라드(Love Ballad)' '비켜줄께' 등 브라운아이드소울이 그간 발표한 싱글음반, 디지털 싱글 곡들이 함께 수록됐다. 또 네 멤버의 솔로곡도 실렸다. 좋은 출발을 보인 이번 음반은 우여곡절 끝에 공개됐다. 소속사인 산타뮤직은 "당초 발매일을 24일 0시로 계획했으나 북한의 연평도 포격 사건으로 사회적 분위기를 고려해 잠정 연기했다"며 "그러나 24일 새벽 3집 전곡이 불법 유출되며 25일 0시로 다시 발매일을 수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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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0.11.26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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