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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우리말 겨루기' 17대 달인 탄생

KBS 1TV '우리말 겨루기'가 10개월 만에 새로운 우승자를 배출했다. 28일 제작진에 따르면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대구 남구청 공무원 이윤진(37)씨가 17대 달인으로 등극하며 상금 3천330만 원을 받았다. 두 아이를 둔 맞벌이 주부인 이씨는 2002년에는 한 주부 퀴즈 프로그램에서 주장원을 차지한 바 있다. 그러나 당시 같은 프로그램 월장원에는 실패한 그는 재도전을 꿈꾸며 평소 퀴즈 프로그램들을 꼭 챙겨보며 퀴즈 실력을 쌓았다고 제작진은 전했다. 특히 관심 분야였던 우리말을 집중 공부하기 위해 매일 밤 가족들이 잠든 후 국어사전과 밤샘 씨름했다는 그는 "뭐든지 노력하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을 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그가 받은 3천330만 원의 상금은 이 프로그램 역대 세 번째로 높은 금액이다. 이씨는 "낮에는 직장 생활, 밤에는 우리말 공부에 집중할 수 있도록 육아와 집안일을 도와주신 어머니께 오늘의 영광을 돌리고 싶다"며 "많은 사람이 도전을 통해 뜨겁게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얻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우리말 겨루기'는 일상생활에 흔히 쓰이는 잘못된 표현과 우리가 모르고 있었던 예쁜 우리말을 퀴즈를 통해 알아보고, 우리말에 대한 상식을 쌓아가는 퀴즈 프로그램이다.

  • 방송·연예
  • 연합
  • 2010.04.29 23:02

보라·효린 등 씨스타 멤버 네티즌 화제

내달 데뷔할 4인조 여성그룹 씨스타(SISTAR) 멤버들에 대한 네티즌의 관심이 높아지자 소속사인 스타쉽엔터테인먼트가 멤버 일부의 이력을 28일 공개했다. 씨스타에 합류한 멤버 중 보라는 연습생 시절인 지난해 9월 KBS 2TV '도전 황금사다리'에 출연해 원더걸스의 소희 닮은 외모로 눈길을 끌며 '명지대 퀸카'로 포털사이트 검색어 순위에 오르기도 했다. 당시 보라는 비의 '레이니즘'과 포미닛 '뮤직'의 댄스를 선보였고, 이 영상이 인터넷에 돌며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그는 씨스타에서 래퍼로 활동할 예정이다. 또 다른 멤버 효린은 오디션 당시 영상이 공개돼 보컬 실력으로 관심을 모았다. 효린이 마이크도 없이 크리스티나 아길레라의 '허트(Hurt)'를 노래한 영상은 10만 건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소름이 돋는다'는 평가를 받았다. 씨스타에서 메인 보컬로 활동할 효린은 여러 음반기획사에서 탐냈을 정도로 이미 가창력으로 유명한 연습생 출신이다.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효린, 보라, 다솜, 소유의 네 멤버 팬클럽이 이미 결성됐다"며 "멤버들의 개별 활동이 각종 온라인 게시판에 올라오며 관심을 모으자 데뷔 전부터 전자제품, 의류브랜드 등의 광고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씨스타는 내달 발표할 싱글 음반 녹음을 마무리한 상태다.

  • 방송·연예
  • 연합
  • 2010.04.29 23:02

김제동 "노제 사회 본게 좌파라면 좌파하겠다"

방송인 김제동이 24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보스턴 하버드대 로스쿨에서 열린 강연에서 자신을 둘러싼 정치적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한 강연 참석자는 27일 전화통화에서 김제동은 2시간의 강연 말미 질의응답 순서에서 "방송인으로서 정치적 성향을 강하게 드러내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나는 좌파가 뭔지, 우파가 뭔지 모르는 사람"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노제 사회를 본 것 때문인 것 같은데, 한 나라의 대통령이 돌아가셔서 슬퍼하는 상황에서 노 전 대통령 유족의 요청으로 노제 사회를 봤다"며 "그 당시 이명박 대통령도 가장 먼저 조문하지 않았나. 그렇다고 이명박 대통령이 좌파인가. 나는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사회를 봤는데 이것 때문에 좌파라고 한다면, 기꺼이 좌파를 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그는 자신이 설립할 대안학교에 대해서는 "아이들이 15분 공부하고 45분 쉬는, 놀 수 있는 학교로 만들겠다"며 "원어민 선생을 채용할 것인데, 원어민 선생이 아이들을 가르칠 뿐 아니라 아이들이 원어민 선생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도록 하겠다. 또 3개월마다 선생님들을 상대로 시험을 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달 서울문화콘텐츠포럼 특강에서 대안학교 설립 계획을 공개하며, 자신이 재학 중인 성공회대학교와 논의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날 강의에서 김제동은 "웃기기 위해서는 사람을 사랑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웃기고 싶은 마음이 생기지 않는다"고 사람 사랑을 강조했다. 또 노래를 불러달라는 학생들의 요청에 노래도 몇소절 선사했다. 이어 김제동은 28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30일 시애틀에서 각각 교민들을 상대로 토크 콘서트 공연을 연다.

  • 방송·연예
  • 연합
  • 2010.04.28 23:02

"캐스팅 미끼 횡포" vs "실체 없는 루머"

여성 연기자의 60.2%가 성 접대 제의를 받았다는 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의 조사 발표에 대해 연예계는 27일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이번 조사 결과가 연예계의 구조적인 문제를 짚어낸 것이라고 지적하는 쪽이 있는가 하면, 실체가 없는 조사로 여배우와 연예계 전체의 인권이 매도됐다는 목소리도 강했다.한국방송영화공연예술인노동조합(이하 '한예조')의 문제갑 정책위원회 의장은 "이런 문제는 연예계의 구조적 병폐로 접근해야 하며 그 최정점에는 지상파 방송사가 있다"고 주장했다.캐스팅과 편성 권한을 쥐고 있는 방송사 드라마 PD들이 권력을 이용해 힘없는 연기자들의 인권을 침해한다는 지적이다.문 의장은 "이런 문제가 반복적으로 제기되는데 해결책을 도모하는 과정에서 방송사는 항상 빠진다. 대책 수립을 위한 세미나 등의 자리를 마련해도 방송사의 의견은 안 나오는데 그래서야 구조적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고 말했다.이 조사에 참여한 한예조 소속 111명의 여배우들은 성 접대 상대로 재력가, PD,제작사 대표, 기업인, 광고주, 방송사 간부, 기획사 대표, 정관계 인사 등을 지목했다. 또한 응답자의 45.3%는 이들로부터 술 시중을 들라는 요구를 받았다고 답했다.그러나 방송사들의 반응은 전혀 달랐다. KBS, MBC, SBS 드라마국의 고위 간부들은 일제히 불쾌하다는 반응과 함께 이번 조사의 신뢰성에 문제를 제기했다. 또한 범죄 행위가 있었다면 정식으로 수사를 의뢰할 일이지만 그렇지 않다면 물증 없는 루머에 불과하다고 선을 그었다.KBS의 고위 간부 A씨는 "구체적 사례가 있으면 내놓고 수사를 정식으로 의뢰할 일이지 이런 식으로 선정적인 조사 결과를 발표하는 게 말이 되냐"며 "구체적인 물증 없이 이런 결과를 내놓는 것은 문제 해결에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누구의 인권도 보호하지 못한다"고 밝혔다.A씨는 "미꾸라지 한 마리가 물을 흐린다고, 일부 처신을 잘못하는 PD가 있을 수도 있겠지만 그렇다고 마치 방송계 전체에 문제가 있다는 식으로 매도해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SBS의 고위 간부 B씨도 "그런 일이 있어서도 안 되고 있지도 않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그러나 범죄 행위가 있었다면 수사를 의뢰하고 조사해야지 루머만 확산시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MBC의 고위 간부 C씨는 "굉장히 과장된 조사 같다. 통계가 어떻게 나왔는지 의문"이라며 한예조의 반응에 대해서도 문제를 삼았다.C씨는 "한예조가 그동안 PD 비리를 여러 차례 문제 삼았지만 실제로 규명된 것은 거의 없다"며 "내가 지난 몇십 년간 일하면서 보고 들은 것에 따르면 그들의 문제 제기는 상당히 과장됐다"고 말했다.연예계도 서로 다른 반응을 내놓았다.한 조연급 여배우는 "내가 매니저가 없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캐스팅을 미끼로실제로 술자리로 수시로 불러내는 PD나 광고계 관계자들이 있다. 일을 얻어야 하기 때문에 가고 싶지 않은 자리에도 종종 나가는데 당연히 유쾌하지 않다"고 말했다.현재 신인 여배우 2명을 관리하는 한 매니저는 "일부 PD들은 노골적으로 캐스팅을 미끼로 신인 연기자들을 술자리로 불러내는 게 사실이다. 또 가끔 재력가로부터 스폰서 제의도 받는다"며 "권력, 재력이 있는 자들은 연예인들을 가까이 두고 싶어하지 않겠냐"고 말했다.그는 "실제로 스폰서로부터 돈을 받아 기획사를 운영하는 군소 매니지먼트사들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그러나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이하 '연매협') 등은 이번 조사 결과에 의문을 제기했다.연매협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인권위에서 우리 쪽에 조사에 참여해달라고 왔었는데 조사 내용이 너무 추상적이어서 참여를 하지 않았다"며 "지난해 장자연 자살 사건 때도 극히 일부의 문제가 연예계 전체 문제로 확대됐는데 이번에도 그럴까 우려스럽다"고 말했다.스타급 여배우를 다수 관리하고 있는 연매협의 간부 D씨는 이 문제가 여배우들 전체의 인권을 훼손한다고 지적했다.D씨는 "기본적으로 조사라면 표본이 정확하고 모집단에 대한 대표성이 있어야 하는데 이번 조사는 그렇지 못하다. 그런데 그 결과가 여배우 전체의 명예와 인권을 훼손한다"며 "이러한 피해는 누가 책임질 것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방송·연예
  • 연합
  • 2010.04.28 23:02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