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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사이트 1위곡 교체 빨라진 이유는?

음악사이트 1위 곡의 교체가 빨라지고 있다. 인기곡의 주기가 짧아진 만큼, 가수들은 1위를 지키기 힘들다. 8일 음악포털사이트 도시락에 따르면 9-10월 종합 일간차트에서 1위 자리는 길어야 8일 천하로 끝났다. 8월19일 1위에 오른 지-드래곤의 '하트브레이커(Heartbreaker)'가 20일간 1위를 지켰고 이후 9월부터 8일까지 투애니원 산다라박의 '키스(Kiss)'와 이승기의 '우리헤어지자'가 8일간 1위를 지켰다. 발라드의 귀환으로 주목받았던 박효신의 '사랑한 후에'도 6일간 1위에 올랐다. 이달 들어서는 첫주 티아라와 초신성이 부른 'TTL(Time To Love)'이 6일간 정상에 올랐으나 7일 리쌍의 6집 타이틀곡 '헤어지지 못하는 여자, 떠나가지 못하는 남자'가 음원 공개 하루만에 1위에 올라섰다. 5월 이후 동차트에서 1위 자리를 지킨 최장 가수는 여성그룹 투애니원으로 나타났다. 투애니원은 5-6월 '파이어(FIRE)'로 35일, 7월 '아이 돈트 케어(I don't care)'로 17일간 정상을 차지했다. 뒤를 이어 지-드래곤의 '하트브레이커'가 20일,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아브라카다브라(Abracadabra)'가 18일간 1위를 지킨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인기곡의 주기가 짧아진 배경에 대해 가요계는 인기 가수들이 디지털 싱글과 미니음반 형태로 1년 내내 쉬지 않고 신곡을 발표하는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입을 모은다. 한 음반기획사 대표는 "과거 1-2년에 한번 정규 음반을 발표했던 가수들이 지금은 2-3개월에 한번씩 한두곡이 담긴 싱글음반을 내고 활동해 연중무휴"라며 "특히 아이돌 가수의 경우 이러한 경향이 두드러진다. 이같은 방식이 일반화됐기에 신곡이 매일같이 쏟아지고 음악사이트를 주로 이용하는 10-20대 팬들의 클릭 이동 속도도 빨라졌다"고 말했다.

  • 방송·연예
  • 연합
  • 2009.10.09 23:02

장나라 "첫 작품 실패로 영화 하기 겁났다"

2003년 '오! 해피데이' 이후 6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 한류스타 장나라는 "'오! 해피데이'에서 연기로 질타를 많이 받아 어린 나이에 충격도 컸다"며 "다시 영화를 하기가 겁이 났다"고 말했다. 7일 오전 63시티에서 열린 영화 '하늘과 바다'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장나라는 "오랜만에 좋은 작품을 만나 긴 시간 가졌던 두려움이 짧은 시간에 없어졌다"고 이 영화에 임한 소감을 밝혔다.이 영화에서 그는 지적 수준은 떨어지지만 한 방면에서 특별히 뛰어난 재능을 보이는 '서번트 증후군'을 가진 24살 하늘 역을 맡았다. 장나라는 "6살 아이처럼 행동하고 말하고 생각하려고 노력했다"며 "함께 일한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실제 아이 대하듯 해줘서 역할에 집중하기 수월했다"고 전했다. 그는 극 중 하늘의 허약한 이미지를 위해 몸무게를 38㎏까지 빼기도 했다. "촬영하기 전에 살이 조금 붙었어요. 대본에는 하늘이가 쓰러지고 코피를 흘리는데 거울을 보니 도무지 쓰러질 애처럼 안보이더라고요. 그래서 조금 뺐는데 그게 홍보과정에서 조금 부풀려져서 알려졌어요. '네가 뺐다고 하기엔 (김)명민이 형이 너무 뺐다' 하는 답글이 달렸다고 주변에서 알려주더라고요."이번 영화는 배우가 장나라 한 명인 소속사이자, 장나라의 아버지 주호성 씨가 대표로 있는 제이엔 디베르티스망이 제작에 참여했다. 장나라는 아버지가 제작자인 영화에 다시 출연하겠느냐는 질문에 "완전 아니다"라며 고개를 저었다. "초반에는 제작에 도움을 주려다 나중에는 제작 전반을 맡게 됐어요. 촬영 중반부가 되니 돈이 들어가고 있다고 해서 잠을 못 잤어요. 그 뒤로 아버지가 저를 계속 중국에 보내시더라고요."그는 "올해 초에 중국에서 광고 4-5개 촬영하고, 공연하고 행사한 것을 여기 다 쏟아부었다. 오늘도 중국에서 행사를 마치고 아침에 한국에 왔다"며 "또 하면 죽을 것 같다"고 손사래를 쳤다.영화는 부모를 잃고 혼자 지내는 하늘이와 새어머니와 사이가 나빠 쫓겨난 바다(쥬니), 피자 배달원 진구(유아인)의 우정을 그린다. 어린 남매와 강아지의 이야기를 담았던 '마음이'를 연출했던 오달균 감독의 복귀작이다. 오 감독은 "미국에서 영화 공부를 할 때 할아버지와 손자가 손을 잡고 극장에 오는 모습을 봤고, 나도 그런 영화를 만들자고 생각했다"며 "착한 영화가 잘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방송·연예
  • 연합
  • 2009.10.08 23:02

진태화 "유빈.유이처럼 내 목표 이루고파"

솔로 데뷔 싱글 '타락천사'를 6일 발표한 그룹 배틀의 진태화(21)에게 던진 첫 질문은 "이 음반이 실패한다면?"이었다. 최근 인터뷰에서 그는 "소속사(라이브웍스컴퍼니)에 죄송하지만 이 음반이 안되도 좌절하지 않겠다. 지금 음악 시장 흐름과 내 노래 스타일이 맞지 않을 수도 있으니 다음이 꼭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같은 소속사에서 함께 연습생으로 있던 원더걸스의 유빈, 애프터스쿨의 유이, 시크릿의 효성이가 잘 된 만큼, 오빠로서 목표를 이루고 싶은 생각도 강하다"고 웃었다.실패를 가정한 질문은 진태화가 2006년 빅뱅과 같은 해 데뷔한 그룹 배틀로 싱글 석 장을 내며 쓴맛을 경험한 데다, 소속사가 진태화 솔로를 낸 이유로 그가 다른 멤버와 달리 가수 외길에 대한 고집이 강하다고 말했기 때문이다. 그는 연예계에 발을 들여놓으며 오로지 가수만 생각했다고 한다. 진태화는 2005년 4~11월 방송된 음악채널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배틀 신화' 최종 당선자로 뽑히면서 2006년 12월 배틀로 데뷔했다. 이 오디션에서 지금 활동 중인 빅뱅의 승리, 태군은 탈락자였다. 이때만에도 그는 데뷔만 하면 스타가 될 줄 알았다. 그러나 마음과는 달리 배틀은 빅뱅과 FT아일랜드의 질주 속에 빛을 보지 못했다. 결국 멤버의 탈퇴 및 입대를 거치며 활동이 잠정 중단됐다. "다른 팀이 잘 나갈 때 배가 좀 아팠죠. 하하. 솔직히 배틀의 전반적인 스타일은 어느 팀에도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팀은 멤버들의 단점이 보완되며 굴러가야 하는데, 우리는 장점조차 시너지를 일으키지 못했죠. 메인 보컬, 래퍼, 춤꾼 등 멤버들의 캐릭터도 못 잡았어요. 결국 실력이 모자란거겠죠."그랬기에 첫 솔로 싱글을 내며 만감이 교차했다고 한다. "'배틀 신화' 프로그램을 가끔 다시 돌려봐요. 4년이 지나 제 마음이 어떻게 변했는지 생각하게 되죠. 그때는 오디션에 붙겠다는 생각뿐이었고 프로의 세계에 입문한 지금은 위로 올라가겠다는 투지, 목표에 대한 책임감, 제 능력의 한계를 보고 싶은 오기가 생겼어요." 진태화를 위해 같은 소속사인 그룹 원티드 출신 김재석이 프로듀서 겸 보컬 트레이너로 나섰다. 김재석이 작곡한 '타락천사'는 요즘 트렌드인 신시사이저 사운드를 최대한 배제한 깔끔한 댄스곡이다. 최갑원이 쓴 노랫말은 천사처럼 보였지만 이면에는 나쁜 행동을 하는 여자를 사랑하며 자신 역시 물들어간다는 내용. 역시 김재석이 작곡한 수록곡 '위드 유(With U)'는 R&B곡으로 진태화의 가창력을 선보이기 위한 트랙이다. 그는 "재석이 형이 보컬 등 음악적인 부분은 물론, 가수로서 갖춰야 할 행동까지 조언해줬다"고 말했다. 무대에서 타락천사로 변신하기 위해 그는 머리를 백발로 탈색했고, '블랙'과 '화이트' 등 의상 색상에 따라 안무도 두 가지 버전으로 짜뒀다. 즉석에서 포인트가 될 춤을 직접 선보이며 무대에 대한 강한 자신감도 보였다. 그에게 던진 마지막 질문은 "이 음반이 성공한다면?"이었다. "가수로서 대중에게 실력을 인정받는 거잖아요. 친한 형이 '예술성만 있다고 예술인이 아니다. 대중에게 인정받아야 대중가요 부르는 가수가 될 수 있다'고 했어요. 가수로서 당당하게 설 입지를 얻었다는 뿌듯함이 생기겠죠."

  • 방송·연예
  • 연합
  • 2009.10.08 23:02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