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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입대 다이나믹듀오, 작별 콘서트

"성격이 모나지 않아서 어디가도 적응 잘할겁니다. 우리 잘 다녀올게요."10월 중순 현역으로 동반 입대하는 힙합듀오 다이나믹 듀오(개코, 최자)는 작별 콘서트의 마지막 인삿말을 하며 목이 메었다. 4천500여 석을 빈틈없이 메운 관객들은 "울지마, 울지마"라며 돌아올 때까지 기다릴 것을 약속했다. 29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라스트 콘서트-하프 타임 쇼'는 두 멤버의 입대 전ㆍ후를 구분한다는 의미에서 붙인 제목. 전반기를 결산하는 의미답게 이날 공연은 이들의 음악 히스토리를 정리하는 자리로 꾸며졌다. 고교 시절 4인조 언더그라운드 팀 KOD로 활동한 두 멤버는 2000년 커빈과 셋이서 만든 씨비 매스(CB MASS)로 정식 데뷔했다. 2003년 씨비 매스를 해체하며 커빈이 탈퇴했고, 2004년 두 멤버가 다이나믹 듀오를 결성했다. 이날 관객들의 호응은 오랜만에 보는 장면일 정도로 적극적이었다. 모두 기립하고 두 팔을 하늘 위로 올려 3시간 내내 뛰면서 '어머니의 된장국', '씨비 매스는 내 친구', '솔로(Solo)', '출첵', '링 마이 벨(Ring my bell)' 등 이들의 히트곡을 합창했다. 최자는 "씨비 매스를 해체한 이후 쉽지 않은 시간이었다"며 "둘 다 음악을 그만두려 했다. 그때 군대를 갔다면 지금 이 자리는 없었을 것이다. 절망이 바닥을 치니 희망이 솟더라. 그래서 둘이 시작한 것"이라며 지난 시간을 돌아보기도 했다. 공연장이 더욱 뜨겁게 달아오른 것은 두 멤버의 입대를 격려하기 위해 드렁큰 타이거, 윤미래(t), 에픽하이, 리쌍, 정인, 슈프림팀 등 '무브먼트 패밀리'들이 대거 참여했기 때문. 한껏 달아오른 관객들은 앙코르 무대에서 드렁큰 타이거와 윤미래가 깜짝 등장하자 큰 함성으로 화답했다. 드렁큰 타이거의 곡인 '몬스터(Monster)'와 '소외된 모두 왼발을 한보 앞으로'를 부를 때는 열기가 최고치에 달했다. 윤미래는 "다이나믹 듀오가 입대해 슬프고 안됐다는 생각이 든다"며 "사랑하고 건강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연 말미에는 개코의 여자 친구가 깜짝 등장해 관객의 박수를 받았다. 개코는 "여자 친구가 미국에서 왔다"고 소개했고 관객들의 요청에 여자 친구의 얼굴을 공개했다. 이날 무대는 힙합가수 공연으로는 이례적으로 16인조 밴드가 반주했고 여러 명의 DJ들이 참여해 역동적인 사운드를 만들어냈다. 다이나믹 듀오는 입대 전 새 음반을 낼 예정이다.

  • 방송·연예
  • 연합
  • 2009.08.31 23:02

10주년 개콘 김석현PD "개콘 색깔 고집했죠"

"한때 다른 개그 프로그램이 인기를 얻은 적이 있었지만, 그때도 경쟁 프로그램의 트렌드를 좇기보다는 '개그콘서트'의 색깔을 유지하려고 노력했어요."KBS 2TV의 간판 개그프로그램 '개그콘서트(개콘)'가 9월 6일로 10주년을 맞이한다. SBS TV의 '웃음을 찾는 사람들(웃찾사)'와 MBC TV의 '개그야' 등이 한때 '개콘'을 위협하거나 시청률 1위 자리에서 밀어내기도 했지만, 그때마다 '개콘'은 꾸준한 준비를 통해 다시 일어났다. 연출을 맡은 김석현 PD는 경쟁 프로그램의 트렌드를 쫓기보다는 자신의 색깔을 유지하며 트렌드를 만들어가려고 노력하는 것이 '개콘'의 성공 비결이라고 말했다. 김 PD는 2000년 '개콘' 조연출로 처음 프로그램과 인연을 맺고서 2004년부터는 연출을 맡는 등 만 6년 넘게 개그콘서트를 이끌어가고 있다. 그는 "내가 맡고 있을 때 '개콘'이 10주년이 되서 감회가 새롭고, 자부심도 느낀다"며 10주년을 맞이한 소감을 밝혔다. 그는 가장 기억에 남는 코너나 연기자를 묻는 질문에는 "모두가 다 소중해 특정한 코너나 연기자를 지목할 수는 없다"면서도 "최근 가장 아끼는 연기자 중 한 사람에게 좋지 않은 일이 있어서 너무 속상하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각종 사건ㆍ사고에 휘말렸는데도 '개콘'이 인기를 유지하는 것에 대해 "항상 최악의 상태를 가정하고 프로그램을 준비하기 때문"이라며 "교통사고와 같은 사고는 언제나 있을 수 있으니 축구팀처럼 항상 대비한다"고 말했다. 10주년 이후에는 프로그램의 대거 개편을 계획하고 있다. 그는 "인기코너가 많지만, 수명이 다했다고 판단되는 것은 재미없어졌다고 느끼기 전에 바꿔야 한다"며 "그것이 10년 동안 제작진이 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개콘'의 10주년 기념 방송은 현재 인기코너와 옛 인기코너를 모아 게스트들과 함께 축하의 무대로 꾸며질 예정이다.

  • 방송·연예
  • 연합
  • 2009.08.31 23:02

비의 전설은 시작됐다

가수 비(본명 정지훈)가 29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아시아투어 '레전드 오브 레이니즘' 공연을 열었다.비는 이날 공연에서 앵콜까지 포함 25곡을 선보였으며 타이틀인 '레전드 오브 레이니즘'에 걸맞게 5집 수록곡 중 8곡을 선보여 1만 7천여 명의 팬들을 매료시켰다.특히, 타이틀곡 'Rainism'을 밴드곡으로 각색해 선보였으며, 'Only You'와 'Fresh Woman' 등도 밴드와 함께 새로운 느낌으로 편곡했다.또한, 마이클 잭슨을 추모하는 무대도 마련했다. 비는 마이클 잭슨의 'Billie Jean'에 맞춰 춤을 췄으며, "내가 춤을 시작하게 된 계기였다"고 고인을 추억했다.비는 30일 같은 장소에서 한 차례 더 일본 공연을 꾸미며, 오는 10월 9일과 10일 올림픽 공원 체조경기장에서 3년 만에 국내 팬들과 만난다.아시아 투어 첫날 공연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비는 "지난 2년동안 할리우드에서 힘든 액션 장면을 찍느라 너무 고생했다"며 "앞으로 알콩달콩한 드라마를 찍고싶다. 계속 많은 드라마 제의를 받아왔는데, 현재 2편 정도 대본을 검토하고 있어 곧 여러분을 작품으로 찾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혀 안방극장 복귀를 예고했다.또한, 지난 2년동안 영화 촬영에만 전념해 많은 연습을 필요로 하는 춤에 지장은 없는지 질문을 받자 비는 "오른손잡이가 밥 먹을 때 자연스럽게 오른손으로 수저를 들 듯 춤은 나의 일상으로 지난 15년 동안 춤을 춰왔기 때문에 난이도의 테크닉을 요구하는 춤이 아닌 이상은 문제"다"고 잘라말했다.이어 비의 2009년 아시아투어 첫날 공연이 8월 29일로 마이클 잭슨의 생일인 점에 대해서도 "마이클 잭슨은 우리 시대 최고의 퍼포머이자, 춤의 어머니와 같은 사람이다. 엘비스 프레슬리와 같이 영원히 기억될 뮤지션이다"라며 "우연히 내 생일인6월 25일에 마이클 잭슨이 세상을 떠나 인연이 깊고, 내가 춤을 추게 한 계기이며, 많은 영향을 줬다"고 덧붙였다.이번 아시아 투어의 컨셉트가 심플과 내추럴임을 강조한 비는 "기존의 복잡한 무대장식을 줄이고 밴드와 조화, 팬들과 공감하는 부분을 늘렸다"며 "아무리 맛있는음식이라도 먹어보지 않고는 맛을 알 수 없듯이 직접 보고 평가해 달라"고 자신감을보였다.일정에 대해서는 "일본에 이어 중국, 한국, 그외 아시아 지역에서 공연할 예정이고, 올해 '닌자 어쌔신' 영화가 개봉하면서 유럽이나 미국 등에서도 공연을 할 계획이 있다"며 배우가 아닌 가수로도 다시 한번 월드스타에 도전할 의사를 내비쳤다.

  • 방송·연예
  • 연합
  • 2009.08.31 23:02

SBS '그것이…' 전기충격총 테이저건 조명

화살 모양의 총탄이 뺨에 박힌 한 장의 사진이 사람들을 경악시켰다. 바로 지난달 쌍용차 사태 때 경찰이 쏜 테이저건에 맞은 노동자의 사진이다. 테이저건은 순간적으로 5만 볼트의 전압을 가해 상대방을 쓰러뜨리는 전기충격 총이다. 흉악범으로부터 경찰과 국민의 생명을 지키려고 2005년 도입된 테이저건은 현재 5천여정이 보급돼 있으며, 매년 사용건수도 늘고 있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29일 오후 11시10분 권총형 전기충격기 테이저건의 안전성을 검증하고, 한국에서는 문제가 없이 사용되고 있는지 살펴본다.경찰은 테이저건의 안전성은 이미 입증됐다고 주장한다. 전압은 높지만 전류의 세기가 아주 낮아 이론적으로는 사람의 몸에 문제를 일으키지 못한다는 것. 의사들도 심장에 문제를 일으키려면 테이저건보다 48배 센 전류가 가해져야 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국가인권위원회와 인도주의의사협의회, 국제앰네스티 등은 테이저건이 사망에 이르게 할 수도 있는 위험한 무기라고 맞서고 있다. 국제엠네스티는 2001-2008년 미국에서 테이저건에 맞은 뒤 숨진 사람이 334명이고, 검시보고서에 테이저건이 사망의 직접 원인이라고 기록된 사람만도 30여명이 넘는다며 '테이저건은 준살상무기'라고 규정했다. 취객 등 심장이 흥분된 상태에서나 심장에 이상이 있는 사람에 대해서는 테이저건의 안전이 입증되지 않았다는 것이다.그렇다면 한국에서는 테이저건이 어떻게 사용되고 있을까?경찰은 테이저건이 대부분 강ㆍ절도 사범을 잡는데 사용됐다고 말하지만 프로그램 제작진이 입수한 2005-2007년 사용기록에 따르면 취객의 소란을 제압하기 위해 가장 많이 쓰인 것으로 드러났다. 술을 마셔 심장이 흥분한 사람에 대해서는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았다는 분석이 있는데도 이들에게 많이 사용된 것이다. 게다가 테이저건을 쏠 때 상대방이 심장이 약한 사람인지 여부를 미리 알 수 없다는 점에서 테이저건은 자칫 심각한 위험을 불러올 수 있다. 프로그램은 미국 현지에서 테이저건 안전성 논란을 추적하고 한국에서 인명 피해를 미리 막을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해법을 찾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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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9.08.28 23:02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