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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 모터스 축구단(단장 이철근)은 30일 보육원생들과 진안 마이산을 함께 오른다.28일 전북 현대에 따르면, 올스타 휴식기에 하는 이번 등반은 전북 현대 선수단과 사무국 직원 50여 명과 삼성보육원생 20여 명이 동행한다.이번 여행은 홍삼스파 체험과 흑돼지구이 시식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된다.이철근 단장은 "지난 2009년 지리산 등반 후 전북은 그해 K-리그 왕좌에 올랐다"며 "올 시즌에는 지역의 자랑인 마이산 등반을 통해 K-리그와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 등 2관왕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임실군 성수면이 고향인 이진영양(17전주유일여고)이 여자양궁 국가대표에 발탁, 오는 8월에 열리는 폴란드세계유스양궁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또 이 지역 출신인 송수란양(22고양대교)도 여자축구 U대회 국가대표로 선발돼 다음달 12일부터 중국에서 열리는 하계U대회 선수로 뛰게 된다.공무원인 이상배씨(성수면 근무)의 장녀로 알려진 이양은 초등과 중학교 시절 전국소년체전 3관왕을 연패할 정도로 두각을 나타냈다.또 성수면 도인리 후촌마을 송기행씨의 3녀인 송양은 전국대회에서 영진전문대팀을 우승으로 이끈 주역과 동시에 현재 소속팀인 고양대교팀의 리그우승을 견인했다.
전희재 국민체육진흥공단(KSPO) 경주(경륜·경정)사업본부장(61)은 "경제력과 스포츠는 긴밀한 함수 관계"라며 "국민체육진흥공단은 평창 동계올림픽에 5000억 원, 대구세계육상선수권에 2000억 원, 무주 태권도공원에 1880억 원, 전남 영암 F1 그랑프리에 500억 원, 광주 야구장 건립에 300억 원 등을 투자했거나 앞으로 투자할 예정"이라며 이렇게 말했다.전북 KSPO 여자축구단이 28일 전주 월드컵보조경기장에서 마련한 축구교실 개회식에 참석한 그는 "국민체육진흥공단 경주사업본부는 1년 매출액 3조 원 가운데 약 6500억 원을 체육 관련 사업비로 댄다"며 "이것은 우리나라 체육 전체 예산의 80%"라고 밝혔다.현재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운영하는 펜싱·마라톤·사이클·카누·축구 등 5개 스포츠 팀 가운데 전북을 연고지로 삼은 팀은 3개. 펜싱을 제외한 여자 축구와 남자 카누가 전 본부장이 지난해 12월 취임한 뒤 전북과 인연을 맺었다.그는 "이곳(진안)이 고향이라서가 아니라 전북이 객관적으로 재정이 열악한 데다 체육 균형 발전이라는 명분을 내세워 설득한 것"이라고 말했다.항간에 떠도는 '정치적 야심설'에 대해서도 그는 "경륜장이 있는 광명에 금·토·일, 경정장이 있는 미사리엔 수·목요일마다 오간다"며 "전국에 지역 지점만 18개가 있고, 직원만 1400명이 넘는 등 경주사업본부 사업 범위가 엄청 크고 업무가 바빠서 정치를 생각할 여유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그는 KSPO 여자축구단의 하계 훈련지로 무주를 정한 데 대해 "KSPO 축구단 1년 운영비는 40억 원이고, 무주에서 일주일간 숙박비만 2000만 원으로 지역 경제에 적지 않은 도움"이라며 "축구교실은 여자 축구에 대한 관심과 열기를 끌어 올리고, 연고지와 스킨십을 하기 위해 구상한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이날도 고향에 선물(?) 보따리를 풀었다."KSPO가 7000만 원, 전북도가 5000만 원을 들여 잠정적으로 오는 9월 3일과 4일 이틀간 가칭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배 모터보트 대회 및 새만금 해상 축제'를 열 겁니다. 두 기관이 거의 합의를 봤습니다. 잘만 키우면 새만금이 해상·수상 스포츠 메카로서 거듭나고, 세계적인 볼거리도 생길 거예요."
김현섭(26·삼성전자)은 2011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육상이 메달을 기대하는 몇 안 되는 선수 중 하나다. 이번 대회 남자 경보 20㎞와 50㎞에 출전하며, 특히 20㎞에서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어깨를 겨뤄볼 만하다는 평가를 듣는다. 김현섭은 주니어 시절부터 한국 경보의 역사를 새로 쓰며 성공 가도를 달렸다. 2004년 세계주니어육상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해 한국 경보 사상 처음으로 시상대에 올랐고, 2007년에는 한국 선수 중 처음으로 20㎞ 경보에서 1시간20분대에 들어갔다. 2008년에는 한국 기록을 1시간19분대까지 단축했고 지난해와 올해도 연달아 한국 기록(1시간19분31초)을 경신하는 등 해가 갈수록 무르익은 기량을 선보여 주변의 기대가 크다. 국제대회에서 톱10에 진입하기조차 버거웠던 한국 경보가 메달을 기대할 만한 수준으로 올라선 것은 김현섭의 활약 덕택이다. 김현섭은 2005년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챌린지 대회에서 8위에 올라 사상 처음으로 10위권에 올라섰고 그해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도 사상 첫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6년에는 슬로바키아로 건너가 유럽육상연맹 대회에 참가, 경보의 본고장인 동유럽 선수들을 제치고 금메달을 따는 등 국제무대에서도 당당히 경쟁력 있는 선수로 자리 잡았다. 김현섭은 올해 2월 미국 육상잡지 '트랙 & 필드'가 육상 각 종목 선수들의 지난해 기록을 비교한 세계 랭킹에서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3위에 뽑혔다. 물론 세계 정상권 선수들과의 실력 차이가 여전한 것은 부인하기 어렵다. 세르게이 모조로프(러시아)가 2008년 세운 20㎞ 세계 기록(1시간16분43초)은 김현섭의 한국 기록과는 격차가 크다. 국제무대에는 1시간 17~18분대를 뛰는 선수들이 수두룩하다. 그럼에도 김현섭은 이번 대회에서의 메달 획득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홈그라운드인 대구에서 열려 경쟁자들보다 지리에 익숙하고 기후적응에도 유리하기 때문이다. 대회가 열리는 한여름 대구 날씨는 무더위로 악명이 높아 선선하고 건조한 날씨에 익숙한 유럽 선수들이 적응하기가 쉽지 않다. 이런 점 때문에 경보 대표팀은 대구 대회가 기록 경쟁보다는 순위 싸움 양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육상 전문가들은 1시간 21~22분대에서 메달 색깔이 결정된다면 김현섭에게도 충분한 기회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무더위에 맞서는 김현섭의 무기는 체력과 승부 근성이 꼽힌다. 김현섭은 이달 초부터 강원도 고성으로 넘어가 무더위 적응 훈련을 하고 있다. 지난달 무릎에 통증이 찾아와 컨디션 조절에 잠시 어려움을 겪었으나 고성의 뜨거운 태양 아래서 대회 직전까지 체력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김현섭은 "후반에도 떨어지지 않는 체력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며 메달권에 들겠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백수연(20·강원도청)과 최규웅(21·한국체대)이 2011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 평영 200m에서 준결승에 올랐다. 반면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정다래(20·서울시청)는 예선에서 탈락했다. 백수연은 28일 중국 상하이의 오리엔탈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여자 평영 200m 예선에서 2분27초43으로 4조 4위, 전체 38명 중 12위를 차지해 16명이 겨루는 준결승에 올랐다. 지난해 동아대회에서 세운 개인 최고기록(2분26초16)보다는 늦었지만 준결승 진출에는 문제가 없었다.여자 평영 200m 한국 기록은 정슬기(전북체육회)가 2009년 제주 한라배 대회에서 세운 2분24초20이다. 백수연과 달리 5조에서 레이스를 펼친 정다래는 2분28초14로 조 7위, 전체 19위에 머물러 예선탈락했다. 2009년 로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준결승에 올라 12위를 차지했던 정다래는 대회 2회 연속 준결승 진출에도 실패했다. 정다래는 이번 대회를 준비하는 동안 허리 통증으로 훈련량이 부족했고 최근 무릎 근육 이상으로 몸 상태까지 좋지 않아 2009년 동아시아대회 때 세운 개인 최고기록(2분24초90)에도 훨씬 못 미쳤다.남자 평영 200m의 최규웅은 이어 열린 같은 종목 예선에서 2분12초69로 6조 6위, 전체 참가선수 57명 중 13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최규웅은 이번 대회에서 박태환(단국대)에 이어 한국 남자 선수로는 두 번째로 준결승 무대에 올라 2009년 동아시아대회에서 자신이 세운 한국 기록(2분11초87) 경신과 함께 결승 진출에 도전할 기회를 잡았다. 1973년 시작해 올해로 14회째를 맞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결승 출발대 위에 서 본 한국 선수는 1998년 호주 퍼스 대회 때 한규철(남자 접영 200m)과 2005년 캐나다 몬트리올 대회의 이남은(여자 배영 50m), 그리고 박태환(단국대) 등 세 명뿐이다. 여자 평영 200m 준결승은 이날 오후 7시21분(이하 한국시간), 남자 평영 200m 준결승은 오후 7시58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한편 김지현(22·대구체육회)은 남자 배영 200m 예선에서 2분01초06를 기록, 지난해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자신이 세운 한국 기록(1분59초03)에 2초03이나 뒤지면서 2조 8명 중 최하위, 전체 참가선수 32명 중 25위에 그쳐 탈락했다.
정다래(20·서울시청)가 눈물을 흘렸다.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깜짝 금메달을 따고 기뻐 눈물을 떨어뜨렸지만 8개월 뒤 상하이에서는 형편없는 기록에 속이 상해 울었다. 정다래는 28일 중국 상하이의 오리엔탈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11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여자 평영 200m 예선에서 2분28초14로 5조 7위, 전체 38명 중 19위에 머물러 16명이 겨루는 준결승에도 오르지 못했다. 2009년 동아시아대회 때 세운 개인 최고기록(2분24초90)에도 훨씬 못 미쳤다. 정다래는 지난 4월 동아대회 이후 허리 통증으로 한 달 가량 정상적인 훈련을 못하는 등 이번 대회 준비가 많이 부족했다. 허리는 많이 좋아졌지만 설상가상으로 지난 25일에는 훈련 도중 오른 무릎을 다치고 말았다. 정다래는 "턴을 하고 나서 킥을 하려는데 발이 헛도는 느낌이 났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하면서 "치료하면 괜찮을 줄 았았는데..."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올해는 계속 몸이 좋지 않았어도 2분26초대 기록은 꾸준히 냈다"면서 "오늘은 생각한 만큼 나오지 않았다. 전혀 예상하지 못한 기록이다. 준결승에는 갈 줄 알았는데 너무 못했다"며 다시 흐르는 눈물을 보이지 않으려고 고개를 돌렸다. "부상 이야기가 핑곗거리가 될까 봐 걱정스러웠다"는 말도 했다. 정다래는 2009년 로마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준결승에 올라 12위를 차지했다. 그는 "당시는 훈련도 잘하고 준비도 잘 돼 자신감이 많았다. 결승에는 못 올라갔지만 내 기록을 깼다"면서 "하지만 이번에는 너무 안 나왔다"고 재차 아쉬워했다. 정다래의 목표는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의 메달이다. 그는 "이번 대회가 런던으로 가는 데 좋은 약이 될 것이다"면서 "정신을 차리고 열심히 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새롭게 각오를 다졌다. 이번 대회를 통해 배운 점을 묻자 "내가 모든 면에서 부족하다는 것을 깨달았다"면서 "나는 세계적인 선수들보다 파워나 기술적인 면에서 모두 뒤진다. 경쟁자들은 폼도 안정돼 있고 킥도 마무리를 잘한다. 나는 그것이 안 된다. 더 보완해야 한다"고 답했다. 선의의 경쟁을 펼쳐온 맞수 백수연(20·강원도청)이 준결승에 오른 데 대해서는 "축하한다고 말해줬다. 부럽다"면서 "한국 여자 접영 선수로는 처음으로 세계대회 결승까지 올라갔으면 좋겠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결승 출발대 위에 서 본 한국 선수는 1998년 호주 퍼스 대회 때 한규철(남자 접영 200m)과 2005년 캐나다 몬트리올 대회의 이남은(여자 배영 50m), 그리고 박태환(단국대) 등 세 명뿐이다.
농협고창군지부(지부장 남적희)와 관내 6개 지역농협이 주관한'제4회 고창군 농협장기 게이트볼대회'가 이달 26일 흥덕면 게이트볼장(남자부)·신림면 게이트볼장(여자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남적희 지부장을 비롯한 6개 지역농협 조합장, 오덕상 의원, 흥덕면 조용호 면장 등이 참석했다.이번 게이트볼대회는 농업인과 농촌지역 노인들의 건강과 상호 우호증진을 위해 읍·면을 순회하며 매년 열리는 대회로, 각 읍·면을 대표하는 28개팀(남·여 각 6명씩) 17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하여 평소 갈고 닦은 기량을 펼쳤다.남적희 지부장은 "올해로 네 번째를 맞은 고창군 농협기 게이트볼 대회는 주관농협의 내실있는 준비와 선수단의 적극적인 참여로 고창 지역 최고의 게이트볼 대회로 거듭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 어르신들의 건강과 상호 우의를 다지는 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대회 결과는 다음과 같다.▲우승=공음면(남자부), 심원면(여자부) ▲준우승=대산면(남자부), 대산면(여자부) ▲3위=무장면·아산면(남자부), 성내면·성송면(여자부)
박태환(22·단국대)이 2011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100m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박태환은 27일 중국 상하이 오리엔탈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남자 자유형 100m 준결승에서 48초86에 레이스를 마쳐 1조 6위, 1∼2조의 총 16명 중 14위에 머물렀다.이로써 박태환은 8명이 겨루는 결승 무대에 오르지 못하게 됐다.이날 준결승 기록은 오전에 작성한 예선 기록(48초91)보다는 0.05초 빨랐지만, 지난해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딸 때 세운 한국 기록(48초70)에는 0.16초가 뒤졌다.박태환이 준결승을 통과하면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100m 사상 아시아 선수로는 첫 결승 진출자가 될 수 있었지만 아쉽게 기회를 놓쳤다.이번 대회 자유형 100m 준결승에 오른 선수로 아시아인은 박태환뿐이었다.박태환은 출발 반응속도에서 0.67초를 기록해 준결승을 치른 16명 선수 중 필리포 마그니니(이탈리아·0.62초)에 이어 두 번째로 빨랐다.하지만 전문 스프린터가 아닌 박태환은 초반 50m 구간을 돌 때 23초67로 조 최하위로 처졌고, 이후 스피드를 냈지만 두 명의 선수를 따라잡는 데 그쳤다.같은 조의 제임스 매그누선(호주)이 47초90으로 전체 1위로 결승에 올랐다.세계 기록(46초91) 보유자인 세사르 시엘루 필류(브라질)도 48초34로 전체 5위로 준결승에 올라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남자 자유형 400m에서 금메달을 따고, 자유형 200m에선 4위를 차지한 박태환은 자유형 100m 경기를 끝으로 이번 대회 일정을 모두 마쳤다.박태환은 대회 폐막식을 보고 다음 달 1일 귀국한다.
전북제일고(교장 신동범)가 '제8회 태백산기 전국종합핸드볼대회' 남고부 결승에서 경기 남한고를 26-17로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지난 19일부터 26일까지 이레간 강원 태백시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전북제일고는 1회전 대구 경원고(22-15)부터 2회전 대전 대성고(30-17), 준준결승 대구 경원고(24-21), 준결승 강원 삼척고(24-23)까지 연거푸 쓰러뜨리며 결승에 안착했다.지난해 전국체전을 비롯해 전 대회 우승을 휩쓸며 국내 고등부 최강으로 군림하던 전북제일고는 올해 춘계대회 3위, 종별선수권 준우승에 그치면서 체면을 구겼다. 그러다가 이번 대회 준결승에서 '최대 맞수' 강원 삼척고를 1점 차로 따돌리고, 결승에서 경기 남한고마저 9점 차로 여유 있게 꺾으며 자존심을 회복한 것.박종하 전북제일고 감독은 "이번 성적은 신동범 교장 선생님과 재단 측의 아낌 없는 지원과 배려 덕분"이라며 "이번 대회 우승에 안주하지 않고, 전국체전 2연패를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정읍여고는 이번 대회 여고부 준결승에서 인천여고에 26-28로 져 3위에 올랐다.
수십년 간 지역 테니스 대표로 도민체전서 공을 세운 50대 테니스 강습 코치가 최근 폐암에 걸린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역 동호인들이 모금 운동에 나섰다.김종인 씨(50)는 지난달 자신이 폐암 3기라는 사실을 알았다. 그달 12일 끝난 '2011 전라북도민체육대회' 일반부 테니스 복식에서 임실군 대표로 나가 3위에 오른 지 불과 이틀 뒤였다. 평소 기침이 잦았지만, '무슨 대수랴'싶어 전북대병원을 찾았던 그는 망연자실했다.8년 전부터 홀로 키워 온 아들(중학교 3학년)과 딸(초등학교 6학년)이 제일 먼저 눈에 밟혔다. 한겨울이나 요즘같이 장마철이면 강습받는 사람들이 드물어 손에 100만 원을 쥐기도 힘들지만, 이마저도 못하면 생계가 막막하기 때문이다.그는 "나을 생각만 해야 하는데 먹고 살 게 걱정"이라며 한숨을 쉬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지난 18일자로 그는 "그동안 젊다고, 노동력이 있다고 안 됐다"는 기초생활수급자가 됐다. "동사무소에 '중증 환자' 판정을 받은 진단서를 갖다 주니 바로 되던데요."임실군테니스연합회 나승훈 회장(58)은 "참 성실하고, 착한 사람인데 안타깝다"며 "모금 운동을 해서 치료비를 보태겠다"고 말했다.▲후원 계좌: 농협 523-12-047552(임실군테니스연합회 박장업 사무국장)
"'니하오'라고 인사했어요."27일 오전 11시 전주시 배드민턴전용구장.'제4회 한·중 청소년스포츠 교류전'에 참가한 양국 중학생들은 서로 마주치면 주뼛거리기 일쑤였다. 지난 25일부터 31일까지 전체 6박7일 일정 가운데 첫 합동 훈련일인 이날 정읍중 배드민턴부(감독 김재호) 주장 이동욱(3학년)은 "처음이라 어색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친해질 것"이라며 "가기 전에 전화번호나 이메일을 주고받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행사를 앞두고 '안녕'이라는 간단한 중국 인사말을 외워뒀단다.올 소년체전 남중부 배드민턴 단체전에서 완주중 2명과 함께 우승을 합작한 정읍중 6명은 이번 교류전에서 우리나라 배드민턴 남자 대표로 참가했다. 여자 대표로 참가한 전주 성심여중(8명) 주장 이태연(3학년)도 "(중국 학생들에게) 말을 걸어보고 싶은데, 말이 안 통해서 못 걸겠어요"라며 수줍게 웃었다. 성심여중(감독 양경석)은 올 소년체전 여중부 단체전에서 준우승했다.중국 선수들의 실력을 묻자 이동욱은 "공을 좌우로 빼고, 구석구석 치는 기술이 좋고, 스매싱이 센 것 같다"고, 이태연은 "(상대 코트에) 백(back·뒤편)으로 치는 게 보통 여자들보다 멀리 나간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스트레칭과 체조, 조깅으로 몸을 푼 뒤 삼각으로 서서 스트로크(stroke)하는 연습 방법은 (우리와) 별다른 게 없었다"고 입을 모았다.중국 저장성(浙江省) 닝보(Ningbo) 제일학교 첸동(Chendong) 감독(45)은 이날 처음 본 한국 선수들에 대해 "기술 훈련 등을 제대로 하고 있고, 훈련을 대하는 태도와 정신이 매우 인상 깊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에 방한한 중국 선수들에 대해 "남자(6명)는 중국에서 상위 수준이고, 여자(8명)는 평균"이라고 덧붙였다.김효성 배드민턴 총감독(46·전북은행 감독)은 "이번 행사는 시합이 아니고 교류전이기 때문에 승패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대한체육회가 주최하고, 전라북도체육회가 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하는 '제4회 한·중 청소년스포츠 교류전'은 농구·탁구·배드민턴 등 3개 종목, 양국 중학생 총 160명이 6박7일간 전주코아리베라호텔에 함께 묵으며 합동 훈련·연습 경기·공식 경기를 치르고, 문화 탐방과 쇼핑도 같이하며 교감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 US여자오픈 골프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유소연(21·한화)이 27일 금의환향했다. 29일부터 충북 진천군 히든밸리 골프장에서 열리는 SBS투어 제2회 히든밸리 여자오픈에 출전하기 위해 입국한 유소연은 "외국에 오래 있느라 우승 실감이 나지 않았는데 오늘 이렇게 많은 분이 환영해주시니 이제 실감이 난다"고 말했다. US여자오픈에 이어 25일 프랑스에서 막을 내린 에비앙 마스터스까지 출전하고 귀국한 유소연은 "한국 음식 없이도 살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엔 김치찌개가 너무 먹고 싶었다"며 한 달 가까운 외국 생활의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US오픈 우승 이후 보름이 지난 상황에서 유소연은 "US오픈은 선수라면 누구나 우승을 하고 싶어 하는 대회다. 국내에서 7승을 거뒀지만 메이저대회 우승이 없어 아쉬웠는데 가장 큰 대회에서 정상에 올라 자신감이 많이 붙었다"고 우승 소감을 다시 밝혔다. 팬들이 궁금해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진출 시기에 대해서는 2012년부터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유소연은 "외국에 머무느라 많은 분과 상의를 드리지 못해 아직 확실하게 결정된 것은 없다"면서도 "올해는 국내 대회에 전념하고 2012년부터 LPGA 무대에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28일 시작되는 브리티시여자오픈에도 초청을 받았다는 유소연은 "히든밸리 여자오픈에 출전하기로 이미 약속이 돼 있었고 브리티시오픈에는 내년에도 나갈 수 있기 때문에 국내 대회에 출전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고 설명했다. US오픈 우승의 원동력으로는 클럽과 스윙 교체를 꼽았다. 유소연은 "(같은 회사의 클럽이지만)클럽 모델을 바꾸면서 특히 롱아이언 샷의 컨트롤이 좋아졌다. US오픈이 전장이 길다 보니 롱아이언을 쳐야 할 때가 잦았는데 자신감이 붙다 보니 남들이 어려워하는 홀에서도 버디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초 나비스코 챔피언십을 마치고 나서 스윙 교정의 필요성을 느꼈다는 그는 "이전에는 잔 근육을 많이 쓰는 스윙을 하는 편이라 샷의 일관성이 떨어지고 반대로 실수에 따른 위험 부담이 컸다"며 "몸통을 주로 사용하는 큰 근육을 쓰는 스윙으로 바꾸면서 스윙이 더 콤팩트해졌다"고 분석했다. "내가 목표로 하는 곳이 미국인데 나비스코 챔피언십에 나가보니 지금 스윙으로는 어렵겠다고 판단했다"는 유소연은 "스윙 교체가 쉽지 않았지만 그런 시간을 보낸 덕에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뿌듯해했다. 자신을 보면서 골프를 시작할 후배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을 묻자 쇼트 게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유소연은 "우리나라에서는 스윙을 중요시하는 분위기가 많지만 실제 점수로 연결되는 것은 쇼트 게임"이라며 "무엇보다 기본기부터 충실히 다지는 것이 중요하다. 또 미국에 진출했을 때를 대비해 영어 공부도 틈틈이 해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미국 무대 진출을 앞둔 자신에 대해서도 "아무래도 다른 LPGA 선수들과 비교하면 기술이 떨어지기 때문에 쇼트 게임 위주로 보완할 부분이 많다"고 지적한 유소연은 "US오픈이 큰 대회지만 시작하는 단계인 나로서는 평범한 대회에서 우승했다는 마음가짐으로 한 단계씩 발전해 나가겠다. 올해 목표는 KLPGA 상금왕"이라고 다짐했다. 에비앙 마스터스 마지막 날 손목과 허리에 통증이 왔다는 유소연은 간단한 마사지를 받은 뒤 28일 대회가 열리는 충북 진천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지난해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정다래(20·서울시청)가 28일 오전 중국 상하이 오리엔탈 스포츠센터에서 2011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여자 평영 200m 예선 경기에 출전한다. 하지만 이번에는 정다래에게 큰 기대를 걸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안종택 코치는 27일 "정다래가 이틀 전 훈련하다가 무릎 쪽 근육에 이상이 생겼다. 최악이다"라며 "치료를 해 상태가 호전되기는 했지만 정상 기량을 보여주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정다래는 지난 4월 동아대회 이후에도 허리 통증으로 한 달 가까이 정상훈련을 소화하지 못했다. 평영 200m는 정다래가 이번 대회에서 출전하는 유일한 종목이자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땄던 종목이다. 정다래는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2분25초02로 우승했다. 첨단수영복을 입었을 때의 개인 최고 기록(2분24초90)에는 못 미쳤지만 수영복 규제 조치가 시행된 후로는 가장 빠른 기록이었다. 정다래는 이번 상하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009년 로마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으로 준결승에 진출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준결승 진출도 로마 대회 때 정다래와 남자 자유형 200m의 박태환만이 해냈을 정도로 한국 선수들에게는 벅찬 도전이다. 박태환은 26일 남자 자유형 200m에서 아쉽게 4위를 한 뒤 "저에 대한 기대를 이젠 (정)다래에게 보여달라"고 했다. 이번 대회 평영 200m에서 2분24초대 기록을 목표했던 정다래가 박태환이 바란 것처럼 좋은 성적을 낼지 주목되고 있다.
박태환(22·단국대)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011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주 종목인 자유형 400m의 세계 정상 자리를 되찾음과 동시에 자유형 200m 등 단거리에서도 경쟁력이 충분함을 확인했다. 1년 앞으로 다가온 런던 올림픽에서 자유형 400m 2연패는 물론 자유형 200m에서도 세계 최강자의 자리에 오를 수 있다는 자신감을 느끼기에 충분할 만큼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출발 후와 턴을 하고 나서의 잠영, 턴 동작 등 기술적 부분에서는 아직 부족한 점을 드러냈다. 체격 조건의 불리함을 극복하고 세계적 스타들을 넘어서려면 반드시 보완해야 할 과제다. ◇스피드업..런던올림픽 청신호 = 박태환은 지난해 11월 열린 광저우 아시안게임 이후 자유형 1,500m를 포기하고 자유형 200m와 400m에 주력했다. 주 무기인 스피드를 살리려고 '선택과 집중'을 한 것이다. 이번 대회는 광저우 아시안게임 이후 8개월 만에 치러졌다. 박태환이 아시안게임 이후 다시 물속 훈련을 시작한 것은 10주나 지난 뒤였다. 하지만 박태환의 몸 상태나 기량은 광저우 때보다 훨씬 나아졌다. 무엇보다도 근력이 5∼10% 정도 향상돼 스피드가 더욱 좋아졌다. 이는 기록으로 여실히 드러났다. 박태환은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4초92로 아쉽게 4위에 머물렀다. 지난해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딸 때 세운 개인 최고이자 아시아 기록(1분44초80)보다 0.12초가 늦었다. 미국의 라이언 록티가 1분44초44로 금메달을 땄고, '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미국·1분44초79)와 세계기록(1분42초00) 보유자인 파울 비더만(독일·1분44초88)이 각각 2, 3위에 올라 은·동메달을 가져갔다. 박태환은 비더만에게 0.04초 뒤져 메달권 밖으로 밀려났다. 1위 록티와 차이는 0.48초였다. 하지만 마지막 50m 구간에서는 박태환이 26초35로 록티(26초95)와 펠프스(26초66), 비더만(26초39)보다 빨랐다. 선택과 집중의 효과는 이번 대회 자유형 400m에서도 잘 나타났다. 예선 성적이 좋지 않아 1번 레인을 배정받은 악조건에서도 초반부터 스피드를 바탕으로 공격적인 레이스를 펼치며 금메달을 따냈다. ◇2% 부족한 턴·잠영 능력 향상이 관건 = 박태환은 이번 대회를 통해 깨달은 개선점을 "레이스 운영도 있지만 턴과 스타트다"고 말했다. 이는 박태환의 약점으로 늘 지적돼온 것이다. 박태환은 구체적으로는 "40%가 턴, 60%가 스타트"라면서 출발 이후의 잠영 능력이 좀 더 보완이 필요하다고 꼽았다. 자유형 200m 등 단거리에서는 체격 조건이 중요하다.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에서 아시아 선수가 금메달을 딴 적이 없고, 남자 자유형 100m에서는 결승에 오른 선수조차 없다는 점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박태환은 "비더만은 '우람한 고래', 펠프스는 '날렵한 갈치', 록티는 둘을 합쳐 놓은 것 같다"고 말한다. 그만큼 맞수들의 체격이 부럽다는 의미다. 박태환의 키는 183㎝다. 펠프스와 비더만은 박태환보다 10㎝가 더 크다. 그나마 작다고 하는 록티도 키가 188㎝다. 출발반응속도는 0.60초대를 유지하면서 가장 빨리 물속에 뛰어들고도 박태환은 초반 50m 레이스에서는 늘 하위권으로 밀려난다. 키가 큰 경쟁자들은 박태환이 잠영을 마치고 물속으로 나오면 이미 그를 앞서 있다. 박태환의 머리는 이들의 허리쯤에 가 있다. 박태환이 "록티나 펠프스의 어깨 정도만 따라가도 정말 멋진 승부를 해볼 수 있을 것이다"고 말하는 것도 다 이유가 있다. 400m에서는 출발 이후의 잠영이나 턴 등에서 부족한 면을 스피드로 만회해 초반 열세를 뒤집을 수 있다. 하지만 200m 등 단거리에서는 그렇게 하기 쉽지 않다. 박태환은 이런 한계 때문에 지난해부터 전담 지도를 맡은 마이클 볼(호주) 코치와 함께 턴 동작과 돌핀 킥 등을 연마해 격차를 줄이려고 했다. 잠영 거리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돌핀킥은 유연성이 좋아지면서 자신감이 붙었다. 박태환도 연습 때에는 잠영 거리가 13∼14m까지 나와 세계적 선수들에 크게 뒤지지 않는다. 다만 실전에서 7∼8m밖에 못 가곤 했지만 킥 능력이 향상되면서 잠영 거리가 광저우 아시안게임 때에는 9∼10m에 이르렀다. 하지만 문제는 아직도 실전에서 완벽하게 연습 때의 턴과 잠영을 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번 대회 자유형 200m 결승에서는 처진 것을 만회하려고 마지막 턴을 할 때인 150m 구간에서 급한 마음에 돌핀킥을 1∼2번 정도하고 바로 물 위로 올라와 스트로크를 했다. 박태환이 자유형 200m 결승 경기 후 인터뷰에서 100m 구간에서 약간 늦게 턴한 것이 애초 목표했던 기록보다 처지게 된 이유로 들었을 만큼 턴 동작도 아직 부족한 편이다. 1년 뒤 런던에서 금빛 물살을 가르려면 완벽하게 제 것으로 만들어야 할 요소들이다.
박태환(22·단국대)은 26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 앞서 전담 지도자인 마이클 볼(호주) 코치로부터 라이언 록티(27·미국)를 경계하라는 말을 들었다. 박태환 전담팀을 운영하는 Sk텔레콤스포츠단 관계자에 따르면 볼 코치는 준결승에서 1, 2위를 차지한 야닉 아넬(프랑스)과 파울 비더만(독일)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열아홉 살의 아넬은 무섭게 치고 올라온 기대주고, 비더만은 세계기록(1분42초00) 보유자다. 그러나 볼 코치가 보기에는 이들은 박태환의 경쟁 상대가 아니었다. 오히려 볼 코치는 준결승에서 전체 3위를 차지한 록티와 5위에 올랐던 마이클 펠프스(미국)가 박태환의 우승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될 것이라라고 예상했다. 그중에서도 특히 잠영 능력이 좋은 록티를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았다. 볼 코치는 박태환에게 주의를 줬다고 한다. 록티는 마지막 턴(150m 구간)을 할 때 습관적으로 잠영 거리를 길게 가져가는 선수이므로 잠영 거리가 뒤지는 박태환이 그전에 머리 하나 정도는 앞서 있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는 것이다. 그렇게 하지 못하면 따라잡을 수 없으니 미리 치고 나가라는 주문이었다. 개인혼영이 주 종목인 록티는 출발 때나 턴을 하고 나서 물속에서 양발을 모은 채 팔을 쓰지 않고 허리와 다리의 힘만으로 물살을 가르는 '돌핀킥'이 좋아 잠영 거리가 긴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세계적인 선수들은 보통 잠영으로 제한거리(15m)에 근접한 12∼13m를 나아간다. 박태환도 연습 때는 그 정도를 헤엄치다가도 실전에서는 7∼8m밖에 못 가곤 했다. 그러다가 킥 능력을 향상시키면서 12m 안팎까지 늘렸지만, 아직 록티에 비하면 부족한 편이다. 박태환은 지난해 8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에서 열린 2010 팬퍼시픽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6초27에 레이스를 마쳐 록티(1분45초30)에게 금메달을 내주고 2006년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당시 첫 50m 구간을 돌 때는 록티와 피터 밴더케이(미국)에 이어 3위였다가 이후 힘을 내 100m를 마칠 때는 1위로 나섰다. 하지만 150m 구간에서 다시 록티에게 1위 자리를 내준 뒤 끝내 록티를 따라잡지 못했다. 볼 코치는 또 노련한 펠프스도 주의해야 할 선수로 꼽았다고 한다. 예선이나 준결승에서 보여준 펠프스의 모습은 예전의 기량을 완전히 회복하지는 못한 듯했지만, 경험이 많아 결승에서는 절대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박태환은 결국 이날 록티와 펠프스 모두에게 졌다. 오히려 이들이 초반부터 더 치고 나가는 바람에 시종 끌려가는 모양새였다. 마지막 50m 구간에서 힘을 낸 박태환이 26초35로 가장 빨랐지만 앞서 벌어진 격차를 줄이는 데 만족해야 했다. 하지만 록티(1분44초44)와 박태환(1분44초82)의 격차는 0.48초에 불과해 아쉬움은 더 컸다. 볼 코치는 이날 경기에 앞서 박태환에게 전반 100m는 51초대, 후반 100m는 52초대의 기록으로 레이스를 펼치라고 주문했다. 1분44초대 중반 기록, 즉 박태환이 지난해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딸 때 새로 쓴 아시아 기록 1분44초80만 깨면 금메달을 가져오기에 충분하다는 것이 볼 코치의 생각이었다. 볼 코치의 예상대로 이날 금메달은 1분44초 중반대에서 나왔다. 박태환은 첫 100m 구간은 51초58로 볼 코치가 말한 대로 했다. 하지만 이후 100m 구간에서는 53초08의 기록을 냈다. 박태환은 이날 기록이 처진 원인으로 100m에서 약간 늦게 턴한 것을 꼽으면서 "후반 100m는 뒤처지지 않았다. 메달을 땄으면 더 좋았겠지만 더 열심히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레이스에서는 큰 실력 차가 없다"며 "다만 스타트와 턴 등을 열심히 보완하면 내년 런던 올림픽에서는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26일 저녁 중국 상하이 오리엔탈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2011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전에서 아쉽게 4위로 경기를 마친 박태환이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미국의 라이언 록티가 1분 44초 44로 금메달을 땃고, '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미국, 1분 44초 79)와 세계기록 (1분 42초 00)보유자인 파울비더만(독일 1분 44초 88)이 각각 2, 3위에 올라 은, 동메달을 가져갔다.
27일 오전 100m 예선 출전..결승 오르면 아시아 선수 중 첫 사례(상하이=연합뉴스) 배진남 기자=한국은 물론 아시아 수영의 자랑거리인 박태환(22·단국대)이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100m에서 8명이 겨루는 결승 진출에 도전한다.박태환은 27일 오전 중국 상하이 오리엔탈 스포츠센터에서 열릴 2011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100m 예선에 나선다.전체 16위 안에 들면 오후에 준결승을 치르고, 준결승 문턱을 넘으면 이튿날 결승무대에 나선다.이번 대회 자유형 400m와 200m에서 물살을 가른 박태환에게 100m는 주 종목이 아니다.이 때문에 박태환의 1차 목표는 메달 획득보다는 결승무대에 진출하는 것이다.1973년 시작된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아시아 선수는 남자 자유형 100m에서 메달을 따기는커녕 결승에 한 번도 오르지 못했다.여자 자유형 100m에서는 1994년 로마 대회 때 중국의 러징이가 금메달을 따기도 했지만 남자 자유형 100m에서는 아시아 선수에게 결승 출발대조차 허락되지 않았다.박태환의 자유형 100m 최고기록은 지난해 11월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딸 때 세운 한국 기록 48초70이다.이는 수영복에 대한 규제가 가해진 작년 이후 세계 랭킹에서 26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박태환의 올해 100m 최고 기록은 지난달 미국 샌타클래라 국제그랑프리대회에서 1위를 차지할 때 작성한 48초92다.당시 박태환은 미국의 '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49초61)를 따돌리고 우승해 자신감을 얻었지만 여전히 세계 기록과는 거리가 있다.자유형 100m 세계기록은 세사르 시엘류 필류(브라질)가 전신수영복을 입고 2009년 로마 세계선수권대회 때 작성한 46초91이다.0.01초 차이로 승부가 갈리는 자유형 100m에서는 쟁쟁한 선수들이 줄을 서 있다.수영복 규제 이후 자유형 100m 구간 최고 기록은 지난 24일 이번 대회 남자 계영 400m 결승에서 호주 대표팀이 금메달을 딸 때 제임스 매그누선(호주)이 첫 번째영자로 나서 세운 47초49다.당장 이번 대회 계영 400m 결승에서 각 대표팀의 첫 번째 영자로 나선 선수 중에서도 다섯 명이나 박태환의 최고 기록을 앞섰다.이중 펠프스(48초08)를 제외하고 매그누선과 네이선 아드리안(미국·48초15), 그래엄 무어(남아프리카공화국·48초15), 루카 도토(이탈리아·48초56)가 자유형 100m 경기에 출전한다.따라서 본격적인 스프린터로 변신한 지 6개월 정도밖에 안 된 박태환이 100m 결승에 진출하면 그 자체가 위대한 도전이 된다.박태환은 현재 자유형 200m 아시아 기록(1분44초80)을 갖고 있고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400m에서는 아시아 선수로는 유일하게 두 차례 우승(2007·2011년)을 차지하는 등 아시아 수영사에 금자탑을 쌓아왔다.지난해 광저우 아시안게임 이후 장거리 종목인 자유형 1,500m를 버리고 자유형200m와 400m에 집중하면서 주 무기인 스피드가 더욱 살아났다.진화하는 박태환의 모습은 이번 대회 자유형 400m와 200m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27일 열리는 자유형 100m 경기는 박태환이 스프린터로의 변신 가능성과 세계무대에서의 경쟁력을 시험할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익산어양중(교장 황호균)이 25일 끝난 '2011 청소년클럽대항 생활체육대회' 중등부 농구 정상에 올랐다. '우승 제조기' 김용수 교사의 지도력이 빛난 대회였다.엘리트 선수 출신인 김 교사는 앞서 전주용소중 재직 당시 이 대회 우승만 세 차례 이끌었으며, 도교육감배는 물론 전국대회 우승도 숱하게 휩쓸었다고 전라북도생활체육회(회장 이동호)가 26일 밝혔다. 익산어양중은 이번 대회에서 탄탄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예선부터 결승까지 모든 상대를 큰 점수 차로 눌렀다. 고등부 농구는 군산고 클럽이 상산고를 제치고 우승했다.축구는 군산 LS 유소년 축구단과 지구방위대 클럽이 각각 중등부와 고등부 정상에 올랐다.올해 19회째를 맞은 이번 대회는 ▲축구 102개 클럽 ▲농구 51개 클럽 등 중·고등학생 총 2200여 명이 참가해 사흘간 열전을 펼쳤다. 전라북도생활체육회는 오는 30일 익산에서 태권도와 택견, 합기도, 검도 등 4개 종목으로 구성된 '2011 전라북도 학생 생활체육 무예대회'를 연다.
전주대 사격팀(감독 곽민수)이 '제40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학생사격대회' 남자대학부 10m공기권총 단체전에서 우승했다.전주대 체육학부 김효신(3학년)·임종환(2학년)·김근복(1학년)·박종열(1학년) 등 4명은 지난 23일 임실군 청웅면 전라북도종합사격장에서 열린 이 대회 결승에서 1718점을 기록, 한국체대(1717점)를 1점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특히 김근복은 남대부 10m공기권총 개인전에서도 합계 681.4점(본선 583·결선 98.4)으로 우승, 2관왕에 올랐다. 전북사격연맹(회장 강완묵)에 따르면, 김근복은 지난해 싱가포르 유스올림픽에 참가한 바 있으며, 다음달 중국 쉔젠에서 열리는 '2011 하계유니버시아드' 국가대표로도 발탁된 유망주.전주 영생고(교장 김래선) 이규호(2학년)도 이번 대회 남고부 스키트(skeet) 개인전에서 합계 136점(본선 113·결선 23)을 쏴 울산 인터넷고 이민웅(2학년)을 무려 17점 차(합계 119점·본선 100·결선 19)로 제압하며 1위를 차지했다. 스키트 사격은 클레이 사격 경기에서 사수(射手) 좌우의 높고 낮은 두 곳에서 동시에 나오는 하나 또는 두 개의 클레이 피전(clay pigeon·접시 모양의 표적)을 명중시키는 경기.전북사격연맹 엄윤섭 전무이사(49·임실군청 사격팀 감독)는 "이규호는 현재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꾸준히 훈련하면 2, 3년 안에 국가대표로 뽑힐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전북도가 '제37회 대통령기 전국 시·도 대항 레슬링대회' 대학부 자유형 단체전에서 우승하며 수년간 구겼던 '레슬링 강도(强道)'로서 체면을 살렸다.지난 18일부터 23일까지 전남 해남군 우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이번 대회 대학부 자유형 종목에서 원광대(감독 김성태)와 전주대(감독 박진규)는 4체급에서 3명이 금메달, 1명이 은메달을 땄다. 전주대 박찬희(55㎏급)·김창수(60㎏급)와 원광대 안종기(74㎏급)가 금메달, 원광대 박병규(96㎏급)가 은메달 주인공. 전주대 노태일(60㎏급)과 원광대 오창석(84㎏급)·강원중(96㎏급)도 자유형에서 동 3개를 보탰다. 전주대 김창수는 최우수선수상을 받았다.그레코로만형에서도 두 대학은 선전했다. 남대부 그레코로만형 66㎏급에서 전주대 김지훈이 우승했고, 같은 학교 정진웅과 한강산, 박기덕이 각각 60㎏급과 84㎏급, 120㎏급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원광대 박지웅은 남대부 그레코로만형 120㎏급 3위에 올랐다.고등부 아우들의 활약도 눈부셨다. 전북체고(감독 김을영)는 그레코로만형과 자유형에서 금 4개와 은 2개, 동 1개를 획득했고, 전주 영생고도 장호진이 자유형 42㎏급에서 은 1개를 추가했다.남고부 그레코로만형에서 전북체고 최규종은 85㎏급 1위, 우정윤은 46㎏급 2위, 이하늘은 54㎏급 3위에 각각 올랐다. 남고부 자유형에서 전북체고 이호석과 전태진이 50㎏급과 69㎏급에서 각각 1위, 박진배가 63㎏급에서 2위를 차지했다. 전북체고 정현선은 여고부 자유형 51㎏급에서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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