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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육상> 한국 대표팀, 출발부터 '흔들'

제13회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10개 종목10명의 결선 진출자 배출을 목표로 돛을 올린 한국 대표팀이 출발부터 흔들렸다. 한국 선수단은 27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트랙과 필드 경기에서 정혜림(24·구미시청)만 제 몫을 해냈을 뿐 나머지 선수들은 기대했던 만큼의 성적을 올리지 못했다. 특히 대구 시내에서 열린 여자 마라톤 결승에서 단체전(상위 세 선수의 기록을 합산해 순위를 매기는 번외종목)에서 동메달에 도전했던 대표팀은 중하위권에 처져목표 달성에 실패했다. 김성은·이숙정(삼성전자), 정윤희·최보라·박정숙(대구은행)으로 이뤄진 여자마라톤 대표팀은 이날 오전 대구 국채보상운동공원을 출발해 대구 시내를 돈 뒤 다시 출발점으로 돌아오는 변형 루프(순환) 코스로 설계된 42.195㎞ 풀코스 레이스에서 초반부터 밀리면서 하위권에 머물렀다. 김성은이 가장 좋은 2시간37분05초의 시즌 개인 최고기록으로 전체 참가 선수 55명 중 28위에 올랐고, 이숙정과 정윤희는 각각 2시간40분23초와 2시간42분28초에그쳐 34위와 35위를 기록했다. 박정숙(3시간03분34초)과 최보라(3시간10분06초)는 3시간이 넘는 부진한 기록으로 43위와 44위에 만족해야 했다. 상위 세 선수의 기록이 저조하다 보니 단체전 성적에서도 7시간59분56초에 그쳐 선두 케냐에 33분가량 늦은 7위에 머물렀다. 많은 육상인은 "여자 마라톤이 이번에 일을 낼 것 같다"며 주목해 달라고 당부했지만 뚜껑을 연 결과 2시간 20분대를 주파하는 케냐·에티오피아는 물론 비슷한 체형의 중국, 일본 선수들에게도 현격히 뒤졌다. 특히 달구벌의 무더위를 염두에 두고 더위에 강한 선수들에게 기대를 걸었지만,섭씨 24℃로 선선한 편인 이날 기온이 케냐 등 다른 나라 선수들에게 더 유리하게 작용하면서 참패의 한 원인을 제공했다. 남자 100m에서는 한국기록(10초23) 보유자인 김국영(20·안양시청)이 제대로 뛰어보지도 못하고 레이스를 접는 안타까운 일까지 일어났다. 김국영은 세계선수권대회 기준기록을 통과하지 못한 선수끼리 치르는 이날 자격예선에서 부정 출발 판정을 받고 실격당했다. 김국영은 스타트 총성이 울리기 전 스타트블록에서 다리가 약간 움직였고 이를 발견한 심판진이 실격을 선언했다. 김국영의 반응 시간은 0.146초로 0.1초를 넘어야 한다는 규정을 충족했지만, 스타트블록에서 정지상태가 아닌 움직인 상태에서 출발한 것으로 간주돼 실격처리됐다.이번 대회에서 사진 판독관으로 활약 중인 장재근 대한육상경기연맹 이사는 "육안으로도 김국영이 움직이는 게 보였다"며 "스타트블록에는 발의 압력을 체크할 수있는 센서가 부착됐는데, 심판이 실격을 선언하기 전 이미 센서가 울려 김국영의 실격을 알렸다"고 말했다. 경쟁자 중 위협적인 존재가 없었기에 본선 1라운드 진출이 유력했던 김국영은 돌발상황에 할 말을 잃고 하염없이 눈물만 흘렸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었다. 남자 장대높이뛰기 예선에 출전한 김유석(29·대구시청)도 자신의 최고기록인 5m66에 한참 모자란 5m35을 넘지 못하고 조기 탈락했다. 그나마 여자 100m 자격예선에 출전했던 정혜림이 11초90을 찍고 조 1위로 본선 1라운드에 진출해 대회 첫날 한국선수단의 체면을 가까스로 살렸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1.08.26 23:02

[대구세계육상대회]미국, 女風에 자존심 건다

미국이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여자 선수들에게 단거리 육상 왕국의 자존심을 걸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25일 대구 동구 율하동 선수촌에서 개최한 공식 기자회견에 카멜리타 지터와 켈리 웰스, 산야 리처즈-로스 등 단거리와 계주에서 뛰는 여자선수들을 간판으로 내세웠다. 지터는 2009년과 2009년 세계선수권대회 100m에서 동메달을 땄으나 올해 대회에서는 금메달을 바라보는 선수다. 올 시즌 100m 기록이 10초70으로 세계 최고이고 현재 컨디션도 그만큼 좋다. 리처즈-로스는 베를린 대회에서 400m와 4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어 2관왕에 오른 스타다. 미국은 여자 계주에서도 올 시즌 42초28를 찍어 다른 어느 나라보다 기록이 좋고 200m에서도 샤론다 솔로몬(22초15)이 시즌 최고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과 2008년 베이징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앨리슨 펠릭스가 세계선수권 200m 4연패를 노리는 등 기자회견에 나오지 않은 다른 선수들도 쟁쟁하다. 코니 프라이스-스미스 미국 코치는 "나가서 싸울 준비가 됐다"며 "경기나 빨리 시작했으면 좋겠다"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미국 선수단은 강력한 경쟁국인 자메이카에 대한 경계심도 드러냈다. 지터는 "미국과 자메이카는 세계 2강"이라면서 "결선은 그들만을 상대해서 둘이 뛰는 것이 아니고 잘하는 다른 선수들도 있다"고 말했다. 리처즈-로스는 "자메이카가 계주에서 아주 강하다"며 "하지만 우리는 선수들을 잘 조합했고 대회가 가까이 오면서 점점 힘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 말은 미국 남자 스프린터들의 상대적 부진을 부각시킨다. 미국 남자 스트린터들은 1983년 세계선수권대회가 시작된 이후 꾸준히 남자부 정상을 지켜왔으나 최근 들어 자메이카에 왕좌를 내줬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가장 많은 메달을 획득한 선수는 미국의 단거리 스타인 칼 루이스(금8·은1·동1)다. 루이스에 버금가는 미국의 옛 스타 스프린터로는 금메달만 8개를 수확한 마이클 존슨이 있다. 최고 인기종목 남자 100m에서 미국은 1983년부터 1991년까지 루이스가 3연패를 이뤘고 1995년에는 도노번 베일리가 금맥을 이어갔다. 1997년부터 2001년에는 모리스 그린이 다시 3연패를 달성했다. 저스틴 게이틀린과 타이슨 게이도 각각 2005년과 2007년 100m 타이틀을 잡아 스프린터 왕조의 전통을 세웠다. 미국은 200m에서도 캘빈 스미스(1983년·1987년), 존슨(1991년·1995년), 모리스 그린(1999년), 존 카펠(2003년), 게이틀린(2005년), 게이(2007년)가 정상을 지켰다. 그러나 우사인 볼트와 아사파 파월을 앞세운 자메이카가 단거리에서 활개를 치면서 몇 년째 왕조의 체면을 구기고 있다. 세계 최고의 스프린터로 꼽히는 볼트는 2009년 100m와 200m에서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정상에 올랐다. 오는 27일 개막하는 이번 대회에서도 자메이카 쪽으로 흐르는 분위기는 확연하다. 파월이 올 시즌 100m 기록에서 9.78초로 선두를 달리고 있고 200m에서는 볼트가 19.86초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미국은 간판스타인 게이가 부상 때문에 출전하지 못한다. 도핑 양성반응 때문에 4년 출전정지 제재를 마치고 돌아온 게이틀린도 심리적 부담과 최근 앓은 발가락 동상 때문에 제 컨디션을 발휘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1.08.26 23:02

왕기춘, 남자 73㎏급 16강 탈락

'명예회복'을 노리던 한국 남자 유도의 왕기춘(포항시청)이 2011 세계유도선수권대회에서 16강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왕기춘은 25일 새벽(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팔레 옴니스포르 드 파리-베르시'에서 열린 남자 73㎏급 4회전(16강)에서 우고 르그랑(프랑스)에게 경기 종료 15초를 남기고 허벅다리걸기 한판으로 패했다.73㎏급 세계랭킹 1위인 왕기춘은 2008~2009년 대회에서 2연패를 차지했다가 지난해 동메달에 그치면서 올해 정상 재탈환을 노렸지만 메달권에도 들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1회전에서 이탈리아의 지오반니 디크리스토를 맞아 지도 3개와 배대뒤치기 절반을 묶어 가볍게 이긴 왕기춘은 2, 3회전 상대인 간바타르 오드바야르(몽골)와 사소 예레브(슬로베니아)도 각각 한판으로 돌려세우고 가볍게 16강에 올랐다.왕기춘은 16강에서 세계랭킹 15위인 르그랑을 상대로 접전을 펼쳤지만 경기 종료 15초를 남기고 상대의 허벅다리걸기 기술에 걸려 매트에 넘어지면서 한판패를 당했다.함께 출전한 구환(국군체육부대)은 1회전에서 쿤테르 로트베르그(에스토니아)에게 어깨로메치기 한판패로 져 조기 탈락했다.한편 여자 52㎏급에 출전한 김경옥(하이원)은 3회전에서 나탈리아 쿠주티나(러시아)에게 허리채기 한판패로 물러났고, 서하나(동해시청)는 1회전에서 기권했다.또 여자 57㎏급의 김잔디(용인대)와 박효주(용인대)는 각각 2회전과 3회전에서 패했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1.08.26 23:02

[대구세계육상대회]알고 보면 재미가 '두 배'

제13회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는 남자 24개, 여자 23개 등 남녀 세부 종목 47개의 경기가 펼쳐진다.이중 잘못 알려졌거나 헷갈릴 만한 종목이 적지 않아 바로 알고 보는 지혜가 필요하다.100m·200m·400m·400m 계주 등 트랙 종목에서는 무조건 선수의 동체가 결승선을 통과하는 것을 기준으로 순위가 결정된다.동체는 허리 아랫부분을 뺀 가슴, 팔, 배, 머리를 포함한다.대구 조직위원회는 결승선 근처에 계측 카메라 한 대와 관중석 상단의 사진 판독실에 카메라 2대를 설치했다.이를 활용해 1초에 2천 장의 사진을 찍어 어떤 선수의 몸이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는지를 정밀하게 본다.바통을 주고받는 계주 경기도 마찬가지다.어느 팀의 바통이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흔히 '앵커'로 불리는 바통을 쥔 네 번째 주자 중 어느 나라 선수의 동체가 결승선을 통과했는지에 따라 메달이 결정된다.'허들'과 '장애물 달리기'는 엄연히 다른 종목이다.허들(hurdle)에는 장애, 걸림돌이라는 의미가 있지만 육상에서의 허들은 트랙에일정한 간격으로 놓인 10개의 구조물을 넘는 종목을 통칭한다.허들 종목에는 남자 110m·여자 100m·남녀 400m가 있다.남자 110m 허들의 높이는 1.067m다.반면 여자 100m 허들의 높이는 83.8㎝로 상대적으로 낮다.비교적 긴 거리를 한 호흡에 뛰어야 하는 남녀 400m에서는 선수들의 체력소모가 감안돼 허들의 높이가 각각 91.4㎝, 76.20㎝로 낮아진다.'장애물 달리기'에서는 허들에 물웅덩이가 추가된다.남녀 모두 3,000m 장애물 달리기 경기를 치르는 데, 선수들은 매번 400m 트랙을 한 바퀴 돌 때마다 4번의 허들과 1번의 물웅덩이를 거쳐야 한다.이 허들의 높이는 남녀 각각 400m 허들의 높이와 같다.허들을 넘어뜨려도 실격을 당하지는 않는다.다만 선수의 기록이 늦춰질 뿐이다.대표적인 필드 종목인 '포환던지기'와 '해머던지기'에도 다른 점이 많다.포환던지기는 강철, 놋쇠, 납, 복합금속 등 여러 재질로 이뤄진 쇳덩어리를 다리, 허리, 어깨, 팔 등 여러 근육의 힘을 한데 모아 던지는 종목이다.남자는 보통 7.26㎏짜리, 여자는 4㎏짜리 포환을 쓴다.해머던지기는 포환처럼 비슷한 무게의 무거운 공을 던지는 것은 같지만, 장비가완전히 다르다.포환던지기에서 선수들은 쇳덩어리를 한 손에 들고 턱으로 괸 다음 던진다.그러나 해머던지기에서는 쇳덩어리에 줄이 매달려 있다.선수들은 줄 끝에 손잡이를 잡고 원심력을 이용해 던진다.이 때문에 해머는 던진다기보다는 '뿌린다'는 말이 어울린다.당연히 포환던지기와 해머던지기의 비거리는 다를 수밖에 없다.남녀의 신체구조가 다르므로 대부분 종목에서 남자 선수들의 기록이 월등히 좋지만 원반던지기에서만큼은 예외다.남자는 2㎏짜리, 여자는 1㎏까지의 원반을 던지기 때문에 가벼운 것을 잡는 여자 선수의 기록이 나은 것이다.여자 세계기록은 가브리엘레 라인슈(동독)가 1988년 세운 76m80으로, 위르겐 슐트(동독)가 작성했던 남자 세계기록(74m08)보다 2m 이상 길었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1.08.26 23:02

도내 직장 테니스 최강자 가린다

전주페이퍼와 전북대학교.지난해 '전북직장대항 테니스대회' 청년부·장년부 우승 팀이다.올해 도내 직장 테니스 최강은 누가 될까.'제22회 전북직장대항 테니스대회'가 도내 40개 팀, 3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27일 전북대와 전주 덕진체련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다.지난해 '챔프' 전주페이퍼와 전북대는 올해도 우승 후보 0순위.지난 22일 대진 추첨 결과, 전주페이퍼는 청년부(만 40세 미만) 1조에서 현대중공업을 이겨야 2연패에 도전할 수 있다.지난해 휴비스·KT·현대자동차·전북도청 등 강적을 잇따라 누르고 정상에 오른 전북대는 이번에 우승하면 이 대회 장년부 3연패. 역시 전북대도 1조에서 우석대와 전주공고를 눌러야 목표에 다다를 수 있다.하지만 누구도 우승을 장담할 수 없는 처지. 지난 대회에서 전통의 강호들이 초반부터 줄줄이 탈락하는 등 해가 갈수록 실력이 상향 평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개회식은 27일 오전 9시 전주 덕진체련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다.전북일보사가 주최하고, 전북테니스협회가 주관하며, 전라북도·전라북도체육회가 후원하는 이번 대회 '우승 후보'는 다음과 같다.◇만 40세 미만이 겨루는 청년부는 ▲1조=전주페이퍼, 현대중공업, KCC ▲2조=전북도시가스(A), 전북도청, 전파관리소 ▲3조=전주교도소, 아해, 항공대 ▲4조=전북대병원, 전북도시가스(B), 전북대학교, 익산경찰서 ▲5조=순창군청(B), 장수우체국, 부안군청 ▲6조=공군38전대, 동전주우체국, 순창군청(A) 등 19개 팀이다.◇만 40세 이상이 겨루는 장년부는 ▲1조=전북대학교, 우석대학교, 전주공고▲2조=전북도청(B), 임실군청, 한전 ▲3조=전주시청(백), 전파관리소, KT ▲4조=휴비스, 김제경찰서, 전북도청(A) ▲5조=전주페이퍼, 전주시청(홍), 부안군청 ▲6조=세아베스틸, 전주시청(청), 훈산학원 ▲7조=전북도청(C), 성원고, 국립전주박물관 등 21개 팀이다.

  • 스포츠일반
  • 김준희
  • 2011.08.26 23:02

"세계 육상인들에게 전북체육 정신 알릴 터"

"이번 사진전은 세계 육상인들은 물론 정신적으로 궁핍한 대한민국 체육계에 전북 체육의 '정신적 기둥'이 살아 있다는 것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겁니다."이인철 체육발전연구원장(84)은 27일부터 9일간 대구에서 열리는 '2011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맞춰 '사진으로 보는 세계육상 특별사진전'을 개최한다.25일 오전 전주종합경기장 안 사단법인 체육발전연구원 사무실에서 만난 그는 이번 사진전에 전시될 사진들을 밖으로 옮기고 있었다. 이인철 원장은 "오늘(25일) 이것들을 가지고 대구로 간다"고 했다.세계 육상 역사를 아우르는 총 100점의 사진으로 꾸며지는 이번 사진전은 대회 기간 동안 대구컨벤션센터 특별전시실과 선수촌 전시실에서 열린다.'인간새'로 유명한 우크라이나 출신 세르게이 부브카 국제육상경기연맹(IAAF·International Association of Athletics Federations) 부회장(48)과 남자 육상 100m(9초58)·200m(19초19)·400m 계주(45초28) 세계신기록 보유자로 이번 대회 '별 중의 별' 우사인 볼트(28·자메이카)까지 세계 육상의 신(新)·구(舊) 전설들이 사진 속에 오롯이 담겼다.이번 사진전에는 1936년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 우승자 고 손기정 옹을 비롯한 우리나라 육상 영웅들의 사진도 전시된다. 국내에 널리 알려져 있지 않지만 1950년 4월 19일 '제54회 보스턴 마라톤대회' 1위·2위·3위를 휩쓸며 세계 육상계를 발칵 뒤집었던 함기용·송길윤·최윤칠의 '젊은 시절'도 당시 이들을 대서특필했던 미국 신문 기사와 함께 볼 수 있다.이 원장은 "보스턴마라톤대회 당시 한국 대표팀 감독은 손기정 옹이었다"고 말했다. 특히 군산상고 출신 송길윤이 마라토너로서 첫 출전한 대회 때 찍은 '까까머리' 사진이 인상적이다.'한국 육상의 역사' 코너에 소개될 사진들 중엔 1946년 4월 20일 '전주-군산간 중등부 역전경주대회'에 출전한 전주북중 팀의 기념 사진도 있었다. 여기엔 고 서정상 전북일보사 사장의 앳된 모습도 눈에 띈다.이인철 원장은 "한국에서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한다는 것은 한국 육상이 그만큼 화려한 위상을 가지게 됐다는 의미"라며 "6·25로 파산되다시피 했던 (1950년) 보스턴마라톤대회 우승 같은 국제적 영광을 이번 대회에서 당시 신문 기사와 사진 등 구체적인 자료를 가지고 알리겠다"고 말했다.

  • 스포츠일반
  • 김준희
  • 2011.08.26 23:02

조준호, 세계유도 선수권 남 66kg급 동메달

한국 남자 유도 66㎏급의 기대주 조준호(한국마사회)가 2011 세계유도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조준호는 24일 새벽(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팔레 옴니스포르 드 파리-베르시'에서 열린 남자 66㎏급 3위 결정전에서 슬로베니아의 로크 다르크시치를 업어치기 한판승으로 꺾고 동메달을 차지했다.1회전에서 블라디미르 올레이니치(몰도바)에게 지도 3개를 빼앗아 승리한 조준호는 2~3회전을 업어치기 한판으로 이기고 승승장구했다.조준호는 4회전에서 세계랭킹 1위인 몽골의 하시바타르 차간바타르를 만나 접전을 펼치다 상대의 지도 2개를 끌어내 유효승을 거두고 기분 좋게 8강에 올랐지만 마사시 에비누마(일본)에게 유효 2개를 내주고 패했다.패자준결승에 나선 조준호는 타를란 카리모프(아제르바이잔)를 절반승으로 꺾고3위 결정전에 진출해 다르크시치를 한판승으로 제압하고 힘겹게 동메달의 주인공이 됐다.그러나 안정환(국군체육부대)은 2회전에서 탈락해 아쉬움을 남겼다.또 남자 60㎏급에 출전한 최광현(국군체육부대)과 김원진(용인대)은 나란히 준결승에서 패해 3위 결정전에 나섰지만 각각 일가르 무쉬키예프(아제르바이잔)와 게오르기 잔타라이아(우즈베키스탄)에 져 메달 문턱에서 좌절했다.한편 여자 경량급의 '간판' 신승민(제주특별자치도청)은 48㎏급 3회전에서 탈락했고, 정보경(경기대)도 1회전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1.08.25 23:02

'미녀새' 최윤희, 세계육상선수권 女 장대높이뛰기 출전

"목표를 4m60으로 낮췄어요. 선수촌에 와 보니 쟁쟁한 선수들이 많더라고요."'미녀새' 최윤희(25·SH공사)는 신중했다. '2011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여자 장대높이뛰기 우리나라 대표로 출전하는 그는 지난 15일부터 대구에서 마무리 훈련을 하고 있다.지난 6월 이번 대회 장소인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제65회 전국육상선수권대회' 여자 장대높이뛰기 결승에서 한국신기록(4m40)을 2년 만에 갈아치우며 우승한 최윤희는 당시 "한국에서 큰 대회가 열리는 만큼 4m70까지 바라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24일 오후 본보와의 전화 통화에서 최윤희는 "마무리 단계니까 오랫동안 해왔던 것을 잃어버리지 않게 반복 훈련하고,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예선이 오전에 열리기 때문에 거기에 맞춰 오전에만 훈련하고, 오후에는 산책을 하거나 TV를 보는 등 일상 생활을 한다"고 말했다. 여자 장대높이뛰기 예선은 오는 28일 오전 9시30분부터 시작된다.세계선수권대회 참가는 처음인 최윤희는 "선수촌에 들어오기 전에는 자신감도 있고, 솔직히 우습게 봤었는데, 운동장에서 저보다 기록이 높고, TV로도 본 선수들을 보니 마음가짐이 달라졌다"며 "(경기에서) 위축이 안 되는 게 첫 번째고, 제 실력을 발휘하는 게 두 번째 목표"라고 몸을 낮췄다. 본선에 진출하려면 상위 12명 안에 들어야 한다는 게 그의 설명.김제시청 공무원인 아버지 최길용 씨(55)와 어머니 김희례 씨(54)는 4녀 중 둘째인 그에게 "아프지 않게 몸 관리 잘하라"고만 당부했다.최윤희는 지난 2006년부터 사랑을 키워 온 '짝'도 처음 공개했다. 부안 백산중 체육교사인 박종민 씨(26)가 그의 남자 친구."언론에서 물어본 적은 처음이라…. 결혼이요? 당연히 해야죠."지난 2000년 5월 김제 금성여중 2학년 때 여자 장대높이뛰기 한국신기록(3m10)을 세운 뒤 그동안 열일곱 차례나 한국 기록을 새로 쓴 '여제'도 연인에 대해 얘기할 때는 한없이 수줍은 '20대 아가씨'였다.

  • 스포츠일반
  • 김준희
  • 2011.08.25 23:02

전북 육상, 세계의 벽 넘는다

27일 개막하는 '2011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도내 선수는 몇 명일까?여자 해머던지기 '국내 1인자' 익산시청 강나루(28)와 여자 400m 계주에 나가는 익산고 정한솔(3학년) 등 2명이다. 현재 소속은 SH공사이지만, '김제 토박이'인 여자 장대높이뛰기 최윤희(25)까지 합하면 3명이다.이번 대회엔 세계 202개국 1945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미국이 155명으로 제일 많고, 러시아 83명, 독일 78명, 영국 69명 순이다. 한국은 5번째로 많은 63명이 대구벌을 밟는다. 개최지로서 남녀 세부 47개 종목에 최소 1명 이상의 선수를 내보낼 수 있는 이점 때문이다.지난해까지 전국체전 여자 해머던지기 5연패를 거둔 강나루의 개인 최고 기록은 63m53. 이것이 한국신기록이다. 한반도 역사상 해머를 가장 멀리 던지는 여자이지만, 강나루는 이번 대회에선 '예선 탈락'할 가능성이 높다.익산시청 이주형 감독은 "(세계 대회에서) 70m는 던져야 본선 12명 안에 들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여자 해머던지기 세계최고기록은 독일 베티 하이들러(28·Betty Heidler)가 지난 5월 세운 79m42.100m와 200m가 주특기인 정한솔은 정혜림(24·구미시청), 박소연(24·김포시청), 엄지수(22·SH공사), 김소연(21·안양시청), 이선애(17·대구체고)와 함께 여자 400m 계주에 출전한다.전북육상연맹(회장 정찬익) 소속 감독·코치 등 17명도 이번 대회 심판으로 참여한다.이번 대회는 다음달 4일까지 열린다. '2009 베를린 세계육상선수권대회' 1위는 미국, 2위는 자메이카, 3위는 케냐가 차지했다. 한국은 메달을 못 땄다.

  • 스포츠일반
  • 김준희
  • 2011.08.25 23:02

장대높이 후커 "타이틀 방어한다"

호주를 대표하는 장대높이 뛰기 챔피언 스티브 후커(29)가 2011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타이틀 방어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후커와 여자 100m 허들의 기대주인 샐리 피어슨(25·호주) 등 호주대표팀 선수들은 24일 대구 율하동의 선수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회의 목표를 이야기했다. 후커는 "대회에 나선지 오래 됐지만 타이틀 방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불가능은 없다. 최선을 다하면 모든 것이 이루어진다"며 각오를 다졌다. 2009년 베를린 세계대회에 남자 장대높이뛰기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후커는 실외에서 6m, 실내에서 6m6을 넘은 호주 육상의 간판선수로 2년 전 세계대회에서는 5m90을 넘고 1위를 차지했다. 올해에는 기록이 저조해 5m45에 그쳤지만 현역 선수 중 최고기록을 보유하고 있어 대회 2연패 달성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여자 100m 허들에 나서는 피어슨은 "나는 모든 팀 훈련에 참가해서 몸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지금까지의 훈련은 아주 좋았다"며 기대감을 높였다. 그는 "부상은 있었지만 올해 아주 몸 상태가 좋다"며 "이번 경기에서 최고의 결과를 가져오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종목에서는 피어슨의 독주가 예상되지만 켈리 웰스(28·미국)와 대니얼 캐루터스(32·미국)가 그의 뒤를 바짝 쫓고 있어 안심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1.08.25 23:02

선수들 입국 러시

제13회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개막을 나흘 앞둔 23일부터 선수들의 본격적인 입국행렬이 이어지면서 대회 조직위원회가 비상 체제에 들어갔다.조직위는 이날부터 대회 개막을 하루 앞둔 26일까지 4일간 선수만 1천여 명, 임원을 합치면 2천여 명이 대구에 입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남자 800m 세계기록(1분41초01) 보유자인 다비드 레쿠타 루디샤(23)를 비롯한 케냐 선수 46명이 23일 입국하는 등 이날 하루 동안에만 선수와 임원을 합쳐 가장 많은 753명이 선수촌에 여장을 푼다.아직 구체적인 입국 일정을 밝히지 않은 여자 장대높이뛰기의 지존 옐레나 이신바예바(29·러시아)와 허벅지 통증에도 출전을 강행한 여자 높이뛰기 세계 챔피언 블랑카 블라시치(28·크로아티아)도 곧 대구에 들어올 것으로 보인다.2년 전 베를린 세계대회에서 충격적인 3회 연속 실패의 아픔을 딛고 이번 대회에서 명예회복을 벼르는 이신바예바는 러시아에서 훈련해 왔다.여자 장대높이뛰기 예선은 28일 오전 9시30분, 결승은 30일 오후 7시5분에 열리기 때문에 이신바예바가 적응 훈련을 하려면 개막 전에 한국에 들어와야 한다.여자 높이뛰기 예선과 결승은 대회 후반부인 9월1일과 3일 열려 블라시치에게는약간의 시간적 여유가 있다.지난 16일 대구 도착 후 그랜드호텔에 머물며 훈련해 온 '지구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우사인 볼트(25·자메이카)는 23일 오후 팀 동료와 함께 선수촌에 들어간다.한편 조직위는 선수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선수촌 방이 부족해질 가능성에 대비해 운영요원에 배정했던 방을 선수들에게 내주기로 했다.선수촌은 아파트 9개 동에 528가구(2천32실) 규모로, 최다 3천500여 명까지 수용할 수 있도록 지어졌다.조직위의 한 관계자는 "선수촌에서 선수들을 뒷바라지하는 운영 요원들이 100가구 정도를 이용했는데 이 방을 선수들에게 내줄 예정"이라고 말했다.그는 "모든 선수가 9월4일 폐막일까지 선수촌에 머무르지 않고, 자신의 경기가 끝나면 곧바로 출국하기 때문에 방이 모자라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1.08.24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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