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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완전히 지쳐 그저 쉬고 싶다"

'피겨 여왕' 김연아(21·고려대)가 정신적인 휴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연아는 21일 나온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과의 인터뷰에서 다음 목표를 묻는 말에 "올림픽이 끝난 뒤 완전히 지쳤다"면서 "다음 목표를 설정하기보다는 그저 쉬고 싶다"고 말했다. 2010 밴쿠버 겨울올림픽에서 역대 최고점(228.56점)을 기록하며 피겨 역사를 새로 쓴 김연아는 이후 두 시즌 연속으로 그랑프리 시리즈에 불참했다. 김연아는 "올림픽을 향해 오랫동안 훈련했었다"면서 "육체적인 휴식보다도 정신적인 스트레스에서 자유로워지고 싶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연아는 올림픽 금메달을 꿈꿨던 것은 그리 오래전이 아니라고 덧붙였다. 김연아는 "어린 시절에는 그저 올림픽에 나가는 것이 꿈이었다"면서 "그러나 주니어와 시니어 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내면서 금메달을 생각하게 됐던 것 같다"고 말했다. 김연아는 지난 시즌 그랑프리 시리즈에 불참했지만 새 프로그램을 들고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당시 프리스케이팅에 사용된 '오마주 투 코리아'는 최초로 아리랑 등 한국 전통음악으로 꾸민 것이어서 세계적으로 화제가 됐다. 김연아는 한국의 전통음악을 선곡한 것에 상당한 위험 부담이 있었다고 털어놓으면서 어떻게 '한국'을 알릴지를 고민했다고 밝혔다. 김연아는 "아시아인이 아닌 사람들은 이 음악을 중국이나 일본 음악과 구별하지 못하기 때문에 어떻게 '한국'을 표현할지가 걱정이었다"며 "한 가지 감정이나 몸짓, 노래 등으로는 어렵다고 판단해 나 자신의 감정에 충실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올림픽을 마치고 나서 한국 팬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었다"면서 "전통 음악을 사용했음에도 현대적인 프로그램이 완성됐지만 외국인 심판들에게 효과적으로 다가갔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김연아는 또 한국에서 '제2의 김연아'가 등장하려면 열악한 현실이 개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선수들은 많이 늘었지만 여전히 링크와 코치가 부족하다"면서 "훈련시간도 짧은데다 다른 종목 선수들과 함께 연습해야 하고 빙질이나 온도도 최적의 조건이 아니다"라며 안타까워했다. 김연아는 자신의 성공 비결로는 '타고난 신체'를 꼽았다. 김연아는 "코치들은 나의 근육과 체형이 피겨스케이팅에 완벽하게 들어맞는다고 말한다"며 "다행히 어린 시절에 코치들이 이를 발견해 키워 줬다"고 전했다. 그는 힘든 훈련을 견디는 방법으로 "주말이면 쉬면서 친구들과 놀러 나가기도 한다. 월요일이 싫다"면서 "나를 위해 희생한 어머니처럼 되지는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1.08.22 23:02

〈 U대회〉 테니스 임용규 "서브폼 바꾼 게 주효"

임용규(20·명지대)가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하계 유니버시아드에서 한국 테니스를 이끌 기대주다운 모습을 보여주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임용규는 21일 중국 선전시 롱강스포츠센터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남자 단식 결승에서 러시아의 테이무라즈 가바시빌리를 상대했다. 시합 전만 해도 임용규(311위)는 자신보다 세계 랭킹에서 200계단 가까이 앞선가 바시빌리(128위)를 이기기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불안감은 놀라움으로 바뀌었다. 임용규는 가바시빌리를 상대로 완벽한 경기를 펼치며 세트 스코어 2-0(6-3 6-3)으로 손쉬운 승리를 챙겼다.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완승을 할 수 있었던 데에는 달라진서브 폼이 주효했다. 임용규는 경기 후 "서브를 넣을 때 과거에는 발을 벌리고 했지만 최근 들어 발을 모아서 스윙하는 식으로 폼을 바꿨다"며 "초반에는 힘들었지만 점차 익숙해지니까 서브가 정확해졌다"고 말했다. 실제로 임용규의 1세트 서브 성공률은 69%에 달했고 결정적인 순간마다 5개의서브 에이스를 챙겼다. 183㎝, 82㎏의 다부진 체격에서 나오는 힘찬 스트로크에다 그동안 단점으로 지적돼왔던 서브 정확도를 개선하면서 빈틈이 없어진 임용규에게 가바시빌리는 적수가되지 못했다. 임용규는 "앞으로 목표는 세계 랭킹을 올해 안에 200위권 초반으로 끌어올리는것"이라며 "더 많은 경험을 쌓아서 그랜드슬램대회에 진출해 꼭 우승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일찌감치 '제2의 이형택'으로 불리며 한국 남자 테니스의 희망으로 떠오른 임용규는 이번 대회 우승을 차지하면서 부상 탓에 지난해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진출하지 못했던 한(恨)을 풀었다. 또 1993년 신한철, 1995·1997년 윤용일, 1999년 이형택, 2001년 이승훈을 마지막으로 10년간 끊어졌던 유니버시아드 테니스 남자 단식에서 금맥을 새롭게 이어갔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1.08.22 23:02

-컴파운드양궁- 민리홍 90m 한국 신기록

한국 컴파운드 양궁 국가대표 민리홍(20·현대제철)이 한국 신기록을 세웠다. 민리홍은 21일 강원 원주양궁장에서 열린 2011년 컴파운드 4차 대회 남자부 예선 라운드 90m에서 36발 합계 348점을 쏘아 1위를 기록했다. 이로써 민리홍은 올해 4월 전국종별선수권대회에서 국가대표 동료 김종호(충북체고)가 세운 90m 한국기록 347점을 갈아치웠다. 그러나 마르틴 담스보(덴마크)가 보유한 세계기록 350점에는 2점이 모자랐다. 민리홍은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유니버시아드에서 서정희(26·하이트맥주)와 짝을 이뤄 혼성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달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단체전에서도 최용희(현대제철), 김종호와 팀을 꾸려 4강까지 올라갔다. 한승훈 현대제철 코치는 "한국 컴파운드 양궁이 최근 국제대회에서 계속 선전하고 기록도 빨리 향상되는 등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컴파운드(compound)는 리커브(recurve)와 함께 양궁의 양대 종목을 이루지만 올림픽의 정식 종목이 아니라서 그동안 주목을 덜 받았다. 아시안게임에서도 치러지지 않다가 2014년 인천 대회부터 양궁의 세부 종목으로 들어오게 됐다. 컴파운드는 통상 양궁이라고 부르는 리커브와 달리 활 끝에 도르래가 달려 시위를 당기고 놓는 데 힘이 덜 들고 조준경도 따로 있어 명중률이 더 높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1.08.22 23:02

세계육상 D-6…이색 직업의 마라토너들

오는 27일 개막하는 제13회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는 운동에 모든 것을 거는 '프로'가 아닌 선수들이 마라톤에 출전해 눈길을끈다. 이들은 평소 자신의 직업에 충실하면서도 훈련을 병행해 세계 최고의 별들이 모이는 대회에 나설 자격을 얻었다. 남자 마라톤에 일본 대표로 출전하는 가와우치 유키(24)는 일본 사이타마 현청에서 일하는 공무원이다. 가쿠슈인대학에 다닐 때까지 선수로 뛰었던 가와우치는 실업팀에서도 입단 제의를 받았으나 고사하고 2009년 공무원 시험에 붙어 제2의 인생을 시작했다. 사이타마현 가스카베 고교의 야간부 사무직원으로 하루에 8시간씩 일하면서도 아침마다 2시간씩 공원을 도는 훈련을 계속했다. 종종 동호인 대회에 출전하면서 선수로서의 감각을 놓치지 않고 있던 가와우치는 지난 2월 도쿄마라톤대회에서 2시간8분37초라는 뛰어난 기록으로 세계육상 출전기준기록(2시간17분)을 가뿐히 넘겼다. 지난 3월 서울국제마라톤에서 정진혁(건국대)이 작성한 올해 한국 최고기록(2시간9분28초)보다도 1분 가까이 빠른 기록을 작성해 전문 육상 선수들의 코를 납작하게 만들었다. 가와우치는 현청에 유급 휴가를 내고 대구 땅을 밟을 예정이다. 가와우치와 함께 일본 대표팀에서 뛰는 오다 요시노리(31)의 경력도 특이하다. 요다는 도요타자동차의 생산 라인에서 일하는 노동자다. 고교와 대학 시절 선수로 뛰었던 요다는 졸업 후 선수보다는 직장을 택했으나 육상과의 인연만큼은 계속 이어나갔다. 현장에서 작업하면서 틈틈이 장거리 달리기 훈련을 해 여러 차례 자국 선수권대회와 국제대회에 나선 바 있다. 요다가 특별한 것은 프로 선수가 아니면서도 두 개의 종목에서 기준기록을 넘겼기 때문이다. 올해 도쿄마라톤에서 2시간9분3초로 4위에 올라 기준기록을 통과했고, 시즈오카현의 기록회에서 10,000m를 27분53초55 만에 끊어 세계선수권대회 B 기준기록(28분)을 돌파했다. 요다의 10,000m 기록은 지난해 전은회(대구도시공사)가 작성한 한국기록(28분23초62)보다 무려 30초나 빠르다. 비록 경쟁자들보다 기록이 좋지 않아 10,000m 출전은 불발됐으나 그만큼 장거리에서 뛰어난 재능을 갖췄음을 증명한 셈이다. 요다는 이번 대회에서 생애 두 번째 마라톤 레이스에 나선다. 또 케냐의 여자 마라톤 대표선수인 샤론 제무타이 체프롭(27)은 현역 군인이다. 학창 시절부터 장거리 선수로 뛰었던 체프롭은 2005년 9개월의 군사 훈련을 거쳐 지금은 육군에서 복무하며 훈련을 병행하고 있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1.08.22 23:02

세계육상 D-6…VIP 2천명에 '감동 선물'

"이번 대회가 최대 규모인 만큼 VIP들에게도 최상급의 의전으로 최고의 감동을 선물하겠습니다."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개막식을 비롯해 대회기간 대구를 방문하는 국내외 VIP 인사들은 말 그대로 거물급이다. 개막식 공식 초청 VIP는 2천명이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이 1천400명을 초청하고 대회 조직위원회가 나머지 600명의 국내 인사를 선정했다. 조직위와 대구시는 대구에 이처럼 많은 VIP가 한꺼번에 방문하는 게 처음인 만큼 대구에서 좋은 추억을 갖고 돌아갈 수 있도록 의전에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IAAF는 자크 로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을 비롯해 IOC 위원 50명과 부인30명을 초청했다. IAAF 집행이사 32명과 연맹 회원국 210개국 대표 630여명도 대구를 방문한다. 국내 인사로는 대통령 내외와 전직 대통령 부부, 3부 요인, 각 부처 장관, 각정당 대표 등이 대구를 찾는다. 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IOC 위원 자격으로 개회식에 참석하고 박용성 대한체육회장, 강덕수 STX 회장, 이석채 KT 회장 등 경제계 인사들이 대거 개회식에 참석한다. 종교계에서는 정진석 추기경,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 등이 초청됐다. 조직위는 IOC 위원 50명과 IAAF 집행이사 32명을 위해 전속 의전을 준비했다. 전용차량과 전용기사 등을 배치해 입국부터 출국까지 1대 1 24시간 밀착 의전으로 최고의 감동을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다른 VIP 인사들도 편안하게 대구를 다녀갈 수 있도록 최고의 의전 요원을 선발해 예행연습을 계속하고 있다. 조직위는 자원봉사자 중 외국어가 가능한 최정예 의전 요원 300명을 선발했다. 대구시도 국제행사 경험과 감각이 있는 직원 32명을 VIP 의전을 위해 지원했다. 주 경기장인 대구스타디움 라운지 운영, 이동 편의를 위한 항공권 티켓 구매대행, 대회 공식후원 차량 200여대 제공 등으로 최상급의 의전에 한치의 소홀함도 없게 한다는 방침이다. 조직위는 감동 의전과 함께 대구와 경북의 다양한 면을 늘낄 수 있는 투어도 준비했다. 오는 31일에는 IAAF 집행이사 부인들을 중심으로 100명이 신라의 천년고도인 경주의 문화재를 둘러본다. 29일과 30일, 다음달 2일에도 VIP를 위해 경주세계문화엑스포와 세계문화유산인 안동 하회마을, 대구 근교를 둘러보는 투어를 운영한다. 연정구 조직위 의전담당관은 "이번 대회에 참석하는 VIP에게 최고의 감동을 선물하기 위해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다"며 "입국에서부터 출국까지 조금의 불편도 없도록 그림자 의전을 하겠다"고 말했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1.08.22 23:02

'러시아 귀화' 안현수 "후회 없도록 열심히 할 것"

러시아 대표팀의 일원으로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 출전하기로 마음을 굳힌 '쇼트트랙 황제' 안현수(26)가 인터넷을 통해 심경을 밝혔다. 안현수는 17일 자신의 미니홈피에 글을 올려 러시아 국적을 선택하게 된 과정과 앞으로의 각오를 전했다. 안현수는 "이탈리아에서 전지훈련을 하다 보니 이제야 나도 소식을 접하고 글을 쓰게 됐다"면서 "기사를 통해 이번 일을 알리게 돼 죄송하다"는 말로 시작했다. 안현수는 애초에는 러시아 국적과 한국 국적을 동시에 가질 수 있으리라 생각하고 러시아 대표팀에 들어갈 뜻을 굳혔다고 했다. 그는 "처음에는 이런 세세한 부분까지 미처 알아보지 못하고 이중국적이 가능하다고 생각했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은 상태에서 '귀화는 아니다'라는 말도 했었다"고 저간의 사정을 전했다. 안현수는 나중에야 러시아 시민권을 취득하게 되면 한국 국적은 자동으로 소멸된다고 들었다면서 "이런 부분들이 미흡해 신중하게 생각하고 판단하지 못한 점을 반성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가 좋아하고 하고 싶어하는 운동에 좀 더 나은 환경에서 마음 편히 집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밝혀 사실상 러시아 국적을 취득하기로 마음을 굳혔음을 드러냈다. 안현수는 "이런 결정에 대한 책임도 크다고 생각한다"면서 "안 좋은 시선으로 바라보는 분들도 계시리라는 것을 알고 있으며, 그 역시 각오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그래도 많은 분이 관심을 두고 응원해 주셔서 짐을 덜 수 있었다"며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함께 전했다. 안현수는 마지막으로 "선택에 후회가 없도록 열심히 준비해서 올림픽 무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며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쇼트트랙 선수 안현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1.08.19 23:02

中 홈 텃세에 무너진 한국 태권도 품새

태권도 품새부문 세계 1위인 양주민(20·용인대)은 할 말을 잃었다. 양주민은 18일 중국 선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6회 하계 유니버시아드 품새 남자 개인전에서 받아든 점수는 8.53점이었다. 그보다 앞서 품새 경연을 펼친 중국의 주루시앙(8.65점)에 0.12점 뒤졌다. 터무니 없는 점수 산정에 완벽한 태극, 금강 품새 경연을 펼친 양주민은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서동현 감독이 즉각 심판진에 항의하면서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지만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소청위원회는 앞서 나온 점수 그대로 주루시앙에게 금메달, 양주민에게 은메달을 선언했다. 여자 개인전에서도 이해할 수 없는 판정이 이어졌다. 한국의 박지영(20·우석대)을 동메달로 밀어내고 금메달을 차지한 것은 역시 중국 선수였다. 서 감독은 "중국 선수는 세 개의 큰 실수를 저지르고도 감점을 적게 당했지만 양주민은 사소한 실수에도 감점을 많이 받았다"며 "도저히 이해가 안된다"고 말했다. 심판들이 개최국에 유리하게 판정하는 것은 있을 수 있는 일이지만 이번 대회에선 그 정도가 지나치다고 서 감독은 분통을 터뜨렸다. 그는 "중국 태권도는 아직 세계적인 수준으로 올라오지 못했다"며 "다른 국가에서도 한국이 중국보다 낮은 점수를 받은 것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전했다. 한국 태권도는 객관적인 전력상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지만 중국의 홈 텃세가 메달 전선에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품새는 태권도 공격, 방어기술을 규정된 형식에 맞춰 정형화한 동작으로 태극(1-8장), 고려, 금강, 태백, 평원, 십진, 지태, 천권, 한수, 일여 등 10가지가 있다. 품새는 2009년 베오그라드 유니버시아드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정식 경기 종목으로 채택됐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1.08.19 23:02

'블라인드 러너' 스미스 첫 훈련

시각 장애를 딛고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아일랜드 단거리 선수 제이슨 스미스(24)가 18일 공개 훈련을 했다.선글라스를 착용하고 대구 동구 율하동의 선수촌 트랙 훈련장에 나타난 스미스는 짧은 거리를 왕복으로 뛰고 스트레칭을 하는 등 가볍게 몸을 풀었다.아일랜드 랭킹 1위로 100m 종목에 출전한 스미스는 "메이저 대회에서 비장애인선수들과 함께 뛰게 돼 영광"이라며 "첫 출전인 만큼 큰 대회에서 많은 걸 배워가는것을 첫 번째 목표로 삼겠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그는 "이번 대회에서 10초22의 개인 기록을 꼭 깨고 싶다"는 목표를 밝혔다.스미스의 시력은 보통 사람의 6% 정도밖에 되지 않아 '블라인드(맹인) 러너'라는 애칭으로 불리게 됐다.어릴 때 스타가르트 병을 앓고 시력 대부분을 잃은 제이슨은 선글라스를 써야만주변을 겨우 볼 수 있다.강한 태양빛 아래에서는 오히려 주변에서 반사되는 빛 때문에 사물을 알아보기가 더 어렵다고 한다.그는 최종 목표가 200m에서 모든 잠재력을 끌어올려 최고의 기록을 만들어 내는 것이라고 말했다.하지만 그가 200m에서 뛰려면 곡선주로라는 장벽을 넘어야 한다.스미스는 함께 달리는 경쟁자들을 제대로 볼 수 없기 때문에 제 레인에서 종종 벗어난다.따라서 그에게는 곡선주로를 달릴 때 자기 레인을 지키는 게 지상 과제다.또 자신이 펼친 레이스를 영상으로 찍어 놓은 뒤 육안으로 확인할 수 없어 코치의 주문에 따라 잘못된 주법을 바로잡는 연습을 하는 데 훨씬 많은 공을 들여야 한다.그는 이런 식으로 혹독하게 연습하다가 요추 골절상을 입고 뜻하지 않게 3개월 동안이나 운동을 쉬기도 했다.스미스는 "트랙으로 돌아오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육상에 대한 한 없는 애정을 드러냈다.스미스를 지도하는 스티븐 맥과이어 코치는 "뭉친 엉덩이 근육을 풀어 주는 훈련을 하고 있다"며 "스미스는 비장애 선수들보다도 반응 속도가 좋다"고 칭찬했다.스미스는 "누구나 극복해야 할 문제점을 갖고 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노력하면 뭐든지 해낼 수 있다"며 환하게 웃었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1.08.19 23:02

무주군, 스키 꿈나무 육성 팔 걷었다

올해 초 바이애슬론 남자부 실업팀을 창단한 무주군이 사업비 1억여원을 투입, 관내 14개 학교 스키 꿈나무들에게 장비 및 훈련비를 지원할 계획이다.동계스포츠 강군으로 꼽히는 무주군에는 현재 초·중·고 14개교 학생 95명이 바이애슬론 선수로 활약하고 있으며, 초등학교 학생 44명이 크로스컨트리와 알파인 종목의 스키 선수로 활동하고 있다.특히 바이애슬론 종목은 제91회, 제92회 전국동계체육대회(금12, 은10, 동8)에서 2년 연속 종합 1위를 차지한 전라북도의 효자 종목으로 선수들 대부분이 무주군 출신이다.또한 지난 2월 23일부터 25일까지 강원도 용평에서 개최됐던 제25회 전국바이애슬론 대회에서도 안성초등학교 등 관내 12개교 초·중·고등학교 선수들이 금메달 9개 은메달과 동메달 각 7개 등 총 23개 금메달을 획득했다.무주군 관계자는 "월등한 실력을 가진 무주군의 어린 선수들이 더 나은 환경과 장비를 가지고 경기력을 향상시켜 나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지원을 결정했다"며 "스키꿈나무 육성은 어린 선수들에게는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하는 꿈을 심어주는 동시에 훌륭한 선수들의 타시도 유출을 막고, 무주가 동계스포츠 메카로 확실히 자리를 잡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스포츠일반
  • 김태인
  • 2011.08.19 23:02

'인간 탄환' 볼트 훈련 모습 22일 공개

美선수단 19일 대구시민운동장서 미디어데이(대구=연합뉴스) 장현구 기자='인간 탄환' 우사인 볼트(25)를 앞세운 자메이카 육상대표팀이 22일 팀 훈련을 공개한다.제13회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출전 차 16일 대구에 입성한 자메이카 선수단은 17일 오후부터 베이스캠프인 경산 종합운동장에서 가볍게 몸을 풀고 비공개 적응 훈련을 시작했다.자메이카 대표팀은 경산시 측에 선수촌에 들어가기 전날인 22일 오후 6시부터 한국 언론에 훈련 내용을 공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인천공항을 경유해 전날 밤 9시 넘어 대구공항을 빠져나온 볼트는 그랜드호텔에투숙했다.볼트에게 물품을 지원하는 다국적 스포츠용품업체인 푸마는 독일 본사에서 직원을 직접 파견해 볼트 관리에 나섰다.푸마는 이번 대회를 겨냥해 개발한 스파이크가 볼트의 발에 맞는지 확인하는 작업에 들어갔다.자메이카 대표팀은 19일에는 경산 종합운동장 앞에 나무를 심는 행사에 참여한다.경산시 관계자는 "세계 최강 자메이카 선수단이 경산 종합운동장에서 훈련하는 것을 기념해 나무를 심고 비석도 세울 예정"이라며 "19일 저녁에는 경산시장 주재 만찬 일정이 잡혀 있다"고 말했다.자메이카 선수단은 23일 선수촌에 들어간다.한편 자메이카와 함께 이번 대회에서 양강 구도를 형성할 미국의 저스틴 게이틀린, 앨리슨 펠릭스, 카멜리타 지터 등 특급스타들은 19일 오후 대구 시민운동장에서미디어데이 행사를 연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1.08.18 23:02

체조 조현주, 기적의 金 "새 역사 썼다"

누구도 예상치 못한 우승이었다.유럽 선수들이 독식하다시피 하는 여자 기계 체조에서 조현주(19·위덕대)의 도마 종목 우승이 16일 확정되는 순간 중국 관중석에서는 우레와 같은 박수가 터져 나왔다.같은 동양인이 세계대회에서 1위에 올랐다는 반가움, 그리고 경기 전날 부상한 선수가 투혼을 발휘해 우승을 일궈낸 것에 대한 응원이 섞인 박수였다.조현주는 중국 선전에서 열린 제26회 하계 유니버시아드 도마 종목 시상식장 가장 높은 곳에 서서 러시아 국기를 양옆에 달고 태극기가 가장 높이 올라가는 순간을흐뭇하게 바라봤다.사실 조현주의 이번 도마 우승은 예상치 못한 일이었다.경기에 나서는 것 자체도 불가능해 보이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조현주는 종목별 경기에 앞서 15일 열린 여자 기계 체조 개인 종합전에서 이단평행봉 연기를 하던 중 상단 평행봉에서 휘돌기를 하다 바닥으로 떨어지면서 부상했다.관중석에서 비명이 나올 정도로 조현주의 부상은 심각해 보였다.등을 부여잡고 고통을 호소하던 조현주는 결국 들것에 실려나갔고 이후 펼쳐진 평균대와 마루 종목에는 출전할 수 없었다.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었지만 조현주는 악화하지 않도록 다음 날 열리는 종목별 경기 출전을 포기하라는 권유를 받았다.하지만 코치진과 의료진도 대표팀에서 '뻔순이'로 통할 정도로 대담한 성격을 가진 조현주의 의지를 꺾진 못했다.조현주는 선수촌에서 간단한 물리치료만 받고 하루 만에 다시 종목별 경기에 나섰고, 첫 종목인 도마에서 참가 선수 중 유일하게 14점을 넘는 연기를 펼치며 금메달을 따내 세계 체조계를 놀라게 했다.도마 다음 종목인 이단평행봉을 거르고 평균대에서 6위, 마루에서 5위를 차지하며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더욱 놀라운 것은 조현주의 금메달이 한국 여자 기계 체조 선수가 국내나 아시아권이 아닌 유럽 선수들까지 출전하는 세계무대에서 따낸 첫 번째 금메달이라는 사실이다.한국 여자 기계 체조는 올림픽 메달을 딴 남자 기계 체조와 최근 떠오르는 여자리듬 체조에 가려 세계무대에서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하지만 조현주의 선전으로 한국 여자 기계 체조는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조현주는 "등을 다쳐 상체가 결렸지만 뛰는 데는 문제가 없어 도마 경기에 출전했다"며 "대신 상체를 많이 써야 하는 이단평행봉 경기 출전을 포기했다"고 설명했다.그는 "세계무대에서 한국 여자 선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따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며 "자신감을 얻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조현주는 17일 귀국해 태릉선수촌에 여장을 풀고 곧바로 세계선수권대회 준비에들어간다.그는 "이번 대회에서 선보인 기술보다 난도가 높은 기술을 연습하고 있다"며 "그 기술을 완벽하게 해서 오는 10월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꼭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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