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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르드코리아 대장정 끝…초이치하오 1위

국내에서 열리는 최대 도로사이클 대회인 '투르드 코리아 2011'에서 홍콩의 초이치하오(홍콩차이나 내셔널팀)가 개인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초이치하오는 지난 15일부터 24일까지 펼쳐진 총 1천335.9㎞의 레이스에서 33시간54분45초로 가장 좋은 성적을 올려 '옐로 저지'를 입었다. 우승 상금 1천700만원도 획득했다. 마르쿠스 아이베거(이란 테브리즈 페트로케미칼)가 33시간55분14초의 기록으로 2위, 윌리엄 두간(미국 팀 타입 1)이 3위(33시간55분22초)에 올랐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도로사이클의 대표 주자인 박성백(26·국민체육진흥공단)이가장 높은 12위(33시간56분42초)에 올랐다. 초이치하오는 6구간까지 5위권에 머물렀으나, 강원도의 가파른 산악 코스를 달리는 7구간에서 선두로 치고 올라가는 저력으로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초이는 24일 서울에서 마지막 제9구간 경기를 마치고 "첫날부터 기록이 좋아서 계속 순위 상승의 기회를 노렸는데 가장 험난한 7구간에서 홍콩 대표팀이 함께 경기를 잘해준 덕분에 1위에 오를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단체추발 대표로 출전해 은메달을 땄던 그는 "도로경주를 좋아하지만 내년 올림픽에는 트랙 종목으로 출전을 노리고 있다"고 말했다. 팀 종합순위에서는 미국의 팀 타입(Team Type) 1이 합계 101시간48분32초로 1위에 올랐고, 라파 콘도르(영국)와 테브리즈 페트로케미칼(이란)이 뒤를 이었다. 산악 구간을 잘 달린 선수를 뽑는 산악왕(KOM) 부문에서는 미즈바니 가더(테브리즈 페트로케미칼)가 32점을 획득해 '물방울 무늬 저지'를 입었고, 박성백은 28점으로 2위에 올랐다. 또 이번 대회에 신설된 '최고 스프린터' 부문에서는 파울 오들린(뉴질랜드 서브웨이)이 총 14점으로 1위에 올랐다. 스프린트 경주는 각 구간 중간에 결승점 외에 별도의 지점을 설정하고 가장 먼저 들어오는 선수를 따로 시상하는 방식이다. 24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올림픽공원까지 47.7㎞ 구간에서 열린 마지막 제9구간 경기에서는 케네스 핸슨(미국 젤리벨리)이 57분17초 만에 결승선을 끊어우승을 차지했다. 에드워드 클랜시(영국 라파 콘도르)와 알레산드로 바자나(팀 타입 1)가 같은 기록으로 2·3위에 올랐다. 국민체육진흥공단 주최로 올해 5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경북 구미에서 출발해거창과 강진, 군산, 당진, 충주, 영주, 양양, 춘천을 거쳐 총 열흘간 진행됐다. 국제사이클연맹(UCI) 등록 선수가 출전하는 엘리트 부문에 21개 팀 200여 명이출전했고, 동호인(스페셜) 경기에도 200여 명이 참가했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1.04.22 23:02

'리듬체조 여왕' 카나에바 서울 온다

정확하고 우아한 동작이 일품인 리듬체조 여왕 예브게니아 카나에바(21·러시아)와 카리스마 넘치는 표정이 돋보이는 안나 베소노바(27·우크라이나)가 6월 서울에서 환상의 연기를 펼친다.IB스포츠는 6월 11~12일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열리는 리듬체조 갈라쇼 'LG 휘센 리드믹 올스타즈 2011(Rhythmic All Stars 2011)'에 나설 출연진 총 23명이 확정됐다고 21일 발표했다.세계랭킹 1위인 카나에바를 필두로 폭발적인 몸동작이 인상적인 2위 다리아 콘다코바(20·러시아),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개인종합 동메달을 따낸 베소노바와 우크라이나의 샛별 알리나 막시멘코(20)가 한국팬을 찾아온다.단체전에서 세계 정상급으로 손꼽히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선수들도 그룹 연기를 펼친다.한국에서는 세계 톱10을 향해 힘차게 시동을 건 손연재(17·세종고)와 이경화(23), 김윤희(20·이상 세종대) 등이 화려한 리듬체조의 향연에서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한다.카나에바는 2009년 기계체조 선수들과 함께 출연했던 '세계체조 갈라쇼'에 이어두 번째로 한국을 찾는다.우크라이나의 '백조'로 불렸던 베소노바는 처음으로 찾는 한국에서 전매특허인 카리스마 넘치는 표정 연기를 선사할 예정이다.베소노바는 손연재가 가장 닮고 싶어하는 선수이기도 하다.IB스포츠 관계자는 "세계 톱랭커들이 총출동하는 만큼 그들의 기량을 더 화려하게 빛내줄 최고의 연출 팀을 구성하겠다"면서 "재즈, 팝, 클래식 등 다양한 콘텐츠를 융합해 명작 퍼포먼스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LG 휘센 리드믹 올스타즈 2011'은 6월11일 오후 3시와 12일 오후 2시 펼쳐진다.입장권은 21일 오후 2시부터 G마켓(www.gmarket.co.kr)과 옥션 티켓(http://ticket.auction.co.kr)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가격은 SR석 11만원, R석 7만7천원, S석 4만4천원이고 KB카드로 결제하면 20%를할인받을 수 있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1.04.22 23:02

[전북체육 비사] (23)전북출신 첫 태릉선수촌장 박종길씨

사격인으로 유명한 피스톨 박(Pistol Park) 하면 사람들은 누구나 박종규 전 청와대 경호실장을 떠올린다.그러면 '리틀 피스톨 박'은 과연 누구일까.무려 15년 동안 대한민국은 물론, 아시아 사격무대를 휩쓸었던 전북 출신 박종길(65·현 태릉선수촌장)을 말한다.그는 서울체고, 광운대, 국가대표 사격감독을 거쳐 올해 초 경기인으로선 최고의 명예라는 선수촌장 자리에 올랐다.전북 출신으론 건국이래 첫 선수촌장이다.선수촌장은 서울시 노원구 공릉2동에 있는 '태릉선수촌' 운영을 총 책임지는 자리로 국내 모든 국가대표 선수를 총괄하게 된다.김성집, 이에리사 등이 역대 선수촌장중 유명하다.전북이 낳은 왕년의 사격 대부 박종길의 이야기다.익산시 신용동에서 태어난 박종길은 이리농림, 광운대를 거쳐 고려대 대학원을 졸업했다.집안형편상 전주사범으로 진학하려 했으나, 때마침 전주사범이 전주교대로 바뀌면서 그는 이리농림으로 방향을 바꿨다.이리농림 졸업후 해병학교에 들어간 그는 권총이란 걸 처음 접했다.1960년대 중반 당시는 월남전 파병이 이뤄질 때여서 무엇보다도 사격이 중요했는데 해병대 창설기념일 또는 9·28 서울수복 기념 사격대회에서 그는 부동의 1위를 하곤 했다.해병대 장교로 포항에 근무하던 그도 60년대말 월남전 파병 대상으로 확정돼 승선 날짜만 기다리고 있었다.월남에 간 동료들이 참전한지 일주일만에 주검으로 돌아오던 때였다.그런데 월남 출발 3일전 서울에서"내일 아침 기차타고 서울로 오라"는 지시를 받았다.대한사격연맹회장을 맡고 있던 박종규 당시 경호실장이 1971년 아시아 사격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사격에 능한 사람을 끌어모으던 상황에서, 군인중에서 사격잘한다는 박종길이 그의 눈에 띈 것이다.집안에서 4남2녀중 장남인 박종길은 "가족을 먹여살려야 하는 절박한 사정으로 인해 월남에 가서 죽으면 절대 안되는 상황이었다"며 "뜻밖에 사격을 잘해 태릉선수촌에 잡혀왔는데 그게 인생의 전환점이었다"고 회고했다.남과 북이 극한 대결을 벌이던 시대상황속에서 각종 국제대회때마다 남북은 격렬하게 대결했고, 특히 사격 부문에서 경쟁은 상상을 초월했다고 한다.대한사격연맹에서는 청와대 경호실, 경찰, 군인중 사격에 능한 사람을 모아 소위 국가대표 선발전을 거쳤고 그때마다 박종길은 항상 1위를 차지했다.사격에 뛰어난 그를 박종규 경호실장겸 대한사격연맹회장은 무척 아꼈다.아버지뻘 되는 박 전 실장 주변에만 가면 숨도 제대로 쉴 수 없는 카리스마를 느끼곤 했으나 또 한편으론 다정하게 대했다고 한다.큰 대회에서 우승하면 직접 격려를 해줬고, "너는 리틀 피스톨 박이야"라고 말하곤 했다.그래서 박종길은 매번 언론에 리틀 피스톨 박으로 보도됐고, 사격인들도 항상 리틀 피스톨 박 하면 박종길을 일컫는다.그는"태릉선수촌에 있을때 여기서 낙오되면 죽는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외출할때마다 육군사관학교 입구에서 내려서 눈을 감고 철로에 올라 태릉선수촌까지 걸었다.사격에서 필요한 조정력과 정신 집중을 위해 스스로 개발한 훈련 프로그램이었음은 물론이다.태릉선수촌 뒤편에 있는 불암산에 매일 권총을 손에 쥐고 올랐던게 엊그제 같단다.그가 사격 선수로 출전하면서 국제대회에서 메달 하나 따지 못하던 대한민국의 위상이 달라지기 시작했다.1971년 아시아사격선수권대회, 1974년 테헤란 아시안 게임에서 잇따라 금메달과 은메달을 딴 그는 해병대를 예편한 뒤 본격적인 선수의 길을 걷는다.1978년 세계 사격선수권대회와 방콕아시안게임, 1982년 뉴델리아시안게임,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냈다.아쉽게도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1984년 LA올림픽에선 속사권총 부문에 출전했으나 메달을 획득하진 못했다.이연택 전 체육회장때 박종길은 선수촌장이 될뻔 했으나, 같은 전북 출신이라고 해서 밀려나면서 꿈을 접었으나 올해 뜻하지 않게 선수촌장에 임명됐다.선수촌장이 된 이후 그는 매일 태릉선수촌에서 선수들과 숙식을 함께하면서 생활하고 있다.그는"운동을 했던 선배의 입장에서 보면 요즘 국가대표들은 기대치의 80%밖에 되지 않는게 솔직한 심정"이라면서도 "강제보다는 감성으로 선수들을 지도해야 한다"고 말했다."기성 세대들이 무조건 힘들게 열심히 했다면, 이젠 즐겁게 해야한다"는 지론을 가지고 있는 그는 내년 런던올림픽때 세계 7위이내 입상을 반드시 이루는게 꿈이다.선수 시절 수시로 전북사격연맹을 찾아 지도하기도 했다는 그는 "전북 도민의 긍지를 잃지 않고 역사에 남는 선수촌장이 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 스포츠일반
  • 위병기
  • 2011.04.22 23:02

'세계대회 출전' 김연아 "좋은 연기 펼치겠다"

'피겨 여왕' 김연아(21·고려대)가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좋은 연기를 펼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김연아는 21일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올해 대회가 한 달 연기돼 컨디션을 조절하기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그동안 한국에서 훈련하면서 컨디션을 끌어올리고자 최대한 노력했다"고 전했다. 이어 "훈련을 열심히 한 만큼 좋은 연기를 펼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피터 오피가드(52·미국) 코치를 선임한 이후 외부활동을 접고 훈련에 매진한 김연아는 "올림픽 직전의 컨디션을 회복했다"고 말할 만큼 자신 있게 세계선수권대회를 준비해 왔다. 그러나 애초 도쿄에서 예정됐던 대회가 대지진으로 한 달가량 미뤄지고 장소도 모스크바로 바뀌면서 혼란을 겪었다. 도쿄 대회가 무산된 직후인 지난달 20일 미국에서 돌아와 태릉선수촌에서 훈련한 김연아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최 세계선수권대회(4월25일~5월1일)가 열리는 모스크바로 22일 떠난다. 13개월 만의 복귀전을 치르는 김연아는 한국시간으로 29일 밤 발레곡 '지젤'에 맞춘 연기로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하고, 30일 밤 한국 전통음악을 편곡한 '오마주 투 코리아'로 프리스케이팅을 소화한다. 한편, 김연아와 함께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곽민정(17·수리고)도 22일 함께 러시아행 비행기에 오른다. 26일 열리는 여자 싱글 예선전부터 치르는 곽민정은 12위 안에 들어야 29일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할 수 있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1.04.22 23:02

전주 성심여중 배드민턴 '전국 최강'

성심여중이 배드민턴 강호로서의 전통을 유감없이 선보이며, 한달여 앞으로 다가온 제40회 소년체전때 금메달 획득 가능성을 크게했다.지난 10일부터 18일까지 경기 포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 전국봄철배드민턴 리그전'에서 성심여중 배드민턴팀이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다.성심여중이 이 대회 단체전에서 우승한 것은 무려 12년만이다.성심여중은 이번 대회에 김신희(3년), 이태연(3년), 심재린(3년), 이지혜(2년), 이서현(2년)선수가 출전, 예선 리그전부터 결승전까지 단 두게임만을 내주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예선리그에서 4전 전승을 거둔 성심여중은 준결승에서 경남 성지여중을 맞아 3-1로 가볍게 누른 뒤, 결승에서도 울산 범서중에 3-0으로 완승을 거뒀다.성심여중 양경석 감독은 "강도 높은 동계훈련을 실시한 결과, 체력보강과 단점이 줄어들면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소감을 밝혔다.초등학교 남녀부, 중학교 남녀부 등 모두 4개의 금메달이 걸린 소년체전에서 전북은 지난해 단 한개의 동메달을 확보하는데 그쳤으나, 올 첫 대회에서 성심여중이 예상외로 선전하면서 내달 경남 소년체전에서의 선전 가능성이 커졌다.전북배드민턴협회 김효성 전무이사는 "전국 강호들이 모두 출전한 이번 대회는 올 한해 실력을 점검할 수 있는 시금석"이라면서 "군산 금강중 배드민턴팀 해체 여파로 위축된 도내 학생 배드민턴계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어준 쾌거"라고 평가했다.

  • 스포츠일반
  • 위병기
  • 2011.04.20 23:02

카시리나, 장미란 합계 세계기록 깼다

장미란(28·고양시청)이 보유한 여자 역도 합계 세계기록이 깨져 런던 올림픽을 앞두고 한국 역도계에 비상이 걸렸다. 타티아나 카시리나(20·러시아)는 17일 러시아 카잔에서 열린 유럽역도선수권대회 여자 최중량급(+75㎏)에서 인상 146㎏, 용상 181㎏, 합계 327㎏을 들어 올려 세 부문에서 모두 우승했다. 세계기록을 두 차례나 갈아치웠다. 그는 인상에서 자신이 보유한 세계기록 145㎏을 1㎏ 늘렸고, 장미란이 보유한 합계 세계기록(326㎏)도 1㎏ 더 드는 것으로 경신했다. 한때 인상과 용상, 합계 세계기록을 모두 석권했던 장미란은 이제 용상 세계기록(187㎏)만 보유하게 됐다. 카시리나가 작년 세계선수권대회를 제패한 데 이어 이번에 챔피언의 지위를 상징하는 합계 세계기록까지 갈아치워 장미란은 세계 2인자로 위상이 낮아졌다. 장미란은 작년 터키 안탈리아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카시리나와 멍수핑(중국)에 이어 합계 3위에 그쳐 세계선수권대회 5연패가 좌절됐다. 당시 카시리나는 인상 145㎏에 성공해 장미란이 세운 세계기록 141㎏을 4㎏나 늘리면서 파란을 일으켰다. 장미란과 카시리나는 부상 같은 이변이 없는 한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놓고 경쟁한다. 올림픽에서는 합계 기록으로 순위를 가른다. 앞서 장미란은 오는 11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해 카시리나와 전초전을 벌인다. 동계훈련을 마치고 기록향상에 주력하는 장미란은 오는 6월 전국선수권대회에서 올 들어 처음으로 플랫폼에 오를 예정이다. 대한역도연맹 관계자는 "선수들의 기록이 크게 향상되는 시기가 있고 그렇지 않은 시기가 있다"며 "장미란은 최근 잦은 부상 때문에 기록이 다소 정체됐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선수들의 기록향상을 고려할 때 장미란이 인상 150㎏, 용상 190㎏, 합계 340㎏을 들어야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1.04.19 23:02

새만금서 펼친 亞 최대 '은빛레이스'

아시아 최대의 도로자전거 축제의 물결이 지난 17일 군산을 찾았다.강진을 출발, 군산으로 이어지는 코스를 달린 엘리트 부문에서 중국의 시강 선수가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구간 우승을 차지했다.서울시청 서준용이 2위, 미국의 스튜어트 스캇이 3위를 기록했다.지난 15일 구미를 출발한 선수들은 16일 거창과 강진을 거쳐 17일 군산에 도착했다.휴식을 취한 선수들은 18일 다시 당진을 향해 페달을 힘차게 밟고 나섰다.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정정택)이 건강한 자전거 문화 확산을 위해 개최하는 동아시아 최고의 국제 도로 사이클 축제가 바로 '투르 드 코리아(Tour de Korea)'다.올 대회는 15일부터 24일까지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대자연에서 감동과 열정의 은빛 레이스를 펼친다.올해로 5회째를 맞은 투르 드 코리아는 지난 15일 구미를 출발, 거창 - 강진 - 군산 - 당진 - 충주 - 영주 - 양양 - 춘천 등 전국 9개 거점도시를 통과하면서 이어달린 뒤, 24일 서울 대회(광화문-올림픽공원 구간)를 끝으로 열흘간의 대장정을 마친다.국내외 UCI(국제사이클연맹) 등록선수로 구성된 엘리트경주와 국내외 자전거 동호인들이 출전하는 스페셜 경주로 나눠 치러진다.올해 엘리트부문에는 지난해보다 기량이 뛰어난 해외 14개국 17개팀,국내 4팀 등 총 21개 팀이 출전해 그 어느 해보다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예상된다.선수들은 24일 대회 마지막 날까지 짧게는 51.4㎞(서울)에서 길게는 224.7㎞(거창-강진 구간)까지 총 1,400㎞를 매일 경주하며 도전과 감동의 레이스를 벌인다.마지막 날 서울경주는 오전 9시 30분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출발, 마포와 강변북로, 올림픽대교를 거쳐 올림픽공원에서 피날레를 장식한다.한편 이 기사는 KSPO 경주사업본부의 지원에 의해 이뤄졌다.

  • 스포츠일반
  • 위병기
  • 2011.04.19 23:02

함께 웃은 '짬짜미 파문' 장본인들

지난해 한국 쇼트트랙을 '짬짜미 파문'으로 몰아넣었던 '일그러진 영웅'들이 2년 전과 같은 상황에서 다시 만났다. 그러나 이번에는 담합 없이 각자 열심히 레이스를 펼쳐 정정당당한 성적표로 국가대표가 됐다. 제26회 전국남녀 종합선수권대회 겸 2011-2012시즌 국가대표 선발전이 벌어진 17일 목동아이스링크. 징계에서 풀려나 국가대표 선발전에 출전한 곽윤기(연세대)와 이정수(단국대)는 공교롭게도 2년 전과 똑같은 상황에 맞닥뜨렸다. 곽윤기는 1,500m와 500m가 열린 첫날 순위 포인트 21점을 쌓아 안정권에 들었지만 이정수는 포인트를 확보하지 못해 탈락 위기에 몰려 있었다. '짬짜미 파문'의 쟁점이 됐던 2009년 대표 선발전 상황도 똑같았다. 당시 곽윤기와 전재목 코치는 2009년 4월 대표 선발전에서 1,000m 준결승을 앞두고 선발전 점수를 따지 못했던 이정수가 도움을 요청해 경기를 도와줬다고 주장했다. 결국 이정수는 1,000m와 슈퍼파이널에서 우승하면서 전체 2위에 올랐고 곽윤기는 전체 4위로 태극마크를 달아 올림픽에서 계주 선수로만 활약했다. 이정수는 곽윤기의 주장을 부인했지만, 빙상연맹은 이 같은 담합 행위가 있었던 것으로 인정해 두 선수에게 각각 6개월의 자격 정지 징계를 내렸다. 하필 이날도 곽윤기와 이정수는 1,000m 예선과 준준결승, 결승에서 함께 레이스를 펼쳤다. 2년 전 기억이 고스란히 떠오르는 상황이었지만, 이번에는 경기 내용이 달랐다. 예선에서 이정수를 제치고 1위로 골인한 곽윤기는 준준결승에서도 끝까지 따라붙는 이정수에게 추월을 허용하지 않고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정수는 곽윤기를 제치려 안간힘을 쓰다가 오히려 김태훈(한국체대 대학원)에게 역전을 허용할 뻔 하는 아찔한 순간을 겪었다. 곽윤기는 결승에서도 선두 자리를 여유 있게 지켜내며 우승해 종합 순위 선두로 치고 올라섰다. 반면 세 종목에서 8점밖에 확보하지 못한 이정수는 3,000m 슈퍼파이널에서 특유의 폭발적인 힘을 과시하며 대역전극을 펼쳤다. 8명 중 7위였던 이정수는 초반부터 크게 앞서 나가며 레이스를 이끌어 4분53초277로 2위인 서이라(한국체대·4분54초569)와의 격차를 1초 이상 벌리며 우승을 차지했다. 결국 42점으로 안현수(글로벌엠에프지)와 공동 4위에 오른 이정수는 슈퍼파이널 순위에서 앞서 당당히 국가대표로 복귀했다. 자신을 구렁텅이로 몰아넣었던 2년 전 선발전과 똑같은 상황에서 곽윤기와 이정수는 자력으로 태극마크를 가슴에 달면서 추락했던 명예를 되찾을 기회를 잡았다. 곽윤기는 "경기 감각이 떨어지지 않았을까 걱정을 많이 했지만 생각보다 잘 탔다"면서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1.04.18 23:02

안현수 "잠시 쉬면서 공부·운동 병행"

"예전부터 생각했던 것처럼 공부와 운동을 병행할 좋은 기회라 생각했습니다. 소치 동계올림픽까지 한 박자 쉬면서 몸도 완벽하게 끌어올리고 싶습니다."비록 대표선발전에서 만족할 만한 결과를 받아들진 못했지만 '쇼트트랙 황제' 안현수(26·글로벌엠에프지)는 홀가분한 표정이었다. 안현수는 17일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쇼트트랙 대표선발전에서 전체 5위에 올라 4위까지 주어지는 국가대표 자격을 얻지 못했다. 순위 포인트 42점으로 공동 4위였으나 슈퍼파이널 순위에서 이정수(단국대)에게 밀렸기 때문이다. 국가대표로 뽑히더라도 이달 말 러시아로 떠날 예정이었지만 팬들에게 '유종의 미'를 보여주겠다던 공언은 이루지 못한 셈이다. 하지만 안현수는 "아직 체력이 부족하다는 걸 느끼며 아쉬운 결과"라면서도 "하지만 좋아지고 있다는 것도 점은 긍정적이다. 생각했던 것보다는 많이 좋았다"고 말했다. 실제로 안현수는 16일 남자 500m에서 1위에 오르는 등 전성기에 못지않은 경기 운영 능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3관왕, 세계선수권대회 5연패 등 쇼트트랙에서 빛나는 업적을 남긴 안현수는 2008년 대표선발전을 앞두고 무릎을 다치면서 내리막길을 걸었다. 부상 여파로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했고 올해 초에는 소속팀인 성남시청 스케이트팀이 없어지는 등 거듭된 불운에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결국 안현수는 러시아빙상연맹의 초대로 오는 25일 모스크바로 떠나 현지 대표팀과 1년간 함께 운동하기로 했다. 안현수는 "예전부터 러시아 진출 얘기가 있었는데, 지난주로 병역 특례에 따른 공익 근무 기간이 끝나 해외 진출에 제한이 없어졌다"고 말했다. 또 "부상 이후 오랜 재활을 견디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의지가 강했는데 갑자기 팀이 없어지면서 소속 없이 운동해야 하는 상황도 해외 진출의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안현수는 "예전부터 스케이트를 그만두면 외국에서 공부하겠다는 생각을 해 왔는데, 운동과 공부를 병행할 좋은 계기라 생각했다"면서 "그동안 쉬지 않고 달려왔으니 목표인 소치 동계올림픽까지 남은 2~3년 동안 한 템포 쉬면서 준비하고 싶다. 재활도 열심히 해서 몸도 완벽하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아버지가 해외 진출 사실을 알리면서 언급한 '상처'에 대해서는 "2006년 올림픽 이후 사건 사고가 많았는데, 큰 관심까지 받다 보니 힘든 시기를 보냈다"면서 "반대로 열심히 준비한 계기도 됐다"고 말했다. 안현수는 또 다음 동계올림픽에서 러시아 대표로 뛸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 섣불리 얘기할 단계가 아니다"라며 "해야 할 일을 열심히 할 뿐"이라고 답했다. 갑자기 생소한 나라로 떠나는 것이 부담스러울 만도 하지만, 안현수는 씩씩하게 잘 견뎌내겠다고 했다. "걱정은 물론 됩니다. 하지만 운동은 누가 시켜서 하는게 아니고, 본인의 의지없이는 전혀 되지 않습니다. 러시아도 올림픽을 앞두고 동계스포츠에 관심이 커서 조건이 좋다고 들었습니다. 언어 문제 등 제가 준비해야 할 것만 잘한다면 문제는 없을 거라고 봅니다."안현수는 "나이가 적은 것은 아니지만 준비만 잘한다면 그것에 구애받는다고 생각지 않는다"면서 "남은 기간 2014년 올림픽에 집중하고 나서 이후 선수 생활에 대해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1.04.18 23:02

해밀턴, 페텔 독주 저지

루이스 해밀턴(영국·맥라렌)이 제바스티안 페텔(독일·레드불)의 5연승을 저지했다. 해밀턴은 17일 중국 상하이의 상하이인터네셔널 서킷에서 열린 국제자동차경주대회 포뮬러 원(F1) 상하이 그랑프리에서 5.451㎞의 서킷 56바퀴(총길이 305.066㎞)를 1시간36분58초226에 달려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지난해 8월 벨기에 대회에서 1위를 차지하고 나서 8개월 만에 우승의 기쁨을 맛본 해밀턴은 2위로 들어온 페텔을 5.1초 차로 제쳤다. 2010시즌 종합 우승자 페텔은 지난해 마지막 두 차례 경주에서 모두 우승했고 올해도 앞서 열린 호주, 말레이시아 대회를 휩쓸어 이번 대회에서 5연승에 도전했지만, 해밀턴에게 막판 추월을 허용해 분루를 삼켰다. 전날 열린 예선에서 3위를 차지한 해밀턴은 결선 레이스 시작을 얼마 앞두지 않은 상황에서 엔진에서 연료가 새고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발견했다. 맥라렌 팀 미캐닉들이 부리나케 수리를 마친 덕에 해밀턴은 출발선 정렬 마감 시간 이전에 가까스로 출발 대열에 합류, 앞에서 세 번째 자리에서 출발할 수 있었다. 그러지 못했다면 피트 레인에서 다른 머신들이 다 떠나고 난 뒤에 출발해야 했기 때문에 매우 불리한 조건을 감수해야 할 판이었다. 레이스가 시작되고 난 뒤에 이어진 해밀턴과 페텔의 속도 경쟁은 결국 타이어 싸움에서 승부가 갈렸다. 이날 해밀턴은 세 차례 타이어를 갈아 끼우는 전략을 택했고 페텔은 두 번만 피트 스톱(타이어 교체 등 차량 정비를 위해 피트 레인에 멈추는 것)을 했다. 그러자 페텔의 타이어 마모가 더 심해지면서 레이스 후반으로 갈수록 속도가 떨어졌고 결국 해밀턴이 4바퀴를 남기고 페텔을 추월하며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았다. 전날 예선에서 부진해 18번째로 출발한 마크 웨버(호주·레드불)가 3위까지 치고 올라오는 저력을 발휘했고 지난해 상하이 대회 우승자 젠슨 버튼(영국·맥라렌)이 4위를 차지했다. 'F1 황제' 미하엘 슈마허(독일·메르세데스)는 선두에 31초 뒤진 8위로 들어와 승점 4점을 챙긴 것에 만족하게 됐다. 드라이버 부문 순위에서는 페텔이 68점으로 선두를 지켰고 해밀턴이 47점으로 그 뒤를 이었다. 팀 순위를 보면 레드불이 105점으로 1위, 맥라렌이 85점으로 2위다. 시즌 4라운드인 터키 이스탄불 대회는 5월8일 결선 레이스가 펼쳐진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1.04.18 23:02

[100세 건강, 생활스포츠로 가꾼다] 테니스

테니스는 생활체육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와 전통, 그리고 변하지 않는 인기를 갖고 있는 종목 중 하나다.그리 어렵지 않고 편하게 즐길 수 있으며 남녀노소 누구나 흥미를 가질 수 있는 건강 지킴이다.특히 봄을 맞은 요즘 어디를 가나 테니스를 통해 건강을 다지는 사람들을 흔히 볼 수 있다.도내에는 200여개 등록 클럽 등 모두 300여개 클럽에서 1만여명이 테니스를 즐기고 있다테니스 활성화에는 전북테니스연합회가 중추적인 역할을 해내고 있다.허광렬 회장과 현 조성국 회장 등 역대 회장들이 테니스 매니아였기 때문에 더욱 가능했던 일이다.해마다 연합회장기와 도지사기 대회를 비롯 23개 개인전 대회 등 지역대회까지 50여개가 넘는 대회가 동호인들을 들뜨게 한다.지난 9일 열린 연합회장기때는 역대 최다인 총 137개 팀이 참가, 봄을 맞아 코트를 뜨겁게 달궜다.시군 동호인 주말리그도 연말 왕중왕전을 향해 연일 열전을 벌이고 있다.테니스는 네트를 사이에 두고 서로 공을 치고 받으며 건강을 키우는 운동으로 한때는 최고고급 스포츠로 분류됐다.특히 하체를 튼튼히 가꾸는데 최고의 운동이며 윔블던 테니스 대회 등 예부터 세계적인 인기 스포츠이자 귀족 운동으로 알려져 왔다.테니스 사랑은 나이가 들수록 더한다. 이순연합회를 비롯 60세이상 500여명이 이순 테니스로 노후를 즐기고 있다.또한 장애인 휠체어 테니스도 신체 장애의 고통을 극복하는 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어 장애인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종목으로 자리잡고 있다.전주 덕진체련공원을 비롯 곳곳 아파트 단지 테니스 코트까지 항상 빼곡하게 동호인들이 모여든다.그래서인지 때로는 시설 부족으로 동호인들에게 아쉬움을 주기도 한다.16개 시도의 주요 도시에는 실내 테니스 코트가 한개 이상 건립되어 있지만 전주는 아직 실내코트가 없어 동호인들의 숙원 사업으로 남아있다.최근 전주 중인리 체련공원에 실내 코트가 추진되고 있어 동호인들은 벌써부터 신이 나있다.시군 중에는 순창이 테니스 메카로 자리매김해 이형택 등 국가대표 전지훈련지로 각광을 받고 있으며 각종 전국대회 유치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테니스를 배우고 싶은 동호인은 전북테니스연합회(T.010-3680-4747로 연락하면 가까운 클럽이나 테니스장을 소개 받을 수 있다.

  • 스포츠일반
  • 위병기
  • 2011.04.18 23:02

<남자농구> 하승진 "벤슨과 신경전은 기선 제압용"

국내 최장신 센터 하승진(221㎝)이 힘을 쓰자 경기 분위기는 순식간에 전주 KCC로 넘어왔다. 17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2차전(7전4선승제) KCC와 원주 동부의 경기.2쿼터에 하승진이 동부의 센터 로드 벤슨과 거친 말을 주고받으며 신경전을 벌이자 경기장 분위기는 후끈 달아올랐다. 게다가 하승진은 2쿼터에 동부의 간판선수 김주성, 주전 가드 박지현과 차례로 충돌했다. 김주성과 박지현은 그 바람에 한동안 코트에 누워 있어야 했고, 박지현은 들것에 실려나가기까지 했다. 하승진이 의도한 바는 아니었지만 가드 박지현이 한동안 코트에 돌아오지 못하고 벤슨도 하승진 앞에서 위축된 모습을 보인 동부는 2쿼터에만 13점을 뒤지며 전날승리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하승진은 경기가 끝나고 나서 "벤슨을 상대로는 초반부터 기선을 제압해야겠다고 생각했다. 1쿼터에 벤슨이 나의 공격자반칙을 유도했는데 내가 보기에 과장된 몸짓이었다"며 "그때 벤슨에게 '너 액션배우냐'라고 말을 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이후벤슨의 슛도 몇 차례 쳐내면서 승부에 영향을 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주성과 충돌에 대해서는 "사실 흐르는 공을 (김)주성이 형을 제치고 잡으려고무리하게 들어갔다"고 시인하며 "제치고 공을 잡았어야 했는데 그만 주성이 형을 패대기치는 모양이 되고 말았다. 꼭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써달라"고 설명했다. 전날 22점에 리바운드 14개를 잡고도 팀 패배에 고개를 숙였던 하승진은 "우리가 너무 안일했다. 우리 팀은 신나게 즐기면서 해야 농구가 잘 되는데 너무 분위기가 가라앉았다"고 했다. 이어 "원래 지고 나면 말도 잘 안 하는 편이지만 지금은 중요한 때라 내가 먼저형들에게 다가가서 '내일 이기면 된다'고 말하며 분위기가 더 나빠지지 않게 애를썼다"고 말했다. 하승진은 "다만 우리 팀이 기복이 심한 것이 문제인데 중간 지점을 잘 찾아서경기력을 잘 유지하는 법을 배워야겠다"고 덧붙였다. 2쿼터 막판 점수 차가 18점까지 벌어지자 하승진은 관중석을 향해 환호를 유도하는 몸짓을 하며 일찌감치 KCC로 넘어온 분위기를 지키려고 애쓰는 모습도 보였다. 하승진은 "원래 4쿼터에 승부가 정해졌을 때 주로 하는 제스처인데 이번엔 그때가 승부처라고 판단해 마음먹고 했다"며 웃었다. 이날 24분 남짓만 뛰며 체력을 아낀 하승진은 "오늘 많이 이겼지만 앞으로 쉽지않은 경기가 계속될 것으로 생각한다. 최소한 6,7차전은 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김)주성이 형이 워낙 영리하게 농구를 하는 데 비해 나는 많이 아둔한 것 같다. 정신 차리고 집중하며 주성이 형과 매치업을 벌여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1.04.15 23:02

KCC, 홈서 동부 대파 '승부는 원점'

전주 KCC가 원주 동부를 대파하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KCC는 17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 2차전 동부와의 홈 경기에서 87-67로 크게 이겼다. 전날 1차전에서 71-77로 패했던 KCC는 이로써 승부의 균형을 맞춘 뒤 원주 원정3차전을 맞게 됐다. 두 팀의 3차전은 20일 오후 6시30분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다. 전날 접전 끝에 1차전을 내줬던 KCC는 이날 초반부터 작정하고 나온 것처럼 동부를 몰아세웠다. 1쿼터를 18-13으로 앞선 KCC는 2쿼터에서도 강병현, 전태풍, 임재현 등의 공격이 호조를 보이며 점수 차를 벌려 나갔다. 1차전에서도 1쿼터에 6점을 뒤졌다가 2쿼터에 안재욱이 3점슛 3방을 몰아치며분위기를 바꿨던 동부는 이날 전반에 3점슛 12개를 시도했지만 1개밖에 들어가지 않아 점수 차를 좁히는 데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전반에 18점을 뒤진 동부는 3쿼터 초반 로드 벤슨과 황진원, 김주성의 연속 득점으로 12점까지 간격을 좁혔지만, KCC는 50-38에서 크리스 다니엘스의 2점슛과 임재현의 연속 4득점으로 56-38을 만들어 추격을 뿌리쳤다. 3쿼터가 끝났을 때 점수는 70-49로 사실상 승부가 결정됐다. 동부는 4쿼터 첫 공격에서 박지현의 3점포로 70-52를 만들며 끈질기게 따라붙으려 했지만, KCC는 임재현이 3점슛 2개를 연달아 터뜨리며 76-52로 달아나 동부에 결정타를 날렸다. KCC는 강병현과 전태풍이 나란히 16점씩 넣어 팀내 최다를 기록했고 임재현 역시 15득점을 올렸다. 동부는 전날 40분을 다 뛰었던 김주성(17점·5리바운드)이 26분58초만 코트에나와 체력을 아낀 것에 위안을 삼아야 했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1.04.15 23:02

프로축구 이동국, 도움 해트트릭 기록 인정될까

'라이언 킹' 이동국(32·전북 현대)이 도움 해트트릭 기록을 인정받을 수 있을까.이동국은 1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6라운드 광주FC와의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전반 39분 이승현의 패스를 받아 4-0을 만드는 득점을 올리며 시즌 4호 골을 터뜨린 이동국은 개인 통산 103호 골과 함께 시즌 득점 순위에서도 1위 김정우(상주)의 6골에 2골 차로 따라붙었다. 프로축구 통산 최다 골 기록인 우성용(전 인천)의 116골과의 격차도 13골로 줄였다. 그러나 전북은 "이날 경기에서 이동국의 도움은 1개가 아닌 3개"라며 18일 프로축구연맹에 이의 제기를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선제골이었던 전반 17분 김지웅의 득점과 3-0을 만드는 이승현의 득점이 모두이동국의 발끝에서 시작된 것이라는 얘기다. 공식 기록에는 김지웅의 득점에는 도움이 없는 것으로 돼 있고 이승현의 득점은전광환이 어시스트한 것으로 나왔다. 그러나 전북 관계자는 "김지웅은 이동국이 밀어준 패스를 받아 수비수 한 명을제치고 골을 넣었다. 또 이승현의 득점에는 아예 전광환이 관여한 사실 자체가 없다"며 "이동국의 패스를 전광환이 한 것으로 착각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이승현의 득점의 경우 패스를 한 선수가 이동국이라는 사실만 확인되면이동국의 도움이 인정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김지웅의 골은 수비수 한 명을 제치는 과정을 거친 것이 이동국의 어시스트가 인정되느냐 여부를 결정하게 될 전망이다. 도움 해트트릭은 사실 득점 해트트릭보다 나오기 더 어려운 것으로 평가받는 기록이다. 지난 시즌만 봐도 득점 해트트릭은 8차례나 나왔지만 도움 해트트릭은 데얀(서울)과 김영후(강원)가 한 차례씩 기록한 것이 전부였다. 특히 이동국은 2009년 득점왕에 오를 당시 도움이 하나도 없었다는 이유로 일부에서 비난을 듣기도 했기 때문에 생애 첫 도움 해트트릭 기록 의미가 남다르다. 도움 3개를 한 것으로 인정받으면 이동국은 단숨에 이번 시즌 도움 공동 선두자리에 오르게 된다. 전북 관계자는 "(이)동국이가 경기가 끝난 뒤 어시스트가 인정됐는지 관심을 보이더라"고 전했다. 한편 올해 프로축구에서는 6일 김기동(40·포항)의 최고령 어시스트 기록이 취소되는 등 공식 기록이 경기가 끝나고 나서야 바로잡히는 경우가 종종 일어나고 있다. 아직 이동국의 기록이 정정될지는 결정되지 않았으나 올해 벌써 네 차례나 기록정정이 이뤄졌고 이동국의 도움 기록을 놓고도 논란이 일면서 K리그의 공식 기록에더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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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04.15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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