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1-05 04:41 (Wed)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스포츠 chevron_right 스포츠일반

이창호·이세돌 나란히 '미답' 타이틀 도전

타이틀획득 수 140개로 조훈현(158개)에 이어 2위에 올라 있는 이창호는 바둑계의 독보적인 존재였다.1994년에는 전무후무한 13관왕에 올랐고 2003년에는 모든 대회에서 한차례 이상우승을 차지하는 '세계대회 사이클링히트'도 작성했다.우승에 관한 기록에 이창호의 이름은 빠지지 않는다.그러나 이창호가 아직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한 대회가 있다.'맥심배'가 그것이다.통산 33회 우승한 이세돌. 그중 세계대회에서 13차례 정상에 오르며 국제무대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13개월 연속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이세돌은 국내대회에서도 호랑이다.그런 '바둑호랑이'가 아직 품어보지 못한 타이틀이 '원익배 십단전'이다.한국바둑의 간판 이창호와 이세돌이 비슷한 시기에 '미답(未踏)' 타이틀에 나란히 도전하고 나섰다.◇이세돌, 국내기전 사이클링 히트 도전=이세돌은 20일 '제6기 원익배 십단전준결승'에 나선다. 올해 이세돌은 11승2패로 최철한(16승), 박정환(87.5%)에 이어 다승과 승률 부문 2위를 달리고 있다.유리한 바둑은 지켜서 이기고, 불리하면 기어코 역전시킨다.3월5일 열린 원익배 8강전에서 전영규 4단에 대역전승을 거뒀다.준결승에 오른 이세돌은 이영구 8단과의 대결에서 한고비만 넘으면 결승에 오른다. 반대편 조에는 박정환 9단과 강유택 3단이 올라 있다. 결승은 30일부터 열린다.이세돌은 그동안 원익배에서 유독 약세를 보여왔다.명인전, 국수전, 천원전 등 현행 9개 국내 대회에서 우승컵을 휩쓸었지만, 원익배에서는 1기와 4기 때 8강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었다.이 대회만 손에 넣으면 국내 모든 기전에서 한차례 이상 우승해 보는 '사이클링히트'를 달성하게 된다.조훈현, 이창호에 이은 세 번째다.또 4관왕으로 최철한과 함께 다관왕 공동 1위에도 오른다.원익배는 이세돌에게 '기록'이라는 명분과 '최대지분'이라는 실리를 모두 확보할 수 있는 기회다.◇이창호 22년 만에 무관에서 벗어하나=지난달 14일 최철한에게 패하며 국수(國手) 타이틀을 상실한 이창호는 '실질적인 무관'으로 추락했다.1989년에 첫 타이틀을 딴 지 22년 만이다.'실질적 무관'은 공식적으로는 무관이 아니라는 뜻이다.이창호가 무관으로 공식 추락하는 것은 3월21일부터다.이날은 박정환 9단과 백홍석 7단이 제29기 바둑왕전 결승을 벌이는 날이다.지난해 28기 바둑왕전에서 우승한 이창호는 29기에서 중도탈락했지만 새로운 우승자가 나오기 전까지는 챔피언의 자격이 유지된다.22년 만의 무관이 되는 오는 21일에 이창호는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박영훈 9단과 겨루는 제12기 맥심커피배 결승 3번기가 도전의 무대다.맥심배는 9단들만 참가자격이 있어 '입신(入神-9단의 별칭)의 전쟁'으로 불린다.이창호는 아직 최고 입신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맥심배 9기까지는 불참했고 처음 참가한 10기와 지난해에는 중도탈락했다. KT배, 물가정보배와 함께 그가 정상을 밟아보지 못한 3대 대회다.이창호는 지난해 42승33패로 승률 56%에 머물렀다. 승률이 60% 이하로 떨어진 것은 1986년 프로데뷔 후 처음이다. 올 들어서도 5승5패로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순위가 9위까지 하락한 이창호는 절박한 상황이다. 일정상 8월까지는 타이틀전이 없어 이번 기회를 놓치면 당분간 무관 탈출의 기회가 없다.결승상대인 박영훈과는 타이틀전에서 2승2패로 호각세를 유지했다.한때 전관왕까지 넘보던 '돌부처' 이창호가 53명이 참가하는 소규모 기전을 통해 무관탈출을 시도하는 무대에 바둑인들의 특별한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결승 2국과 3국은 4월 7일과 12일 열린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1.03.15 23:02

도쿄 피겨대회 연기로 김연아 일정도 '흔들'

일본을 강타한 대지진으로 '피겨여왕' 김연아(21·고려대)의 '은반' 복귀 일정에 큰 차질이 빚어지게 됐다.일본 언론은 21일부터 도쿄에서 열릴 예정이던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최 피겨 세계선수권대회가 대지진의 영향으로 연기될 것이라고 14일 보도했다.이와 관련, ISU는 이날 중으로 연기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지난해 3월 이탈리아 토리노 세계선수권대회를 끝으로 공식 경기에 나서지 않은김연아는 이번 대회를 복귀무대로 삼는다는 목표로 훈련에 매진해 왔다.김연아는 지난해 2월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뒤 브라이언 오서 코치와 결별하고서 현역 정상급 선수 대부분이 참가하는 시즌 그랑프리 시리즈를 건너뛰었다.국내 대회와 동계아시안게임에도 잇따라 불참한 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머물면서 개인 훈련을 소화했다.그러면서 작년 10월 미국인 피터 오피가드를 새 코치로 영입해 새로운 비상을 준비했다.'아리랑'을 기초로 한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인 '오마주 투 코리아'와 쇼트프로그램인 '지젤' 등이 새로운 무기로 거론됐다.이번 대회는 그동안 아이스쇼와 CF 에서만 모습을 드러냈던 김연아가 1년 가까운 공백기를 떨쳐내고 현역 선수로서 다시 한번 기량을 마음껏 발휘할 소중한 무대가 될 것으로 평가됐다.하지만 대회 자체가 연기되면서 김연아는 상당한 고민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이번에 연기된 세계 대회가 언제 열릴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추후 확정되는 경기 일정과 이미 잡아 놓은 개인 일정이 겹칠 수 있기 때문이다.김연아는 4월부터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활동에 본격 동참하는 것을 비롯해 아이스쇼 등 여러 행사에 참가한다는 계획을 잡아 놓았다.애초 도쿄 대회를 마친 뒤 4월 3~8일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 후보도시 합동 프리젠테이션에 참가할 예정이었다.또 5월 18~19일 스위스 로잔에서 진행되는 '후보도시 브리핑'에 이어 7월6일 개최 도시 선정이 이뤄지는 남아공 더반에도 간다는 계획이었다.아울러 5월 6일부터 3일간은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아이스쇼를 펼치는 스케줄도 잡아 놓았다.그러나 세계 대회의 새로운 일정이 김연아의 기존 스케줄과 겹치게 되면 조정이불가피하게 된다.또 일정이 직접 맞물리지 않더라도 다른 일정을 소화하다 보면 실전에서 높은 집중력을 발휘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을 맞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그러나 '나라의 얼굴'로 나서는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활동을 접기도 어려운 상황이다.나중에 올해 세계 대회가 아예 취소되는 상황이 오면 그것도 김연아로서는 그다지 반갑지 않은 시나리오다.올 10월 하순께 시작되는 다음 시즌 그랑프리 시리즈에 참가하게 되면 공백기가2년 가까이 길어져 '현역 선수'라는 타이틀을 유지하기에 상당한 부담을 안게 되기 때문이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1.03.15 23:02

이종격투기 추성훈 日대지진 "구호활동 전념"

일본에 머물며 미국 종합격투기 무대 UFC에서 뛰는 추성훈(35·일본명 아키야마 요시히로)이 일본 대지진과 관련한 구호 활동에 전념하겠다며 당분간 공식 경기 일정을 취소하겠다고 밝혔다.추성훈은 14일 소속사인 스페셜조인트그룹을 통해 "20일로 예정된 네이트 마쿼트와의 UFC128 대회에 참가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추성훈은 "현재 지진 피해를 본 친척과 재일교포의 생사 여부를 확인하고 있는데 그분들을 위한 안전 대책과 도움의 손길이 절실하다"면서 "이런 비상사태에서 공식 행사와 개인 훈련을 이행하는 것보다는 작은 보탬일지라도 다각적인 차원에서 구호 작업을 벌이고 싶다"고 말했다.이어 "직접 (지진을) 겪은 사람들의 공포는 언론을 통해 듣는 소식과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심각하다"며 "이곳 사람들은 극도의 공포와 불안에 시달리고 있다"고 덧붙였다.지난 11일 도쿄의 자택에서 지진의 공포를 경험한 추성훈은 지진 직후 블로그 등을 통해 "집이 크게 흔들렸다. 아무것도 못하고 허둥지둥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추성훈은 이후 지진이 잦아들자 곧바로 자신의 블로그와 트위터를 통해 지진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트위터로 팬과 정보를 교환하고 피난처와 긴급 전화번호 등 지진 관련 소식을 전파하면서 구호활동에 동참해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1.03.15 23:02

곪을대로 곪은 도내 체육현장

오는 5월로 예정된 전국소년체전을 앞두고 도대표를 뽑기위한 선발전이 각 종목별로 진행되고 있으나, 관계자들의 의지부족과 구조적 문제점으로 인해 학교체육이 멍들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현장에선 어린 학생들의 재능을 일찌감치 발굴해 육성하려는 체육교사들의 의지가 크게 부족할뿐 아니라, 훈련비를 타내기 위해 다른 종목 선수를 출전시키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일선 교육장이 주최하는 대회에는 선수가 무더기로 출전하는 반면, 실제 발굴이 필요한 대회에는 선수가 없어 그들만의 리그에 그치는 경우가 허다하다.도 육상경기연맹은 오는 18일과 19일 이틀간 익산 공설운동장에서 소년체전 최종 선발전을 개최키로 하고 14일 선수 등록을 마감한 결과, 총 250여명이 출전했다.이는 지난해 11월초 열린 소년체전 1차 선발전때 출전 선수 374명에 비해 무려 120여명이 줄어든 수치다.출전 선수가 크게 감소한 것은 상당수 체육교사들이 "굳이 대회에 출전시켜봐야 큰 잇점이 없다"며 포기했기 때문이다.육상 선수 출신 체육교사들마저 단 한명의 선수도 내보내지 않는 안이한 풍토가 만연한 상태다.육상은 하나의 사례에 불과할뿐, 다른 종목도 출전 선수가 없어 '그들만의 리그'를 통해 전북대표 선수가 결정돼 전국단위 대회에 출전하고 있다.1차 선발전때는 특히 육상이 아닌 다른 종목 선수들이 개인당 50만원의 훈련비를 타내기 위해 무더기로 출전했으나, 2차전에서 최종 선발될 경우 자신의 원래 종목으로 뛸 수 없어 이번 선발전엔 아예 포기한 경우가 적지 않다는 후문이다.도 단위 선발전 출전 선수가 250여명인 반면, 전주교육장배 육상대회에는 해마다 700∼800명이 무더기로 나서고 있다.교육장 눈에 들기위해 학교장이나 체육교사들이 무조건 많은 선수를 출전시키고 있기 때문이다.일부 교사는 학생들에게 "입상하면 다른 대회에 출전해야 하니까 적당히 하라"는 주의까지 주고 있는게 현실이다.심지어 축구 선수를 무더기로 육상 대회에 내보내 "의욕이 좋다"며 칭찬을 받는 교장이나 교사도 있는 실정이다.한편, 도 교육청은 최근 학교체육 활성화 방침을 통해 틈새 신체활동을 확대하고 학교스포츠 클럽 참여율 확대에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으나, 곪을대로 곪은 일선 체육현장의 문제점을 정확하게 파악해 개선하지 않는 한 학교체육의 질적 향상은 공염불에 그칠 것이란 우려다.

  • 스포츠일반
  • 위병기
  • 2011.03.15 23:02

여고생 탁구대표 유은총 "나도 차세대 주자"

"동갑내기 친구들이 대표팀에서 활약하는 모습이 부러웠는데 저도 이제 당당히 태극마크를 달았어요. 젊은 패기를 앞세워 대표팀 안 경쟁에서도 이겨야죠."세대교체라는 큰 숙제를 눈앞에 둔 한국 여자 탁구에 또 다른 기대주가 나타났다.지난 12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막을 내린 2011 국가대표 상비군 선발전에서 고교생으로는 유일하게 여자부 대표로 선발된 유은총(18·군산중앙여고)이 주인공이다.B조에서 박미영(삼성생명), 윤선애(포스코파워) 등 쟁쟁한 선배들과 똑같이 11승3패(승점 25)의 성적을 기록한 유은총은 맞대결 승자가 우선하는 승자승 원칙에 따라 3위로 태극마크를 달았다.그동안 청소년 대표로 2009-2010년 세계 청소년 선수권대회에 출전해 단체전 준우승과 동메달 획득에 일조했지만 일반부 대표팀에 승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탁구선수 출신인 아버지 유성한 씨의 영향으로 일곱 살 때 처음 라켓을 잡은 그는 그동안 여자 탁구의 '차세대 주자'를 꼽을 때마다 양하은(흥진고)이나 중국 동포출신 강미순(대우증권) 등 동갑내기 친구들에 가려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고교 1학년 때인 2009년 이일여고에서 군산 중앙여고로 전학하는 바람에 1년간 국내경기를 뛰지 못하게 되면서 자신을 알릴 기회를 얻지 못했고, 졸업 후 입단할 실업팀도 쉽사리 찾지 못했다.양하은과 강미순이 일찌감치 일반부에서 활약하며 세계랭킹 30위권에 이름을 올리는 동안 200위 안에도 들지 못했던 유은총은 지난해 신생 실업팀 포스코파워 입단이 결정되면서 안정을 찾았다.이번 선발전을 앞두고는 두 달여 동안 포스코파워 탁구단에서 함께 연습하면서 기량을 끌어올렸고 결국 31위인 이은희(단양군청)와 67위 송마음(대우증권) 등 쟁쟁한 선배들을 모두 3-0으로 완파하는 이변을 일으키며 당당히 대표팀에 배를 탔다.오른손 셰이크핸드 올라운드 플레이어의 전형인 유은총은 백핸드 드라이브가 강하고 나이에 비해 다양한 공격패턴을 구사한다는 평이다. 위기에 몰려도 강한 집중력을 발휘하는 근성도 강점이다.김형석 포스코파워 감독은 "유은총의 기량이 최근 부쩍 향상돼 조 5위 안에만 들어도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예상보다 훨씬 잘해줬다"며 "배우는 속도가 빠르고 집중력은 톱클래스 대표선수 수준에 근접해 잘 다듬으면 대성할 것"이라고 말했다.유은총은 "아직 대표팀에 뽑힌 게 실감나지 않는다"며 "내가 제일 후배라 언니들보다 부담없이 '열심히만 하자'는 마음가짐으로 경기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양하은과 강미순이 대표팀에서 활약하는 모습이 부러웠다는 유은총은 "아직은 실력이 많이 모자라지만 리시브나 포어핸드 등을 더 보완해 5월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국가대표로 선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1.03.14 23:02

미국서 뛰는 일본 스포츠스타, 지진에 큰 충격

프로 스포츠의 본고장 미국에서 활동 중인 일본인 스타들이 지난 11일 일본 도호쿠(東北) 지역에 발생한 최악의 지진 사태로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일본에 두고 온 가족, 친지, 친구와 연락이 안 돼 더 노심초사했던 것으로전해졌다.AP통신은 13일 미국에서 뛰는 일본 스포츠 스타들이 이번 지진을 보고 느낀 반응을 자세하게 전했다.보스턴 레드삭스의 오른팔 강속구 투수 마쓰자카 다이스케는 "도쿄에 계신 부모님은 안전하지만 할머니와 계속 연락이 닿지 않아 걱정스럽다"고 말했다.같은 팀의 투수 오카지마 히데키는 "심각한 상황"이라면서 "이런 대형 재난이 생길 때마다 자연의 불가항력적인 힘을 느낀다"고 한숨을 내쉬었다.시애틀의 타격 기계 이치로 스즈키도 일본 내 휴대 전화망이 끊기면서 가족과 통화를 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굴렀고 볼티모어 투수 우에하라 고지도 친구들과 연락을 못 해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었다.친구로부터 이메일을 받고 엄청난 지진 피해 상황을 접했다던 텍사스 레인저스 투수 다테야마 요시노리는 지도를 펴 놓고 진앙과 쓰나미 피해 지역을 동료에게 설명해주기도 했다.양키스 왼손 투수 이가와 게이는 가족들의 안부를 살피고자 구단의 허락을 받고일본에 일시귀국한다.그밖에 미국 플로리다주 도럴에서 진행 중인 미국프로골프투어(PGA) 캐딜락 챔피언십에 참가 중인 이시카와 료는 "가족과 전화통화를 했다. 그렇지 않았다면 경기에 집중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안도의 한숨을 돌렸다.캘리포니아주 인디언웰스에서 열리는 여자프로테니스(WTA) BNP 파리바스 오픈대회에 참가 중인 다테 기미코-크룸도 "도쿄에 계신 엄마와 어렵사리 연락이 닿았고 가족에게서 '괜찮다'는 이메일을 받았다"고 말했다.한편, 지진 피해가 속속 알려지면서 일본을 돕겠다는 미국 프로구단의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메이저리그 양키스는 구세군과 적십자사에 각각 5만달러씩, 총 10만달러를 성금으로 내놨다.오클랜드와 샌디에이고 구단도 각각 4월4일과 5월21일 일본인의 날에 맞춰 구호성금을 조성하기로 했다.버드 셀리그 메이저리그 사무국 커미셔너는 "일본을 돕고자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겠다"며 메이저리그 차원에서 구호물자 제공과 성금 마련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팀 명에 '지진'이라는 단어가 들어가 이번 사태가 남다른 미국프로축구(MLS)의 새너제이 어스퀘이크스 구단도 이날 홈 개막전을 맞아 팬 1명당 1달러씩을 모아 성금으로 기탁하기로 했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1.03.14 23:02

남녀 500m '노메달'

한국 쇼트트랙이 2011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500m에서 남녀 모두 메달을 따지 못했다.쇼트트랙 남녀 대표팀은 13일 영국 셰필드에서 열린 대회 500m에서 출전 선수 모두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남자부에서는 노진규와 엄천호(이상 한국체대)가 예선에서 탈락한 데 이어 기대주 이호석(고양시청)마저 준준결승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준준결승 3조에 나선 이호석은 초반부터 자리를 제대로 잡지 못했고 끝까지 추월에 실패하면서 4위로 경기를 마쳤다.대신 한국계 사이먼 조(20·미국, 한국명 조성문)가 결승에 올라 탁월한 코너 기술을 펼치면서 세계선수권대회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조성문은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2010년 대회 5,000m 계주에서 은메달을 땄을 뿐그동안 큰 인연을 맺지 못했다.하지만 지난 2월 월드컵 5차 대회 500m에서 금메달을 따면서 상승세를 타더니 이번 대회에서도 1위를 차지하는 기쁨을 누렸다.여자부에서는 조해리(고양시청)가 준준결승에서 탈락했지만 박승희(경성고)가 준결승에 진출해 메달 획득의 희망을 살렸다.하지만 박승희도 초반부터 판커신(중국)과 아리아나 폰타나(이탈리아)에 뒤졌고끝내 역전에 성공하지 못했다.결승전은 중국 선수가 3명이나 포진한 상태에서 치러졌고 판커신이 우승을 차지했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1.03.14 23:02

도체육회 사무처장 임기 단축…'양날의 칼'

도 체육회(회장 김완주)는 지난 11일 이사회, 대의원총회를 잇따라 열고 지난해 사업결과및 특별회계에 대한 세입세출 결산을 승인한데 이어, 올 사업계획을 확정했다.도 체육회는 또 박노훈 상임부회장을 다시 선임하고 정관을 일부 개편, 사무처장의 임기는 2년 이상으로 하되 계약직으로 규정했다.사무처장이 사실상 2년 계약직으로 바뀜에 따라 책임행정을 실현할 근거를 마련하긴 했으나 또다른 측면에선 처장의 신분 불안으로 인해 가뜩이나 취약한 행정으로부터의 독립성 확보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우려된다.예전엔 한번 임명받으면 특별한 하자가 없는 한 4년 임기를 보장받았으나 이젠 2년 계약직 신분이 되기 때문에 제목소리를 내기 어렵고 정치적으로 흔들릴 소지가 큰 때문이다.다만 이날 이사회에서 김완주 지사가 "중국 강소성 등과의 체육교류를 도에서 맡지말고 체육회에서 할 수 있도록 하라"고 주문한 것은 긍정적인 것으로 평가된다.체육회의 기구개편에도 불구, 제대로 운용만 하면 책임행정과 인사의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을뿐 아니라 체육인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국제교류 문제를 추진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사무처 직제가 종전엔 처장, 차장, 4개과 등으로 돼 있었으나 사무차장을 없앴다.대신 1부, 2과 체제로 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종전 차장과 동급인 부장(공무원 4급상당)은 현 과장중 한명을 승진 발령한다.대신 현행 4과 체제를 1부 2과 체제로 바꿈으로서 과장 한명은 남아도는 상황이 발생, 곧 단행될 인사 결과가 주목된다.이날 회의에서 올 사업예산은 일반회계및 특별회계를 포함 총 132억5000만원으로 확정했다.또 김영설·김홍기·이혜희 씨등 16명을 고문으로, 배기열·한정대씨 등 16명을 자문위원으로 위촉했다.한편 도 체육회는 이날 체육회관 대회의실에서 김완주 도지사와 체육회 및 경기단체 임원, 선수·지도자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92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상위입상 경기단체, 선수, 지도자에 대한 포상 격려회를 가졌다.지난달 서울, 강원, 전북에서 분산 개최한 동계체전에서 종합성적 1위를 한 바이애슬론과 종합성적 3위에 오른 컬링 등 2개 경기단체의 우승기 봉납과 입상 선수 및 지도자에 대한 포상과 격려가 이어졌다.

  • 스포츠일반
  • 위병기
  • 2011.03.14 23:02

암 투병 중에도 '테니스 사랑'

한영택 전북테니스협회장(57)이 암 투병을 하는 와중에서도 도내 테니스 발전을 위해 헌신적인 노력을 해 온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끈다.한 회장은 올초 몸에 이상을 느껴 병원을 찾았다가 갑상선 암 진단을 받고 곧바로 수술을 했다.군 장교 출신으로 평소 건강이 좋았던 그도 잇따른 항암치료 등으로 인해 건강에 부담을 느껴 요즘엔 대외 할동을 삼가고 있다.하지만 그의 테니스 사랑은 여전하다.틈날때마다 테니스를 하는 어린 초중학교 선수들과 자장면 내기를 하는가 하면, 전국체전이나 소년체전때마다 만사를 제치고 현장에 달려가 선수와 지도자를 격려했던 사람답게 여전히 테니스 활성화를 고민하고 있다.당장 도내에서는 크고작은 대회가 잇따라 열리는데 모든 신경을 쓰고 있다는 후문이다.11일부터 20일까지 순창공설운동장에서 제1차 한국실업테니스연맹전및 전국종별테니스 대회가 열리고 4월 16일부터 21일까지 역시 순창에서 제15회 한국초등테니스연맹 회장기 대회가 열린다.4월말에는 순창에서 제46회 전국주니어 선수권대회가 열리고, 이후 전북일보 주최 직장대항 테니스대회 등 크고작은 대회가 잇따라 예정돼 있다.이런 가운데 한 회장은 유소년테니스 교실도 개설, 어린이들이 평소 운동을 통해 건강하게 살아가고, 재능있는 선수를 육성하는 방안을 찾겠다고 기염을 토하고 있어 도내 체육인들 사이에선 그에 대한 또다른 평가를 하고 있다.

  • 스포츠일반
  • 위병기
  • 2011.03.14 23:02

조광래 감독 "3월 평가전서 국내파 경쟁 유도"

"많으면 28명까지 뽑아서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 나설 선수들을 추릴 생각이다. 측면 수비수들이 컨디션이 좋지 않아 걱정이다."조광래(57) 축구대표팀 감독은 오는 25일 온두라스, 29일 몬테네그로와의 국내 평가전을 K리거와 일본 J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하는 실험 무대로 삼을 것임을 밝혔다. 조 감독은 지난 5일과 6일 열렸던 국내 프로축구 K리그 개막전에서 K리거들의 몸 상태를 점검했고 오는 12일과 13일 열릴 K리그 2라운드까지 보고 나서 15일 오전 대표팀 소집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오는 23일 파주 NFC(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 소집될 25∼28명의 소집 선수 중 해외파는 대표팀 주축인 공격수 박주영(26·AS모나코)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이청용(23·볼턴), 기성용(23·셀틱) 등은 예상대로 포함됐다. 그러나 아직 소속팀에 완전히 적응하지 못한 미드필더 구자철(22·볼프스부르크), 공격수 손흥민(19·함부르크), 남태희(20·발랑시엔), 재활 중인 수비수 차두리(31·셀틱)는 제외하기로 했다. 일본에서 활약하는 J리거들도 소집 대상에 대폭 포함된다. 지난해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출전이 아깝게 좌절됐던 공격수 이근호(26·감바 오사카)와 J리그 개막전에서 도움 해트트릭을 작성했던 공격수 조영철(22·알비렉스 니가타), 미드필더 김보경(22·세레소 오사카), 수비수 김영권(21·오미야)이 차출될 전망이다. 조 감독은 앞서 "일본에서 뛰는 선수들이 최근 정신자세가 몰라보게 좋아졌다"면서 "이근호와 조영철, 김영권, 김보경 등 J리거들을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국내파 K리거는 20명 안팎의 선수들이 조광래 감독의 부름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조 감독은 "되도록 많은 국내 선수들을 소집해 온두라스, 몬테네그로와 평가전에 투입해 주전 경쟁을 시킬 생각을 했다"면서 "그러나 차두리와 최효진이 빠진 양쪽 사이드 수비수 자원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지 않아 걱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른쪽 측면 수비수인) 최효진은 상무 입대 후 컨디션이 떨어져 K리그 개막전에도 뛰지 못했다"며 "첫 경기라서 리듬을 찾지 못했던 선수들을 중심으로 이번 주말 경기 때 확인하고 나서 대표팀 소집 명단을 확정하겠다"고 설명했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1.03.11 23:02

조광래호, 이근호 등 해외파 10명 소집 요청

조광래(57) 축구대표팀 감독이 오는 25일 온두라스, 29일 몬테네그로와의 평가전 때 부를 해외파를 확정했다. 대한축구협회는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 데이인 25일과 29일 경기에 참가할 해외파 10명의 소속 구단에 대표팀 소집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고 10일 밝혔다. 이들은 온두라스와의 평가전 이틀 전인 23일 파주 NFC(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 모인다. 이번 대표팀 소집 대상 명단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선수는 공격수 이근호(26·감바 오사카). 이근호는 지난해 7월 주빌로 이와타에서 감바 오사카로 이적했고 지난 1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멜버른(호주)과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1골 1도움을 올리는 등 좋은 활약을 보였다. 2007년 6월29일 이라크와의 친선경기 때 대표팀에 데뷔한 이근호는 A매치 32경기에서 8골을 터뜨렸다. 이근호는 그러나 남아공 월드컵 직전인 지난해 6월 대표팀의 오스트리아 전지훈련에 참가했으나 최종 엔트리(23명)에 들지 못해 구자철, 신형민(포항)과 함께 중도 귀국했던 아픔이 남아 있다. 또 지난 1월 카타르 아시안컵 때는 대표팀 예비 명단 47명에 이름을 올렸으나 최종 엔트리 23명에 들지 못해 '조광래호'에 승선하지 못했다. 조광래 감독은 앞서 "현재 대표팀의 공격수 자원들이 부상 등으로 부족한 상황"이라면서 "이근호는 동계훈련을 잘 소화했고 최근 6개월 동안 활약도 나쁘지 않아 직접 몸 상태를 점검해 보고 싶다"는 말로 대표팀 차출을 예고했다. 유럽파로는 박주영(26·AS모나코)과 이청용(23·볼턴), 기성용(23·셀틱), 이정수(31·알사드)가 예상대로 소집 대상 명단에 포함됐다. 그러나 아직 소속팀에 완전히 적응하지 못한 미드필더 구자철(22·볼프스부르크)과 공격수 손흥민(19·함부르크), 남태희(20·발랑시엔), 재활 중인 수비수 차두리(31·셀틱)는 부르지 않았다. 일본 J리그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는 이근호 외에 조영철(22·니가타), 김보경(22·세레소 오사카), 김진현(24·세레소 오사카 ), 김영권(21·오미야), 박주호(24·이와타)도 조광래 감독의 호출을 받았다. 조광래 감독은 오는 12일과 13일 국내 프로축구 K리그 2라운드 경기를 지켜보고 나서 15일 오전 국내파 차출 선수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1.03.11 23:02
스포츠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