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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육상, 세계선수권서 10개 종목 톱 10 목표

한국 육상이 내년 대구에서 열릴 제13회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10개 종목에서 톱 10 진입을 목표로 내걸었다.대한육상경기연맹은 대회 개막 1년을 하루 앞둔 26일, 대구 세계대회와 2012년 런던올림픽 목표를 함께 발표했다.연맹은 대회가 촉박한 만큼 트랙과 로드 레이스에서 절정의 기량에 오른 간판 선수들에게 기대를 걸었다.결승 진출이 가능할 것으로 본 10개 틈새 종목은 남녀 마라톤과 남자 20㎞, 50㎞ 경보, 남녀 멀리뛰기, 남자 세단뛰기, 남녀 장대높이뛰기, 남자 창던지기 등이다.이중 곧바로 결승이 열리는 로드 레이스 종목에서는 톱 10을, 나머지 필드 종목에서는 예선을 거쳐 결승 진출에 도전한다.남자 마라톤에서는 지영준(29.코오롱)이 선두주자다.지난해와 올해 대구국제마라톤대회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한 지영준은 은퇴한 '봉달이' 이봉주의 대를 이을 선수로 개인 최고기록은 2시간8분30초다.여자 마라톤에서는 김성은(21.삼성전자)이 뽑혔다. 김성은은 올해 서울국제마라톤대회에서 2시간29분27초의 개인 최고기록으로 5위에 올랐다.남자 20㎞ 경보에서는 박칠성(28.국군체육부대)과 김현섭(25.삼성전자)가 쌍끌이한다. 둘다 개인최고기록이 1시간19분~20분대다.2007 오사카 세계대회 남자 세단뛰기에서 결승에 올랐던 김덕현(25.광주광역시청)은 세단뛰기와 멀리뛰기에서 도전장을 내민다.김덕현은 두 종목에서 각각 17m10과 8m20을 뛰어 한국기록을 보유 중이다.각각 개인 최고기록이 5m61과 4m30인 김유석(28.대구시청)과 최윤희(24.SH공사)는 남녀 장대높이뛰기에서 결승행을 노리고 여자 멀리뛰기 정순옥(27.안동시청)과 남자 창던지기 박재명(29.대구시청)도 개인 최고인 6m76과 83m99를 기록하면 결승행은 무난하다는 평가다.연맹은 남자 마라토너 3명의 기록을 합산한 마라톤 단체전과 이정준(26.안양시청), 박태경(30.광주광역시청)이 출전하는 남자 110m 허들도 유망 종목으로 꼽았다.한편 런던올림픽에서는 남자 마라톤과 도약 및 투척 종목에서 메달 2개를 따내겠다고 선언했다.연맹 관계자는 "김국영(19.안양시청), 박봉고(19.구미시청) 등 남자 단거리 선수들이 미국에서 열심히 훈련 중이나 아직은 세계 기록과 격차가 커 올림픽에서나 기량이 만개할 것이라는 평가가 나왔다"며 "그간 대표팀의 주축을 이룬 베테랑 선수들이 안방에서 힘을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한국 선수들은 내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개최국 자격으로 남녀 47개 종목에 자동 출전한다.전 세계 육상 선수들에게 대회 참가 자격을 주는 A, B 기준기록은 11월 국제육상경기연맹 집행이사회에서 결정된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0.08.27 23:02

김연아-오서 코치 '감정싸움' 과열

결별 이유를 놓고 가시 돋친 설전을 펼치는 '피겨 여왕' 김연아(20.고려대)와 브라이언 오서(49) 코치의 공방전 수위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스승인 오서 코치는 4년간 가르쳤던 제자의 소중한 프로그램 내용을 언론에 슬쩍 흘리며 '반칙'을 저질렀고, 김연아 측도 사제의 인연은 뒤로 한 채 더욱 강도 높은 어조로 맹비난하고 있다.오서 코치는 26일(한국시간) AFP 통신과 인터뷰에서 결별 과정을 설명하다가 김연아가 준비하는 새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나섰다.이런 태도는 피겨계의 관례에서 벗어나기 때문에 지나친 간섭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올 수 있다. 일반적으로 선수의 새 프로그램은 비밀스럽게 준비되며 내용 발표도 선수 측에서 배경 음악 등부터 차례로 직접 하는 게 일반적이기 때문이다.오서 코치는 김연아가 새 시즌에 사용할 프리 프로그램과 관련해 "한국의 유명한 전통 음악인 '아리랑'을 피처링했다"라며 "쇼트 프로그램은 내달 초쯤 캐나다 아이스 댄서인 셰린 본이 안무를 완성할 것"이라고 귀띔했다.그러자 이날 오후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를강하게 비판했다.올댓스포츠는 "김연아의 새 프로그램을 선수 측, 안무가 등과 사전 상의 없이 미디어에 폭로한 것은 스포츠 지도자로서 도덕적 수준을 넘어서는 일"이라고 주장했다.이어 "새 프로그램은 안무가인 데이비드 윌슨이 결정했음에도 안무가와 상의 없이 결별한 전 코치가 공개하는 것은 김연아에게 피해를 주려는 의도적인 행동으로밖에 해석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오서는 미디어와 인터뷰하기 전에 프로그램을 공개하겠다는 단 한마디의 말도 하지 않았다. 이 상황이 놀랍고 당황스럽다"는 안무가 윌슨의 말을 전했다.올댓스포츠는 또 "오서가 결별한 문제와 선수를 비난하는 일을 지속하는 것은 전 코치로서 비이성적인 행동이니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하면서 "선수와 코치가 결별하는 것은 일반적인 일이다. 관련 기밀사항을 더 공개할 경우 매니지먼트사 차원에서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앞서 양측은 누가 먼저 결별을 통보했느냐는 문제를 놓고 간접적으로 말싸움을 벌였다. 그러다가 오서 코치는 결별의 책임을 김연아의 어머니인 박미희 올댓스포츠대표에게 돌리면서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는 "모욕당했다"라고까지 주장했다.그러자 김연아도 직접 나서 25일 트위터에 '거짓말하지 마라'고 비난한 뒤 미니홈피에 장문의 글을 올려 "(오서가) 사실이 아닌 이야기로 일을 크게 벌려 실망스럽게 속상하다"고 대응의 수위를 높였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0.08.27 23:02

건재 확인 박태환 "4년 전보다 강한 모습을"

"4년 전보다 더 강한 모습을!"2010 팬퍼시픽선수권대회에서 건재를 과시한 '마린 보이' 박태환(21.단국대)이 훈련을 재개하면서 오는 11월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대한 자신감을 다시 한번 드러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버인에서 열린 팬퍼시픽대회를 마치고 지난 23일 귀국한 박태환은 하루 휴식을 취하고 25일 노원구 공릉동 태릉선수촌에서 훈련을 다시 시작했다. 이날 훈련에 앞서 선수촌 내 챔피언하우스에서 기자회견을 한 박태환은 "아시안게임 전에 좋은 경험을 했다.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팬퍼시픽대회의 경험을 잘 살리고 부족했던 면을 보완해 얼마 남지 않은 아시안게임을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박태환은 최근 막을 내린 팬퍼시픽대회에서 남자 자유형 400m 금메달, 자유형 200m 은메달을 따면서 지난해 로마 세계선수권대회 때의 부진을 완전히 털어냈다. 박태환은 로마 대회에서 자유형 200m, 400m와 1,500m 등 출전 종목 모두 결선 진출에 실패해 쓴맛을 단단히 봤다. 그는 "국제 대회를 뛴 것이 지난해 로마 세계대회 이후 1년여 만이다. 사실 대회 첫날 자유형 200m와 1,500m를 뛸 때 긴장도 많이 했다. 1,500m에서 아쉬움도 있었지만, 세계적 선수들과 다시 대결할 수 있어 좋았다. 무엇보다 자신감을 되찾은 것이 큰 소득"이라고 말했다. 박태환은 이번 대회에서 비록 자유형 200m와 같은 날에 치른 자유형 1,500m에서 15분13초91이라는 저조한 기록으로 8위에 머물렀지만, 자유형 400m에서는 올해 세계 최고 기록인 3분44초73으로 금빛 레이스를 펼쳐 건재를 과시했다. 자유형 200m에서도 베이징 올림픽 이후 개인 최고 기록(1분46초27)으로 은메달을 땄다. 부활을 위해 부족한 점을 다시 확인한 것도 또 다른 수확이다. 박태환은 "한국에 와서 경기 영상을 인터넷으로 보게 됐다. 레이스는 괜찮았는데 출발과 턴에서 세계적 선수와 붙어 보니 많이 부족했다. 1,500m 같은 경우는 스타트는 한 번이지만 턴이 많다. 사소한 부분에서 연습을 더 많이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1,500m에서 초반부터 많이 처지다 보니 격차가 많이 났는데 아시안게임에서는 좋은 레이스를 펼치도록 준비를 잘 해야겠다"고 말했다. 박태환은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다툴 맞수 장린(중국)과 이번 팬퍼시픽대회에서 두 차례 맞대결을 벌였다. 장린은 자유형 1,500m에서 박태환보다 15초가량 앞서며 3위를 차지했지만, 자유형 400m에서는 박태환의 막판 스퍼트를 따라잡지 못하고 역시 3위를 기록했다. 박태환은 "1,500m에서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이후 기록을 단축하지 못해 깨고 싶은 마음이 많았는데, 초반부터 격차가 벌어져 실패했던 것 같다. 장린도 있지만, 그 외에도 좋은 선수가 많은데 자신감만 이어가면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이번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4년 전보다 더 강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훈련에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또 "이번 아시안게임도 웃으면서 끝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박태환은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자유형 200m, 400m와 1,500m에서 3관왕을 차지하는 등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를 따 대회 최우수선수상(MVP)을 받았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0.08.26 23:02

박태환 전국체전 불참···호주서 亞게임 담금질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명예회복을 벼르는수영스타 박태환(21.단국대)이 10월 전국체육대회에 참가하지 않고, 대신 '약속의 땅' 호주에서 마지막 담금질을 하기로 했다.대한수영연맹의 박태환 특별강화위원회는 25일 "박태환은 9월 대표팀의 괌 전지훈련 후 바로 호주로 건너가 훈련을 이어가기로 했다. 전국체전은 참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그동안 박태환은 아시안게임 개막 한 달 전 치러지는 전국체전에 참가하지 않고대신 호주에서 전훈을 진행하면서 일정이 맞으면 현지 대회에 참가해 실전 감각을 유지하고 싶어했다.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에서 열린 2010 팬퍼시픽선수권대회에서 부활 가능성을 확실히 보여준 박태환은 일단 아시안게임 대표팀 선수들과 함께 오는 30일 괌으로 떠나 노민상 감독 지휘로 3주가량 전훈을 실시한다.박태환의 부활을 돕는 마이클 볼 호주 대표팀 코치도 열흘 정도 짬을 내 괌으로건너와 박태환의 훈련을 지켜볼 예정이다.대표팀 선수들은 괌 전훈을 끝내고 다음 달 19일 돌아올 예정인데, 박태환은 이때 귀국하지 않고 바로 호주 브리즈번으로 이동한다.박태환은 호주에서 전담 지도자인 마이클 볼 코치와 함께 약 한 달간 훈련을 이어간다. 노민상 감독의 합류 여부나 기간 등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박태환은 올해 1∼2월과 4∼7월 두 차례 호주에서 볼 코치, 노민상 감독의 공동관리 아래 훈련했다.두 차례 호주 전훈의 성과는 최근 막을 내린 팬퍼시픽선수권대회에서 남자 자유형 400m 금메달, 자유형 200m 은메달로 나타났다.비록 자유형 200m와 같은 날에 치른 자유형 1,500m에서 15분13초91이라는 저조한 기록으로 8위에 머물렀지만, 자유형 400m에서는 올해 세계 최고 기록인 3분44초73으로 금빛 레이스를 펼쳐 건재를 과시했다.자유형 200m에서도 베이징 올림픽 이후 개인 최고 기록(1분46초27)으로 은메달을 따면서 지난해 로마 세계선수권대회 참패의 충격에서 벗어나 자신감을 완전히 되찾은 모습이었다.박태환은 마지막 호주 전훈이 끝나면 10월 말 귀국해 태릉선수촌에서 대표팀 동료와 열흘 정도 마무리훈련을 하고 11월 8∼9일 '결전의 땅' 광저우로 들어갈 계획이다.박태환은 4년 전 도하 아시안게임에서는 자유형 200m, 400m와 1,500m에서 3관왕을 차지하는 등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를 따 대회 최우수선수상(MVP)을 받았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0.08.26 23:02

한국, 금11 은2 동4 '종합3위'

사격이 제1회 청소년올림픽에서 사흘 연속 메달을 수확하며 한국 선수단의 막판 상승세를 이끌었다.여자 고등부 최고의 명사수인 고도원(17.압구정고)은 25일 싱가포르 스포츠스쿨사격장에서 열린 공기소총 여자부에서 본선과 결선 합계 500.1점을 쏴 체코의 가브리엘라 보그나로바(498.6점)를 1.5점 차이로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이번 대회에 4명이 출전한 한국 사격은 여자 공기권총의 김장미(18.인천 예일고)가 금메달, 남자 공기권총의 최대한(17.정선고)은 동메달을 딴 데 이어 고도원도 금메달을 명중시켜 최근 주춤했던 '효자 종목'의 명성을 되찾을 전망이다.고도원은 본선에서 400점 만점에 397점을 쐈지만 무려 399점을 쏜 독일의 이본 실로테벡에게 2점 뒤져 보그나로바와 함께 공동 2위에 결선에 올랐다.하지만 결선 첫 발과 두번째 발에서 9.9점과 10.4점을 잇따라 쏜 고도원은 각각8.1점과 10.1점으로 난조를 보인 실로테벡을 0.1점 차이로 제치고 단독 1위로 나섰다.고도원은 세번째 발에서도 10.5점을 쏴 9.1점에 그친 실로테벡을 1.5점 차로 앞선 뒤 끝까지 리드를 지켜 청소년 최고의 명사수가 됐다.스위스의 야스민 미슐레는 본선과 결선 합계 498.1점을 동메달을 차지했고 실로테벡은 497.8점으로 4위로 밀려났다.한국은 고도원의 활약으로 이날 현재 금메달 1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4개를 기록해 중국(금29, 은16,동5개)과 러시아(금16, 은13, 동10개)에 이어 종합 3위를 지켰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0.08.26 23:02

김연아 "맹세하건대 신중했다"

'피겨 여왕' 김연아(20.고려대)가 논란이 된 브라이언 오서(49) 코치와 결별에 대해 "하느님께 맹세하건대 저희는 신중했다"라고말했다. 김연아는 25일 자신의 미니 홈피에 글을 올려 "이미 커질 대로 커졌지만 거짓으로 포장된 진실을 더 이상 묻어버릴 수는 없다"라며 "상대방에게 예의에 어긋난 행동은 하지 않았다"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연아는 "참다 참다 더 이상 지켜보고만 있기에는 너무 답답해서 글을 올린다"라고 글을 시작하면서 "저 뿐만 아니라 브라이언 오서 코치 등 이 일에 관련된 모든사람이 진실을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선수와 코치가 결별할 수도 있고 그 나름의 이유는 항상 있기 마련인데 왜 이렇게 섣불리 언론을 이용해서 결별 소식을 알리고 우리끼리만 알아도 될 과정을 사실도 아닌 이야기로 일을 크게 벌였는지 솔직히 실망스럽게 속상하다"고 안타까워했다. 오서 코치가 '김연아 측이 일방적으로 결별을 통보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코치와 결별을 엄마 혼자서 결정하셨다는게 진실일까요"라고 되물으며 "나도 더이상 어린아이가 아니고 엄마도 마찬가지다"라고 반박했다. 또 "(코치와) 계속 함께 하던 헤어지던 제가 최종 결정하는 것이고 엄마와 제가 함께 상의하고 신중하게 결정한 것"이라며 "그리고 코치와 관계를 정리할 때 코치와 직접 상의를 하고 결정하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라고 말했다. 오서 코치가 경쟁자인 아사다 마오 측으로부터 코치 영입 제의를 받은 것이 결별의 이유가 됐다는 주장에 대해 "정말 이유가 그 한 가지일까"라고 밝혔다. 이어 "오서 코치가 인터뷰한 이야기들로만 보면 제가 봐도 생각이 짧고 예의 없는 우리 모두의, 아니 엄마의 잘못으로 보이더라"라며 "약 4년 동안 겉으로 비쳐지는 것처럼 정말 아무 문제 없이 즐겁게 훈련만 하고 있었을까요"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결별 과정에 대해 "몇 달간 애매한 관계를 유지하다가 불과 며칠 전 완전하게 상황이 종료됐다"라며 "갑자기 기사로 인터뷰 내용을 접했을 때 저희가 얼마나 더 황당하고 깜짝 놀랐을지 이해되실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오서 코치와 관계에서 불거진 문제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김연아는 "어디까지나 우리만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또 "모든 게 밝혀지지는 않더라도 거짓을 믿고 죄 없는 분을 비난하게 놔두는것은 도저히 참기 힘들다"라며 "그냥 좋게 마무리 지을 수 있었던 일이 왜 이렇게 서로에게 상처만 남게 됐는지 이제는 정말 멈추고 싶다. 믿어주세요. 심려 끼쳐 드려 죄송합니다"라고 글을 맺었다. 2006~2007시즌부터 김연아를 지도하던 오서 코치는 24일 매니저를 통해 "지난 2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올댓스포츠의 박미희 대표로부터 결별 통지를 받았다"며 결별소식을 알리면서 책임을 김연아 측으로 미뤘다. 그러자 올댓스포츠는 그날 "김연아 측이 일방적으로 결별 통보를 했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라고 정면으로 반박한 바 있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0.08.25 23:02

부안군 통합체육회 공식 출범

부안군 통합체육회(회장 김호수)가 24일 군청 회의실에서 발대식을 갖고 첫 이사회를 개최했다.부안군 통합체육회는 체육단체의 이원화 운영에 따른 비효율성과 갈등 요인을 제거하고 급변하는 체육환경에신속하고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부안체육회(회장 김호수 부안군수)와 부안군생활체육회(회장 김종용)가 지난 6월부터 통합을 추진해 이날 정식 출범하게 된 것.이날 이사회에서는 김호수 회장을 비롯하여 새로이 위촉된 이사 77명이 참석한 가운데 통합체육회 운영 관련 각종 규정 및 회칙 심의 의결, 임원 선임 및 감사 선출 순으로 행사가 진행됐다.초대 회장에는 김호수 부안군수가 통합체육회 당연직 회장으로 추대됐다.또 상임부회장에는 김종용 전 부안군생활체육회 회장, 부회장에는 김진태·신순식· 채규성·임성래·이방열·문경식씨 등 6명이 선임됐다.이와 함께 전무이사에는 양병대씨, 재무이사에는 최정열씨가 각각 선임됐다.이밖에도 이번 통합 추진과 생활체육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김종용 전 부안군생활체육회 회장에게 공로패가 전달됐다.한편 김호수 통합체육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앞으로 각종 전국 단위 체육대회를 적극 유치해 스포츠 마케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체육을 통한 군민화합 및 지역 브랜드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 스포츠일반
  • 홍동기
  • 2010.08.25 23:02

김연아, 오서 코치와 결별

'피겨 여왕' 김연아(20.고려대)가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금메달을 함께 일궈낸 브라이언 오서(49) 코치와 결별했다.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는 24일 "23일 오서 코치로부터 더는 김연아의 코치직을 맡지 않겠다는 최종 통보를 받고 이 결정을 받아들였다"고 밝혔다.올댓스포츠는 "오서 코치와는 지난 5월 다른 선수의 코치 제의설로 인해 서로 불편한 관계를 유지했으며 이런 관계로 인해 김연아는 지난 6월부터 사실상 혼자 훈련을 해 왔다"고 전했다.이어 "김연아 측은 이달 초 오서 코치에게 공백기를 갖자는 제안을 했고 오서 코치는 이에 동의했다"라며 "김연아는 오서 코치 없이 홀로 훈련을 하고 안무가인 데이비드 윌슨 코치와 안무 연습을 진행했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공백 기간에 무리 없이 훈련을 진행했으나 지난 23일 오서 코치로부터 통보를 받았다"며 "김연아 측이 일방적으로 결별 통보를 했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했다.김연아와 오서 코치의 결별 사실은 오서 코치의 매니저인 데이비드 베이든(IMG 뉴욕)이 24일 IMG 코리아를 통해 공개하면서 알려졌다.베이든은 "오서 코치와 트레이시 윌슨 코치가 지난 2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올댓스포츠의 박미희 대표로부터 결별 통지를 받았다"라며 "결별에 대해서는 아무런 이유도 듣지 못했으며 이 같은 결정은 예상하지 못했다"며 결별의 책임을 김연아 측으로 미뤘다.오서는 베이든이 낸 보도자료를 통해 "재능있고 뛰어난 능력을 갖춘 김연아와 함께 일을 해 무척 영광이었다"라며 "앞으로도 김연아가 피겨 스케이터로 더욱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결별 사실을 확인했다.김연아도 올댓스포츠를 통해 "올림픽 금메달이라는 큰 목표를 이루는데 함께 해주신 브라이언 오서 코치님께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 앞으로도 훌륭한 선수들을 많이 맡아 좋은 결과를 거두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한편 현재 토론토에 머물고 있는 김연아는 새로운 프로그램의 안무가 마무리될 때까지 크리켓 클럽에서 계속 훈련을 할 예정이다. 향후 훈련 계획과 코치 영입 문제는 차차 검토하기로 했다.이와 함께 올댓스포츠에 소속된 곽민정(16.군포수리고) 역시 오서 코치의 지도를 받지 않기로 했다. 곽민정은 토론토 전지훈련을 중단한 뒤 한국으로 돌아올 예정이다.현역 시절 '미스터 트리플 악셀'이라는 별명으로 남자 싱글 무대를 휩쓸었던 오서는 지난 2006~2007시즌부터 김연아를 지도하면서 지도자로서 첫발을 디뎠다.오서 코치는 김연아의 장점을 키워내면서 그랑프리 파이널 2연패(2006년, 2007년)와 더불어 그랑프리 시리즈 6개 대회 연속 우승, 4대륙 선수권대회(2009년), 세계선수권대회(2009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우승의 빛나는 업적을 합작했다.하지만 지난 4월 오서 코치가 김연아의 경쟁자인 아사다 마오(20.일본)의 코치를 맡게 될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고 오서 코치는 "아사다의 코치를 맡지 않겠느냐는제안을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이에 대해서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 내게 1순위는 김연아다"라고 부인한 바 있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0.08.25 23:02

김장미, 공기권총 금메달 명중

한국 사격의 기대주 김장미(18.인천 예일고)가 제1회 청소년올림픽에서 한국선수단의 10번째 금메달을 명중시켰다.김장미는 23일 싱가포르 스포츠스쿨 사격장에서 열린 사격 여자 10m 공기권총에서 본선과 결선 합계 479.2점을 쏴 중국의 팡슈에(471.5점)를 여유있게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과테말라의 게랄딘 솔로자노는 471.5점으로 팡슈에와 타이를 이뤘으나 슛오프에서 져 동메달을 차지했다.국내 고교랭킹 1위인 김장미는 이날 본선에서 378점을 쏴 팡슈에와 공동 1위로 결선에 올랐다.하지만 결선 첫 발에 10.6점을 명중시킨 김장미는 9.2점에 그친 팡슈에를 따돌리며 금메달을 향해 계속 앞서 나갔다.결국 10발 합계 101.2점을 기록한 김장미는 93.5점에 그친 팡슈에를 국제대회에서 보기 드문 큰 점수 차이로 제치고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이용재 청소년대표팀 감독은 "오늘 김장미가 조금도 흔들리지 않고 안정된 자세를 보여 컨디션 난조를 보인 팡슈에를 큰 고비 없이 꺾고 우승했다"고 평가했다.사격은 여자 공기소총의 고도원(17.압구정고)과 남자 공기소총의 김용(17.서울고), 남자 공기권총의 최대한(17.정선고)도 금메달에 도전한다.김장미의 사격 금메달로 한국은 메달 합계 금메달 10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따내며 고공비행을 계속했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0.08.24 23:02

청소년올림픽 "최고 성적 보인다"

지구촌 청소년 스포츠 대축제에 참가한 한국의 10대들이 역대 최고 성적에 도전한다.장호성 단장이 이끄는 한국선수단은 제1회 청소년올림픽이 종반으로 접어든 23일 오전 현재 금메달 9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획득해 국가별 종합메달 순위에서 중국(금24, 은14, 동4개)과 러시아(금16, 은13, 동10개)에 이어 3위를 달리고 있다.비록 청소년 대회이긴 하지만 이 같은 순위는 한국이 첫 출전한 1948년 런던올림픽이후 동.하계 성인 올림픽을 통틀어 역대 최고성적이다.한국은 1988년 안방에서 열린 서울올림픽에서 종합 4위(금12, 은10, 동11개)에 오른 것이 최고였다.원정 올림픽은 하계대회의 경우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금12, 은5, 동12개)과2008년 베이징올림픽(금13,은10,동8개)에서 종합 7위에 오른게 가장 좋았다.동계대회는 지난 2월 밴쿠버올림픽(금6, 은6, 동2개)에서 종합 5위가 최고였다.이번 청소년올림픽을 앞두고 한국선수단의 목표를 금메달 7개 이상을 획득해 종합 10위 이내에 진입하는 것이었다.하지만 한국은 대회 첫 날 펜싱 사브르에 출전한 송종훈(17.전남공고)이 매 경기 역전드라마를 펼치며 깜짝 금메달을 따내더니 이튿날은 수영 남자 접영 100m에서 장규철(18.경기체고)이 값진 금메달을 획득했다.효자종목 태권도는 서병덕(17.동성고)과 김진학(17.부천 정산고), 전수연(17.관악고)이 금빛 발차기를 했고 유도는 이재형(17.보성고)과 배슬비(16.경남체고)가 동반우승을 차지했다.'여고생 신궁' 곽예지(18.대전체고)는 양궁 여자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명중시켰고 불모지나 다름없는 근대4종에서도 김대범(18.한국체대)이 최초로 금메달을 땄다.한국은 남은 대회 기간 사격과 탁구, 핸드볼 등에서 메달을 추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에 따라 한국은 바짝 따라붙은 4위 우크라이나(금8, 은8, 동9개)가 위협적이긴 하지만 5위 헝가리(금6, 은4, 동3개)와는 금메달 3개 차를 유지해 최소한 종합 4위는 지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한국 청소년들이 이처럼 좋은 성과를 거둔 것에 대해 태릉선수촌 관계자는 "한국은 중국이나 러시아 등과 마찬가지로 어린시절부터 훈련을 집중적으로 시키기 때문에 미국이나 서유럽 국가들보다 성적이 좋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이 관계자는 또 "그렇다해도 이번 대회에서 거둔 성적은 2012년 런던올림픽이나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도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0.08.24 23:02

도내 테니스 동호인들 다 모여라!

제21회 전북직장대항 테니스대회가 도내 49개 팀, 39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오는 28일 전북대 테니스코트와 체련공원에서 열린다. 매년 참가팀과 선수가 늘고 있어 올해 대회도 지난해보다 4개팀 30여명이 늘었다.전북일보사가 주최하고 전북테니스협회가 주관하며 전라북도, 도교육청, 도체육회가 후원하는 이 대회는 도내 테니스 동호인들의 우정과 친목을 다지고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해가 갈수록 출전팀의 실력이 상향평준화 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는 전통의 강호인 전북대와 동전주우체국의 강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전북도청과 (주)아해 등 다크호스의 선전이 기대되고 있다.지난 대회 직장2부(만 40세 이상·올해는 장년부) 우승을 차지한 전북대는 올해 5월에 열린 전국 국공립대학 테니스대회에서 우승하는 등 녹슬지 않은 실력을 자랑하고 있다. 또 지난대회 직장1부(만 40세 미만·올해는 청년부) 우승팀인 동전주우체국 역시 대회 2연패의 위업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매년 4강 이상 실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지만 대진운이 좋지 않아 번번히 4강 문턱에서 좌절한 전북도청은 올해 야간 맹훈련을 하며 절치부심하고 있다. 또 (주)아해 역시 올해 테니스 선수 출신 직원이 가세하면서 전력이 급상승했다는 평가다.23일 이뤄진 대진 추첨 결과는 다음과 같다.만 40세 미만이 겨루는 청년부는 ▲1조=동전주우체국, 부안군청, 전주박물관 ▲2조=전북도시가스(A), 전주교도소, 전북도청(B) ▲3조=전북대학교(청), 순창군청(B), 정읍시청 ▲4조=전주페이퍼, 전북도시가스(B), 김제경찰서 ▲5조=(주)아해, 익산경찰서, 전북대학교(백) ▲6조=전북도청(A), 전주전파관리소, 전북대병원 ▲7조=순창군청(A), 전북대교수회, 송원초등학교 등 21개 팀이다.만 40세 이상이 겨루는 장년부는 ▲1조=전북대학교, 정읍시청, 전북기계공고 ▲2조=KT전북본부, 전북대교수회, 도청(B) ▲3조=도청(A), 하이트맥주, 전북사대부고 ▲4조=성원고, 고용노동부전주지청, 전북지방경찰청 ▲5조=송천정보통신학교(A), 전주시청(B), 전주전파관리소 ▲6조=전주시청(A), 훈산학원, 삼례공고 ▲7조=현대자동차, 송원정보통신학교(B), 전라북도교육청 ▲8조=휴비스, 한전, 우석대학교 등 28개 팀이다.

  • 스포츠일반
  • 임상훈
  • 2010.08.24 23:02

"이 느낌 광저우까지"

박태환(21.단국대)이 금빛 물살을 가르며 명예회복의 발판을 마련하고 당당히 귀국했다.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에서 열린 2010 팬퍼시픽수영선수권대회에 참가한 박태환(21.단국대)이 대회 일정을 모두 마치고 23일 오후 인천공항에 도착했다.광저우 아시안게임을 준비 중인 박태환은 이번 대회에서 남자 자유형 400m 금메달, 자유형 200m 은메달을 땄다.지난해 로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자유형 200m와 400m, 그리고 1,500m 등 출전한 세 종목 모두 결선 진출에 실패하며 쓴맛을 본 박태환으로서는 오는 11월 열릴아시안게임에서 명예회복 가능성을 충분히 확인한 의미 있는 결과였다.박태환은 특히 대회 사흘째인 지난 21일 열린 주 종목 자유형 400m 결선에서 3분44초73위 기록으로 1위를 차지해 대회 2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비록 베이징올림픽 때 세운 개인 최고 기록(3분41초86)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첨단 수영복 착용을 금지한 올해 들어 작성된 기록 중 세계에서 가장 빨랐다. 베이징 올림픽 이후 박태환의 개인 최고 기록이기도 했다.박태환은 대회 첫날인 19일 자유형 200m에서도 베이징 올림픽 이후 개인 최고 기록(1분46초27)으로 은메달을 따면서 건재를 과시했다. 다만 같은 날 열린 자유형 1,500m에서는 체력 부담과 페이스 조절 실패로 15분13초91의 저조한 성적과 함께 8위에 머물렀지만, 400m에서 금빛 레이스를 펼치며 우려를 씻어냈다.박태환은 "아쉬운 점도 있었지만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후회는 없다"면서 "아시안게임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준비를 계속 잘해서 페이스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그는 "200m에서 좋은 기록이 나왔지만 1,500m에서는 아쉬웠다. 그래도 400m에서 마무리를 잘해 마음이 편하다"고 밝은 웃음을 지어 보였다.노민상 경영대표팀 감독은 "자유형 200m 예선과 결선을 뛰고 바로 1,500m에 참가하면 누구라도 흔들렸을 것이다. 충분히 이해한다"면서 "자유형 400m에서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이 자리를 런던까지 이어가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노 감독은 또 "태환이가 긴 터널을 지나 1년 만에 웃었다. 지난해가 악몽이었다면 올해는 마음 편하게 웃을 수 있도록 남은 기간 열심히 준비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이번 대회에서 박태환은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다툴 맞수 장린(중국)에게 자유형 1,500m에서는 15초가량이나 뒤지면서 완패했지만, 400m 우승으로 깨끗하게 되갚았다. 장린은 자유형 400m와 1,500m에서 모두 3위를 차지했다.박태환은 이에 대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 목표였다. 좋은 선수들과 같이 경기할수 있어서 좋은 경험이었다"며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박태환은 태릉선수촌에서 훈련을 계속하고 오는 30일 대표팀 선수들과 함께 괌으로 3주 일정으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괌은 박태환이 자유형 400m 금메달, 자유형200m 은메달을 땄던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마지막 전훈을 했던 곳이다.오는 10월 열릴 전국체육대회 참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박태환은 전국체전에 참가하지 않고, 대신 마이클 볼 호주 대표팀 코치의 지도로 올해 두 차례 담금질했던 호주에서 마무리 훈련을 하고 싶어한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0.08.24 23:02

남자배구 박철우.문성민, 일본 격파 선봉

"수비를 확실하게 맡길만한 선수가 없기 때문에 공격으로 경기를 풀어갈 수밖에 없다. 문성민과 박철우는 대표팀 공격을 끌어갈 에이스다. 둘 모두 훈련량이 부족해 얼마나 제 몫을 해줄지에 승부가 달렸다"신치용 남자배구 대표팀 감독은 2011 월드리그 국제대회 본선 출전권이 걸린 일본과 맞대결을 하루 앞둔 23일 '좌우 쌍포' 문성민(현대캐피탈)과 박철우(삼성화재)의 활약이 승부의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은 24일과 25일 일본 나가노에서 일본과 2연전을 치르는 데 승자가 내년 월드리그 본선에 나간다. 올해 월드리그에서 12전 전패 부진을 겪은 한국으로선 숙명의 한.일전에서 이겨 월드리그 본선 진출권을 따내야 구겨진 아시아 최강 자존심을 조금이나마 회복할 수 있다. 2002년 부산 대회와 2006년 도하 대회에서 잇달아 우승했던 한국이 오는 11월 광저우 아시안게임을 3개월여 앞두고 적수를 제대로 만난 것이다. 현역 최고의 스파이커 문성민과 '왼손 거포' 박철우의 어깨가 무거운 이유다. 국제대회에서 화끈한 공격력을 인정받았던 문성민은 독일과 터키 생활을 접고 현대캐피탈을 입으면서 국내로 복귀했고 박철우는 지난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리면서 현대캐피탈을 떠나 신치용 감독이 지휘하는 삼성화재로 옮겼다. 문성민과 박철우는 대표팀 전력의 절반 가까이 책임져야 하지만 컨디션은 최상이 아니다. 문성민은 월드리그 참가 후 허리와 발목 통증을 호소한 뒤 재활을 해오다 뒤늦게 대표팀에 합류했고 박철우도 본격적으로 훈련한 게 보름 정도에 불과하다. 특히 대표팀에는 베테랑 레프트 이경수(LIG손해보험)와 석진욱(삼성화재)처럼 안정적인 수비를 해줄 선수가 없기 때문에 공격에서 문성민과 박철우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졌다. 신치용 감독은 "수비 싸움에서 앞서는 팀에 승산이 있다. 하지만 수비를 책임져줄 선수가 없기 때문에 문성민과 박철우가 결정적일 때 해결을 해야 하고 블로킹으로 일본의 공격을 끊어야 할 것 같다"며 활약을 주문했다. 그러면서도 "문성민과 박철우 모두 몸 상태가 100%까지 올라오지 않아 걱정이다. 세터 최태웅에게 공세적인 토스와 커버 플레이를 주문하고 있다. 정신적으로 강해져야 한다"며 비장한 각오를 전했다. 신 감독은 이어 "일본은 우에다 다쓰야 감독이 대표팀을 지휘한 지 6년이 됐고 주전 선수들도 세대교체 후 2년이 지나면서 조직력이 많이 올라왔다. 쉽지 않은 승부가 되겠지만 월드리그 본선 진출권을 따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은 올해 아시아배구연맹(AVC)컵 때 2진급을 파견한 일본을 상대로 예선에서 3-2, 5-8위전에서 3-1 승리를 낚았고 역대 상대전적에서 62승44패로 앞서 있다. 하지만 AVC컵 승리 직전까지 3년 동안 5전 전패를 당했을 만큼 일본에 약점을 보였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0.08.24 23:02

'번개' 볼트 "400m 뛰기 싫어 100m 시작"

'지구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우사인 볼트(24.자메이카)가 "400m를 뛰기 싫어 100m를 시작했는데 지금은 100m에도 재능이 있다는 걸 깨닫고 즐겁게 레이스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볼트는 내년 8월27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릴 제13회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1년 앞두고 연합뉴스와 이메일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세계대회에서 좋은 기록을 수립해 스포츠의 전설이 되는 데 디딤돌을 놓겠다"고 다짐했다. 올해 발목과 허리 통증을 일으킨 볼트는 시즌을 일찍 접었고 10월부터 훈련을 재개할 계획이다. 지난 5월 대구국제육상대회에서 시즌 처음으로 100m 레이스에 출전했던 볼트는 "세계선수권대회와 올림픽 등 대형 이벤트가 없는 올해 신기록 수립보다는 다치지 않고 1년을 마치는 게 목표"라고 말했고 컨디션에 이상이 생기자 즉각 휴식을 취하고 내년 세계대회와 2012년 런던올림픽 준비 태세에 들어갔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남자 100m와 200m, 400m 계주에서 모두 세계신기록을 세우고 금메달을 따내 세계를 놀라게 한 볼트는 지난해 베를린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도 100m와 200m에서 각각 9초58, 19초19라는 세계신기록을 작성하고 3관왕을 재현했다. 100m와 200m 세계기록을 동시에 보유한 첫 스프린터인 볼트는 내년 대구스타디움 트랙에서 가장 빛날 후보로 첫 손에 꼽힌다. 대구에서 9초86을 찍고 적응을 마친 볼트는 "좋은 경험이었다. 경기장 시설도 좋고 관리를 매우 잘하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면서 "그 덕분에 좋은 컨디션으로 100m를 달릴 수 있었다"고 기억했다. 이어 "물론 나를 보고자 경기장을 찾은 많은 팬의 응원도 도움이 됐다. 베이징올림픽 이후 아시아에서 팬이 늘고 육상에 대한 관심도 높아진 것 같은데 매우 긍정적인 변화"라고 덧붙였다. 대구 세계대회와 런던올림픽에서 목표로 9초4대 진입을 내세운 볼트는 "최선을 다할 뿐이다. 다만 세계기록을 갈아치우는 것보다 스포츠의 전설이 되는 게 나의 궁극적인 목표다. 내년 대구에서 좋은 기록을 내면 전설이 되기 위한 디딤돌을 마련할 것으로 본다"며 신기록에 대한 자신감을 은근히 내비쳤다. 볼트는 "세계기록은 언제, 어느 장소에서든 세울 수 있지만 올림픽 금메달을 딸 기회는 4년마다 돌아온다. 올림픽은 육상 선수에게 전부"라면서도 "세계 육상 톱스타들이 모두 모이는 세계선수권대회도 그에 버금가는 의미가 있다. 자세를 교정하고 체력을 키워 내년을 알차게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주니어 시절부터 200m에서 두각을 나타낸 볼트는 2007 오사카 세계대회 200m에서 은메달을 따내며 성인 무대에서도 가능성을 인정받았고 2008년부터 100m를 병행했다. 볼트는 "100m는 스타트가 일정해야 하는 반면 200m는 어려운 테크닉(코너링)을 요구하는 경기라 각 레이스가 주는 재미가 다르다"면서 "오랜 기간 200m를 뛰었기에 개인적으로 이 종목을 더 좋아한다"고 애착을 나타냈다. 이어 "200m를 뛰는 게 자랑스럽고 이를 위해 정말 많이 노력했다. 사실 400m를 뛰기 싫어 100m를 시작했는데 지금은 100m에서도 재능이 있다는 것을 깨닫고 매우 즐겁게 경기에 뛰고 있다"고 설명했다. 볼트의 개인 코치인 글렌 밀스는 일찍부터 볼트를 400m에 입문시키려 했으나 볼트는 200m보다 긴 종목에 큰 열의를 보이지 않았다. '스타카토 주법'의 마이클 존슨(미국)이 1999년 작성한 세계기록(43초18)을 깨뜨릴 유력 후보로 평가받는 볼트는 런던올림픽이 끝난 뒤 400m와 멀리뛰기에 도전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미 '살아 있는 전설'로 불리는 볼트는 자신만의 훈련법을 살짝 공개했다. 볼트는 "100m 9초4대에 진입하려면 무엇보다 스타트 반응속도를 줄여야 한다. 키가 196㎝인 나 같은 장신이 스타트 속도를 끌어올리는 건 늘 어려운 일이나 많은 훈련을 하고 있다. 훈련은 1주일에 6일씩, 1시간은 근력 운동, 3시간 이상 트랙에서 훈련한다. 기록보다 자세를 바로잡는데 집중한다"고 알려왔다. 볼트는 9초58을 뛸 때 평균 시속 37.58㎞의 속도로 뛴 것으로 계측됐다. 여러 전문가들은 볼트가 스타트 반응 속도를 0.150초대 이하로 끌어내리면 9초43까지 기록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100m 기록을 31년 만에 단축한 한국 육상에도 따뜻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볼트는 "세상에서 쉽게 얻어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확실한 목표를 세우고 집중하며 끊임없이 노력하고 훈련하라고 말하고 싶다"면서 "가령 100m를 몇 초안에 주파하겠다는 목표가 있다면 그것에 맞게 훈련 시간과 내용, 자세 교정 등에 많은 노력을 퍼부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훌륭한 지도자를 만나면 선수가 쉽게 슬럼프를 극복하고 실력도 어렵지 않게 끌어올릴 수 있다. 결정적으로 자신이 뛰는 걸 즐겼으면 좋겠다. 바람을 가르며 달릴 때 귓가에 들리는 바람 소리라던가 앞으로 나아가는 느낌 등을 즐기다 보면 어느새 실력이 향상되어 있을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볼트는 일찍부터 발전 가능성을 보고 후원해 온 스포츠용품업체 푸마의 제품을 2002년부터 사용 중인 의리파다. 푸마의 기술력도 뛰어나나 그보다도 '인생을 즐길 줄 아는' 브랜드이고 자신의 가치관과 일맥상통해 편안함을 느낀다는 게 볼트의 설명이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0.08.23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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