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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는 오는 18일부터 프로야구 기아 타이거즈 경기를 관람하는 야구팬들에게 추첨을 통해 쏘울 10% 할인쿠폰을 주는 사은행사를 마련한다고 17일 밝혔다. 올 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계속되는 이 이벤트는 기아 타이거즈 경기 5회 말이 끝난 뒤 5명의 당첨자를 뽑아 입장권 번호를 전광판에 공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당첨자는 연말까지 기아차 쏘울을 구입하면 1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고, 배우자나 직계 존.비속 등 가족에게 할인쿠폰을 양도할 수도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이번 이벤트는 야구장에 직접 찾아와 뜨거운 응원을 펼치는 타이거즈 팬들과 야구를 사랑하는 모든 팬에게 드리는 특별한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1시즌동안 3천3이닝(671경기)을 던지며 통산 210승 153패 103세이브. 평균자책점은 3.51로 11완봉승에 2천48개의 탈삼진. 16일 전격 은퇴를 발표한 투수 송진우(43.한화 이글스)는 한국 프로 야구사에 한 획을 그은 '살아있는 전설'이었다. 1989년 빙그레 이글스(한화 이글스 전신)로 데뷔해 21시즌 만인 올해 은퇴를 선언한 송진우의 프로야구 인생은 끊임없는 자기 관리와 이에 따른 대기록 행진으로 이어졌다. 아마 시절 국가대표 에이스로 이름을 떨쳤던 송진우는 프로에 와서도 최고 투수로 활약했다. 프로 데뷔 이듬해인 1990년 11승7패27세이브를 거두며 최우수 구원투수왕에 올랐다. 또 1991년 한일 슈퍼게임 우수투수상을 타더니 1992년 19승8패17세이브로 다승왕과 구원왕에 동시에 등극하기도 했다. 이후로도 1996년(15승), 1999년(15승), 2002년(18승) 15승 이상을 거두는 등 21시즌 중 11시즌 두자릿수 승수를 쌓으면서 한화를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스타로 군림했다. 송진우는 2000년 5월18일 광주구장에서 해태를 상대로 대망의 노히트노런을 작성했으며 그해 시드니올림픽에 참가해 동메달을 획득했다.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때도 우승의 주역이 된 송진우는 그 해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까지 수상하는 등 21년동안 쌓아올린 업적은 이루 다 헤아리기 쉽지 않다. 철저한 자기관리로 21시즌을 뛰면서 당분간 깨지기 어려운 프로야구 대기록도 송진우의 어깨에서 나왔다. 프로야구 통산 최다인 210승(153패103세이브)을를 거뒀으며 사상 첫 2천 탈삼진(2천48개)을 기록했다. 또 올 시즌에 들어서는 지난 4월9일 대전 두산전에서 전인미답의 개인 통산 3천 이닝(3천3이닝)을 돌파했다. 이와 함께 각종 최고령 기록도 송진우가 모두 갈아치웠다. 지난해 9월13일 문학 SK전에 선발 투수로 나와 최고령 선발승(42세6개월28일)을 거뒀으며 지난 4월26일에는 최고령 경기 출장기록(43세2개월10일)을 세웠다. 하지만 이 경기를 마지막으로 송진우는 4월28일 2군으로 내려갔고 끝내 은퇴를 발표하게 됐다.
추신수(27.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한 달여 만에 다시 홈런포를 가동했다.추신수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니애폴리스 허버트험프리 메트로돔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 방문경기에 좌익수 겸 4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시즌 14호 홈런을 터뜨렸다.지난달 8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외 경기 이후 39일 만에 터진 홈런이다. 또 4경기만에 안타도 때리며 4타수 2안타에 2타점, 2득점을 올렸다.추신수의 타율은 0.291에서 0.293으로 올라갔다.0-0으로 맞선 2회 초 선두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미네소타 선발 투수 앤서니 스와자크의 시속 146㎞짜리 바깥쪽 직구를 밀어쳐 좌측 펜스를 넘겼다.작년에 홈런 14개를 때렸던 추신수는 2004년 최희섭이 메이저리그에서 뛸 때 세운 한국인 타자 최고 홈런 기록(15개)에 한 개를 남겨 두게 됐다.추신수는 또 3회 1사 1,3루 찬스에서는 중견수 뜬공으로 제이미 캐롤을 홈에 불러들이면서 이날 두 번째 타점을 올렸다.5회에는 구원 투수 브라이언 듀언싱으로부터 1루수 앞 내야안타를 뽑아낸 뒤 루이스 발부에나의 안타 때 홈을 밟았다.추신수는 6회와 9회에는 삼진으로 물러났다.클리블랜드는 추신수의 활약에 힘입어 7-3으로 이겼다.
스포츠토토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가 2011년 '야구의 고장' 군산에서 펼쳐진다.군산시는 14일 오전 시청 상황실에서 문동신 시장과 유영구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 안선교 대한야구협회(KBA) 전무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1년과 2012년 '유소년 야구대회 개최'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2011년 8월 월명야구장에서 개최될 이 대회에는 초등학교 100여팀과 리틀야구 90여팀 등 전국에서 총 200여팀이 참가할 예정이다.대회 기간에는 여자야구 20여팀이 참가하는 'KBO총재배 전국 여자야구대회'도 함께 열린다.시는 올해 기아 타이거즈가 9연승을 이끌어낸 군산 월명야구장을 비롯한 5개의 야구장을 활용해 성공적인 대회를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다. 금강야구장의 조명시설도 보강된다.전국 유소년 야구팀이 모두 참가하는 '스포츠토토배'는 2007년과 2008년의 포항대회를 시작으로 올해와 내년에는 속초에서 개최된다. 지자체들은 이 대회를 유치하고자 뜨거운 경쟁을 벌이고 있다.대회 관계자는 "군산시가 금강야구장을 신축·보강하는 등 전국 유소년 야구대회 유치에 높은 관심과 의지를 보여왔다"면서 "대회가 군산에서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시와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찬호(36.필라델피아 필리스)가 3이닝 동안 9타자를 연속 범타로 잡아내며 이틀 연속 무실점 행진을 펼쳤다. 박찬호는 13일(한국시간)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계속된 미국 프로야구 시카고 컵스와 방문경기에 12-3으로 앞선 6회 말 등판해 3이닝 동안 삼진 3개를 곁들이며 실점없이 막았다. 한 명도 출루시키지 않는 완벽투. 평균자책점은 4.85에서 4.66으로 내려갔다. 전날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박찬호는 최고 구속 시속 150㎞에 이르는 강속구와 변화구로 시카고 타선을 요리했다. '외계인' 투수 페드로 마르티네스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박찬호는 6회말 선두타자 알폰소 소리아노에게 시속 143㎞짜리 낮은 싱커를 던져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제프 베이커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고 코이 힐도 몸쪽에 뚝 떨어지는 낙차 큰 커브를 던져 3구 헛스윙 삼진을 빼냈다. 7회말에는 애런 마일스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다음 타자 라이언 테리엇을 맞아 6개를 모두 포심 패스트볼만 던지는 자신감을 보이며 유격수 땅볼로 아웃시켰다. 이어 밀턴 브래들리도 빠른 볼로 땅볼 처리했다. 마이크 폰테넛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시작한 8회말에는 4번 타자 제이크 폭스에게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솎아냈다. 이어 일본인 타자 후쿠도메 고스케는 파울팁 삼진. 9타자를 상대로 공 26개만 던진 박찬호는 9회 마운드를 채드 더빈에게 넘겼다. 박찬호는 7회 타석에도 들어섰지만 헛스윙 삼진 당했다. 지난달 필라델피아에 온 뒤 처음 선발 등판한 마르티네스는 5이닝을 3점으로 막아 첫 승을 올렸다. 필라델피아는 장단 14안타를 몰아쳐 12-5로 이겼다.
추신수(27.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안타 1개, 도루 1개, 사구 1개, 득점 1점을 골고루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추신수는 12일(한국시간)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계속된 미국 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와 홈 경기에서 우익수 겸 3번 타자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를 때렸다.타율은 403타수 120안타로 0.298을 그대로 유지했다.1회 말 첫 타석에서 텍사스 선발 더스틴 니퍼트의 빠른 볼(시속 153㎞)을 밀어쳐 좌익수 앞에 뚝 떨어지는 안타를 만든 추신수는 4번 타자 조니 페랄타 타석 때 거침없이 2루를 훔쳤다.시즌 17호 도루. 도루 실패가 하나밖에 없어 성공률이 94.4%에 달한다.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하지 못했다.추신수는 3회 말 무사 1,2루에서 오른쪽 팔에 스치는 몸에 맞는 볼로 걸어나가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루이스 발부에나의 2루타 때 홈을 밟았다.추신수는 그러나 4회 말 헛스윙 삼진당하고 7회 말에는 바뀐 투수 더그 매티스의 슬라이더를 당겼지만 1루 땅볼로 아웃됐다.클리블랜드는 선발 애런 래피가 호투하고 3회 집중타로 5점을 뽑아 5-0으로 완승했다.
사흘 만에 등판한 박찬호(36.필라델피아 필리스)가 개인 통산 121승(94패)째를 눈앞에 뒀으나 마무리 투수의 난조로 승리를 날렸다. 박찬호는 12일(한국시간)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계속된 미국프로야구 시카고 컵스와 방문경기에 2-2로 맞선 7회말 등판, 1이닝 동안 삼진 2개를 곁들이며 무실점으로 막았다. 공수교대 후 타선이 8회초 2사 만루에서 밀어내기 볼넷으로 점수를 3-2로 앞서면서 박찬호는 승리 요건을 갖췄으나 마무리 투수 브래드 리지가 9회말 적시타를 맞고 동점을 내줘 승리가 날아갔다. 9일 플로리다 말린스와 경기에서 2이닝 동안 2점을 줘 연속 경기 무자책점 행진이 '7'에서 끊겼던 박찬호는 이날 최고시속 151㎞짜리 광속구를 앞세워 컵스 상위 타선을 무력화했다. 선발투수 J.A 햅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박찬호는 첫 타자 라이언 테리엇을 볼카운트 2-1에서 커브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밀튼 브래들리마저 체인지업으로 삼진으로 낚은 박찬호는 데릭 리에게 풀카운트에서 볼넷을 허용했지만 제이크 폭스를 초구에 3루 땅볼로 요리, 리를 2루에서 잡았다. 4.92까지 올랐던 박찬호의 평균자책점은 4.85로 떨어졌다. 필라델피아는 연장 12회초 벤 프란시스코의 홈런으로 결승점을 얻어 4-3으로 이겼다.
2011년과 2012년에 군산에서 전국 200여팀이 참가하는 유소년 야구대회가 열려, 스포츠 마케팅이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으로 다시한번 부각될 전망이다.군산시(시장 문동신)와 한국야구위원회(총재 유영구), 대한야구협회(회장 강승규)는 오는 14일 오전 11시 군산시청에서 '2011 스포츠토토배 전국 유소년 야구대회'의 조인식을 갖는다. 이날 조인식에는 문동신 시장, 이래범 시의회의장, 유영구 총재, 이상일 한국야구위원회사무총장, 안선교 대한야구협회 전무이사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이번 대회 유치에 적극적인 의지를 보여왔던 군산시는 이번 조인식에서 야구장 신축 및 야간조명시설 설치와 대회 운영비 지원 등을 약속할 예정이다. 시는 KIA 타이거즈가 제2홈구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기존의 월명야구장에 현재 운영중인 금강야구장의 시설을 보강해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른다는 각오다.2011년 8월 군산에서 개최되는 스포츠토토배 전국 유소년 야구대회에는 초등 100여팀과 리틀야구 90여팀 등 전국에서 총 200여팀이 참가할 예정이다. 또 20여팀이 참가하는 KBO 총재배 전국 여자야구대회도 함께 열린다.시 관계자는 "유소년 야구대회는 전국 200여팀이 참가하기 때문에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보탬이 된다"면서 "군산에서 대회가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조인식부터 철저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전국 유소년 야구팀이 모두 참가하는 스포츠토토배 유소년 야구대회는 2007년과 2008년 포항 대회를 시작으로 올해와 2010년에 속초에서 개최된다. 각 지자체는 이 대회를 유치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요즘 프로야구는 김상현(29.KIA 타이거즈)을 빼 놓고는 말하기 어려울 정도다. 안타를 치는 족족 타점을 올린다. 경쟁 선수보다 10경기 이상 덜 뛰었지만 86개의 타점으로 1위다. 홈런 부문에서도 연일 순위가 뛰어오르고 있다. 이달 들어 홈런 6개를 몰아쳐 22개로 이 부문 2위에 랭크됐다. 김상현의 방망이가 춤추자 팀 성적도 상승세다. 최근 9연승을 올리며 12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을 노리고 있다.◆ 욕심을 버리자2001년 데뷔해 최고의 해를 보내는 김상현. 올해 올린 성적을 내세우며 우쭐해 할만 하지만 오히려 '욕심을 버리자고'며 자제하고 있다. 김상현은 10일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홈런 2위에 타점 1위는 상상하지도 못했던 일"이라며 "어떻게 하다 보니 한꺼번에 너무 많은 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일단은 개인적 욕심보다는 팀을 먼저 생각할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실 프로 선수라면 개인 타이틀을 차지하고 싶고 골든글러브도 끼고 싶을 것"이라며 "하지만 이런 욕심은 버렸다. 욕심을 부리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이라고 강조했다. 김상현의 방망이가 연일 폭발하자 각 구단에는 비상이 걸렸다. 상대 투수들은 김상현의 타격 습관 등을 집중분석했다. 경기에서는 잇따라 치기 까다로운 공이 날아 들었다. "지금부터가 중요하지요. 상대 투수들이 제 타격 스타일을 꼼꼼하게 분석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나서서 팀을 이끌겠다는 생각은 버리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그냥 방망이 중심에만 맞추자는 생각으로 타격에 임하면 끝까지 잘 될 것 같아요."◆ 암흑기를 딛고어느덧 요즘 8개 구단에서 가장 잘 나가는 타자가 된 김상현이지만 올 초에는 암흑 같은 나날이 이어졌다. 소속팀 LG가 자신의 포지션과 겹치는 대형 FA 3루수 정성훈을 영입했기 때문이다. 졸지에 설 자리가 없어진 것. 사이판에서 1차 전지훈련을 마치고 나서는 다음 전지훈련지로 이동할 수조차 없었다. 주전급 선수를 위주로 한 오키나와 전지훈련 참가자 명단에 포함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김상현은 쓸쓸하게 귀국 비행기에 올라야 했고 결국 2군에서 시즌 개막을 맞았다. "LG가 정성훈을 잡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참 서운했지요. 후회도 많이 됐습니다. 여기에 캠프에서마저 탈락하자 야구 경기를 하고픈 마음이 생기지 않았습니다."김상현은 "김영직 2군 감독께서 '그렇다고 해서 야구를 그만 둘 것은 아니지 않느냐. 이러고 있다고 해서 너를 알아주는 사람은 없다'고 설득해 방망이를 잡았다"며 "다시 올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였다"고 덧붙였다.◆ 위기가 기회로결국 김상현은 4월을 넘기지 못하고 KIA로 트레이드됐다. 7년 만에 팀을 떠나게 된 김상현은 무척이나 팀이 야속했다. 동시에 팀에 있을 때 더 잘했어야 했다는 생각으로 자책하기도 했다. 마음속으로 칼을 간 김상현은 팀을 옮기자마자 맹타를 휘두르기 시작했다. 5월 한 달 동안 홈런 5개에 27타점을 올리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약점으로 지적된 변화구 대처 능력이 크게 나아졌다. 투수의 심리를 읽는 수싸움도 능해졌다. "저는 3할 타자가 아니었어요. 다른 것은 몰라도 득점권에서 찬스를 살리자고 다짐했습니다. 우리 팀 투수에게 '이런 상황이면 어떤 공을 던질 것이냐'고 자주 묻는 등 노림수에도 신경을 많이 썼지요. 또 변화구에 속지 않으려고 타격 때 체중이 앞으로 쏠리지 않게 하려고 노력했습니다."이런 노력은 갈수록 빛이 났다. 6월 2홈런, 12타점을 기록한 김상현은 7월에는 무려 7개의 홈런을 쏘아 올리며 20타점을 따냈다. 찬스 때마다 집중한 결과 올 시즌 만루홈런도 무려 4개나 쏘아 올렸고, 10개의 결승타를 날렸다.◆ 금의환향김상현은 지난 8-9일 군산에서 SK와 경기를 치렀다. 군산상고를 졸업한 김상현으로서는 고향으로 금의환향한 것. 8일 경기에서 김상현은 3연타석 홈런을 때리며 고향 팬을 열광케 했다. 이날만 무려 5타점을 올리며 팀의 연승을 이끌었다. "최고의 경기를 했지요. 사실 KIA에는 군산 출신이 저밖에 없어서 군산경기는 부담이 됐습니다. 또 그동안 군산에서는 좋은 타격을 보이지 못했어요. 하지만 이번에는 '못 치더라도 지금까지 한 게 있으니 인정해주겠지'라고 편안하게 타석에 들어섰는데 결과가 좋았습니다."2001년 해태 타이거즈에 입단한 김상현은 결국 돌고 돌아 고향팀 유니폼을 다시 입은 셈이다. 그래서 1986년 OB에서 해태로 트레이드되고 나서 '해결사'로 거듭난 한대화 삼성 수석코치와 비교되기도 한다. 김상현은 "나로서는 대단한 영광"이라며 "한대화 코치는 현역 시절 꾸준히 잘하셨지만 나는 올해만 반짝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향팀에 돌아와 부쩍 자신감이 붙은 김상현은 "내가 수비가 약한 편인데 지금은 실책을 해도 누가 뭐라는 사람이 없다. 실책을 해도 타석에서 만회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편하게 넘긴다"고 웃으며 "자신감있게 꾸준히 하다 보면 운 좋게 개인 타이틀도 차지할 수 있을지 모른다"고 밝혔다.
변방 구장으로 사용된 군산 월명야구장이 '명승부 구장'으로 우뚝 섰다.지난 8∼9일 KIA의 군산 홈 경기에서 국내 프로야구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3연타석 홈런과 9회말 투아웃 역전 끝내기 만루홈런이 나왔다. 또 지난 5월1∼3일 한화 전에 이어 4경기 연속 매진(1만2000석) 기록에 홈 팀의 9연승도 월명야구장에서 달성됐다.이 때문인지 지난 8∼9일 군산 월명야구장에서 열린 KIA와 SK의 프로야구는 단연 군산시민들의 화젯거리였다. 10일 시민들은 "너무 멋진 경기였다. 야구의 고장답게 좀처럼 보기 드문 명승부가 펼쳐졌다. 지난 7일 비로 취소된 경기가 9월중에 군산에서 다시 열렸으면 좋겠다. 내년에도 군산에서 프로야구가 열리길 바란다"며 온통 야구 얘기로 하루를 보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올해 딱 6번 치러지는 군산 경기. 비로 취소된 1경기가 군산에서 다시 치러질지 기약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월명야구장은 분명 명승부를 이끌어냈다. 4년만에 프로야구가 열린 탓에 군산 팬들의 응원가와 동작이 익숙치 않았다. 하지만 열심히 따라 부르고 목이 터져라 응원했다. 관중석을 한바퀴 도는 '파도 응원'을 여러차례 성공시켰고, 상대 팀에게도 박수를 보냈다. 보조구장인 월명야구장의 열기와 매너는 이처럼 명승부를 이끌어내기에 충분했다.그러나 군산 월명야구장이 더 많은 경기 유치를 통해 '명승부 구장'으로 자리를 확고히 하기 위해서는 꼭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있다. 선수 보호를 위해 외야 펜스를 강화하고, 라커룸 및 샤워시설을 마련하고, 부족한 주차시설을 확대해야 한다는 점이다.시 관계자는 "외야 펜스, 라커룸 및 샤워시설, 주차장과 관련한 열악한 부대시설이 월명야구장의 과제로 언급되고 있다"면서 "월명야구장이 군산 및 전북 야구의 자존심을 지켜갈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시설 개선 등에 많은 관심을 갖겠다"고 말했다.한편 '군산 토박이'인 KIA의 김상현은 지난 8일 3점 홈런과 1점 홈런, 1점 홈런 등 3연타석 대포를 쏘아올려 팀의 8연승을 이끌었다. KIA의 김원섭은 다음날인 9일 경기에서 프로야구 역사상 단 4번 밖에 나온 적이 없는 끝내기 만루홈런으로 군산 팬과 팀에 9연승을 선물했다.
군산의 프로야구 열기는 한마디로 굉장했다.8일과 9일 군산 월명야구장에서 펼쳐진 KIA의 홈 경기는 모두 매진을 기록했고, '군산 토박이'인 KIA의 김상현 선수는 '생애 첫 3연타석 홈런'으로 고향 팬의 환호에 보답했다.KIA와 SK의 경기가 열린 8∼9일 군산 월명야구장 앞은 시작 3시간 전부터 몰려든 관중들로 북적거렸고, 야구장 주변 도로는 순식간에 주차장으로 변했다.서 있기 조차 힘들 정도의 무더위도 군산의 야구 열기를 이기지 못했다. 도내 팬들은 지난 7일 우천으로 인해 한 경기가 취소된 점을 내내 아쉬워하기도 했다. 군산시는 한국야구위원회(KBO)와 협의를 통해 비로 취소된 경기를 9월중에 군산에서 다시 개최한다는 계획이다.입장권은 1만1000석의 좌석표 뿐만아니라 1000장의 입석표까지 모두 팔려나갔다. 표가 모두 매진된 뒤에도 입장을 원하는 관중들이 길게 줄을 서서 기다릴 정도였다. KIA의 군산 홈경기 매진은 지난 5월1∼3일 한화전에 이어 네번째다.이 같은 환호에 보답하듯, 김상현 선수는 고향 팬 앞에서 '3연타석 홈런 쇼'를 펼쳤다. 김 선수는 8일 경기에서 1-0으로 앞선 1회말 1사 1·2루에서 SK 선발투수 고효준을 상대로 3점 홈런을 터뜨렸다. 이어 5-2로 앞선 3회에도 솔로포를 작렬시켰고, 8-2로 앞선 5회에도 좌측 펜스를 훌쩍 넘기는 장외 솔로아치를 그렸다.군산초등학교∼군산남중∼군산상고를 나온 김 선수는 모처럼 고향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 3연타석 홈런포를 가동하며 성원을 보내준 팬들에게 완벽한 보답을 했다. KIA는 이날 김상현의 홈런포(5타점)를 앞세워 SK를 9-6으로 꺾었다.4년만에 프로야구를 유치한 군산시도 팬들의 뜨거운 반응에 고무돼 내년에는 9경기를 개최하겠다는 입장이다.시 관계자는 "올해 군산에서 열린 5경기 중 4경기가 매진 사례를 기록해, KIA 구단 측도 내년 군산에서 9경기 개최에 긍정적이다"면서 "지난 7일 비로 취소된 경기는 KBO와 협의를 통해 9월중에 열린다"고 말했다.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에이스 봉중근의 엔트리 말소 여부를 놓고 오락가락하며 혼선을 빚었다. LG는 6일 왼쪽 팔꿈치를 다친 봉중근을 엔트리에서 빼겠다고 홍보팀을 통해 밝혔지만 엔트리 마감 시간인 오후 4시30분 직전에 1군에 남기기로 최종 결정했다. LG는 이날 오후 2시께만 하더라도 "봉중근이 5일 KIA와 경기에 등판하고 나서 팔꿈치 통증을 호소해 6일 엔트리에서 빼기로 결정했다"며 "봉중근은 조만간 정밀 검진을 받을 예정이며 그 결과에 따라 잔여 경기 투입 여부를 결정지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한 시간여가 흐른 후 그라운드에 나타난 봉중근이 "아침에 일어나니 몸 상태가 괜찮다. 컨디션을 조절하면 던질 수 있겠다"고 말하자 엔트리 말소는 순식간에 없던 일이 됐다. 김재박 LG감독은 이날 더그아웃에서 "봉중근이 어제 경기에서 던지고 나서 아프다고 했다. 그래서 오늘 상태를 보고 최종 결정을 하자고 했다"며 엔트리 말소 여부에 대해 미리 결정한 것이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구단의 한 관계자는 "감독님께서 5일 경기 후 봉중근 대신 1군에 등록시킬 선수를 준비하라고 지시하셨다"며 "이런 상황에서는 대개 엔트리 말소가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아파서 관리가 필요하다'던 봉중근이 다음날 상태가 괜찮다고 말을 바꾸리라고 예측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문제는 확정되지 않은 사안이 미리 공식화됐다는 점이다. 홍보팀은 트레이너와 코칭스태프 등에 확인한 후 확신을 갖고 외부에 알렸겠지만, 정작 결정권을 가진 감독은 문제가 불거지자 '그렇게 이야기한 적 없다'고 애매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 올 시즌 4강 진출 가능성이 희박해진 LG는 구단 내부 관계자 사이에서도 커뮤니케이션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강력한 리그 우승 후보인 기아 타이거즈가 7~9일 군산에서 SK 와이번즈를 상대로 홈 경기를 갖는다.지난 5월1∼3일 한화 이글스와의 군산 홈 경기처럼, 이번 3연전에서도 좌석 매진(총 1만2000석)이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또 팀을 7년만에 정규리그 1위로 끌어올린 '만루홈런의 사나이' 김상현 선수의 고향에서의 활약도 지역 분위기를 들뜨게 하고 있다. 올해 트레이드의 설움을 불방망이로 날리고 있는 군산상고 출신인 김 선수는 8개 구단에서 결승타점을 가장 많이 기록할 정도로 '기아(KIA)의 해결사'로 자리를 굳혔다.올해 4년만에 군산에서 프로야구(총 6경기)가 열리는데다, 홈 팀이 강력한 우승 후보로까지 꼽히면서 도내 야구팬들은 벌써부터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군산에서 3연전의 인터넷 예매는 6일 오전 9시 현재 1만3000장을 넘어설 정도다.시 관계자는 "지난 5월 한화와의 3연전 중 두차례나 모두 매진되는 등 군산에서 프로야구 열기는 매우 뜨거웠다"면서 "이번 3연전에도 많은 시민과 야구팬들이 경기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에대한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KIA와 SK의 이번 3연전 경기는 7일 오후 6시30분부터, 8일과 9일 오후 5시부터 군산 월명종합경기장에서 펼쳐진다.
"한국 프로야구 최고 타자다."(제리 로이스터 롯데 자이언츠 감독)"타석에서 절대 흔들리지 않는 점은 후배지만 배우고 싶다"(롯데 타자 홍성흔)두산 베어스의 '타격기계' 김현수(21)에 대한 얘기다. 5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롯데-두산 경기를 앞두고 김현수가 상대팀인 롯데 감독과 선수에게 최고의 타자로 인정받았다. 김현수는 전날 마산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경기에서 5타수 5안타, 1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타율 0.360으로 홍성흔(0.368)에 이어 타율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올 시즌 한 경기 개인 최다 안타로 김현수가 5안타를 친 것은 지난해 4월11일 잠실 LG 트윈스 경기에 이어 데뷔 후 두 번째다. 로이스터 감독은 한국야구와 메이저리그 야구가 다르므로 심리적인 문제 등을 극복해야 한다는 전제를 달았지만 "기술적인 측면으로만 따지면 김현수는 확실히 메이저리그에서 성공할 수 있는 타자"라고 치켜세웠다. 로이스터 감독은 "아주 공격적이어서 볼넷을 노리지 않으며 칠만 한 공이 오면 배트가 돌아가는 두려움 없는 타자다"고 김현수를 평가했다. 또 "스트라이크가 아니라도 어떤 공이나 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며 "그런 실력은 프로에 와 2년 안에 늘 수 있는 것이 아닌데 고등학교 졸업 후 프로구단의 지명을 받지 못했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다"고 놀라워했다. 김현수는 신일고를 졸업한 뒤 프로구단의 지명을 못 받아 2006년 두산에 신고선수로 입단하는 아픔을 겪었다. 그러나 타고난 타격 감각과 끊임없는 노력으로 지난해 타격(타율 0.357), 최다안타(168개), 출루율(0.454) 등 타격 3관왕을 달성했다. 김현수의 타율 경쟁 상대인 롯데 홍성흔도 후배 김현수에 대해 "타격 기술은 타고났고 타석서 전혀 흔들리지 않는 것이 장점"이라며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찬스를 살리지 못하면서 아픔이 컸겠지만 이를 통해 오히려 더 성숙한 것 같다"고 말했다. 김경문 두산 감독은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아 김현수가 타격왕이 될지는 알 수 없지만, 꾸준히 잘 쳐내는 장점이 있고 외야 수비도 많이 늘었다"고 칭찬했다.
8경기 연속 안타를 치며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했던 추신수(27.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하루 숨을 골랐다.추신수는 5일(한국시간)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계속된 미국프로야구 미네소타 트윈스와 홈경기에 우익수 겸 3번타자로 선발 출장, 4차례 타석에 들어섰으나 삼진 1개를 당하고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1회와 4회 연속으로 좌익수 플라이에 그친 추신수는 6회말 1사후 세 번째 타석에서는 볼카운트 2-2에서 미네소타 선발 스콧 베이커의 시속 129㎞짜리 슬라이더에 속아 헛스윙 삼진당하고 말았다.추신수는 9회말 마지막 타석에서도 2루 땅볼로 물러나면서 지난 7월 26일 시애틀 매리너스와 경기부터 계속된 연속 안타 행진을 끝내 이어가지 못했다.9회초 무사 2루에서 미네소타 4번 타자 저스틴 모노의 큼지막한 타구를 끝까지 쫓아가 펜스 앞에서 역동작으로 잡아내는 호수비를 펼쳐 관중들의 갈채를 받은 것으로 아쉬움을 달랬다.추신수의 타율은 0.294에서 0.291(381타수 111안타)로 떨어졌다.클리블랜드는 선발 투수 데이비드 허프가 4⅔이닝 동안 11안타를 얻어맞고 7실점하는 난조를 보여 1-10으로 졌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3일 상벌위원회를 열고 지난달 30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SK와 경기에서 빈볼을 던져 퇴장당한 히어로즈 투수 송신영에게 벌금 200만원과 유소년 야구 봉사활동 32시간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송신영은 6회초 박재상에게 엉덩이를 맞히는 공을 던진 데 이어 7회에는 나주환의 팔꿈치를 맞혔다. 송신영이 7회 빈볼을 던지면서 양팀 선수들이 모두 마운드로 뛰어올라오는 소동이 벌어졌다. 또 김시진 히어로즈 감독이 송신영의 퇴장에 항의하면서 경기가 4분간 중단됐다. KBO는 앞으로 이런 상황이 다시 일어나면 출장정지를 포함해 가중처벌할 방침이라고 구단에 통보했다.
추신수(27.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7경기 연속 안타를 때렸다.추신수는 2일(한국시간)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계속된 미국 프로야구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홈경기에 우익수 겸 3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5타수 1안타를 때렸다. 삼진을 2번 당했다.1회말 1루수 실책으로 진루한 추신수는 3회 디트로이트 선발투수 릭 포셀로의 바깥쪽 높은 커브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6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포셀로의 시속 148㎞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중전 안타를 만들었으나 후속타가 나오지 않으면서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9회 1사 3루 찬스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연장 11회 1사 1루에서는 디트로이트 투수 바비 세이의 시속 146㎞ 포심 패스트볼을 밀어쳤으나 유격수 직선타구로 아웃됐다.추신수의 타율은 0.296에서 0.295로 조금 떨어졌다.클리블랜드는 연장 12회 볼넷 2개와 안타 한 개, 투수 보크로 2점을 내주면서 3-4로 졌다.
닷새 만에 등판한 박찬호(36.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삼진 2개를 잡아내고 5경기 연속 무자책점 행진을 펼쳤다.박찬호는 2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방문경기에서 0-2로 뒤진 8회말 등판, 1이닝 동안 안타 1개를 맞았지만 큰 위기 없이 이닝을 마쳤다.지난달 22일 시카고 컵스와 경기부터 자책점을 주지 않아 평균자책점은 4.90(종전 4.97)으로 낮아졌다.14℃의 다소 쌀쌀한 날씨에 등판한 박찬호는 첫 타자 랜디 윈에게 싱커를 던져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산뜻하게 시작했다.이어 파블로 산도발을 볼넷으로 내보내고 벤지 몰리나에게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맞아 1사 1,2루에 몰렸지만 트래비스 이시카와를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으로 요리한 뒤 대타 에드가 렌테리아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 선행 주자를 2루에서 잡았다.최고구속은 시속 151㎞가 찍혔다.필라델피아는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0-2로 패했다.
추신수(27.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5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내며 좋은 감각을 이어갔다. 추신수는 30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계속된 미국 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 방문경기에 변함없이 우익수 겸 3번 타자로 선발 출전, 네 번 타석에 들어서 2타수 1안타에 볼넷, 몸에 맞는 볼을 기록하고 도루 1개를 성공했다. 타율은 0.292에서 0.293(362타수 106안타)으로 조금 올랐다. 1회초 2사 주자없이 맞이한 첫 타석에서 투구에 맞아 출루한 추신수는 에인절스 선발 투수 존 래키의 투구 폼을 빼앗아 2루를 훔쳤다. 시즌 15호 도루. 그러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하지 못했다. 4회초에는 선두 타자로 나와 래키의 3구째 느린 커브를 당겨쳐 우익수쪽 2루타를 터트렸다. 시즌 22호 2루타. 추신수는 조니 페랄타의 중견수 희생플라이에 홈을 밟아 팀의 첫 득점을 올렸다. 6회 1사에서 볼넷으로 걸어나갔지만 소득없이 들어왔고 8회에는 바뀐 투수 대런 올리버에게 서서 삼진당했다. 올 시즌 삼진도 100개로 늘었다. 클리블랜드는 래키의 7이닝 1실점 호투에 막혀 3-9로 완패했다.
이승엽(33.요미우리 자이언츠)은 지난해 심한 부진에 시달리며 100일 넘게 '2군밥'을 먹었다. 작년 4월14일 2군으로 내려가 7월 중순에야 1군에 올라올 수 있었다. 지난해 시범경기부터 나빴던 이승엽은 2군에서 바닥을 경험하고 달라졌다. 8월 베이징올림픽 준결승, 결승에서 잇따라 결승 2점 홈런을 날려 금메달 획득에 기여했다. 이어 팀에 복귀한 이승엽은 9월16일 요코하마와 경기에서 일본 진출 5년 만에 처음 3연타석 홈런을 때리며 페이스를 되살렸다. 한신과 센트럴리그 우승을 놓고 겨룬 중요한 경기에서도 쐐기 3점포(9월21일), 결승 2점포(9월27일)를 잇따라 터트렸다. 세이부와 일본시리즈에서는 부진했지만 작년 정규시즌 막판에는 잠시 호쾌한 장타를 과시했다. 이승엽은 올해도 2군에 다녀왔다. 전반기 막판인 지난 13일 1군 엔트리에서 빠진 뒤 28일부터 시작된 후반기부터 1군 경기에 합류했다. 복귀 후 첫 날 결장한 이승엽은 29일부터 선발로 나왔다. 1루수 겸 6번 타자로 1회말 1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20타수 연속 무안타 행진을 끊는 의미있는 안타였다. 이승엽은 지난 4일 주니치와 경기 홈런 이후 안타를 뽑아내지 못했다. 이승엽이 오랜만에 안타를 치자 일본 언론도 주목했다. 스포츠신문 '스포츠호치'는 "야성미 넘치는 남자가 부활했다. 2006년 요미우리의 4번 타자로 41홈런을 때릴 때 집중력을 느낄 수 있었다"고 높이 평가했다. 이승엽도 "경기 상황이나 주자가 어디에 있는지는 신경쓰지 않았다. 타석에서 내 스윙을 하는데만 집중했다"며 "안타가 나와서 편안해졌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이승엽이 2군에 머물며 하체의 중요성을 깨달았다고 설명했다. 이승엽이 하체를 집중적으로 단련한 끝에 타격 때 상체가 일찍 열리는 단점을 고칠 수 있었다는 것. 일본 언론이 안타 하나에 이처럼 높은 관심을 보이는 것은 이승엽의 팀 내 비중이 여전히 크기 때문이다. 리그 2위 주니치에 2.5경기 차로 쫓기는 요미우리는 거포가 필요하다. 이승엽은 올시즌 타율 0.235에 16홈런을 날리는데 그치고 있지만 '스포츠호치'와 인터뷰에서는 "나는 어느 상황에서든 풀스윙을 할 수밖에 없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이승엽이 2군 경험을 보약삼아 하반기에 도약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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