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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시즌 13호 홈런 폭발

추신수(27.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추신수는 8일(이하 한국시간) 일리노이주 시카고 US 셀룰러 필드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방문경기에 우익수 겸 4번 타자로 선발 출장, 2-1로 앞선 6회초 솔로 홈런을 때렸다. 지난 4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경기에서 연타석 홈런을 친 이후 4일 만에 터진 시즌 13호 홈런으로 메이저리그 통산 30호다. 최근 4경기 연속 안타를 치며 좋은 타격감각을 보인 추신수는 6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시카고 선발 투수 마크 벌리의 시속 124㎞짜리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중견수 뒤 펜스를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이 홈런으로 올 시즌 타점은 54개로 늘어났다. 팀 내 홈런 순위에서도 빅터 마르티네스(14개)에 이어 공동 2위로 뛰어올랐다. 앞서 1회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1-1 동점이던 4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벌리의 시속 137㎞짜리 커터를 때려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만들었다. 추신수는 이어 트래비스 해프너의 좌전 안타 때 홈을 밟으면서 득점을 올렸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추신수는 최근 5경기 연속 2루타도 뽑아내며 장타력을 과시했다. 8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바뀐 투수 애런 포레다에게 볼넷을 골라 나간 뒤 투수 폭투로 2루까지 밟았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면서 점수를 추가하진 못했다. 홈런을 포함해 3타수 2안타를 친 추신수의 타율은 0.301에서 0.304(299타수 91안타)로 올라갔다. 클리블랜드는 6회말 폴 코너코에게 만루홈런을 맞으면서 6-10으로 역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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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9.07.09 23:02

KBO 신임 사무총장에 김제출신 이상일 본부장

인사 문제로 혼선을 빚었던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전격적으로 사무총장을 선임했다.KBO는 7일 이상일 총괄본부장을 제12대 사무총장으로 승진시켰다고 공식 발표했다.1981년 12월 KBO 창립이후 사무처 직원이 프로야구 실무 총책임자인 사무총장으로 승진한 것은 1991년 제4대 사무총장을 맡았던 안의현씨에 이어 두번째다.이에따라 KBO는 지난 3월31일 하일성 전 사무총장이 사표를 제출한 지 98일만에, 지난 2월20일 유영구 총재가 선출된 뒤 137일만에 새 사무총장을 임명하게 됐다.최근 개정된 KBO 정관에 따르면 '사무총장은 총재의 제청으로 이사회에서 선출’하도록 명시됐지만 유영구 총재는 지난 10일 5개 구단 사장들과 저녁식사를 같이 한데 이어 이날 오전 전화로 나머지 사장들의 동의를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KBO는 추후 이사회 의결 대신 사장단의 서면 결의로 사무총장 인선을 절차적으로 마무리할 예정이다.김제 출신의 이 사무총장은 익산 원광고와 명지대를 졸업하고 프로야구 출범 이듬 해인 1983년 기록원으로 KBO에 입사한 뒤 운영부장과 홍보부장, 사무차장, 총괄본부장 등을 두루 거친 KBO의 실무통이다.또 이 사무총장은 KBOP 전무이사와 대한야구협회 기획이사, 특임이사 등도 역임하며 야구 관련 업무에 관한한 전문가로 불리고 있다.이상일 사무총장은 "솔직히 걱정이 앞선다. 여러가지 얽힌 현안들이 많은 데 총재님을 잘 보필해 잘 풀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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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9.07.08 23:02

6년 만에 한 시즌 '1천 홈런' 기대

'야구의 꽃' 홈런이 본격적인 무더위를 앞두고 활짝 피었다. 7월 첫날 4개 구장에서 홈런 15방이 나온 가운데 결정적인 승부처에서 터진 대포가 승패를 좌우했다. 1일 잠실구장에서는 4-4로 맞선 8회 카림 가르시아가 우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투런 아치를 그려 롯데가 LG를 6-4로 꺾었다. 달구벌에서도 박석민이 5회 KIA 선발투수 릭 구톰슨으로부터 회심의 3점포를 앗아냈고 삼성은 5-2로 리드를 잡아 승리를 챙겼다. SK는 한화와 경기에서 대포 3방을 몰아쳐 초반에 승기를 잡았다. 이날까지 나온 홈런은 632개로 지난해 전체 시즌에 기록한 646개를 거의 따라잡았다. 산술적으로 시즌이 끝나면 1천135개까지 쏟아져 2003년 이후 6년 만에 한 시즌 홈런 1천개를 넘길 수 있다. 4월 198개로 시작한 홈런 레이스는 5월 230개로 정점에 달했고 지난달에는 189개로 떨어졌다. 보통 7월에는 장마로 취소되는 게임이 많고 타격감각 조절이 어려워 홈런이 썩 많이 나오지 않지만 올해는 타고투저의 거센 바람을 타고 예년과 다른 상황을 기대해 볼 수도 있다. 많은 아치 중에서도 각 팀 해결사가 때리는 홈런은 영양가와 사기 면에서 큰 영향을 끼친다. 삼성의 주포 박석민은 요즘 가장 뜨거운 선수다. 손에서 방망이를 놓쳐 아무 데나 배트를 날렸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졌고 지난해 파괴력 넘치는 포물선을 그렸던 모습으로 돌아왔다. 지난주 한화와 3연전에서 모두 대포를 날린 박석민은 6월27일 두산과 경기에서 5-4로 간신히 앞선 5회 3점포를 쏘아 올리고 승부의 흐름을 바꿨다. 2주 사이 박석민은 6개나 몰아 때렸고 삼성은 그 사이 6승1패로 상승세를 탔다. 확실한 홈런 타자를 보유한 팀은 순위 싸움에서도 힘을 얻는다. 홈런 1위(23개) 클리프 브룸바가 꾸준한 히어로즈는 롯데, 삼성과 4위 전쟁을 치르면서 힘에서 밀리지 않는다. 가르시아와 이대호 쌍포가 버틴 롯데도 이달 대포를 많이 기대해 볼만하다. 이대호는 29개, 가르시아는 30개까지 때려봤던 타자들이라 계기만 잡는다면 불이 붙을 공산이 크다. 반면 토종 홈런왕에 도전했던 최희섭이 15개에서 멈춘 KIA는 득점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3위 유지에 빨간 불이 켜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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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9.07.03 23:02

이상국 전 KBO 사무총장, 총재특보로 입성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총장에 내정됐다가 정부의 승인 거부로 지난달 초 자진 사퇴했던 이상국(57)씨가 총재 특별보좌역으로 돌아왔다. 이상국 특보는 1일부터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 출근해 프로야구 현안 파악에 나섰다. KBO는 조만간 직제 개편이 끝나는 대로 관련 내용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유영구 KBO 총재는 2011년 말까지 자신과 손발을 맞출 실무책임자로 4월30일 이 특보를 사무총장으로 지명했으나 KBO 임원에 관한 승인권을 가진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달 5일 이런저런 이유로 승인을 거부했고 이 특보는 결국 사흘 뒤 스스로 물러났었다. 이상국 전 사무총장이 총재 특보를 맡기는 1998년 6월 당시 박용오 전 총재의 특보로 KBO에 첫발을 내디딘 데 이어 두 번째다. KBO가 정부의 반대했던 이 특보를 불과 한 달도 안 돼 다시 불러들인 이유는 일 처리가 탁월해 산적한 현안을 풀기에 적임자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연말까지 사무총장을 비워놓겠다고 밝힌 KBO는 실무 총책이 없어 문제 해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1년 반의 특보를 거쳐 1999년 12월28일 사무총장으로 정식 취임한 이 특보는 재임 6년간 타이틀 스폰서 유치와 중계권 협상 등에서 수완을 발휘, KBO 재정을 튼실히 살찌웠다. 또 SK 와이번스와 KIA 타이거즈 창단을 주도, 8개 구단 체제를 위해 앞장섰다는 평을 듣는다. 유영구 KBO 총재는 "근본적인 인프라 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난 2월 취임했지만 이후 지방구장 신설 문제는 제자리걸음에 그쳤고 방송 중계권 협상도 아직 완전히 타결되지 못했다. 함께 풀어야 할 제8구단 히어로즈의 재정난도 여전히 답답한 상태다. 이 특보는 당분간 사무총장을 대신해 이런 굵직한 과제를 해결하는 데 주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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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07.02 23:02

군산署 야구동호회 '우승 입맞춤'

군산경찰서 플러스야구단(단장 유만오)이 '제3회 군산시장기 공무원야구대회'에서 우승을 일궈냈다.플러스야구단은 지난달 27일 군산 진포야구장에서 열린 군산시청 드림허브야구단과의 결승전 경기에서, 치열한 접전 끝에 케네디 스코어인 8대7로 승리했다.플러스야구단 단원들은 "팀이 창단 3년만에 처음으로 정상에 우뚝 서 너무 기쁘다"면서 "동호회 활동 뿐만아니라 경찰 본연의 임무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공무원간 우정 및 협력체계 도모, 건전한 스포츠문화의 정착을 위한 이번 대회에는 군산경찰서를 비롯해 군산시, 전주지검, 전북경찰청, 전북대, 전주교도소, 군산해경, 정읍소방서 등 총 14개팀이 참석했다.이 대회는 지난달 20일부터 27일까지 군산 월명야구장과 진포야구장에서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대회 최우수 선수는 이재형(군산경찰서 수사과)이 차지했다.우수 투수에는 고광현(군산경찰서 선유도파출소), 우수 선수에는 문홍권(군산시청), 미기상에는 강태창(군산시청)이 각각 선정됐다. 대회 전승을 이끈 군산경찰 양기영 감독은 감독상을 받았다.한편 박영조 군산경찰서장은 지난달 29일 서장실에서 각 과장 및 지구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번 대회에서 우승컵을 가져온 플러스야구단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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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성오
  • 2009.07.01 23:02

박찬호, 2이닝 무실점…시즌 4홀드

박찬호(36.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이틀 만에 등판해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4번째 홀드를 따냈다. 박찬호는 29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경기에서 5-4로 앞선 6회말 등판, 2이닝 동안 단 한 개의 안타도 맞지 않고 팀의 리드를 굳게 지켰다. 특히 지난 27일 타구에 무릎을 맞고 부축을 받으며 경기장을 빠져나간 지 이틀 만에 등판해 호투하면서 부상 우려를 완전히 잠재웠다. 박찬호는 두 명의 타자를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한 뒤 세 번째 타자 호세 바티스타를 2루수 땅볼로 잡아 5회를 마무리했다. 7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라 첫 타자를 2루수 땅볼로 처리한 박찬호는 두 번째 타자 마르코 스쿠타로에게 최고시속 153㎞의 빠른 직구와 느린 커브를 섞어 던져 삼진을 잡아냈다. 박찬호는 마지막 타자 아론 힐까지 2루수 땅볼로 처리해 이닝을 마무리한 뒤 8회말 라이언 매드슨에게 마운드를 물려줬다. 2이닝 동안 1점차 박빙의 리드를 지켜낸 박찬호는 시즌 4번째 홀드를 기록했고 평균자책점은 6.18에서 5.94로 낮아졌다. 필라델피아는 1-4로 뒤진 4회초 타선의 집중력이 살아나면서 4득점해 역전한 뒤 투수진이 이를 잘 지켜내면서 5-4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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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9.06.30 23:02

이승엽, 3경기 연속 홈런

이승엽(33.요미우리 자이언츠)이 3경기 연속 홈런을 때렸다. 이승엽은 28일 도쿄돔에서 계속된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스와 홈경기에서 1루수 겸 7번 타자로 선발 출장, 6회말 1사 1, 3루에서 상대 선발 이시카와 마사노리의 직구를 받아쳐 오른쪽 펜스를 넘겼다. 초구 슬라이더를 스트라이크로 흘려보낸 이승엽은 볼카운트 2-2에서 시속 136㎞짜리 느린 직구를 놓치지 않았다. 시원하게 방망이를 휘둘렀고 비거리 110m짜리 홈런으로 연결됐다. 시즌 15호로 팀 승리에 쐐기를 박는 3점짜리 홈런이었다. 이승엽은 이 홈런으로 토니 블랑코(21개), 와다 가즈히로(19개, 이상 주니치), 오가사와라 미치히로(16개, 요미우리)에 이어 센트럴리그 홈런 4위를 달리며 홈런왕 경쟁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이승엽은 2-0으로 앞선 2회 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시속 86㎞짜리 느린 커브를 받아쳐 우전 안타를 뽑아냈다. 하지만 이어진 기무라 다쿠야의 공격 때 투수 견제에 걸려 아쉬움을 줬다. 4회 말 무사 주자 1루에서 2루수 앞 내야 땅볼로 물러난 이승엽은 8회에는 두산에서 뛰었던 이혜천과 맞대결을 펼쳤지만 3구 삼진으로 돌아섰다. 4타수 2안타를 작성해 타율은 0.249로 조금 높아졌다. 이승엽은 "1, 3루에서 외야 플라이를 친다는 생각으로 때렸는데 승부를 결정짓는 홈런이 돼 기분이 좋다"며 "(컨디션이) 좋아지는 상태이며 다른 선수들이 잘하고 있기 때문에 나만 잘해주면 팀이 더 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3경기 연속으로 홈런을 친 것에 대해서는 "큰 의미를 두고 싶지는 않다. 3경기 연속 안타가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8회 마운드에 오른 이혜천은 이승엽을 포함해 3타자를 범타로 잡아냈고, 야쿠르트 마무리 임창용은 팀이 지는 바람에 등판하지 않았다. 경기는 요미우리가 7-1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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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9.06.29 23:02

김현수, 올스타 투표 4주째 1위

정교한 타격에 장타까지 보강하며 올 시즌 각종 타격부문에서 상위를 달리고 있는 김현수(두산)가 프로야구 올스타전 투표에서 4주째 1위를 지켰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2일 2009 CJ마구마구 프로야구 올스타전 베스트10 인기투표 4차 집계 결과, 이스턴리그 외야수 부문 김현수가 39만5천361표를 얻어 최다득표 선두를 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1997년 진갑용(당시 OB) 이후 12년만에 신인선수로 올스타에 도전하는 웨스턴리그 2루수 안치홍(KIA)은 37만3천399표로 2위를 달렸다. SK, 두산, 롯데, 삼성이 속한 이스턴리그에서는 김동주(3루수), 손시헌(유격수), 김현수(외야수), 이종욱(외야수) 등 두산 선수 4명이 포지션별 1위를 달렸다. 또 한화, KIA, 히어로즈, LG로 이루어진 웨스턴리그에서는 윤석민(투수), 안치홍(2루수) 등 KIA 소속 선수 7명이 1위에 올라 이번 시즌 폭발적으로 높아진 팬들의 관심을 반영했다. 웨스턴리그 3루수 부문에서는 이범호(한화)가 김상현(KIA)에 1천698표 차이로 근소하게 앞서며 가장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으며, 이스턴리그 유격수 부문과 웨스턴리그 외야수 부문에서도 1만표 이내의 박빙 승부가 진행중이다. 올해 올스타전은 7월25일 광주구장에서 열린다. KBO는 7월12일까지 1명당 하루 1회 투표가 가능한 인터넷, 모바일 투표 참가자에게 매주 추첨을 통해 삼성 케녹스 디지털 카메라와 코원 S9 DMB 각 1대를 경품으로 증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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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9.06.23 23:02

일본 언론 "이승엽이 부활했다"

"이승엽이 부활했다."일본 스포츠전문지 '스포츠호치'는 21일 인터넷판에서 이승엽이 전날 지바 롯데 마린스와 경기에서 시즌 12호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부진에서 벗어났다고 보도했다. 6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한 이승엽은 3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태에서 잠수함 투수 와타나베 순스케의 시속 116㎞짜리 몸쪽 초구 커브를 받아쳐 도쿄돔 오른쪽 관중석 위 스탠드 상단 벽을 강타하는 145m짜리 초대형 홈런을 뽑아냈다. 지난달 24일 오릭스 버펄로스와 경기 이후 27일만에 터진 홈런이었다. 이승엽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노린 공은 아니었지만 변화구에 풀스윙을 했다. 완벽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승엽은 최근 32연타석 무안타를 기록할 만큼 극심한 부진에 빠져 있었다. 3할까지 갔던 타율은 최근 2할3푼대까지 떨어졌다. 부진이 계속되자 이승엽은 다른 선수들보다 일찍 경기장에 나와 타격 연습을 했으며 공을 퍼 올리는 '어퍼 스윙' 타격 폼도 고쳤다. 이하라 요미우리 코치는 "최근 타이밍이 잘 맞고 있었다"며 이승엽의 컨디션이 정상으로 되돌아오고 있다고 말했다. 신문은 이승엽이 와타나베에게 이날 홈런을 치기 전까지 통산 10타수 6안타 2홈런을 치며 강한 모습을 보여준 것도 홈런을 칠 수 있었던 또 다른 이유라고 전했다. 이승엽은 "아직 원래 상태로 돌아온 것은 아니다"며 "기분을 느슨하게 하지 않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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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9.06.22 23:02

에이스 전쟁 불붙었다

16일 프로야구는 국가대표 좌완 에이스 3인방의 각축장이었다. SK 김광현(21)이 9연승을 노리며 목동구장 마운드에 올랐고 LG 봉중근(29)과 한화 류현진(22)은 대전구장에서 맞대결을 펼쳤다. 결과는 봉중근만 웃었고 류현진과 김광현은 고개를 숙였다. 3명 모두 시속 150㎞에 육박하는 강속구를 뿌리며 팬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봉중근이 칼날 제구력으로 한화 다이너마이트 타선을 꽁꽁 묶었고 류현진은 썩 좋은 편은 아니었지만 6회 조인성에게 불의의 홈런을 얻어맞을 때까지 1점 차로 팽팽하게 맞섰다. 9일 만에 등판한 김광현은 1회 히어로즈 불방망이에 두들겨 맞았지만 2회부터 7회까지는 제로 행진을 이어가며 에이스의 위용을 보여줬다. 3강과 중하위권 순위 싸움이 한층 치열해지면서 에이스들의 맞불 전쟁이 열기를 더하고 있다. 특히 이달 들어 에이스 맞대결이 늘어나는 추세이다. 17일 잠실구장에서는 두산 김선우(32)와 KIA 윤석민(23)이 맞붙는다. 6승5패, 평균자책점 4.19를 기록 중인 김선우는 아직 제1선발다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윤석민도 선발과 마무리를 오가느라 정신없이 바빴지만 승리는 고작 2승에 불과하다.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는 에이스의 자존심을 건 대결이다. 지난 4일부터 에이스 대결이 불을 뿜었다. 류현진과 봉중근이 시즌 처음 맞붙었고 완봉승을 거둔 류현진의 손이 올라갔다. 봉중근이 12일 만에 설욕해 1승1패로 균형을 맞췄다. 롯데 에이스 손민한(34)이 오랜 공백을 깨고 올 시즌 처음 1군 마운드에 오른 지난 7일에는 김선우를 상대했다. 손민한이 '명불허전'의 제구력을 앞세워 6이닝 무실점했고 김선우도 6이닝 1실점으로 잘 버텼다. 손민한의 판정승. 손민한은 복귀 두 번째 경기에서도 상대 에이스와 맞붙었다. 12일 히어로즈와 경기에서는 6⅔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고 히어로즈의 뉴에이스로 떠오른 이현승(26)이 8이닝 3안타 무실점의 완벽투로 손민한을 울렸다. 에이스 전쟁에서는 지는 팀이 1패 이상의 부담을 떠안는다. 때로는 각 팀 사령탑이 눈치를 살피면서 에이스 맞대결을 피하기 위해 변칙적인 선발 로테이션을 운용하기도 한다. 김경문 두산 감독은 "에이스끼리 맞붙었다가 지면 자칫 연패로 넘어가기 쉽다"고 말했다. 그러나 6월 중순 이후에는 순위 싸움에서 한 발짝 밀리면 끝장이라는 인식 때문에 에이스 맞불 작전이라는 도박을 걸 가능성도 높아진다. 벤치에서는 조마조마하겠지만 팬들에게는 즐거운 에이스 전쟁이 기다리고 있다.

  • 야구
  • 연합
  • 2009.06.18 23:02

'소년체전 2연패' 전라중 야구부 최한림 감독

내 이름은 최한림(39)이다. 현재 전라중(교장 김종진) 야구부 감독이다. 지난해 5월 1일 부임한 지 일주일 만에 전국선수권대회에 출전, 경기 내송중에 콜드게임(called game)으로 졌다. 학부모들은 괜찮다고 했지만, 속이 탔다. 한 달 뒤 소년체전이 있었기 때문이다. 선수들에게 진 것은 개의치 말고, 할 수 있는 만큼만 하자고 다독였다. 아침부터 밤까지 배트를 휘두른 선수들은 손바닥에 물집이 잡히고, 피가 났다.그해 제38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우리는 대구 경상중과 공동 우승했다. 그리고 올해, 대구 경복중과 함께 정상에 오르며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38년 소년체전 야구 역사상 '2년 연속 우승'은 최초였다. 우승 뒤 김종진 교장 선생님은 학교 운동장 실내연습장을 다른 데로 이전해 야구장 공간을 확보하고, 생활관 리모델링도 약속해 주셨다.나는 현역 시절 좌완투수였다. 지난 1990년 전주고 졸업 후, 쌍방울 레이더스 창단 멤버로 입단했다. 지금은 키 184㎝, 몸무게 115㎏으로 투수보다 포수 분위기가 강하지만, 당시에는 90㎏으로 제법 날렵했다. 어깨가 일찍 고장 나는 바람에 프로 생활은 오래 하지 못했다. 당시에는 재활이 낯선 시절이었다. 결국 1997년 마운드(당시 삼성 라이온즈)에서 물러나야 했다. 통산 기록 13승 33패 2세이브, 방어율 4.77.그 뒤 자연스레 지도자의 길을 걸었다. 1998년 전주 동중에서 6개월, 제주 탐라대에서 1년, 순천 효천고등학교에서 8년간 코치 생활을 했다. 당시에는 선수들이 이해 못 할 정도로 훈련을 혹독히 시켰다. 효천고에 갔을 당시 29살이던 나는 8년 동안 선수들과 합숙 생활을 하다 혼기를 놓쳐, 여태 '총각' 신세다. 장남(2남 1녀)으로서 부모님께 죄송할 따름이다.현재 우리 학교 야구부에는 20명의 선수가 있다. 얼마 전 논산, 강경, 익산, 전주에서 중학교 1·2학년 '초보' 5명을 수혈했다. 매해 전주 진북초에서 올라오는 선수들은 5명이 채 안 된다. 내년 3학년 9명이 졸업하면, 선수 확보에 비상등이 켜진다. 전주에 진북초 외에 한 학교만이라도 야구부가 생긴다면 이런 걱정은 안 할 텐데…. 당장 성적을 내기 위해 이제 야구를 시작한 아이들에게 방망이만 휘두르게 하고 싶지는 않다. 더디더라도 기본기부터 가르쳐 2~3년 뒤 고등학교에 가서 제 기량을 발휘할 수 있게 하고 싶다.내가 선수 시절 배우고 경험했던 것들을 제자들에게 오롯이 전수하고, 그들이 프로로 진출해 열심히 뛰는 모습을 보는 것. 꿈치고는 너무 소박한가?

  • 야구
  • 김준희
  • 2009.06.18 23:02

박찬호, 아시안 메이저리거 최다승 눈앞

박찬호(36.필라델피아 필리스)가 15일 보스턴 레드삭스를 상대로 승리를 따내면서 메이저리그 개인 통산 120승 고지에 올랐다. 이로써 박찬호는 지난해 은퇴한 일본인 투수 노모 히데오(41)가 세운 아시아 출신 메이저리그 최다승인 123승에 3승 차로 바짝 다가섰다. 1994년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박찬호는 올해까지 16시즌 동안 120승을 쌓았다. 총 393경기에 출장했고 287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나섰다. 93번 패했고 통산 방어율은 4.39. 이는 노모가 123승을 올린 추세에 비하면 다소 늦은 셈이다. 1995년 메이저리그 데뷔한 노모는 지난 시즌까지 12시즌에서 123승을 올렸기 때문이다. 노모는 21세에 미국으로 건너간 박찬호보다 6살이나 많은 27세부터 메이저리그에서 뛰기 시작했다. 2006~2008시즌에는 승리를 올리지 못했지만 37세였던 2005시즌에는 5승8패를 작성하는 저력을 보이기도 했다. 박찬호가 지금처럼 몸 관리를 잘하면서 노모처럼 40세까지 유니폼을 입을 수 있다면 123승을 물론 130승 이상까지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박찬호는 2005년 12승을 끝으로 한 시즌에서 두자릿수 승리를 따내지 못하고 있지만 2006년 7승, 2008년 4승 등 해마다 꾸준히 승리를 추가하고 있다. 다만 올해는 최근 중간계투로 보직이 바뀐 바람에 승리를 따내려면 실력과 함께 행운도 필요한 상황이다. 15일에도 5-5로 맞선 상황에서 등판한 후 타선이 터져 줘 행운의 승리를 얻었다. 여기에 필라델피아는 타선은 강하지만 선발 투수진이 다소 약하다는 점이 박찬호에게는 고무적이다. 타선은 내셔널리그에서 가장 많은 90개의 팀 홈런을 쳐내고 있지만 최근 선발진에 합류한 J.A 햅과 안토니오 바스타도는 부진하다. 실제로 15일 선발투수 J.A 햅이 5⅔이닝 동안 5실점 하면서 무너진 바람에 박찬호가 등판기회를 잡았고 때마침 타선이 폭발해 줬다. 또 박찬호는 최근 4경기에서 무자책점 행진을 벌이며 코칭스태프에게 신뢰감을 주고 있다. 앞으로도 팽팽한 승부에서 자주 등판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행운의 승리'를 따낼 상황은 종종 생길 전망이다. 박찬호는 아시안 메이저리거 최다승과 함께 노모가 가진 최다 탈삼진과 최다이닝 투구 기록에도 도전하고 있다. 박찬호는 지금까지 1천627개의 삼진을 따내 노모의 1천918개에 291개 차로 접근했다. 또 투구 이닝에서는 1천893⅓이닝으로 노모의 1천976⅓이닝에 83이닝 모자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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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06.17 23:02

추신수, 시즌 9호 홈런 작렬

추신수(27.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시즌 9호 홈런을 쏘아올렸다. 추신수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계속된 미국프로야구 인터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 홈 경기에 우익수 겸 4번 타자로 선발 출장, 1회말 첫 타석에서 우중월 2점 홈런을 때렸다. 지난 8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경기 이후 8일 만에 터진 홈런이다. 메이저리그 통산 26호. 0-2로 뒤진 채 맞은 1회말 2사 후 앞선 타자 빅터 마르티네스가 안타를 쳐 출루한 뒤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밀워키 선발 투수 데이브 부시의 2구째 가운데 약간 높은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중간 펜스를 넘겼다. 홈런 비거리는 127m. 올 시즌 타점은 40개로 늘렸다. 추신수는 3회말 1사 후 두 번째 타석에서 부시의 느린 커브(시속 108㎞)를 때려 깨끗한 중전 안타를 만들었다. 이어 5번 조니 페랄타 타석에서 2루와 3루를 연달아 훔쳐 빠른 발을 자랑했다. 시즌 10, 11호 도루를 성공시켰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하지 못했다. 지난 14일과 15일 세인트루이스와 경기에서 느린 커브에 헛스윙 삼진을 3개나 당하며 7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던 추신수는 타격감각을 회복한 모습을 보여줬다. 4회말 바뀐 투수인 좌완 크리스 나르비슨을 맞아 투수 땅볼로 물러난 추신수는 6회말 무사 1루에서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이어 트래비스 해프너의 3점 홈런이 터져 홈을 밟았다. 추신수는 8회말 마지막 타석에서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날 4타수 2안타에 2타점, 2득점을 기록한 추신수는 타율을 0.288에서 0.291로 끌어올렸다. 클리블랜드는 추신수와 마르티네스, 해프너의 홈런 등으로 12-8로 앞서 갔지만 8회초 밀워키 프린스 필더에게 만루 홈런을 얻어맞아 12-14로 역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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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06.17 23:02

박찬호, 나흘만에 승수 추가

박찬호(36.필라델피아 필리스)가 4일 만에 승리를 추가해 시즌 3승째를 올렸다. 박찬호는 15일(한국시간)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보스턴 레드삭스와 홈경기에서 5-5로 맞선 6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 2⅓이닝 동안 1점을 내줬지만 타선이 폭발한 덕에 승리 투수가 되는 행운을 누렸다. 중간 계투로 보직이 바뀌고 나서 최근 구위가 좋아진 박찬호는 첫 타자 케빈 유킬스를 내야 땅볼로 잡아내며 첫 이닝을 잘 마무리했다. 7회에는 첫 타자 제이슨 베이에게 우전 안타를 뺏겼지만 후속 타자를 범타로 솎아 내 위기를 넘겼다. 마이크 로웰을 2루수 직선타로 잡아내고 나서 마크 코트세이를 시속 139㎞짜리 슬라이더로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진 닉 그린은 중견수 플라이 아웃. 8회 내준 1점은 자책으로 기록되지는 않았다. 2루타를 친 조지 코타라스가 필라델피아 좌익수 에릭 브룬트렛의 실책을 틈타 3루까지 간 후 후속 타자의 희생 플라이로 홈을 밟았기 때문이다. 박찬호는 한 점을 내 주고 난 후 타자 두 명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박찬호의 이날 최고 구속은 151㎞까지 나왔다. 박찬호의 호투가 이어지는 사이 타선이 활발하게 터졌다. 필라델피아 타선은 7회 말에만 6점을 뽑아내 승부를 갈랐다. 지미 롤린스의 홈런 등 4안타와 사사구 5개를 집중시켜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박찬호도 공격에 가담해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2사 1, 2루에서 다니엘 바드로부터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 걸어나갔다. 박찬호에 이어 라이언 매드슨이 9회 마운드에 올라 경기를 마무리지었고 필라델피아는 11-6으로 승리했다. 박찬호의 평균자책점은 6.08로 다소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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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06.16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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