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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상고 역시 '역전의 명수'

군산상고(교장 이관호)가 '라이벌' 전주고를 잡고, 올 전국체전 도 대표로 최종 선발됐다.군산상고는 지난 12일 오후 2시 전주종합경기장 야구장에서 벌어진 올 전국체전 고등부 도 대표 3차 선발전에서 전주고를 3-0으로 누르고, 상대 전적 3전2승1패로 전북 대표로 최종 확정됐다.이날 승리의 일등공신은 군산상고 선발 투수 박종훈군(3학년). 박군은 1회부터 9회까지 전주고에 한 점도 내주지 않으며 완봉승을 거뒀다.군산상고는 3회 초 선두 타자 석정삼(1학년)이 중전 안타로 출루한 뒤, 이준영이 희생 번트로 주자를 2루까지 보내고, 고석찬(3학년)이 좌중간 2루타를 치며 1점을 먼저 따냈다.7회 초 군산상고 이준영은 그라운드 홈런(ground home run)을 치며 1점을 보탰고, 8회 초에는 권순범(3학년)과 김선영(2학년)이 각각 2루타와 좌중간 안타를 때리며 1점을 추가, 경기를 3-0으로 마무리했다.이동석 감독(46)은 "전주고가 최근 내부 사정으로 연습을 못 한 것 같다"며 "우리쪽 투수가 워낙 좋은 데다 선수들이 제때 안타를 쳐준 게 결정적이었다"고 말했다.군산상고를 지난해 전국체전(제89회) 준우승으로 이끌었던 이 감독은 "오는 8월까지는 무등기와 화랑기, 봉황기 등 전국대회가 3개 남았다"며 "10월 전국체전 때까지 담금질을 잘해 메달권에 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야구
  • 김준희
  • 2009.06.15 23:02

허구연 야구해설위원 전주종합경기장 방문…"방치된 구장 아쉬워"

"명색이 프로야구 구단이 있던 도시가 초·중·고교에 야구팀이 한 개씩밖에 없고, 동호인들이 즐길 수 있는 구장도 하나밖에 없다는 건 말이 안 됩니다."지난 12일 오후 전주종합경기장 야구장을 찾은 허구연 MBC 야구해설위원(59)은 "전주 시민은 전주에서 프로야구를 볼 권리가 있다"며 "기아 타이거즈가 몇 게임이라도 이곳에서 경기를 했어도, 이렇게까지 (전주 구장이) 방치는 안 됐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현재 전주 구장은 전국에서 시설이 가장 낙후된 야구장으로 꼽힌다. 전광판은 전면 교체가 필요하고, 선수 보호를 위한 보호벽(펜스)은 훼손돼 제 구실을 못한 지 오래다. 경기장 그물은 망가져 관중의 안전은 보장할 수 없고, 조명 시설은 사용 가능 여부조차 불투명하다. 그라운드는 잡초가 무성하고, 배수시설도 미비한 실정이다.허 위원은 "당장 프로구단 창단이 어렵더라도, 그 전까지 전주에 연고가 있는 팀이 몇 게임이라도 펼쳐야 한다"며 "이것은 대한야구협회와 KBO, 야구인 전체가 반성해야 할 문제"라고 꼬집었다.허 위원은 이날 야구 해설가가 아닌, 지난 3일 출범한 한국야구위원회(KBO) 야구발전실행위원장 자격으로, '야구장 인프라 점검' 차 이곳을 찾았다. 전주 방문은 지난 1999년 쌍방울 레이더스 해체 후 11년 만이다. 같은 시각 전주야구장에서는 때마침 전주고와 군산상고의 올 전국체전 고등부 도 대표 3차 선발전이 진행되고 있었다."전남 강진군, 경기 고양시, 경남 통영시 등도 야구장을 짓는 판에 박경완 등 숱한 야구 스타를 배출한 전주시가 이러면 안 되죠."허 위원은 이날 오전 송하진 시장과의 면담에서 2만 석 규모의 야구장 건립과 전주종합경기장 야구장 시설 보수, 리틀 야구팀 창단 등을 건의했다고 밝혔다.그는 "기아가 전주에서 경기를 하려면 인프라가 있어야 하는데, 프로구단이 올 만큼은 안 된다. 경기장을 새로 지을 때까지는 초·중·고교 야구팀과 동호인들이 경기를 할 수 있게끔 시가 전주 구장 시설을 보완해줬으면 한다. 전광판도 몇 억짜리 말고 몇 천만 원짜리 약식 설치도 가능하다. 서울 장충 리틀야구장 전광판이 4000만 원 정도인데, 참고할 만하다"고 했다.송 시장과는 고려대 법대 동기 사이인 허 위원은 "동기가 부탁했으니 좀 더 신경 써주지 않겠느냐"며 "시장도 제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해 보겠다고 했다"고 말했다.현재까지 전주시는 컨벤션 센터 건립 등을 내세워 '철거 예정지(전주 야구장)에 예산을 투자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 '철거 예정지'는 평일에는 올해 소년체전 2연패를 달성한 전라중 야구부가, 토·일요일에는 전주시와 완주군 사회인 야구팀들이 사용하고 있다.

  • 야구
  • 김준희
  • 2009.06.15 23:02

임창용 무실점 역투…시즌 첫 승

야쿠르트 스왈로스 수호신 임창용(33)이 타선 지원 덕분에 올 시즌 첫 승리를 신고했다. 임창용은 8일 도쿄 메이지진구 구장에서 계속된 일본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와 인터리그 홈경기에서 3-3으로 맞선 9회초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공수교대 뒤 팀이 다케우치 신이치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4-3으로 이기면서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해 1승5패 33세이브를 남긴 임창용은 일본 무대 통산 2승째를 거뒀다. 첫 타자 쓰보이 도모치카를 땅볼로 잡은 임창용은 나카다 쇼를 뜬공으로 처리했다. 다나카 겐스케에게 2루타를 내줬지만 모리모토 히초리를 땅볼로 잡고 위기를 넘겼다. 최고구속은 시속 155㎞를 찍었고 23⅓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0의 행진을 이어갔다. 세이브 숫자는 12일째 '15'에 머물러 있다. 한편 임창용은 이날 발표된 올스타 투표 중간 집계에서 센트럴리그 마무리 투수 중 가장 많은 2만7천161표를 획득, 한신의 소방수 후지카와 규지(2만6천468표)를 근소한 차로 제치고 1위를 질주했다. 임창용이 최종 집계에서도 1위를 차지한다면 한국프로야구를 거쳐 일본에 진출한 선수 중 처음으로 팬투표로 올스타에 출전하는 영광을 안는다. 그동안 선동열 삼성 감독과 구대성(한화), 이승엽(33.요미우리 자이언츠)과 고려대 졸업 후 곧바로 일본에 간 조성민(은퇴) 등이 일본프로야구 별들의 무대를 밟았지만 모두 감독의 추천을 받은 경우였다. 이날 라쿠텐과 경기에서 36타석 만에 귀중한 안타를 때린 이승엽은 리그 1루수 투표에서 1만8천824표를 받아 3위를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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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9.06.10 23:02

"야구 열정 男 못지 않아요"

지난달 30일 익산에 여자 야구단이 창단됐다. 팀 이름은 '쥬얼스'(jewels). '익산=보석 도시'에서 착안했다. 도내에서는 지난 2007년 12월 창단한 전북 트리플 크라운 루돌프(JTCR) 야구단에 이어 두 번째. 익산야구협회와 전국여자야구연맹에도 가입했다."지난해 전주에서 익산으로 이사 왔는데, 전주 여자 야구단 멤버였던 아내가 '익산에도 여자 야구단을 만들어 보자'고 해서 그해 11월부터 본격적으로 창단 작업을 벌였습니다."사회인 야구단 경험이 풍부한 '쥬얼스' 감독 신우철씨(38)는 일본인 아내 이시바시 리에씨(34)의 제안을 곧바로 실행에 옮겼다. 사비를 들여 지역신문에 모집 광고를 내고, 현수막도 내걸었다. 인터넷 카페도 활용했다. 이렇게 주부와 대학생, 회사원, 초등학교 교사 등 '열혈 여성' 15명이 모였다. 이 가운데 이시바시 리에씨를 비롯, 일본인 3명도 있다.신씨가 전주출입국관리사무소 인터넷 카페에 올린 모집 글을 보고 오카모토 게이코씨(39)가 연락해 왔고, 오카모토씨는 또 야나기다 게이코씨(36)를 소개했다.현재 익산에서 영어학원을 운영하는 신씨는 가는 곳(익산·서울·전주)마다 사회인 야구단을 만들 만큼 야구의 베테랑. '쥬얼스'에서 코치를 맡고 있는 황성열·최원식씨(38)도 신씨와 초등학교 시절 야구를 같이 했던 죽마고우(竹馬故友)들이다. 신씨와 황씨는 익산 서초등학교, 최씨는 익산 중앙초등학교에서 야구 배트를 잡았다. 이들은 원광대 재학 시절 야구 동아리 '워리어스'(Warriors)를 창단하기도 했다.평소 '쥬얼스'는 익산야구협회의 배려로 주말 오후 원광대 야구장에서 이 학교 야구부 훈련 시간을 피해 연습을 한다. 그리고 오는 14일 오후 2시 원광대 야구장에서 광주 여자 야구단과 창단 경기를 펼친다. 광주 팀은 과거 전국대회 4강까지 올랐던 강팀.신씨는 "지난달 10일 계룡시장기 전국여자야구대회 시범경기에서 서울 팀과 맞붙어 11-4로 이긴 적이 있다"며 "그때 '쥬얼스'가 대회에 나가도 창피한 팀은 아니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광주 팀이 객관적 전력은 우세하지만, '쥬얼스'도 만만치 않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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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준희
  • 2009.06.10 23:02

추신수, 시즌 8호 '꽝'

추신수(27.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시즌 8호 홈런을 쏘아올렸다.추신수는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U.S.셀룰라필드에서 열린미국프로야구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방문경기에 좌익수 겸 4번 타자로 선발 출장, 5회초 중월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지난달 31일 뉴욕 양키스와 경기에서 때린 1점 홈런 이후 8일 만에 터진 홈런이자 메이저리그 통산 25호 아치.전날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마감하며 4타수 무안타에 그쳐 타율이 3할대에서 다시 2할9푼대로 떨어진 추신수는 이날 3타수 1안타를 기록해 타율을 0.297에서 0.298(205타수 61안타)로 조금 끌어올렸다.1회 1사 1,2루 기회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3회에도 3루수 파울플라이로 아웃된 추신수는 5회초 앞선 타자 빅터 마르티네스가 1점 홈런을 때려 5-0으로 앞선 상황에서 화이트삭스 선발 투수 바톨로 콜론과 3번째 대결을 펼쳤다.콜론은 올 시즌 화이트삭스로 옮겨와 재기를 노리는 우완 투수로 메이저리그 통산 153승을 올린 베테랑이다.콜론의 1, 2구를 잘 골라내 볼카운트 투볼로 배팅 기회를 잡은 추신수는 3구째 142㎞ 직구가 바깥쪽으로 들어오자 정확히 밀어쳐 센터 펜스를 넘기는 중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지난 4일 미네소타와 경기 이후 나흘 만에 타점을 올려 올 시즌 타점을 33개로 늘렸다.추신수는 6회와 8회 연속 볼넷을 골라 걸어 나갔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하지 못했다.추신수는 홈런 8개로 마르티네스(10개), 마크 데로사, 그래디 사이즈모어(이상 9개)에 이어 팀내 홈런 순위 4위를 달렸고 규정타석을 채운 선수 중 타율은 마르티네스(0.344), 아스드루발 카브레라(0.316)에 이어 3위이다.전체 타격 순위는 아메리칸리그 23위, 홈런은 공동 36위.클리블랜드는 추신수와 마르티네스, 크리스 히메네스, 루이스 발부에나가 솔로 홈런 4방을 때려낸 데 힘입어 화이트삭스를 8-4로 물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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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9.06.09 23:02

정부, KBO 총장내정자 사퇴 직후 정관 승인

정부가 세 차례나 반려했던 한국야구위원회(KBO) 개정 정관을 사무총장 내정자가 사퇴하자 마자 승인한 것으로 확인됐다. KBO는 "지난 금요일 저녁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KBO가 요청한 정관 개정안을원안대로 승인한다'는 공문을 팩시밀리를 통해 받았다"고 8일 밝혔다. 지난 금요일이었던 6일은 정부의 승인 거부에 부딪힌 이상국 KBO 사무총장 내정자가 자진 사퇴를 발표했던 날이다. 결국 정부는 못마땅하게 여겼던 사무총장 내정자가 물러나자 몇 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정관 개정안을 승인한 셈이다. KBO가 요청했던 정관 개정안의 핵심은 한가지다. 임원 선출에 관해 명시한 정관 10조 2항의 '사무총장은 이사회의 심의를 거쳐총재의 제청에 의하여 총회에서 선출한 후 감독청의 승인을 얻어 취임한다'라는 규정을 '사무총장은 총재의 제청에 의하여 이사회에서 선출한 뒤 취임한다'라고 고친것이다. 즉 앞으로는 KBO 사무총장을 뽑을 때 정부의 승인없이 자율적으로 선출하겠다는것이다. KBO는 이 같은 개정안을 지난 달 8일 문화부에 제출했지만 정부는 한 달 가까이이런 저런 이유로 세 차례나 반려하다 김대기 차관이 직접 유영구 KBO 총재를 만나이상국 사무총장 내정자는 안된다는 입장을 통보했다. 공교롭게도 이상국 내정자가 사퇴한 직후 개정안을 승인한 문화부 관계자는 "사무총장 선출 규정 뿐 아니라 개정안에는 여기 저기 손 볼 곳이 있었다. 그런 문제점이 해결됐기에 승인 통보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KBO가 이상국씨를 사무총장으로 재임명할 가능성에 대해선 "정관이 개정됐으니 이제 정부가 관여할 문제는 아니다"라고 하면서도 "사무총장 임명은 신의의 문제"라고 여전히 반대 의견을 내비쳤다. KBO는 한달이나 기다린 정관 개정안이 힘들게 승인됐지만 후임 사무총장 인선에는 사실상 동력을 상실한 상태다. 이상일 KBO 총괄본부장은 "사무총장 내정자가 사퇴한 뒤 유영구 총재가 별다른지시는 없었다. 이사회를 열긴 열어야 하지만 이번 주는 계획이 없고 다음 주나 돼야 알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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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9.06.08 23:02

'관치 체육'에도 KBO는 꿀먹은 벙어리

프로야구 출범 28년만에 처음으로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총장 내정자가 정부의 반대로 사퇴하는 사건이 벌어졌지만 KBO는 여전히 꿀먹은 벙어리 마냥 말문을 닫고 있다. 언론 보도를 통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이상국 사무총장 내정자에 대한 승인을 거부한다는 내용이 공개된 5일 오전 KBO는 '이상국 사무총장 내정자가 사퇴의사를 밝혔다. 유영구총재는 이상국 총장의 뜻을 존중해 사퇴 의사를 받아들이고 조만간 이사회를 개최해 후임 사무총장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짤막한 보도자료만 내보냈다. 1999년 12월부터 2007년 4월까지 KBO 행정을 관장했던 이상국 전 사무총장은 당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벌금형을 받은 전력이 있어 다소 논란이 있었던 인물이다. 그럼에도 KBO가 국고 보조금을 한 푼도 받지 않는 순수 민간단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유영구 총재가 직접 추천한 총장을 정부가 거부한 것은 지나친 `관치체육'이라는 지적이 높다. 정부는 지난 해 12월 유영구 총재가 선출될 당시에도 "절차상 문제가 있다"고지적해 신임 총재 취임이 2개월이나 지연되기도 했다. 현재 프로야구와 프로축구, 프로농구, 프로배구 등 프로스포츠 기구에서 사무총장까지 정부의 승인을 받도록 한 종목은 프로야구 뿐이다. 4대 프로종목 중 KBO가 가장 빠른 1981년 출범하다 보니 당시 시대 상황에 따라정관에 정부 승인 조항이 삽입됐는데 28년이 지난 시점에서도 정부의 입김이 작용한것이다. 문화부 관계자는 "KBO 사무총장에 대한 정부 승인권은 다른 종목과 마찬가지로없앨 계획이다. 하지만 정관이 변경되는 것은 이번 총장이 물러나고 다음 총장부터"라며 이상국 사무총장에 대한 거부감을 분명히 했다. 문화부는 이 같은 방침을 이미 지난 주에 유영구 총재에게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유영구 총재는 지난 1주일 동안 기능마저 모호한 `야구발전 실행위원회'출범을 거창하게 홍보했을 뿐 KBO 실무를 총괄하는 사무총장의 진퇴에 관해선 어떤반응도 보이지 않았다. 정부 방침이 공개된 직후에야 `자진 사퇴' 형식으로 사태 봉합에 나섰다. 지난 겨울 논란 속에 프로야구 수장에 올랐던 유영구 총재는 공식 취임한 지 3개월이 지났지만 그동안 KBO 간부회의조차 한번도 열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KBO 업무에 관한 모든 보고와 지시는 이상일 총괄본부장을 통해서만 전달됐으며정작 자신은 야구발전위원회 출범에 골몰했던 셈이다. 돔구장 건립과 TV 중계권 계약, 선수노조 설립 문제 등을 실질적으로 총괄해야하는 사무총장조차 제대로 인선하지 못하는 유영구 총재가 남은 임기동안 프로야구를 제대로 이끌어갈 수 있을 지 적지않은 우려가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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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9.06.05 23:02

이종범 '군기반장'으로 변신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몇년째 발목을 잡았던 패배의식을 떨치고 용맹한 호랑이로 돌아온 데에는 구심점 이종범(39)의 변신도 큰 영향을 끼쳤다. 이종범이 마음씨 착한 형에서 기강을 바로잡는 군기반장으로 탈바꿈했다. 3일 두산과 경기에서 2타점 적시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는 등 최근 결정적인 찬스에서 호쾌한 안타를 때려내며 해결사 본능을 뽐낸 이종범은 더그아웃에서는 후배들의 잘못을 날카롭게 지적하고 시어머니처럼 야단을 치느라 바쁘다. '야구 천재'로 불렸던 이종범은 마음 씀씀이도 커 후배들에게 귀감이 됐다. 사비를 털어 1,2군 선수들에게 방망이와 글러브를 선물로 주는 등 야구도 잘하면서 심성도 고운 형이었다. 하지만 선수단을 휘어잡는 카리스마는 부족했다. 팀의 정신적인 지주이긴 했으나 직접 나서서 후배들을 혼내지는 않았다. 그랬던 이종범이 변한 것이다. KIA의 한 코치는 "더그아웃에서 요즘 이종범이 후배들에게 쓴소리를 자주 한다. 예년 같으면 묵묵히 자기 일만 하고 말았지만 올해는 자주 후배들을 모아 놓고 정신력을 질타하는 등 군기반장 노릇을 제대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코치는 "이종범은 KIA의 영원한 프랜차이즈 스타다. 타격, 수비, 주루 등 이종범만큼 잘 하는 선수가 이 팀에 누가 있는가. 간판선수가 적극적으로 나서 후배들을 야단도 치면서 혼을 내니 말을 안 들을 후배가 없다"며 달라진 이종범의 자세가 팀의 상승세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평했다. 이런 태도는 올해 스프링캠프에서부터 이어왔다. 이종범은 나이가 무려 20살이나 차이가 나는 신인 안치홍을 옆에 끼고 적극적으로 프로에서 터득한 노하우를 알려줬고 시즌 중에는 종종 선수단 '집합'을 걸어 버럭 화를 내기도 했다. KIA 코치진은 지난 시즌 후 은퇴 기로에 몰렸던 이종범의 위신을 세워주고자 코치를 대신해 선수단을 다잡아줄 것을 요청했고 가치를 인정 받은 이종범은 팀이 원하는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 중이다. KIA의 중심 타자 홍세완은 "야구를 혼자만 잘하려는 후배들이 많지만 이종범 선배는 희생정신이 무엇인가 직접 몸으로 보여준다. 후배들도 많이 배우고 있다"고 이종범 효과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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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06.05 23:02

WBC 대표들 '수난시대'

한국 야구의 '위대한 도전'을 이끌었던 월드베이스클래식(WBC) 영웅들이 그라운드에서 하나 둘 쓰러지고 있다. 국가대표 1번 타자로 뛴 두산 중견수 이종욱(29)이 2일 KIA와 광주 경기에서 8회말 수비 때 뜬공을 잡으려다 2루수 김재호와 충돌해 들것에 실려나갔고 진단 결과 턱관절 골절로 판명났다. 이종욱은 3일 수술을 받고 상당한 기간 재활을 거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이번 시즌 출전은 힘들 전망이다. 이종욱은 지난 달에도 팔꿈치 통증을 호소해 2군에 내려간 적이 있다. 개막 직후 사이클히트를 때리며 올 시즌 활약을 예고했지만 부상과 악연을 끊지 못했다. WBC 대표들의 수난사는 KIA 이용규(24)부터 시작됐다. WBC에서 근성있는 플레이로 강한 인상을 남겼던 이용규는 지난 4월7일 SK와 광주 홈 경기 도중 펜스 플레이를 펼치다 오른쪽 복사뼈가 부러졌다. 핀을 박아 골절 부위를 고정시키는 수술까지 받은 이용규는 다음 달 중순에나 그라운드에 돌아올 수 있다. 올 시즌에는 고작 3경기밖에 뛰지 못했다. WBC 대표팀의 '대표 영웅'으로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시선을 사로 잡았던 한화 4번 타자 김태균(28)은 원인 모를 부상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김태균은 지난 4월26일 두산과 잠실 경기 도중 홈에 쇄도하다 포수와 부딪혀 뒤통수를 그라운드에 찧고 실려나갔다. 다행히 머리에 이상이 없다는 판정을 받고 퇴원했지만 이후 극심한 타격 슬럼프에 빠졌다. 부상 전까지 4할 타율(0.407)에 홈런 5개를 쳐냈지만 그라운드에 돌아온 뒤에는 5월 한달 동안 홈런 1개를 추가하는데 그쳤고 타율도 1할 넘게 떨어졌다. 계속 어지럼증을 호소한 끝에 지난달 29일 결국 2군으로 내려갔다. WBC에서 김태균과 함께 홈런포를 자랑했던 같은 팀 '꽃범호' 이범호(28)도 한창 잘 나가던 순간 다쳤다. 4월 마지막날 홈런과 타점 선두로 나섰던 이범호는 5월3일 KIA와 군산 경기에서 주루 도중 무릎을 다쳤고 나흘 만에 복귀하기는 했지만 방망이가 무뎌졌다. 무릎에 부담이 가면서 하체에 힘을 싣지 못한 탓이다. 5월에는 홈런 2개만 추가하는 데 그쳤다. 이들의 잇단 부상은 전지훈련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체력 소모와 긴장도가 심한 국제대회에 개막이전부터 전력을 쏟아부은 후유증으로 해석할 수 있다. 스프링캠프를 다녀온 다른 선수들에 비해 현저히 체력이 떨어진 만큼 집중력이 저하됐고 그 결과가 부상으로 이어지지 않았느냐는 진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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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9.06.04 23:02

이승엽 또 흔들…'목적구를 노려라'

회복 기미를 보였던 이승엽(33.요미우리 자이언츠)이 다시 긴 침묵에 빠지면서 위기를 맞고 있다. 이승엽은 5월31일 일본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스와 인터리그 2차전에서 4타수 무안타에 그쳐 5경기 연속 무안타라는 지독한 슬럼프에 빠졌다. 시즌 11번째 홈런을 때렸던 5월24일 오릭스 버펄로스와 경기에서 마지막 타석 삼진까지 합치면 22타수 연속 안타가 없다. 5번을 때리다 31일 세이부와 경기에서는 7번으로 강등됐고 2-2로 맞선 9회초 무사 1루에서는 보내기 번트 지시를 받는 수모를 감내해야 했다. 지난해 일본시리즈에서 격돌했던 세이부와 경기에서 야구 인생 최악을 경험했기에 이번 인터리그에서 명예회복을 별렀지만 호아시 가즈유키, 기시 다카유키 등 세이부가 자랑하는 투수에게 막혀 고개를 떨어뜨렸다. '인터리그 사나이'답지 않게 교류전 타율은 0.195(41타수8안타)로 떨어졌고 한때 3할을 넘었던 시즌 타율도 0.255(137타수 35안타)로 곤두박질 쳤다. 시즌 11호 대포를 터뜨릴 때까지 이승엽이 5월에만 홈런 7방을 때려내며 완벽한 부활을 알렸기에 최근 갑작스러운 부진은 충격적이다. '믿음'보다는 '경쟁'으로 팀을 이끄는 하라 다쓰노리 감독이 이승엽을 언제 또 벤치에 불러들일지 모를 일이다. 이승엽은 절치부심 칼을 갈고 어느 때보다 알차게 정규 시즌을 준비했지만 두 달 사이 꾸준한 페이스를 유지하지 못하고 부진→회복→부진이라는 극과 극을 거듭했다. 두 차례나 홈런왕을 차지한 인터리그가 시작됐지만 이제 막 센트럴리그 투수들의 볼 배합이 눈에 익을 만한 시점에서 퍼시픽리그 투수들과 새로 대적하는 터라 혼란을 겪는 것으로 보인다. 삼성 감독 시절 이승엽을 지도했던 김용희 SBS 해설위원은 "지금 승엽이가 안 좋은 건 확실하다. 삼진을 안 당하겠다는 의욕이 앞서 공을 맞히기에 급급하다"고 진단했다. 김 위원은 "잘 때리다 몇 경기 또 안 맞다 보니 심리적으로 쫓기는 모습이 역력하다. 하라 감독이 말을 하지 않아도 그런 건 선수들이 먼저 느낀다. 승엽이가 그동안 심적인 부담을 잘 참고 이겨내 대견스럽게 생각하나 최근 많이 흔들리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마음이 위축되면 타격 기술에서 바로 영향을 받는다. 김 위원은 "승엽이가 바깥쪽 볼은 허리가 빠진 상태에서 때리다 보니 몸과 팔이 떨어져 좋은 타구를 생산하지 못한다. 또 몸쪽 볼은 상체가 앞으로 쏠리는 바람에 타구에 힘이 없다"고 분석했다. 김 위원은 "타격은 결단력의 싸움이다. 지금은 승엽이가 삼진을 당하는 것, 안타를 못 때리는 것에 개의치 말고 철저히 노리는 공만 칠 수 있도록 집중하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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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9.06.02 23:02

김현수, 올스타 투표 1차집계 1위

4할에 육박하는 타율(0.399)을 자랑하는 김현수(두산)가 프로야구 올스타전 투표 1차 집계에서 1위를 달렸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달 28일부터 31일 18시까지 KBO 홈페이지와 네이버 등 인터넷, 모바일, 각 구장에서 진행하는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올스타전 베스트 10 인기투표를 1차 집계(11만9천621표)한 결과 김현수가 이스턴리그 외야수 부문에서 7만7천391표를 획득, 6만1천687표를 얻은 웨스턴리그 2루수 안치홍(KIA)을 제치고 최다득표 선두를 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올스타전은 7월25일 광주구장에서 펼쳐진다. 지난 시즌 1위를 달리면서도 베스트 10에 한 명도 뽑히지 못한 SK는 김광현(투수), 박경완(포수), 정근우(2루수) 등 3명이 포지션별 득표 1위를 차지했다. 작년 베스트 10에 9명이나 포함됐던 롯데는 2명으로 줄었고 두산이 3명, 삼성이 2명이다. 웨스턴리그에서는 KIA가 10개 부문 중 안치홍, 윤석민(투수), 최희섭(1루수) 등 6명이 1위에 올라 올 시즌 KIA 팬들의 폭발적인 지지를 반영했다. KIA 뒤로 6연승 돌풍의 히어로즈가 2명, 한화와 LG가 1명씩이다. 가장 경쟁이 치열한 부문은 웨스턴리그 외야수로 3위 이택근(히어로즈)이 4위 박용택(LG)에 3천240표 차이로 앞서고 있고 2루수 부문 1위 안치홍은 2위 박경수(LG)를 3만3천946표 차이로 따돌려 가장 큰 격차를 벌리고 있다. KBO는 오는 7월12일까지 1명당 하루 1회 투표가 가능한 인터넷, 모바일 투표 참가자에게 매주 추첨을 통해 삼성 케녹스 디지털 카메라와 코원 S9 DMB 각 1대를 경품으로 증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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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06.02 23:02

추신수, 시즌 7호 홈런

추신수(27.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세 경기만에 시즌 7번째 홈런을 터뜨렸다. 추신수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뉴욕 양키스와 홈경기에서 9회말 3-10으로 뒤진 상황에서 선두타자로 나와 가운데 펜스를 넘기는 한 점짜리 홈런을 날렸다. 추신수는 이날 바뀐 투수인 호세 베라스가 마운드에 오르자 마자 던진 시속 151㎞짜리 직구를 받아쳐 장거리 포물선을 그렸다. 추신수는 이날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를 쳤다. 타점을 하나 올렸고 득점은 두 개를 추가했다. 5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한 추신수는 2회 첫 타석에서는 지난해 초까지 클리블랜드에서 한솥밥을 먹은 투수 CC 사바시아를 상대로 볼넷을 골랐고, 5회 1사에는 중전 안타를 뽑아냈다. 이어 마크 데로사가 2루수 내야 안타를 쳤을 때 3루로 파고 드는 과감한 주루 플레이를 펼쳤다. 후속 라이언 가코가 안타를 쳤을 때 홈을 밟았다. 하지만 4회 0-4로 뒤진 1, 3루에서 조니 데이먼이 안타를 쳤을 때 실책을 했다. 타구를 떨어트리며 멈칫한 바람에 1루 주자 데릭 지터가 3루까지 진루하는 것을 허용했다. 추신수는 또 6회 1사 1루에서는 병살타를 날렸다. 타율은 0.299로 약간 높아졌다. 이날 경기에서는 뉴욕이 10-5로 크게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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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9.06.01 23:02

'야구 명문' 전주고, 왜 그러나

전주고 야구부가 감독과 학부모의 불화, 학교 측의 '뒷짐 행정'으로 사면초가(四面楚歌)에 빠졌다. 오모 감독(41)은 지난 26일 학교에 사표를 제출했다. '야구 명문' 전주고 야구부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 장비 팔아서 급여 충당 지난 20일께 이 학교 야구부 K군 어머니 김모씨는 오 감독이 지난해 12월 학교에서 구입해 준 시가 250만원 상당의 야구 장비(포수 장비 1개·야구 배트 20자루)를 스포츠용품 업체에 되팔아 돈을 착복했다고 도교육청에 민원을 제기했다. 지난 4월부터 학교 측에 수 차례 '감독 경질'을 요구해 왔지만, '수사권이 없다', '잘못이 드러나면 움직이겠다'는 등 사실상 학교가 방관하는 태도로 일관했기 때문이다. 학교 측은 김씨가 민원을 접수하고, 도교육청 담당 장학사가 '26일까지 없어진 야구 장비를 원상복구할 것', '책임자를 문책할 것' 등을 요구한 뒤에야 부랴부랴 중재에 나섰다.  오 감독은 장비를 판 것은 맞지만, 코치 급여(오 감독은 감독이 되기 전에 코치로 근무했다)를 두 달 넘게 받지 못한 상황에서 전 총무였던 김씨와 학부모회장 양모씨가 먼저 제안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김씨 등이 당장 야구 장비가 필요한 것은 아니니까 학교에 일단 장비를 요청한 다음 그것을 팔아 급여로 대체하고, 나중에 (장비가) 필요하면 회비로 사면 될 것이라고 얘기했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김씨는 "당시 코치였던 오 감독에게 월급을 못 줘 미안한 마음에 그렇게 말한 적은 있지만, 실제로 그럴 줄은 몰랐다”며 "월급으로 받았다면 학부모들에게 알렸어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않았고, 월급을 미지급 상태로 둔 것은 명백히 본인 잘못”이라며 날을 세웠다.  ◆ 로비 자금, 자발 혹은 강제? 김씨가 도교육청에 제출한 민원에는 오 감독이 3학년 학부모 8명으로부터 50만원씩 400만원을 받았다는 내용도 들어있다. 오 감독은 "우리나라 프로야구 구단이 8개고, 각 구단마다 스카우터가 2명씩만 잡아도 16명이다. 대학 감독들은 더 많다. 그 사람들에게 음료수라도 대접하며 우리 선수들 잘 봐달라고 부탁하려면 250만원의 월급만으로는 부족하다. 저도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이 둘을 키우는 가장이다”며 "학부모들도 이런 상황을 알기 때문에 자발적으로 지원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김씨는 "학부모들이 자발적으로 걷었다는 주장은 말이 안 된다”며 "감독에게는 매달 예비비(판공비) 명목으로 150만원씩 따로 지출된다”고 말했다.  ◆ 야구에도 지역 감정 현재 전주고 야구부(18명)는 광주와 전주, 두 패로 갈라진 형국이다. 광주 출신 오 감독을 지지하는 광주 학부모 그룹과 전 총무 김씨와 뜻을 같이하는 전주 출신 학부모 그룹. 최근까지 선수들은 부모들의 파벌(?)에 따라 연습도 전주고와 전라중에서 따로따로 했다. 당장 코앞에 닥친 군산상고와의 전국체전 2차 선발전(6월 10일)도 차질이 예상된다.   ◆ 구조적인 문제 오 감독은 이 학교에서 코치로 활동하다가 지난 1월 24일 감독이 됐다. 전임인 박모 감독도 학부모들로부터 부당하게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지난해 12월 사임했다.  이번 사태는 오 감독이 코치 때 밀린 급여를 지급 받고, 대신 스포츠용품 업체에 팔아넘긴 장비를 충당하는 조건으로 마무리됐다. 오 감독은 물러나고, 김씨는 도교육청에 낸 민원을 취하했다.  그러나 이런 문제는 언제라도 다시 불거질 수 있다. 개인 간의 갈등이라기보다 구조적인 취약점을 안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도교육청에서는 일부 학교에 순회코치를 보내주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학교 운동부는 감독이 코치를 데려오는 방식이다. 감독 혼자서 모든 일을 처리하기 어렵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코치를 물색한다. 그러나 현행 제도상에는 학교가 코치에게 급여를 줘야 할 근거가 없다. 결국 운동부 학부모들에게 이 부담이 전가된다.  부모들의 부담은 이뿐이 아니다. 감독이 대학이나 프로 구단 스카우터들과 접촉하는 데 소요되는 비용도 모두 떠안는다. 그러나 이런 비용은 금지된 것이기 때문에 영수증 처리도 제대로 안되고, 항상 잡음의 소지를 안고 있다.  한 학부모는 "운동부 학부모회 장부에는 학교 실정이 적나라하게 적혀 있기 때문에 외부에 유출되면 파장이 커진다. 그래서 인수인계할 때 파기하거나 대외비로 다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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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준희
  • 2009.05.29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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