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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가 1996년 이후 13년 만에 최소 경기 200만 관중 돌파를 앞두고 있다.올 프로야구는 전체 532경기 중 33%인 174경기를 소화한 26일까지 누적 관중 194만8천657명으로 200만 관중에 5만1천343명을 남겨 두고 있다.경기당 평균관중이 1만1천199명인 것을 감안하면 28일 경기에서 2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1996년에는 173경기 만에 200만 관중을 넘었으며 당시 총 504경기에 입장한 관중 수는 449만8천82명으로 집계됐다.또 지난해에는 185경기 만에 200만 관중을 동원했으며, 올해 프로야구와 같은 174경기를 치렀을 때는 192만2천492명이었다.지난해와 비교할 때 관중 증가율이 가장 두드러진 팀은 한화로 37% 늘었으며 KIA가 32%로 뒤를 쫓고 있다. 시즌 초반 부진한 롯데는 15%가 줄었지만, 경기당 평균 관중 수와 총 관중 수에서는 각각 1만9천628명과 41만2천185명으로 8개 구단 중에서가장 많았다.또 시즌 초부터 4위권에서 맴돌며 예년의 부진한 모습을 털어버린 LG가 총 관중31만7천158명으로 31만4천128명의 두산을 간발의 차이로 따돌리며 2위를 차지했다.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이승엽(33)이 3번째 인터리그(센트럴-퍼시픽리그 교류전) 홈런왕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요미우리 계열 스포츠전문지 '스포츠호치'는 27일 인터넷판에서 이승엽이 "지금컨디션이 좋다며 홈런을 한 개씩 쳐 나간다면 (홈런왕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이승엽은 2005년과 2006년 각각 홈런 12개, 16개를 때리고 인터리그 홈런왕에 올랐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부진한 성적으로 2군에 내려가 있으면서 인터리그에 나가지 못했다.올해는 지난 25일까지 열린 인터리그 6경기에서 4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주니치 드래곤스의 토니 블랑코와 함께 인터리그 홈런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 남은 인터리그 경기 수는 18경기다.이승엽은 올 시즌 개막 직후 부진한 성적으로 선발에서 제외되기도 했지만 이달들어 타격감을 완전히 회복하면서 주전 5번 자리를 꿰찼다.이승엽은 "요즘은 자신 있게 타석에 들어설 수 있다"며 "그 점이 예전과는 완전히 달라졌다"고 말했다.
추신수(27.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3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냈지만 득점 기회는 잇따라 놓치며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추신수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계속된 템파베이 레이스와 홈 경기에서 5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1안타와 2득점을 올렸다.추신수는 8회말 선두 타자로 나서 바뀐 투수 데일 데이어를 상대로 우전 안타를치고 나간 뒤 홈까지 밟았다. 앞선 두 경기에서 연속으로 안타 2개씩 날린 그는 이날도 안타를 추가하며 타격감을 이어갔다.하지만 다른 타석에서는 중심 타자다운 타격을 펼치지 못했다. 1회 2사 2, 3루 찬스에서 삼진을 당했고, 3회에도 2사 1, 2루의 득점 기회를 맞았으나 1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5회에는 무사 1루에서 병살타를 쳐 찬스를 살려나가지 못했다. 9회에도 1사 1, 2루에서 병살타성 타구를 날린 그는 상대 유격수의 실책을 등에 업고 진루한 후 라이언 가코의 홈런 때 홈을 밟았다. 타율은 0.302.클리블랜드는 4회까지 10점이나 내줘 패색이 짙었으나 후반 맹렬한 추격전을 펼친 끝에 승부를 뒤집었다. 4회와 8회 각 2점씩 낸 데 이어 9회말에만 무려 7점을 추가해 11-10으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중간 계투로 보직이 바뀐 박찬호(36.필라델피아필리스)가 나흘 만에 등판했으나 여전히 불안감을 드러냈다.박찬호는 26일(한국시간)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열린 미국프로야구 플로리다 말린스와 홈경기에서 3-4로 뒤진 7회초 선발 투수 제이미 모이어에 이어 등판해 3이닝 동안 안타 4개와 볼넷 1개를 허용하고 1점을 줬다.22일 신시내티와 경기에서 1이닝 동안 볼넷 2개를 줬지만 어렵사리 무실점으로 막았던 박찬호는 이날 제구력이 흔들려 초반 고전했다.박찬호는 최고구속 시속 151㎞를 찍기도 했으나 주로 140㎞에 머물렀고 위력이 떨어진 직구보다는 체인지업, 슬라이더 등 변화구를 자주 던졌다.첫 타자 크리스 코플런을 1루 땅볼로 잡은 박찬호는 제러미 허미다에게 좌익수 키를 넘어가는 2루타를 맞고 실점 위기를 맞았다.핸리 라미레스를 유격수 뜬공으로 잡고 한숨을 돌렸지만 호르헤 칸투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2사 1,2루에서 웨스 헬름스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아 1점을 줬다.8회 두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등 삼자범퇴로 요리한 박찬호는 9회 안타 2개를 맞고 1사 1,2루 고비를 맞았지만 칸투와 헬름스를 연속 삼진으로 잡고 임무를 마쳤다.삼진 5개를 낚은 게 위안거리였다. 평균자책점은 6.57(종전 6.88)로 약간 떨어졌다.필라델피아는 3-5로 패했다.
2군에서 시즌을 맞았던 이병규(35.주니치 드래곤스)가 드디어 1군에 올라왔다. 오치아이 히로미쓰 주니치 감독은 25일 니혼햄 파이터스와 일본프로야구 인터리그 경기를 앞두고 이병규를 2군에서 불러올렸다. 시범경기에서 타율 0.146을 그친데다 빠른 야구를 추구하는 오치아이 감독의 스타일과 어긋나 시즌 개막 직전이던 3월 말 2군으로 갔던 이병규는 올해 처음으로 1군 무대를 밟게 됐다. 이병규는 2군에서도 초반에는 썩 좋지 않았지만 최근 맹타를 때려 타율을 0.321까지 올렸다. 홈런은 3개를 터뜨렸고 9타점을 거뒀다. 2007년 주니치와 3년 계약했던 이병규는 올해가 마지막 해로 내년 시즌 재계약을 위해선 처음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길 필요가 생겼다. 타이론 우즈, 나카무라 노리히로 등을 방출했던 주니치는 타력 약화로 시즌 초반 고전했으나 최근 4연승을 달리는 등 24일 현재 21승22패로 선두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7.5게임 뒤진 센트럴리그 3위를 달리고 있다.
추신수(27.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두 경기 연속 안타 2개씩 때리며 타율을 0.306으로 끌어올렸다.추신수는 25일(한국시간)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신시내티 레즈와 원정경기에서 우익수 겸 4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5타수2안타를 기록했다.타점과 홈런은 기록하지 못했고 삼진은 2개를 당했다.추신수는 1회 2사 1루에서 신시내티 선발 투수 조니 쿠에토를 상대로 좌전 안타를 때렸다.추신수는 0-1로 뒤진 3회 다시 2사 1루의 기회를 맞았으나 1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으며 5회에는 삼진을 당했다.8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바뀐 투수 데이비드 웨더스를 상대로 중전안타를 뽑아내면서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후속 타자의 희생타 등으로 3루까지 진루했으며 홈 베이스를 밟지는 못했다.추신수는 시즌 15번째 멀티히트(한 경기에서 안타 2개 이상 치는 것)를 기록했다.추신수는 3-3으로 맞선 연장 10회에 다시 타석에 들어섰지만 삼진을 당했다.클리블랜드는 연장 11회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으나 1사2루에서 알렉스 곤살레스에게 중월 2루타를 맞고 3-4로 패했다.
정근우(27.SK)와 김현수(21.두산)가 프로야구 첫 한 시즌 200안타를 향해 벌이고 있는 안타 전쟁이 무척 뜨겁다. 최다 안타 1위를 질주 중인 정근우는 20일 삼성과 경기에서 4타수2안타를 때려 시즌 안타 숫자를 63개로 늘렸다. 이에 뒤질세라 2위 김현수도 롯데와 경기에서 5타석에서 3안타를 몰아쳐 58개로 정근우와 격차를 5개로 좁혔다. 37경기를 치른 정근우와 김현수는 각각 경기당 평균 1.70개, 1.57개꼴로 안타를 생산 중이다. 정근우는 발목을 다쳐 3경기를 결장했고 김현수는 개근 중으로 둘은 산술적으로 133경기씩 치르는 정규 시즌을 마치면 200안타를 무난히 돌파할 전망이다. 이들의 꾸준한 안타 행진을 보면 혀를 내두를 정도다. SK 타선의 선봉에 선 정근우는 한 경기에서 안타 2개 이상을 때리는 멀티 히트를 23번이나 작성했다. 3경기에서 4안타를 터뜨렸고 3안타 이상을 때린 게임도 8경기나 된다. 김현수는 20경기에서 멀티 히트를 작성했고 4안타 경기 1차례 포함해 3안타 이상을 7차례 때렸다. 기복이 없으면서도 몰아치기에도 능한 둘을 막아내기가 여간 어렵지 않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타격 코치로 둘을 가까이에서 지켜본 이순철 MBC ESPN 해설위원은 "둘 다 타격 센스가 출중하고 머리가 아주 영리한 선수들"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 위원은 "김현수는 흠잡을 데 없는 스윙을 지녔다. 공을 맞히는 능력도 뛰어나고 직구든 변화구든 볼에 따른 대처능력도 탁월하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특히 "컨디션이 안 좋을 때도 이를 극복해낼 줄 안다. 타격 감각이라는 게 한 번 잃으면 찾기가 쉽지 않지만 현수는 어린 나이에 빨리 회복해 내는 비결을 터득했다"고 놀라워했다. 정근우에 대해 이 위원은 "그 체구에 스윙스피드가 아주 빠르고 장타력도 좋다. WBC 훈련 기간에 볼을 깎아치다 마지막에 방망이를 들어 올리는 'V자' 스윙을 했는데 이는 바깥쪽 볼을 때리기에 좋지 않아 수평으로 때리라고 조언했더니 금방 알아듣고 스윙을 고쳤다. 그만큼 센스가 좋다는 방증"이라고 평했다. 섣부른 감이 있지만 최다안타왕을 놓고 둘이 격돌한다면 이 위원은 김현수가 약간 유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위원은 "먼저 타격은 공을 끝까지 볼 수 있는 왼손 타자에 유리하다. 그런 측면에서 선구안은 정근우보다 김현수가 좋다. 실제 정근우는 볼넷을 얻기보다 안타를 때리려는 태도인 반면 김현수는 볼넷도 고르면서 스트라이크를 안타로 연결하는 경우가 많다"고 분석했다. 이어 "톱타자로서 득점 찬스를 만들어야 하는 정근우는 누상에서 자주 뛰어야 하는 등 팀의 중심 타자인 김현수보다 체력소모가 많다"고 덧붙였다.
이승엽(33.요미우리 자이언츠)이 시즌 8호 홈런을 포함해 3안타를 터뜨리고 타율을 3할대 눈앞까지 끌어올렸다. 이승엽은 20일 홋카이도 삿포로 돔에서 계속된 일본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와 인터리그 2차전에서 5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장, 0-0이던 2회초 1사 후 첫 타석에서 니혼햄 오른손 선발 투수 브라이언 스위니의 바깥쪽 체인지업을 끌어당겨 오른쪽 펜스를 넘어가는 선제 솔로포를 터뜨렸다. 바깥쪽으로 떨어지는 체인지업의 궤적을 따라 무릎을 낮추면서 가볍게 잡아당겼고 타구는 총알같이 날아가 우측 스탠드에 꽂혔다. 지난 8일 주니치 드래곤스와 경기에서 시즌 7번째 대포를 때려낸 뒤 12일 만에 나온 홈런이다. 타점은 시즌 19개째다. 인터리그 시작 2경기 만에 첫 홈런을 쏜 이승엽은 통산 세 번째 교류전 홈런왕을 향해 힘차게 출발했다. 이승엽은 2005년과 2006년 각각 12개, 16개의 홈런을 터뜨려 인터리그 홈런왕을 2년 연속 차지했다. 전날 좌중간을 꿰뚫는 2루타를 때려낸 이승엽은 시원한 홈런으로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였다. 2-3으로 뒤진 4회 1사 1루에서는 스위니의 몸쪽 슬라이더를 벼락같이 잡아당겨 우측 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날렸다. 이승엽은 계속된 1사 1,3루에서 아베 신노스케의 땅볼 때 홈을 밟았고 요미우리는 4-3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4-4가 된 6회초 무사 1루에서는 바깥쪽 커브를 잡아당겨 깨끗한 우전 안타를 뽑아냈다. 이승엽은 1사 1,3루 아베 타석 때 도루를 감행했으나 아베가 삼진으로 돌아서고 2루에서 아쉽게 잡히면서 더블아웃이 됐다. 8회초에는 1루 땅볼에 그쳤으나 4타수3안타로 시즌 타율은 0.298(종전 0.280)까지 올랐다. 이승엽의 맹타에도 불구하고 요미우리는 선발 세스 그레이싱어가 6점이나 주면서 부진, 5-6으로 패해 교류전 2연패를 당했다. 한편 야쿠르트 스왈로스 수호신 임창용은 이날 라쿠텐 골든 이글스와 경기에서 팀이 0-2로 지는 바람에 나오지 않았다.
추신수(27.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시즌 12번째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때리며 1타점을 올렸다.추신수는 21일(한국시간)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카우프만 스타디움에서 계속된 미국프로야구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방문경기에 우익수 겸 4번 타자로 선발 출장, 3타수 2안타에 볼넷 두 개를 고르면서 1타점, 1득점을 올렸다.첫 타석에서 유격수 앞 땅볼로 물러난 추신수는 0-3으로 뒤진 4회 1사 2루에서 상대팀 선발 투수 길 메시의 시속 122㎞짜리 초구 커브를 받아쳐 중견수 앞 적시타를 때렸다.이 안타로 2루 주자는 홈을 밟았고 중견수가 홈으로 공을 던지는 사이 추신수는재치있게 2루까지 갔다.이어 조니 페랄타의 중견수 앞 안타 때 추신수는 홈에 들어와 득점도 기록했다.6회 세 번째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 나간 추신수는 8회 바뀐 투수 시드니 폰슨의 시속 138㎞짜리 체인지업을 살짝 밀어쳐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때렸다.보내기 번트로 2루에 간 추신수는 라이언 가코의 투수 앞 땅볼에 3루로 뛰다 투수와 유격수 사이에서 협살되면서 득점을 추가하지 못했다.9회 마지막 타석에서도 볼넷을 골라 나갔으나 득점으로 연결되진 않았다.시즌 타율은 0.285에서 0.293(140타수41안타)으로 높아지며 3할대에 접근했다.한편 클리블랜드는 8회 3안타로 2점을 추가하면서 6-5로 역전승했다.
들쭉날쭉한 투구로 안정감을 주지 못했던 박찬호(36.필라델피아 필리스)가 결국 선발 로테이션에서 탈락했다.미국프로야구 필라델피아 구단은 20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박찬호 대신 J.A. 햅이 5 선발투수로 가세해 24일 뉴욕 양키스와 경기에 등판한다. 박찬호는 21일부터 불펜에 대기할 것'이라고 전했다.박찬호는 "선발 보직을 잃어 안타깝다. 불펜에서 잘 이어 던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중간 계투가 쉽지 않지만 지난해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좋은 기억이 있고 팀에서도 내게 불펜에서 더 많은 기대를 하고 있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시즌 직전 선발투수로 확정됐음에도 불구, 선발 진입을 놓고 경쟁을 치러야 했던 스프링캠프에서처럼 부담을 느꼈다"는 박찬호는 "주위에서 계속 선발직을 유지할수 있을지를 물어오던 탓에 압박을 받았다. 선발투수로 재미를 제대로 누리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박찬호는 올 시즌 8경기 중 7게임에 선발로 등판, 1승1패 평균자책점 7.08로 좋지 않았다.13일 '친정' 다저스와 경기에서 6이닝 동안 2점만 주는 호투로 5전 6기 끝에 첫승리를 신고했지만 18일 워싱턴과 경기에서 1⅓이닝 동안 5점을 주는 최악의 투구로고개를 떨어뜨렸다.찰리 매뉴얼 필라델피아 감독은 19일 코치진 회의에서 박찬호를 불펜으로 돌리기로 했다.지난해 다저스에서 중간 계투로 뛰면서 선발에 공백이 생겼을 때 '땜질'로도 나섰던 박찬호는 4승4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3.40을 남기며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었다.작년 월드시리즈를 제패한 필라델피아는 올해도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선발투수진이 부진해 애로를 겪고 있다. 브렛 마이어스가 4.50으로 팀 내 선발 투수 중 가장 좋은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이다.선발이 일찍 무너져 불펜이 일찍 가동되는 사례가 잦고 의존도도 높다. 전날까지 거둔 20승 중 구원진이 11승을 거둔 사실이 이를 뒷받침한다.팀 사정이 이렇기에 박찬호가 매일 출격을 대비해야 하는 체력적인 부담만 극복하고 계투로서 안정감 있는 내용을 보여준다면 도리어 선발 때보다 더 주목을 받을 수 있다.
이승엽(33.요미우리 자이언츠)이 시즌 8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이승엽은 20일 홋카이도 삿포로 돔에서 계속된 일본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와인터리그 2차전에서 5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장, 0-0이던 2회초 1사 후 첫 타석에서니혼햄 오른손 선발 투수 브라이언 스위니의 바깥쪽 체인지업을 끌어당겨 오른쪽 펜스를 넘어가는 선제 솔로포를 터뜨렸다.지난 8일 주니치 드래곤스와 경기에서 시즌 7번째 대포를 때려낸 뒤 12일 만에 나온 홈런이다. 타점은 시즌 19개째다.인터리그 시작 2경기 만에 첫 홈런을 터뜨린 이승엽은 통산 세 번째 교류전 홈런왕을 향해 힘차게 출발했다. 이승엽은 2005년과 2006년 각각 12개, 16개의 홈런을터뜨려 인터리그 홈런왕을 2년 연속 차지했다.전날 좌중간을 꿰뚫는 2루타를 때려낸 이승엽은 시원한 홈런으로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였다.요미우리는 2회말 현재 1-0으로 앞서 있다.
지난 해 롯데 자이언츠에서 은퇴한 강타자 출신마해영(39) Xports 해설위원이 프로야구 선수 상당수가 금지약물을 복용했다는 주장을 펼쳐 파문이 일고 있다.마해영은 19일 발간한 '야구본색(출판사 미래를 소유한 사람들)'이라는 자신의 회고록을 통해 "현역시절 나는 복용이 엄격히 금지된 스테로이드를 상습적으로 복용하는 선수들을 제법 목격했다"고 밝혔다.그는 또 "외국인 선수들이 훨씬 복용 비율이 높아 보이지만 사실은 한국 선수들도 다수 있었다"고 지적한 뒤 "(성적에 대한 중압감 때문에) 쉽게 유혹에 빠진다.면접을 앞둔 취업 준비생이 우황청심환을 찾는 것과 비슷한 이치"라고 주장했다.국내에서 프로야구선수 출신이 책을 통해 금지약물 복용 실태를 주장한 것은 처음이어서 심각한 후폭풍이 몰아칠 전망이다.그동안 국내에서는 일부 선수들이 약물을 복용한다는 소문이 나돌았지만 실제 드러난 사례는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대표 선발 당시 진갑용(삼성), 2006년 제1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때 박명환(당시 두산) 2명 뿐이었다.또 국내에서 활동하다 지난 해 일본프로야구로 이적했던 다니엘 리오스가 금지약물 복용 사실이 드러나 퇴출되자 외국인 선수에 대한 약물검사를 강화해야 한다는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미국에서는 지난 2005년 쿠바 출신의 강타자였던 호세 칸세코가 '약물에 취해'라는 자서전에서 선수들 사이에 만연한 금지약물 복용 실태를 폭로해 미국 의회에서직접 조사에 나서기도 했다.조사 결과 메이저리그 최다홈런 기록 보유자인 배리 본즈를 비롯해 마크 맥과이어, 로저 클레멘스, 알렉스 로드리게스 등 초특급 스타들이 모두 연루된 것으로 드러나 심각한 후유증을 겪고 있다.마해영의 약물실태 폭로를 전해들은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당황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이상일 KBO 총괄본부장은 "일단 책을 구해 보지 못했다. 책 내용을 확인한 뒤 조치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또 두산 베어스 구단은 이날 오후 6시30분부터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롯데와 경기에 앞서 마해영의 출판기념 사인회를 허용했다가 책 내용을 전해 들은 뒤 곧바로 취소했다.김태룡 두산 이사는 "단순한 자서전인 줄 알고 사인회를 허용했는데 그런 내용이 실렸다면 도와줄 수 없다. 본인에게도 사인회 취소를 통보했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마해영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약물 사용은 분명 있었다"고 강조한 뒤 "아무래도 용병이 (약물에) 접근하기 쉬웠고 그들을 통해 국내 선수들도 약물을 사용했다"고 주장했다.그는 "언론을 통해 얘기하면 말이 바뀌어 직접 책을 쓰게 됐다"며 "특정 선수를거론한 것도 아니라 '선'을 넘지 않는 차원에서 일반적인 상황을 적은 것뿐이다. 다만 이 일을 계기로 약물 복용 사례 같은 게 없어졌으면 좋겠다. 도덕적으로 옳지 않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마해영은 또 책을 통해 올 초 김재박 LG 감독이 제기했던 선수들간의 '사인거래'도 일부 사실이라고 주장했다."동문이나 가까운 선후배가 '나 오늘 못치면 2군 내려간다'고 도움을 요청한다면 십중팔구 사인을 알려줄 수 밖에 없다"라고 설명한 뒤 "하지만 거의 승패가 확정된 상황에서나 가능하다 이야기"라며 "선수들도 살아남기 위한 '아주 작은 제스처'라고 이해해 주기 바란다"고 전했다.이밖에 마해영은 자서전을 통해 트레이너 말을 무시하는 감독들의 행태와 구단 사장.단장들의 마케팅 능력, 선수협의회 등에 대해서도 거침없는 자신의 주장을 펼쳐 적지않은 논란이 이어질 전망이다.
롯데 자이언츠 제리 로이스터 감독이 사령탑 중에는 올 시즌 처음 퇴장당했다.19일 롯데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펼쳐진 잠실구장.로이스터 감독은 6회말 선발 투수 이상화가 무사 1,2루에서 두산 6번 타자 이원석을 상대할 때 페르난도 아로요 투수 코치에 이어 두 번째 마운드에 올라갔다가 퇴장 명령을 받았다.올 시즌 1호 감독 퇴장으로 로이스터 감독은 지난해 국내 프로야구에 데뷔한 뒤처음 퇴장당했다.선수까지 포함하면 클리프 브룸바(히어로즈), 우규민(LG)에 이어 세 번째다.상황은 이렇다. 6회 김현수에게 홈런을 맞은 이상화가 다시 무사 1,2루 위기에 몰린 뒤 오른 팔꿈치에 갑자기 통증을 느꼈다.아로요 코치가 먼저 마운드에 올라가 1차로 상태를 체크한 뒤 내려왔지만 이상화는 더 이상 던지기 어려운 상태가 됐다. 이 때 로이스터 감독이 더그아웃을 나와 마운드 쪽으로 걸어갔다. 심판이 제지했지만 로이스터는 허가를 받지 않고 마운드로향했다.야구규칙 8.06조(마운드행 제한)에는 '감독이 같은 이닝, 같은 투수, 같은 타자일 때 또다시 마운드에 갈 수 없다는 심판원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두 번째로 갔다면그 감독은 퇴장되며'라고 규정해놓고 있다.야규규칙 같은 조항에는 '투수가 다쳤을 때 감독이 그 투수 곁에 가고 싶으면 심판원에게 허가를 요청할 수 있다. 허가가 나면 마운드에 가는 횟수에 계산되지 않는다'고 명기돼 있지만 로이스터 감독은 심판의 허가 없이 마운드로 향했다.따라서 이 규칙에 따라 로이스터 감독은 퇴장 명령을 받았다.
일본프로야구에서 뛰고 있는 33살 동갑내기 이승엽(요미우리 자이언츠)과 임창용(야쿠르트 스왈로스)이 인터리그에서도 폭풍세를 이어간다. 이승엽과 임창용은 19일부터 각각 니혼햄 파이터스와 라쿠텐 골든 이글스를 상대로 퍼시픽리그 6개팀과 인터리그를 시작한다. 팀당 2경기씩 24게임을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다음달 21일까지 치른다. 요미우리와 야쿠르트가 센트럴리그 1,2위를 달리고 있어 순위를 굳히려면 이번 인터리그가 중요하다. 시즌 초반 부진을 딛고 중심 타선에 가세한 이승엽과 야쿠르트 수호신 임창용 둘 다 화끈한 홈런과 깔끔한 마무리로 힘을 보태고 팀 승리에 앞장설 예정이다. ◇이승엽, 2년 만에 인터리그 출전허리 통증으로 지난 주말 히로시마와 경기에 이틀 연속 결장한 이승엽은 2년 만에 인터리그 출장을 벼른다. 지난해에는 타격 부진 탓에 4월 초 2군으로 갔고 100여일 동안 그곳에서 머무는 바람에 인터리그를 경험할 기회가 없었다. 이승엽은 2005년 도입된 인터리그에서 유독 강해 '교류전의 사나이'로 불렸다. 지바 롯데에서 뛰던 2005년에는 홈런 12개, 요미우리로 옮긴 2006년에는 홈런 16방을 쏘아 올려 2년 연속 인터리그 홈런왕에 올랐다. 그러나 2007년에는 왼쪽 무릎 통증 탓에 타율 0.223을 때리는데 그쳤고 홈런도 3방에 불과했다. 이승엽으로서는 3년 만에 인터리그에 강했던 명성을 되찾을 찬스를 잡았다. 최근 6경기에서 타율 0.450(20타수9안타)의 고감도 손맛을 자랑한 이승엽은 1할대에서 허덕이던 시즌 타율도 0.281로 끌어올렸다. 또 이번달에만 홈런도 3개를 쏘아올려 7개로 리그 1위인 오가사와라 미치히로(요미우리) 와다 가즈히로(주니치.이상 10개)를 바짝 추격 중이다. 이승엽이 특유의 몰아치기를 시작한다면 본격적인 홈런 레이스에 가세할 수도 있다. 왼손투수(타율 0.313)에 비해 낮은 오른손 투수 상대 타율(0.266)을 높인다면 상승세에도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임창용, 지난해 부진 설욕18일까지 시즌 13세이브를 올리며 리그 구원 1위를 질주 중인 임창용은 인터리그에서 지난해 부진을 만회하고 평균자책점 0의 철벽 행진을 계속 이어갈 계획이다. 최고시속 160㎞의 뱀직구와 120㎞대 슬라이더, 싱커 등 세 구종으로 작년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임창용은 센트럴리그에서는 가장 강력한 마무리투수로서 입지를 굳혔다. 임창용 덕분에 야쿠르트는 주니치, 한신 등 경쟁팀을 제치고 요미우리에 3.5게임 뒤진 2위로 선전 중이다. 임창용은 파워히터가 즐비한 퍼시픽리그도 이번에는 정복하겠다는 욕심이 강하다. 그는 지난해 승승장구하다 인터리그에서 처음으로 벽을 맞닥뜨렸다. 지바 롯데에 일본 무대 첫 패를 당하고 첫 홈런을 허용하기도 했다. 교류전에서 6세이브를 올렸지만 롯데와 니혼햄과 경기에서 잇달아 패해 3패를 안았다. 그러나 일본 타자 공략에 노하우가 쌓인 올해는 전혀 다를 것으로 예상된다. 힘으로만 맞붙던 예년과 달리 의표를 찌르는 변화구로 큰 효과를 보고 있어 '창용불패' 신화를 써내려갈 가능성이 크다.
유례없는 타고투저 양상을 타고 프로야구 27년 만에 4할 타자가 다시 나올 수 있을까. '꿈의 타율'이자 불멸의 기록으로 여겨지는 타율 4할이 비교적 오랫동안 타격 순위표에 맴돌고 있다. 148경기를 치러 전체 일정의 28%가 진행된 18일까지 김현수(두산.0.414)와 정근우(SK), 로베르토 페타지니(LG.이상 0.412) 3명이 4할이 넘는 타율로 타격 1~3위를 달리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자료를 보면 2명 이상이 4할 타율을 이처럼 오랜 기간 유지하기는 1987년 장효조(0.415)와 김용철(0.404)이 175경기 동안 타격왕 싸움을 벌인 이래 22년 만이다. 김현수와 정근우는 또 안타를 각각 53개, 61개 때려 역대 처음으로 한 시즌 200안타에 도전 중이다. 페타지니까지 셋은 정확성과 파워를 동시에 겸비, 빈틈없는 타자로 주목을 받고 있어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을 수 있을지 팬들의 기대감도 커간다. 프로야구에서 시즌 타율이 4할을 넘겼던 이는 원년이던 1982년 백인천(당시 MBC 청룡) 뿐이다. 일본프로야구에서 뛰었던 백인천은 한 수위 타격기술을 선보이며 타율 0.412를 때렸다. 이후 여러 선수가 4할 타율에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난공불락이었고 이종범(KIA)이 1994년 때린 0.393이 가장 근접한 기록이었다. 미국프로야구에서는 테드 윌리엄스(전 보스턴)이 타율 0.406을 때린 1941년 이후 4할 타자가 자취를 감췄다. 70년이 넘은 일본프로야구에서는 4할 타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았고 한신에서 활약했던 랜디 배스가 1986년 타율 0.389로 역대 한 시즌 최고 타율을 남겼다. 타율 3할을 때리려면 3번 중 1번 안타를 때리면 되나 4할을 넘기려면 수치상 5번의 타석 중 2안타는 때려야 한다. 거의 매일 안타를 때려야 하는데다 안타 2개 이상을 때리는 멀티 히트도 많이 작성해야 한다는 점에서 타율 4할은 어렵다. 이종범이 1994년 시즌 종료 22게임까지 4할을 때렸으나 이후 3할대로 처진 것에서 알 수 있듯 4할 타율은 불굴의 의지와 상당한 체력이 요구되는 작업이기도 하다. 좌우를 가리지 않는 부챗살 타법의 소유자 김현수는 어느 공이든 안타로 만들 수 있는 천부적인 타격재질을 타고났다는 평가다. 허리가 빠졌지만 밀어서 때리고, 몸쪽에 꽉 박힌 공은 간결한 스윙으로 날카롭게 잡아당긴다. 4사구 24개로 전체 5위에 오를 만큼 선구안도 좋아 안타를 때릴 확률은 더 높다. '파이터' 정근우는 빠른 발과 화끈한 타격 솜씨가 돋보인다. 두산에서 3번 타자인 김현수보다 선구안은 떨어지나 톱타자로 타석에 더 들어설 기회가 많아 안타를 생산할 공산도 높아진다. 홈런과 타율에서 고공비행 중인 페타지니는 체력이 걸림돌일 뿐 타격 기술은 최고다. 셋의 경쟁이 치열한데다 8개 구단 팀 평균자책점이 4.63으로 2001년(4.71) 이후 가장 좋지 않다는 점도 4할 타율과 200안타 동시 수립 가능성을 높이는 대목이다. 이종범은 팀 방어율이 3.73으로 낮았던 2004년 독보적인 활약을 펼쳐 196안타에 타율 0.393을 때려 두 기록에 범접했다. 타율 2위 김응국(롯데)과는 무려 7푼 차이, 최다안타에서는 2위 서용빈(LG)과 39개 차이가 났다.
박찬호(36.필라델피아 필리스)가 2회를 버티지 못하고 조기 강판됐다.박찬호는 18일(한국시간) 워싱턴 내셔널스파크에서 계속된 미국프로야구 워싱턴내셔널스와 방문경기에 시즌 7번째 선발 등판했으나 1⅓이닝 동안 5안타, 볼넷 4개에 5실점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2경기 연속 호투했던 박찬호는 상승세를 잇지 못하고 초반부터 불안했다.1회초 필라델피아 타선이 뽑아준 3점을 등에 업고 마운드에 오른 박찬호는 톱타자 크리스티안 구즈만에게 초구 우전안타를 맞고 2번 닉 존슨에게 좌익수앞 연속 안타를 허용했다. 포심 패스트볼이 연달아 맞았다.3번 라이언 짐머맨을 삼진으로 잡아 한숨 돌리나 싶었지만 4번 애덤 던에게 체인지업을 던지다 우익수 키를 넘는 2루타를 맞아 1실점했다. 계속된 1사 2,3루에서 폭투로 1점 더 내준 박찬호는 엘리자 듀크스에게 우익수 뒤 2루타를 맞아 3-3 동점을 헌납했다.다음 타자 볼넷으로 1사 만루를 맞은 박찬호는 후속타자를 짧은 외야 플라이와 삼진으로 잡아 불을 껐다.위기는 2회에도 계속됐다.1사 후 구즈만에게 중전안타를 내준 뒤 존슨과 짐머맨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해 다시 1사 만루를 자초했다. 이어 던에게 변화구를 계속 던지다 볼넷으로 밀어내기 점수를 허용한 뒤 마운드를 잭 태쉬너에게 넘겼다.태쉬너가 다음 타자 사구로 1점을 더 내줘 박찬호의 자책점은 5점이 됐다. 평균자책점은 6.00에서 7.08로 치솟았다.박찬호는 13타자를 맞아 아웃카운트 4개만 잡는데 그쳐 이번 시즌 가장 빨리 강판됐다. 투구수 63개에 최고 구속 148㎞를 찍었지만 변화구 컨트롤이 좋지 않아 스트라이크 비율이 51%에 불과했다.
부상 후유증으로 타격 부진에 시달리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영웅 김태균(한화)이 24일 만에 대형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부활을 알렸다. 국가대표 좌완 류현진(한화)과 김광현(SK)은 나란히 6승째를 올려 다승 공동 선두로 나섰다. 한화는 17일 사직구장에서 계속된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롯데와 원정 더블헤더 1차전에서 홈런 7발과 30안타를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12-8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류현진은 7⅓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솎아내며 6안타 3실점으로 롯데 타선을 막았다. 롯데는 8,9회 5점을 쫓아가며 뒷심을 발휘했지만 4연승을 마감했다. 선두 SK는 김광현의 완투에 힘입어 KIA를 접전 끝에 4-3으로 눌렀다. 박명환이 선발 등판한 LG는 후반 집중타를 몰아쳐 히어로즈를 11-5로 눌렀다. 히어로즈는 9연패에 빠졌다. 삼성은 잠실에서 8-6으로 이겨 두산의 연승 행진을 '7'에서 저지했다. ●사직(DH 1차전: 한화 12-8 롯데)에이스 류현진의 호투와 다이너마트 타선 폭발이라는 한화의 승리 방정식이 모처럼 척척 맞았다. 이도형, 송광민의 솔로 홈런으로 앞서간 한화는 3회말 집중타를 맞아 2-3 역전을 허용했으나 4회 송광민의 연타석 투런포와 5회 김태균의 2점 홈런으로 승부를 갈랐다. 지난달 26일 잠실 두산과 경기에서 뒤통수를 그라운드에 찧은 뒤 이날 경기 전까지 28타수3안타(0.107) 13삼진으로 극심하게 부진했던 김태균은 10경기 만에 130m 짜리 대형 아치를 그렸다. 한화는 이도형이 8회 3점포로 쐐기를 박았고 롯데는 8회 강민호의 솔로포와 9회말 김주찬의 3점 홈런으로 응수했지만 따라붙기에는 점수차가 컸다. ●문학(DH 1차전: SK 4-3 KIA)김광현이 올 시즌 전체 투수 중 두 번째로 완투승을 따냈다. 지난 14일 송은범(SK)에 이어 두 번째. SK에만 완투승 투수가 나왔다. SK가 1회말 최정의 2점 홈런 등으로 3-0 리드를 잡자 KIA가 곧바로 1점 만회했다. KIA는 1-4로 뒤지던 4회초 새내기 안치홍이 김광현으로부터 2점 홈런을 뽑아내 1점차까지 추격했지만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7회초 김원섭의 우익수 뜬공 때 3루 주자 이종범이 홈을 팠지만 아웃된 게 뼈아팠다. KIA 코치진은 슬라이딩을 한 이종범의 손이 블로킹한 포수 뒤로 홈플레이트에 먼저 닿았다고 강력히 항의했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김광현은 9회까지 공 125개를 던지며 11안타나 맞았지만 후반 위기를 아슬아슬하게 넘겨 완투에 성공했다. ●목동(DH 1차전: LG 11-5 히어로즈)지난 15일 39점, 40안타를 주고받는 사상 최대 난타전을 벌였던 두 팀은 이날도 타격전을 계속했다. 5회초 '공격 첨병' 박용택의 2점 홈런이 터져 3-2로 전세를 뒤집은 LG는 곧바로 이택근에게 동점포를 내줬지만 6회부터 집중타를 몰아쳐 낙승했다. 4-4에서 6회초 김정민, 박용택이 결정타를 날렸다. 박용택은 홈런 포함 4타수 4안타 4타점으로 폭발했다. 히어로즈는 중간 계투진 난조로 버틸 힘이 없었다. 389일 만에 선발로 돌아온 LG 박명환은 승패와 무관했지만 4이닝 동안 3실점(2자책점)하면서 무난한 복귀전을 치렀다. 최고 구속 147㎞를 찍으며 4안타만 내줬다. ●잠실(DH 1차전: 삼성 8-6 두산)초반에는 난타전. 삼성은 두산 선발 정재훈에게서 1회초에만 안타 4개와 야수선택을 묶어 4점을 뽑았다. 삼성이 3회 2점을 더 내고 두산이 1∼3회 1, 2, 3점 따라붙어 스코어는 6-6이 됐고 승부는 6회에 갈렸다. 삼성 신인 김상수가 2루타를 치고 나가자 박한이가 우전안타로 주자를 불러들여 결승점을 냈다. 선발 크루세타에 이어 나온 김상수가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 투수가 됐고 오승환이 11세이브째를 올렸다.
논란이 됐던 프로야구 월요일 경기가 한 달여만에 폐지됐다. 대신 주말에 약 2년반 만에 더블헤더 경기가 치러진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4일 감독과 선수들의 반발을 샀던 월요일 경기를 15일 이후부터는 치르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신 일요일에 우천으로 순연된 경기는 추후 편성하기로 했다. KBO는 이와 함께 15일부터는 금요일 또는 토요일에 비로 순연된 경기는 각각 토요일 또는 일요일에 더블헤더로 치르기로 했다. 국내 프로야구에서 더블헤더가 열린 것은 2006년 10월1일 광주 KAI-롯데 경기가 마지막이다. KBO는 "각 구단 단장들을 통해 현장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이 같이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KBO가 이런 결정을 내리면서 이를 논의할 예정이던 15일 단장회의는 취소됐다.
박찬호(36.필라델피아 필리스)가 11개월 만에 선발 승리를 따냈다.박찬호는 13일(한국시간)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안타 7개를 맞고 2점을 준 뒤 4-2로 앞선 6회말 1사 2,3루 타석에서 대타 그렉 돕스로 교체됐다.타선이 7회 1점을 보태 5-3으로 끝나면서 박찬호는 필라델피아 유니폼을 입은 올해 6번째 선발 등판만에 시즌 첫 승리(1패)를 거뒀다.다저스에서 활약했던 지난해 7월2일 휴스턴과 경기에서 구원승 이후 첫 승리이며 작년 6월28일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오브 애너하임과 경기 이후 11개월 만에 선발승리를 올렸다.통산 118승(93패)째를 올린 박찬호는 은퇴한 일본인 투수 노모 히데오가 보유 중인 메이저리그 아시아인 통산 최다승(123승) 기록에도 5승 차로 다가섰다.엿새 전 뉴욕 메츠와 경기에서 6이닝 동안 단 1안타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호투했던 박찬호는 두 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투수로 6이닝 이상 3점 이내로 투구)를 펼쳐 5선발 투수로서 입지를 굳게 다졌다.박찬호는 101개를 던져 63개를 스트라이크로 꽂았다. 5회 잠시 허리 쪽에 통증을 호소했지만 금세 회복했고 6.67이던 평균자책점도 6.00으로 끌어내렸다.박찬호는 1번부터 4번까지 연속으로 등장한 다저스 왼손 타자에게 1회 고전했다.1회초 톱타자 후안 피에르에게 풀카운트에서 큼지막한 우월 2루타를 얻어맞은 박찬호는 라파엘 퍼칼을 유격수 직선타로 요리했으나 올랜도 허드슨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실점했다.중계 플레이 중 2루로 뛰던 허드슨을 협살로 잡아내 한숨을 돌렸지만 안드레 이디어에게 다시 좌중간 2루타를 맞았고 오른손 타자 러셀 마틴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하고 겨우 불을 껐다.2~3회는 연속 삼자 범퇴로 막은 박찬호는 1-1 동점이던 4회 다시 고비를 맞았다.선두 허드슨과 마틴에게 안타를 맞아 1사 1,2루에 몰린 박찬호는 제임스 로니를2루 땅볼로 잡았으나 맷 캠프에게 밋밋한 슬라이더를 던졌다가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허용하고 2점째를 줬다.4-2로 역전한 5회에는 선두 클레이튼 커쇼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세 타자를 가볍게 요리했고 6회에도 땅볼 3개로 이닝을 마쳤다.필라델피아 타선도 모처럼 제때 터져 박찬호의 마수걸이 승리를 도왔다.필라델피아는 0-1로 뒤진 3회말 박찬호의 쓰리번트로 만든 1사 2,3루에서 셰인 빅토리노의 땅볼로 1-1 동점을 이룬 뒤 1-2이던 4회말 안타와 볼넷, 더블 스틸로 이어간 무사 2,3루에서 지미 롤린스의 적시타, 라울 이바녜스의 좌중간 2루타로 3점을뽑아 4-2로 전세를 뒤집었다.
추신수(27.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시즌 9번째 멀티히트를 때려내며 3타점을 올렸다.추신수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계속된 미국프로야구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홈 경기에 우익수 겸 4번 타자로 선발 출장,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공격을 주도했다.1회말 1사 1,3루 기회에서 타석에 등장한 추신수는 화이트삭스 선발 개빈 플로이드의 2구째 슬라이더를 가볍게 받아쳐 우익수 앞에 깨끗한 안타를 쳐냈다. 추신수는 3루 주자 그래디 사이즈모어를 홈으로 불러들여 팀의 첫 타점을 올렸다.3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4회 2사 만루에서 플로이드의 초구 체인지업을 때려 같은 코스의 우전 안타로 주자 2명을 불러들였다. 2-0에서 4-0으로 달아나는 2타점.6회에는 바뀐 투수 지미 고블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했으나 8회말에는 볼넷을 골라나갔다.추신수는 전날 4타수 무안타로 0.264까지 떨어졌던 타율을 0.273(110타수 30안타)으로 끌어올렸다.클리블랜드는 추신수의 활약에 힘입어 화이트삭스를 9-4로 꺾고 4연패에서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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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 ‘최우수선수상’ 박재우, 소구간 2곳 1위
올림픽 레전드 정소영배 배드민턴대회, 전국 동호인들 열전
[제37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 14개 시·군 대표들 120Km 레이스 펼져진다
[전북체육 종목단체 탐방] (11) 전북배드민턴협회
2025 KPGA프로·아마추어 프로암 골프대회, 30일 전주CC서 티오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