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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지만 한국 대표팀은 유일한 메이저리거로 기대를 모았던 추신수(클리블랜드)의 부상 여파로 뒤숭숭한 분위기다.발단은 2일 추신수가 세이부 라이온스와 평가전을 앞두고 실시한 타격연습 도중지난해 수술했던 팔꿈치 뒷부위의 통증을 호소한 데서 비롯됐다.WBC에서 한국팀에 파견한 트레이너는 김인식 감독에게 평가전 출장 자제를 요청했다. 이어 WBC 조직위원회 아시아예선전 담당 주치의가 다음날 도쿄돔을 방문해 부상 상태를 살펴봤지만 결정을 유보하면서 상황이 꼬이기 시작했다.이 과정에서 추신수의 소속 구단인 클리블랜드의 마크 샤피로 단장이 4일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추신수를 미국으로 보내달라. 팀 주치의가 보고 판단하겠다"라고 공식 요청하면서 사안이 더 복잡해졌다.MLB사무국은 사무국 법률부문 수석부사장, 선수노조 수석운영위원 그리고 의사 등 3명으로 구성된 'WBC 인코퍼레이트(WBCI) 부상검토위원회'를 구성했지만 선수노조 관계자를 제외한 위원들의 의견을 듣지 못해 이날 밤이나 내일 오전 최종 결정이날 전망이다.추신수 본인도 수비는 무리가 있지만 타격은 문제없다는 입장이어서 '타격에 한해 출장'으로 결론날 것으로 코치진은 기대하고 있다.그러나 이번 일로 인해 팀 분위기가 이완된 느낌이 있는 만큼 어떤 결론이라도 빨리 내려져야 한다는 게 대표팀의 생각이다.코치진이 상대를 분석하고 필승 전략을 짜는데 정신을 집중해도 모자랄 판에 생각지도 못한 문제에 매달리고 있어 벌써 전력차질 우려도 나온다.김인식 감독도 "국가대표이긴 하지만 클리블랜드 소속 선수이기 때문에 구단 뜻을 따르는게 맞는 것 같다"라면서도 "우리가 결정하고 그런 상황이 아니어서 신경질이 난다. 이 문제가 끝까지 속을 썩인다"라며 답답함을 감추지 않는다.당사자인 추신수도 언론 인터뷰를 피하면서 주위에는 "답답하다"며 하소연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상황이 이렇게 되자 메이저리그 사무국이나 클리블랜드 구단에 대한 비판도 흘러나오고 있다. 구단 소속이긴 하지만 최소한 대회 기간에는 선수들의 자율권을 보장해줘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그러나 '강한 정신력'만을 내세우며 전체를 위해 개인의 희생은 감수해야 한다는 한국적 사고방식을 각 구단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메이저리그에 강요하는 것은 무리라는 반론도 제기된다.'추신수 사태'가 어느 시점에 어떻게 해결되느냐가 세계 4강 신화 재현이라는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한국대표팀이 넘어야 할 첫 관문인 셈이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아시아예선전 한국팀의 첫 상대인 대만이 만만치 않은 실력을 갖춘 것으로 분석됐다.김인식 WBC 한국팀 감독은 2일 대만 대표팀과 요미우리 자이언츠간 평가전과 관련, "대만 투수들이 생각보다 세다. 미국 프로야구 마이너리그 출신 투수들의 볼이 괜찮다"라고 평가했다고 한국야구위원회(KBO) 관계자가 3일 전했다.대만은 전날 요미우리와 평가전에서 경기 후반 집중타를 맞아 6-7로 아쉽게 패했다. 그러나 마이너리그 출신 투수들이 대부분 실점했지만 경험 부족으로 '수싸움'에서 졌을 뿐, 공 자체는 좋았다는 평가다.김 감독은 또 대만의 공격력에 대해서는 "특히 좌타 라인이 좋다"라고 말했다.이 경기에서 혼자서 홈런 1개와 2루타 2개 등 3타점의 공격력을 과시한 린이취앤(24)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이에 따라 한국은 예선전 통과의 필수관문인 대만전 승리를 위해 전력을 다해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 이승엽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과 '적'이 됐다.3일 저녁 도쿄돔에서 열린 WBC 한국 대표팀과 요미우리 자이언츠간 평가전에서다.지난해 부진만 아니었다면 1회 대회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한국팀의 '해결사'역할을 맡았을 이승엽이지만 얄궂은 운명은 이날만큼은 이승엽을 대표팀의 경쟁자로만들었다.그렇지만 이승엽은 대표팀에 대한 애정을 감추지 않았다.요미우리 선수들이 그라운드에 나와 몸을 푸는 동안 이승엽은 타격 훈련을 하던한국 선수들의 배팅 케이지 뒤에서 정근우,이범호,이종욱 등 후배들을 유심히 지켜봤다.이순철 코치, 유중일 코치 등 야구 선배들과도 환한 얼굴로 담소를 나눴다.이승엽은 이 자리에서 최근 성적이 좋지 않다가 전날 대만 대표팀과 평가전에서동점 2타점 2루타를 날린 일이 화제에 오르자 "컨디션이 좋다. 서서히 페이스가 올라오고 있다"라면서 "지금 몇 경기밖에 안했기 때문에 (부진 운운하는 얘기하는) 신경쓰지 않는다"라고 말했다고 이순철 코치는 전했다.실제 이승엽은 이날 평가전 1회 2사 2,3루에서 맞은 첫 타석에서 후배 윤석민을상대로 가운데 펜스 상단을 맞추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면서 타격감이 살아나고 있음을 입증했다.팀 관계자의 입에서 외국인선수 알폰소에 대한 호의적 평가가 나오는 등 주변 환경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태극마크까지 반납하면서 명예회복 의지를 보인 이승엽의 진정한 '생존 경쟁'은 이제부터 본격 시작되는 셈이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의 '세대교체' 주역으로 꼽히는 추신수(클리블랜드)에 대한 기대감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추신수는 2일 도쿄돔에서 열린 세이부 라이온스와 평가전에 앞서 실시한 타격 훈련에서 큼지막한 타구를 연신 외야 관중석으로 날려보내며 한국은 물론 각국 취재진의 감탄을 자아냈다.특히 같은 홈런 타구라도 라인드라이브성으로 오른쪽 관중 상단을 맞추는 힘있는 모습은 지난해 메이저리그에서 타자로는 한국인 최초로 '이달의 선수상'을 받은 이유를 실감하게 했다.타격 훈련 직후 열린 대표팀 공식 기자회견에서는 일본 취재진의 질문이 집중됐다.추신수는 "하와이에서는 잘 몰랐는데 일본에 오니 정말 WBC가 시작된 것 같다"라며 "기대보다 실력이 뛰어난 선후배들과 함께 나라를 대표해서 뛴다는 것이 정말 좋은 경험일 것 같다"라고 각오를 다졌다.추신수는 또 이승엽(요미우리)을 대신할 대형 좌타자 역할이 요구된다는 질문에대해 "홈런을 노리기 보다는 주자가 있을 때 타점을 내 팀이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삼진을 네 개 먹더라도 팀이 이기는 게 목표고 이것이 미국에서 해왔던 야구스타일이기 때문에 제 기록보다는 상황 상황에 맞게 경기를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팀 플레이'를 강조했다.시애틀 매리너스 시절 수비 포지션이 겹쳤던 일본 WBC 대표팀의 스즈키 이치로에 대해선 "이치로는 미국에서도 알아주는 슈퍼스타이기 대문에 경쟁한다는 것은 우습다"라며 겸손해한 뒤 "이치로와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나라를 대표해서 뛰기 때문에 팀 승리를 최우선 과제로 놓고 있다"라고 덧붙였다.한편 메이저리그 사무국에서 파견된 그레고리 크루터 트레이너는 타격 연습 이후 추신수와 함께 얘기를 나누는 모습이 목격돼 관심을 모았다.추신수의 소속팀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는 추신수가 지난해 부상으로 고생했었다는 점을 들어 예선 3경기 중 한 경기만 수비를 하고 나머지 2경기에서는 지명타자로만 뛸 수 있도록 요청한 바 있다.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4강에 도전하는 야구대표팀이 주포 김태균(한화)의 투런포를 앞세워 지난해 일본프로야구 챔프세이부 라이온스를 꺾었다.대표팀은 2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세이부와 평가전에서 1-1이던 3회말 2사 1루에서 터진 김태균의 장쾌한 우중월 결승 투런포에 힘입어 4-2로 이겼다.대표팀은 한화 이글스와 다섯 차례 평가전 포함, 5승1무로 무패 행진을 달렸다.특히 일본대표팀을 7-2로 제압한 세이부를 상대로 거둔 승리라 두 배로 값졌다.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에서 14일간 전지훈련을 마치고 전날 도쿄에 도착, 시차적응도 끝나지 않았지만 대표팀은 투타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 5일부터 시작될 WBC 아시아예선에서 기대감을 부풀렸다.세이부는 대표팀에 뽑힌 나카지마 히로유키(유격수), 가타오카 야스유키(2루수),부상 중인 호소카와 도오루(포수)만 빼고 주전 멤버가 다 나섰고 김인식 대표팀 감독도 왼쪽 팔꿈치 통증을 호소한 추신수(클리블랜드 인디언스)만 제외하고 베스트 전력으로 맞섰다.대표팀은 1회말부터 장기인 '발야구'로 세이부 마운드를 흔들었다.톱타자 이종욱(두산)이 좌중간 안타로 출루한 뒤 1사 후 김현수(두산) 타석에서2루를 훔쳤고 김현수의 중전 적시타 때 가볍게 홈을 밟았다.후속 김태균의 좌전 안타로 만든 1사 1,2루에서 이대호(롯데)가 2루수 병살타를때린 바람에 추가점에 실패한 대표팀은 3회 다시 한번 기회를 잡았다.2사 후 김현수가 세이부 우완 선발 투수 기무라 후미가즈의 바깥쪽 변화구를 잡아당겨 2루수 내야 안타를 때렸고 김태균이 바깥쪽에 꽉 찬 145㎞짜리 직구를 그대로 밀어 때려 도쿄돔 우중간 스탠드에 꽂히는 비거리 120m짜리 대포를 터뜨렸다.대표팀은 3-2로 앞선 6회에도 박경완(SK), 박기혁(롯데)의 안타와 상대 투수의 보크로 잡은 1사 1,3루에서 이종욱의 2루 땅볼 때 3루 대주자 고영민(두산)이 득점,4-2로 달아났다.김태균이 4타수3안타, 김현수와 박기혁이 각각 4타수2안타, 3타수2안타를 때리고 득점에 앞장섰다.그러나 마운드에 오른 투수진은 적지 않은 아쉬움을 남겼다.선발로 등판한 좌완 봉중근(LG)은 3⅓이닝 동안 55개를 던져 4안타 1실점으로 잘 막았으나 공인구가 미끄러운 탓인지 변화구 제구가 눈에 띄게 흔들렸고 직구 위주의 단조로운 투구로 임무를 마쳤다.일본과 경기에 선발 등판이 유력한 김광현(SK)은 봉중근-손민한(롯데.4회)에 이어 세 번째 투수로 나서, 3이닝 동안 49개를 던져 안타 5개를 맞고 1점을 허용한 뒤8회초 무사 1루에서 정현욱(삼성)에게 바통을 넘겼다.최고시속 149㎞를 찍은 김광현은 3-1이던 5회 2사 후 미즈타 게이스케와 오사키유타로에게 잇달아 2루타를 맞고 점수를 줬다. 6회와 7회에도 2사 후 위기를 자초해안정감을 주지 못했다.정현욱도 안타와 볼넷을 내줘 1사 만루 역전 위기에 몰렸으나 대타 이시이 요시히토를 2루수 병살로 처리하고 가까스로 이닝을 무실점으로 넘겼다. 9회 2사 후 마운드에 오른 장원삼(히어로즈)이 세이브를 올렸다.대표팀은 3일 오후 7시부터 같은 장소에서 이승엽이 출전할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평가전을 치른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내야수 장성호(32)가 왼쪽 손목 염좌로 일본 미야자키에서 전지훈련을 하다 1일 중도 귀국했다. 장성호는 최근 타격 훈련을 하던 중 왼쪽 손목 부위에 통증을 호소해, 훈련을 중단하고 치료를 받아 왔다. 장성호는 광주 무등경기장에서 훈련 중인 선수단에 합류, 검진과 함께 치료.재활에 전념하며 오는 4일 전지훈련 선수단이 귀국한 후부터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다.
박찬호(36.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장정에 오르는 후배들에게 따뜻한 격려의 메시지를 보냈다.박찬호는 1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화이팅 코리아!'라는 글에서 "자신을 믿고, 국민과 하나가 된 힘으로 좋은 결과를 만들어 주길 희망하며 응원을 보낸다"고 적었다.박찬호는 "2006년 WBC 4강과 베이징올림픽 금메달의 저력은 결코 행운이 아니라진정한 노력과 실력이었음을 당당히 받아들이고 다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목표를 이루길 바란다"고 말했다.그는 "비록 구단과 출신지역, 생활방식은 다르겠지만 나의 조국이라는 공통된 목표를 본다면 하나의 힘으로 뭉칠 수 있고 그 어떤 역경과 두려움도 당당히 이겨낼수 있다"며 후배들에게 용기를 주었다.박찬호는 글 말미에서 "또다시 자랑스러움으로 TV 앞에서 만세를 부르고 싶다"며 WBC에 참가하는 후배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했다.2006년 제1회 WBC대회에서 10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3세이브를 올리는 맹활약을 펼쳤던 박찬호는 올해는 소속팀 주전 경쟁을 위해 대회에 불참키로 했다.
한국과 일본이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아시아 예선전을 통과해 8강에 진출할 가능성이 크다고 AP통신이 전망했다.AP통신은 일본 대표팀은 WBC 우승 타이틀을 지키고자 스타 선수들을 대거 불러들였으며 한국 팀은 많은 선수가 지난해 베이징에서 금메달을 땄던 선수들이라 예선전 통과가 유력하다고 1일 보도했다.통신은 한국은 2006년 WBC 대회에서 맹활약을 펼쳤던 이승엽(요미우리)과 박찬호(필라델피아)가 이번에는 소속팀 주전 자리를 놓고 경쟁하기 위해 빠지고 메이저리그 선수로는 추신수(클리블랜드)가 유일하게 합류했다고 전했다.그러나 대회에 참가하는 많은 한국 선수들이 지난해 베이징올림픽에서 쿠바를 꺾고 금메달을 딴 경험이 있다고 소개했다.일본은 스즈키 이치로(시애틀), 마쓰자카 다이스케(보스턴) 등 5명의 메이저리그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이 WBC 타이틀을 지키고자 뛴다고 전했다.이치로는 "대회에 대한 기대감에 설렌다"며 "일본팀은 2006년 WBC 대회에서 우승했으며 한국팀은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는데 이것이 아시아 야구의 힘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5일부터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1라운드 아시아 예선전에서 한국은 일본, 중국,대만과 본선 티켓 두 자리를 놓고 대결을 벌이게 된다.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야구대표팀의 희망으로 떠오른 추신수(27. 클리블랜드)가 25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 대표팀 전훈 캠프에 합류했다.이달 중순부터 애리조나주 굿이어에 차려진 소속팀 스프링캠프에서 구슬땀을 흘리다 이날 대표팀으로 넘어온 추신수는 "친구, 선배들과 만나 기쁘다. 최고 선수들과 WBC에 참가하게 돼 설레고 꿈만 같다"고 말했다.추신수는 곧바로 대표 선수들이 머무는 호놀룰루 프린스 호텔로 이동, 장비를 지급받았고 저녁 회식을 하는 한식당에서 선후배와 상견례를 했다.김 감독은 추신수와 만나 "23일 뜬 공을 잡는 훈련을 하다 그래디 사이즈모어와부딪혀 오른쪽 무릎을 다쳤다는 데 괜찮냐"고 물었고 추신수는 "이상 없습니다"고 답했다.추신수는 지난 2000년 캐나다 에드먼턴에서 열린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금메달을 딸 때 기쁨을 나눴던 이대호(롯데) 김태균(한화) 정근우(SK) 등 27세 동갑내기 친구들과 한 테이블에 앉아 모처럼 오붓한 시간을 보냈다.한편 양쪽 귀가 다 막힌 헬멧을 사용하던 추신수는 이날 오른쪽 귀만 막힌 대표팀 헬멧을 받고 만족했다고 한다.한국야구위원회(KBO) 관계자는 "추신수가 편하게 느꼈는지 소속 구단에 한쪽 귀만 막힌 헬멧을 맞춰 달라고 요청해야겠다고 말하더라"고 귀띔했다.우익수 겸 3번 타자로 일찌감치 낙점된 추신수는 26일부터 대표 유니폼을 입고 첫 훈련을 시작한다.
미국프로야구에서 활약 중인 추신수(27.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25일 야구대표팀에 합류한다.미국 애리조나주 굿이어에 차려진 소속팀 스프링캠프에서 구슬땀을 흘려온 추신수는 이날 국가대표팀이 전지훈련 중인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센트럴 오아후 리저널파크에 도착해 선수단과 상견례를 하고 태극마크가 박힌 유니폼으로 갈아입는다.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4강 재현에 나선 대표팀은 지난 15일부터 토종 선수들로만 훈련을 해오다 드디어 해외파 추신수가 가세하면서 제대로 된 타순을 꾸리게 됐다.또 다른 해외파인 사이드암 투수 임창용(33.야쿠르트 스왈로스)은 일본 오키나와현 우라소에에서 훈련 중으로 3월1일 대표팀이 일본 도쿄에 도착하면 그때 합류한다.이번 WBC에서 김인식 대표팀 감독이 추신수에게 거는 기대는 상당하다. 메이저리그에서 갈고 닦은 기량을 맘껏 펼쳐 대표팀 득점에 힘을 보태주기를 바라고 있다.빠른 발과 오른손·왼손 투수를 가리지 않고 터지는 일발 장타 등 지난해를 기점으로 한 단계 올라선 추신수가 해결사로 나서줘야 이승엽(33.요미우리 자이언츠)의 공백을 메울 수 있다.중심 타선을 27살 동갑내기 삼총사인 추신수-이대호(롯데)-김태균(한화)으로 구성하겠다고 일찌감치 공언한 김 감독은 추신수를 27-28일 한화와 마지막 평가전에 기용, 기량을 테스트할 계획이다.추신수가 3번에 안착하면 그간 평가전에서 3번 타자로 나선 김현수(두산)가 6번으로 내려간다. 김 감독은 중심 타선의 파괴력을 높이고자 김현수, 이진영(LG) 중에서 6번 적임자를 찾겠다고 말했기에 좌익수 겸 6번을 꿰차기 위한 외야수들의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할 야구대표팀이 최종 엔트리 28명을 확정했다.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센트럴 오아후 리저널파크에서 전지훈련 중인 대표팀의 김인식 감독은 23일 "오른쪽 어깨가 아픈 박진만(33.삼성)을 결국 엔트리에서 빼기로 했다"고 밝혔다.박진만이 엔트리에서 탈락하면서 초미의 관심을 끌었던 3루수 후보 최정(SK)과 이범호(한화)는 모두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주전 유격수는 박기혁(롯데)으로 정리됐다.김 감독은 지난달 중순 WBC 조직위원회에 제출한 45인 로스터 중 여권 분실로 대표팀 합류가 좌절된 김병현(전 피츠버그)을 아예 빼고 나주환(SK)을 넣어 만일의 사태를 대비했다.그러나 한국야구위원회(KBO)는 WBC 조직위원회에 문의 결과 '최종 엔트리 제출 후 부상자가 생기면 예선전(3월5일) 직전인 3월3일까지 대체 선수로 바꿀 수 있다'는 답을 얻어 최종 엔트리가 바뀔 가능성도 있다.소속팀의 사이판 전훈 중 슬라이딩을 하다 갈비뼈를 다친 박기혁이 현재 정상 컨디션을 회복을 했으나 백업 멤버가 없어 김 감독은 남은 기간 적절한 선수를 찾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이미 45인 로스터에 유격수 대체 1순위로 평가된 손시헌(두산)이 있음에도 나주환까지 포함한 건 이를 뒷받침한다.3루가 주 포지션인 최정이 유격수 수비까지 할 수 있다면 대체 멤버를 찾을 필요가 없으나 최정의 유격수 수비가 흔들린다면 손시헌 또는 나주환으로 바뀔 수도 있다.한편 지난해 말 발표한 2차 예비 멤버 31명 중 최종 탈락한 선수는 김병현(전 피츠버그)과 주포 이승엽(요미우리), 박진만 등 3명이다.작년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전사들이 이번 WBC 대표팀의 주축을 이뤄 완벽한 세대교체를 이뤘다. 3년 전 초대 대회에 이어 2회 대회 연속 출전하는 선수는 손민한 봉중근 정대현 오승환(이상 투수), 김태균 이진영 이범호(이상 타자) 등 7명 뿐이다.◇WBC 야구대표팀 최종 명단△투수(13명)= 류현진(한화) 김광현 이승호 정대현(이상 SK) 봉중근(LG) 손민한(롯데) 윤석민(KIA)정현욱 오승환(이상 삼성) 장원삼 황두성(이상 히어로즈) 임창용(야쿠르트) 이재우(두산) △포수(2명)= 박경완(SK) 강민호(롯데)△내야수(7명)= 이대호 박기혁(이상 롯데) 김태균(한화) 정근우 최정(SK) 고영민(두산) 이범호(한화)△외야수(6명)= 이종욱 김현수(두산) 이용규(KIA) 이진영(LG) 이택근(히어로즈)추신수(클리블랜드)
야구대표팀이 내야 수비의 핵 박진만(33.삼성)이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최종 엔트리에 포함할 예정이다.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센트럴 오아후 리저널파크에서 전지훈련 중인 대표팀은 21일 WBC 조직위원회로부터 '최종 엔트리 제출 후 부상자가 나와도 예선전이 열리기 하루 전인 3월4일까지 다른 선수로 교체할 수 있다'는 답을 얻고 박진만을 22일 최종 28명 명단이 넣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초미의 관심이 쏠렸던 유격수는 박진만과 박기혁(롯데) 두 명으로 결정됐다. 대체요원 1순위로 평가된 손시헌(두산)은 박진만의 상태가 도저히 안 된다고 판단되면 3월4일 소집될 수 있다. 김인식 대표팀 감독은 지난 15일 호놀룰루 도착 때부터 송구가 안 돼 도저히 WBC에 출전할 수 없다던 박진만을 꾸준히 설득했다. 또 조대현 트레이너와 투수 출신 손혁 대표팀 인스트럭터를 박진만의 재활 전담 도우미로 붙인 끝에 박진만이 캐치볼을 할 수 있는 수준까지 상황을 호전시켰다. 박진만은 소속팀의 일본 오키나와 캠프에서는 타격 훈련만 했을 뿐 캐치볼조차 하지 못했고 대표팀 참가 후에도 송구하지 못하고 공을 굴렸다. 김 감독은 애초 박진만을 1라운드는 건너뛰고 8강 본선전이 열리는 2라운드부터 기용할 계획도 있었지만 WBC 조직위원회에 부상자 교체 건을 문의해 긍정적인 답변을 얻었다. 그 와중에 박진만의 페이스가 하루가 다르게 좋아져 잘하면 3월5일부터 열리는 예선전부터 박진만을 기용할 수 있는 상황까지 맞게 됐다. 박진만이 대표팀에 남으면 3루수 후보인 최정(SK)과 이범호(한화) 중 한 명이 최종 명단에서 탈락할 것으로 보인다.
보름 앞으로 다가온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나갈 야구대표팀의 최종 엔트리(28명) 윤곽이 잡혔다.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센트럴 오아후 리저널파크에서 이틀째 훈련을 마친 대표팀은 19일 오전 8시 한화 이글스와 첫 평가전을 치르고 최종 승선 인원을 추릴 예정이다.투수가 13명으로 확정된 상황에서 야수 15명이 어떻게 구성될지가 관건이다.이에 대해 대표팀의 한 코치는 "2차 예비후보로 뽑힌 외야수 6명과 포수 2명은 그대로 가고 내야수가 7명으로 결정될 전망"이라고 밝혔다.이를 종합하면 정근우(SK) 고영민(두산) 박기혁 이대호(이상 롯데) 김태균(한화)등 5명은 확정적이고 주전 3루수 후보인 최정(SK)과 이범호(한화) 중 한 명이 탈락한다는 뜻이다.지난해 성적만 보면 최정이 이범호보다 낫다.최정은 작년 타율 0.328을 때리고 홈런 12개에 61타점을 거뒀고 한국시리즈에서연이틀 결승타를 날려 최우수선수에 뽑혔다. 이범호는 홈런(19개)과 타점(77개)에서최정을 앞섰으나 타율이 0.276에 머물렀다.하지만 이범호는 2002년 쿠바 대륙간컵대회와 3년 전 1회 WBC에서 대표로 뛰어 국제 경험이 최정보다 많다. 지난해 실책도 7개로 최정(14개)보다 적었고 박진만의 이탈이 가시화하면서 내야진을 안정적으로 끌고갈 베테랑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이범호의 대표 발탁이 힘을 얻고 있다.초미의 관심을 끈 주전 유격수는 오른쪽 어깨가 아픈 박진만(삼성)이 짐을 싸고45인 로스터에 포함된 손시헌(두산)이 올 가능성이 커졌다.김인식 대표팀 감독은 "엔트리 마감일(21일)까지 박진만의 어깨를 끝까지 지켜보겠다고 말했지만 박진만은 이날도 포구만 할 뿐 1루에 공을 굴려 보냈다.슬라이딩 중 갈비뼈를 다쳤던 유격수 박기혁은 정상적으로 송구와 포구 연습을 했다.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코앞에 두고 각종 악재로 위기에 빠진 야구대표팀이 17일(이하 한국시간) 첫훈련부터 전력 정비작업에 속도를 낸다.16일 새벽 전지훈련 장소인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에 도착한 대표팀은 시차 적응차 이날 하루를 꼬박 쉬고 17일 오전부터 29명의 선수와 김인식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이 처음으로 모여 센트럴 오하우 리저널파크에서 첫 훈련을 벌인다.예상치 못한 '김병현 돌발 사태'를 겪은 김 감독은 박진만(삼성)과 박기혁(롯데)등 부상 중인 주전 유격수 후보의 컨디션을 직접 살펴보고 최종 결단을 내릴 예정이다.김 감독은 "착실히 준비를 해 와 조직력을 가다듬어도 모자랄 판에 여러 악재가겹쳐 우리는 정말 코너에 몰렸다"면서도 "급하게 결정하지 않고 최종 엔트리 마감일(22일) 전까지는 최대한 여유를 갖고 선수들을 지켜볼 예정"이라고 말했다.그러나 촉박한 시일 내 대표팀 집중력을 키워야 하는 일선 코치들의 생각은 약간 달랐다.김성한 수석코치는 "시간이 없다. 17일 첫 훈련에서 최종 엔트리(28명)의 윤곽을 결정해야 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여권을 분실할 김병현이 대표팀에서 탈락하면서 투수는 호놀룰루로 이동한 13명이 자동으로 최종 엔트리에 승선했고 지난 연말 발표한 2차 예비후보 31명 중 추신수(클리블랜드)와 임창용(야쿠르트) 두 명만 전훈에 불참했기에 포지션별 옥석을 가리기 위한 작업이 생각보다 빨리 진행될 수 있다.대표팀 야수는 현재 16명. 이 중 한 명이 최종 엔트리에서 탈락한다. 박경완(SK)과 강민호(롯데)로 이뤄진 포수는 확정적이고 8명인 내야수와 6명인 외야수 중에서 탈락자가 결정된다.외야수는 이택근(히어로즈)을 빼고 모두 왼손 타자이기에 오른손 대타 확보 차원에서 좌타자 중 한 명이 빠질 가능성도 있다. 여러 변수를 생각할 것도 없이 컨디션이 나쁘면 귀가 조치된다.한편 오른쪽 어깨 통증으로 출전이 힘들다고 밝힌 박진만을 두고 차후를 위해 엔트리에 계속 둬야 한다는 견해도 나와 눈길을 끈다.대표팀의 한 코치는 "박진만이 현재 캐치볼도 못할 정도로 아프지만 수비에서는절대 빠져서는 안 되는 선수다. 내달 5일부터 열리는 아시아예선전은 건너뛰더라도 차후 어깨 상태가 나아져 8강 본선에서 뛸 수도 있기에 그를 계속 데리고 있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고 전했다.
대한야구협회가 최근 파행인사로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사무처 직원들이 강승규 회장에게 인사 배경에 대해 해명을 요구했다. 협회 전 직원 8명은 11일 언론사에 자신들의 사인이 담긴 성명서를 배포하고 이번 인사에 대해 강승규 회장의 책임 있는 해명과 함께 시정을 촉구했다. 지난 6일 단행한 인사가 여러 문제를 일으키자 강 회장은 전날 '협회 임원인사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고 대한체육회에서 결격 사유가 있다고 판단한 김지태 기획이사와 이웅길 국제이사 등 2명을 면직했으나 논란은 더욱 커진 형국이다. 협회 직원들은 여러 측면에서 강 회장의 발언을 반박했다. 먼저 총무ㆍ홍보이사이자 사무처장으로 겸임 발령한 윤정현씨가 협회 직원 정년 규정인 58세를 넘긴 만 61세인 점을 재차 강조했다. 강 회장이 윤정현씨를 사무처장으로 밀어붙인다면 어쩔 수 없지만 체육회가 협회 사무처장 급여 보조금 명목으로 지급하는 3천만원은 받을 수는 없다. 협회 직원들은 이 금액을 어디서 조달할 것인지를 강 회장에게 물었다. 강회장은 문제가 불거지자 윤정현 사무처장 발령자를 비상근 대행 체제로 운영하겠다고 밝혔지만 직원들은 어느 체육회 가맹단체든 행정 업무를 지휘하는 사무처장이 비상근으로 근무하는 곳이 없다고 지적했다. 또 비상근 대행이라는 사실은 인사조치에 반드시 명기될 사안이지 보도자료로 끝날 문제가 아니라는 점도 덧붙였다. 협회 직원들은 이상현 사무처장에 대한 명확한 대기발령 사유도 밝혀 달라고 요청했다. 강 회장은 사무처 구조조정을 이유로 이 사무처장을 대기발령했지만 협회 인사관리규정 제32조에 적시된 '대기발령을 내리기 위한 7가지 사유' 중 어느 것에 해당하는지 제대로 설명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7가지 사유는 대부분 직무수행능력이 부족하거나 근무를 게을리한 사항, 협회의 명예를 더럽힌 행위 등에 국한돼 있다. 더욱이 직원들은 사무처 구조조정 사안이라면 회장이 독자적으로 결정할 문제가 아니라 인사관리규정에 따라 인사위원회에서 해결할 문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선임 임원에 대한 면직 권한은 회장이 아닌 대의원총회에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해 결격 사유가 있었던 김지태.이웅길 이사를 면직하는 과정에서도 절차상 하자가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에 대해 강승규 회장은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답답하다"고 말했다. 강회장은 "나는 단지 야구인들이 도와달라고 해서 왔는데, 추대할때는 언제고 이런 조직이 어디있나"고 반문한 뒤 대응책에 대해선 "생각을 좀 해 봐야 겠다"고 밝혔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등을 돌린 대한야구협회에 대해 본격적인 압박에 나섰다.프로야구 8개 구단 사장들은 9일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2009년 예산을 의결하면서 2003년부터 해마다 야구협회에 줬던 지원금을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다.이는 지난 6일 야구협회가 KBO 출신 이사들을 모두 내보내고 KBO에서 보낸 사무국장을 경질하는 등 KBO와 사실상 결별하기로 한 데 따른 대응이다.이사회는 KBO와 마케팅 기구인 KBOP, 경찰야구단 지원금과 야구협회 지원금 등을 합쳐 올해 KBO 예산을 지난해보다 10% 줄어든 140억원으로 결정했다.야구협회 지원금은 예산에는 포함하되 '보류'라고 조건을 달아 실제 집행되지 않을 가능성이 커졌다.KBO는 프로-아마추어 행정 통합에 나선 2003년부터 해마다 10억원씩(지난해는 15억원) 야구협회에 아마추어 발전 기금을 줬다.최근 취임해 KBO쪽 이사들을 모두 정리한 야구협회 강승규 회장이 "이번 인사가 절대 KBO와 결별을 뜻하는 게 아니다. 새 KBO 총재가 오시면 야구 발전을 위해 함께 상의하겠다"고 말했지만 프로 구단들은 이번 인사를 '사실상 결별'로 해석한 셈이다.한편 이사회는 국가대표 감독과 코치, 선수 선정과 관련한 원칙도 마련했다.이사회는 국가대표 감독은 현역 감독으로 선임하되 전년도 우승팀 감독→전년도준우승팀 감독→총재 선임 순으로 결정하기로 했다.코치는 국가대표 감독이 선임하되 현역 감독은 제외하기로 했고 구단당 최대 2명만 선발하기로 했다.태극마크를 거부했을 때 제제도 엄격해져 감독, 코치, 선수가 총재가 인정하지 않는 사유로 선임 또는 참가를 거부하면 감독은 거부 회신일로부터 만 1년간 KBO 등록금지, 코치나 선수는 정규시즌 30게임 출장 정지 처분을 받도록 했다.또 이사회는 새로 창단하는 팀의 연고지(보호지역)는 창단 팀이 원하는 지역으로 적극 배정을 검토하고 기존 지역 외 돔구장 건립 때 구장 사용의 우선권을 주기로 했다.이어 신생팀이 기존 구단의 보호지역 이외 지역을 홈구장으로 삼는다면 총회 승인 없이 총재의 승인만으로 가능하도록 했다.또 새로 창단된 팀은 각 구단 보호선수 20명 외 1명씩을 지원받고 2년간 신인선수 2명에 대한 우선지명권도 갖는다. 외국인 선수를 2년간 3명을 등록해 1명씩 출전시킬 수 있고 1군 엔트리 등록인원도 1명씩 다른 팀보다 많이 보유할 수 있는 혜택도 누린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제17대 총재로 유영구(63)명지의료재단 이사장이 재추대됐다.프로야구 8개 구단 사장들은 9일 오전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이사회를 열어 만장일치로 유 이사장을 새 총재로 추천했다.사장단 간사로 이사회 임시의장을 맡은 신영철 SK 와이번스 대표이사는 "무보수를 조건으로 유 이사장에게 비전과 조건을 확인한 뒤 빠른 시일내에 총회에 추천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이어 "오늘 이사회 의결사안 중 가장 중요한 것은 KBO 새 총재가 무보수로 일해줬으면 하는데 8개 구단이 뜻을 모았다는 것이다. 이에 대한 유 이사장의 생각을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조만간 유 이사장쪽에서 수락 여부를 KBO에 알려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이날 이사회에는 서영종 KIA 대표이사만 이경재 한화 사장에게 위임장을 제출했고 7개 구단 사장은 모두 참석했다.이사회에서 ¾이상 동의를 얻어 새 총재로 추천된 유 이사장이 무보수, 명예직인 총재직을 수락하고 15일 이전 열릴 구단주 총회에서 ¾이상 찬성을 받으면 KBO의수장으로 공식 취임한다.지난해 12월16일 신상우 전 총재가 KBO 이사 간담회에서 사퇴 의사를 밝힌 뒤 곧바로 8개 구단으로부터 후임 총재로 추대됐던 유 이사장은 그러나 문화체육관광부와 청와대 등 정치권에서 압박이 들어오자 엿새 만에 스스로 총재직을 물러났다.그러다 이달 초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신재민 문화부 2차관이 "대한체육회장, KBO 총재선출에 일절 간여하지 않겠다"고 말하면서 유 이사장은 급물살을 탄 '자율 총재' 분위기 속에 총재 후보로 급부상했고 이날 KBO 공식 이사회에서 다시 선택을 받았다.신 사장은 "지난번 추대 당시에는 사장들이 100% 참석하지 않은 이사 간담회자리였다. 그러나 오늘은 공식적인 2009년 첫 이사회였고 여러 의견을 교환한 끝에 유이사장을 정식으로 총재로 추대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설명했다.이어 "무보수에 큰 의미를 둔 건 박용오 전 총재께서 무보수, 명예직으로 KBO를잘 이끌어오셨던 데서 비롯됐다. 이에 대한 유 이사장에 대한 생각을 알아보는 게 먼저"라고 말했다.한편 신 사장은 정부가 인사에 개입하지 않겠다고 말한 것에 대해 "회의 전 몇 차례 논의가 있었고 이달 초 신재민 2차관이 기자회견에서 '체육회장, KBO 총재 선출에 간여하지 않겠다'고 말한 부문을 공식적인 정부 의견으로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올해 프로야구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연봉 1억원 이상을 받는 선수들이 100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5일 한국야구연맹(KBO)이 발표한 `2009년 프로야구 소속선수 발표'에 따르면 아직 재계약하지 않은 롯데자이언츠 강민호와 김주찬, 히어로즈의 차화준 등 3명을 제외한 2009년 프로야구 선수는 외국인선수 16명을 합해 총 477명으로 집계됐으며 여기에 코치 95명과 감독 8명을 포함하면 580명에 이른다. 포지션 별로는 투수가 과반수에 약간 못 미치는 233명으로 전체선수 중 48.8%를 차지했으며, 내야수 118명, 외야수 85명, 포수 41명 순이었다. 억대 연봉자는 지난 시즌 94명에서 99명으로 늘었다. 여기에 아직 재계약하지 않은 롯데 강민호 등이 계약을 마치면 100명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 연봉 1억원을 받은 강민호는 연봉 인상이 예상되고 있다. 외국인과 신인 선수를 제외한 국내 선수들의 평균연봉은 지난해 7천942만원에서 475만원(6%) 늘어난 8천417만원이다. 신인을 제외한 구단별 평균연봉은 삼성라이온즈가 1억930만원으로 2005년부터 5년 연속 1위를 차지했고 SK와이번스가 1억826만원으로 2위에 올랐다. 히어로즈는 평균연봉은 6천922만원으로 최하위였지만 인상률은 23.6%로 2위에 올랐다. 인상률 1위는 FA(자유계약선수) 영입 등 전력보강에 힘쓴 LG트윈스로 24.1%였다. 두산베어스 김동주와 롯데 손민한, 삼성 양준혁은 나란히 연봉 7억원으로 최고 연봉자가 됐다. 최고인상률을 기록한 선수는 지난해 다승과 탈삼진 등 투수 2개 부문 타이틀을 따내고 정규리그 MVP까지 거머쥔 SK 김광현으로 4천만원에서 225%로 인상된 1억3천만원을 기록했다. 프로 데뷔 21년차인 한화이글스 송진우는 프로야구 최장 선수에다 만 43세(1966년생)로 최고령 선수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만 18세로 최연소인 삼성 신인 정형식과는 25년 차이가 난다. 2009년 등록선수들의 평균연령은 27.6세, 평균신장은 182.4㎝, 평균체중은 84.1㎏으로 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과 비교해볼 때 평균신장은 5.9㎝, 평균체중은 10.2㎏, 평균연령은 1.6세 각각 늘었다고 KBO가 밝혔다. 최장신 선수는 한화 신인 박성호로 197㎝이고 최단신은 KIA타이거즈 김선빈(165㎝)이었다. 두산 최준석은 몸무게 117㎏으로 최량선수로 기록됐고 김선빈 등 10명은 70㎏으로 가장 가벼운 선수로 측정됐다.
이승엽(33.요미우리 자이언츠)이 국내 훈련을 마치고 30일 일본으로 출국, 생존경쟁에 나선다.이승엽은 31일 일본 미야자키현으로 이동, 2월1일부터 선마린스타디움에서 시작될 소속팀의 스프링캠프를 준비한다.지난해 '야구 인생에서 최악의 시즌'을 경험한 이승엽은 작년 11월 귀국했고 미국 애리조나주로 가족 여행을 다녀오는 등 지친 심신을 달랬다.이어 12월 초부터 대구로 내려가 근육 운동과 타격 훈련을 병행하고 페이스를 끌어올렸다.작년 세이부 라이온스와 일본시리즈에서 극도로 부진했던 이승엽은 "남은 계약기간(2년) 동안 팀을 위해 뛰겠다"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장을 고사하고 명예 회복을 다짐했다.2006년과 2007년 겨울 왼쪽 무릎과 왼손 엄지에 잇달아 메스를 댔던 이승엽은 올해는 비교적 건강한 몸으로 시즌을 맞는다. 인대를 수술한 엄지 쪽에 여전히 통증이 남아 보호대를 착용 중이나 손가락 강화 훈련으로 상태는 많이 나아졌다.주전 1루수와 중심 타선 사수를 향한 이승엽의 생존경쟁은 스프링캠프서부터 시작된다.3루수 오가사와라 미치히로의 1루 전향설이 심심치 않게 나도는 상황인데다 차세대 3루수로 평가받는 대형 신인 오타 다이시(18)도 캠프부터 가세할 예정이어서 이승엽이 1루를 지키려면 화끈한 대포가 필요한 실정이다.요미우리 이적 첫해이던 2006년 타율 0.323을 때리고 홈런 41개에 108타점으로 불을 뿜었던 이승엽의 방망이는 수술 여파로 2007년에는 타율 0.274에 30홈런 74타점으로 줄었고 지난해에는 100여일간 2군에 머문 탓에 타율 0.248에 홈런 8개, 27타점으로 확 식었다.부활을 위해선 시즌 초반부터 강렬한 인상을 심어야 한다는 걸 이승엽은 잘 알고 있다.이승엽은 "4월 3일 정규 시즌 개막에 맞춰 컨디션을 조율하겠다. 독한 마음을 먹고 경기 중 몸쪽 위협구에는 적극 항의하다 퇴장을 당하겠다는 자세로 초반부터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야구의 고장'으로 알려진 전북 군산에서 4년 만에 프로야구 경기가 열린다. 군산시는 23일 시청 회의실에서 문동신 시장과 KIA 타이거스의 김조호 단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군산 홈경기 개최를 위한 협약식을 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군산에서는 전·후반기에 타이거스의 홈경기 6경기가 치러지게되는데 첫 경기는 5월 중(잠정)으로 예정돼 있다. 시는 경기가 생중계되면 구장안의 담장과 관람석에 군산시의 각종 홍보물을 부착해 홍보 효과를 노린다는 계획이다. 김조호 단장은 "그간 성적이 부진해 팬들에게 적지 않은 걱정을 끼쳤는데 군산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포스트 시즌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군산 시민의성원을 부탁했다. 한편, 군산 시민은 2005년 8월을 끝으로 KIA 타이거스의 경기를 현장에서 볼 수없어 그동안 KIA타이거즈의 홈경기 개최를 희망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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