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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언론 "추신수는 완벽한 선수"

미국프로야구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붙박이 주전에 도전 중인 외야수 추신수(26)가 최근 맹활약으로 현지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오하이오주에서 발행되는 일간 '애크런비컨 저널'은 17일 인터넷판에서 추신수를 인디언스 구단 내에서 '완벽한 선수'로 지칭하고 장문의 기사를 실었다.이 신문은 스피드, 강한 어깨, 물샐 틈 없는 수비, 타격의 정확성과 장타력을 모두 갖춰 '파이브 툴 플레이어'로 손색이 없는 추신수에게 클리블랜드 구단이 관심을 쏟으면 쏟을 수록 그의 기량에 더 많은 존경을 보낼 수밖에 없다고 평했다.추신수는 전날까지 최근 치른 17경기에서 타율 0.431을 때리고 홈런 4방에 14타점을 올리며 주가를 높이고 있다. 팔꿈치 수술 후 재활 탓에 시즌 출발이 늦었지만 추신수는 불과 273타수만 들어서고도 시즌 타율 0.300에 홈런 10개, 49타점을 거두면서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이 신문은 클리블랜드 구단은 추신수를 내년에 붙박이 주전으로 기용할지, 상대가 왼손 투수를 내면 벤치를 지키는 '플래툰시스템'으로 기용할지 아직 결정하지 못했으나 올해 좌투수를 상대로 타율 0.295를 때리고 있는 점에 비춰볼 때 좌투수에 대한 약점은 사라졌다고 분석했다.'애크런비컨'은 만약 추신수에게 '또 다른 약점'이 있다면 그건 바로 스스로에 대한 압박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여기에서 '약점'은 추신수만의 독특한 개성을 의미한다.그러면서 지난주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경기에서 볼 카운트를 착각한 구심에게 추신수가 볼 하나하나를 설명하고 구심을 설득한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그만큼 1구마다 집중하고 긴장하고 있다는 뜻이다.스스로에 대한 채찍질과 강박관념은 한국과 미국의 다른 야구 문화 탓이라고 이신문은 설명했다.부산고를 졸업한 추신수는 "한국 선수들은 야구를 매우 진지하게 생각한다. 난 야구를 빼놓곤 아무 것도 할 수 없다. 미국에 처음 왔을 때 동료가 미국프로풋볼(NFL)을 즐기는 장면을 난 이해하지 못했다. '왜 야구 선수들이 미식축구를 보고 재미있어 하는지' 의아해 했고 이를 얘기했더니 모두 웃었다"고 말했다.추신수는 "마이너리그 동료에게 물었더니 야구에서 성공하지 못하면 다른 일을 하면 된다고 하더라. 하지만 난 야구 밖에 할 수 있는 게 없다"면서 경쟁자에 비해 더욱 집중하고 진지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설명했다.에릭 웨지 인디언스 감독은 "추신수는 자신에게 매우 엄격한 경향이 있다"면서도 "그런 정신으로 더 성장할 수 있었다. 그는 완벽한 선수이며 타격, 강한 어깨, 빠른 발 등 다양한 방법으로 팀에 도움을 주고 있다"며 칭찬했다.그는 전날 다른 신문 '플레인딜러'와 인터뷰에서는 "추신수의 플레이는 환상적이다. 게임 출장이 적었지만 그는 재능을 보여줘 매일 출장하고 있다"면서 내년에는추신수를 풀타임으로 기용할 계획을 강하게 나타냈다.

  • 야구
  • 연합
  • 2008.09.18 23:02

이승엽, 일본 진출 첫 3연타석 홈런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이승엽(32)이 일본 진출 이후 첫 3연타석 홈런을 쏘아 올리는 기염을 토하며 그간의 부진을 씻어냈다. 이승엽은 16일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이어진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와 방문경기에 1루수 겸 5번 타자로 선발 출장, 3회와 4회 스리런과 투런을 잇따라 때린 데 이어 6회에도 투런 홈런을 쳐내며 시즌 3호부터 5호 홈런을 몰아쳤다. 이승엽이 2004년 일본에 진출한 뒤 3연타석 홈런을 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9월7일 도쿄돔에서 열린 한신 타이거스와 홈경기에서 한 경기 3홈런을 친 적은 있지만 가운데 2루타가 한 개 끼어 있어 연타석 홈런은 아니었다. 한국에서는 2003년 4월19일 SK전 마지막 타석과 22일 기아와 첫 두 타석에서 3연타석 홈런을 치는 등 2경기에 나눠서 3연타석 홈런을 기록한 적이 두 차례 있었다. 이승엽은 1-0으로 앞선 3회초 2사 1, 2루에서 상대 선발 나스노 다쿠미가 던진 바깥쪽 커브(시속 108km)를 당겨쳐 비거리 130m짜리 3점 아치를 그렸다. 기세를 올린 이승엽은 이어 6-0으로 앞선 4회 2사 1루에서 바뀐 투수 우시다 시게키의 2구째 바깥쪽 포크볼(시속 128km)을 다시 잡아당겨 오른쪽 펜스를 넘겼다. 비거리는 110m. 9-1로 앞선 6회 2사 1루에서는 신인투수 아토리의 가운데 낮은 직구(시속 146km)를 받아쳐 130m 짜리 중월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이로써 이승엽은 10일 만에 1군으로 돌아온 14일 야쿠르트전에서 시즌 2호 솔로 홈런을 뽑아낸 뒤 복귀 3경기에서 홈런 4개를 쓸어담는 맹활약을 펼치며 완전하게 타격감을 회복했다. 이승엽은 베이징올림픽에서 돌아온 뒤 1군 6경기에서 8안타를 치고도 홈런이 나오지 않아 애를 태우다 지난 4일 투수 애드리안 번사이드에게 외국인 엔트리를 내주고 2군으로 강등됐다. 앞선 1회에는 1루수 플라이로 물러났고 9회 초 마지막 타석에서는 우익수 플라이로 아웃됐다. 5타수 3안타를 기록한 이승엽은 타율을 0.198에서 0.219로 2푼 가량을 끌어올렸고 7타점을 몰아친 타점은 16점이 됐다. 요미우리는 이승엽의 홈런 3방에 힘입어 14-1로 대승을 거두고 6연승을 달렸다. 한편 주니치 드래곤스의 이병규(34)는 아이치현 나고야돔에서 열린 한신 타이거스와 홈경기에서 2점 홈런으로 시즌 13호 홈런을 쳤다.

  • 야구
  • 연합
  • 2008.09.17 23:02

이승엽 화려한 1군 복귀

10일 만에 1군에 돌아온 이승엽(32.요미우리 자이언츠)이 복귀 첫 타석에서 홈런을 터트렸다.14일 엔트리 변경을 통해 1군에 합류한 이승엽은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야쿠르트 스왈로스와 홈경기에 1루수 겸 6번 타자로 선발 출장, 2회말 맞은 복귀 첫타석에서 솔로 홈런을 뽑아냈다.0-0으로 맞선 2회말 선두 타자로 들어선 이승엽은 야쿠르트 선발 사토 요시노리가 초구로 던진 낮은 슬라이더를 공략, 왼쪽 펜스를 넘기는 비거리 110m짜리 홈런으로 연결했다.이로써 이승엽은 7월27일 야쿠르트전에서 시즌 첫 홈런을 친 뒤 정확히 50일 만에 일본프로야구 정규리그에서 홈런포를 가동했다.베이징올림픽 직후 1군에 합류했다가 지난 4일 2군행을 통보받은 이승엽은 이날오전 발표된 엔트리 변경에서 투수 애드리안 번사이드를 대신해 10일 만에 1군에 올라왔다.이승엽은 이어진 3회에는 2사 2루에서 1루수 땅볼로 아웃됐고 6회와 8회에는 각각 2사 1루에서 삼진과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다.4타수 1안타를 기록한 이승엽은 시즌 타율을 0.202에서 0.205로 약간 끌어올렸고 26경기에서 8타점 8득점을 기록했다.이승엽의 홈런을 결승점 삼아 3-2로 이긴 요미우리는 4연승을 달리며 센트럴리그 1위 한신 추격전을 이어갔다.이승엽은 경기를 마친 뒤 "직구든 슬라이더든 존 안에 들어오면 친다는 생각으로 타석에 들어갔다"며 "오랜만의 1군 타석이었지만 베스트 스윙이 이뤄진 것 같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 야구
  • 연합
  • 2008.09.16 23:02

[그 시절의 스타] 프로야구 해태 타이거즈 김준환

관중들의 환호 속에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그라운드를 누볐던 숱한 스포츠 스타들. 하지만 전성기를 넘어서면 어느새 팬들의 기억에서 지워지곤 한다. 그때 그 시절 그들은 어디서 무얼하며 지낼까. 현역에서 물러난 전북 출신 스타들의 삶을 추적한다.1972년 7월 19일 서울 동대문야구장. 고교 야구가 국민적인 관심을 모았던 그 시절, 이 곳에선 제26회 황금사자기 쟁탈 전국 지구별 초청 고교야구대회 결승전이 열렸다.야구 명문 군산상고는 부산고를 상대로 8회까지 1-4 스코어로 밀리며 벼랑 끝에 서 있었다. 이제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는 나락 9회말. 선두타자가 안타를 치면서 한 줄기 희망의 길을 열었고, 후속 타선이 만루까지 만들었다. 이어 밀어내기로 1점을 보탠 후 2점 적시타가 터지며 동점을 만들었다.이제 9회말 투아웃. 군산상고 김준환 선수가 타석에 들어섰다. 경기장을 가득메운 2만2000여 관중은 숨을 죽였고, 김 선수는 3루수와 유격수 사이를 가르는 좌전안타를 멋지게 엮어냈고, 우승기는 군산상고에 돌아갔다.야구 만화 '공포의 외인구단'에나 나올 법한 픽션이 현실로 나타나면서 군산상고 앞엔 언제나 '역전의 명수'란 수식어가 따라다녔다.김 선수는 실업팀과 대학을 거쳐 1982년 프로야구 최고 명문 해태 타이거즈 창단 멤버로 참여, '해태 불패'의 신화를 한줄씩 써내려 갔다.1987년 한국시리즈. 해태 타이거즈는 2년 연속 한국시리즈에서 맞붙은 삼성 라이온즈를 4연승으로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며 시리즈 우승을 하나 더 보탰다. 당시 김 선수는 12타수 6안타로 경이적인 5할 타율에 3차전과 4차전에서 역전 결승 홈럼 2개를 날리며 '한국시리즈 MVP'를 거머쥐었다."사실 1987년 당시 개인적으론 너무 힘든 시기였습니다. 장모님은 세상을 떠났고, 아내는 심하게 아파 병원을 드나들었죠. 당시 한국시리즈는 한해 동안 쌓였던 시름을 한방에 날려주었습니다."프로야구 해태 타이거즈 최전성기에 김성한·김봉연과 함께 '황금 트리오'타선을 구축했던 김준환 선수는 지금도 듬직하고 성실한 스포츠맨의 이미지를 간직하고 있다.2003년 원광대 야구부 감독직으로 자리를 옮긴 왕년의 김 선수는 야구의 전성기를 다시 만들기 위해 일선에서 뛰고 있다. 김 감독이 취임과 함께 내린 조치는 폭언과 폭력 절대 금지. 스포츠계에 만연한 선후배 사이의 폭력은 인간성을 깡그리 상실시키고, 전력에도 전혀 도움이 안된다는 판단에서다. "폭언·폭력 금지 규정을 어긴 선수에겐 가차없이 가혹한 벌을 내렸습니다. 이젠 돈독한 선후배의 정을 바탕으로 야구 전성기의 기초를 하나씩 쌓고 있습니다."김 감독은 지휘봉을 잡은 후 철저한 자기관리를 통해 솔선하는 감독상을 보여주고 있다. "감독을 맡은 직후 그렇게 즐기던 골프를 끊었고, 새벽마다 모래주머니를 다리에 차고 2시간씩 운동을 합니다." 한때 이븐파 기량을 기록하며 준프로 수준의 경지에 올랐던 김 감독이 골프를 단념한 이유는 야구에만 전념해야 한다는 다짐과 주변의 궂은 입줄에 오르는게 싫어서다.원광대 야구부는 김 감독이 사령탑에 오른 후 2005년 대통령기전국대학야구대회 우승을 비롯 준우승 3회, 3위 2회의 성적을 거뒀다.야구 인생 40년, 50대 중반(1955년생)의 고개를 걷는 중년의 김 감독에게 장래 희망을 물었다. "프로야구 감독을 한번쯤 맡고 싶습니다. 물론 후진 양성이란 주제는 죽은 때까지 풀어나갈 임무이고요." 김 감독에겐 1999년 쌍방울 레이더스 감독에 임명된 후, 구단이 매각되면서 지휘봉을 내려 놓아야만 했던 아픈 기억이 가슴 깊이 자리잡고 있다.

  • 야구
  • 김경모
  • 2008.09.12 23:02

미국 프로야구 통산 25만번째 홈런 기록

올해로 출범 133년째를 맞은 미국프로야구에서 통산 25만번째 홈런이 나왔다.주인공은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의 베테랑 외야수 게리 쉐필드. 쉐필드는 9일(한국시간) 디트로이트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래틱스와 홈경기 2회말 오클랜드 투수 지오 곤잘레스로부터 3점 홈런을 뽑아냈다.미국의 야구통계 전문 사이트 베이스볼 레퍼런스는 홈런 역사가 데이비드 빈센트의 자료를 인용해 이 홈런이 1876년 내셔널리그 출범과 함께 미국 프로야구 역사가 시작된 뒤 25만번째로 나온 홈런이라고 확인했다.이 숫자는 내셔널리그(1876~현재)와 아메리칸리그(1901년~현재), 페더럴 리그(1914~1915년), 플레이어스 리그(1890년), 아메리칸 협회(1882~1891년), 유니온 협회(1884년) 등 미국에 존재했던 6개 프로야구 리그에서 나온 홈런을 합친 것이다.사이트에 따르면 미 프로야구 1호 홈런은 1876년 5월2일 시카고 화이트 스타킹스의 로스 버네스가 쳤고 1970년 할 킹(애틀란타 브레이브스)과 1999년 폴 오닐(뉴욕 양키스)이 각각 10만번째와 20만번째 홈런의 주인공이다.배리 본즈가 762개를 담장 밖으로 날려 가장 많은 홈런을 날렸고 행크 아론(755개)과 베이브 루스(714개)가 뒤를 이었다. 지금까지 100홈런 이상을 친 선수만 모두720명에 이른다.한편 1982년 출범 이후 26번째 시즌을 치르고 있는 한국프로야구에서는 지금까지 1만9천187개의 홈런이 나왔다.

  • 야구
  • 연합
  • 2008.09.10 23:02

양준혁 339호포 '쾅'..삼성, 한화 추격

양준혁(삼성)이 역전 2점 홈런으로 프로야구 최다 홈런 기록 탄생을 예고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4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스와 홈경기에서 6회 터진 양준혁의 역전 투런포에 힘입어 6-5 승리를 거뒀다. 양준혁은 이날 홈런으로 개인 통산 339호 홈런을 기록하며 장종훈 한화 코치가 현역 시절에 기록한 프로야구 최다 홈런(340개)에 1개 차로 다가섰다. 문학구장에선 SK가 히어로즈를 5-1로 꺾고 4연승 행진을 벌였다. 히어로즈는 3연패를 당한 것은 물론, SK 상대 8연패 악몽에 시달렸다. ●문학(SK 5-1 히어로즈)SK가 필승 계투조의 힘으로 히어로즈를 눌렀다. 히어로즈는 1-2로 끌려간 8회 초 김일경, 송지만의 연속 안타에 이어 김남형의 보내기 번트로 1사 2, 3루 찬스를 만들었다. 큼지막한 플라이 한방이면 최소한 동점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 8월23일 베이징올림픽 결승전 쿠바와 경기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위기의 순간 정대현이 마운드에 올랐고, 정성훈과 이택근을 잇따라 내야 땅볼로 돌려세우며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안심한 SK는 8회 말 3점을 보태 쐐기를 박았고, 9회 초에도 정대현이 히어로즈 타선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지켰다. 히어로즈 선발 장원삼은 7이닝을 8안타, 3실점으로 막고도 타선의 지원 부족으로 8패(9승)째를 당했고, 6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SK 두번째 투수 김원형은 2이닝을 2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9승(4패2세이브)째를 챙겼다. 정대현은 20세이브(4승2패)째. ●대구(삼성 6-5 KIA)권혁-오승환으로 이어진 삼성 불펜이 1점차 승리를 지켰다. 권혁은 7회 2사 후 마운드에 올라 타자 3명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냈고, 8회 2사 후에는 오승환이 뒷문을 틀어막고 31세이브(1승1패)째를 올렸다. 양준혁은 결정적인 한방으로 대기록 탄생을 화려하게 예고했다. 4-5로 끌려간 6회 말 2사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양준혁은 KIA 다섯번째 투수 이범석의 바깥쪽 공을 노려쳐 가운데 펜스를 넘기는 2점 홈런을 뽑아냈다. 승부 흐름을 바꾸는 영양가 만점의 홈런이었다.

  • 야구
  • 연합
  • 2008.09.05 23:02

프로야구 대기록 풍성

'송진우 3천이닝, 양준혁 최다홈런, 전준호 2천안타..'프로야구 정규리그가 막바지를 향해 치닫는 가운데 대기록을 눈앞에 둔 베테랑들도 기록의 마지막 '화룡점정'을 하기 위해 달리고 있다.가장 먼저 달성이 예상되는 기록은 전준호(39.히어로즈)의 2천 안타.지난 6월 프로야구 사상 첫 2천 경기 출장의 기념비를 쓴 전준호는 양준혁(삼성)에 이어 역대 2번째 2천 안타 달성에 4개만을 남기고 있다.2천 경기 출장 기록을 달성한 뒤 "2천 안타만은 욕심을 내고 싶다"고 밝혔던 전준호는 이에 따라 꾸준한 출전 기회만 보장받으면 추석 전에 고지에 오를 수 있다.프로야구 타격 부문 대부분의 기록을 갖고 있는 '기록의 사나이' 양준혁(39)은 장종훈(현 한화 코치)이 세운 통산 최다 홈런(340개)에 도전한다.올스타 휴식기 전까지 95경기에서 홈런 7개를 쳐내며 통산 337개로 휴식기를 마친 양준혁은 지난달 28일 목동 히어로즈전에서 홈런을 추가해 장종훈의 기록에 2개 차로 다가섰다.삼성이 정규리그 20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양준혁은 올해 페이스를 산술적으로 환산하면 28경기를 더 치러야 해 기록을 올해 안에 채울 수 있을 지 여부는 시즌이 끝날 때까지 알 수 없다.3천 이닝 투구라는 전인 미답의 고지 문턱에 올라선 투수 부문 '기록의 사나이'인 송진우(42.한화) 역시 기록 달성 여부가 불투명하다.지난해까지 2천863이닝을 던진 송진우는 올해 121이닝을 추가, 모두 2천984이닝을 던져 3천 이닝 투구에 16이닝만을 남겨뒀다.변수가 있다면 8개 구단 가운데 우천 취소가 가장 적었던 한화가 126경기에 단 17경기만 남았다는 것. 2일 잠실 두산전에 등판한 송진우에게는 계산대로라면 앞으로 2~3경기의 선발 등판 기회가 주어진다.올해 23차례 선발로 나서 평균 5이닝을 조금 넘게 소화한 송진우는 이에 따라 3차례 선발 등판 기회 가운데 한 차례라도 일찍 무너질 경우 대기록을 내년 시즌으로 미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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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8.09.04 23:02

야구 금메달 축하 리셉션 성료

베이징올림픽에서 감동의 명승부를 연출하고 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딴 야구대표들이 다시 뭉쳤다.한국 야구의 쾌거를 자축하는 2008 베이징올림픽 야구 금메달 축하 리셉션이 1일 오전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성대하게 열렸다.신상우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 민경훈 대한야구협회 회장 등 양대 기구 수뇌부와 이연택 대한체육회 회장, 임병태 국민체육진흥공단 스포츠레저운영본부 사장,김양중 백구회 회장 등 내외빈 100여명이 참석해 김경문 대표팀 감독 이하 코칭스태프와 24인 태극전사들의 선전을 격려했다.김인식 한화, 이광환 히어로즈, 제리 로이스터 롯데, 김재박 LG 감독과 각 구단임원들은 프로야구가 없는 휴식일 짬을 내 자리를 빛냈다.다이너스티 홀을 가득 메운 야구인들은 올림픽 본선 1차전 미국전부터 결승전 쿠바전까지 9경기 하이라이트 영상을 감상하며 그날의 감동과 환희를 다시 한번 만끽했다."당시 감동으로 지금도 다리가 후들거린다. 모두 부둥켜 안고 울고 싶은 심정이었을 것"라던 신상우 KBO 총재는 "이번 우승으로 한국 야구 실력이 절대 우연이 아니라는 확신을 세계속에 심었다. 이 자리를 계속 지켜갈 수 있도록 더욱 정진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이연택 대한체육회장은 "올림픽에서 구기 종목이 부진한 가운데 야구가 큰 일을했다. 야구는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했음에도 금메달을 일궜다. 야구의선전이 농구, 배구 등 다른 여타 프로스포츠로 전파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경문 대표팀 감독은 "베이징을 떠나기 전 마음은 복잡했지만 선수들의 눈빛과모습을 보며 자신감을 얻었다. 매 경기 쉽지 않았으나 여러 분의 도움으로 금메달을딸 수 있었다. 야구 선배들의 도움으로 이 자리 서게 됐다. 이제는 내가 도움을 줄 수 있는 선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인사했다.신상우 KBO 총재는 금메달 포상금으로 약속한 10억원을 김경문 감독과 주장 진갑용(34.삼성)에게 전달했다. KBO는 지난주 이사 간담회에서 베이징올림픽 결승전에서 쿠바를 꺾고 금메달을 차지한 날을 기념하기 위해 매년 8월23일을 '야구의 날'로 제정, 다양한 사은행사를 진행하고 2일에는 전국 4개 구장에서 무료 입장 행사를 실시,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기로 했다.한편 KBO는 7월 캐나다 에드먼턴에서 벌어진 제23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청소년 대표팀에도 장학금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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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8.09.02 23:02

프로야구 500만 관중 13년만에 돌파 초읽기

2008 프로야구가 정규 시즌 관중 500만명 돌파를 눈 앞에 뒀다.프로야구는 8월31일까지 전체일정(504경기)의 81%인 407경기를 치러 437만1천418명의 관중을 동원했다. 이미 지난해 총관중 410만4천429명을 훌쩍 넘었고 역대 최다 관중을 기록했던 1995년(540만6천374명)에 이어 13년 만에 500만명 시대가 재현될 게 확실해졌다.한국 야구가 베이징올림픽에서 연일 명승부를 펼치며 9전 전승으로 금메달을 따야구 분위기가 달아 올랐고 시즌 막판 4강 싸움도 치열해지면서 흥행 호재는 충분하다.특히 팀 최다 연승 신기록을 세우고 파죽의 10연승을 달리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의 막판 대공세는 흥행 기폭제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3만석 수용규모인 사직구장에서 올시즌 16차례나 매진을 기록한 롯데는 113만3천432명의 관중을 유치, 8개 구단 가운데 독보적인 선두를 질주 중이다. 홈에서 11경기를 남겨둔 롯데는 앞으로 경기당 평균 1만5천명씩만 동원하면 130만명도 가능하다. 이는 1992년 세운 롯데의 최다 관중(120만9천632명)은 물론 1995년 LG가 달성한 한 시즌 팀 최다 관중(126만4천762명)을 넘는 신기록이다.롯데는 경기당 평균 2만1천796명을 동원했기에 최근 물오른 상승세를 두산과 2위 싸움까지 이어간다면 기록 달성은 떼어 놓은 당상이다.또 다른 전국구 구단 KIA의 막판 분전도 관중 폭발을 이끌 변수로 꼽힌다.KIA는 4위 한화에 4.5게임 뒤진 6위를 달리고 있어 포스트시즌 진출이 쉽지 않은 상황에 놓여 있으나 금주 삼성, 롯데 등 4강 라이벌과 일전을 잘 헤쳐 간다면 막판까지 희망을 이어갈 수 있다. KIA는 추석 기간인 12-14일 '제2의 홈'으로 부르는 잠실구장에서 두산과 3연전을 벌여 관중 동원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한국야구위원회(KBO)는 불규칙적인 잔여 경기 일정상 역대 최다 관중 신기록은 힘들겠지만 500만 관중은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8개 구단 관중 동원 현황(총관중-경기당 평균, 8월31일 현재) ▲SK= 60만9천782명-1만2천703명 ▲두산= 74만1천273명-1만5천443명 ▲롯데= 113만3천432명-2만1천796명 ▲한화= 32만9천11명-5천875명 ▲삼성= 28만7천535명-5천750명 ▲KIA= 32만3천118명-6천335명 ▲히어로즈= 22만3천272명-4천465명 ▲LG= 72만3천995명-1만3천922명 ▲총= 437만1천418명-1만74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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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09.02 23:02

[베이징 올림픽] 준결승전 일본 or 미국 "절대 질 수 없다"

2008베이징올림픽 야구에서 7전 전승으로 4강 진출을 확정지은 한국대표팀이 준결승을 앞두고 마운드에 총동원령을 내렸다.한국은 본선 풀리그에서 무패 가도를 달렸지만 일본 또는 미국과 22일 맞붙을 예정인 준결승에서 자칫 패한다면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되기 때문이다.현재 한국 마운드는 선발과 불펜 모두 최상의 전력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김경문 대표팀 감독은 준결승전 상대가 미국이면 류현진, 일본이면 김광현을 선발로 내세울 전망이다.15일 캐나다전에 선발 등판, 완봉승을 거둔 류현진은 22일까지 6일을 쉴 수 있다. 프로야구 전반기 막판에 그의 어깨에 쏠렸던 우려를 캐나다전 9이닝 5안타, 무실점 완봉승으로 털어낸 만큼 준결승에서도 호투가 기대된다. 김광현은 13일 미국과 첫 경기에서 1이닝을 던진 데 이어 16일 일본전 선발 중책을 맡아 5⅓이닝을 3안타, 1실점으로 막았다. 김광현 역시 5일 휴식 후 선발 등판에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 그렇다고 해서 메달 색깔을 가를 4강 경기를 투수 한 명에게 맡길 리는 없다. 김 감독은 동원할 수 있는 투수진을 모두 마운드에 올릴 계획이다. 류현진, 김광현은 물론이고 봉중근, 송승준 등 선발 요원과 윤석민, 권혁, 정대현, 오승환이 모두 출격 대기 태세에 들어갔다.김 감독은 이를 위해 20일 네덜란드전에는 장원삼을 제외한 나머지 투수들의 어깨를 쉬게 했다. 마운드 총동원령은 준결승과 결승전이 모두 1∼2점차로 승부가 갈릴 것이라는 예상에 근거하고 있다. 김 감독은 19일 쿠바전 승리 후 "준결승전과 결승전에선 많은 점수가 나지 않을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경기에선 강한 마운드를 보유한 팀이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준결승 승리는 결국 투수들의 어깨에 달린 셈이다. 타선은 이종욱, 이용규, 김현수 등 `테이블 세터'들이 불꽃 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는 가운데 이승엽, 김동주 등 중심타선의 폭발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승엽은 풀리그 6경기에서 22타수 3안타(타율 0.136), 2타점 부진에 빠져있다.하지만 이승엽은 2000년 시드니올림픽 동메달의 주역으로 활약했고, 200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차 예선에서도 일본을 상대로 역전 투런포를 쏘아 올리는 등 고비마다 결정적인 한방을 터뜨렸다.베이징에서도 풀리그 2차전 중국전에서 0-0으로 맞선 연장 11회 끝내기 안타로 한국의 체면을 지켰다. 큰 경기에 강한 이승엽에게 기대를 걸고 있는 김 감독은 20일 네덜란드전 선발 명단에서 이승엽을 제외해 컨디션을 조절하도록 배려했다. 김동주, 진갑용, 박진만 등 부상자들도 4강과 결승전에는 모두 투입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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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08.21 23:02

[베이징 올림픽] 5연승 '이기긴 이기는데…'

8년 만에 올림픽 야구 메달을 노리는 한국 야구대표팀이 웬지 불안하다.야구대표팀은 18일 대만까지 격파하며 거칠 것 없는 5연승 행진을 벌여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그러나 경기 내용을 들여다보면 투.타에 걸쳐 전력이 불안한 것은 물론이고 이해할 수 없는 구석이 한두 군데가 아니다.우선 부진에 빠진 한기주를 고집스럽게 기용하는 점이다. 한국은 13일 미국전에서 6-4로 앞선 9회 한기주를 마운드에 올렸다가 3실점하며6-7 역전을 허용했다. 한기주를 구원한 윤석민의 호투와 9회 말 2점을 뽑은 타선의 활약에 힘입어 8-7 재역전승을 거두긴 했지만 마무리로 쓰기엔 한기주의 컨디션이 좋지 않다는 건 누구의 눈에도 분명해보였다. 김경문 감독은 16일 일본과 경기에서도 5-2로 앞선 9회 말 다시 한기주를 마무리로 마운드에 올렸다. 빠른 직구 위주로 승부를 걸다 안타 2개, 수비 실책 1개로 1실점한 뒤 무사 주자 2, 3루 위기가 이어졌고, 권혁과 정대현을 올리고서야 급한 불을 끌 수 있었다. 김 감독도 경기 후 "(한기주를) 당분간 이기는 경기에서 쓰기는 힘들 것 같다"고 말했을 정도로 한기주의 컨디션은 좋지 않았다. 하지만 김 감독은 18일 대만전에서도 다시 한 번 한기주를 마운드에 올렸다. 4회까지 호투하던 선발 봉중근이 5회초 흔들리자 주저하지 않고 한기주를 투입한 것이다. 이번엔 2⅓이닝 동안 2실점하며 8-8 동점을 허용해 여전히 기대 이하의 투구를 보였다. 공격에서도 납득하기 어려운 상황이 적지 않았다. 미국과 일본전 등을 통해 작전 부재를 드러냈던 대표팀은 대만전에서 8-0으로 앞서다 마운드 운용 실패로 8-8 동점을 허용한 뒤 7회초 무사 1,2루의 찬스를 잡았다.1점이 급한 시점에서 반드시 도망갈 수 있는 점수가 필요했지만 김 감독은 번트대신 강공을 선택했다.다행히 강민호가 유격수 글러브를 스쳐 빠지는 안타를 날려 결승점을 올리긴 했지만 쉽게 이길 수 있는 방법을 택하지 않은 것은 분명해 보인다. 김경문 감독은 한기주 기용에 대해 특유의 `기(氣)와 자신감'론만 되풀이 하고 있다. 그는 경기 뒤 "한기주의 기를 살려줘야 하지 않겠느냐"며 "공끝은 좋았다"고 말했다. 물론 감독이 특정 선수를 배려할 수는 있지만 올림픽 야구가 단기전이고, 대표팀의 지상 목표가 메달 획득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김감독의 고집이라고 밖에 해석할수 없다.김경문 감독은 대표팀 선발 과정에서부터 KBO 기술위원회와 다소 마찰을 빚기도했다.특히 소속 구단 선수를 무리하게 뽑으려다 뒤늦게 교체하는 소동도 겪었다. 한국 야구대표팀은 파죽의 5연승을 달리고 있지만 올림픽 정상에 오르기 위해선팀 재정비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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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08.19 23:02

[베이징 올림픽] 한국야구, 中 꺾고 4연승

한국 야구대표팀이 처음으로 벌인 승부치기 싸움에서 중국을 꺾고 4강 진출을 사실상 확정지었다.한국은 17일 베이징 우커송구장에서 재개된 2008 베이징올림픽 야구 풀리그 2차전 중국과 경기에서 연장 11회말 승부치기에서 터진 이승엽의 끝내기 안타로 1-0으로 이겼다.첫 상대 미국을 시작으로 3연승을 올리던 한국은 최약체 중국마저 꺾어 4승무패로 쿠바와 동률을 이루고 선두로 나섰다.18일부터 20일까지 대만과 쿠바, 네덜란드를 만나는 한국은 남은 경기 가운데 한 경기만 잡아도 준결승 진출이 확정된다.앞선 3경기에서 모두 진땀나는 승부를 벌인 한국은 예외없이 피말리는 접전을 펼쳤다.사흘 전 경기 도중 내린 비로 인해 예비일인 이날로 연기된 경기는 6회말 한국 공격 1사 주자 없는 이종욱 타선부터 시작됐다. 앞서 6이닝을 펼치면서도 약체 중국에 한 점도 뽑지 못했던 4⅔이닝 동안 득점의 물꼬를 트지 못하며 끌려갔다.한국이 실마리를 푼 것은 이번 대회부터 도입된 새로운 규정 `승부치기'가 시작된 11회.톱타자인 이종욱과 2번 이용규를 2루와 1루에 두고 이닝을 시작한 한국은 정근우의 희생번트에 나온 상대 투수 루지엔강의 판단 실수로 무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다.이어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은 상대 투수의 3구째를 받아쳐 깨끗한 좌전안타를 만들고 사흘 미뤄졌던 승부를 마무리지었다.한국은 앞선 9회와 10회 2사 3루와 1사 3루 기회에서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며 쉽게 경기를 끝낼 수 있던 기회를 놓친 게 아쉬웠다.연장 11회 중국 공격을 막기 위해 투입된 오승환(삼성)은 1사 2,3루 위기를 잘 막아내고 승리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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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08.18 23:02

한국, 청소년야구선수권 2연패

한국 청소년야구가 다시 세계 정상에 섰다. 이종운(경남고) 감독이 이끄는 한국 청소년야구 대표팀은 4일(한국시간) 캐나다에드먼턴 텔러스필드에서 열린 제23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미국을7-0으로 대파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2006년 쿠바 대회에 이은 2연패이자 통산 5번째 우승이었다. 이로써 한국은 쿠바(11회)에 이어 미국과 함께 두 번째로 많은 우승 횟수를 기록했다.선발 투수 성영훈(덕수고)의 역투가 빛났다. 성영훈은 9이닝 동안 7안타를 맞았지만 무실점으로 미국 타선을 철저히 틀어막았다. 나머지 타자와 야수들도 뛰어난 집중력을 보이면서 예선전에서 3-4로 석패했던 미국에 깨끗하게 설욕했다.0-0으로 팽팽히 맞서던 2회말 내야안타로 출루한 정수빈이 투수 보크로 2루까지진루한 뒤 내친 김에 3루 도루까지 성공했다. 정수빈은 이어진 포수 송구 실책 때 홈까지 파고 들어 빠른 발로 선취점을 뽑았다. 3회에는 김상수의 좌전안타와 오지환의 좌중간 적시타로 추가점을 올렸다.한국팀은 5회 김재윤의 안타로 포문을 열고 김상수의 볼넷, 정주현의 안타를 묶어 3-0으로 달아났다. 이어 안치홍의 우중간 2타점 3루타와 장영석의 희생플라이로 6-0을 만들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대회 MVP(최우수선수)에는 예선 호주전, 8강 대만전, 결승 미국전에서 모두 승리투수가 된 성영훈이 뽑혔다. 청소년 올스타에는 오지환(지명타자)과 정수빈(중견수)이 각각 선발됐다.앞서 열린 3, 4위전에서는 쿠바가 호주를 6-2로 누르고 3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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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08.05 23:02

[베이징 올림픽] "꼭 메달 따고 싶다"

"나는 아직 죽지 않았다"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 이승엽(32)이 "2군에서의 일을 모두 잊고 올림픽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베이징 올림픽 야구대표팀에 합류하기 위해 30일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한 이승엽은 "내 생각대로 야구가 되지 않아 가벼운 마음으로 온 것은 아니다"며 "하지만 이제 모두 잊고 올림픽에 최선을 다해 메달을 꼭 따고 싶다"고 말했다.그는 "최종 엔트리를 발표할 때 1군에 있었다면 (대표팀 합류를) 망설였을 것"이라며 "그러나 2군에 있었기 때문에 올림픽 출전을 결심했다"고 설명했다.2군으로 내려간 지 102일 만인 지난 24일 1군에 복귀한 이승엽은 "1군에 올라와긴장한데다 2군 투수들에 익숙해져 있어 (적응이) 힘들었다"며 "하지만 타격 컨디션과 몸 상태는 정상으로 돌아왔다"고 말했다.2군으로 강등된 이유에 대해서는 "내 자신이 부족해서 그랬다. 모든 것을 내 탓으로 돌리고 싶다"면서 "나는 아직 죽지 않았다. 이번 대회를 통해 실력을 보여주고싶다"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그는 "2군에 처음 떨어졌을 때는 손가락과 무릎 부상 때문에 연습량을 줄이고 치료를 병행했다"며 "점차 훈련량을 늘렸고 경기를 통해 컨디션을 찾아 7월 들어오면서 완벽한 상태로 돌아왔다"고 말했다.이승엽은 "부상으로 인해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지만 지금도 늦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며 "다시 시작하면 예전만큼은 아니어도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 강조했다.베이징 올림픽에 대해서는 "언제 다시 국가대표로 뛰게 될 지는 모르겠지만 항상 마지막이라는 생각을 한다"며 "이번에도 마지막으로 각오로 경기에 임하겠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병역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후배들도 생각해야 하는 만큼 다른 나라에 비해 팀워크와 정신력에서 유리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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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07.31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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