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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김광현 스포츠토토 올해의 선수

프로야구 최우수선수(MVP) 김광현(20.SK)이 스포츠서울이 제정하고 스포츠토토가 후원하는 '올해의 상' 시상식에서 '올해의 선수'로 결정됐다.정규시즌 다승과 탈삼진 1위, 평균자책점 2위에 오른 김광현은 10일 강남구 논현동 임페리얼 팰리스호텔에서 열린 올해의 상 시상식에서 대상격인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 상금 2천만원과 트로피를 받았다.평균자책점 1위를 차지한 KIA 에이스 윤석민과 타격, 최다안타, 출루율 3관왕에오른 두산 중심타자 김현수는 각각 올해의 투수와 타자로 선정돼 상금 300만원을 받았다.올해의 감독으로는 SK를 한국시리즈 2연패로 이끈 김성근 감독이, 코치는 이대호, 조성환, 강민호를 중심타자로 키운 롯데의 김무관 타격 코치가 선정됐다.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선사한 김경문 두산 감독과 롯데를 8년 만에 포스트시즌으로 이끌어 구도 부산을 들썩이게 한 제리 로이스터 감독은 특별상을 나눠 가졌다.◆ 수상자현황△올해의 선수상= 김광현(SK)△투수상= 윤석민(KIA)△타자상= 김현수(두산)△신인상= 최형우(삼성)△기록상= 전준호(히어로즈)△매직글러브= 박경완(SK)△성취상= 안치용(LG) △재기상= 조성환(롯데)△선행상= 김태균(한화)△심판상= 김풍기 KBO 심판위원△아마추어상= 이종운 경남고 감독△특별상= 김경문 두산, 제리 로이스터 롯데 감독△프런트상= 롯데 마케팅팀△코치상= 김무관 롯데 타격코치△감독상= 김성근 SK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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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8.12.11 23:02

프로야구 히어로즈 2차 분납금 24억 납부

프로야구 히어로즈가 연말로 예정된 2차 분납금을 앞당겨 냈다.한국야구위원회(KBO)는 히어로즈가 가입금 2차 납입분인 24억원을 냈다고 8일 발표했다. 이달 말까지인 납입 기일을 20여일 이상 앞당긴 것이다.히어로즈 관계자는 "지난달 삼성과 장원삼 트레이드건으로 재정난에 휩싸인 것 아니냐는 의혹이 많았다. 이를 불식시키고 어차피 내야 할 납입금이라면 빨리 내자는 생각에서 시일을 당겼다"고 설명했다.히어로즈는 신생팀 가입금 120억원 중 계약금 조로 10%인 12억원을 지난 2월 냈고 지난 7월과 이날 각각 24억원씩을 납부, 절반인 60억원을 채웠다. 내년 6월30일과 12월31일, 분기별로 각각 30억원씩 나눠 내면 가입금을 완납하게 된다.지난 6월30일까지였던 1차 납입금 납부 시한을 지키지 못해 한차례 소동을 일으켰던 히어로즈는 2차 납입분 시기가 다가오면서 또 한 차례 우려를 안겨주기도 했으나 이날 깨끗하게 24억원을 내면서 야구단 운영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과시했다.에이스 장원삼을 현금 30억원을 받고 삼성에 팔려다 팬들로부터 엄청난 비난을 받았던 히어로즈는 자금난 악화로 구단 존립 자체가 흔들리고 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위기감에 휩싸이기도 했다.그러나 초점이 모아졌던 2차 가입분을 생각보다 일찍 내면서 새로운 출발을 향한 전기를 마련했다.히어로즈 고위 관계자는 "재정적으로 넉넉하지 않지만 그렇다고 바깥에서 보는 것처럼 불안해할 수준은 아니다"면서 "메인 스폰서와 서브 스폰서를 잡고자 최선을 다해 노력 중이다. 이르면 다음주 또는 2주 내로 한 곳 정도 후원 계약을 발표할 수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히어로즈는 무위에 그친 장원삼 트레이드 건으로 상처를 입긴 했으나 내년 팀을정상화하겠다며 일련의 희망적인 조치를 발표했다.이장석 히어로즈 대표는 직원들은 물론 '연봉 후려치기'로 사기가 떨어진 선수들의 연봉을 현실화하겠다고 약속했다.또 김시진 감독을 영입하고 현대 시절 해마다 찾았던 미국 플로리다주 브래든턴에서 내년 스프링캠프를 치르겠다고 밝히면서 부활의 서광이 비치고 있다.바닥에 떨어진 구단 가치를 최대한 끌어 올리겠다는 의도로 분석된다.제8구단으로 프로야구 참가 첫해 적지 않은 시행착오를 겪었던 히어로즈가 팀 운영의 기틀을 잡아 내년시즌 돌풍의 주역으로 나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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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8.12.09 23:02

프로야구 사장단 "후임 총재는 야구계 신망얻는 인사로"

한국야구위원회(KBO) 차기 총재를 놓고 최근 정치권 일각에서 거론되는 '낙하산 인사'에 대해 프로야구 사장단이 우려의 뜻을 표명했다. 프로야구 8개 구단 중 6개 구단 사장단은 3일 오전 서울 시내 모 호텔에서 조찬을 겸한 간담회를 열고 조기 사퇴를 표명한 신상우 KBO 총재의 후임 인사에 대한 원칙에 대해 의견을 모았다. 사장단은 이 자리에서 후임 총재는 ▲평소 야구에 대한 관심이 있고 ▲KBO 총재직을 명예직으로 생각하고 ▲야구계 신망을 얻는 인사여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신상우 총재가 골든글러브 시상식 이후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힌 가운데 야구계에서는 정치권 인사가 후임 총재로 이미 내정됐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사장단은 `낙하산 총재'에 대해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힌 셈이다. 간담회에 참석한 한 인사는 "김영수 전 LG 사장에 대한 송별회 문제를 논의하려고 모인 자리였지만 얘기 끝에 후임 총재에 대해서도 얘기가 나왔다"며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된다는 소리를 하려고 하는 게 아니라 야구 발전에 관심이 있고 책임을 질 수 있는 인사라면 삼고초려를 해서라도 모셔와야 한다는 원칙을 확인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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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8.12.04 23:02

김인식, WBC 1차명 엔트리 45명 발표

김인식 WBC 대표팀 감독과 코칭스태프 등이 1일 오후 야구회관에서 제2회 WBC 대표팀 예비 명단 45명을 확정하기 위한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내년 3월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할 야구 국가대표팀에 해외파 선수들이 총망라됐다.한국야구위원회(KBO)는 1일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김인식 WBC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가 KBO 기술위원회(위원장 윤동균)가 연석 회의를 갖고 1차 엔트리 45명을 발표했다.김인식 감독이 직접 발표한 명단에는 최근 태극마크를 고사했던 이승엽(요미우리)은 물론 미국 시민권을 획득한 백차승(샌디에이고), 올시즌 소속 팀 조차 없었던김병현(전 피츠버그)까지 모두 포함됐다.선수선발 배경에 대해 김 감독은 "이승엽은 올시즌 부진과 부상으로 소속 팀에 주력하겠다며 대표팀 고사 의사를 밝혔지만 선발위원 대부분이 상황이 어떻게 변할 수 모르니 일단 넣어두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또 백차승은 "선수 본인과 연락이 안돼 의사를 확인하지 못했지만 WBC는 여느 국제대회와 달리 부모의 국적으로도 뛸 수 있는 대회"라고 설명한 뒤 "내일쯤이면 연락이 될 것 같다. (백차승이) 이번 기회에 조국을 위해서, 태어난 곳을 위해서 열심히 하면 좋은 방향으로 (여론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윤동균 기술위원장은 올시즌 팀이 없어 한 경기도 실전에 나서지 못했던 김병현을 1차 명단에 포함시킨 이유에 대해선 "기본적으로 기량이 있는 선수 위주로 뽑았다. 김병현이 개인훈련은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45명 가운데 투수는 박찬호(LA 다저스)와 임창용, 이혜천(이상 야쿠르트), 김광현(SK) 등 19명이 뽑혔다. 포수는 박경완(SK) 등 4명, 내야수는 13명, 외야수는 추신수(클리블랜드)와 이병규(주니치) 등을 포함해 9명이다.지난 8월 베이징올림픽에 출전한 대표선수 중에는 권혁(삼성)과 김민재(한화)를제외하고는 모두 포함됐다.WBC조직위원회에 제출해야 하는 최종 엔트리 마감은 내년 2월22일까지이지만 KBO는 26일 다시 기술위원회를 열고 최종 28명을 결정할 예정이다.김인식 감독은 "최종 엔트리를 일찍 결정해야 선수들이 알아서 준비를 할 것"이라고 설명한 뒤 "만약 부상 등 문제가 생기면 그때 가서 교체할 것"이라고 밝혔다.◇WBC 1차엔트리 45명 명단△투수(19명)= 김광현 정대현 이승호(이상 SK) 류현진(한화) 장원삼 마일영(히어로즈) 봉중근(LG)손민한 송승준(이상 롯데) 윤석민 서재응(이상 KIA) 오승환 정현욱 (삼성) 이재우(두산) 박찬호(LA 다저스) 백차승(샌디에이고) 임창용 이혜천(이상 야쿠르트) 김병현(전 피츠버그)△포수(4명)= 강민호(롯데) 진갑용(삼성) 박경완(SK) 조인성(LG)△내야수(13명)= 이대호 조성환 박기혁(이상 롯데) 정근우 나주환 최정(이상 SK)박진만(삼성)고영민 김동주 손시헌(이상 두산) 김태균 이범호(이상 한화) 이승엽(요미우리)△외야수(9명)= 이종욱 김현수(이상 두산) 이택근(히어로즈) 이진영(LG) 이용규(KIA) 박재홍(SK) 김주찬(롯데) 추신수(클리블랜드) 이병규(주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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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12.02 23:02

이혜천, 야쿠르트서 49번 달고 새출발

왼손 투수 이혜천(29)이 27일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스 입단한다.이혜천은 27일 오후 3시 도쿄 미나토구 심바시 야쿠르트 구단 사무실에서 공식 입단식을 치르고 일본 팬들에게 본격적으로 얼굴 알리기에 나선다.이혜천은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에서 달았던 등번호 59번 대신 49번을 달고 새 출발을 한다.야쿠르트와 2년간 계약한 이혜천은 최대 400만달러를 받는다.이혜천의 에이전트인 박유현씨는 25일 "2년간 연봉으로 각각 80만달러, 계약금 100만달러 등 보장된 액수만 260만달러다. 투구 이닝, 승리 등과 관련된 옵션이 140만달러"라고 말했다.이는 지난해 말 3년간 최대 500만달러에 야쿠르트 유니폼을 입은 임창용(32)보다도 좋은 조건이다.임창용은 올해 30만달러, 2009년 연봉으로 50만달러를 받고 2010년째는 2년간 성적 여하에 따라 구단과 재계약 여부를 결정하도록 계약했다. 결국 보장된 금액은 80만달러에 불과했다.일본프로야구 사상 세 번째로 데뷔 첫해 30세이브를 넘긴 임창용은 제비군단 수호신으로서 1승5패 33세이브, 평균자책점 3.00의 준수한 성적을 남겼고 옵션 포함 올해에만 70만∼80만달러를 손에 쥐었다.반면 강속구를 뿌리는 좌투수라는 점에서 희소가치가 큰 이혜천은 임창용의 2년간 보장된 액수를 1년 만에 얻어내면서 유리한 계약을 했다. 한국 투수에 대한 검증이 끝났고 기대치도 크다는 뜻으로 풀이된다.한편 이혜천은 이날 도쿄 시내 병원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받았다. 시즌 후 체중이 불어 과체중이 됐다는 것을 제외하곤 팔꿈치, 어깨에서 큰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다.한국프로야구를 거친 선수로는 10번째로 일본 무대를 밟은 이혜천이 야구인생의제2막을 본격적으로 열어젖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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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11.26 23:02

닻 올린 '베이징 영광 재연'

내년 3월 열리는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영광을 재연할 야구 국가대표팀이 코치진을 확정짓고 공식 출범했다.김인식 WBC 대표팀 감독은 25일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성한 전 KIA감독, 이순철 전 LG감독, 양상문 롯데 2군 감독, 류중일.강성우 삼성 코치, 김민호 두산 코치를 대표팀 코칭스태프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대표팀 코칭태프는 12월1일 한국야구위원회(KBO) 기술위원회와 합동 회의를 열고 WBC에 출전할 1차 엔트리 45명을 결정한 뒤 연말까지 최종 엔트리 28명을 확정할예정이다.8개구단은 이사회와 단장회의를 통해 선수 차출에 100% 협조를 약속한 만큼 최강팀 구성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기대된다.또 대표팀은 2월15일 미국 하와이에서 소집돼 2주간 합동훈련을 가진 뒤 2월28일 아시아지역 예선이 열리는 일본 도쿄로 이동할 계획이며 3월6일 대만과 첫 경기를 치르게 된다.대표팀이 내년 3월5일 일본 도쿄돔에서 개막하는 WBC를 꼭 100일 앞두고 공식 출범하기까지는 진통이 적지 않았다.베이징올림픽 금메달을 이끈 김경문 두산 감독과 한국시리즈 2연패를 이룩한 김성근 SK감독이 각자 사정을 이유로 고사하는 바람에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5일 기술위원회를 열고 2006년 제1회 WBC 4강 기적을 일궈낸 김인식 감독을 대표팀 사령탑으로 재추대됐다.고심 끝에 지휘봉을 잡은 김 감독은 '김재박 LG감독, 조범현 KIA감독과 김시진 히어로즈 감독 코치 기용'을 KBO에 요구했지만 이들이 팀 사정을 들어 난색을 보이면서 대표팀 출범도 벽에 부딪혔다. 김재박, 조범현 감독은 2006년 제1회 WBC에서 코치를 맡았다.KBO조차 '장원삼 현금 트레이드' 파문 와중에 중재 역할을 하지 못하면서 WBC 대표팀 공식 출범은 기약없이 미뤄졌다.결국 김인식 감독이 최대 쟁점인 코치진 구성에서 '프로야구 현역 감독'안을 철회하고 '프로야구 전직 감독, 현역 코치'으로 양보하면서 우여곡절 끝에 늦게나마 대표팀 닻을 올릴 수 있게 됐다.김감독은 "당초 내정한 6명이 코치로 참여하지 않으면 맡지 않을 생각도 했지만시민들이 깊은 관심을 보이며 대표팀을 맡아 달라고 요청해 마음을 바꿨다. 국가가 있어야 야구도 있다는 생각도 했다"고 말했다.그는 또 대표팀 전력에 대해선 "올림픽 등을 지켜볼 때 공격은 제1회 WBC때보다조금 나아졌다고 할 수 있지만 투수력은 류현진, 김광현 등 젊은 투수들이 있지만 경험면에서 낫다고 할 수 없다"고 평가했다.대표팀 합류 여부로 최대 관심을 모으고 있는 박찬호(LA 다저스)와 이승엽(요미우리 자이언츠)에 대해선 "최근 둘 모두 식사를 하면서 얘기를 나눴는데 박찬호는 계약 여부에 따라 합류할 수 도 있고 이승엽은 최근 몸상태나 팀내에서 역할 때문에쉽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한편 한국의 WBC 대표팀 출범은 아시아 예선에서 격돌할 일본이나 대만보다 다소 늦었다.일본은 지난 12일 하라 다쓰노리 요미우리 자이언츠 감독 등 코치진 구성을 끝낸 것은 물론, 메이저리거가 대거 포함된 대표선수 예비명단까지 발표했고, 대만도 지난 3일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던 예즈시엔 감독을 사령탑으로 임명하며 대표팀을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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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8.11.26 23:02

日언론 "이혜천 야쿠르트행 유력"

자유계약(FA)을 선언하고 일본프로야구 진출을 타진 중인 전 두산 베어스 좌완 투수 이혜천(29)이 임창용(32)과 한솥밥을 먹을 가능성이 높다고 복수의 일본 매체들이 보도했다.스포츠전문지 산케이스포츠는 20일 이혜천이 요미우리 자이언츠보다는 선발이 보장된 야쿠르트 스왈로스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이 신문은 야구르트행을 점치는 근거로 이혜천 본인과 구단의 입장이 맞아떨어지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이혜천은 19일 일본 언론과 인터뷰에서 "20일에 두 구단을 만나 얘기를 들어봐야 한다"고 하면서도 "내가 희망하는 건 선발로 뛰는 것이다. 야쿠르트는 가족적이고 섞이기 쉬운 분위기의 팀이라고 생각한다"고 호감을 숨기지 않았다.야쿠르트 스즈키 사장도 "신분조회 등 서류절차가 끝나는 대로 하루빨리 계약을끝내겠다"며 다년계약 등 최대한의 성의를 보이겠다고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이 신문은 빠르면 20일 안에 이혜천의 야쿠르트행이 마무리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요미우리가 연봉 1억엔(추정)에 3년 계약이라는 만만치 않은 조건으로 이혜천을 유혹하고 있어 막바지 반전이 일어날 가능성도 있다.또다른 스포츠신문 스포츠호치와 지지통신 등도 이혜천의 야쿠르트 입단 가능성을 전했다.이혜천의 일본 이적에 필요한 공식 절차도 20일 중으로 마무리될 전망이다.일본야구기구(NPB)는 이날 오전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이혜천의 신분조회를 요청했다.KBO는 "오래 끌지 않고 오늘 안에 답변해줄 계획"이라고 밝혀 이혜천의 일본행은 공식 발표만 남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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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8.11.21 23:02

"기회 많이 주는 팀 가고 싶다"

일본프로야구 진출을 노리는 좌완투수 이혜천(29)이 19일 인천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출국했다.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야쿠르트 스왈로스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이혜천은 출국에 앞서 기자회견을 갖고 "나를 계속 써주는 팀에 가고 싶다"며 "1군에 붙어서 일본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기회를 받고 싶다"고 말했다.2년 계약을 추진하고 있는 이혜천은 "한국에서 선발로 4~5년을 뛰어 봤지만 컨디션 조절 등에서 중간계투보다 선발이 낫다"며 "가급적이면 선발로 뛸 수 있는 팀을 알아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지난해 먼저 진출한 임창용(32)이 뛰고 있는 야쿠르트는 곧바로 주전 자리를 얻을 가능성이 높은 반면 요미우리는 최근 연봉 1억엔(추정치)과 최대 3년의 계약기간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져 이혜천이 두 팀 가운데 어느 팀을 선택할 지는 미지수다.이혜천은 "올해 초부터 자유계약(FA) 신분을 얻고 일본에 꼭 간다는 의지를 갖고 있었다"며 "성적이 좋지 않아 못갈줄 알았는데 운좋게 일본 스카우트가 올 때마다 잘 던진 같다. 생각했던 꿈이 현실로 다가와 너무 좋다"며 웃었다.이혜천은 "가게 되면 처음부터 강하게 밀어붙이려고 한다"는 각오를 밝히며 "최고가 되기 전까지는 일본에서 돌아오지 않겠다. 5~6년 뒤 정상에 오르면 한국으로 돌아와 두산에서 뛰고 싶다"고 말했다.그동안 동영상을 통해 일본프로야구를 분석해 왔다는 이혜천은 "일본에는 잘 맞히는 타자가 많다. 한국에서처럼 가운데 집어넣으면 안될 것 같고 양쪽 구석을 노려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이혜천은 이어 "슬라이더 외에 서클체인지업 등 다른 구질을 한 개 정도 추가하려고 한다"며 "공을 보여주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팔 각도를 올리고 평균구속도 지금(시속 144~145km)에서 3~4km 정도 끌어올리고 싶다"며 구체적인 대비책을 설명했다.이혜천은 20일부터 에이전트와 함께 협상에 나설 예정으로, 조만간 요미우리와 야쿠르트 가운데 팀을 결정해 27~28일께 입단식을 가진 뒤 12월9일께 한국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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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8.11.20 23:02

무능한 KBO '날개없는 추락'

프로야구를 관장하는 한국야구위원회(KBO)의 무능한 행정력이 장원삼 트레이드 사태로 최정점에 이르렀다.8개 구단 이해당사자의 첨예한 갈등을 중재해야 할 KBO 수뇌부가 조정능력을 완전히 상실하면서 프로야구 근간이 흔들리고 있다. KBO는 아무도 자신을 신뢰하지 않는 무섭고 암담한 현실을 받아들여야 할 판이다.추락하는 KBO의 중심에는 신상우 총재가 있다. 7선 의원의 관록은 찾아볼 수 없고 '정치의 꽃'이라는 협상력마저 바닥을 드러냈다.히어로즈가 현금 30억원을 받고 에이스 장원삼을 삼성에 팔겠다고 14일 트레이드를 발표한 뒤 KBO는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아시아시리즈 참관차 일본에 갔던 하일성 사무총장과 이상일 총괄본부장은 이날 모두 귀국, 대책회의에 몰두했다.그러나 다음 날 뚜렷한 결론을 내리지 못하자 KBO는 트레이드 최종 승인권이 있는 신상우 총재가 참석한 가운데 17일 2차 회의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도 신 총재는결정을 못 내렸고 19일 각 구단 사장들을 소집, 의견을 들어보기로 했다.선수 트레이드는 각 구단이 결정하고 KBO가 원칙대로 최종 승인만 내리면 되는 사안이다. 이사회를 열 만한 안건도 아니었다.애초 트레이드를 반대해 온 6개 구단 사장은 이사회에서 종전 태도를 고수했고 삼성과 히어로즈 사장만이 승인을 요구했다. 6개 구단은 내년 시즌 삼성전 보이콧을주장하는 등 강경한 태도를 견지했다.신상우 총재는 장원삼 트레이드가 중재자로서 각 구단을 진정시킬만한 사안이 아니라는 점을 비로소 확인한 것이었다.KBO로부터 폭발 직전의 폭탄을 넘겨받은 각 구단 사장들은 "총재의 결정에 따르겠다"며 이사회 시작 두 시간 만에 자리를 떴고 다시 KBO에 공을 떠넘겼다. 이익집단의 최고 경영자들은 난파선에 힘을 보탤 바보가 아니었다.고민에 휩싸인 신상우 총재는 이미 트레이드 불가 뜻을 제시한 KBO 수뇌진과 세시간 가까운 회의를 벌였지만 이 자리에서도 선택을 내리지 못했다.신 총재는 이날 "생각할 시간을 달라"며 트레이드 유보를 선언했다. KBO 실무진은 20일 오후 2시까지 총재가 확실한 뜻을 밝힐 것이라고 전했으나 신 총재의 장고는 더욱 길어질 수도 있다.원칙대로 처리하면 간단하게 끝난다. KBO가 히어로즈에게 내건 '5년간 구단 매각 금지 및 트레이드시 KBO 사전 승인' 조건을 삼성과 히어로즈가 어겼다면 이를 원상복구하면 된다.신상우 총재가 부산상고 선후배 관계인 김응용 삼성 사장과 인연에 번민한다면 원칙은 신기루에 불과할 것이다.이번 결정은 한국야구의 얼굴이라는 KBO의 위상과 결부된 중대사안이기에 신상우 총재의 판단에 모든 이의 관심이 쏠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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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8.11.20 23:02

'FA(자유계약선수) 거품' 빠지나

프로야구 FA(자유계약선수)들의 원 소속구단 상대 우선협상 기간이 19일 자정으로 끝나는 가운데 대다수 '대어급 FA'들은 소속 구단과 계약을 체결하지 않아 냉각된 시장 분위기를 입증하고 있다.이는 무엇보다도 올 초 8개구단 단장회의에서 'FA 거품'을 없애겠다며 FA가 팀을 옮길 때 전년도 연봉의 150% 이상 받을 수 없고 다년 계약도 금지된다는 규정을 철저하게 지키기로 한 영향이 크다.이대로라면 과거 'FA 대박'은 불가능한 만큼 다수의 대어급 FA들은 20일부터 시작되는 다른 구단과 협상에서 최대한 자신의 몸값을 올리겠다는 입장이다.올 시즌 FA 중 연봉이 4억5천만원으로 가장 많은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은 이날 계약금 6억원, 연봉 6억원 등 총 12억원에 재계약했다.2004년 말 현대를 떠나 FA로 삼성과 4년간 최대 39억원에 계약했던 박진만은 "처음부터 구단이 따뜻하게 대해줬고 팀에 필요한 선수라고 인정해줬다. 특히 선동열감독님께서 많은 관심과 신뢰를 보내 주셔 잔류를 처음부터 결심하고 협상에 임했다"고 소감을 밝혔다.그러나 나머지 스타 플레이어들은 좀 더 두고 보겠다는 입장이다.투수 FA 중 '최대어'인 롯데 자이언츠 손민한은 이상구 단장과 마지막 협상을 벌였지만 결렬됐다.손민한은 이 자리에서 2006년 LG와 계약한 박명환(4년 최대 40억원) 수준의 계약을 요구했지만 롯데는 들어줄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타자 중 가장 관심을 끄는 SK 와이번스 이진영의 경우, 이날 오후 늦게 일본에서 돌아오자마자 구단과 막판 교섭을 벌일 예정이지만 도장을 찍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이진영이 4년 계약에 구단 역대 최고 대우를 요구한 가운데 SK는 이호준(34억원)보다 약간 웃도는 35억∼36억원 정도를 제시할 계획으로 알려져 이진영은 일단 다른구단과 협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같은 팀의 김재현도 이날 밤 늦게 구단측과 마지막 교섭을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2004년에 이어 다시 FA 자격을 얻은 김재현은 구단의 2년 재계약 요구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수긍했지만 금액을 두고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다는 후문이다.구단 고위관계자는 "두 선수 모두 일단 다른 구단의 반응을 보려고 하지 않겠느냐"라고 말해 이날 계약이 성사되기는 어려울 것임을 내비쳤다.히어로즈는 정성훈과 전날 면담을 가졌지만 잡겠다는 의지가 없어 보인다.구단 관계자는 "현 연봉(3억2천만원) 그대로 1~2년 계약할 생각이지만 다른 구단과의 협상 기한이 남아있으니 자신의 몸값을 알아보고 그래도 계약하는 구단이 없으면 계약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재정이 넉넉지 않은 히어로즈가 자기 구단 소속 FA가 타팀으로 옮길 경우 해당 선수 연봉의 최대 450%를 보상받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이에 비해 '대어급 FA' 영입을 원하는 LG트윈스는 최동수와 계약금 1억원 등 총2억5천만원에, 내야수 이종열과 투수 최원호와는 각각 연봉 1억7천만원, 연봉 2억원에 사인하는 등 서둘러 계약을 끝마쳐 대조를 보였다.역시 내년 시즌을 앞두고 팀 체질개선 작업에 한창인 한화도 이영우와 올 시즌과 같은 연봉 2억1천만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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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11.20 23:02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일정 최종 확정

내년 3월 열리는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일정이 최종 확정됐다.WBC 조직위원회는 13일(한국시간) 한국 등 16개국이 참가해 내년 3월5일부터 23일까지 치러지는 대회 일정을 발표했다.일본, 중국, 대만과 함께 아시아지역예선 격인 A조에 포함된 한국은 3월6일 오후 6시30분 대만과 첫 경기를 갖는다.지난 대회에서는 4개국 가운데 본선 진출팀 2개국을 가리는 지역예선전을 풀리그로 치렀던 것과 달리 이번 대회에는 다소 복잡한 규칙의 패자부활전 제도가 도입됐다.한국이 대만과 일본-중국 전 승자와 벌이는 경기를 모두 이기면 본선에 진출하지만 첫 경기에서 지면 2차례 패자부활전을 모두 이겨야 본선에 나갈 수 있다.2연승을 거둔 팀과 패자부활전에서 올라온 팀은 본선 출전권을 확정한 상태에서지역 1위와 2위를 다투는 마지막 경기를 펼친다.아시아지역예선을 통과하면 미국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와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본선에 진출한다.아시아 지역에서 올라가는 2개 팀은 펫코파크에서 호주, 쿠바,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이 벌이는 B조에서 1.2위를 차지한 팀과 함께 본선 첫 번째 라운드를 갖는다.8개 팀이 나서는 본선 역시 예선전과 동일한 방식으로 패자부활전이 포함된 토너먼트를 벌여 4강 팀을 가린 다음 이들이 다시 패자부활전 토너먼트를 통해 우승팀을 가리는 형태로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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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11.14 23:02

야구 '왕중왕' 김광현-와쿠이 대결 유력

아시아 야구 왕중왕을 가리는 2008 아시아시리즈에서 베이징올림픽 한일전이 재현될까.일본 대표팀 세이부 라이온스가 와쿠이 히데아키(22)를 결승전 선발 투수로 내세울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일본킬러' 김광현(20.SK)과 대결이 관심을 끌고 있다.스포츠호치와 산케이스포츠 등 일본 스포츠전문지들은 12일 와쿠이가 결승전에선발로 등판할 가능성이 높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오른손 투수인 와쿠이는 올해 베이징올림픽 한국과 준결승전 때 마지막 투수로마운드에 올라 ⅔이닝 동안 1안타를 맞고 1점을 내줬다.당시 한국 선발투수는 8이닝을 6안타 2실점(1자책)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된 김광현이었다.하지만 한국이 이승엽(32.요미우리 자이언츠)의 2점 홈런을 앞세워 승기를 틀어쥔 8회 1사 후에 와쿠이가 마운드에 올랐기 때문에 직접 대결은 이뤄지지 않았다.와쿠이는 한국을 상대로는 강한 면모를 보여주지 못했지만 일본에선 세이부 뿐만 아니라 퍼시픽리그 전체를 대표하는 젊은 에이스로 꼽힌다. 일본시리즈 1차전과 5차전, 7차전 등 승부처마다 선발과 계투를 가리지 않고 등판해 1승1패를 거뒀다. 세이부는 13일 SK 와이번스와 1차전에 좌완 호아시 가즈유키(29)를 선발로 내세우고, 일본시리즈에서 2승을 올리며 최우수선수상(MVP)을 받은 오른손 변화구 투수 기시 다카유키(24)는 14일 대만 퉁이 라이온스와 경기에 선발로 등판시킬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아시아시리즈 우승을 위해 칼을 갈아온 SK는 김광현을 1차전에 내세울지, 아니면 결승전 선발로 마운드에 올릴지 미지수다. 다만 김광현이 팀의 에이스라는 점에서 결승전 등판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13일 세이부와 1차전에서 호아시와 대결하더라도 지난해 아시아시리즈 예선전과결승전에 모두 등판했던 것처럼 결승전 재투입 가능성도 없지 않다. 이래저래 16일 도쿄돔에서 열리는 아시아시리즈 결승전에서 베이징올림픽 일본과 준결승전의 환희가 되풀이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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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11.13 23:02

역대 최고령 신인왕 삼성 최형우는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최형우(25)가 프로야구 역대 최고령 신인왕에 오르며 6년 무명 설움을 털어냈다.최형우는 6일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프로야구 최우수 신인선수 투표에서 총 94표 가운데 76표를 쓸어담는 압도적인 득표로 신인왕에 선정됐다.1983년생인 최형우는 이날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김광현(SK)보다도 5살이 많은 나이. 프로야구 출범 이듬해인 1983년 첫 신인왕이 시상된 이래 최형우보다 많은 나이에 신인왕에 오른 선수는 없었다.2002년 프로에 첫발을 디뎠지만 지난해까지 6경기(2002년 4경기.2004년 2경기)에 출전한 게 전부인 최형우는 신인왕 자격을 `5시즌 이내 투수는 30이닝, 타자는 60타석 미만'으로 규정한 한국프로야구 대회 요강에 따른 `중고 신인'이다.전주고를 졸업하고 포수로 2차 6라운드로 삼성에 지명된 최형우는 진갑용과 현재윤 등 쟁쟁한 선배들에 밀려 주전 도약에 실패하고 2005년 말 방출됐다.그러나 군 복무를 위해 경찰청에 입대해 외야수로 전향한 최형우는 타격 실력이눈에 띄게 급성장, 지난해 2군 북부리그 타율.타점.홈런 3관왕에 오르며 눈길을 끌었다.결국 군 복무를 마친 올해 자유계약선수 자격으로 삼성에 다시 입단한 최형우는삼성에서 주전 외야수 자리를 꿰차고 전 경기에 출장, 타율 0.276과 홈런 19개, 타점 71개를 기록하며 뒤늦게 잠재력을 꽃피웠다.최형우는 "이 나이를 먹고 신인왕을 받아 쑥스럽긴 하다"며 "오랜 2군 생활을 하고 이런저런 일을 겪어 상을 받은 것 같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그는 이어 "군대에 있을 때 기회를 많이 준 감독님과 코치분들이 가장 많이 생각난다. 군대에 있을 때 너무 좋은 기억이 많아 그분들에게 가장 감사하고 싶다"고 영광을 돌리며 "상을 받았다고 거만해지지 않고 더 열심히 해 계속 이런 자리에 오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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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11.07 23:02

김광현 MVP 'SK 퍼펙트'

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 우승에 이어 최우수선수(MVP)까지 배출하며 `퍼펙트 2008'을 달성했다.SK 좌완 에이스 김광현(20)이 다승왕 MVP 전통을 5년째 이어갔고, 삼성 중고신인 최형우(25)는 역대 최고령 신인왕 영예를 차지했다.김광현은 6일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 2층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08년 프로야구 기자단 MVP 투표에서 전체 94표 중 51표를 획득, 27표에 그친 타격왕 김현수(20.두산)을 제치고 2천만원 상당의 순금 트로피를 받았다.나머지 후보중 홈런왕 김태균(26.한화)은 8표, 타점왕 카림 가르시아(33.롯데)는 5표, 평균자책점 1위 윤석민(22.KIA)은 3표에 머물렀다. 프로 2년차 김광현은 올 시즌 SK 에이스로 활약하며 27경기에 나와 16승4패를 올렸다. 다승왕과 함께 탈삼진(150개) 1위를 차지했고, 평균자책점(2.39)에서도 부문 2위를 차지하는 등 `타고투저'가 득세한 마운드에서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김광현은 "아직 많이 부족한데도 상을 주신 분들께 감사한다"며 "끝까지 선의의경쟁을 펼친 김현수에게 고맙고 미안하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를 우승한 팀이 MVP까지 배출한 것은 2002년 삼성이 마지막이었다. 당시 MVP는 이승엽(32.요미우리)이었다. SK가 MVP를 배출한 것은 2000년 팀 창단 이후 이번이 처음. 지금까지 삼성이 이승엽(5회) 등 9번이나 최고 영예를 차지했고, KIA(6회), 두산.한화(각각 4회), 롯데(2회), 현대(1회)가 돌아가며 MVP를 배출했지만 LG는 한번도 경험하지 못했다. 배영수(2004년), 손민한(2005년), 류현진(2006년), 리오스(2007년)로 이어진 다승왕 MVP 전통이 5년째 이어졌다. 홈런왕 MVP는 2003년 이승엽 이래 대가 끊겼고, 타격왕 MVP도 1994년 이종범 이래 14년째 배출되지 않았다. 김현수는 역대 프로야구 최연소 타격 3관왕(타격.안타.출루율)을 차지하고도 한국시리즈에서 부진한 활약이 끝내 발목을 잡았다. 김현수는 지난해 신인왕 투표에서같은 팀 투수 임태훈에게 밀린 데 이어 MVP 투표에서도 2위에 그치며 2년 연속 분루를 삼켰다. 앞서 열린 최우수 신인선수 투표에서는 최형우가 76표를 얻어 각각 7표와 5표에그친 KIA 고졸 유격수 김선빈(19)과 롯데 2년차 외야수 손광민(20)을 제치고 트로피와 함께 상금 200만원을 받았다. 최형우는 올해 384타수 106안타(타율 0.276), 71타점을 기록했고, 홈런을 19개나 치며 삼성의 1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도왔다. 최형우는 수상소감에서 "(다른 선수보다) 나이를 먹고 신인왕을 받으니 쑥스럽다"며 "상을 받았다고 해서 거만해지지 않고 더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2002년 전주고를 졸업하고 삼성에 입단한 최형우는 1989년 태평양 박정현, 1995년 삼성 이동수, 2003년 현대 이동학에 이어 역대 네 번째 중고신인왕이자 역대 최고령 신인왕이 됐다. 지금까진 박종훈.이순철.이정훈.이용철.조규제.양준혁 등이 24세에 신인왕을 받은 게 기록이었다. 최형우는 프로 7년차지만 5시즌 이내, 60타석(투수는 30이닝) 미만이면 신인 자격이 있다는 규정에 따라 신인왕을 받을 수 있었다. 삼성이 신인왕을배출한 건 2005년 오승환 이후 3년 만이다. 타자 신인왕은 2001년 김태균 이후 7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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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11.07 23:02

"현 제도 '일본 엑서더스' 초래"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회장 손민한)가 현행 자유계약선수(FA) 제도의 전면 개정을 요구하고 나섰다.권시형 선수협회 사무총장은 4일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현 FA 제도는 너무 가혹해서 선수들 입장에선 `FA 신청을 하지 말고 차라리 일본으로 가라'라는 소리나 마찬가지"라며 "한국 프로야구의 공멸을 막고 선수들의 최소한 권리를 찾기 위해서라도 조만간 FA 제도에 대한 자체 개정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선수협회가 FA 제도 개선을 요구하는 것은 올해부터 벌칙 제도가 신설되는 등 한층 엄격해진 FA 제도가 시행된다는 점과 관련이 있다.프로야구 선수는 고교나 대학을 졸업하면 국내 구단의 지명을 받아야 하고 9년을 뛰어야 팀을 옮길 수 있는 FA 자격을 얻는다. 하지만 구단간 선수 스카우트 경쟁 와중에 FA 관련 규정이 지나치게 엄격해졌다는 게 문제다.야구규약에 따르면 팀을 옮긴 FA 선수에겐 전년도 연봉에서 50% 이상 인상한 금액을 줄 수 없고, 계약금도 줄 수 없고, 다년 계약도 금지돼있다.반면 FA 선수를 데려간 구단은 전 소속 구단에 연봉의 450%를 보상해야 한다.이 제도는 지금까진 적용이 안 돼 유명무실했지만 각 구단은 올해 초 `FA 거품'을 없애겠다며 관련 규정을 어긴 선수와 직원에겐 2년간 자격정지, 구단엔 5천만원 제재금 등 벌칙을 부과한다는 조항까지 신설했다.한국야구위원회(KBO)가 5일 FA 자격 선수를 공시하면 구단-선수간 줄다리기가 시작되지만 FA 자격이 있는 선수들은 "이럴 거면 FA를 신청한다고 해도 데려갈 구단이 있겠느냐"라며 "차라리 일본에 가는 편이 낫겠다"라고 판단하고 있는 상황이다.국내 팀이 아닌 해외구단으로 갈 때에는 각종 제한이 없어지기 때문이다. 프로야구 선수들의 일본행 경쟁이 예상되는 대목이다.권 사무총장은 "이렇게 가혹한 제도라면 차라리 FA 제도 자체를 없애는 게 낫다"며 "선수들 직업선택의 자유를 심각하게 침해하는 반인권적 FA 제도를 개정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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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11.05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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