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축구 전국 최강 가린다
올해 첫 전국 학생 축구대회 우승컵은 우리차지다.2015 금석배 전국학생 축구대회가 오는 21일부터 2월 1일까지 군산에서 12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전국 학생축구의 최강자를 가리는 전통의 금석배 축구대회는 군산출신 축구선수 채금석 옹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지난 1992년 창설됐으며 국내에서는 사람 이름을 딴 최초의 대회다.대한축구협회, 전북축구협회, 전북일보가 공동 주최하고 전북축구협회가 주관하는 금석배 대회는 신년 들어 처음 열리는 전국대회로 우리나라 축구 스타 탄생의 산실로 자리매김되고 있다.실제 박지성, 박주영, 이정수, 김영광, 조성환, 정성룡, 김영권, 구자철, 기성용 선수 모두 그동안 금석배를 거친 뒤 대학무대를 주름잡고 국가대표로 발탁돼 대한민국 축구를 세계에 알렸다.초등부와 고등부 75개팀이 출전하는 이번 대회는 정부의 학기 중 경기 출전 금지 방침에 따라 예년보다 1개월가량 앞당겨졌으며 경기장은 군산월명종합경기장을 비롯해 군산 시내 7곳이다.올 대회는 중학부와 고등부의 격년제 개최 방식에 따라 고등부와 초등부만 열리게 된다. 초등부 경기는 전국 34개 팀이 참여해 예선1차풀리그, 예선2차풀리그,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되며 모두 94경기를 치른다.전북축구협회 유종희 전무는 초등부의 경우 1,2차 풀리그를 통해 경기수를 최대한 늘렸다며 전국에서 온 선수와 가족, 관계자들이 군산에 머무는 기간이 길어져 지역경제 활성화에 더욱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고등부는 고학년부와 저학년부로 나눠지며 31개 팀이 나서는 고학년부는 예선풀리그와 토너먼트 방식으로 60경기가 치러진다. 고등 저학년부는 10개팀이 예선승자패자리그와 토너먼트로 15경기를 진행한다.결승전은 고등부 저학년부는 28일 오후 2시 월명종합경기장, 고등부는 30일 오후 1시 월명종합경기장, 초등부는 2월 1일 12시 수송공원구장에서 열린다.이번 대회에는 지난해 각종 대회에서 3차례 우승을 거머쥔 전국 최강 포항제철고등학교가 처음으로 출전하고 금석배, 화랑대기, 전국왕중왕전을 휩쓴 포철동초등학교가 대회 2연패를 노린다.전북축구협회는 13일 군산시청에서 참가팀의 1차리그 대표자회의를 연 뒤 조 추첨을 실시한다.또 대회 개막 전날인 오는 20일 군산월명종합경기장 채금석 흉상 기념비 앞에서 고 채금석 옹을 기리는 추모행사를 열고 후배 축구인들이 대회의 성공 개최와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할 예정이다.전북축구협회 김대은 회장은 금석배는 전국대회 중 가장 규모가 크고, 지방 경기단체가 창설해 주최주관하는 유일한 대회다며 대회 기간에 선수와 학부모, 관계자 등 5500명이 군산을 찾게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