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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현대 미드필더 보강, 브라질 출신 리치 영입

전북현대(단장 이철근)가 중동 사우디아라비아 1부리그 알 타원(AL TAAWON)에서 활약하던 브라질 출신 공격형 미드필더 비니시우스 리치(30)를 영입해 공격옵션을 추가했다.전북은 한국 적응에 실패해 브라질 1부리그 바이야로 임대시킨 미드필더 마르코스를 대신해 중동에서 아시아 축구를 경험한 비니시우스 쿤하 리치(Vinicius Cunha Reche)를 영입해 외국인선수 쿼터의 빈자리를 채웠다고 발표했다. 리치는 브라질 팔메이라스 유스팀 출신으로 프랑스 2부 앙제SCO와 포르투갈 1부 에스토릴에서 활약했다. 2011/12 시즌부터 사우디아라비아 알 나슬과 알 와하다 등에서 뛰었으며, 키 175cm, 체중 72kg의 신체조건에 빠른 발을 활용한 중앙 침투가 일품이다. 슈팅력과 드리블 능력도 갖춰 중앙 미드필더에서의 공격 전개 능력뿐만 아니라 왼발 프리킥이 좋아 왼쪽 사이드 공격수로도 활약이 가능하다. 리치는 사우디에서 생활할 때부터 아시아의 빅 클럽 전북을 알고 있었다. 아시아 챔피언 팀에 오게 되어 설레고, 행복하다며 하루 빨리 팀에 적응한 뒤 내가 가진 모든 능력을 발휘해 팀 우승에 보탬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강희 감독은 드리블 능력과 중앙 침투가 좋아 상대의 밀집수비를 풀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팀에 새로운 공격옵션으로 다양한 전술 구사가 가능해졌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 축구
  • 이성원
  • 2014.07.23 23:02

불붙은 '닥공 본능' K리그·FA컵 2관왕 노린다

전북현대가 후반기 들어 특유의 닥공본능이 살아나면서 K리그와 FA컵의 동시 우승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월드컵 브레이크를 활용한 최강희 감독 특별 집중훈련을 통해 팀의 조직력과 공수 밸런스가 다져진데 따른 것으로 홈 팬들에게 큰 기쁨을 선사하고 있다.전북현대는 20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상주상무와의 경기에서 이동국과 이승기, 레오나르도가 나란히 1골 2도움을 기록하고 카이오의 2골, 한교원이 1골을 성공시켜 6-0의 대승을 거뒀다. 이번 시즌들어 한 경기 최다 득점 및 최다 골차 승리였다. 특히 이날 경기는 전북의 최고참 골키퍼 최은성 선수의 은퇴식을 겸한 것이어서 더욱 의미를 더했다.이날 경기로 이동국은 신태용(99골 68도움)과 에닝요(80골 63도움)에 이어 K리그 역사상 세 번째로 60(득점)-60(도움) 클럽(161골 60도움)에 가입하게 됐으며, 앞으로 70-70이라는 대기록에 도전하게 됐다. 현재의 이동국과 전북의 페이스라면 이러한 기록이 결코 어려운 것도 아니라는 평가다. 이동국은 지난 5일 부산전에서 2도움, 9일 제주전에서 1도움, 20일 상주전에서 2도움 등 7월 들어서만 5도움의 기록할 정도로 갈수록 경기운용이 노련해지고 있다. 서른 다섯이라는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갈수록 전성기를 맞고 있다는 평가다. 전북현대의 최근 페이스도 좋다. 후반기들어 K리그에서 3승1무를 기록하고 있으며, 4경기에서 무려 13점을 얻어냈다. 같은 기간동안 실점은 2점에 그쳤다. 지난 16일 울산현대의 FA컵 16강전까지 포함한다면 후반기 들어 4승1무의 기록이다. 전북현대는 1주일만인 오는 20일 울산현대와 K리그 원정경기를 또다시 갖는다. 한편 K리그는 현재 포항스틸러스가 승점 33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전북(승점31점), 전남(30점), 제주(27점), 수원(26점), 울산(23점) 등 선두권 다툼이 치열하다.

  • 축구
  • 이성원
  • 2014.07.22 23:02

축구협회 "이번 주 내에 신임 기술위원장 뽑겠다"

대한축구협회가 이르면 이번 주 내에 신임 기술위원장을 뽑기로 했다. 또 새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이 늦어지면 9월 두 차례 평가전에는 '임시 사령탑'을 앉힐 수도 있다는 의견도 내놨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21일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회장단 정례회의를 열고 부회장단과 실국장들이 배석한 가운데 새로운 기술위원장과 감독 선임에 대한 논의를 펼쳤다. 이날 회의에 대해 이해두 대회협력실장은 "오늘 회의에서 이르면 이번 주 내에 신임 기술위원장을 선임한다는 목표를 세웠다"며 "기술위원회의 역할 및 권한과 축구협회의 지원 방안 등도 함께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이 실장은 "기술위원회 구성은 신임 위원장이 맡아야 하는 가운데 기술위원도 K리그 최상위군의 감독을 비롯해 대학 지도자, 전직 대표팀 코칭스태프 등이 맡아야 한다는 내용도 이야기됐다"고 덧붙였다. 신임 사령탑 추천이 기술위원회의 권한인 만큼 이번 주 내에 신임 기술위원장 선임을 마치고 기술위원회를 구성해 축구협회가 보유한 '사령탑풀'(국내 10여명해외 10여명)을 가동, 새로운 대표팀 감독을 선발한다는 구상이다. 현재 신임 기술위원장 후보로는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기술위원장을 맡았던 이용수 세종대 교수와 김학범 전 성남 일화(현 성남FC) 감독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신임 기술위원장 선정은 서둘러도 신임 사령탑 선정만큼은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결정하겠다는 게 축구협회의 입장이다. 이 실장은 "새 사령탑 선정은 절대 서두르지 말아야 한다는 게 이날 회의 참석자들의 공통된 생각이었다"며 "너무 장고한다는 인상을 줄 수도 있지만 서두르면 잘못 뽑을 수 있어 신중하게 선임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함께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감독 선임 과정이 빨리 진행되면 9월 평가전부터 지휘봉을 잡을 수도 있지만 옥석을 고르다 보면 일이 더디게 진행될 수도 있다"며 "선임 작업이 느려지면 9월 평가전은 임시 사령탑이 맡는 상황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축구
  • 연합
  • 2014.07.21 23:02

<프로축구> 복귀전서 펄펄 이승기…선두 다툼 전북 '든든'

이승기(26)가 부상을 털고 돌아와 선두 다툼을 벌이는 전북 현대를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 이승기는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16라운드 상주 상무와의 홈 경기에서 교체요원으로 투입, 1골 2도움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전북은 이승기의 활약을 더해 상주를 6-0으로 크게 꺾었다. 이승기는 맨 오브 더 매치로 뽑혔다. 이날은 이승기의 복귀전이었다. 발목을 다친 그는 월드컵 휴식기 후 전북이 치른 정규리그 4경기에 나오지 못했다. 그러나 부상을 털어내면서 이날 후반전 투입이 기대됐고 결국 복귀전을 치러냈다. 후반 14분 이상협과 교체돼 그라운드에 들어간 이승기는 투입된 지 불과 6분 만에 이동국의 패스를 받아 골 지역 왼쪽에서 왼발 킥으로 골을 뽑아냈다. 후반 34분에는 아크 정면에서 카이오에게 패스를 내줘 골을 도왔고 후반 40분에 는 레오나르도의 골에 도움을 기록했다. 그라운드를 누빈 30여 분 동안 1골, 2도움으로 순도 높은 활약을 펼친 셈이다. 이승기가 들어올 때 1-0으로 앞선 전북은 이승기 투입 후 한층 활발해진 공격력을 자랑하며 5골을 더 뽑아냈다. 전북이 거둔 6-0 승리는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득점이자 최다 골 차 승리였다. '닥공'(닥치고 공격)이라는 전북의 별명에도 걸맞은 모습이었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이승기가 들어가면서 전북의 공격에 활력이 생겼다고 평가 했다. 최 감독은 "후반에 이승기가 들어가고 이재성을 전진 배치시키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고 봤다"며 "이승기가 득점도 하고 공을 잘 간수한 덕에 미드필드 싸움도잘 됐다"고 분석했다. 이승기의 복귀로 전북도 한층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시즌 후반기로 접어든 가운데 전북(승점 31)은 2위를 달리고 있다. 포항 스틸러스(승점 33)의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최강희 감독은 정규리그 810경기를 남기고 승부수를 띄우겠다고 공언한 상태다. 시즌 막판 뒤집기를 노리는 전북에 이승기가 제대로 탄력을 붙일 수 있을지 눈길을 끈다.

  • 축구
  • 연합
  • 2014.07.21 23:02

전북 이동국·상주 이근호 "최고 스트라이커 가리자"

국내 최고의 스트라이커인 이동국과 이근호가 20일 오후 7시 전주성에서 맞대결을 펼친다.전북현대(단장 이철근)가 브라질 월드컵 첫 골 주인공 이근호가 이끄는 상주상무와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16라운드 홈경기를 갖는다. 최근 K리그 4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는 이동국은 지난 경남전에서 골을 기록하며 K리그 개인통산 최다골을 160골로 늘렸다. 또 58개의 도움으로 신태용, 에닝요에 이어 K리그 3번째로 60-60 클럽 가입에 한 발짝 다가섰다. 지난 경남전과 FA컵 16강 울산전에서 연속골을 기록하며 팀 적응을 끝낸 이상협을 비롯해 한교원과 레오나르도가 공격지원에 나선다. 공수에서 고른 활약을 펼치고 있는 신형민과 겁 없는 신인 이재성은 중앙을 책임지고, 호주 국가대표 윌킨슨이 정인환과 함께 수비를 책임진다.전북의 골문은 18년간의 프로 생활을 마감하고 그라운드를 떠나는 K리그 레전드 최은성이 전반전을 책임지며 은퇴경기를 치른다.최강희 감독은 주중, 주말 연속경기로 선수들이 많이 지쳐 있지만, 지난 FA컵 16강전을 승리하며 선수단 분위기가 좋다며 이번 상주전은 더욱 공격적인 축구로 경기장을 찾은 홈 팬들에게 승리를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은 K리그 최은성의 은퇴경기를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한다. 최은성 은퇴기념 입장권 제작과 하프타임 은퇴식, 전북과 대전 서포터의 합동응원 및 포퍼먼스, 최은성 관련 유니폼 및 티셔츠 착용시 E/N석 무료 입장 등을 통해 최은성의 은퇴식을 화려하게 장식한다. 또한 고려황칠에서 제공하는 제주도 여행권과 다양한 경품을 추첨을 통해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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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성원
  • 2014.07.18 23:02

전북현대 최은성 은퇴 경기 대전 서포터즈도 응원 온다

K리그의 레전드 전북현대의 골키퍼 최은성(43)의 은퇴식에 전북현대와 대전시티즌 서포터즈들이 하나로 뭉친다. 전북현대(단장 이철근)에 따르면 오는 20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상주상무와의 은퇴경기를 치르는 최은성을 위해 양 팀의 서포터즈들이 하나로 뭉쳐 최은성을 축하하기로 했다.최은성은 1997년 대전 시티즌 창단멤버로 K리그에 데뷔해 15시즌 동안 이적없이 대전의 골문을 지키며 단일팀 선수로 개인통산 최다출장 기록(464경기)과 함께 수호천황이라는 애칭으로 불렸다. 또 최은성이 2012년 자유계약 신분으로 전북에 입단하자 대전의 일부 서포터즈는 선수생활을 계속 할 수 있게 도와준 전북에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이러한 최은성의 은퇴 소식을 접한 전북 서포터즈 MGB와 대전 서포터즈 대저니스타는 최근 한마음으로 은퇴식 퍼포먼스를 준비하기로 했다. 전북 서포터즈 MGB는 또 홈팀 서포터즈의 응원 장소인 N석을 대전 서포터즈에게 개방하고 대전 시절 최은성 유니폼뿐만 아니라 대전 유니폼 착용도 허용하기로 했다. 한편 전북현대는 상주상무전에 최은성과 관련된 레플리카 및 티셔츠(500경기 기념 티셔츠)를 착용한 팬은 물론 대전의 최은성 관련 레플리카 및 티셔츠를 입은 팬들까지 무료입장을 허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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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성원
  • 2014.07.17 23:02

'아듀! 최은성'…은퇴 기념 입장권 발매

전북현대(단장 이철근)가 오는 20일 은퇴하는 베테랑 수문장 최은성(43)을 위해 기존과는 다른 별도의 입장권을 만들었다.전북은 오는 20일 오후 7시 홈에서 열리는 상주 상무 전에서 18년간의 프로 생활을 마감하고 그라운드를 떠나는 K리그 레전드 최은성을 위해 은퇴 기념 입장권을 제작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벌이는 등 특별한 예우에 나선다고 밝혔다. 최은성은 1997년 대전시티즌 창단멤버로 K리그에 데뷔해 15시즌 동안 대전에서 뛰며 단일팀 선수 개인통산 최다출장 기록(464경기)을 세웠고, 2002년 한일월드컵에 참가해 선후배들의 중간 고리 역할을 다하며 4강 신화에 일조했다. 이후 2012년 자유계약 신분으로 전북에 입단한 최은성은 2013년에 김병지, 김기동에 이어 프로 통산 3번째로 500경기 출장 대기록을 세웠다. 프로 통산 531경기에서 674실점을 기록했다.이번에 발행된 입장권은 프로 통산 532번째 경기 출장을 뜻하는 백넘버 532번 유니폼을 입은 최은성의 모습을 넣고 adieu! 최은성!이라는 말을 새겨 넣었으며, 황금색으로 배경을 치장했다.전북은 이번 상주 전에 최은성과 관련된 레플리카 및 티셔츠(500경기 기념 티셔츠)를 착용한 팬에 한정해 E/N석에 무료로 입장할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최은성은 이날 경기에서 심판진에게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담은 꽃다발을 증정할 예정이며, 전북 선수들은 최은성 선수의 유니폼을 입고 입장해 선배의 은퇴경기를 축하해줄 계획이다. 이철근 단장은 최은성은 언제나 후배들에게 모범이 되는 성실함과 진정한 프로정신을 보여준 레전드다. 은퇴를 하게 돼 아쉽기도 하지만, 전북에 잊지 못할 역사의 한 페이지를 만들어 주어 고맙다고 말했다.

  • 축구
  • 이성원
  • 2014.07.16 23:02

160호골…'라이언 킹' 포효

전북현대의 라이언 킹 이동국(35)이 K리그 통산 160호골을 달성한데 힘입어 전북현대가 경남을 4-1로 누르고 하루만에 2위에 복귀했다.지난 13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경남과의 2014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원정경기에서 이동국은 1-0으로 앞선 전반 32분 상대 페널티지역 전방에서 수비수가 헤딩으로 걷어낸 공을 기습적인 오른발 논스톱슛으로 연결했다. 이로써 이동국은 지난 1998년 프로 무대 데뷔이후 363경기 출전만에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최다골 기록을 160호 골로 늘리게 됐으며,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2골 3도움)을 기록하며 공격포인트 부문 4위에 올랐다. 이날 골은 이동국의 시즌 6호골로 득점 랭킹은 3위이다. 전북은 이날 신인 미드필더 이재성(22)이 전반 30분 자신의 시즌 3호골을 성공시키며 공격의 물꼬를 텄고, 이어 2분만에 이동국의 추가골이 터져 일찌감치 승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 이어 후반 22분에는 레오나르도가 질풍같은 드리블로 수비수와 골키퍼까지 제친 뒤 골을 성공시켰으며, 교체투입된 이상협은 그라운드에 들어선지 3분만에 한교원의 도움을 받아 네번째 골을 완성했다. 경남은 후반 추가시간에 교체 투입된 이학민의 골로 영패를 가까스로 모면했다.전북은 이날 승리로 승점 28점을 획득해 승점 27점인 전남 드래곤즈를 제치고 하루 만에 2위로 복귀했다. 선수 포항스틸러스는 30점으로 1위, 제주는 26점으로 4위에 올라 있다. 1~4위팀이 승점 4점 이내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 축구
  • 이성원
  • 2014.07.15 23:02

깨물고 박치기에 '니킥'까지…브라질 월드컵 사건사고

한 달간 지구촌을 뜨겁게 달군 브라질 월드컵 축구 대회에서는 어느 때보다 풍성한 화젯거리가 끊이지 않았다.'축구의 나라'로 불리는 브라질에서 1950년 이후 64년 만에 다시 열린 이번 월드컵은 개막전 오심 논란을 시작으로 대회 막판 '삼바 축구의 몰락'까지 쉬지 않고 사건사고가 이어졌다.먼저 브라질과 크로아티아의 개막전에서 주심을 맡은 니시무라 유이치(일본)는 이 경기에서 두 골을 터뜨린 네이마르(브라질)보다 더 주목을 받았다.니시무라 주심은 두 팀이 1-1로 맞선 후반 26분에 브라질에 페널티킥을 선언했는데 결국 이 판정이 브라질의 3-1 승리로 이어졌다는 평이 나왔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 페널티킥은 오심이었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포르투갈의 브라질 출신 수비수 페페는 독일과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상대 선수에게 박치기하다가 퇴장을 당했다.페페는 이날 자신과 부딪혀 그라운드에 쓰러져 있던 토마스 뮐러(독일)에게 다가가 갑자기 박치기를 해 레드카드를 받았다.전반부터 10명이 싸우게 된 포르투갈은 결국 독일을 상대로 0-4로 참패했고 결국 조별리그도 통과하지 못한 채 일찌감치 짐을 싸야 했다.일부 아프리카 팀에서는 내분이 일었다.A조에서 3패를 당한 카메룬은 크로아티아와의 2차전에 브누아 아수 에코토가 팀 동료 뱅자맹 무캉조를 들이받는 볼썽사나운 모습을 연출했다.이 경기에서 0-4로 크게 진 카메룬은 이후 '승부 조작' 논란에 휘말리기도 했다.또 가나는 팀내 불화를 일으킨 설리 문타리와 케빈프린스 보아텡을 포르투갈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에 기용하지 않았다.문타리는 협회 임원과 물리적 충돌을 빚었고 보아텡은 크웨시 아피아 감독을 공개적으로 비난했다는 이유였다.H조의 알제리도 한국과의 2차전을 앞두고 '내분설'이 돌았으나 한국을 4-2로 완파하며 '헛소문'이었다는 사실을 스스로 입증해냈다.'소문난 악동'들은 이번 대회에서도 여전히 '악동 짓'을 일삼았다.우루과이의 루이스 수아레스는 이탈리아와의 조별리그 경기 도중 조르조 키엘리니의 어깨를 깨물며 '핵 이빨'이라는 별명다운 기행을 선보였다.그에게 돌아간 것은 A매치 9경기 출전 정지와 4개월간 모든 축구 활동 금지의 징계였다.이탈리아의 마리오 발로텔리는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향해 "우리가 만약 코스타리카를 꺾는다면 영국 여왕이 뺨에 키스해주면 좋겠다"는 트위터 글로 논란을 일으켰다.조별리그 탈락 위기에 놓인 잉글랜드는 이탈리아가 코스타리카를 이겨줘야 16강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발로텔리의 이런 트위터 글은 잉글랜드를 조롱하는 것으로 비쳐졌다.그러나 이탈리아는 코스타리카에 졌고, 결국 잉글랜드와 나란히 조별리그에서 탈락하고 말았다.대회 후반에는 단연 네이마르의 부상이 가장 큰 '사고'였다.콜롬비아와의 8강전 막판에 상대 수비수 후안 카밀로 수니가의 무릎에 허리를 찍힌 네이마르는 더 이상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했다.네이마르의 부상과 중앙 수비수 치아구 시우바의 경고 누적 공백을 메우지 못한 브라질은 결국 독일과의 준결승에서 1-7로 지는 '참사'까지 겪어야 했다.분노한 일부 브라질 일부 폭력 조직에서 수니가에 대한 위협을 하는 지경에 이르렀다.하지만 브라질은 네덜란드와의 3-4위전에서도 힘 한 번 제대로 써보지 못하고 0-3으로 패하면서 1950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우승하지 못한 한을 이번에도 풀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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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4.07.14 23:02

'월드컵 4회 우승' 독일, '전차군단' 시대 활짝

전차군단 독일이 역대 최초로 미주 대륙에서 월드컵 트로피를 들어 올린 유럽 국가가 되면서 세계 축구사의 새로운 장을 활짝 열었다.독일은 14일(한국시간)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결승에서 연장 혈투 끝에 아르헨티나를 1-0으로 꺾고 통산 네 번째 이자 독일 통일 이후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이번 대회 7경기를 치르는 동안 18골을 터뜨렸고 5실점에 그치며 가장 성공적인 대차대조표를 작성했다.최고의 실력으로 최고의 자리에 오른 독일은 이제 진정한 1인자의 자리에 오를 준비를 마쳤다.◇ 7전 6승1무완벽한 정상 등극독일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포르투갈을 4-0으로 완파하면서 전차군단의 시동을 힘차게 걸었다.가나와 2-2로 비겨 주춤하는가 싶었지만 미국을 1-0으로 따돌리며 가뿐히 16강에 올랐다.16강전에서 복병 알제리를 만나 고전하다가 강팀의 품격을 보여주며 연장 접전에서 2-1 승리를 거뒀다.독일은 유럽 맞수 프랑스와의 8강에서 1-0 신승을 거두고 오른 4강에서 그간 감춰왔던 발톱을 유감없이 드러냈다.영원한 우승 후보인 주최국 브라질을 맞아 전반에만 다섯 골을 퍼부은 끝에 7-1 압승을 거두며 브라질을 도탄에 빠뜨렸다.독일의 막강한 화력만큼이나 브라질의 허술한 뒷문도 부각됐지만 분명 세계 축구사에 길이 남을 대첩이었다.이어 이날 대망의 결승에서 독일은 '주최 대륙 국가 우승'의 전통을 이어가려는 아르헨티나를 맞아 쉽지 않은 경기를 치렀다.4강전에서 보여준 독일의 공격력을 경계한 아르헨티나는 수비선을 끌어내렸다가 빠른 역습으로 반격하는 전술을 들고 나와 독일을 괴롭혔다.일진일퇴의 공방이 이어지면서 승부차기로 가는 듯했던 연장 후반 8분, 마침내 마리오 괴체(바이에른 뮌헨)의 천금 같은 결승골이 터지면서 독일은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 2인자에서 1인자로유럽 강세의 선봉이번 우승으로 독일은 그간 세계적으로는 브라질, 유럽 내에서는 이탈리아에 밀려 2인자에 머무르던 이미지를 탈피하고 '최강'으로 불리기에 부족함이 없는 화려한 업적을 일궈냈다.우선 통산 5회로 최다 우승을 자랑하는 브라질에 한 발짝 다가섰고 이탈리아와 나란히 유럽 최다 우승 국가가 됐다.결승 진출 횟수는 통산 8번째로 브라질(7차례)을 제치고 단독 선두로 치고 나섰다.2010년 남아공 대회 때까지 브라질이 60년 이상 독주해오던 월드컵 본선 통산 득점에서도 224골로 브라질(221골)을 따돌렸다.아울러 조별리그 1차전에서 본선 통산 100경기를 달성, 세계 최초로 '센추리클럽'의 시대를 열었다.그뿐만 아니라 독일은 2006년 이탈리아, 2010년 스페인에 이어 3개 대회 연속 유럽 국가 우승의 맥을 이음으로써 유럽 축구의 강세를 재확인했다.특히 처음으로 미주 대륙, 그것도 브라질에서 우승한 유럽 국가가 되면서 1958년 스웨덴 대회 우승컵을 가져갔던 브라질에 56년 만에 유럽을 대표해 앙갚음했다.독일 국내적으로는 동서독 통일 이후 첫 번째 우승이라는 감격도 더했다. 독일은 과거 1990, 1974, 1954년 우승 당시 모두 서독 유니폼을 입고 있었다.◇ 압박역습에 티키타카 가미프로리그 선전도 한몫이번 월드컵은 전통적 축구 강호들의 몰락과 신예 혹은 중간급 국가들의 대약진으로 기억될 대회다.스페인, 이탈리아 등이 대회 초반부터 몰락하면서 충격을 준 동시에 콜롬비아, 칠레, 코스타리카 등이 돌풍을 일으키면서 예상을 뛰어넘는 성적을 냈다.변혁의 바람이 거센 와중에 독일이 꿋꿋이 전진할 수 있었던 것은 끊임없는 자기혁신 덕분이었다.과거 다소 투박하다는 평가도 받았던 독일 축구는 역설적이게도 이번 대회에서 가장 급격한 몰락을 경험한 스페인의 '티키타카'를 체화하면서 강해졌다.요아힘 뢰브 독일 대표팀 감독은 힘, 높이, 체력을 강조하던 기존의 선 굵은 독일 축구에 티키타카를 가미했다.체력을 앞세운 강력한 전진 압박, 속도를 강조한 빠른 역습에 스페인 축구의 장점인 높은 점유율과 섬세한 패싱을 가미하면서 독일은 당대 최강의 팀을 완성했다.여기에는 자국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의 고공행진도 큰 역할을 했다.독일의 전성기는 2012-201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바이에른 뮌헨과 도르트문트 두 분데스리가 클럽이 격돌했던 때부터 예견됐다.바이에른 뮌헨과 도르트문트는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도 각 4강과 8강까지 오르면서 강세를 유지했다.특히 바이에른 뮌헨은 이번 대회에 무려 15명의 출전자를 배출, 세계 최강의 클럽임을 입증했다. 7명씩 내보낸 클럽도 도르트문트, 샬케04, 볼프스부르크 등 세 곳이나 된다.독일 대표팀도 23명 중 17명을 분데스리가 출신으로 채워 빼어난 조직력의 밑바탕을 그렸다.더욱이 바이에른 뮌헨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스페인 티키타카의 원조로 일컬어지는 인물이어서 독일은 프로리그 수준에서부터 정교한 축구를 이식받을 수 있었다.◇ 다음 목표는 2016년 유럽 정복, 2018년 월드컵 2연패축구의 정신적 고향이라 불리는 브라질에서 정상을 차지한 독일의 다음 목표는 프랑스에서 열리는 2016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와 2018 러시아 월드컵이다.참여국의 폭이 넓어 초반 경쟁이 다소 느슨한 월드컵과 달리 유로는 처음부터 강호들의 격렬한 충돌이 이어지는 대회다.스페인은 4년 전 남아공 월드컵 우승에 이어 유로 2012까지 휩쓸면서 '무적함대'의 시대를 누린 바 있다.독일은 4년 뒤 월드컵마저 우승한다면 지금까지 이탈리아와 브라질만 해낸 월드컵 2연패에 성공하는 동시에 월드컵 통산 5회 우승으로 브라질과 어깨를 나란히 함으로써 진정한 1인자의 대열에 합류하게 된다.전성기를 활짝 열어젖힌 독일 전차군단의 위풍당당한 행진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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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7.14 23:02

<월드컵2014> 암표장사 FIFA협력사 대표 줄행랑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본선 기간에 암표를 유통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 국제축구연맹(FIFA)의 협력업체 대표가 도주해 자취를 감췄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경찰은 11일(한국시간) 성명을 통해 월드컵 입장권 판매와 호텔 예약 등 FIFA의 업무를 대행하는 업체 '매치'의 레이먼드 웰런 대표의 신병확보에 실패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폐쇄회로 카메라의 영상을 통해 웰런이 리우데자네이루 시내에 있는 자신의 숙소인 코파카바나 팰리스 호텔에서 뒷문을 통해 빠져나가는 장면을 확인했다. 웰런은 전날 경찰에 한 차례 체포됐으나 피의자의 변론권을 보장하기 위한 '인신보호영장'을 받고 풀려나 호텔로 돌아간 상태였다. 이에 반발한 경찰은 법원에서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호텔을 다시 찾았으나 웰런은 이미 한 시간 전에 호텔을 빠져나간 상태였다. 리우데자네이루 경찰은 웰런이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다른 한 명의 지시를 받으며 뒷문을 이용한 사실을 감시 카메라를 통해 확인, 증거인멸을 위한 조력자가 있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다. 웰런은 2002년 한일 월드컵 본선 때부터 암표 유통조직과 짜고 대량의 입장권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브라질에서 입장권을 액면가 이상으로 재판매하면 현행법 위반으로 처벌을 받는 다. 이번 대회에서 경찰이 암표 조직으로부터 압수한 입장권은 100여장에 불과했으며 암표의 정확한 유통 규모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경기마다 각국 협회, 선수, 대륙연맹, 기업 등에 배정되는 표 수천장씩이 유출됐을 것이라는 관측이 돌고 있다. 암표 유통의 범죄수익이 수천, 수백만 달러에 달할 수 있어 이번 사건이 FIFA의 비자금 조성 의혹으로 비화할 가능성도 있다. 매치는 FIFA에 2억4천만 달러를 주고 2010년과 올해 월드컵 본선에서 입장권 판매와 호텔 예약권을 독점한 스위스 업체다. FIFA와 매치의 계약이 2009년 성사됐을 때 제프 블래터 FIFA 회장의 조카가 이 업체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져 비판이 쏟아진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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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4.07.11 23:02

전북축구협회·전북현대 브라질 축구유학 중학생 2명 선발

훌륭한 국가대표 선수가 돼서 월드컵대회에도 꼭 참가하고 싶습니다.전북축구협회와 전북현대가 전북 토종 국가대표 선수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브라질 해외 축구유학 프로젝트에서 유학생으로 선발된 장우경(동대부속금산중 2)과 문정호(완주중 2) 선수는 유학생으로 선발돼 매우 기쁘다며 이같이 말했다.이들은 현재 대한축구협회가 우수선수들을 연령대별로 모아서 운영하고 있는 골든 에이지 프로그램의 호남권 선수로 훈련을 받고 있다.전북현대유소년클럽 U-12 출신인 장우경은 위치 선정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지난해 중국 허베이성에서 열린 AFC U-14챔피언십 2014에 국가대표 선수로도 출전했다. 초등학생 때부터 운동을 하면서도 전 과목 만점을 받을 만큼 성실성도 인정받고 있다.장우경은 더 좋은 환경에서 기본기와 기술을 잘 배우고 와서 좋은 경기를 하고 싶다. 전북현대의 이동국과 같은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안재섭 금산중 감독은 피지컬이 우수하고 열정도 있어 잠재력이 높은 선수다. 훈련도 열심히 하고 성실하기도 하다. 다만 기술이 좀 부족한 면이 있었는데, 브라질에 가서 이런 부분을 잘 보완하고 오면 훌륭한 선수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장우경은 전주서곡초 출신이며, 키 174㎝의 좋은 신체조건을 지니고 있다.남들에 비해 다소 늦은 나이인 조촌초 5학년 말에 축구를 시작한 문정호는 지금보다 더욱 열심히 노력해서 1년 뒤 한국에 돌아와서는 더욱 발전한 모습을 보이고 싶다. 기회가 된다면 가레스 베일 등 롤모델이 많은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고 싶다고 말했다.강일찬 완주중 감독은 항상 남들보다 한 발 더 뛰는 성실한 선수다. 운동을 좀 늦게 시작했지만, 이해가 빠르고 전술 등의 습득력이 좋아 잠재력이 높다. 자기 표현에 다소 소극적인 성격이 있는데, 이번 유학을 계기로 성격도 좀 변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북축구협회 유종희 전무이사는 대한축구협회와 전북현대모터스축구단, 베스트일레븐 등 외부 선발위원과 전북협회 경기인 출신 상임이사 등으로 구성된 선발위원회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이번 유학생을 선발했다며 좋은 기회인 만큼 1년 동안의 유학 생활을 마치고 돌아와서 더욱 성장된 모습을 보여주기 바란다고 말했다.유학에 관한 행정적인 절차는 후원사인 베스트일레븐과 FC마하나임에서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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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성원
  • 2014.07.11 23:02

홍명보, 결국 퇴장

홍명보(45) 축구 대표팀 감독이 결국 2014 브라질 월드컵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자진해서 사퇴했다. 또 월드컵 대표팀 단장을 맡았던 허정무(59) 대한축구협회 부회장도 동반 사퇴했다.홍명보 감독은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 2층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책임 지고 대표팀 감독 자리를 떠나겠다고 밝혔다.그는 사령탑을 맡은 1년여 동안 많은 일이 있었고 나 때문에 많은 오해도 생겼다며 모든 게 내가 성숙하지 못해서 생긴 일이다. 팬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이어 모든 것은 결과가 이야기한다. 알제리전 패배 때부터 사퇴를 생각했다.결과적으로 나쁜 결과를 가져온 만큼 나는 실패한 감독이라며 월드컵 이후 잘못된 점을 반성해서 아직은 부족하다고 생각해 사퇴하게 됐다고 강조했다.월드컵 최종명단을 확정하면서 불거진 의리 논란에 대해선 월드컵을 준비하면서 어떤 감독도 그런 생각을 할 수는 없다. 절대 아니다며 한국 축구 사령탑은 독이 든 성배라는 점을 충분히 알고 시작했다. 팬들도 후임 사령탑에 많은 도움을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이로써 지난해 6월 24일 국가대표 감독으로 선임된 홍명보 감독은 382일 만에 지휘봉을 내려놓고 쓸쓸히 퇴장하게 됐다.홍 감독은 지난해 7월 동아시안컵을 통해 공식적으로 감독직을 시작한 이후 이번 월드컵까지 5승 4무 10패의 성적을 남겼다.홍 감독은 애초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뒤 축구협회에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지만 지난 2일 정몽규 축구협회장과 4시간에 걸친 면담 끝에 남은 계약기간까지 감독직을 유지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축구협회도 지난 3일 허정무 축구협회 부회장이 직접 나서 기자회견을 열고 홍 감독이 2015년 1월 아시안컵까지 지휘봉을 계속 잡는다고 발표했다.하지만 홍 감독은 유임 결정 이후 월드컵 직전 토지를 구매한 사실이 불거지고, 선수단이 월드컵을 마치고 브라질 이구아수 캠프를 떠나기 전 회식 자리에서 여흥을 즐긴 동영상이 유출되면서 끝내 유임을 번복하고 사퇴를 결심했다.그는 토지 매입과 대표팀 회식 영상 유출 등에 대해서는 땅 부분은 지극히 개인적인 일이고 내 삶이 그렇게 비겁하지 않았다며 훈련시간에 나와서 토지 매입을 한 게 아니냐는 이야기도 있었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고 강조했다.또 회식과 관련해서는 이미 사퇴를 결심한 상황에서 월드컵에서 부진한 선수들의 슬픔을 조금이라도 위로해주고 싶었다며 결과적으로 신중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홍 감독의 인터뷰가 끝난 뒤 허 부회장도 기자회견을 자청해 월드컵 대표팀 단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홍 감독과 동반 사퇴하기로 결심했다. 모든 책임을 축구협회가 떠안겠다고 발표했다.허 부회장은 지난 3일 기자회견 당시 꼭 누가 책임진다는 것보다는, 아직 정확한 분석이 나오지 않았다. 모든 상황을 정확하게 분석한 뒤에 최선의 방법을 따지는게 최선이라고 말해 축구협회에서 책임 지는 사람이 없다는 팬들의 비난을 받은 바 있다.이에 따라 허 부회장은 월드컵 부진의 모든 책임은 떠나는 나와 홍 감독에게 돌렸으면 좋겠다며 사퇴 의사를 전했다.또 홍명보 감독 유임 결정 이후 공식 석상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던 정몽규 축구협회장도 협회 회장단과 함께 머리를 숙이며 월드컵에서의 부진을 공식으로 사과하는 성명을 발표했다.정 회장은 앞으로 국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도록 기술위원회를 대폭 개편하고 후임 대표팀 감독도 조속히 선임하겠다고 밝혔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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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7.11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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