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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개최는 남아공, 돈은 FIFA로

오는 6월 월드컵 축구를 개최하는 남아프리카공화국 국민의 국제축구연맹(FIFA)에 대한 불만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기념품용 열쇠고리를 생산하려 해도 FIFA 허락을 받아야 하는 등 절차가 매우 까다롭기 때문이다. 월드컵 기간에 국민에게 팔려고 열쇠고리에 남아공 국기와 2010년, 부부젤라(응원용 나팔)를 새겨 넣은 사업가 그랜트 에이브러햄스는 FIFA로부터 저작권 위반이라는 통보를 받았다. 그는 "이것이야말로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다. 내가 다윗이고 FIFA가 골리앗"이라며 "FIFA는 월드컵에서 열매를 따 먹는 유일한 조직"이라고 비판했다. 에이브러햄스는 열쇠고리 사업을 위해 2004년 정부 허가를 받았는데 2005년 FIFA가 정지명령서를 보내왔다고 한다. 이 서한은 'World Cup' '2010' 'South Africa'라는 글자와 이것들을 혼용한 어떤 표기도 FIFA가 소유권을 갖고 있기 때문에 사업을 할 수 없다는 내용이었다. 그는 "FIFA는 독재적이고 규제적이다. 그들은 그 누구도 아닌, 자신들만의 이익을 추구한다."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이런 FIFA 규정 때문에 수많은 남아공 국민이 좌절감과 박탈감을 느끼고 있는 것이다. FIFA는 '앰부시 마케팅(ambush marketing)'에 대해 451건의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 소송은 많은 돈을 내고 브랜드를 배타적으로 사용하는 공식 후원사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다. 앰부시 마케팅은 비후원사가 매복(앰부시)하듯이 후원사인 것처럼 행세하는 광고, 홍보 활동을 말한다. 월드컵 항공 공식 후원사로 에미리트를 지명한 FIFA는 남아공의 저가 항공사인 쿨룰라(Kulula)에 대해 월드컵 경기장과 선수들의 이미지를 사용한 광고물을 철거하도록 요구했다. FIFA는 대부분의 제소 사건을 침해업체들과의 대화로 해결함으로써 권위주의에서 벗어나고 있다고 주장한다. 중소기업에는 더욱 관대하며 늘 교육적이고 비공격적인 방법으로 접근하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FIFA는 월드컵 주제가 담긴 막대 사탕의 생산을 중단시켰고, 남아공 행정수도 프리토리아의 한 스포츠 바의 지붕에 걸린 월드컵 축하 배너를 강제로 내리도록 했다. 상표 전문 변호사인 안드레 반 데르 메르베는 "막대 사탕까지, 정말? 막대 사탕이 월드컵을 방해할까. 막대 사탕 생산업체가 공식 후원사의 수입을 빼앗아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FIFA가 너무 공격적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월드컵을 기대하지만 FIFA를 좋아하지는 않는다면서 FIFA가 월드컵을 이용해 국가를 인수하려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FIFA는 마케팅 규정 외에도 경기장 주변과 관중석, 다른 공식 장소에 대한 규제가 심하다. 이전의 월드컵 개최 9개 도시 모두 이런 활동을 제한하는 규정을 채택해야만 했다. 헌법 전문가들은 과도한 규제는 표현의 자유 문제로 비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피에레 데 보스 변호사는 "많은 규정이 FIFA의 이익을 보호하려는 것이지 월드컵의 성공적 개최와는 무관하다."라면서 남아공의 월드컵 이익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경제적 이익이 기대만큼 크지 않다면 사람들은 FIFA에 더 많은 환멸을 느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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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5.13 23:02

프랑스 앙리 발탁…벤제마 탈락

프랑스 축구 대표팀의 골잡이 티에리 앙리(33.FC바르셀로나)가 심각한 부진에도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뛸 희망을 이어갔다. 레이몽 도메네크 프랑스 대표팀 감독은 12일(이하 한국시간) 현지 텔레비전 생중계에서 앙리를 포함한 월드컵 30인 예비명단을 발표했다. 앙리는 월드컵 예선에서 '핸드볼 파문'을 일으킨 뒤 정신적으로 시달리면서 2009-2010시즌 프리메라리가에서 벤치를 지키거나 교체 출전하는 때가 잦았다. 2008-2009시즌에는 30경기를 뛰면서 19골에 8도움을 보탰지만 지난 시즌에는 20경기에서 4골, 2도움으로 성적도 저조했다. 최근 미성년자 성매수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는 카림 벤제마(23.레알 마드리드)는 대표팀 명단에서 제외됐다. 하지만 일제 단속에 적발된 성매매 소녀가 벤제마와 함께 지목한 공격수 프랑크 리베리(27.바이에른 뮌헨)와 시드니 고부(30.리옹)는 살아남았다. 베테랑 미드필더 파트릭 비에이라(34.맨체스터 시티)도 부상에서 회복해 재기의 몸부림을 치고 있었으나 끝내 부름을 받지 못했다. 도메네크 감독은 애초 최종 출전자 23명을 이날까지 선발하겠다고 공언했으나 계획을 바꿔 30인 예비명단을 발표하는 데 그쳤다. 파비오 카펠로 감독이 지휘하는 잉글랜드 대표팀도 예비 엔트리 30명을 발표한 가운데 제이미 캐러거(리버풀)와 마이클 도슨, 레들리 킹(이상 토트넘) 등 수비수들이 대거 가세한 것이 주목됐다. 리오 퍼디낸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존 테리(첼시)의 기량이 의심을 받고 웨스 브라운(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졸리온 레스코트(맨체스터시티)가 부상으로 빠졌기 때문에 수비진에 깜짝 발탁이 이뤄졌다는 관측이 많다. 미드필더 오언 하그리브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포워드 보비 자모라(풀럼)는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잉글랜드는 다음 달 1일 일본과 평가전을 치른 뒤 월드컵에 출전할 최정예 선수 23명을 확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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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0.05.13 23:02

허정무감독, "눈빛만 봐도 알아야 한다"

"눈빛만 봐도 서로 무엇을 생각하는지 알 수 있어야 한다. 선수와 코칭스태프는 물론 선수와 선수끼리 소통이 우선이다."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본선을 30여일 앞두고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첫 소집훈련을 시작한 허정무(55) 축구대표팀 감독이 '원활한 소통'을 가장중요한 덕목으로 손꼽았다.허정무 감독은 10일 오후 파주NFC에서 첫 훈련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통해 "오늘소집훈련에는 많은 선수가 함께하지 못했다."라며 "하지만 조기 소집을 시도한 이유는 큰 대회를 앞두고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고 정확한 컨디션을 파악하기 위해서다."라고 밝혔다.허 감독은 이어 "월드컵이 30여 일 앞으로 다가온 만큼 모든 면을 점검해야 한다. 담담하고 차분하게 준비하겠다."라며 "시간이 짧다고 이를 악물고 훈련 시간을 늘리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지금은 심리적 안정과 이미지트레이닝이 중요한 시점이다."라고 강조했다.그는 특히 "명랑한 분위기에서 자신의 능력을 꺼내는 게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선수들에게 강조했다. 남은 시간을 허비하지 않고 도움이 되는 방법으로 활용하겠다."라고 덧붙였다.허정무 감독은 무엇보다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허 감독은 "상대팀 전력 분석도 중요하지만 우리 선수들이 실력을 더 쌓는 게 필요하다."라며 "남은 기간에 우리 선수들끼리 서로 익숙해지고 이해하는 게 필요하다. 눈빛만 봐도 서로 의도하는 것을 할 수 있는 상태가 돼야 한다."라고 밝혔다.그는 이어 "선수단 미팅에서도 코칭스태프와 선수, 선수와 선수끼리 소통이 원활해야 한다는 점을 중점적으로 얘기했다. 선수 간 소통이 가장 절실하다."라고 지적했다.한편 허 감독은 최종엔트리 23명의 선발 방식에 대해선 "에콰도르와 평가전(16일 오후 7시.서울월드컵경기장)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선수들의 컨디션 회복이필요하다. 이번 소집훈련에서도 회복훈련이 중점을 이룰 것이다."라며 "에콰도르 평가전에 최대한 많은 선수를 가동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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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5.11 23:02

16강 태극전사…'허정무호' 떴다

웃는 얼굴로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 들어섰지만 저마다 마음 한구석에는 23명의 최종 엔트리에 들겠다는 비장함이 묻어났다.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본선 무대를 꿈꾸는 예비 태극전사들이 허정무(55) 축구대표팀 감독의 눈도장을 받기 위한 본격적인 생존경쟁에 뛰어들었다.지난달 30명의 대표팀 예비 엔트리를 발표했던 축구 대표팀은 10일 오전 기성용(셀틱)과 김동진, 김영광, 오범석(울산), 박주영(모나코), 김치우, 이승렬(이상 서울), 구자철, 조용형(이상 제주), 김정우(광주) 등 10명이 먼저 파주NFC에 입소해 훈련에 들어갔다.또 차두리(프라이부르크)는 이날 오후에 인천공항에 도착해 곧바로 파주NFC로 달려와 훈련에 합류했고, 김보경(오이타)은 오후 늦게 귀국해 훈련에 참가하지 못한채 파주NFC에 입소했다.조용형이 가장 먼저 도착한 가운데 그 뒤를 이어 들어온 김영광은 취재진과 만나 "월드컵에 나가는 것 자체가 영광이다. 단단히 마음먹고 들어왔다."라며 주전 경쟁의 의지를 강조했다.오전 11시께 도착한 허정무 감독과 김현태 골키퍼 코치도 웃는 얼굴로 취재진을향해 "기분 좋습니다."라고 가볍게 한마디를 전하고 서둘러 숙소로 들어갔다.선수들은 저마다 "예비 엔트리에 뽑힌 것 자체가 영광"이라고 공통으로 얘기했지만 최종 목표는 23명의 최종엔트리에 드는 것인 만큼 주전 경쟁에 대한 의지도 숨기지 않았다.이날 입소한 선수들 가운데 막내뻘인 이승렬은 "지금처럼 노력하면 기회는 올 것이다."라고 대선배들과 경쟁에서 살아남겠다는 속내를 드러냈다.대표팀 코칭스태프와 선수들뿐 아니라 지원스태프도 이날 파주NFC에 소집돼 본격적인 월드컵 체제로 들어섰다.월드컵 기간에 선수들의 건강을 책임질 송준섭(41.유나이티드병원 원장) 박사는이날 오전 일찌감치 파주NFC에 도착해 짐을 풀고 의무팀 꾸리기에 나섰다. 송 박사는 "선수들과 함께 일본과 오스트리아를 거쳐 남아프리카공화국까지 함께 하게 됐다. 사명감으로 선수들을 돌보겠다."라고 강조했다.이날 첫 훈련에서 전날 K-리그 경기를 치른 이승렬과 김치우, 김정우 등은 러닝으로 회복훈련에 집중했다. 또 허벅지 부상으로 우려를 자아냈던 박주영도 나머지 선수들과 함께 스트레칭과 볼뺏기 위주로 1시간에 걸쳐 가볍게 몸을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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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0.05.11 23:02

조촌초 9연승 부문별 1위…전국 초중고 축구리그 상반기 결산

2010 전국 초·중·고등학교 축구주말리그가 후반으로 접어든 가운데 전주조촌초등학교와 완주중학교·군산제일고등학교가 각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공부하는 축구'를 목표로 출범 2년째를 맞은 초·중·고 축구주말리그는 오는 15일 신태인새벽구장에서 군산제일고와 전북백제고의 경기를 시작으로 후반기 리그를 시작한다.초·중·고 축구주말리그는 지난 3월 6일 개막경기를 시작으로 초등부 90경기 중 45경기, 중등부 110경기 중 50경기, 고등부 72경기 중 40경기를 소화했으며, 각 학교별로 9경기씩을 치렀다. 초등부는 전북지역 10개교, 중등부는 전북·대전권역 11개교, 고등부는 호남권역 9개교가 참가했다.그 결과 초등부에서는 전주조촌초가 9전 전승(승점 27점)으로, 완주중은 8승 1무(승점 25점), 군산제일고는 6승 3무(승점 21점)의 기록으로 각 부문별 1위를 달리고 있다.초등부는 구암초가 7승 1무 1패(승점 22점)로 2위, 이리동초가 5승 3무 1패(승점 18점)로 3위에 랭크됐다. 중등부는 대전중리중이 5승 3무 1패(승점 18점)로 2위, 이리동중이 5승 2무 2패(승점 17점)로 3위를 기록중이다.고등부는 이리고가 5승 3무 1패(승점 18점)의 기록으로 2위를, 전주공고가 5승 2무 1패(승점 17점)로 3위를 기록하며 2위를 바짝 뒤쫓고 있다.이와 함께 전주조촌초 윤서호 선수가 9경기에 출전해 10득점을 기록 초등부 득점 1위를 기록중이며, 중등부는 신태인중 정현균 선수가 9경기 14골, 고등부는 고창북고 김동욱 선수가 9경기 8골을 성공시키며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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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영민
  • 2010.05.11 23:02

메시 3경기 연속골…바르셀로나 선두 유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본선 B조에서 한국과 맞붙는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의 공격수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정규리그 3경기 연속골(5골)을 뽑아냈다. 바르셀로나는 9일(한국시간) 새벽 스페인 세비야 '에스타디오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에서 치러진 세비야와 2009-2010 프리메라리가 37라운드 원정에서 전반 5분 만에 터진 메시의 선제골에 이어 보얀 키르키치와 페드로의 연속골이 터지며 3-2로 이겼다. 메시는 전반 5분 만에 맥스웰의 패스를 받아 정규리그 32호 골을 완성, 정규리그 1경기를 남긴 상황에서 아르헨티나 대표팀 동료인 곤살로 이과인(레알 마드리드.27골)을 5골 차로 앞서며 사실상 정규리그 득점왕을 확정했다. 이날 승리로 바르셀로나는 30승6무1패로 승점 96점을 확보, 이날 아틀레티코 빌바오를 5-1로 완파한 레알 마드리드(31승2무4패.승점 95)를 승점 1점차로 앞서며 박빙의 선두를 이어갔다. 이에 따라 바르셀로나는 오는 16일 치러지는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정규리그 2연패와 더불어 통산 20번째 우승을 노리게 됐다. 바르셀로나는 최종전에서 강등권에 몰린 18위 바야돌리드와 홈 경기를 치르고, 레알 마드리드는 16위 말라가와 원정 경기에 나서게 돼 바르셀로나가 다소 유리한 상황이다. 전반 5분 만에 메시의 선제골로 앞서간 바르셀로나는 전반 28분 사비의 패스를 받은 키르키치의 추가골이 터지며 앞서 갔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17분 페드로의 세 번째 골이 골 그물을 가르며 완승을 기대했지만 후반 24분부터 2분 동안 1골 1도움을 기록한 세비야의 공격수 루이스 파비아누의 활약에 고전하며 3-2로 힘겹게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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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0.05.10 23:02

남아공 고속철도 월드컵 개막 전 개통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관문인 OR탐보 국제공항에서 요하네스버그의 신흥 도심인 샌톤을 운행하는 하우트레인 고속철도가 월드컵 개막 사흘 전인 6월8일 개통된다고 시행사인 프랑스 건설업체 브이그가 8일 밝혔다. 크리스티앙 가자이네 브이그 이사는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하우트레인 1단계 공사 구간인 OR탐보공항-샌톤 구간이 당초 완공 예정일보다 3주 빠른 6월8일 개통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프리카 최초의 고속철도인 하우트레인은 당초 6월27일 완공 예정이었으나 남아공 정부의 요청에 따라 진통 끝에 공기를 다소 앞당기게 됐다. 남아공 정부는 월드컵 기간에 하우트레인을 외국인을 위한 대중교통 수단으로 활용하기 위해 브이그가 포함된 봄벨라 컨소시엄에 공기 단축을 요청했으나 봄벨라측이 추가 비용 지급을 요구하는 바람에 양측 간에 갈등이 빚어졌었다. 하우트레인은 OR탐보공항과 최대 도시 요하네스버그, 그리고 수도 프리토리아를 시속 160∼180㎞로 운행하는 고속철도로, 전체 공사는 2011년 3월께 완공될 계획이다. 하우트레인 1단계 구간이 개통될 경우 OR탐보공항과 샌톤 구간을 15분 만에 주파하게 된다. 월드컵 관광객 입장에서는 OR탐보공항에서 고속철도를 타고 곧바로 호텔 등 편의시설 밀집지역인 샌톤으로 이동하게 됨으로써 시간과 비용 절약은 물론 안전을 담보할 수 있게 된다. 이 구간 운임은 100랜드(한화 약 1만5천원)로, 남아공 일반 노동자들의 하루치 임금 수준이다.

  • 축구
  • 연합
  • 2010.05.10 23:02

유병수ㆍ루시오 득점왕 경쟁 치열

프로축구 쏘나타 K-리그 2010에서 연일 화끈한 골 잔치가 이어지는 가운데 최고 골잡이를 향한 경쟁에도 불이 붙었다. 이번 시즌 프로축구는 5일까지 모두 77경기가 열린 가운데 217골이 터져 경기당 2.82골이 나오고 있다. 지난 시즌 같은 기간 77경기에서 178골, 평균 2.31골에 비해 0.5골이나 많아졌다. 이는 2008년 같은 기간의 230골, 평균 2.99골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수치다. 개인 득점 경쟁도 그만큼 더 치열해졌다. 유병수(인천)와 루시오(경남)가 나란히 9골을 넣어 득점 선두에 올랐고 에닝요(전북)가 7골로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특히 루시오보다 출전 시간이 적어 득점 단독 1위에 나선 유병수의 기세가 놀랍다. 지난 시즌 12골을 넣었던 유병수는 최근 네 경기에서만 9골을 퍼부었다. 지난달 18일 포항 스틸러스와 홈 경기에서 혼자 네 골을 몰아치며 골 퍼레이드를 시작한 유병수는 24일 대구FC와 경기에서 1-1 동점을 만드는 득점을 올렸고 1일 대전 시티즌을 상대로는 두 골을 보태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또 5일에는 강원FC를 상대로 또 두 골을 터뜨리며 최근 네 경기 연속 골에 평균 2.25골이라는 엄청난 골 감각을 뽐내고 있다. 루시오는 지난달 18일 성남 일화와 경기에서 시즌 9호 골을 터뜨린 이후로는 득점 소식을 전하지 못하고 있어 다소 주춤한 상황이다. 선두권과 차이는 있지만 언제든 치고 올라올 선수들도 10위권 내에서 기회를 엿보고 있다. 지난 시즌 신인왕 김영후(강원)는 5일 인천과 경기에서 한 골을 넣어 6호 골을 기록, 인디오(전남)와 함께 어깨를 나란히 했고 2009년 득점왕 '라이언 킹' 이동국(전북) 역시 5골을 넣고 있다. 지난해 10경기를 하는 동안 8골을 넣었던 이동국은 올해는 5골에 그치고 있는데다 5일 전남과 경기 도중 오른쪽 발목을 삐끗하는 등 전반적으로 작년보다는 못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성남을 상대로 6만 관중 앞에서 '해트트릭 쇼'를 펼친 '몬테네그로 특급' 데얀(서울)과 이날 경기에서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 라돈치치(성남)도 나란히 5골을 기록하며 득점왕 경쟁에 언제든 뛰어들 채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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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0.05.07 23:02

아르헨티나, 아이티와 평가전 4-0 승리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이 아이티와 친선 경기에서 완승을 거뒀다. 아르헨티나는 6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의 이피라에서 열린 아이티와 경기에서 국내파 선수들이 주축을 이룬 가운데 4-0으로 여유 있게 이겼다. 전반 33분 파쿤도 베르토글리오(콜론 데 산타페)의 선제골로 기선을 잡은 아르헨티나는 전반 42분 마르틴 팔레르모(보카주니어스), 후반 5분 세바스티안 블랑코(아틀레티코 라누스)가 연속 골을 터뜨려 3-0으로 앞서갔다. 후반 10분에는 선제골을 넣었던 베르토글리오가 쐐기골까지 성공해 4-0 승리를 마무리 지었다. 1994년 미국 월드컵부터 국가대표로 뛰었던 가브리엘 오르테가(36.리버플레이트)도 선발로 나와 후반 14분까지 뛰어 눈길을 끌었다. 아이티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87위로 아르헨티나의 상대가 되기에는 부족한 기량의 팀이었다. AP통신은 "1월 대지진으로 피해를 본 아이티 대표 선수들은 하프 타임에 디에고 마라도나 아르헨티나 감독과 기념 촬영을 하기도 했다"며 승부와 무관했던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아르헨티나는 다음 주 초 30명 안팎의 국가대표 예비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며 25일 캐나다와 평가전을 치른다. 한편 칠레는 트리니다드 토바고와 평가전에서 페드로 모랄레스(디나모 자그레브)와 세바스티안 토로(콜로콜로)의 득점을 앞세워 2-0으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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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0.05.07 23:02

박지성·이청용, 16일 에콰도르와 평가전 출전

축구대표팀의 '캡틴'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거 이청용(볼턴), 스코틀랜드 무대에서 뛰는 기성용(셀틱) 등 대표팀 주축 선수들이 오는 16일 에콰도르와 평가전에 뛸 수 있을 전망이다. 박지성의 국내 에이전트사인 JS리미티드는 3일 "박지성 선수가 리그 경기를 9일 모두 마치기 때문에 11일 또는 12일 입국할 예정이다. 에콰도르와 경기 출전에는 문제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박지성은 이날 선덜랜드와 경기에 교체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끝내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출격 명령을 받지 못했다. JS리미티드 관계자는 "발목 타박상에서 완전히 회복돼 경기에 뛸 수 있는 상태다. 훈련도 정상적으로 해왔다"고 전했다. 박지성은 맨유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랐다면 오는 23일 경기를 치러야 하지만 준결승 탈락으로 시간을 벌었다. 또 프리미어리그에서 맹활약하는 이청용과 최근 출장 기회를 줄어든 기성용도 9일 소속 리그가 종료되기 때문에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을 앞두고 국내에서 치르는 마지막 A매치에 출격한다. 이와 함께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수비수 차두리(프라이부르크)는 소속팀이 1부리그 잔류에 성공함에 따라 출국이 10일 전후로 앞당겨졌고 이영표(알 힐랄)도 12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경기에 출전하고 곧바로 귀국한다. 다만 프랑스 무대에서 뛰는 간판 골잡이 박주영(AS모나코)과 일본 J-리그의 공격수 이근호(이와타), 수비수 이정수(가시마), 곽태휘(교토) 등은 16일 리그 경기가 잡혀있어 에콰도르와 평가전에 뛰지 못한다. K-리거 중에서는 12일 AFC 챔피언스리그 16강 원정경기에 나서는 포항의 김재성, 신형민, 김형일 황재원, 전북의 이동국이 귀국 후 대표팀에 합류한다. 또 챔피언스리그 16강을 안방에서 치르는 성남의 골키퍼 정성룡과 수원의 골키퍼 이운재, 수비수 강민수, 미드필더 조원희, 공격수 염기훈 등은 경기 직후 파주 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 입소한다. 한편 대표팀은 10일 낮 12시 국내파 위주로 소집돼 본격적인 훈련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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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0.05.06 23:02

한국축구, 4년 만의 '상암벌 채우기' 도전

'상암벌을 채워라.'한국축구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4년 만에 서울월드컵경기장 만원 관중에 도전한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16일 오후 7시 마포구 성산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에콰도르와 친선경기를 벌인다. 대표팀이 남아공 월드컵 본선 개막 전 국내에서 치르는 마지막 평가전으로, 월드컵 출정식을 겸해 개최돼 축구팬의 관심이 많다. 일단 입장권 예매 첫날부터 만원 관중에 대한 기대는 부풀어 올랐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협회 티켓 예매 사이트(www.kfaticket.com)와 하나은행 전국 영업점에서 입장권예매를 시작한 3일 하루 동안 무려 2만4천648장(3일 오후 6시 현재)이 팔렸다. 대표팀이 아직 소집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예매 첫날 2만 장이 넘는 표가 팔린 것은 예상 밖이다. 협회 관계자도 "보통 예매로 입장권이 소진되지 못해 현장 판매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졌는데, 이런 추세라면 몇 천 장의 현장 판매분을 미리 떼놓아야 할 것 같다"며 놀란 모습이다. 2002 한일 월드컵 개막경기가 치러진 '한국축구의 상징' 서울월드컵경기장은 6만4천 여 명을 수용할 수 있다. 좌석운용 상황에 따라 몇백 석 정도의 차이는 있는데,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경기 입장권이 매진된 것은 개장 기념행사의 하나로 치러진 2001년 11월10일 크로아티아와 평가전(6만4천명)을 시작으로 모두 9차례 있었다. 독일 월드컵 개막 직전인 2006년 5월26일 열린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 평가전(6만4천835명)은 만원 관중 앞에서 치러진 마지막 경기였다. 이 경기 이후로는 6만 명을 넘긴 적도 3년 전인 2007년 6월2일 네덜란드와 친선경기(6만2천884명) 뿐이다. 물론 허정무 감독 부임 이후에도 서울월드컵경기장이 꽉 찬 적은 없다. 가장 많은 관중이 상암벌을 찾은 때는 2008년 5월31일 요르단과 남아공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3차전(5만3천410명)이다. 허정무호가 첫 걸음을 뗀 2008년 1월30일 칠레와 친선경기 때는 강추위 속에서 서울월드컵경기장 개장 이후 치른 A매치 중 역대 최소 관중(1만5천12명)을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에콰도르와 평가전은 허정무호 출범 후 최다 관중 기록이 다시 쓰일 가능성이 크다. 이에 앞서 K-리그에서도 한국 프로스포츠 사상 한 경기 최다 관중 신기록에 도전한다. 어린이날인 5일 오후 3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는 FC서울-성남 일화의 쏘나타 K-리그 2010 11라운드 경기가 치러진다. 이날 경기에서 2007년 4월8일 서울-수원 삼성의 K-리그 맞대결 때 세워진 한국 프로스포츠 한 경기 최다 관중 기록(5만5천397명)이 이날 깨질지 관심이다. 홈팀 서울은 5만5천555명 이상을 목표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지난달 4일 서울-수원 경기 때는 올 시즌 최다인 4만8천558명의 관중이 들어섰다.

  • 축구
  • 연합
  • 2010.05.06 23:02

라이언 킹의 동점골…홈서 자존심 지켰다

전북현대가 후반 종료직전 터진 '라이언 킹' 이동국의 천금같은 동점골로 홈에서 자존심을 지켰다.전북현대는 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쏘나타 K리그 2010' 10라운드 경남 FC와의 경기에서 추가시간 골을 기록한 이동국의 활약에 힘입어 1대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동국은 2경기 연속골을 터트리며, 팀의 연패를 막고 2010 남아공 월드컵 대표 선발을 위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지난해 챔피언 전북과 최근 5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올리고 있는 경남의 맞대결은 초반부터 팽팽하게 진행됐다. 경남은 경기시작과 함께 김영우가 왼발 슈팅을 날리며 전북의 골문을 위협했고, 전북은 7분 루이스의 슈팅으로 맞섰다.득점 1위를 기록 중인 루시오와 함께 경남 서상민, 김동찬은 활발한 움직임을 앞세워 전북 수비를 괴롭혔다. 양팀의 팽팽한 균형은 전반 29분 깨졌다. 경남 서상민이 상대진영 중앙선 부근 왼쪽에서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고 연결한 패스를 김동찬이 가볍게 골문에 밀어넣었다.주도권을 잡은 경남의 공세는 더욱 가열차게 이어졌다. 경남 김동찬은 전반 39분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맞았지만 전북의 수문장 권순태의 선방에 막혀 추가골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전북은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기 위해 총 공세를 펼쳤다. 하지만 전반을 0대1로 뒤진채 마무리했다.후반전에 전북은 에닝요, 김상식, 로브렉을 잇따라 투입하며, 공세를 더욱 강화했다. 전북은 적극적인 공격을 통해 경남 골문을 위협했지만 후반 김영우 대신 이지남을 투입, 수비 강화에 나선 경남의 골문을 좀처럼 열지 못했다.경기가 종반으로 치닫으면서 승부가 경남쪽으로 기우는 듯 했다. 하지만 전북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 8분 전북 이동국은 로브렉의 슈팅이 골대을 맞고 나오자 머리로 밀어넣으며 극적인 무승부를 만들었다.

  • 축구
  • 박영민
  • 2010.05.03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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