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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2골…바르셀로나, 비야레알 대파

한국의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본선 상대인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 공격수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두 골을 몰아넣으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좌절의 아픔을 털어냈다. 메시는 2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비야레알 엘 마드리갈 경기장에서 열린 2009-2010 프리메라리가 35라운드 비야레알과 원정경기에서 선제골을 포함해 두 골을 터트려 바르셀로나의 4-1 완승을 이끌었다. 메시는 최근 인테르 밀란(이탈리아)과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 2차전에서 침묵하며 바르셀로나의 결승 진출 실패를 막지 못했지만, 리그로 돌아와 다시 득점력을 뽐냈다. 전반 19분 미드필더 사비의 스루패스를 받아 골 지역 왼쪽에서 왼발로 선제골을 터트린 메시는 3-1로 앞선 후반 43분 다니 알베스의 도움으로 골문 정면에서 오른발로 쐐기골을 넣었다. 이날 두 골을 보탠 메시는 정규리그 29골로 득점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3일 오전 오사수나와 홈 경기를 치르는 레알 마드리드의 아르헨티나 대표팀 동료 곤살로 이과인(25골)과는 네 골 차로 벌렸다. 메시의 올 시즌 득점은 챔피언스리그 8골과 스페인컵 1골,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과 남아공월드컵 남미예선, 친선경기(이상 2골씩)까지 포함해 총 42골로 늘었다. 이날 승리로 승점 90(28승6무1패) 고지에 올라선 바르셀로나는 한 경기를 덜 치른 레알 마드리드(28승2무4패.승점 86)에 일단 4점 차로 앞서면서 리그 2회 연속 우승 가능성을 키웠다. 한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는 아르헨티나 공격수 카를로스 테베스(맨체스터 시티)도 애스턴 빌라와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0-1로 끌려가던 전반 41분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뽑아 3-1 역전승에 힘을 보탰다. 테베스는 23골로 프리미어리그 득점 랭킹 4위에 올라 있다. 선두 웨인 루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26골)와는 세 골 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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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5.03 23:02

안정환.이동국.염기훈 축구대표 발탁..설기현 탈락

'올드 보이' 안정환(다롄 스더), 이동국(전북)과 '왼발 달인' 염기훈(울산)이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출전 희망을 살린 반면 설기현(포항)은 허정무호 재승선에 실패했다. 허정무 축구대표팀 감독은 30일 오전 강남구 논현동 플래툰 쿤스트할레에서 나이키의 대표팀 홈경기 유니폼 발표회를 겸한 기자회견에서 남아공 월드컵에 나설 예비 엔트리 30명을 직접 발표했다. '깜짝 발탁은 없다'던 허정무 감독의 예고처럼 지난 2007년 12월 허정무호 출범후 대표팀을 거쳐 간 선수들이 30명에 들었다. 대표팀 '캡틴'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청용(볼턴), 박주영(AS모나코), 기성용(셀틱), 일본 J-리그의 이근호(이와타) 등 해외파 12명이 허정무 감독의 재신임을 받았다. 예비 명단의 절반에 가까운 해외파는 최종 엔트리 23명에도 대부분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크다. 포지션 중 가장 관심이 쏠렸던 공격수는 대표팀에서 투톱으로 호흡을 맞췄던 박주영과 이근호 외에 '반지의 제왕' 안정환과 지난해 K-리그 득점왕 이동국이 예상대로 발탁됐다. 안정환은 2002년 한일 월드컵 2골, 2006년 독일 월드컵 토고전 1골에 이어 아시아 선수 최다인 개인통산 4호골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지난 25일 중국 슈퍼리그 경기에서 1골 2도움을 올렸던 안정환은 '조커' 특명을맡을 공산이 크다. 이동국도 최근 K-리그에서 보인 화끈한 골 감각을 앞세워 월드컵 '비운'의 꼬리표를 뗄 기회를 잡았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 19세의 나이로 참가했던 이동국은 한.일 월드컵 때 거스 히딩크 감독의 낙점을 받지 못했고 독일 월드컵 때는 무릎 부상으로 대표팀에 뽑히지 못했다. 지난해 20골로 K-리그 득점왕을 차지했던 이동국은 이번 시즌 5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는 등 쾌조의 골 감각을 뽐냈다. 또 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한국의 8강 진출에힘을 보탰던 신예 공격수 이승렬(FC서울)도 일단 예비 태극전사에 포함됐다. 올해 초 부상에 발목을 잡혀 재활을 해왔던 염기훈이 허정무호에 승선한 반면설기현은 예비 명단에서 빠져 희비가 엇갈렸다. 염기훈은 발등뼈 부상을 딛고 수원 유니폼을 입고 이적 신고식을 치렀던 지난 27일 암드포스(싱가포르)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두 골을 넣으며부활을 알렸다. 반면 월드컵 출전 꿈을 안고 국내 무대로 유턴한 설기현은 왼쪽 무릎 관절경 수술을 받고 재활을 마쳐 소속팀 포항 훈련에 합류했으나 컨디션을 완전히 끌어올리지못해 허정무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37세의 '백전노장' 골키퍼 이운재(수원)가 대표팀의 주전 수문장 임무를 맡고정성룡(성남)과 김영광(울산)을 뒤를 받친다. 경쟁이 치열했던 중앙 미드필더는 기성용-김정우(광주 상무) 듀오가 주전 자리를 예약한 가운데 김남일(톰 톰스크)과 조원희(수원), 신형민(포항), 구자철(제주)도 백업 멤버에 들었다. 좌우 측면 미드필더는 박지성과 이청용의 우위 속에 염기훈, 김보경(오이타)과 김재성(포항)이 주전 자리를 위협한다. 수비와 중원 등 여러 포지션에서 뛸 수 있는 '왼발 마법사' 김치우(서울)도 허정무 감독의 낙점을 받았다. A매치 두 경기 연속 골을 넣었던 김치우는 왼쪽 측면백업요원으로 긴요하다. 수비수로는 좌우 풀백으로 이영표(알 힐랄), 김동진(울산)과 오범석(울산), 차두리(프라이부르크)가 경쟁 구도를 형성했다. 중앙수비수 조용형(제주)이 주전을 굳힌 가운데 이정수(가시마)와 곽태휘(교토), 강민수(수원), 김형일(포항)이 남은 한자리를 놓고 경쟁한다. 또 지난 2008년 2월 동아시안게임 대표로 뽑혔다가 불미스런개인사 때문에 대표팀에서 낙마했던 중앙수비수 황재원(포항)도 2년 2개월여 만에태극마크를 다시 달았다. 허정무 감독은 오는 16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에콰도르와 국내 마지막A매치에서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한 뒤 일본으로 출국하기 직전인 20일을 전후해 부상 선수 발생을 고려한 25∼26명의 명단을 확정할 예정이다. 대한축구협회는 예비 엔트리 30명을 월드컵 개막 한 달 전인 5월11일까지 국제축구연맹(FIFA)에 제출하고 최종 엔트리 23명은 개막 열흘 전인 6월1일까지 FIFA에통보해야 한다. △남아공 월드컵 예비 엔트리(30명)GK= 이운재(수원) 정성룡(성남) 김영광(울산)DF= 이영표(알 힐랄) 김동진 오범석(이상 울산) 차두리(프라이부르크) 조용형(제주) 이정수(가시마) 곽태휘(교토) 강민수(수원) 김형일 황재원(이상 포항)MF= 박지성(맨유) 염기훈(울산) 김보경(오이타) 이청용(볼턴) 김재성(포항) 기성용(셀틱) 김정우(광주 상무) 조원희(수원) 김남일(톰 톰스크) 신형민(포항) 구자철(제주) 김치우(서울)FW= 박주영(AS모나코) 이근호(이와타) 이동국(전북) 안정환(다롄 스더) 이승렬(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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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4.30 23:02

전북 현대, 애들레이드와 호주 원정 8강 다툼

지난해 프로축구 포항 스틸러스는 2008년 FA컵 우승팀으로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해 정상에 올랐다. 그리고 다시 아시아 챔피언 자격으로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 참가해 3위를 차지했다. 포항은 부와 명예를 한꺼번에 거머쥐며 창단 후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지난해 포항의 행보는 K-리그 팀들에 적지 않은 자극이 됐다. 각 구단은 저마다'우리도 포항처럼'을 외쳤다. K-리그 팀들의 굳센 각오는 올해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그대로 나타났다.28일 끝난 대회 조별리그를 통해 지난해 K-리그 1∼3위인 전북 현대, 성남 일화, 포항 스틸러스와 FA컵 챔피언 수원 삼성 등 한국 클럽 모두 16강 티켓을 가져갔다.성남(E조)과 수원(G조)은 조 1위, 전북(F조)과 포항(H조)은 조 2위로 각각 16강에 올랐다.조별리그 참가팀이 28개에서 32개로 늘어난 첫해인 지난해에도 K-리그에서는 네팀이 출전했다.하지만 포항만 조 1위를 차지했을 뿐이고, 수원과 서울이 힘겹게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울산은 조별리그도 통과하지 못했다.올해 대회에서 네 팀이 16강에 오른 것은 동·서 아시아를 통틀어 한국 K-리그뿐이다.동아시아의 경우 지난해 세 팀이 조 1위를 차지하는 등 네 팀 모두 16강에 올랐던 일본 J-리그에서 올해는 가시마 앤틀러스(F조 1위)와 감바 오사카(G조 2위)만 2년 연속 조별리그를 통과했다.호주 클럽 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가 H조 1위로 조별리그 관문을 넘어섰고, 지난해 조별리그에서 전멸했던 중국에서는 올해 한 팀(베이징 궈안.E조 2위)을 16강에 올려놓았다.서아시아에서는 이란 리그 소속이 세 팀(에스테그랄, 조브 아한, 메스 케르만)으로 가장 많았고, 사우디아라비아(알 힐랄, 알 샤밥)와 우즈베키스탄(부니오드코르, 파크타코르)에서 각각 두 팀, 카타르(알 가라파)에서 한 팀이 16강 무대에 오른다.올해 K-리그에서 9라운드 현재 성남이 그나마 5위로 순위가 가장 높고 전북(6위), 포항(10위), 수원(14위)은 아직 제대로 힘을 못 내고 있다.하지만 AFC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성남이 4경기 만에 일찌감치 조 1위를 확정 지었고, 나머지 세 팀도 5차전이 끝나고 나서 조별리그 통과를 결정할 만큼 초반부터 공을 들였다.챔피언스리그에 쏟는 관심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5월11∼12일 단판 승부로 치러질 16강 대진은 성남-감바 오사카, 수원-베이징 궈안, 포항-가시마 앤틀러스, 전북-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로 짜였다.성남과 수원은 홈에서 8강 진출을 다투고 포항과 전북은 원정길에 오른다.K-리그 팀간 맞대결을 피한 것은 2년 연속 대회 우승컵을 가져가려는 한국 프로축구로서도 호재다.전북이 머나먼 호주 원정길에 올라야 해 부담스럽지만 네 팀 모두 8강에 오르는일도 기대할 수 있다.아시안 클럽선수권대회와 컵 위너스컵, 슈퍼컵을 통합해 2002년 8월 새로 출범한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K-리그 팀은 그동안 두 차례(2006년 전북, 2009년 포항)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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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4.30 23:02

-챔피언스리그- 인테르 밀란, 바르샤 제치고 결승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강호 인테르 밀란이 FC 바르셀로나(스페인)의 2회 연속 우승 도전을 좌절시키고 2009-201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랐다. 인테르 밀란은 29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누 캄프에서 열린 지난 대회 우승팀 바르셀로나와 원정 2차전에서 0-1로 졌다. 그러나 21일 홈 경기에서 3-1로 이겼던 인테르 밀란은 1, 2차전 합계 3-2로 앞서 결승행 티켓을 얻었다. 이로써 올해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은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인테르 밀란이 5월23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단판 승부로 벌이게 됐다. 지난 2003-2004시즌 FC포르투(포르투갈) 지휘봉을 잡고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지휘했던 조제 무리뉴 인테르 밀란 감독은 6년 만에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 반면 바르셀로나는 1차전 2점차 패배에 발목을 잡히면서 2회 연속 우승 꿈을 접어야 했다. 홈 경기에서 두 골 차 승리를 따내 여유가 있었던 인테르 밀란이 초반부터 수비에 치중했다. 인테르 밀란은 게다가 전반 28분 티아고 모타가 상대 선수와 몸싸움을 하다가 손으로 얼굴을 치는 바람에 퇴장을 당하면서 수적 열세에 놓였고 바르셀로나는 더욱 공세의 수위를 높였다. 전반에 볼 점유율은 바르셀로나가 77-23으로 압도했고 인테르 밀란은 슛 한 번 날리지 못했을 만큼 경기 주도권은 바르셀로나가 틀어쥐었다. 그라운드의 절반만 쓸 정도로 일방적인 공세를 퍼붓던 바르셀로나는 그러나 좀처럼 결정적인 기회를 잡지 못해 홈 팬들의 애를 태우게 했다. 10명이 싸우면서도 골문을 꽁꽁 걸어잠근 인테르 밀란의 수비벽이 뚫린 것은 후반 39분에서였다. 사비의 패스를 이어받은 제라드 피케가 수비 한 명을 제치고 나서 감각적인 오른발 터닝슛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바르셀로나의 결승 진출 희망을 살린 선제골이었다. 기세가 오른 바르셀로나는 이후 더 공격의 고삐를 죄며 추가골 사냥에 나섰지만 끝내 뜻을 이루지 못했다. 후반 추가 시간에 바르셀로나의 보얀이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날린 슛이 인테르 밀란의 골문을 시원하게 뚫었지만 그 이전에 야야 투레의 손에 공이 맞았다며 핸드볼 파울이 선언되는 바람에 득점이 인정되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볼 점유율 86-14, 슈팅 20-1, 유효 슈팅 4-0에 상대는 10명으로 맞서는 절대적으로 유리한 상황에서도 1-0 승리에 그친 바르셀로나는 극단적인 수비로 맞선 인테르 밀란의 견고한 방패를 뚫지 못해 결국 4강 탈락했다. 아르헨티나 국가대표이자 바르셀로나의 주전 공격수인 리오넬 메시도 인상적인 활약은 보이지 못했다. 후반 종료 10분을 남기고 절묘한 크로스를 올렸지만 보얀의 헤딩 슛이 오른쪽으로 살짝 빗나갔다. 반면 수비로 일관하고도 1차전 홈 경기 승리를 발판으로 결승에 오른 인테르 밀란은 지난 1965년 이후 45년 만에 이 대회 정상에 도전하게 됐다. 인테르 밀란은 1964년과 1965년 정상에 올랐고 1967년과 1972년에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인테르 밀란과 결승에서 만나는 바이에른 뮌헨은 2001년 이후 9년 만에 다시 유럽 챔피언스리그 정상을 꿈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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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4.30 23:02

염기훈 2골…수원 조1위 16강

K-리그 5연패의 수렁에서 허덕이던 수원 삼성이 201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발등 부상에서 복귀한 '왼발 달인' 염기훈의 연속골을 합쳐 무려 6골을 쏟아내며 화끈한 승리를 챙겼다.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한 수원은 2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싱가포르 암드포스와 2010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G조 6차전 최종전에서 전반 4분 만에 선제골을 내줬지만 두 골을 터트린 염기훈, 호세 모따의 활약과 이현진-곽희주의 릴레이 골을 합쳐 6-2로 완승했다. 특히 지난 2월 대표팀 훈련 도중 왼쪽 발등뼈를 다쳐 그동안 재활에 힘써왔던 염기훈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투입돼 1분 만에 왼발슛으로 수원 입단 이후 첫 골을 맛보고, 후반 인저리 타임 때 연속골을 기록하며 이날 경기장을 찾은 축구대표팀 코칭스태프에게 건재함을 과시했다.수원은 4승1무1패(승점 13)를 기록, 이날 허난 전예(승점 3)와 1-1로 비긴 감바 오사카(승점 12)를 제치고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시작은 불안했지만 오랜만에 수원의 화끈한 공격력이 빛을 발했다. 수원은 전반 4분 만에 암드포스의 역습에 어이없는 선제골을 내줬다. 암드포스의 외국인 공격수 페데리코는 페널티지역 아크 부근에서 수원 수비수 두 명을 앞에 놓고 강하게 오른발로 감아 차 이운재가 지키던 수원의 골문을 열었다. 곧바로 반격에 나선 수원은 전반 10분 미드필드 지역 중앙에서 내준 이동식의 크로스를 호세 모따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잡아 오른발 슛으로 동점골을 기록했다. 수원은 호세 모따의 동점골이 터지고 나서 2분 만에 이현진이 골키퍼가 쳐낸 볼을 잡아 페널티지역 왼쪽 부근에서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포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부터는 수원의 일방적 공격이 이어졌고, 전반 27분 곽희주의 헤딩골과 전반 37분 송종국의 킬패스를 받은 호세모따의 추가골이 연속으로 암드포스의 골 그물을 가르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차범근 감독은 후반전에 호세 모따 대신 염기훈을 투입했다. 투톱 공격수로 나선 염기훈은 후반 시작 1분 만에 여승원의 헤딩슛이 왼쪽 골대를 맞고 나오자 곧바로 골 지역 왼쪽에서 왼발슛으로 쐐기골을 넣어 골 잔치를 이어갔다. 수원은 후반 24분 프리킥 상황에서 암드포스의 수비수 이반 로브리치에게 헤딩골을 내줬지만 후반 인저리타임 때 염기훈이 하태균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수비수를 가볍게 제치고 오른발 슛으로 자신의 두 번째 골을 터트려 화끈한 골잔치의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포항은 히로시마 빅아치에서 치러진 히로시마 사프레체(일본)와 조별리그 H조 최종전에서 김재성이 2골을 넣으면서 선전했지만 3-3으로 비기던 후반 36분 마키노 도모아키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3-4로 패했다. 이로써 포항(승점 10)은 이날 산둥 루넝(중국)에 0-1로 패한 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호주.승점 10)와 동률을 이뤘지만 상대 전적(1무1패)에서 밀리면서 조 2위를 확정했다. 포항은 전반 1분 만에 재일교포 출신 공격수 이충성의 패스를 받은 오사키 준야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지만 3분 뒤 김재성이 동점골을 넣어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히로시마는 선제골 도움을 내준 이충성이 코너킥 상황에서 헤딩슛으로 다시 앞섰고, 전반 42분 구와타 신이치로의 연속골이 터지며 포항을 압박했다. 포항은 전반 45분 페널티킥 기회에서 알렉산드로의 슛이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지만 후반 3분 김재성이 추격골을 넣고 후반 17분 신형민의 재동점골까지 터지며 박빙의 승부를 이어갔다. 하지만 포항은 후반 36분 마키노에게 뼈아픈 결승골을 내주며 3-4로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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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4.29 23:02

"이청용, 성공적 영입사례 16위"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데뷔 첫 시즌부터 맹활약한 이청용(22.볼턴)이 영국 언론이 자체 선정한 올 시즌 성공적인 영입 사례에서 16위에 올랐다. 영국 일간신문 더타임스는 27일(한국시간) 인터넷판 게임블로그 란에 올 시즌 새로 입단 계약한 선수 중 최고의 활약을 펼친 20명을 간추려 소개하면서 16번째로 이청용의 이름을 올렸다. 이 신문은 이청용에 대해 "FC서울에서 220만 파운드에 볼턴으로 이적했다"면서 "오언 코일 볼턴 감독은 날쌘 한국인 미드필더가 아주 빅스타가 될 것이라고 말해 왔다"고 전했다. 또 이청용이 영국 유통 업체의 회원카드를 갖고 있다는 세세한 사실까지 곁들였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성공적인 영입 사례로는 선덜랜드가 토트넘에 이적료 1천만 파운드를 주고 데려온 공격수 대런 벤트가 뽑혔다. 벤트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24골을 기록 중이다. 카를로스 테베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체스터 시티), 토마스 베르마엘렌(아약스→아스널), 대미언 더프(뉴캐슬→풀럼), 케빈 도일(레딩→울버햄프턴)이 뒤를 이었다. 한편 올 시즌 최악의 영입 선수는 2천만 파운드라는 거액의 이적료로 AS로마(이탈리아)에서 리버풀로 옮긴 알베르토 아퀼라니가 뽑혔다. 아퀼라니는 부상으로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프리미어리그 16경기에 출전해 단 1골을 넣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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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0.04.28 23:02

히딩크 "그리스 꼭 잡아라" 조언

세계적 축구명장 거스 히딩크 감독은 한국이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첫 상대인 그리스를 잡아야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 꿈을 이루는 발판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히딩크 감독은 26일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조별리그 첫 경기"라며 "그 경기를 이겨야 2라운드에 진출하는 기회를 노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은 본선 B조에서 그리스, 아르헨티나, 나이지리아와 차례로 맞붙는다. 월드컵 최다 출전 사령탑인 히딩크 감독은 본선 첫 경기에서 좋은 내용으로 이기면 첫 경기에서 느꼈던 중압감이 앞으로 전력을 배가하는 날개가 된다고 해외 언론을 통해서도 그간 몇 차례 강조한 바 있다. 히딩크 감독은 한국의 조별리그 전망에 대해서는 월드컵 본선을 경험한 박지성, 이영표 등과 이청용 같은 젊은 선수들이 조화를 이루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어려운 조이지만 해낼 수 있다"며 "월드컵을 경험한 30세 전후의 선수와 젊은 선수들이 호흡을 잘 맞춘다면 성적이 잘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2002년 한일 월드컵과 2006년 독일 월드컵과 달리 이번에는 '히딩크 매직'이 없다는 점에 대해서는 그간 경위를 설명했다. 히딩크 감독은 코트디부아르, 나이지리아, 북한 등의 영입설과 관련, "이미 터키와 계약했기 때문에 코트디부아르를 맡을 수는 없었다"며 "나머지 나이지리아, 북한과는 접촉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히딩크 감독은 네덜란드-벨기에의 2018년 또는 2022년 월드컵 유치를 홍보하기 위해 방한했으며 27일 이와 관련한 공식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그는 28일에는 인천 서구에 있는 히딩크축구센터를 방문해 축구교실을 열고 29일 광주로 건너가 '히딩크 드림필드'를 건립하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광주광역시와 체결하는 등 5박6일 일정을 마치고 다음 달 1일 출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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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4.27 23:02

정해성 코치 "안정환, 체력-기술 최고 상태"

"북치고 장구치고 하더라고요"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 나설 30명의 예비엔트리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축구대표팀의 정해성(52) 코치가 백업 스트라이커 요원으로 손꼽히는 안정환(34.다롄 스더)에 대해 "체력적으로 기술적으로 모두 좋다"라고 칭찬했다. 정해성 코치는 26일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비가 내리는 힘든 상황에서도 90분을 모두 뛸 정도로 체력에 문제가 없어 보였다. 경기가 끝나고 나서 라커룸에서 잠시 만났는데 좋아 보였다"고 밝혔다. 정 코치는 지난 25일 중국 창사에서 치러진 창사 진더와 중국 프로축구 슈퍼리그 5라운드 경기를 직접 현장에서 지켜보면서 안정환의 경기력을 점검했다. 이날 경기에서 안정환은 전반 초반 크로스로 헤딩 선제골을 이끌면서 첫 도움에 성공했고, 1-2로 끌려가던 후반에도 동점골을 배달하면서 2도움의 활약을 펼쳤다. 특히 안정환은 후반 30분께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중앙으로 이동하며 벼락 슛을 날려 결승골을 터트리며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다롄은 시즌 첫 승리를 맛봤다. 이에 대해 정 코치는 "안정환이 팀에 완전히 녹아들었다. 결승골은 체력적으로 고갈 상태에 있을 시기에 수비수까지 제치고 성공했다"며 "전반적인 움직임은 물론 볼 컨트롤과 순간적인 움직임도 뛰어났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최근 경기에 계속 출전하면서 경기력이 상승세다. 4-3-3 전술에서 섀도 스트라이커를 맡아 측면으로 자주 이동하며 볼을 배급하고 세트피스 상황에서 전담 키커를 맡고 있다"며 "어제 경기에서는 혼자서 '북치고 장구치는' 역할을 했다"고 칭찬했다. 다롄 감독도 '안정환의 상태가 아주 좋다'고 얘기했다"고 설명했다. 정 코치는 특히 "누가 보러온다고 해서 잘하는 게 아니라 여유 있게 경기를 펼치고 있다. 팀에 완전히 적응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 축구
  • 연합
  • 2010.04.27 23:02

현대家 맞대결 '무릎'…16경기 무패 '마침표'

'라이언 킹'이동국이 올 시즌 4번째 골을 기록했지만 전북현대는 울산현대와의 '현대가(家)' 맞대결에서 무릎을 꿇었다.전북은 지난 2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쏘나타 K-리그 2010' 9라운드 홈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한 울산의 오르타고사를 막지 못해 2대1로 패했다. 전북은 이날 패배로 최근 16경기 연속 무패행진(11승5무)의 마침표를 찍었다.전북은 이날 공격의 주도권을 잡고도 이동국과 에닝요, 루이스의 돌파가 울산의 철벽 수비에 막히고, 울산의 역습에 두 골이나 내주면서 패배했다. 반면 울산은 수비수들의 몸을 날린 선방을 앞세워 위기를 넘기며 웃었다.전반, 공격의 주도권을 잡은 전북은 원정팀 울산을 강하게 몰아 붙였다. 에닝요와 서정진이 측면에서 적극적인 돌파에 이어 문전으로 날카로운 패스를 연결하며, 울산 골문을 위협했다.특히 전반 32분 에닝요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슛을 시도하려 했지만 헛발질을 하고 말았다. 비록 오프사이드 깃발이 먼저 올랐지만 골 결정력이 아쉬웠던 순간이었다. 양팀은 전반을 0대0으로 마쳤다.후반전 양상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전북의 공세가 계속됐다. 그러나 전북의 공세를 가까스로 막아내던 울산의 역습이 후반 18분 빛을 발했다. 전북 아크서클 부근에 있던 오르타고사가 쇄도하던 정대선에게 패스했고, 정대선이 수비수 한명을 제친 뒤 왼발슈팅을 날려 골네트를 흔들었다.첫 골이 터진 뒤 4분 만에 울산의 추가골이 나왔다. 울산 에스티벤이 전북 김상식의 볼을 가로챈 뒤 오르타고사에게 패스했고, 골을 받은 오르타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전북은 후반 인저리 타임 때 이동국이 심우연의 헤딩 패스를 받아 골 지역 오른 쪽 부근에서 추격골을 넣었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너무 늦었다.

  • 축구
  • 박영민
  • 2010.04.26 23:02

북한 박두익 "北.브라질 16강 갈 것"

북한의 축구영웅 박두익(74)씨가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축구대회에서 북한과 브라질이 16강에 진출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고 브라질 일간 폴랴 데 상파울루가 2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 8강 신화의 주인공인 박씨는 평양에 파견된 이 신문 기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올해 남아공 월드컵에서 북한이 브라질과 함께 16강 진출에 성공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북한은 남아공 월드컵 본선에서 브라질, 포르투갈, 코트디부아르와 함께 이른바 '죽음의 조'로 불리는 G조에 편성돼 16강 진출에 난관이 예상되고 있다. 북한은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에서 공격수인 박씨의 결승골에 힘입어 강호 이탈리아를 꺾고 아시아 국가 가운데 사상 처음으로 8강에 올라 세계 축구계를 놀라게 했다. 이어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도 전반 24분께까지 3대 0으로 앞서며 또 한번의 돌풍을 예고했으나 경험 부족으로 연속골을 내주는 바람에 5대 3으로 역전패했다. 당시 포르투갈이 기록한 5골 가운데 4골은 포르투갈 축구영웅 에우제비오가 넣었다. 박씨는 올해 남아공 월드컵 브라질과의 경기 전망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으나 포르투갈에 대해서는 "44년 전의 패배를 설욕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 당시 포르투갈과의 경기 결과에 대해서는 지금도 대단히 애석하게 생각하며, 더이상 말하고 싶지 않다"면서 "북한 축구는 그동안 많은 경험을 쌓아왔으며, 남아공 월드컵에서 반드시 2회전에 오를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씨는 에우제비오가 북한과의 경기에서 4골을 넣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러나 나는 펠레를 좋아한다. 그야말로 진정한 축구의 황제"라는 말도 했다.

  • 축구
  • 연합
  • 2010.04.26 23:02

전북-울산 현대가 격돌

전북현대는 오는 24일 오후 3시 울산현대를 전주월드컵경기장으로 불러 들여 '쏘나타 K-리그 2010' 9라운드를 치른다.이날 경기는 현대家의 맞대결로 벌써부터 팬들의 관심이 높다. 특히 나란히 승점 16점(울산)과 15점(전북)으로 3, 4위를 기록하고 있는 양팀이 1위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 수 있는 중요한 일전이다.전북은 이번 경기에서 최상의 전력을 투입, 무조건 승리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정규리그와 아시아챔피언스리그를 포함해 5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던 '라이언 킹' 이동국과 에닝요, 루이스, 최태욱 등 'F4'를 앞세워 공격을 이끌게 되고 김상식이 중원을 임유환과 펑샤오팅이 수비를 책임지게 된다.창과 방패의 대결로도 평가받는 이날 경기에서는 다양한 이벤트도 함께 열린다.환경부와 전북현대, 현대·기아자동차그룹, 한국프로축구연맹 등이 함께 진행하는 'Me First(내가 먼저) 그린스포츠! 그린 함성'캠페인이 펼쳐진다. 이 캠페인은 녹색환경을 만들기 위한 범국민적 운동으로 일회용품 사용을 자제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해 온실가스 등을 줄이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이와 함께 프로축구에서는 처음으로 이날 경기에 앞서 녹색생활환경 실천 캠페인과 각종 퍼포먼스 등이 이만의 환경부장관을 비롯해 곽정환 프로축구연맹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또 동문광장에서는 현대자동차의 하이브리드카 전시회와 현대자동차 무상점검을 선착순 100대에 한해 실시한다.한편 이날 경기에는 '장애인의 날'을 맞아 1~3급 장애인 무료입장과 도내 아동복지센터 아이들, 저소득층 가정 등 2000여 명이 초대됐다.

  • 축구
  • 박영민
  • 2010.04.23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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