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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전사 등번호로 '허심 엿보기'

최종엔트리가 23명인 월드컵 본선에서 각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은 1번부터 23번 사이의 등번호를 달고 뛰어야 한다. 이중 골키퍼 한 명은 반드시 1번을 달아야 한다. 남은 두 명의 골키퍼는 2번에서 23번 사이의 번호 중 하나를 갖는다. 월드컵 본선 참가국은 국제축구연맹(FIFA)에 최종 엔트리를 제출할 때 선수들의 등번호까지 확정해 함께 넘겨줘야 한다.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준비에 한창인 한국 대표팀에는 현재 26명의 선수가 구슬땀을 흘리며 본선 참가 꿈을 키워가고 있다. 하지만 가운데 3명은 본선 무대를 밟을 수 없다. 30명의 예비 엔트리로 훈련을 시작하고 나서 지난 16일 치른 에콰도르와 친선경기 때 선수들에게는 1번부터 30번까지 등번호가 주어졌다. 그리고 26명으로 추려 훈련을 재개한 19일 포토데이 행사 때에는 선수들의 등번호도 1번에서 26번까지로 줄었다. 하지만 에콰도르와 친선경기에 이어 포토데이 때의 1번부터 23번까지는 그대로였다. 그리고 24번 황재원(포항), 25번 강민수(수원), 26번 조원희(수원), 27번 김치우(서울)가 예비 엔트리 26명에서 빠졌다. 28번 구자철(제주), 29번 김보경(오이타), 30번 이승렬(서울) 등 '젊은피 3인방'이 26명 안에 살아남았다. 포토데이 때 이들의 등번호는 24, 25, 26번으로 앞당겨져 있었다. 그렇지만 여전히 최종 참가 선수 숫자를 벗어난 등번호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예비 등번호일 뿐"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지만, 이들 '영건 삼총사'가 쟁쟁한 선배들 틈바구니에서 힘겨운 경쟁을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한편 허정무 대표팀 감독은 선수 시절이던 1986년 멕시코 월드컵 때 17번을 달고 뛰었다. 현재 대표팀의 17번은 허 감독 부임 이후 A매치 데뷔전을 치르고 한국축구의 주축으로 성장한 이청용(볼턴)이다. 이청용은 A매치 데뷔전이었던 2008년 5월31일 요르단과 남아공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에서 13번을 달았지만 이후 같은 해 6월14일 투르크메니스탄과 경기에서부터 17번을 달고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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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5.21 23:02

차범근 수원 감독 자진사퇴

프로축구 수원 삼성의 차범근(57)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사령탑에서 자진해서 사퇴했다.차범근 감독은 20일 오후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오는 6월6일까지 팀을 이끌고 감독직에서 내려오기로 했다"며 "습관적으로 타성에 젖어 감독을 하는 게 아닌가는 생각을 자주 하게 됐다. 에너지 충전의 시간이 필요하다고생각했다"고 밝혔다.차 감독은 이어 월드컵 기간에 SBS 축구해설 계획에 대해선 "해설은 감독과 마찬가지로 집중력과 에너지를 많이 필요하다"며 "지금 상태에서 중계할 자신이 없다.SBS의 배려는 감사하지만 스스로 지금은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덧붙였다.이로써 지난 2004년부터 수원의 지휘봉을 잡았던 차 감독은 일곱 시즌을 마치지못한 채 사령탑에서 내려왔다. 차 감독의 계약기간은 2011년까지였다.차 감독은 수원을 맡는 동안 정규리그에서 두 차례(2004년, 2008년) 우승하고 컵 대회에서도 두 차례(2005년, 2008년) 정상에 올랐다. 또 FA컵에서는 2009년 한 차례 우승컵을 차지했다.한국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손꼽히며 한국인 최초로 독일 분데스리가에 진출했던차 감독은 1978년 다름슈타드를 시작으로 프랑크푸르트와 레버쿠젠을 거치면서 정규리그에서만 98골을 터트리는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화려한 현역생활을 끝내고 1991년 현대 감독으로 부임해 1994년까지 4년간 팀을이끌었던 차 감독은 잠시 야인으로 머물다가 1998년 프랑스 월드컵을 앞두고 대표팀감독을 맡았지만 조별리그에서 2연패를 당하고 나서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경질되는아픔을 겪기도 했다.이후 중국 슈퍼리그 선전 핑안의 감독을 잠시 맡았던 차 감독은 2003년 10월 수원과 3년 계약을 맺으면서 10년 만에 K-리그에 복귀했다.부임 첫해에 K-리그를 제패하며 화끈하게 첫 시즌을 시작한 차 감독은 이듬해 한중일 A3대회와 컵대회 우승을 이어가면서 명장 반열에 올랐고, 2008년에는 정규리그와 컵 대회를 모두 우승하며 수원의 전성기를 열었다.또 차 감독은 지난해에도 FA컵 우승을 맛보면서 수원을 201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시켜놨다.수원 감독 시절에도 명암은 있었다. 2006년 시즌 초반 성적 부진으로 서포터스들의 퇴진운동까지 지켜봐야 했던 차 감독은 그해 월드컵에서 MBC 해설위원을 맡으면서 비난을 받기도 했지만 후기리그 우승으로 위기 탈출에 성공했다.지난해 정규리그에서도 10위에 그쳤지만 FA컵 우승으로 잠시 숨을 돌렸던 차 감독은 올해 팀 역대 최다 연패(6연패)에 빠지면서 정규리그 최하위로 내려앉으며 결국 사퇴를 결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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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0.05.21 23:02

공격수 6인방…'허심을 잡아라'

'공격수 무한경쟁 시대' 허벅지 부상에서 벗어난 박주영(모나코)과 발등 부상의 악몽에서 탈출한 염기훈(수원). 그리고 '원조 황태자' 이근호(이와타)와 '젊은 피' 이승렬(서울)은 물론 백전노장의 힘을 살리겠다는 안정환(다롄스더)과 허벅지 부상에 우울한 이동국(전북)까지 공격수 6인방의 생존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지난 19일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다시 시작된 축구대표팀 소집훈련은 한층 높아진 훈련 강도와 함께 23명의 최종 엔트리에 포함되겠다는 선수들의 뜨거운 열정으로 후끈 달아올랐다.이번 26명의 명단을 결정하면서 허정무 대표팀 감독은 각 포지션당 2명씩 경쟁체제를 만들었다. 하지만 공격수 자리에는 예상을 깨고 6명의 선수를 포진했다.4-4-2 포메이션을 기준으로 4명의 공격수만 필요하다는 산술적 계산이 나오지만오른쪽 허벅지 뒷근육을 다친 이동국 변수 때문에 총 6명을 배치하면서 가장 극심한경쟁이 펼쳐지게 됐다.이 때문에 부상 치료를 받느라 훈련에서 빠진 이동국을 제외한 나머지 5명의 공격수 자원들은 경쟁하듯이 구슬땀을 흘리며 허정무 감독의 눈도장을 받는데 열중했다.6명의 공격수 자원 가운데 허정무 감독의 총애를 받아왔던 투톱 조합은 단연 박주영-이근호 조합이다.박주영과 이근호는 2008년 2월 허정무호 출범 이후 나란히 8골과 5골을 터트리며 총 13골을 합작했다. 특히 2008년 11월 사우디아라비아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 최종예선 3차전에선 나란히 1골씩 터트리며 박주영-이근호 조합의 힘을 과시했다.이근호는 지난 2008년 10월 두 차례 A매치에서 연속 2골씩 터트리며 박주영과 더불어 허정무호의 최고 황태자로 군림했다.하지만 박주영은 이번 시즌 막판 허벅지 부상으로 제기량을 발휘하지 못한 채 대표팀 소집에서도 재활훈련에 집중해야만 했고, 이근호 역시 올해 J-리그 12경기에출전해 1골 2도움에 그치면서 공격수로서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지난 1~2월 해외파들이 빠진 스페인 전지훈련과 동아시아연맹선수권대회에서는 이동국과 이승렬이 급부상했다.이동국은 동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2골을 넣었고, 지난 3월 코트디부아르와 평가전에서 멋진 발리슛으로 결승골을 넣으면서 허 감독의 눈도장을 확실히 찍는듯했지만 지난 16일 에콰도르와 평가전에서 허벅지 근육을 다치며 경쟁체제에서 잠시 밀려나고 말았다.반면 이승렬은 허정무 감독이 발굴한 새내기 스트라이커로 지난 1월 대표팀에 첫 발탁된 이후 6경기에서 3골을 터트리며 백업 요원으로 자리를 굳힐 태세다.이밖에 안정환은 자타가 공인하는 승부사로 34살의 나이에도 위기의 상황에서 한방을 터트려줄 수 있는 최고의 카드로 인정받고 있고, 염기훈도 잦은 발목 부상으로 위기를 겪기도 했지만 '왼발 달인'이라는 수식어를 앞세운 킥 능력과 측면 요원까지 함께 맡을 수 있다는 멀티플레이어 재능이 강점이다.이에 따라 허정무 감독은 일본과 평가전(24일.일본 사이타마)을 시작으로 박주영의 짝을 찾는 투톱 조합의 실험과 함께 백업 공격수 낙점에 집중할 전망이다.이근호는 "이승렬이 골을 넣는 것을 보고 분발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아직 결정은 끝나지 않았다. 컨디션을 바짝 끌어올려 코칭스태프의 시선을 끌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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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0.05.21 23:02

"라이언 킹 문제 없다"

한국 축구 대표팀의 레이몬드 베르하이옌 피지컬 트레이너는 20일 이동국(31.전북)을 위한 특별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다고 밝혔다.베르하이옌은 이날 파주 NFC(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서 대표팀 훈련을 마친 뒤"오스트리아와 남아프리카공화국에 가는 일정을 모두 고려해 부상한 이동국에 대한 '스페셜 플랜'도 세워뒀다"고 말했다.그는 "나중에 보면 알게 될 것"이라며 "조용하게 혼자서 재활을 하고 있다고만 말하겠다"고 구체적 내용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대표팀 관계자는 "베르하이옌은 선수 재활에 자신만의 노하우를 갖고 있고 그 전문성을 생업으로 삼기 때문에 구체적인 말을 아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이동국은 이날 연습경기 등 훈련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이동국은 부상에서 어느 정도 회복해 운동할 단계가 됐으며 이날부터 러닝머신 걷기와 상체 근력 운동을 시작했다.특히 부상 회복의 속도를 높이려고 대표선수들 가운데 처음으로 센터에 설치된 산소텐트를 이용했으며 앞으로도 매일 들어갈 계획이다.잉글랜드 골잡이 웨인 루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006년 부상 때문에 독일 월드컵 출전이 불투명해지자 산소텐트를 활용해 예상보다 빨리 회복해 경기에 나설 수 있었다.산소텐트 안에 있으면 산소를 운반하는 적혈구의 생성이 촉진돼 부상 부위가 빨리 낫는 효능이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이동국은 지난 16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에콰도르와 평가전에서 오른쪽다리 뒷근육에 통증을 느껴 자기 요청에 따라 교체됐다.다음 날 병원에서 2∼3주를 재활해야 한다는 진단을 받아 최전방 공격진의 일원으로서 적지 않은 우려를 낳았다.베르하이옌은 이동국에 대해 "월드컵까지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말을 되풀이하며 완벽한 재활을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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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5.21 23:02

이동국 "회복에만 집중하겠다"

오른쪽 허벅지 뒷근육을 다친 이동국(31.전북)이 처절한 시간과 싸움을 시작했다. 주어진 시간은 최종 엔트리 제출 시한인 6월 2일 오전 7시(한국시간)까지 단 13일이다. 이동국은 19일 오전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 다소 어두운 표정으로 입소했다. 26명의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선수들이 즐거운 외박을 즐기고 돌아왔지만 이동국은 허벅지 치료에 2박3일의 시간을 모두 투자했다. 지난 17일 이동국은 자칫 12년 만에 찾아온 월드컵 본선 출전의 기회를 놓칠 뻔했다. 에콰도르와 평가전에서 투혼을 발휘했던 이동국은 후반 21분께 허벅지 통증으로 이승렬과 교체됐고, 17일 오전 병원에서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결과 근육이 미세하게 찢어져 회복에 2-3주가 걸린다는 진단을 받았다. 이 때문에 이동국은 30명의 예비 엔트리에서 빠질 수도 있다는 위기를 맞았지만 허정무(55) 대표팀 감독의 결단으로 26명의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최종엔트리 제출 시한까지 회복돼야 한다는 단서가 붙었다. 이동국은 지난 17일 2박3일의 외박을 받으면서 송준섭(유나이티드병원 병원장)대표팀 주치의로부터 치료제와 함께 '무조건 휴식 및 얼음찜질 필수'라는 주의사항을 단단히 듣고 집으로 향했다. 송 박사의 지시대로 이동국은 집에서 쉬면서 허벅지 치료에 열중했고, 이날 파주NFC에 입소하면서 "많이 좋아질 것 같은 예감이 든다. 회복에만 집중하겠다"며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각오를 다졌다. 하지만 축구선수는 일반인보다 회복 속도도 빠를 뿐 아니라 의무팀의 집중치료를 받을 수 있어 최종 엔트리 제출 직전까지 충분히 부상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게 코칭스태프의 의견이다. 이영표(알 힐랄)도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종아리 근육이 찢어지면서 6주 진단을 받았지만 집중치료를 통해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부터 뛰는 기적을 맛봤다. 선수의 강한 의지와 의무팀의 효과적인 치료가 결합하면서 치료 기간을 절반으로 줄였던 만큼 의무팀과 코칭스태프도 이동국을 '제2의 이영표'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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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0.05.19 23:02

위치 선정 스피드에 승부수

허정무(55) 축구대표팀 감독이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19일부터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시작될 소집훈련에서 '스피드와 위치 선정'을 중점적으로 점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허정무 감독은 지난 16일 파주NFC에서 오전 회복훈련을 끝내고 나서 코칭스태프회의를 통해 30명의 예비 엔트리 가운데 4명을 추려낸 26명의 명단을 확정하고 선수들에게 2박3일의 마지막 외박을 줬다.덕분에 허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도 외박의 기쁨을 맛봤지만 쉴 틈은 없다.지난 16일 오전 훈련에 앞서 김세윤 비디오 분석관은 대표팀 코칭스태프에게 에콰도르와 평가전이 담긴 CD를 나눠줬다. 외박 기간에 선수들의 경기 모습을 지켜보면서 장단점을 파악하겠다는 의도다.허정무 감독은 더불어 취재진에게 에콰도르와 평가전을 통해 드러난 문제점을 재소집 훈련 때부터 보완하겠다는 의지도 강조했다.허 감독은 "에콰도르 대표팀도 소집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우리 역시 최상의전력은 아니었다"며 "앞으로 조직력을 더 보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그는 이어 "공격에서 수비로 전환할 때 선수들의 가담 속도와 거꾸로 수비에서 공격으로 바뀔 때 선수들의 위치 선정이 미흡했다"며 "수비에서 치명적인 실수도 몇차례 보였다"고 진단했다.대표팀은 에콰도르와 평가전에서 2-0으로 승리했지만 공수 간격조절에 문제점을노출했고, 효율적인 압박 수비도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대표팀 선수들이 손발을 제대로 맞출 시간이 부족했던 만큼 허 감독 역시 19일 시작되는 재소집 훈련에선 조직력 극대화에 초점을 맞출 전망이다.무엇보다 상대 역습 상황에서 공격수들과 미드필더들이 수비에 가담하는 속도가아직 느릴 뿐 아니라 적절한 간격조절도 부족했다는 게 허 감독의 분석이다.더불어 수비를 하다가 공격을 전환할 때도 미드필더와 공격수들이 적절한 자기 위치를 찾지 못하면서 수비진에서 공격으로 나가는 볼 배급의 속도가 느려져 역습의효과를 제대로 얻지 못했다.이에 따라 이번 소집훈련 때는 본격적인 전술 훈련을 통해 에콰도르 평가전에서드러난 문제점을 해결하고, 24일 치러질 일본과 평가전(오후 7시20분.일본 사이타마)에서 조직력을 살려가면서 오스트리아 전지훈련에 대비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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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0.05.19 23:02

'라이언 킹' 이동국 월드컵 엔트리 낙점

주어진 시간은 단 2주. 12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를 노리는 '비운의 스트라이커' 이동국(31.전북)이 허벅지 부상에도 불구하고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 대비한 26명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면서 '부상과 전쟁'에 들어갔다.허정무(55) 축구대표팀 감독은 17일 오후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코칭스태프 회의를 통해 30명의 예비 엔트리에서 4명을 추린 26명의 명단을 발표했다.조원희, 강민수(이상 수원), 김치우(서울), 황재원(포항)가 탈락의 비운을 맛본가운데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허벅지 뒷근육 부상으로 26명 명단 발탁에 물음표를 달고 있던 이동국은 이름을 올렸다.이동국은 이날 오전 병원에서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결과 오른쪽 허벅지 뒷근육이 미세하게 찢어져 3주의 진단을 받으면서 월드컵 본선 출전의 기회가 사라지는 듯했지만 끝내 26명의 명단에 포함됐다.하지만 조건이 붙었다. 국제축구연맹(FIFA)에 최종 엔트리를 제출해야 하는 6월2일 오전 7시(한국시간)까지 허벅지 부상에서 회복해야만 한다는 것이다.허정무 감독은 "최종 엔트리 제출 시한까지 상태를 지켜보기로 했다. 이동국은 꼭 필요한 선수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이동국으로선 조건부 발탁이지만 지난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찾아온 월드컵 본선 출전의 기회를 놓칠 수 없다는 각오뿐이다.말 그대로 이동국의 월드컵 도전은 시련의 연속이었다. 2002년 한일월드컵을 앞두고 거스 히딩크 감독의 눈에 들지 못하면서 2회 연속 월드컵 기회를 놓쳤고, 그해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이 금메달을 따지 못해 광주 상무에 입단해야만 했다.광주 상무에서 두 시즌 동안 뛰면서 정규리그에서 15골을 터트리며 부활의 날개를 편 이동국은 2006년 독일 월드컵 예선에서 맹활약했지만 월드컵 개막을 코앞에 두고 K-리그 경기에서 무릎 인대를 다치면서 끝내 8년 만의 월드컵 출전 기회를 날리고 말았다.독일에서 재활치료를 받으면서 태극전사들의 경기를 부러운 시선으로 지켜본 이동국은 절치부심했고, 지난해 K-리그 득점왕을 차지하며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출전의 기회를 엿봤다.허정무 감독 역시 이동국을 믿을 만한 조커로 낙점하고 30명의 예비엔트리 명단에 포함했지만 부상은 또 한 번 이동국을 엄습했다.지난달 정규리그 경기에서 허벅지 통증을 느낀 이동국은 정규리그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연속으로 치르면서 부상이 악화했고, 결국 지난 16일 에콰도르와 평가전을 치르다 허벅지 통증을 느끼면서 교체됐다.결국 병원에서 MRI 촬영을 통해 회복에 3주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은 이동국은최종 엔트리 제출시기까지 스스로 부상에서 벗어나야 하는 힘겨운 싸움을 펼치게 됐다.

  • 축구
  • 연합
  • 2010.05.18 23:02

스페인 평정한 메시, 월드컵에서도 빛날까

"메시는 내가 본 최고의 선수다"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강호' FC바르셀로나를 2년 연속이자 통산 20번째 우승으로 이끈 호셉 과르디올라(39) 감독은 17일(한국시간) 누캄프에서 열린 레알 바야돌리드와 2009-2010 프리메라리가 38라운드 최종전 4-0 완승으로 우승컵을 들어 올린 뒤 기자회견에서 리오넬 메시(23)를 언급하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메시는 바르셀로나의 간판 공격수답게 마지막 경기에서도 2골을 넣고 어시스트 1개를 배달하는 불꽃 활약을 펼쳤다. 정규리그 34골을 사냥한 메시는 아르헨티나 대표팀 동료인 곤살로 이과인(레알 마드리드.27골)을 무려 7골차로 따돌리고 득점왕에 올랐다. 지난 2004년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프로 무대에 입문한 뒤 6년 만에 거머쥔 첫 득점왕 타이틀이다. 올해 메시의 성적표는 유럽축구 개인상을 휩쓸었던 지난 2008-2009시즌을 능가한다. 메시는 지난해 FIFA와 발롱도르, 유럽축구연맹(UEFA) 올해의 선수상을 석권했다. 정규리그 득점은 4위(23골)였지만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9골을 넣어 득점왕을 차지했다. 작년에도 발군이었던 메시가 이번 시즌에는 아예 각국 프로 리그를 통틀어 가장 눈부신 선수가 됐다. 정규리그에서 34골을 넣은 것은 지난 1996-1997시즌 호나우두(코린티안스) 이후 13년 만이다. 메시는 팀이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에 실패했는데도 득점 선두(8골)를 지키고 있다. 클럽월드컵과 슈퍼컵에서 각각 2골씩 넣었고, 국왕컵에서 따낸 1골을 합치면 이번 시즌에 메시가 넣은 골은 무려 47골에 이른다. 이 기록도 호나우두가 13년 전 세웠던 스페인 프로축구 최다골과 동률이다.올해도 FIFA와 UEFA 올해의 선수상 2회 연속 우승을 예약할 만하다. 이제 메시의 관심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본선에 맞춰져 있다. 그러나 리그에서 눈부셨던 메시의 재능이 대표팀에서는 빛이 바랬다는 사실은 아르헨티나의 고민거리이다. 메시는 월드컵 예선에서 이름값에 미치지 못했다. 예선 10경기에서 고작 2골에 그쳤다. 바르셀로나에서는 공격형 미드필더 사비나 이니에스타와 호흡이 척척 맞았지만 대표팀에서는 후안 베론과 발이 맞지 않았다. 빠른 스피드를 이용한 현란한 드리블과 수비수 사이를 비집는 돌파 능력, 강력한 왼발 슈팅 등 메시의 강점이 살아나려면 공격형 미드필더의 노련한 후방 지원이 요긴하다는 뜻이다. 인테르 밀란 조제 무리뉴 감독은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전에서 메시를 꽁꽁 묶었다. 메시에게 공간을 내주지 않고 후방에서 메시에게 오는 지원을 차단한 무리뉴 감독의 '메시 봉쇄법'은 월드컵 본선에서 아르헨티나를 상대하는 모든 팀이 벤치마킹할 전망이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를 평정한 메시가 과연 '별들의 전쟁' 월드컵 본선무대에서도 최고 선수에 오를 지에 세계 축구팬의 시선을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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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0.05.18 23:02

-NHL- 시카고, PO 결승서 '먼저 1승'

시카고 블랙호크스가 2009-2010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서부콘퍼런스 플레이오프 3라운드(결승) 1차전을 승리로 이끌면서 40년 만의 스탠리컵 도전을 향해 첫 걸음을 내디뎠다. 시카고는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HP파빌리온에서 치러진 새너제이 샤크스와 서부콘퍼런스 결승(7전4선승제) 1차전에서 골리 앤티 니에미의 철벽 수비에 힘입어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시카고는 1피리어드 11분19초 새너제이의 제이슨 데머스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2피리어드 7분44초 패트릭 샤프가 허를 찌르는 중거리슛으로 새너제이 골문을 가르면서 동점을 만들었다. 시카고는 3피리어드 13분15초 더스틴 버플린이 또 한 번 벼락같은 중거리슛을 성공시켜 승부를 뒤집었다. 새너제이는 1,2피리어드 내내 우세한 경기를 펼쳤지만, 번번이 니에미의 선방에 가로막혔다. 니에미는 45개의 유효슈팅 중 44개를 막아내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한편, 동부콘퍼런스 결승에서는 3연패 뒤 4연승으로 결승에 올라온 '기적의 팀' 필라델피아 플라이어스가 6-0으로 몬트리올의 돌풍을 잠재우고 먼저 1승째를 챙겼다. 필라델피아는 1-0으로 앞선 2피리어드 초반 10분 동안 내리 세 골을 퍼부으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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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0.05.18 23:02

차두리 "유럽 경험과 스피드는 나의 힘"

2002년 한일월드컵 이후 8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를 노리는 '리틀 차붐' 차두리(31.프라이부르크)가 자신의 장점인 힘과 스피드를 앞세워 23명의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차두리는 13일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오후 훈련에 앞서 기자회견을 통해 "부상 때문에 경기를 못 뛴 지 오래돼서 경기력이 떨어져 있는 게 사실이다"며 "그동안 꾸준히 훈련을 했고 경기를 치르면 경기력은 금세 좋아질 것 같다"고 밝혔다. 차두리는 3월 초 오른쪽 허벅지 뒷근육을 다쳐 같은달 4일 바이에른 뮌헨과 경기부터 9경기 연속 결장한 채 시즌을 마쳤다. 차두리는 "월드컵 무대를 밟은 것은 선수로서 큰 영광이다. 8년 만에 다시 월드컵에 도전할 기회를 얻어 기대가 크다"며 "훈련하는 동안 감독이 원하는 모습을 보여줘야만 한다. 그뿐 아니라 경기장에서도 팬들이 인정할 수 있는 경기력을 보여줘야만 월드컵에 나살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생존경쟁에서 살아남을 자신만의 차별성에 대해 "유럽에서 오래 뛰면서 힘이 좋은 선수들과 경쟁을 해왔다. 아기자기한 기술 축구보다는 선이 굵고 힘이 있는 축구를 구사하고 스피드를 갖춘 게 나만의 장점이다"며 "내 장점을 극대화해 대표팀 훈련에서 좋은 장면을 보여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차두리는 이어 "허정무 감독이 유쾌하고 즐거운 축구를 강조했는데 그렇다고 선수들이 마냥 즐겁기만 하면 절대 경기에서 이길 수 없다"며 "모든 선수가 감독의 주문을 잘 인식하는 만큼 즐겁게 축구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별리그 B조의 난적인 아르헨티나의 공격수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의 봉쇄법에 대해선 "현대 축구에서 수비수 혼자서 뛰어난 공격수를 1대1로 막을 수는 없다"며 "협력수비가 필수다. 공격수 혼자서 수비수 2-3명이 상대하도록 협력수비를 펼쳐야 한다"고 분석했다. 한편 차두리는 "8년 전과 비교해 축구를 보는 시야도 넓어지고 마음의 여유가 생겼다. 축구가 인생의 전부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다. 인생을 보는 눈이 트였다"고 한층 성숙한 모습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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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5.14 23:02

<WSJ> "북한 축구팀은 미스터리 팀"

남아공 월드컵 개막을 한달 앞두고 지난 1966년 이후 44년만에 다시 월드컵 무대에 등장하는 북한 축구대표팀에 대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3일 일본과 러시아 주재 기자를 통해 그 전력과 실상에 대해 언급했다. 신문은 북한 축구대표팀이 비밀에 싸인 김정일 정권만큼이나 대외적으로 알려진게 별로 없다면서 해외에서 활약중인 선수들도 소수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신문은 러시아와 일본 리그에서 뛰고 있는 북한 출신 선수들의 인터뷰 등을 통해 북한 축구의 실상을 단편적으로 소개했다. 러시아 크릴리야 소베토프 팀에서 뛰었던 최명호는 러시아 스포츠전문지 스포르트-익스프레스에 자신은 TV나 냉장고 등을 갖추고 있지 않다면서 "냉장고가 있으면 여름에 찬음료를 마실 수 있으나 자칫 감기에 걸려 연습을 할 수없게 된다"고 말했다. 최명호는 소베토프에서 두 시즌을 뛴 후 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말도 없이 북한으로 돌아갔으며 다음 시즌 그가 다시 합류할지는 불분명하다. 많은 축구 전문가들은 북한팀의 스타일에 대해 단일 스트라이커를 운용하고 미드필드와 수비진영에 선수들을 중점 배치하는 수비위주 팀으로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브라질(FIFA 랭킹 1위)과 포르투갈(3위), 코트디부아르(27위) 등과 최강팀들과 예선 같은 조에 편성돼 16강 진출 가능성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다. 북한팀 주장 홍영조는 지난 2008년 러시아 리그 FC 로스토프에 처음 왔을 때 훈장이 달린 군복차림이었으며 감시원으로 보이는 북한 요원을 동반했었다. 홍은 지난 2008년 역시 스포르트-익스프레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자신은 팀이 지불하는 급료에 대해 신경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많은 로스토프팀 선수들이 고급 스포츠카를 갖고 있었으나 그는 아무런 차도 없었다. 일부 팀 관계자들은 홍이 실제 그의 급료 액수를 모르고 있을 것으로 믿고있다. 로스토프 팬클럽 회장인 비야체슬라브 보흐코는 "팬클럽 회원들 사이에 홍이 북한 공산당 절반을 먹여살리고 있다는 조크가 나돌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또 일본에서 활약중인 재일동포 출신 정대세와 안영학을 소개했으며 안영학은 북한 김정일이 지난해 6월 월드컵 지역 예선전 도중 팀에 월드컵 예선 통과를 독려하는 편지를 보냈다고 밝혔다. 또 팬들 사이에서 '북한의 루니'로 불리는 스트라이커 정대세는 "(월드컵에서) 우리팀을 우습게 보고있지만 기적은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에서 이탈리아를 꺾고 8강에 진출해 세계를 놀라게 했었다. 지난 2008년 동아시아 선수권대회에 처음으로 북한팀으로 참가한 정은 북한팀의 '의지력과 투지'에 자부심을 갖고 있다면서 팀의 주장인 홍영조를 치켜세웠다. 정은 북한의 루니라는 팬들의 애칭을 좋아한다면서 그러나 북한에서 불리고 있는 '(도토리)깍정이 머리'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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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5.14 23:02

예비명단에 잉글랜드리그 출신이 최다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본선에서도 '축구종가' 잉글랜드의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을 전망이다. 13일(이하 한국시간) dpa통신에 따르면 남아공월드컵 예비 엔트리 제출 마감 결과 아직 명단이 공개되지 않은 북한을 제외한 31개국 869명의 선수 중 134명이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십(2부리그) 등 잉글랜드 프로 무대에서 활약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이탈리아(93명), 독일(89명), 스페인(74명) 등 유럽 빅리그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가장 많다. 물론 최종 엔트리(23명)가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이번 남아공 월드컵에서도 잉글랜드 리그 소속 선수들이 가장 많이 참가할 것이 유력하다. 2006년 독일 월드컵 때도 최종 엔트리에 든 선수 736명 중 프리미어리거가 102명으로 가장 많았다. 파비오 카펠로(이탈리아)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은 남아공 월드컵 예비 엔트리 30명을 모두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선수로 뽑았다. 잉글랜드는 독일 월드컵 때에도 참가선수 23명 전원을 프리미어 리그 출신으로 충당했다. 독일 월드컵 우승국 이탈리아는 쥬세페 로시(비야 레알), '전차군단' 독일은 미하엘 발라크(첼시)를 제외하고는 전원 자국 리그 출신으로 남아공 월드컵 예비 엔트리를 짰다. 반면 슬로베니아와 가나, 칠레는 각각 14개국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을 모아 예비 명단을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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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5.14 23:02

나이지리아 전직 감독, 대표팀 스태프

'전직 감독과 현직 감독의 불편한 동거?'나이지리아를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본선에 진출시키고 2010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4강에 올랐지만 끝내 '성적 부진'을 이유로 경질됐던 샤이두 아모두(52) 감독이 우여곡절 끝에 대표팀과 함께 월드컵에 나서게 됐다. 나이지리아 일간지 '펀치'는 13일 "나이지리아축구협회가 아모두 전 감독을 대표팀 기술위원에 포함했다"며 "아모두 전 감독을 포함한 32명의 지원스태프 명단을 국제축구연맹(FIFA)에 제출했다. 아직 어떤 역할을 맡을지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아모두 전 감독은 나이지리아 대표팀을 이끌고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프리카 예선에서 3승3무의 성적으로 조 1위를 차지하며 역대 4번째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아모두 전 감독은 지난 1월 2010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결승 진출에 실패, 우승을 원했던 축구협회가 해고했다. 아모두 전 감독은 라르스 라예르베크 감독을 임명하자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축구협회를 제소하는 등 거세게 저항을 해왔다. 이에 따라 축구협회는 아모두 전 감독과 협의를 통해 CAS 제소 철회와 더불어 이번 월드컵에서 기술위원 자격으로 대표팀에 합류하는 선에서 사태를 일단락했다. 하지만 아모두 전 감독은 축구협회에 기술위원이 아닌 대표팀 총감독직과 월드컵 본선 진출에 따른 보너스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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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5.14 23:02

박주영 소속팀 AS모나코 7월 방한

프랑스 프로축구 무대에서 뛰는 '축구 천재' 박주영(25.AS모나코)이 상암벌에서 모나코 유니폼을 입고 K-리그의 친정팀 FC서울과 경기에 나설 수 있을까.박주영의 소속팀인 프랑스 프로축구 모나코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직후인 오는 7월 초순 방한 경기를 추진하고 있다. 모나코와 방한 경기 운영권을 따낸국내 업체는 최근 서울에 친선경기 개최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모나코는 수도권 및 지방 구단 등 두 팀과 친선경기를 벌일 계획이다. 경기 날짜는 월드컵 결승전(7월12일) 직전인 7월 8일부터 11일 사이다.K-리그 후반기가 7월17일 재개되기 때문에 큰 부담은 없다.모나코의 간판 공격수 박주영도 방한 경기가 성사되면 동행한다. 지난 2일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프랑스컵 결승전에 뛰었던 박주영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 8골과 컵대회 1골 등 모두 9골을 넣었다.모나코의 방한 경기 상대로 박주영이 지난 2008년까지 뛰었던 FC서울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서울은 박지성(29)이 뛰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명문 클럽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007년과 2009년 등 두 차례 국내에서 친선경기를 가졌다.서울 관계자는 "모나코와 친선경기를 하자는 제안을 받았다. 그러나 맨유에 버금가는 흥행이 보장돼야 경기를 치를 수 있다. 여러 가지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개최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박주영은 서울에 몸담을 때 관중 1만명 이상을 몰고 다녔고 현재 국내에서 2만5천여명의 팬클럽 회원을 확보하고 있다.허벅지 부상 여파로 시즌을 일찍 마감했던 박주영은 현재 남아공 월드컵 준비를위해 파주 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재활을 겸한 훈련을 하고 있다.한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명문 클럽인 FC바르셀로나와 올해 유로파리그 정상에오른 같은 프리메라리가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도 방한 경기를 타진하고 있다.바르셀로나는 아시아투어의 하나로 8월4일 또는 5일 방한 경기를 계획하고 있으나 상대팀으로 희망하는 FC서울이 8월4일 제주 유나이티드와 K-리그 15라운드 홈경기가 잡혀 있다.일정이 조정되지 않으면 바르셀로나와 친선경기가 열릴 수 없다. 서울은 아직 바르셀로나로부터 공식적인 제안을 받지 않은 상태다.국내 기업인 KIA가 스폰서를 맡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도 한국 시장을 개척하려고 방한 경기를 검토하고 있으나 아직 상대팀을 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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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5.14 23:02

K-리그 4팀 AFC챔스리그 정상 도전

프로축구 K-리그가 201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동아시아에 배정된 4장의 8강 티켓을 모두 확보해 지난해 포항에 이어 K-리그 팀의 대회 2연패 가능성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최근 성적부진으로 감독이 경질된 포항과 팀 역대 최다연패 기록을 거듭했던 수원은 8강 진출로 숨고르기에 성공했고, 2006년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인 전북은 4년 만에 정상 재탈환을 꿈꾸고 있다.또 성남도 2004년 AFC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의 아쉬움을 밑거름으로 K-리그 최다우승(7회) 팀의 자존심을 세우겠다고 벼르고 있다.2008년과 2009년 프로축구는 포항과 수원의 전성기였다. 수원은 2008년 K-리그 정상에 올랐고, 포항은 FA컵 우승을 차지했다. 수원은 2009년 정규리그에서 부진했지만 FA컵 정상에 올랐고, 포항은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하지만 K-리그 전반기 리그를 마친 포항과 수원의 성적표는 초라하다. 포항은12위, 수원은 꼴찌다.포항은 최근 8경기 연속 무승(2무6패)을 거듭하면서 결국 발데마르 레모스 데 올리베이라(56) 감독을 경질하고 박창현 수석코치 체제로 AFC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 나섰다.감독 경질의 충격 속에 포항은 12일 치러진 AFC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일본 J-리그 3연패를 달성한 강호 가시마 앤틀러스를 상대로 모따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승리를 거두고 8강 합류에 성공했다.수원 역시 최근 8경기 동안 1무7패의 부진에 빠지면서 꼴찌로 추락하면서 K-리그 4회 우승팀의 자존심이 무너진 가운데 AFC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로 한숨을 돌렸다.수원 차범근 감독은 지난 주말 K-리그에 주축 선수들을 대부분 빼고 1.5군을 투입하면서 AFC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집중했고, 호세모따의 연속골을 앞세워 기분 좋게 베이징 궈안을 꺾고 8강에 올랐다.이에 따라 차 감독은 월드컵 휴식기에 새로운 외국인 선수 영입을 통해 공격력을 끌어올리고, 염기훈과 이상호, 이관우 등 부상 선수들의 복귀를 발판으로 대반격을 준비하기로 했다.성남은 AFC 챔피언스리그의 전신인 아시안클럽컵에서 우승 한 차례(1995년)와 준우승 한 차례(1997년)을 차지했고, 1996년에는 아프로-아시아클럽컵 정상에 오르는 등 아시아 무대를 주름잡았다.K-리그 3연패를 두 차례나 달성했던 성남은 지난 2004년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1차전 원정에서 알 이티하드(사우디아라비아)를 3-1로 꺾고 우승을 눈앞에 뒀지만 2차전 홈 경기에서 0-5로 패하며 준우승에 눈물을 흘려야만 했다.이후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별 재미를 못 봤던 성남은 올해 신태용이 감독 부임이후 올해 K-리그 12라운드까지 15개 팀 가운데 최다 득점(24골)을 앞세워 선두권을유지하고 있다.이에 따라 성남은 AFC 챔피언스리그에 8강 진출에 성공하고, FA컵에서도 16강에올라 있어 '트레블 달성'의 원대한 꿈을 키워가고 있다.전북 역시 지난 2006년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의 감격을 4년 만에 재현하겠다는각오다. 이동국을 정점으로 루이스-에닝요-최태욱까지 전방 공격진의 화력이 전북의최대 강점이다.전북은 2004년에도 4강에 진출했고, 2007년에도 8강에 오르는 등 꾸준히 성과를거두고 있어 이번에는 반드시 결실을 보겠다는 각오다.한편 8강전은 9월15일과 22일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치러지며 대진 추첨은 오는 25일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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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5.14 23:02

국가대표 수문장 이운재 다부진 자신감

축구 국가대표팀 수문장 이운재(37.수원 삼성)가 30일 앞으로 다가온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대회에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이운재는 12일 파주 NFC(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우리 선수들은 16강이 목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잘 안 됐을 때가 16강"이라며 "16강보다 더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고 생각하고 그 목표를 향해 뛰는 대표팀이 되겠다"고 다짐했다.1994년 미국 월드컵을 시작으로 이번이 네 번째 월드컵 무대인 이운재는 '그런 자신감에 대한 근거'를 묻는 말에 "프로 선수라면 목표는 크게 잡아야 한다. 1등을 하려고 나가는 것"이라며 "더 큰 목표를 위해 뛰는 것이 선수의 자세"라고 답했다.K-리그에서 부진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이운재는 "거기에 대해서는 전에도 얘기했지만 드릴 말씀이 없다. 경기장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면 안 좋은 말들도없어질 것"이라며 "애정이 어린 눈으로 봐주시는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무관심이 더 무서운 것이라는 말도 있지 않느냐"고 반문하기도 했다.베테랑답게 팀플레이를 강조했다. 이운재는 "선수들이 각자 포지션에서 자기가 주인이고 대장이라는 생각을 해야 한다. 우리 선수들이 개인으로 따져서는 톱 클라스는 솔직히 아니지만 하나의 뜻으로 뭉치면 개인의 능력보다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15살이 넘는 나이 차이가 나는 어린 선수들에 대해서는 "나도 1994년에 처음 월드컵에 나갔을 때는 내가 무슨 경기에 뛰었는지 느낌도 없었다. 그러나 지금 선수들은 외국 빅리그 경험들도 있어 긴장감이 그때보다는 많이 없을 것"이라며 "긴장을 하지 않았으면 하고 누구와 하더라도 자신감을 갖고 나서면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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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5.13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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