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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립한 축제보다 더 심각한 군산시 축제위

속보=유명무실한 심의기구라는 지적을 받아온 군산시 축제위원회가 축제위원으로부터 공개 질타당했다.군산시 축제위원인 이창복씨(35)는 이달 1일 참여자치군산시민연대 홈페이지를 통해 '축제 구조조정 보다 급한 축제위원회 구조조정'이라는 내용의 글을 발표했다.이 축제위원은 "위원회 심의현장에서 이의를 제기했는데도 불구하고 소수 의견이라는 점 때문에 묵살당했지만, 유명무실한 축제위원회를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된다는 판단에 따라 글을 올리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이어 그는"지난 10월20일 군산시 축제위원회는 '2011년 축제 계획과 봄철 축제의 통합운영에 대한 심의'에서 통합대상에 놓여있는 축제들에 대한 별다른 평가와 개선사항 없이 독립적인 예산과 행사로 가결했다"면서 "각 축제의 명칭 변경과 행사 내용의 조정이 없다면, 자칫 통합축제 속에 각각의 축제 이름이 수차례 나오는 웃지 못할 일이 벌어질 수 있다"고 꼬집었다.그는 또한 "축제위원에 축제 및 행사를 주관하는 단체의 대표자가 다수 참여해, 주관 단체의 입장만 대변되고 있다"면서 "이 때문에 축제위원회 무용론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 군산시는 운영의 묘를 살리겠다는 취지로 위원을 이 같이 구성했다는 애매모호한 설명 대신에 축제위원회 및 축제에 대한 개선 의지를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그는 "더 이상 방관할 경우 ,지역축제를 개선하려는 군산시의 진정성마저 의심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한편 군산시 축제위원회는 1000만원 이상의 예산을 지원하는 축제와 행사에 대한 사전심의 및 조정을 위해 군산시, 시의회, 학계, 시민단체, 문화계 인사 등 19명으로 구성돼 있다. 축제위원회는 올해 26개 축제 및 행사를 내년에 통합축제 속에 포함해 모두 치르는 것은 물론, 3개를 추가하기로 해 '유명무실 심의기구'로 전락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그동안 7차례에 걸쳐 축제위원회 위원들에게 지급된 수당은 580여만원에 이르고 있다.

  • 지역일반
  • 홍성오
  • 2010.11.04 23:02

GM대우 신형 라세티 디젤 개발

GM대우 군산공장이 '2011년형 라세티 프리미어 디젤' 모델을 개발했다.2일 GM대우 군산공장에 따르면 유로5 배기가스 기준을 충족하는 이 모델은 2000cc급 직접 연료분사 방식인 '가변 터보차저 커먼레일 디젤(VCDi- Variable Geometry Turbo Charger Common Rail Diesel Injection) 엔진을 장착해 탁월한 연비와 힘을 자랑한다.특히 매연 여과장치를 장착한 VCDi 엔진은 배기가스에 함유된 유해가스를 획기적으로 저감시키는 기능과 함께 대용량 배기가스 재순환장치를 적용해 기존의 유로4 배기가스 기준(디젤차량) 보다 질소산화물과 미세먼지 입자의 배출량을 30% 이상 줄였다.이 모델은 또한 '크루즈 컨트롤(Cruise Control)' 기능을 적용해 제한속도 및 경제속도에 맞는 정속운전기능을 제공해 운전자의 편의를 도모했다.군산공장 측은 "지난해 라세티 프리미어 디젤 차량이 출시된 이후 시장으로부터 꾸준히 호평을 받아왔다"면서 "한층 강화된 주행성능에 까다롭기로 소문난 친환경 유로5 환경기준을 충족한 새 디젤 모델이 라세티 프리미어의 인기를 한층 더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지난 1일부터 본격적인 시판에 들어간 이 모델의 가격(자동변속 기준)은 ▲SX 일반형 1899만원, 고급형 1993만원 ▲CDX 일반형 1970만원, 고급형 2142만원이다.

  • 지역일반
  • 홍성오
  • 2010.11.03 23:02

"백제 역사 중심 익산에서 한국을 느껴요"

한국어를 사랑하는 일본 돈다바야시 시청의 한국어 동호회 회장 아사카와 미쓰루씨 등 일행 6명이 지난달 30일 익산을 방문했다.아사카와 회장은 현재 돈다바야시시 도시계획부 부장으로 여러번 한국을 방문한 적이 있다.그는 혼자서도 익산여행을 즐길 만큼 익산사랑이 대단하다.아사카와 회장 일행은 이날 익산에서 왕궁리 유적전시관과 미륵사지 유물전시관 등 백제 역사유적지를 중심으로 관광을 했다.익산시청 일본어 동호회는 이들 일행과의 우호교류 차원에서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는 안내자를 자처하고 나서 눈길을 끌었다.돈다바야시 일행과 동행을 함께하고 나선 시청 일본어 동호회 회원들은 "이번 기회를 통해 양 국가와 양 시의 역사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졌다"며 "앞으로 동호회 차원에서의 교류도 지속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익산시와 우호교류를 맺은 돈다바야시시는 아스카 문화와 백제문화라는 1400여년의 역사문화적 배경을 인연으로 지난 2007년부터 우호관계를 지속해 오고 있는데 2008년에는 익산시청 일본어 동호회가 돈다바야시시를 방문한바 있다.현재 돈다바야시시에는 시청내 한국어동호회 외에도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국어 수강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 지역일반
  • 엄철호
  • 2010.11.01 23:02

절정 맞은 도내 단풍 명소…'탐방객 유혹'

▲ 지리산 둘레길 구룡폭포 절경지리산둘레길을 찾는 발길이 줄을 잇는 가운데 단풍철을 맞아 둘레길 1구간의 구룡폭포 코스가 특히 눈길을 끌고 있다.이 코스는 남원시 주천면 육모정에서 출발해 '춘향전'의 주인공인 춘향묘, 유선대, 지주대, 비폭동, 구룡폭포에 이르는 3km 길이다.2㎞까지는 완만한 산책로와 같은 곳으로 비교적 수월하지만 남은 1㎞는 가파른 길과 계단으로 이루어져 있다. 구룡계곡은 주천면 호경리에서 주천면 덕치리까지 펼쳐지는 아름다운 절경이다.수려한 산세와 깎아지른 듯한 기암절벽으로 이어지는 이 계곡은 길이가 약 3㎞로 정상에 오르면 구곡경의 구룡폭포가 있다. 구룡폭포는 가파른 절벽에서 급하게 낙하하는 폭포가 아니라, 비교적 완만한 경사의 바위를 타고 미끄러지듯 떨어지는 두 갈래의 폭포이다.폭포 아래쪽에 형성된 작은 소에서 올려다보면 마치 용 두 마리가 하늘로 승천하는 듯한 모습으로 남원 8경 중 제1경인 구룡폭포 아래에는 '용소'라 불리는 소가 형성되어 있는데, 이 곳에는 용이 승천했다는 전설이 있다.구룡폭포로 가기 전 구룡다리에서는 어린시절 동심을 느끼게 해주는데, 땀 흘려 오르던 산행을 말끔히 날려주고 탁 트인 시야에 들어오는 폭포의 물줄기를 보면 가슴까지 시원하게 느껴진다.산을 오르다 주위를 둘러보면 가을을 느낄 수 있는 노랑, 연두, 빨강 등 가지각색의 단풍을 보는 즐거움도 선사한다. 지리산 단풍은 고지대부터 계곡과 능선을 따라 오색으로 곱게 물들고 있는데 그 모습은 지리산 산세와도 같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이번주 말이면 단풍이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날씨 상황이 좋아 작년보다 더 화려한 자태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자연과 인공이 어우러진 강천산구름위를 떠다니는 듯한 현수교 일대에 붉게 수 놓은 아기단풍이 스위스 풍의 경치를 선보이며, 한폭의 그림을 연출하고 있다.올해 유난히도 곱게 물든 단풍잎은 현수교와 강천산 곳곳에 노랑, 주황, 초록, 빨강 빛으로 물들어, 오색의 장관을 연출하며 보는 이들의 탄성을 자아낸다.여기에 울긋불긋 단풍잎 사이로 말끔히 이어지는 왕복 5km 황토 모랫길 맨발산책로를 가족, 연인과 함께 함께 걷다 보면 즐거움은 배가 된다.산책로를 걷다보면 왼쪽으로 목재데크를 따라 숲속공기 흠뻑 들이킬 수 있는 산림욕장과, 고즈넉이 자리잡은 강천사의 운치가 가을 강천산의 묘미를 한층 더해준다.이어 강천사를 지나 위쪽으로 향하다 보면 50m위 현수교를 걷게 되는데 현수교 위 아래로 펼쳐진 찬란한 가을단풍에 반해 관광객은 출렁거리는 다리 위에서의 두려움도 잊어버린다.현수교에서 내려와 높이 120m의 구장군폭포와 주변 테마공원, 산수정 등 자연과 인공이 어우러진 신비로움도 빼놓을 수 없는 강천산의 비경이다.또한 5개의 등산로가 노년층도 가뿐히 오를 수 있는 완만한 계곡으로 서울, 부산 등 전국에서 등산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기도 하다.군 공원관리담당은 "구석구석 잘 가꿔놓은 관광자원과 해다마 바뀌는 강천산의 모습에 반해 한번 방문한 관광객들은 꼭 다시 찾아오고 있다"며"올 가을은 오색의 단풍이 온통 수 놓아진 강천산에서 가을의 향연을 맘껏 느껴보기 바란다"고 말했다.▲ 대둔산 축제…다양한 볼거리는 덤올해 14번째를 맞는 완주 대둔산축제가 28일 개막돼 오는 30일까지 전국의 단풍객을 유혹한다.완주군은 28일 대둔산 잔디광장에서 신용태 완주군부군수, 조정석 군의회 부의장, 전택균 대둔산축제제전위원장 등 기관단체장, 지역주민, 관광객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14회 대둔산축제 개막식을 개최했다.이날 개막식에 앞서 오전부터 전북 학생백일장 대회와 퓨전 국악공연이 벌어져 축제의 개막을 더욱 흥겹게 만들었다.'호남의 금강'으로 불리는 대둔산의 오색찬란한 단풍과 빼어난 기암괴석 등 절경을 한꺼번에 감상할 수 있는 대둔산축제는 다양한 행사가 마련돼 외지 관광객의 오감을 만족시키는 것은 물론 군민 화합을 도모하는 기회로 승화될 것으로 기대된다.특히 올해 축제는 단풍길 등반대회, 보물찾기, 청소년 댄스경연대회 등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아 모처럼 만에 즐거운 추억을 쌓을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축제 둘째 날인 29일에는 대둔산 단풍길 등반대회를 비롯해 감 길게 깎기 대회, 맥주 및 전통주 마시기 대회, 다문화가정 장기자랑대회 등이 치러질 예정이다.마지막 날인 30일에는 맛있는 마을 품평회, 전국 청소년 창작댄스 경연대회, 대둔골 가요제 등이 진행된다.이밖에 패션 페인팅, 단풍 책갈피 만들기, 다문화 음식체험, 감 인절미 떡메치기 체험 등 체험행사 외에 농특산물 직거래장터, 마을밥상 장터 등 전시판매도 축제기간 동안 이어진다.신용태 부군수는 축사를 통해 "10월답지 않게 쌀쌀하던 날씨 속에서도 대둔산의 오색단풍은 그 고운 자태 뽐내고 있다"며 "30일까지 많은 행사가 내실있게 진행되는 만큼, 대둔산에서 가을 단풍의 참 맛을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 지역일반
  • 임남근·백기곤·신기철
  • 2010.10.29 23:02

군산항, 정확한 수심정보가 필요하다

최근 군산항에 접안한 외항선들의 선체가 갯벌에 얹히는 사고가 자주 발생해 군산항의 경쟁력을 저하시키는 요인으로 대두되고 있다.이같은 현상은 군산항이 금강하구에 위치, 수심변동이 잦아 발생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 공신력 있는 수심정보 서비스 제공 등 대책마련이 요구된다.항만 관계자들에 따르면 원목을 싣고 지난 11일 군산항 1부두에 접안한 1만6000톤급 외항선이 갯벌에 얹히는 사고가 발생했다.이에 앞서 지난 7일에도 미국에서 소다를 싣고 군산항 2부두에 접안했던 1만9000톤급 외항선도 선체가 갯벌에 얹혀 출항이 지연되기도 했다.선체가 갯벌에 얹히게 되면 잠수부들이 투입돼 선체의 손상여부를 확인하는 소동이 벌어진다.이같은 현상은 금강하구둑의 배수갑문조작에 따라 군산항의 수심변동이 자주 발생하고 있음에도 정확한 수심정보가 외항선들에게 제공되지 않고 있는데서 비롯되고 있다.선주를 대리해 선박의 입·출항 업무를 수행하는 해운 대리점들이 국립해양조사원이 발행하는 조석표를 근거로 수심을 나름대로 산정, 선주들에게 제공하고 있으나 정확도가 떨어지고 있다.이에따라 군산항의 이미지가 실추돼 군산항의 기피요인이 되고 있는 것은 물론 수심이 불안, 외항선들이 다른 항만에서 일단 화물을 하역한 후 군산항에 입항코자 함에 따라 군산항 활성화를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을까 우려된다.항만 관계자들은 "외항선이 접안할 경우 부두사용료를 받고 있는 만큼 많은 외항선들의 선체가 바닥에 닿는 사고 없이 안전하게 하역할 수 있도록 군산해양항만청이 국립해양조사원과의 협조를 통해 매월 한차례씩 수심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 지역일반
  • 안봉호
  • 2010.10.27 23:02

"수출형 연구로 입지 원점에서 재선정해야"

교육과학기술부의 수출형 연구로 입지선정 과정 불공정 의혹을 강력 규탄하는 익산시민 반발이 날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원점에서의 재선정을 촉구하는 궐기대회가 열리는 등 익산시민들이 뿔났다.익산 수출형 연구로 추진대책위원회(위원장 김종섭)와 주민 등 100여명은 지난 22일 서울 세종로 정부 중앙청사 앞에서 국정감사를 통해 불공정 의혹이 제기된 수출형 연구로 후보지 선정 문제에 대한 항의집회를 갖고 원점에서 재선정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이들은 이날 항의집회에서 먼저 교과부를 규탄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정부 관계자들에게 수출형 연구로 후보지 선정 과정에서 제기된 관련 의혹들이 명백히 밝혀질 때까지 31만 익산시민과 함께 연대해 끝까지 투쟁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전달했다.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대도시에 절대적으로 유리한 '정주여건'과 '국제공항 접근성'에 대한 평가항목 점수를 대폭 상향 조정하고, 선정위원들의 주관적인 판단을 상·중·하 3단계로 차등을 준 것 등은 사전 각본에 의한 전형적인 불공정 심사였다"며 원점에서의 재선정 추진을 거듭 요구했다.교과부 원자력과 이태용 사무관과 한국원자력 이동욱 연구원 등 정부 관계자들은 주민들의 이같은 요구에 대해 "익산시의 억울함도 있겠지만 선정 과정에 그 어떤 의혹이나 부당성은 없었다"며 재선정 추진은 결코 없을것임을 밝혀 주민들로부터 더욱 거센 반발을 사기도 했다.유성엽 의원(정읍)은 올해 국정감사에서 평가항목 선정부터 배점까지 모든 과정에서 특정지역이 유리하도록 하는 등 대단히 불공정했다는 선정 과정 의혹을 제기했다.한편 익산시는 지난 7월말 함열읍 다송리 소재 종합의료과학산업단지내 13만㎡부지에 수출형 신형 연구로 사업을 유치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쳤으나 최종후보 결정에서 부산시와 근소한 점수차로 탈락했다.

  • 지역일반
  • 엄철호
  • 2010.10.25 23:02

익산시 "정부 취수원 변경 부당"

익산시가 정부의 '원수취수지점' 변경 방침과 관련해 결사 반대 입장을 밝히고 나섰다.익산시는 21일 익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국토해양부와 환경부가 새만금 수질 개선 등을 내세워 익산시의 원수 취수지점을 1급수인 어우보에서 3급수인 삼례보로 변경하려는 계획은 31만 익산시민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매우 위험한 발상이다"며 정부의 원수취수지점 변경안에 대해 강력 반대한다고 밝혔다.특히 익산시는 만일 정부가 이같은 시민 경고를 무시하고 변경 계획을 현실화 시킬 경우, 정부의 부당성에 맞서 대대적인 시민반대운동 전개 등 강력한 투쟁에 나설 것임을 강조했다.익산시에 따르면 정부는 새만금 수질개선과 만경강 최상류 하천에 대한 용수 확보를 위해 새만금 내부개발 기본구상 및 종합실천계획을 수립하고, 완주군 고산면 어우보(폭 270m)를 트기로 하는 등 익산시의 원수취수지점 변경을 위한'만경·동진강 종합계획수립'및 '새만금 수질개선'에 대한 용역 추진에 나섰다.오는 연말께 발표될 예정인 용역 결과와 관련해 현재 알려지고 있는 진행 상황을 보면, 익산시에 생활·공업용수와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전북대간선수로' 일부를 폐쇄하고, 원수 취수원을 완주군 고산면 어우보에서 3급수인 삼례보로 변경해 새만금 수질개선 및 만경강 최상류 하천에 대한 용수를 확보한다는 방안이다.'어우보와 삼례보 구간에서 갈수기 때 발생하는 오염원 때문에 새만금 수질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으로, 정부는 내년 상반기까지 전북도 등과의 협의를 거쳐 내년 말부터 고산 어우보 철거 공사에 들어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정부가 이 같은 방침을 확정하면 익산시민들은 그동안 먹던 1급수 대신 오염된 3급수를 먹으면서 더 비싼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는 게 익산시 설명이다.진안 용담댐에서 들어오는 광역상수도를 받아 쓸 수 있지만, 이를 쓰려면 연간 110억가량의 추가 비용을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상수도 요금 대폭 인상이 불가피하고, 농업용수 공급수질(3급수) 저하로 농산물 고품질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정부의 방침을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이다.익산시 상하수도사업단 최광석 단장은 "새만금 수질 개선을 위해서는 왕궁축산단지 이전 및 각종 유입 오염원 차단 등이 근본적인 해결책임에 불구하고, 익산시민의 생존권을 담보로 하는 원수 취수지점 변경은 절대 성과를 거둘수 없는 임시방편에 불과하다"며 정부의 즉각적인 계획 철회와 함께 현 상태 유지를 촉구했다.한편 익산시는 현재 어우보에서 전북대간선수로를 통해 1급 원수를 취수해 하루 사용하는 생활·공업용수(13만2700㎥)의 58% 가량(7만7300㎥)을 신흥·금강정수장에서 정수 처리해 사용하고 있다.

  • 지역일반
  • 엄철호
  • 2010.10.22 23:02

운동회 준비 설레는 시골학교

폐교될 위기에 처한 진안의 한 시골학교에서 희망을 노래하는 가을운동회가 부활돼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화제의 학교는 진안 오천초등학교(교장 박병래).오천초는 전교생이라야 17명에 불과한 그야말로 소규모 학교다. 이에 따라 머지않아 학교가 문을 닫을 위기에 처해 있을 뿐더러, 많지 않은 학생 수 때문에 그동안 교내 운동회는 잠정 중단됐다.그러기를 수 년째. 지금은 옛 말이 되어버린 가을운동회를 대신해 놀토행촌, 여름농촌캠프에 참여한 완산청소년문화의 집과 진안청소년수련관 방과 후 학생들, 마을 어르신들이 함께 모여 추억의 운동회를 준비하고 있다.추억의 운동회는 진안군마을만들기지구협의회(회장 강주현)의 배려로 23일 오천초 교정에서 부활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운동회는 2010년 농림부 공모 도농교류협력사업에 선정된 것으로, 농촌의 가치를 도농교류를 통해 전달하려는 목적도 담겨져 있다.'우리 희망을 노래해요 시골학교 운동회'란 주제로 열릴 이번 운동회에서는 동문회가 올 추석연휴에 진행하려던 노래자랑을 이날자 연기해 신명나는 마을 축제의 한마당으로 꾸며질 예정이다.강주현 지구협의회장은 "농촌의 학교는 그 지역 마을주민들의 역사와 삶을 같이하고 있으며, 학교의 존재는 마을과 지역의 가치"라면서 "학교가 사라지면 바로 마을이 사라지는 것이나 다름이 없다는 데 뜻을 함께 해 지난 4월부터 오천초 동문회(회장 서두현)와 협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인근 10개 마을 이장들도 바쁜 추수철에도 불구하고 참석키로 했으며, 함께 나누고 즐기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사라져가는 농촌에 희망의 불씨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 지역일반
  • 이재문
  • 2010.10.22 23:02

익산시 국가예산 확보 총력

익산시가 친환경적 국가식품클러스터 건설과 가람 시조마을 조성 등을 위한 국가예산 확보에 사활을 걸고 나섰다.이한수 익산시장은 20일 농림수산식품부 정승 제2차관을 비롯 문화체육관광부 박선규 제2차관 등 정부부처 관계자를 잇달아 방문해 100년 대계 익산국가식품클러스터의 성공적인 사업 추진과 한국시조문학의 거두인 가람 이병기 선생을 배출한 여산면에 시조마을 조성을 위한 국가예산 지원을 강력 요청했다.이 시장은 먼저 농식품부를 방문한 자리에서 왕궁면에 조성하는 국가식품클러스터를 주변의 자연경관과 생태계를 최대한 활용·보전하는 친환경적 국가식품클러스터로 조성할 계획임을 밝히면서 사업 내용의 하나로 'Eco Food Park Network' 조성을 위한 국비 지원·학보를 건의했다.또한 이 시장은 국립식품과학대학원 설립 및 국제식품산업엑스포 개최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전폭적인 국가예산 지원을 요청, 긍정적인 지원 검토를 이끌어 내 국비예산 확보를 위한 발빠른 이번 서울 행보가 나름대로 성과를 거두게 됐다.익산국가식품클러스터 조성과 관련해 현재까지 확보된 내년도 국가예산은 총 40억여원에 이르고 있다.이어 이 시장은 문광부로 자리를 옮겨 가람 선생 생가가 있는 여산면에 시조마을 조성의 필요성을 건의한 가운데 1단계 사업으로 시조문학관 건립을 위한 국가예산 18억원에 대한 우선 지원을 요청해 긍정적 검토와 함께 지원방안 강구 답변을 이끌어내면서 향후의 국가예산 확보·지원에 밝은 청사진을 던져줬다.한편 이 시장은 이날부터 22일까지 3일동안 정부 관계 부처, 정치권 등을 방문하여 지역 현안사업 추진을 위한 국가예산 확보에 총력 활동을 벌이게 된다.

  • 지역일반
  • 엄철호
  • 2010.10.21 23:02

익산 석재 산업 도산 위기

익산 지역 상당수 석가공업체들이 경영 악화를 이기지 못한 채 도산위기에 내몰리고 있어 석재산업을 되살리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19일 익산지역 석가공업체들에 따르면 건설경기 침체 여파로 주문이 크게 줄어든데다, 저가 공세로 파고드는 중국산 석재에 밀려 익산 석재품이 설자리를 잃어가면서 경영악화가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다.특히 이같은 석가공업체들의 불황 국면은 업체 도산으로 내몰리거나 업종 전환으로 이어지면서 석재의 도시 익산의 옛 명성을 퇴색시키고 있다.익산지역에는 황등농공단지 49개 업체를 비롯해 여산석재단지 15개, 함열읍 익산석석재조합 등 216개의 업체가 입주해 겨우 명맥만을 유지하고 있다그러나 경기 침체여파에다 최근 뛰어오른 원석값 마저 한 몫하면서 최근 몇년사이 50여개 업체들이 불황의 터널을 빠져오지 못한 채 문을 닫았다.50개 업체가 입주해 있는 황등농공단지의 경우, 지난 2000년대초부터 폐업하는 업체들이 늘어나기 시작해 지금까지 19개 업체가 도산하면서 문을 닫았다. 이어 나머지 상당수 업체들도 자금난을 이기지 못한 채 개점 휴업상태를 맞고 있다.함열의 익산석재조합도 사정은 마찬가지로, 갈수록 누적되는 경영난을 타개하지 못하고 10여개 업체가 문을 닫았으며, 여산석재단지 또한 5개 업체가 도산하는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다.가동중인 대부분의 업체들도 최근 상승한 원석값과 인건비 등을 감당하지 못한 채 적자운영을 면치못하면서 상당수 업체들이 업종전환을 신중히 검토하거나 문을 닫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한때 지역경제 활성화를 주도했던 석가공 업체들이 이처럼 깊은 경영난에 허덕이고 있는 것은 건축경기가 꽁꽁 얼어붙은 가운데 저렴한 중국산 석재마저 홍수처럼 밀려들면서 가뜩이나 어려운 경영난을 더욱 부추기고 있기 때문이다.익산시 함열읍 남당리 A업체 대표는 "이따금씩 들어오는 주문에 맞춰 부분 가동중에 있으나, 해를 더할수록 적자폭이 늘어나 조만간 문을 닫을 계획이다"고 말했다.

  • 지역일반
  • 장세용
  • 2010.10.20 23:02

군산 '수산물 중심항' 명성 찾기

새만금시대에 '서해중부권 수산물 중심항'으로 명성 회복을 위해, 군산 해망동에 수산물 연구·가공 거점단지가 조성될 전망이다.해망동 수산물종합센터 인근에 들어설 거점단지는 지역 수산물의 브랜드화 및 표준화, 시설의 현대화 및 규모화 등을 통해 침체된 지역 수산업의 활로를 찾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된다.18일 군산시에 따르면 해망동 1011-17번지와 20번지 일대(1만3757㎡)에 수산식품개발지원센터, 가공시설, 물류시설 등으로 구성된 군산수산물 연구·가공 거점단지 조성이 현재 진행중이다.시는 올 연말까지 사업타당성 검토 후 내년에 국비와 지방비 등 100억원 규모의 예산을 확보해 2012년부터 2년간 거점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공사가 마무리되는 2014년부터는 국제위생기준(HACCP)에 적합한 수산품의 연구·개발이 본격적으로 이뤄진다.시는 조기·꽃게·박대 등 지역의 수산물을 국제위생기준에 적합하게 특화 가공할 경우, 침체된 지역 수산업의 명성 회복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시 관계자는 "한때 전북도와 중부권 수산물 공급의 전진기지였던 군산의 수산업이 단순 냉동품 위주에 의존하면서, 소비자와 시장의 요구에 제대로 부응하지 못했다"면서 "수산물 연구·가공 거점단지는 새만금과 군산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지역의 특화된 수산품을 제공해 70∼80년대의 명성을 회복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시는 18일 오후 시청 상황실에서 군산시 수산물단지의 새로운 역할 모색과 단지 조성 방향 등을 위한 의견수렴을 위해 '거점단지 조성용역 중간보고회'를 가졌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의 보고로 진행된 중간보고회에는 군산시 및 군산수협 관계자, 수산물센터 상인회, 해신동 주민 등이 참석했다.

  • 지역일반
  • 홍성오
  • 2010.10.19 23:02

군산대 새만금캠퍼스 급물살

군산대(총장 채정룡) 새만금캠퍼스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지난 7월 기획재정부로부터 무상으로 넘겨받은 부지(오식도동 새만금·군산 경제자유구역 내 3만9910㎡)에 새만금캠퍼스 조성을 추진중인 군산대가 최근 중소기업청의 '신기술창업집적지역 지원사업'에 선정되면서 캠퍼스의 개발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군산대는 이번 사업선정에 따라 중소기업청으로부터 토목, 상하수도, 조경, 포장, 전기, 통신 및 조사설계비 등 신기술창업집적지역 기반조성을 위한 사업비 17억원을 지원받게 된다. 학교는 37억원을, 지방자치단체는 3억원을 각각 투자해 총 57억원의 사업비로 이 사업이 수행될 예정이다.새만금캠퍼스 부지에 들어설 신기술창업집적지역인 '새만금 녹색 융복합 테크노 밸리'는 국가산업단지 입주기업과 향후 새만금 산업단지에 입주할 산업기술군을 고려해 타지역 보다 비교우위에 있는 조선해양, 건설기계, 풍력발전 등과 관련한 우수 중소·벤처 기업을 집중적으로 유치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군산대 측은 "신기술창업집적지역 조성으로 신기술을 필요로 하는 입주기업은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연구개발 및 우수 연구인력을 제공받고, 대학교는 교육 및 취업지원효과를 거두고, 자치단체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는 등 '지역순환론적 발전관계'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군산대는 전체 캠퍼스 부지(3만9910㎡) 중 1만9800㎡를 신기술창업집적지역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저탄소 녹색기술 산학융합단지'라는 목표의 실천방안인 신기술창업집적지역은 신기술 산업시설 용지(1만300㎡), 연구센터 지원시설용지(1580㎡), 도로·녹지·조경 등 공공시설용지(7,920㎡)로 구성된다.채정룡 총장은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새만금 녹색 융복합 테크노 밸리'는 국립 군산대의 주관으로 연구개발·인적·물적 자원을 제공할 수 있는 통합 기업지원환경을 구축하는 것으로, 새만금의 선도적 산학연관의 모델이 될 것"이라며 "군산대는 기획재정부로부터 무상관리전환 받은 부지에 연구·교육·산업이 어우러진 창조형 신기술창업집적화 단지 등을 조성해, 학교 및 지역 발전이라는 역할을 확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군산대는 지난 4월16일에는 조선해양미니클러스터와 지난 7월27일에는 전북도, 군산시, 한국농어촌공사,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청과 협약을 체결하는 등 조선·해양산업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 지역일반
  • 홍성오
  • 2010.10.18 23:02

홍삼농축액 가공공장 진안 건립

진안 홍삼의 최대 거래처인 (주)천지양(대표 박상태)이 지난 5월 진안군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홍삼농축액 전문가공 공장을 진안에 건립키로 해 관심을 끌고 있다.(본보 5월 28일자 12면 보도)(주)천지양은 14일 주요 인삼수매지역인 진안군 인삼 및 홍삼의 생산, 유통의 통합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현대화된 GMP시설의 홍삼농축액 전문공장을 세우기로 하고, 이날 진안 홍삼한방농공단지 현지에서 착공식을 가졌다.이날 열린 착공식에는 (주)천지양 박상태 대표, 송영선 진안군수, 박기천 군의장 및 군의원, 홍삼관련업체 관계자 등 100여명이 자리를 함께했다.진안IC 인근 홍삼한방농공단지에 들어설 이 공장은 50여억 원을 투입, 6707㎡ 부지 위에 연면적 1653㎡의 규모로 건립된다.공장이 완공되는 내년 2월이면 연간 200여t 규모의 홍삼농축액 가공이 가능, 진안인삼의 생산과 수매, 가공, 판매 등에 이르는 체계적인 시스템이 구축될 것으로 보인다.관련업체 및 기관 입장에서도 판로걱정없이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게 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획기적인 전환점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특히, (주)천지양 공장유치로 진안홍삼의 유통판로 확대는 물론 홍삼의 다양한 기능성 제품 생산이 가능해져 진안홍삼을 전국 대표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한 진안홍삼 유통사업단 등 연합마케팅 전략이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이번 공장건물 착공에 앞서 (주)천지양은 지난 5월 진안군, 전북인삼농협, (재)진안홍삼연구소 등 4개 기관과 진안인삼 수매유통사업, 홍삼제품 개발, 홍삼유통사업단 설립 등을 골자로 한 협약을 체결, 담금질을 끝냈다.(주)천지양 박상태 대표는 "진안의 우수한 인삼과 연계해 수매에서 원료가공, 제품생산, 물류유통까지 효율적인 운영을 할 것"이라며 "다양한 홍삼제품 제형마다 특성화된 전문공장을 설립,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전북인삼농협은 지난해 (주)천지양에 66억원 상당의 홍삼을 납품하는 성과를 올리고도, 가공생산 능력의 한계로 납품에 애를 먹었던 터라 이번 홍삼농축액 전문가공공장 설립으로 어려움은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 지역일반
  • 이재문
  • 2010.10.15 23:02

자본잠식 심각, GCT 이대로 좋은가 <하>주간사 체제로 전환돼야

지난해 1월 1인 대표이사체제로 전환됐음에도 GCT의 자본잠식은 계속 이어졌다.지난해 GCT의 컨테이너 취급물동량은 5만3729TEU로 전년 1만3525TEU 에 비해 4배정도 급증했으나, 이는 거의 GM대우 물동량의 증가에 힘입은 것이었다.올해도 GM대우의 물동량이 많아 지난 8월말까지 지난해 한해동안 보다 많은 5만5803TEU를 취급했다.그러나 자본잠식은 지속됐다.자본금이 84억으로 늘어났음에도 지난해말 현재 자본금은 58억원이나 잠식돼 자본금이 26억원밖에 남지 않았고, 지난 8월말에는 60억원이나 잠식됐다.주간사체제로 전환되지 않은 상황에서 전국 항만에서 자신 회사들의 이익에 최우선을 두고 있는, 지분율이 비슷한 비상근 이사인 종전 대표이사회사들의 간여가 여전, 책임경영의 발목을 잡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항만관계자들의 지배적인 분석이다.비상근 이사의 회사들이 결국 GCT의 자본참여를 통해 GCT의 활성화 보다는 전국 항만에서 자신들의 반사이익을 겨냥하고 있다는 판단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국제항으로서의 위상을 대변하는 군산항의 컨테이너부두가 많은 물동량의 유치로 활성화되려면 GCT가 현재의 경영체제를 더 이상 유지하면 안된다는 게 항만 관계자들의 대체적인 의견이다.GCT 주주사들간의 자율적인 합의를 통해 한개 회사의 지분이 최소한 51%가 넘도록 주간사위주의 경영체제로 전환되든지, 아니면 지분을 모두 한개 회사에 매각, 다른 회사로 하여금 운영토록 하는 길이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주간사체제로 전환되면 비상근이사이 종전 대표이사회사들의 눈치나 간섭없이 독립책임경영을 통해 전국에 있는 컨테이너부두 운영회사들과의 경쟁을 벌여 많은 물동량을 유치할 수 있다.군산항 컨테이너부두는 향후 활성화될 수 있는 길이 활짝 열려 있다.조만간 새만금 산업단지매립토의 확보를 위해 군산항의 항로준설이 이뤄진다면 수심 등 대외적인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또한 군장·군산국가산업단지에 공장이 모두 들어서 가동하면 군산지역에서 자체적으로 컨테이너물동량이 많이 창출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특히 오는 2018년까지 18.7㎢규모의 새만금 산업단지가 완공된다면 군산항의 컨테이너물동량은 더욱 많아질 것으로 기대된다.이같은 상황에서 현재와 같이 비상근 이사들이 경영에 간섭하는 체제를 유지한다면 군산항 컨테이너부두는 예상했던 것보다 더디게 발전할 우려가 높다.주간사체제로 조속히 전환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도내 유일의 항만인 군산항 컨테이너부두의 활성화를 위해 출자지분을 가지고 있는 전북도와 군산시는 물론 군산상공업계가 모두 나서 GCT의 경영체제를 깊숙히 논의하고 대책마련을 서둘러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 지역일반
  • 안봉호
  • 2010.10.14 23:02

[자본잠식 심각 GCT이대로 좋은가] <중>물동량 유치 약속 이행됐나

GCT는 지난 2004년 컨테이너전용부두 임대입찰당시 제안를 통해 지난 2006년 8월 3만톤급 2개 선석의 배후부지가 완공되는 시점부터 3년동안 43만TEU의 물동량을 유치하겠다고 호언했다.그러나 이 기간동안 14.9%인 6만4066TEU를 취급하는데 그쳤다.당시 GCT는 대한통운· 세방· 선광이 전국적으로 운영하는 컨테이너부두와 연계한다면 43만TEU를 취급하게 될 것이라고 화물유치계획을 발표했었으나, 결국 이는 공언에 불과했다.그러다보니 GCT의 적자가 계속 발생, 자본 잠식상태가 심각한 상태에 이르렀다.출범 당시 70억원에 달했던 회사의 자본금이 지난 2008년말 20억원밖에 남지 않아 자본금이 50억원이나 잠식당했다.이에 따라 지난 2008년 중순부터 국토해양부와 군산해양항만청은 더 이상 이 상태로 갔다간 GCT는 물론 군산항 컨테이너부두의 활성화가 어렵겠다고 판단, GCT의 경영체제에 메스를 가했다.지난 2008년 8월 당시 국토해양부는 군산해양항만청에 공문을 보내 GCT에 한개 주간사 체제 전환을 권고하고, 체제전환이 이뤄지지 않으면 임대계약의 갱신없이 신규 운영사를 선정할 계획임을 통보했다.이 같은 방침은 GCT가 부산·광양·인천항에서 컨테이너부두를 운영하면서 자신들의 회사 이익을 추구하는 3개회사 대표이사 체제로 지속적으로 운영될 경우, 컨테이너화물유치는 물론 군산항의 발전에도 저해된다는 판단이 지배적인데 따른 것이었다.이 같은 조치로 GCT는 지난해 8월 부두임대계약갱신을 앞두고 경영정상화를 위한 종합운영계획안을 군산해양항만청에 제출했고, 이 계획안에 따라 당초 자본금 70억원의 20%인 14억원을 3개 대표이사회사인 대한통운· 세방 ·선광이 공동으로 증자했다.또한 3인 공동대표이사체제를 1인 단독대표이사체제로 전환, 책임경영체제구축을 통한 권한과 책임을 부여했고, 대신 기존 대표이사회사들은 비상근 이사로 활동, 이사회의 결의사항에 한해 간접적으로 회사운영에 참여하기로 했다.자본금의 증자로 대한통운 26.9%, 세방과 선광 각 26.55%, 전북도와 군산시가 각 10%씩 소유하게 되는등 약간의 지분변동이 이뤄졌다.결국 군산해양항만청이 GCT의 어정쩡한 종합운영안을 받아 들이면서 국토해양부의 강경조치는 후퇴해 버렸다.장현수 대표이사체제로 전환됐지만 경쟁사인 대한통운과 세방·선광의 지분이 거의 비슷하고, 기존 대표회사들이 비상근이사로 활동한다고 했지만, 지분이 51%가 넘는 주간사가 없다보니 비상근 이사들의 눈치와 간섭을 받아 들여야 하는 종전과 거의 다를 바 없는 무늬만 대표이사체제로 전락했다.

  • 지역일반
  • 안봉호
  • 2010.10.13 23:02

자본잠식 심각 GCT이대로 좋은가…<상> 3개사 공동 대표이사 체제 출범

국제무역항의 상징인 군산항 컨테이너 전용부두가 출범한지 벌써 6년이 넘었다.항로 수심이 양호치 않은 등 대외적인 여건이 좋지 않은 점도 있지만 이 부두의 운영회사인 GCT(군산컨테이너터미널)의 대내적인 경영체제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경영체제가 지난해 한차례 수술대에 올라 외견상 모습은 바뀌었지만 여전히 과거와 다를 바 없어 근본적인 개선이 되지 않고는 군산항 컨테이너부두의 활성화는 요원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출범한 후 경영상 흑자 한번 내지 못하고 총 자본금 84억원 가운데 60억원이나 잠식돼 비틀거리는 GCT.대외적인 문제점은 차치하고 대내적인 경영체제의 문제점과 대책은 무엇인지 3차례에 걸쳐 진단해 본다.1)GCT의 3개사 공동 대표이사 체제 출범지난 2004년 8월 군산항에 마침내 컨테이너를 전용적으로 취급하는 부두가 개설됐다.컨테이너전용부두가 마련되고 컨테이너의 하역장비인 갠트리크레인 4기가 들어섬으로써 군산항은 국제항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경쟁입찰을 통해 이 부두를 임대운영할 법인으로 대한통운 컨소시엄업체가 선정됐고 이 컨소시엄업체는 자본금 70억원의 GCT(군산컨테이너터미널)라는 법인을 설립했다.당시 대한통운 25.6%, 세방과 선광이 각 25.2%, 전북도와 군산시가 각 12%씩 출자했다.전북도와 군산시도 출자를 통해 항만에 관심을 나타냄으로써 명실공히 GCT는 도민의 회사가 됐다.전북도와 군산시는 지난 2005년 군산항 컨테이너 유치지원 조례를 제정, 선사나 화주· 물류업체 등에 인센티브를 지원하는 등 군산항 컨테이너부두의 활성화에 적극 나섰다.문제는 GCT의 경영을 위한 공동 대표이사체제였다.전북도와 군산시 등 지자체를 제외한 대한통운과 세방·선광 등 3개사가 공동대표이사를 맡았다.전국 주요 항만에서 컨테이너부두를 운영하면서 전국은 물론 군산항에서조차 상호 경쟁관계에 있는 이들 3개 회사가 대표이사를 맡으면서부터 군산항 컨테이너전용부두의 활성화에 먹구름이 드리워지지 시작했다.대한통운의 경우 인천·광양·마산·부산항, 세방은 부산·광양항, 선광은 인천항에서 각각 컨테이너부두를 운영하고 있다.GCT는 상임이사체제를 도입, 운영하고 모든 사항은 대표이사들이 결정하도록 함으로써 이들 대표이사 회사들은 상호 이해관계가 맞지 않으면 내적 충돌이 발생, GCT는 제대로 순항할 수 없는 구조를 지니고 있었기 때문이었다.이같은 상황에서 군산항의 컨테이너부두가 많은 물동량 유치로 활성화한다는 것을 기대하기란 어렵다는 게 항만 주변의 지배적인 관측이었다.

  • 지역일반
  • 안봉호
  • 2010.10.12 23:02

익산 문화시설 문지방 닳겠네

백제의 고도 익산이 해마다 증가하는 외지인들의 발길로 줄을 이으며 전국적인 관광명소로 자리잡고 있다.관광지식정보시스템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6년 100만여명에 그쳤던 관광객이 해마다 눈에띄게 증가해 지난해말 300백만명이 익산을 찾았다.익산을 찾은 관광객들의 증가 추이를 연도별로 보면 지난 2006년 110만여명이 익산을 찾았으나 2007년 130만, 2008년 205만, 지난해의 경우 곳곳에 산재한 백제문화유적을 둘러보기 외지인들의 발길이 줄을 이으며 300만명을 육박했다.이들 익산 방문자중 31.7% 가량은 가족나들이에 나선 관광객이었고 축제참가를 위해서가 19.2%, 유적답사 15.6%, 데이트 6.7%, 취미활동 5.8%, 경관 감상 4.1%, 학술여행 3.9%,, 수학여행 1.5% 순으로 나타났다.이처럼 외지인들의 익산 방문이 해마다 증가한것은 미륵사지 석탑을 해체하는 과정에서 백제 무왕시대 사리장엄구 유물이 발견된 이후 이를 둘러보기 위한 외지인들의 발길이 줄을 이은데다 왕궁리유적전시관 개관 이후 일본인들의 탐방이 늘어났기 때문이다.지난 99년 금강을 사이에 둔 익산시 웅포면과 충남 부여군 양화면을 잇는 웅포대교가 준공된 이후 공주에서 부여를 거쳐 익산을 잇는 관광벨트가 형성되면서 가족단위의 관광객들이 늘어난 것도 익산시가 전국적 관광명소로 우뚝선 또다른 요인으로 풀이되고 있다.익산 지역에는 해체 복원중인 국보11호 미륵사지석탑과 보물 8점, 백제 무왕의 궁터로 널리 알려진 왕궁평성 등 국가사적지가 7곳에 달하는 등 백제 유적이 풍부한 도시로 각광받고 있다.익산시 금마면 서동공원내에 건립된 마한관도 삼한시대 마한의 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곳으로 널리 알려진데다 지난해 개관한 왕궁리유적전시관도 외지인들의 발길을 유혹하고 있다.익산시 관계자는 "볼거리가 풍성한 익산의 백제문화유적을 둘러보기 위한 관광객이 크게 증하고 있는 추세로서 체류형 관광상품 개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행정력을 집중시켜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 지역일반
  • 장세용
  • 2010.10.11 23:02

익산~충남 하나로 연장 추진

익산에서 연무IC로 이어지는 하나로 연장공사가 본격 추진돼 물류비용 절감에 큰 기대를 안기고 있다.6일 익산시에 따르면 막대한 예산을 들여 개설한 하나로가 행정중심복합도시와 연계되지 못한 채 절름발이 도로에 그치고 있던 하나로를 삼기면 서두리에서 지방산업단지를 거쳐 연무IC를 잇기 위한 도로 개설에 나선다.시는 차질없는 사업 추진을 위해 최근 용역을 발주한데 이어 설계심사를 거쳐 내년 7월께 업체를 선정한 후 본격적인 공사 착공에 들어가기로 했다.백제로에서 연무IC를 잇는 11.7km 구간 하나로 연장 개설에는 15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왕복4차선으로 오는 2014년 완공된다.하나로 연장 도로가 완공되면 익산에서 충남을 잇는 교통망 확충은 물론 100만평 규모의 지방산업단지 입주 업체들의 물류비용 절감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삼기면 서두리 백제로에서 망성면 어량리를 거처 연무IC간 11.7㎞ 구간의 경우 도로망이 갖춰져있지않아 행정중심복합도시와 연계된 도로망 확충이 시급한 과제로 지적돼왔다.이와함께 영등동 전자랜드에서 삼기를 거쳐 연무IC간을 잇는 28.7㎞의 하나로가 모두 개통될 경우 익산 북부권 및 행복중심복합도시와의 원활한 교통 흐름은 물론 물류 관광 거점 도시로서의 익산시 발전에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익산시 관계자는 "하나로와 인접한 100만평 규모의 지방산업단지 조성이 본격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삼기에서 연무IC간을 잇는 도로 개설이 마무리되면 입주 업체들의 물류비용 절감 효과로 이어질 전망이다"고 말했다.

  • 지역일반
  • 장세용
  • 2010.10.07 23:02

현대 건축물로 문화재 복원?

역사적 배경과 특성을 무시한채 시공되고 있는 문화재 복원작업이 오히려 문화재의 본질적 가치를 퇴색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어 보다 신중한 행정추진이 촉구되고 있다.익산지역에서는 함라면 삼부자집을 비롯 가람 이병기 선생 생가 보수 등 시간이 지나면서 훼손되고 있는 각종 문화재에 대한 복원 및 보수작업을 벌이고 있다.그러나 이들 문화재에 대한 복원과 보수 작업 과정에서 역사적 배경과 당시의 특성을 되살린 복원작업이 이뤄지지 못한채 현대건축술에 바탕을둔 시공으로 일관하면서 오히려 이질감을 느끼게하고 있다는 여론이 높다.지난 2008년 1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복원된 함라면 함열리 수동마을 토석담의 경우 등록문화재 제263호로 지정돼 찾는 이들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으나 시중에 널리 사용되고 있는 일반 시멘트 기와로 시공되면서 관광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하고 있다.함라면 주민들은 이같은 사려깊지 못한 시의 복원작업에 의해 토석담의 역사적 가치가 오히려 퇴색되고 있다며 문화재가 건립된 당시의 기와로 교체해 줄 것을 문화재청 등에 요구하고 있다.이어 동양 최고의 석탑으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미륵사지석탑도 사정은 마찬가지로 건립 당시의 석축 등으로 복원되지 못한채 현대 건축술에 의한 석탑으로 재현되자 사학가들조차 복원작업에 대한 실망감을 토로하고 있는 실정이다.익산시 관계자는 "함라 토석담 복원은 종전 꾸며진 기와로 시공됐으나 주민들의 끊임없는 불만이 제기돼 기와 교체에 대한 신중한 논의를 거쳐 재시공할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 지역일반
  • 장세용
  • 2010.10.06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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