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정 맞은 도내 단풍 명소…'탐방객 유혹'
▲ 지리산 둘레길 구룡폭포 절경지리산둘레길을 찾는 발길이 줄을 잇는 가운데 단풍철을 맞아 둘레길 1구간의 구룡폭포 코스가 특히 눈길을 끌고 있다.이 코스는 남원시 주천면 육모정에서 출발해 '춘향전'의 주인공인 춘향묘, 유선대, 지주대, 비폭동, 구룡폭포에 이르는 3km 길이다.2㎞까지는 완만한 산책로와 같은 곳으로 비교적 수월하지만 남은 1㎞는 가파른 길과 계단으로 이루어져 있다. 구룡계곡은 주천면 호경리에서 주천면 덕치리까지 펼쳐지는 아름다운 절경이다.수려한 산세와 깎아지른 듯한 기암절벽으로 이어지는 이 계곡은 길이가 약 3㎞로 정상에 오르면 구곡경의 구룡폭포가 있다. 구룡폭포는 가파른 절벽에서 급하게 낙하하는 폭포가 아니라, 비교적 완만한 경사의 바위를 타고 미끄러지듯 떨어지는 두 갈래의 폭포이다.폭포 아래쪽에 형성된 작은 소에서 올려다보면 마치 용 두 마리가 하늘로 승천하는 듯한 모습으로 남원 8경 중 제1경인 구룡폭포 아래에는 '용소'라 불리는 소가 형성되어 있는데, 이 곳에는 용이 승천했다는 전설이 있다.구룡폭포로 가기 전 구룡다리에서는 어린시절 동심을 느끼게 해주는데, 땀 흘려 오르던 산행을 말끔히 날려주고 탁 트인 시야에 들어오는 폭포의 물줄기를 보면 가슴까지 시원하게 느껴진다.산을 오르다 주위를 둘러보면 가을을 느낄 수 있는 노랑, 연두, 빨강 등 가지각색의 단풍을 보는 즐거움도 선사한다. 지리산 단풍은 고지대부터 계곡과 능선을 따라 오색으로 곱게 물들고 있는데 그 모습은 지리산 산세와도 같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이번주 말이면 단풍이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날씨 상황이 좋아 작년보다 더 화려한 자태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자연과 인공이 어우러진 강천산구름위를 떠다니는 듯한 현수교 일대에 붉게 수 놓은 아기단풍이 스위스 풍의 경치를 선보이며, 한폭의 그림을 연출하고 있다.올해 유난히도 곱게 물든 단풍잎은 현수교와 강천산 곳곳에 노랑, 주황, 초록, 빨강 빛으로 물들어, 오색의 장관을 연출하며 보는 이들의 탄성을 자아낸다.여기에 울긋불긋 단풍잎 사이로 말끔히 이어지는 왕복 5km 황토 모랫길 맨발산책로를 가족, 연인과 함께 함께 걷다 보면 즐거움은 배가 된다.산책로를 걷다보면 왼쪽으로 목재데크를 따라 숲속공기 흠뻑 들이킬 수 있는 산림욕장과, 고즈넉이 자리잡은 강천사의 운치가 가을 강천산의 묘미를 한층 더해준다.이어 강천사를 지나 위쪽으로 향하다 보면 50m위 현수교를 걷게 되는데 현수교 위 아래로 펼쳐진 찬란한 가을단풍에 반해 관광객은 출렁거리는 다리 위에서의 두려움도 잊어버린다.현수교에서 내려와 높이 120m의 구장군폭포와 주변 테마공원, 산수정 등 자연과 인공이 어우러진 신비로움도 빼놓을 수 없는 강천산의 비경이다.또한 5개의 등산로가 노년층도 가뿐히 오를 수 있는 완만한 계곡으로 서울, 부산 등 전국에서 등산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기도 하다.군 공원관리담당은 "구석구석 잘 가꿔놓은 관광자원과 해다마 바뀌는 강천산의 모습에 반해 한번 방문한 관광객들은 꼭 다시 찾아오고 있다"며"올 가을은 오색의 단풍이 온통 수 놓아진 강천산에서 가을의 향연을 맘껏 느껴보기 바란다"고 말했다.▲ 대둔산 축제…다양한 볼거리는 덤올해 14번째를 맞는 완주 대둔산축제가 28일 개막돼 오는 30일까지 전국의 단풍객을 유혹한다.완주군은 28일 대둔산 잔디광장에서 신용태 완주군부군수, 조정석 군의회 부의장, 전택균 대둔산축제제전위원장 등 기관단체장, 지역주민, 관광객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14회 대둔산축제 개막식을 개최했다.이날 개막식에 앞서 오전부터 전북 학생백일장 대회와 퓨전 국악공연이 벌어져 축제의 개막을 더욱 흥겹게 만들었다.'호남의 금강'으로 불리는 대둔산의 오색찬란한 단풍과 빼어난 기암괴석 등 절경을 한꺼번에 감상할 수 있는 대둔산축제는 다양한 행사가 마련돼 외지 관광객의 오감을 만족시키는 것은 물론 군민 화합을 도모하는 기회로 승화될 것으로 기대된다.특히 올해 축제는 단풍길 등반대회, 보물찾기, 청소년 댄스경연대회 등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아 모처럼 만에 즐거운 추억을 쌓을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축제 둘째 날인 29일에는 대둔산 단풍길 등반대회를 비롯해 감 길게 깎기 대회, 맥주 및 전통주 마시기 대회, 다문화가정 장기자랑대회 등이 치러질 예정이다.마지막 날인 30일에는 맛있는 마을 품평회, 전국 청소년 창작댄스 경연대회, 대둔골 가요제 등이 진행된다.이밖에 패션 페인팅, 단풍 책갈피 만들기, 다문화 음식체험, 감 인절미 떡메치기 체험 등 체험행사 외에 농특산물 직거래장터, 마을밥상 장터 등 전시판매도 축제기간 동안 이어진다.신용태 부군수는 축사를 통해 "10월답지 않게 쌀쌀하던 날씨 속에서도 대둔산의 오색단풍은 그 고운 자태 뽐내고 있다"며 "30일까지 많은 행사가 내실있게 진행되는 만큼, 대둔산에서 가을 단풍의 참 맛을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