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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부안 영재교육원 개강

정읍교육지원청(교육장 장택수)이 글로벌 인재양성을 목표로 운영하는 2011학년도 정읍영재교육원이 이달 10일 개강했다.정읍영재교육원은 초등부 수학, 과학 2개반, 논술 1개반, 정보 1개반, 발명 1개반 등 총 5개반으로 각 반별 20명씩 선발되어 연간 120시간 운영된다. 또 중등부는 수학사사 1개반, 과학사사 1개반 등으로 각 4명씩 총 8명으로 구성되어 연간 62시간의 교육이 진행된다.교육지원청에 따르면 2003년부터 운영된 정읍영재교육원은 매년 다양하고 창의적인 교육과정을 운영하여 왔으며 지난해 전북도교육청에서 우수영재교육기관으로 표창을 받았다.장택수 교육장은 "사랑, 소통, 조화를 바탕으로 영재학생들이 잠재된 창의성을 발휘하여 자아실현은 물론 지역사회, 나아가서는 세계 사회에 봉사할 수 있는 글로벌 인재가 될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부안교육청(교육장 송경식)은 최근 부설 2010학년도 부안영재교육원 개강식을 신입생 80명, 학부모 30여명, 영재교육교사 21명 등 13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가졌다.글로벌 인재육성을 위한 부안교육청 부설 부안영재교육원은 수학· 과학을 전문교과로 초등 6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초등영재반, 중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중등영재반, 초등 5·6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발명영재반, 초등 5·6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초등영어영재반을 운영한다..한편 부안영재교육원은 지난 1월부터 영재교육교사 20여명이 여러 차례의 워크숍을 거쳐 자료 수집·준비·연구하여 영재교육과정을 편성했다.

  • 지역일반
  • 임장훈·홍동기
  • 2011.03.15 23:02

군산공항 활주로 보수 '안갯속'…민간공항 정기 운항 차질 우려

정확한 공사 시점과 기간을 파악할 수 없는 '군산공항 활주로 보수'로 인해, 민간항공기의 정기 운항(군산∼제주)에 혼선이 초래될 것으로 전망된다.14일 서울지방항공청 군산공항출장소와 민간항공사에 따르면 군산공항 활주로 보수공사가 실시될 예정이나, 공사 시기는 명확하지 않다. 미 공군 측이 보안상의 이유로 정확한 공사 시점과 기간을 제시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활주로 보수공사가 7월중에 진행될 것이라는 관측만이 나오고 있는 정도다.군산공항출장소 관계자는 "4월중에 보수공사는 없다. 결정된 바는 없지만 7월중에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미군의 보안 및 작전 사항인 만큼, 협조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이 때문에 민간항공사 측은 운항 스케줄 조정에 어려움을 호소하며 전전긍긍하고 있는 상태다.민간항공사 관계자는 "4∼5월로 예정돼 있던 활주로 보수공사가 7월중으로 변경된 것으로 알고 있고, 미군 측이 공사시점을 하루 전에 공지할 것이라는 소식도 접했다"며 "성수기인 7월중에 군산공항의 정기운항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측하면서도, 명확한 정보가 없어 운항 스케줄 조정이 어려운 상태다. 사전 예약과 운항 취소 등으로 인한 혼선 초래, 타 공항으로 발길을 돌려야 하는 이용객들의 불편과 불만이 뒤따를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고 말했다.한편 지난해 4월8일부터 10일까지 미군 전투기의 비상착륙으로 인해 군산공항이 폐쇄되면서, 3일동안 민간항공기의 정기 운항(군산∼제주)이 전면 중단된 바 있다.

  • 지역일반
  • 홍성오
  • 2011.03.15 23:02

한국중부발전 환매부지 토석, 새만금산단 가토제 축조 '일석이조'

한국중부발전(주) 환매부지 정지공사때 발생하는 토석이 새만금 산업단지 2공구 가토제 공사에 활용돼 공기단축과 예산절감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새만금 경제자유구역사업단은 한국중부발전(주) 환매부지에서 나오는 토석을 사용, 아직 매립공사발주가 이뤄지지 않은 2공구의 가토제공사를 우선 시공중에 있다.가토제는 사업구역 둘레에 임시로 제방을 쌓아 배사관 준설때 준설토가 가토제내에 매립될 수 있도록 해주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일반적으로 매립공사 시작때 가장 먼저 시행하는 공사다.사업단은 이번 환매부지 20만여㎡의 정리에 따라 발생하는 토석 총 37만4716㎥중 15만8995㎥는 1공구 녹지대 조경용 복토와 동측호안 2차 가토제 축조에 사용하고, 나머지 21만5721㎥ 는 2공구 가토제 축조에 사용할 계획이다.현재까지 19만8000㎥의 토석이 운반되어 산업단지 조성공사에 사용됐으며, 지난 1월 착공한 연장 2.6km의 2공구 가토제 공사는 현재 공정율 64%로 이달중 마무리될 예정이다.이번 한국중부발전(주) 부지 토석을 활용한 2공구 가토제 공사는 발파후 토석을 적치장 보관과정을 거치지 않고 즉시 가토제 축조에 사용함으로써 약 5억5300만원의 사업비를 절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또한 불필요한 공종을 제거함으로써 금년도에 발주 예정인 2공구 준설매립공사 기간을 단축하고 항만청 준설시기에 상관없이 군장항로에서 배사관을 통해 운송해 오는 준설토투기장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게 되는 부가적인 효과도 거두고 있다.사업단의 한 관계자는 "당초 중부발전부지에서 발생하는 토석을 부지내에 적치해 놓았다가 2공구 준설매립공사 착공 후 가토제공사에 사용할 계획이었으나 2공구 가토제 우선시공이 사업비 절감 및 공사기간 단축 등 상당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한편 한국중부발전 환매부지의 토석사용은 새만금 경제자유구역사업단이 중부발전과의 협의를 거쳐 부지정리를 조건으로 이뤄졌다.

  • 지역일반
  • 안봉호
  • 2011.03.11 23:02

군장산단내 미착공 업체 대상 공장설립 독려 시스템 가동

군장국가산업단지내 미착공 업체가 수두룩한 가운데 공장용지 가격이 오르지 않자 분양받은 공장용지를 다시 처분하려는 업체가 올들어 등장하기 시작했다.이에따라 한국산업단지공단 군산지사는 입주계약 후 2년동안 미착공 업체를 대상으로 장기 미착공을 방지하고 실수요자로 공장용지를 전환키 위한 착공독려시스템을 가동했다.9일 한국산업단지공단 군산지사에 따르면 군장국가산업단지내 386개의 입주업체 가운데 3월 현재 공장을 미착공한 업체는 32.6%인 140개에 달하고 있다.이 가운데 3년 이상 공장을 착공치 않은 업체가 25개에 이르며, 올해말까지 입주계약 후 공장을 착공치 않으면 2년이 되는 업체는 35개사에 달한다.미착공 업체 가운데 공장용지 가격이 오르지 않자 분양받은 나대지 상태에서 금융비용을 손해보더라도 공장용지를 처분키 위해 관리기관인 한국산업단지공단에 처분신청을 의뢰한 업체는 S사 등 4개사에 이르고 있다.군산지사 관계자는 이와관련해 "공장용지 가격이 분양당시 가격과 비슷하는 등 상승하지 않자 손해를 보더라도 분양받은 공장용지를 처분키 위해 내놓는 경우가 올들어 눈에 띄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이에따라 군산지사는 입주계약후 2년이 경과하면 착공안내, 2년6개월이 경과하면 착공촉구, 3년 도래 2개월전에는 착공최고 및 입주계약해지 안내, 3년 경과하면 의견청취 후 입주계약해지를 추진하는 착공독려시스템 가동에 들어갔다.군산지사의 한 관계자는 "산업집적활성화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의 개정으로 입주계약 후 2년동안 공장을 착공치 않으면 입주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고 들고"공장 실수요자들을 위해 입주계약 후 2년 이상 미착공 업체를 대상으로 착공독려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올들어 1개 업체가 공장착공을 위해 건축허가를 받았고, S사 등 6개사가 착공완료, O사 등 5개사가 착공예정, B사등 1개 업체가 경매 진행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 지역일반
  • 안봉호
  • 2011.03.10 23:02

익산 '노른자위 땅' 언제까지 방치하나

익산 도심의 상당수 노른자위 땅들이 수년째 방치되면서 애물단지로 전락, 지역 이미지 먹칠에 한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이에 많은 시민들은 익산시가 방치되는 노른자위 땅들이 시급히 개발될수 있도록 공사촉구 등 적극적인 개발 방안 마련에 나서 주길 주문하고 있다.▲ 방치되는 노른자위 땅6일 오후 익산시 영등동 548-1번지 동부시장 재건축 현장 부지.오거리 도로에서는 차량들이 쉴새없이 오고 갔고, 줄지어 들어선 주변 상가에도 손님들의 발길이 계속 이어졌다. 하지만 이들 사이 한 가운데에 자리를 턱 버티고 앉은 대지면적 5110㎡ 규모의 방치현장은 을씨년스러웠다.펜스를 둘러친 부지 안에는 무성하게 자란 잡초와 군데군데 쌓인 생활쓰레기들이 가득했고, 밤에 누군가 들어와 불피운 흔적, 술을 먹고 놀다간 흔적 등이 눈에 띄었다.이 곳은 지난 2003년 9월 사업승인을 받은 곳으로, 8년째 공사 현장이 방치되고 있다.2002년 사업 승인을 받은 마동 134번지'마동 찜질방 신축공사(대지면적 3,190㎡)', 부송동 242-73번지 '비체아파트단지(대지면적 10,322㎡)'등도 수년째 방치되면서 흉물스럽기는 마찬가지다.현재 익산에서 공사중단으로 방치되고 있는 대규모 면적의 현장은 아파트 4곳, 일반건물 4곳 등 모두 8곳에 이르고 있다.공사 방치 현장 인근에 사는 주부 이 모씨(42·영등동)는 "해만 떨어지면 이 곳은 암흑천지로 변해 옆을 지나다니는 것 조차 무서울 정도다. 이 비싼 땅을 아무것도 하지 않고 놀리는게 너무 아깝다"면서 수년째 방치되는 이유와 앞으로의 개발 계획 등에 대해 무척 궁금해 했다.▲ 개발되나, 안되나많은 지역민들은 이들 노른자위 땅들이 하루빨리 개발돼 주변 지역들과 함께 동반성장하길 바라고 있지만 여전히 감감무소식이다.왜 그럴까.동부시장 재건축 현장은 건축주의 자금부족으로 공사가 중단된 상태에서 경매로 토지소유권 일부가 S건설로 이전되면서 기나긴 방치 터널에 접어들었다.시는 주민 여론에 따라 현 부지를 주차장으로 사용하고자 토지소유자 S건설과 수차례 협의를 벌였으나, 또 다른 일부 토지주인 재건축조합과의 협의 지연 등으로 이마저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현재 S건설에서 토지소유권 전부를 이전하려 애쓰고 있으나, 재건축조합 등 대화주체가 없어 현장의 방치는 앞으로도 상당기간 계속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아파트 180세대를 짓고자 지난 2006년 사업승인을 받았으나 시공회사 부도로 공사가 중단된 부송동 비체아파트 단지는 부지정리만 끝난 상태에서 방치되고 있다.하지만 새로운 시공자 결정을 통한 재착공이 조만간 이뤄질 것이라는게 익산시측의 설명이다.마동 찜질방 신축 공사는 골조 완료가 끝난 공정율 60% 상태에서 건축주의 자금부족으로 공사가 중단돼 이미 '시간이 멈춘 폐허'가 돼 버렸다.시에서는 건축주에게 조속한 건축재개를 촉구하고 있으나 차일피일 미루고 있어 현재에는 그 어떤 예측도 점칠 수 없는 불투명한 상태다.

  • 지역일반
  • 엄철호
  • 2011.03.09 23:02

익산 '에스코 사업' 또 법정가나

총 공사액 96억여원에 달하는 익산시 절전형 보안등 교체 에너지절약용역사업(ESCO)을 수주했던 시공사 (주)휴다임건축사(대표 조기식)가 익산시에게 공사액에 대한 은행권 채권양도를 요구하고 나서 논란을 빚고 있다.특히 이 회사는 만일 익산시가 자신들의 요구를 관철해 주지 않을 경우, 익산시청에서 채권양도를 촉구하는 집회를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에 걸쳐 개최하겠다는 으름장까지 놓고 있어 담당 공무원 자살 등 그동안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에스코 사업이 이제는 발주처와 시공사간에 극단적인 대립의 2라운드전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익산시는 7일 시청 브리핌룸에서 '에스코 사업 집회에 따른 익산시 입장'이란 제목의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휴다임측이 익산시에 요구한 공사액 채권양도에 대한 법적 다툼 및 특혜의혹 등의 우려가 있음을 지적,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확실히 했다.휴다임은 최근 익산시장 앞으로 보낸 탄원서에서 "에스코사업의 매출채권에 대한 금융기관 양도를 시가 승인하지 않아 심각한 자금난에 봉착했다"면서 "공사를 위해 돈을 빌린 금융기관에서 상환을 요구해 자칫 도산은 물론이고 임직원 700여명이 거리로 내몰릴 위기에 직면해 있는 만큼 익산시로부터 받을 채권(공사대금 약 90억원)을 은행측에 넘길수 있도록 승인해 달라"고 호소했다.하지만 시는 계약서상에 없는 채권양도 승인은 지자체 공사계약 일반조건(채권의 양도)에 위배되고, 이번 사업 발주와 관련해 입찰당시의 불미스러운 일로 관련자가 현재 재판 계류중에 있는 상황에서 계약서에도 없는 채권 양도 승인은 자칫 특혜의혹 발생이 우려된다는 등의 불가사유를 들어 거부하고 있는 실정이다.아울러 시는 채권양도란 은행측에 지급보증해 주겠다는 갑·을 당사자간에 계약이행 변경사항으로 당초 계약대로 8년 분할상환 방식 이외에는 그 어떤 변칙·편법도 허용할 수 없음을 재차 밝혔다.시 건설교통국 한순수 국장은 "계약서상에도 없는 채권양도는 자신들의 입장만을 내세운 일방적인 억지 주장이다"면서 "만일 그들의 요구를 받아들일 경우 하자보수 및 유지관리 등 앞으로 많은 어려움이 뒤따를수 있기에 계약서에 합의한 분할 상환 방식외에는 그 어떤 묘수도 없다"고 확고히 말했다.이에대해 휴다임측은 "지식경제부도 에스코사업을 시행하는 기업의 부채부담을 경감해주기 위해 매출채권의 양도를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있다"면서 "부디 매출채권 양도를 승인해 회사가 도산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말했다.한편 익산시 에스코사업은 기존 보안등 1만1850개를 절전형으로 교체하는 사업으로, 지난 2009년 익산시가 자체 발주한 사업이다.당시 계약에서 익산시와 시공사측은 사업비 95억8000여만원을 시공사에서 먼저 선 투자하고, 시는 2010년 9월부터 2018년 8월까지 모두 96개월에 걸쳐 공사비와 관리비 등 1억여원을 매월 지급하는 분할상환 방식의 계약을 체결했다.

  • 지역일반
  • 엄철호
  • 2011.03.08 23:02

군산 대규모 호텔 건립 '탄력'

군산에 도내 최대규모의 민자호텔을 건립하는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사업추진 업체인 ㈜BGH코리아가 최근 부지매매대금 39억7600여만원을 모두 납부했기 때문이다. 현재 진행중인 실시설계가 마무리되고 건축허가와 산업단지 입주계약이 체결되면, 호텔 착공이 가능해진다. 군산시는 그 시점을 6월로 보고 있다.3일 시에 따르면 군산시 오식도동 새만금전시관 부지에 300억원을 투입해 2013년 6월 이전까지 13층 규모(187실)의 특2급 관광호텔을 건립할 BGH코리아가 호텔을 짓는데 필요한 땅(9917㎡)을 매입했다. ㈜BGH코리아는 지난해 12월28일 3억9700여만원의 부지매매계약금에 이어 2월25일 35억7900여만원의 잔금까지 완납했다.시 관계자는 "BGH코리아가 호텔건립에 필요한 부지를 확보하고자 39억7600여만원의 대금을 모두 납부했기 때문에, 대금 납부완료 시점으로부터 60일 이내에 소유권이전등기절차가 이행될 것"이라며 "실시설계, 건축허가, 산업단지 입주계약이 마무리되는 6월에는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BGH코리아는 세계 80여개국에서 4200여개의 호텔을 보유한 다국적 호텔체인 업체인 '베스트 웨스턴 인터내셔널(Best Western International)'의 한국법인이다. 국내에서는 서울가든호텔과 국도호텔, 송도파크호텔 등 8개 호텔을 운영하고 있다.

  • 지역일반
  • 홍성오
  • 2011.03.04 23:02

"눈칫밥 먹는 친구 이젠 없어요"

지난해까지 도내 농산어촌 초등학생들에 한해 실시됐던 무상급식이 올해부터는 도심지역 학교로까지 전면 확대됐다.학생·학부모 모두는 한달 평균 4만원 가량에 달하는 급식비에 대한 경제적 부담 경감을 내세워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특이 이들 가운데 이번 무상급식 전면확대를 제일 반기는 이들이 있다.무료급식 지원 대상자로서 그동안 친구들이 알게 모르게 눈물젖은 눈치밥을 먹어야 했던 다름아닌 영세민 자녀들과 교사들이다.3일 낮 12시10분 익산부천초등학교.점심을 알리는 종이 울리자 학생들이 급식실로 우르르 몰려왔다.혼합잡곡밥에 닭고기볶음·해물전·멸치조림·아욱된장국 등 언뜻 보기에도 성장기 학생들에게 필요한 영양분이 골고루 들어간 알찬 배식대를 보자 학생들은 벌써부터 군침을 흘린다.식사 시작 20여분이 지나자 학생들은 식판을 싹싹 비웠다.식당 한쪽에 잔반통 2개가 있었으나, 버려지는 음식은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식사는 학년별 교대로 계속됐다.이 학교에서는 전체 무상급식이 시행되기 전인 지난해말까지만 해도 270여명 정도가 무료급식을 받아왔다.전체 학생이 1100명인 점을 감안하면 학생 3.7명중 1명은 눈물젖은 점심을 먹은 셈이었다.학교 위치상의 학군 탓으로 타 지역 학교보다 무료급식 지원자가 다소 많은 편이다.이른바 차상위계층 자녀로 작년까지 무료급식을 받았던 6학년 김 모양이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친구들의 밥을 뺏어먹는것 같아 그동안 마음속으로 미안하고 찜찜했었는데 이제는 그런 생각이 전혀 안들어 예전보다 훨씬 더 맛있게 먹었다"며 편안한 맘에서 먹는 즐겁고 행복한 점심을 전했다.김 양의 소꿉친구로서 옆에서 가만히 애기를 듣던 같은반 최 모양이 거들고 나섰다.'친구들이 서로 말을 하지 않아도, 누가 공짜밥을 먹는지 다 안다'는 최 양은"그런 친구들의 얼굴이 무척 밝아졌다"고 귀띔한다.교사들도 이번 조치에 대해 '큰 멍에를 벗은 것 같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한다.급식비 때문에 감수성 예민한 학생들이 마음의 상처를 받는 것을 종종 봐 오면서 내심 가슴 아팠기 때문이다.영양교사 고유나씨(41)는 "이젠 얼마 안 되는 돈 때문에 어린 학생들이 상처받는 일이 없어져 마음이 홀가분해졌다"고 말했다.최영숙 교장(55)은 "무상급식을 받는 학생들에 대해 아이들이 눈치채지 못하도록 정말 조심스럽게 행동 하느라, 가슴을 졸여야 했는데 이제는 그런 걱정을 하지 않게 됐다"고 환하게 웃었다.한편 익산에서는 전체 60군데 초등학교 학생 2만451명 모두가 올해부터 너나할것 없이 무상급식을 먹고 있다.

  • 지역일반
  • 엄철호
  • 2011.03.04 23:02

그날의 함성을 다시…"대한독립 만세!"

군산 시민들이 제92주년 3.1절을 맞아 구암 세풍아파트 앞 광장에서 '군산 3.5독립만세운동'을 재현했다.제92주년 3·1절 기념식과 군산 3.5독립만세운동 재현행사가 1일 문동신 군산시장과 강봉균 국회의원, 조부철 시의회부의장, 독립운동 유가족, 시민과 공무원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이날 행사에서는 독립을 위해 일제에 항거하는 독립투사의 모습을 재현한 퍼포먼스가 눈길을 끌었다.시민들은 또 3.5만세운동의 발상지이자 3.1운동기념관이 들어선 구암동산에서 만세운동 장소였던 군산경찰서를 거쳐 다시 구암동산으로 들어서는 평화대행진을 펼치기도 했다.구암동에 자리한 구암동산은 영명학교, 멜본딘여학교, 예수병원사무원과 구암교회 성도들이 주축이 돼 3.5만세운동을 전개했던 호남 최초의 3.1운동 발상지다.이와 함께 정읍시에서도 제92주년 3.1절 기념식 및 재현행사가 1일 태인면 시가지 일원에서 펼쳐졌다.태인청년회의소 특우회 주관, 정읍시와 익산보훈지청 후원으로 열린 행사는 김생기 정읍시장과 유성엽 국회의원, 김대중 도의원, 고영규 도의원 등 기관단체장과 독립유공자 유족과 시민등 1000여명이 참여하여 3·1만세운동의 의의를 되새겼다.이날 행사는 3·1기념탑 헌화와 분향을 시작으로 태인초등학교에서 기념식과 태인시가지 행진 등으로 진행됐다. 또 태인사거리에서 열린 재현행사는 당시 일본순사가 독립만세를 외치는 주민들을 총칼로 제압하는 장면들이 생생하게 재현되어 관심을 모았다.

  • 지역일반
  • 홍성오
  • 2011.03.02 23:02

식자재값 급등, 학교급식 '비상'

익산시 영등동 A중학교 영양사 K모 씨(34)는 새출발 시작에 대한 설레임의 새학기가 코앞에 다가왔지만 그리 달갑지가 않다.돼지고기와 닭고기 등 각종 식자재 가격이 급등해 균형잡힌 새학기 식단짜기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기 때문이다.그는 한정된 급식예산에 맞춰 당장 육류나 수산물의 식단비율을 줄이고 다른 단백질 식품에 의한 대체 식단짜기에 골몰하고 있지만 채소 등 여타 농산물 가격마저도 하루가 다르게 치솟고 있어 속앓이 고민만 쌓여가고 있다고 하소연 했다.새학기를 앞두고 일선 초중고 학교급식에 비상이 걸렸다.지난 겨울의 계속된 한파로 농수산물 가격이 급등한데 이어 구제역과 AI 등의 여파로 육류가격마저 크게 오르자 식자재 납품업체들마다 최소한의 현실 공급가 인상을 요구하며 납품 중단 으름장까지 마다하지 않고 있어 학교급식이 새학기 시작과 동시에 큰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하루 850여명의 학생들에게 점심 급식을 실시하고 있는 B 중학교는 최근 식자재 납품업체들로부터 잇단 공급가 인상을 요구받고 큰 고민에 빠졌다.돼지고기 가격은 1년 사이 80% 가까이 올랐고, 닭고기 60%, 갈치와 오징어 등 수산물 역시 30%에서 많게는 70%까지 올랐다면서 현시세를 반영한 공급가 인상을 일방적으로 통보해왔기 때문이다.하지만 1식에 2,700원의 급식비를 책정해 놓고 있는 이 학교는 식자재 오름세가 꺾일 때까지 당분간의 급식비 인상을 나름대로 검토해봤으나 이마저 여의치 않을것 같아 대체식단 짜기 등을 통한 또다른 묘수 찾기에 골몰하고 있지만 역시나 뾰족한 대안이 없어 전전긍긍하고 있는 실정이다.이 학교 영양사 조 모씨(38)는 "영양성분과 열량을 고려해 두부, 계란 등으로 대체 식단을 짜거나 보조식을 제공하면 되지만, 돼지고기 등 육류가 빠진 식단은 초라해질 수밖에 없다"면서 "대체식단 짜기도 한계가 있는 만큼 이런 상황이 장기간 이어지면 학생들의 건강관리에 자칫 문제가 발생 할수 있다"고 걱정했다.하루 3,000여명에 이르는 학생들에게 점심과 저녁 급식을 실시하고 있는 C 중·고교도 대체식단 짜기에 막막해하기는 마찬가지.학생 1인당 급식비가 1식 2,500원으로 타 학교에 비해 다소 저렴하다보니 상대적 고충이 더욱 크다는 이 학교 관계자는 " 돼지고기 볶음은 닭고기볶음, 돈가스는 치킨 등으로 바꾸려고 하는데 학생들에게 인기가 높은 돼지고기가 빠지면 학생들이 불평하지나 않을까 걱정이다"고 말했다.

  • 지역일반
  • 엄철호
  • 2011.02.28 23:02

지역발전 참신한 아이디어를 찾습니다

고창군이 보다 질 높은 행정서비스 제공을 위하여 군민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접수한다고 23일 밝혔다.군은 오는 3월 1일부터 연말까지 농촌소득증대, 농산물판매 활성화, 에너지절약, 저출산고령화대책, 일자리 창출 등 군정의 주요 현안에 대해 창의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아이템을 발굴하여 행정에 접목,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로 했다.제안방법은 인터넷의 국민신문고(국민제안)와 서면으로 할 수 있으며, 상반기와 하반기 각 제안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군민과 공무원을 구분하여 최우수 30만원, 우수 20만원, 장려 10만원을 시상하고 우수사례를 책자로 제작·배포할 계획이다이를 위해 기존 공무원제안제도를 군민제안으로 확대하는 조례를 개정하고 군정소식지와 홈페이지 등을 통한 홍보에 주력하고 있으며, 행정의 분야별 동아리, 각종 사회단체, 작목반 등에도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이와 함께 장수군은 새로운 환경변화에 적극적이고 신속하게 대처하기 위해'2011 직원 연구모임'을 운영키로 하고, 오는 25일까지 연구모임 등록신청을 받는다.직원 연구모임은 부서와 직급을 벗어나 5∼8명 내외로 자율적으로 구성되며, 일반 취미 동호회와 달리 업무와 관련한 전문지식에 대한 토론 및 학습으로 창조적인 업무 개발을 수행하게 된다.군은 특수시책 일환으로 지난 2009년도부터 직원 연구모임을 운영, 연구모임별 간담회와 벤치마킹 등으로 직원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전문지식 습득 및 창의적인 시책 발굴로 일하고 싶은 직장분위기를 조성해 왔다.군은 오는 11월 중 연구모임별로 최종 연구 성과 발표 및 평가를 실시, 우수모임에 대해 포상을 실시하고 우수성과물을 정책에 반영하는 등 직원 연구모임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군 관계자는"연구모임을 통해 성과중심의 행정시스템 정착과 군정 현안 쟁점사업의 효율적인 추진 및 국책사업 유치 등 각종 우수시책을 발굴로 군정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지역일반
  • 김성규·정익수
  • 2011.02.24 23:02

기재부 '예타 통과' 전북대병원 군산분원 분수령

기획재정부의 결정이 '전북대병원 새만금군산분원 건립'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현재 기획재정부가 '예비타당성 조사를 위한 대상사업 선정'을 진행하고 있어, 그 결과가 분원건립 여부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대상사업에 선정될 경우 새만금군산분원 건립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가 실시된다. 그렇지 않을 경우 예비타당성 조사도 이뤄지지 않아 분원 건립에 차질이 예상된다.이 때문에 군산시와 전북대병원이 기획재정부의 대상사업 선정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대상사업 선정은 3월초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전북대병원 관계자는 "대상사업 선정과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할 경우 새만금군산분원 건립에 필요한 예산 2227억원 가운데 26% 가량(580억원)의 국비를 지원받을 수 있는 길이 마련된다"면서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지 못할 경우 자금부족 등의 이유로 분원 건립은 사실상 어려워진다"고 밝혔다.문동신 군산시장도 22일 기획재정부를 직접 방문해 전북대병원 분원 설치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이와관련 기획재정부는 대상사업에 선정될 경우 예비타당성 조사를 실시한다는 입장이다.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전북대병원이 신청한 새만금군산분원 건립사업과 관련해, 예비타당성 조사의 대상인지 여부가 현재 검토되고 있다. 대상사업은 3월초에 선정될 것"이라며 "대상사업에 선정되면 4개월 가량 예비타당성 조사가 이뤄지고, 이 과정의 통과 여부에 따라 분원 건립의 방향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지역일반
  • 홍성오
  • 2011.02.24 23:02

방역초소 차량사고 누구 책임?

구제역 차단을 위해 진안지역에 설치·운영되고 있는 방역초소에서 발생할 지 모를 각종 안전사고에 대한 행정적 보상기준이 마련돼 있지 않아 사고 발생시 책임논쟁이 예고되고 있다.22일 진안군에 따르면 외부에서 유입될 수 있는 구제역 바이러스를 사전에 차단키 위해 관내에서 운영되고 있는 방역초소는 진안IC 인근 등 모두 6개소.이들 방역초소 100여m 전방에는 진입하는 차량들의 안전을 위해 '차량 서행'등의 예고 안내판을 설치해 뒀다.하지만 서행기준이 몇 km인지를 가늠할 수 있는 명확한 속도를 명시해 두지 않아 운전자들은 감으로 속도를 낮추고 있는 실정이다.일부는 이를 무시하고 빠른 속도로 방역초소를 통과하다 예방약 살포기를 들이받거나, 과다 발생된 예방약으로 군데 군데 패인 도로를 지나다 안전사고가 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문제는 이러한 사고 발생시 그 책임부분을 가릴 명확한 보상기준이 마련돼 있지 않다는 점이다.속도기로 재지 않는 한 서행여부를 가늠키 힘들 뿐더러, 설사 서행을 했다 하더라도 사고가 나면 그 책임을 과연 누가 지느냐 때문이다.실제 이달 중 전주-진안간 국도 26호선 진안방면 부귀 방역초소를 지나던 화물차량이 쇼바가 나가는 사고가 발생하자 이를 총괄하는 진안군 측에 보상을 요구했었다.하지만 보상기준이 없는 군으로선 자체 차량 부속 마모인 지, 빠른 속도로 달리다 생긴 사고인 지를 떠나 별다른 대응책이 없어 항의 전화를 받는 선에서 유야무야됐다.따라서 방역초소에서 생긴 사고에 대비, 책임소재를 가릴 법적 잣대와 함께 논란의 소지가 있는 서행기준 마련 등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군 관계자는 "만일 부득이한 사고가 난다해도 법적으로 보상을 해 줄 근거가 현재로선 명확히 마련돼 있지 않다"면서 "초소를 지날때는 서행 등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전했다.

  • 지역일반
  • 이재문
  • 2011.02.23 23:02

진안·순창 '농기계 순회 수리' 실시

▲ 진안진안군농업기술센터(소장 노시출)는 본격적인 영농철을 앞두고 그동안 사용하지 않았던 농가의 농기계 정비를 위해 농기계순회수리에 나섰다고 20일 밝혔다.농기계순회수리는 이달 15일 진안읍 반월리 원반월 마을을 시작으로, 오는 8월 31일까지 총 109개 마을을 순회하며 이앙기, 방제기 등 소형농기계를 중심으로 실시된다.수리에 필요한 농기계 부품은 기종별로 자체 확보해 부품 구입비만 받고 수리해 주며, 수리비는 받지 않는다.이에 곁들여 군농기센터는 본격적인 영농철이 시작되면 농기계가 없는 농가나 농작업이 곤란한 농가를 대상으로 로터리 작업 등을 대행해 주는 농작업 대행사업을 실시키로 했다.농가의 편의제공을 위해 퇴비 살포기 등 75종 357대의 임대농기계를 갖춰 농가에 임대, 농가 생산비 절감에 도움을 줄 계획이다.노시출 소장은 "값비싼 농기계들이 사용 후 방치되는 경우가 많은데 보관을 철저히 해 줄 것과 영농철이 시작되기 전 사전정비를 반드시 실시, 농번기에 고장으로 영농작업에 차질이 없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농기계 순회수리는 농기계수리에 어려움이 있는 오지마을을 중심으로 3인의 농기계 전문수리반이 직접 마을을 찾아가 농기계를 수리해 줌은 물론 농기계 보관과 안전한 사용법 등 교육을 병행, 농기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는 서비스다.▲ 순창순창군은 본격적인 영농철을 앞두고 영농현장에서 농기계 고장으로 인한 농업인들의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농기계 순회수리봉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순회수리 봉사는 마을별로 직접 찾아가 이달 21일부터 11월 22일까지 110마을을 대상으로 110회 실시하게 된다.군은 2만원 이하의 소모성 부품에 한해 전액 무상으로 수리해 줌으로써 부품구입에 따른 경제적 혜택과 함께 농기계정비 기반이 취약한 농업인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특히 농번기인 5~6월에는 농업기술센터 농기계 수리반이 작업 현장으로 직접 찾아가 농기계를 수리해 주는 농기계 고장신고제도 운영할 예정이다.군 관계자는 "영농의 노령화가 갈수록 증대되고 있어 농기계 순회수리는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농업기술센터는 농가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지역일반
  • 임남근·이재문
  • 2011.02.21 23:02

'주차장이 방으로…' 원룸 '방쪼개기' 기승

원룸 임대사업이 짭짤한 수입원으로 인기를 끌면서 익산 지역 곳곳에 원룸들로 빼곡하다. 비교적 수요가 많은 대학가에서는 원룸이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가구수를 늘리기 위한 '방쪼개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임대수익을 노린 원룸 불법개조는 어제 오늘의 문제는 아니지만 단속기관의 팔짱 낀 행정에 날로 극성을 부리면서 고질적인 주차난과 함께 화재 발생시 심각한 피해를 불러올 수 있어 철저한 지도단속이 시급하다.16일 오전 10시 지역 대표적인 원룸 밀집지역인 익산시 신동 대학로 주변 일대. 최근 몇년 사이 원룸 수요가 증가하면서 타 지역에서 유학온 학생이나 독신자들을 겨냥한 다가구 주택들로 즐비하다.이 중 4층짜리 한 다가구주택 건물은 1~4층 모두가 16가구가 입주해 있었다. 입주자들의 차량이 눈에 보이지 않는다. 원룸 주변을 둘러보니 골목 골목에 들어선 차량들로 만원을 이루고 있다. 입주자들의 차량이 들어서야할 자리에 새로운 방을 만들어 임대해 줬기 때문이다.건물 외장재 또한 대리석 등으로 꾸며 산뜻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그러나 방 내부를 들여다 보니 4평도 채 안되는 공간에 침대, 화장실, 부엌 등으로 꾸며져 숨이 막힐 정도다. 층별로 2가구가 들어갈 면적에 4가구를 만든 탓이다.1시간 가량 신동 대학로 주변을 돌다보니 셀 수 없는 원룸들로 가득하다. 주차장을 방으로 개조해 만든 원룸들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심지어 옥상 건물에는 주인이 거주하는 듯한 방이 신소재로 꾸며져 그럴싸하다.마지막 공사가 한창인 성모연립 인근의 A원룸도 사정은 마찬가지.준공검사를 마쳤는지 주차장으로 이용돼야 할 1층 전체 공간이 투명유리로 가로막혀 있다. 방이나 상가 또는 사무실로 쓰여질 모양새다.아이들의 쉼터인 신동 놀이터 옆 B원룸에서도 주차장은 눈을 씻고 봐야 찾아볼 수 없다. 1층 모두가 방으로 만들어져 주택이나 다름없다.눈에 쉽게 들어오는 도로변 C원룸 역시 1층 한 켠은 주차장으로 또 다른 반절은 건물로 지어져 있다. 인기척이 없는 것을 보니 사무실로 사용되는 것 같다.주차장을 방이나 사무실로 개조해 임대를 내주다 보니 입주자들의 차량들은 도로변으로 내몰릴수 밖에 없다.익산시 신동 김모씨(45)는 "주차장 없는 원룸들이 마구 들어서다 보니 신동 대학로 주변 일대에 거주하는 상인과 주민들의 심각한 주차난으로 인한 생활불편이 날로 더해가고 있다"며 철저한 지도 단속을 요구했다.다가구 주택은 주택 전체 층수가 3층 이하이고 연면적 660㎡(200평) 이하로, 19가구 이하가 거주하면 되지만 현행 주차장법에 따라 1가구당(60㎡이하) 0.8개면의 주차장을 확보토록 하고 있다.건축업을 하는 최모(49)씨는 "건축주들이 법적으로 정해진 주차면수를 확보할 수 없자 일단 가구수를 적법하게해서 준공검사를 받고 나중에 가구수를 늘리는 식의 편법을 동원하고 있다"고 털어놨다.일부 건축업자나 부동산 중계업자들은 가구 분할 행위가 불법인줄 알면서도 '더 많은 소득을 올릴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워 매입을 권유하는 등 구매자들의 투자심리를 악용하는 사례도 공공연하게 벌어지고 있다.이 같은 원룸 불법개조 행위는 주차난 가중 등 주거환경을 악화시킬 뿐 아니라 화재발생시 더 큰 피해를 불러올 수 있다.그러나 불법 개조한 원룸은 건축법상 불법건축물에 해당되지만 강제철거 대상이 아니다. 따라서 원룸 불법개조는 적발돼도 고발이나 이행강제금 부과 등 단순 처벌에 그쳐 좀처럼 근절되지 않고 있다.익산시 관계자는 "준공 이후 자행되고 있는 건축물 불법변경에 대한 진상조사를 벌여 강력한 행정조치를 단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 지역일반
  • 장세용
  • 2011.02.18 23:02

이채원 46번째 금…이정수 3관왕

작년 동계체전 최우수선수이자 동계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이채원(30·하이원)이 46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채원은 16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경기장에서 열린 제92회 전국동계체육대회 노르딕 스키 크로스컨트리 여자 일반부 클래식 5㎞에 강원 대표로 출전해 15분40초9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이로써 이채원은 자신이 보유한 동계체전 최다 금메달 기록을 46개까지 늘렸다. 그는 17일 프리스타일 10㎞와 복합에서도 우승이 유력하기 때문에 최다 금메달 기록은 48개까지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밴쿠버 동계올림픽 2관왕이었다가 국가대표 선발전 짬짜미 파문에 휘말려 징계를 받았던 이정수(22.단국대)는 복귀전을 3관왕으로 마무리했다. 이정수는 춘천 의암빙상장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대학부 3,000m 계주 결승전에 충남 대표로 출전해 4분7초570을 기록해 우승했다. 그는 지난 14일 1,500m와 전날 500m를 석권했다. 경기 대표인 김민정(26·용인시청)도 여자 일반부 이날 3,000m 릴레이에서 우승하면서 1,500m와 3,000m에 이어 세 번째 금메달을 따냈다. 최근 카자흐스탄 알마티-아스타나 동계아시안게임에서 슈퍼대회전과 활강을 제패하며 신데렐라로 떠오른 김선주(26·경기도스키협회)도 산뜻하게 출발했다. 김선주는 평창 용평리조트에서 벌어진 알파인 스키 여자 일반부 슈퍼대회전에 경기 대표로 출전해 1분5초81로 결승선을 끊으며 우승했다. 스피드 스케이팅의 단거리 간판 이강석(25·의정부시청)은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남자 일반부 500m에서 35초34로 대회 신기록을 세우며 1위를 차지했다. 밴쿠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이상화(22·한국체대)는 여자 대학부 500m에서 38초99를 기록해 대회기록을 갈아치우며 정상에 올랐다. 아이스하키에서는 연세대가 목동아이스링크에서 벌어진 남자 대학부 결승전에서 1, 2피리어드에 2골씩을 터뜨려 경희대를 4-0으로 완파하고 패권을 잡았다. 문지희(23·전남바이애슬론연맹)는 바이애슬론 여자 일반부 스프린트 7.5㎞를 우승하면서 전날 개인경기 15㎞ 금메달을 포함해 2관왕이 됐다. 강원 홍천 대명리조트에서 벌어진 스노보드 평행대회전에서는 국가대표 오누이의 동반 금메달이 아쉽게 불발했다. 동생 신봉식(19·수리고)은 남고부에서 우승했으나 누나 신다혜(23.연세대)는 여자 일반부에서 준우승했다.

  • 지역일반
  • 연합
  • 2011.02.17 23:02

익산 '어린이집 운영권' 경쟁 치열

신규 허가 제한으로 그동안 개원 자체가 중단됐던 어린이집이 배산택지개발 등으로 새로운 설립 요인이 발생하자 어린이집 운영권을 거머쥐기 위한 업주들이 몰려들어 치열한 수주전이 벌어지고 있다.특히 시내권에 위치한 일명 노른자위 땅의 목좋은 어린이집의 경우, 매매시 1억원에서 많게는 2억원을 웃도는 권리금(프리미엄)이 거래되는 등 한 몫 챙길수 있는 돈벌이 수단으로 여겨지면서 신설 허가권을 따내기 위한 업주들의 유치전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15일 익산시에 따르면 법인 38개를 비롯 국·공립 9개, 민간 78개, 직장 어린이집 1개 등 모두 260개의 어린이집이 운영중에 있으며, 하루가 다르게 증가하는 어린이집 신설로 포화상태에 달하면서 지난 2007년 이후 새로운 시설의 어린이집 허가가 제한되어 있다.그러나 최근 모현동 일대에 조성중인 배산택지개발과 함께 대규모의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면서 300세대 이상의 공동주택 건립시 의무시설로 규정되어 있는 어린이집 허가 요인이 발생하자 운영권을 따내기 위한 업주들의 유치전이 본격화되고 있다.허가 취득후 뒤따르는 프리미엄을 얻기 위해 유치전에 뛰어든 업주들은 아파트 시행사를 상대로 로비전을 펼치는가 하면, 일부 지역 유지들도 자신의 명성과 이름을 앞세워 어린이집 유치전에 사활을 건 한 판을 벌이고 있다.지난해 2월 입주에 들어가면서 새롭게 탄생한 배산지구4단지의 어린이집 모집에서는 41대1의 높은 경쟁율을 기록, 어린이집 경영권을 따내기 위한 업주들의 치열한 수주전을 실감케 했다.또한 인근의 배산지구5단지도 사정은 마찬가지로, 최근 실시한 어린이집 공모에서는 30대1의 경쟁율을 보였다.이 밖에 익산지역에서는 함열읍 주공아파트와 오산 장신지구 아파트 건립에 따라 3개의 어린이집이 새로운 인가를 앞두고 있어 신규 허가를 얻기 위한 어린이집 관련 시설 운영자들의 운영권 따내기 작업이 날로 뜨거워질 전망이다.익산시 관계자는 "배산택지개발지구 조성에 따라 그동안 제한해 왔던 신규 허가 요인이 발생하는 등 올해 관내에서는 5개의 어린이집이 새롭게 탄생될 전망인 가운데 시설 운영권을 따내기 위한 시설 관련자들의 신규 허가 여부를 묻는 전화가 하루에도 수십통씩 걸려오는 등 빗발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어린이집 선정은 300세대 이상 규모의 공동주택을 건립한 시공사측이 공고를 거쳐 응모한 업체중 가장 높은 금액을 제시한 업체가 최종 선정된다.

  • 지역일반
  • 장세용
  • 2011.02.16 23:02
지역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