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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관련 과태료 징수 '총력전'

진안군이 자동차 관련 과태료 징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징수액 전액이 지역에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는 세외수입으로 잡히기 때문이다.이는 징수교부금이 전액 징수액에 많아야 10%밖에 떨어지지 않는 환경개선부담금이나 취득세 등 여타 지방세에 비할 바 아니라는 인식 착안에서 비롯됐다.10일 군이 밝힌 자동차관련법 위반 과태료 체납현황에 따르면 4700여건에 7억4000만원에 달한다.이 가운데 자동차 및 건설기계의 무보험 미가입 과태료 체납 건은 3500여건에 5억5000만원이고, 자동차 정기검사 지연 과태료 체납은 1200여건에 1억8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처럼 자동차관련 과태료가 체납되는 것은 체납액이 많은 경우 차령초과 및 자동차폐차 말소 등록시 한번에 납부한다는 인식과 사고만 일으키지 않으면 된다는 준법정신이 미약한 데 기인하고 있다.이에 군은 10일 군민자치센터 3층 회의실에서 부읍·면장 회의를 열어 마을별 담당직원과 이장회의, 주민자치회의시 등을 통해 과태료 징수에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이에 따라 분기별로 징수실적을 정리하고 관련법에 의한 결손처리를 하는 등 과태료 징수 업무와 병행해 제1회 추경예산안 편성시 읍·면별 징수실적에 따른 인센티브도 과감히 지원키로 했다.이같은 범사적인 결의는 "지방 교부세가 전액 징수에 3~10%정도 내려지는 여타 세액과 달리 자동차 과태료는 징수 100% 전액 군 세외수입으로 편성된 점에 착안됐다"고 김현수 교통행정 담당은 전했다.군 건설교통과는 이와 별개로 이날 회의를 통해 관리청의 허가 및 신고를 받지 아니하고 지정되지 않은 곳에 설치돼 자연경관을 저해하는 각종 불법 광고물을 근본적으로 차단키로 했다.불법 광고물을 최초 신고하거나 수거하는 사람에게 보상금을 주는 '불법 옥외광고물 신고보상제'에 근거해서다.

  • 지역일반
  • 이재문
  • 2011.02.11 23:02

익산유적 세계유산 등재 '속도'

익산역사유적지구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우선 추진 대상으로 선정됐다.익산시는 9일 익산·부여·공주역사유적지구를 통합한 가칭 '백제역사유적지구'를 세계유산 등재 우선 추진 문화유산으로 선정되었다는 통보를 문화재청(청장 최광식)으로부터 받았다고 밝혔다.9일 익산시에 따르면 문화재청은 이달 8일 문화재위원회 세계유산분과회의 심의를 벌여 백제역사유적지구(전북·충남)와 남한산성(경기) 등 2건을 문화유산으로, 서남해안 갯벌(전북·전남) 1건은 자연유산으로 각각 세계유산 등재 우선 추진 대상에 선정했다.등재 우선 추진 대상으로 이번에 선정된 3건의 유산은 우리나라 세계유산 잠정목록 유산(11건) 및 잠정목록 등재 예정 유산(2건) 가운데 세계유산으로서의 뛰어난 보편적 가치(OUV), 보존·관리 현황, 국내·외 비교연구 실적 등을 평가해 선정됐으며, 문화재청은 향후 2~3년 이내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체계적으로 작성하여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센터에 정식으로 등재를 신청할 계획이다.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은 향후 충분한 연구와 자료 축적을 통해 세계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예비목록으로, 최소 1년 전까지 잠정목록으로 등재된 유산만이 세계유산으로 신청할 수 있다.익산역사유적지구는 삼국시대에 금강을 통한 중국의 문화를 수용하면서 7세기 초반 백제 제30대 무왕대의 왕도로서 백제의 중심이 되어 고대 백제 시대 궁성과 국가 사찰, 왕릉, 산성 등 고대 수도가 갖추어야 할 요건을 전체적으로 보여주고 있다.특히 금강유역은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 문물교류의 중심적 장으로서의 흔적이 잘 남겨져 있는 가운데 백제시대 왕도로서 백제의 사상, 대외교류, 건축기술, 예술을 살펴볼 수 있는 종합유적으로서 왕궁, 조경, 종교, 관방 및 관소, 고분, 생활유적 등 고대 도시 요소가 잘 보존되어 있다.시 문화관광과 조상미 씨는 "익산시는 앞으로 문화재청은 물론 전북도·충남도 등과 함께 협의하여 학술적 가치, 등재 지역, 추진 일정 등을 포함한 세계유산 등재 기본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면서 "또한 연차적으로 학술조사와 국제간 비교연구, 모니터링과 보존관리계획 수립 등을 통한 이 조사 자료들을 토대로 세계유산 등재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 지역일반
  • 엄철호
  • 2011.02.10 23:02

천당 지옥 오간 익산시 구제역·AI 재해안전대책본부

익산시는 8일 지옥과 천당을 오가는 숨막힌 하루를 보냈다.전날(7일) 황등면 토종닭 농장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 신고가 들어오자 두달이 넘도록 24시간 비상 철야 근무에 나선 보람도 없이 허무하게 무너지는가 하는 허탈감과 초긴장속에서 초조하게 최종 확진 판정을 기다린 결과, 전염성이 낮은 저병원성 H9으로 판명됐기 때문이다.이날 오전 9시40분 익산시청 2층에 설치된 구제역·AI 재해안전대책본부.가축전염병과의 기나긴 전쟁으로 피곤에 지칠대로 지쳐있는 이 곳 10여명의 직원들은 중앙수의과학검역원으로부터 직전에 전해진 황등면 토종닭 농가에서 발생한 AI 의심 신고는 저병원성으로 판명됐다는 소식에 깊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었다.황등면의 해당 농가에서 사육중인 토종닭 2만5천 마리 중 500마리가 6일·7일 이틀사이에 갑자기 폐사하자 내심 AI 발병으로 확신하고 살처분을 위한 대책까지 이미 마련해 놓고 있던 차에 이날 전해진 저병원성 최종 확진 판정은 익산시에게 반가운 희소식이었던 것."청정지역 익산사수를 위해 그동안의 사투도 소용없이 그냥 무너지는줄 알고 정말 허탈했습니다. 음성 확진 소식을 듣고 제일 먼저 하느님께 깊은 감사 기도를 올렸습니다."가축전염병이 전국적으로 창궐하면서 익산 방어선 지키기에 실질적인 사수 방역작업 등을 총괄하고 있는 축산과 최광림 과장은 최종 확진 판정을 기다린 하루 사이에 천장과 지옥을 오간 심정이었다고 먼저 말문을 열었다.축산농가는 물론 공무원과 경찰 등 지역민들이 총동원돼 확산 차단을 위한 철통같은 그물망 방역 작업을 펼쳤는데 불구하고 방어선이 뚫려 결국 여기까지 온줄 알고 머리 속이 텅빈것 같았다는 최 과장은 최종 결과를 기다리면서 밤새 한숨도 못 잤지만 막상 좋은 소식이 전해져 그동안의 모든 피곤이 싹 달아난것 같다고 말했다.사실 그는 이같은 희소식이 전해질지 꿈에도 몰랐다.토종닭 폐사 상태를 보아 양성 판정을 나름대로 확신한 김 과장은 확진 판정에따른 살처분을 대비해 인력,장비,석회 등은 물론 매몰지 확보까지 살처분 작업에 필요한 모든 만반의 준비를 이미 끝내고 양성 확진 판정 소식이 전해지면 곧바로 현장 살처분 작업에 나설 작정이었다.그러나 이날 오전 9시10분께 뜻밖의 반가운 소식을 전해듣게 된 최 과장은 소식을 듣자마다 초긴장감이 확 풀리면서 힘이 맥없이 탁 풀리기도 했다고 덧붙였다."오늘 아침까지만 해도 청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에서 살처분 작업에 필요한 자원 봉사자 모집에 나설 정도 였습니다. 토종닭은 일반 닭들과 달리 체중이 많이 나가고 크기도 커 살처분이 생각이상 힘들기 때문에 최대한의 작업 인력 확보가 가장 먼저 선행되어야 할 문제로 생각했습니다"최대한 빨리 살처분 작업을 마무리 해야 확산을 급차단할수 있기에 급기야 공무원 비상 동원령까지 발동하고 황등면의 해당 토종닭 사육농가로 출발하기 직전에 이같은 희소식을 전해 듣게 됐다는 최 과장은 "최종 항원검사 결과를 보고하기 위해 시장실을 찾았는데 시장님이 가장 먼저 전한 말이 축하한다는 격려였다"고 말해 익산시의 이날 하루는 말그대로 천당과 지옥을 오간 힘든 하루였음을 쉽게 짐작케하고 있다.

  • 지역일반
  • 엄철호
  • 2011.02.09 23:02

'1600억 공사 잡아라' 업계 후끈

익산시가 자체적으로 발주하는 단일공사 가운데 역대 최대규모의 초대형 공사로 손꼽히는 '익산일반산업단지 진입도로 개설공사'에 대한 공사 수행 방식이 마침내 윤곽을 드러내면서 금년도 하반기의 치열한 공사 수준전을 예고하고 있다.7일 익산시에 따르면 오는 9월 완공 예정으로 삼기·낭산면 일대에 조성중인 익산일반산업단지(84.5만평)의 진입도로 개설공사가 오는 8월께 입찰이 실시되고, 공사 추정액은 1649억여원에 달하는 등 입찰 공고 계획안이 사실상 거의 확정됐다.먼저 이번 공사는 원안 입찰과 함께 입찰자의 의사에 따라 대안이 허용되는 대안입찰 방식으로 발주된다.발주 계획 일정으로는 현재 기본설계 용역중에 있는 설계서가 오는 4월께 완료되면 곧바로 입찰 공고안 고시 등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하며, 공사 참여 희망 건설업체들의 설계서 검토 기간 등을 고려해 오는 8월께나 입찰이 실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특히 이번 공사는 그동안 익산에서 발주된 자체 단일공사로는 금액과 연장 등 규모면에 있어 역대 최대치여서 도내는 물론 전국 대형 건설업체에게 벌써부터 뜨거운 관심 대상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아울러 일각에서는 1군 건설업체와 도내 업체간에 컨서시엄 구성을 위한 짝짓기 등이 이미 시작돼 종전 그 어떤 초대형 공사못지 않게 치열한 수주전이 전개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 가운데 익산시 역시 지역건설업체 보호 등을 위해 당초 예상보다 지역 의무공동도급비율을 상향 조정하여 40% 이상선에서 결정할 방침이다.익산시 경영개발과 황세연 과장은 "국내 10대 대형 건설업체마다 이번 공사에 깊은 관심을 드러내면서 구체적인 공사 발주 일정 및 계획안 등에 대해 하루에도 몇차례씩 문의하고 있어 뜨거운 관심도를 예측케 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익산일반산업단지 진입도로는 단지 입구에서 충남 연무대IC까지 연장 11.8㎞에 이르는 4차선 도로를 개설하는 공사로, 오는 2014년 완공 예정으로 추진된다.

  • 지역일반
  • 엄철호
  • 2011.02.08 23:02

도내 구제역 예방 2차접종 차질 불가피

구제역 2차 예방 접종일이 코앞에 다가오고 있지만 백신 물량이 턱없이 부족해 상당기간 지연 등 차질이 불가피할것으로 지적되고 있다.6일 익산시에따르면 지난달 10일 1차 접종을 실시한 소·돼지 등 관내에서 사육중인 가축 24만8천여두를 대상으로 오는 10일부터 구제역 예방 2차 백신 접종에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 이었으나 전북도 등 방역당국으로부터 공급 받은 물량은 당초 소요량의 5%에도 못미치고 있어 불가피한 2차 접종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실제 익산시의 경우 이날 현재까지 공급받은 2차분 백신은 돼지(모돈) 18,750두를 대상으로 투여할수 있는 극히 미미한 물량으로 애초에 계획했던 확보량 24만8천여두에 비해서는 턱없이 부족한 물량이다.특히 이같은 백신 부족 현상은 익산시는 물론 도내 여타 자치단체들도 똑같은 사정으로 도내 각 지자체들마다 2차 백신 미접종에따른 구제역 전파를 우려해 백신 확보에 비상이 걸려 있는 상태여서 향후의 확보 계획 마저 오리무중으로 축산농가들의 불안감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지역 각 지자체들이 이처럼 백신 확보에 발을 동동 구르고 있는것은 구제역 백신 1차 접종을 실시한 가축은 항체 형성이 87.5%에 이르고, 1개월 뒤 2차 접종까지 마치면 항체형성률이 97%까지 증가함에따라 2차 접종이 전국적으로 창궐하는 구제역 전파 사정권에서 어느정도 벗어날수 있는 유일한 희망이기 때문이다.익산시 오산면 신지리에서 한우 25두를 키우고 있는 축산농가 박정규 씨(46)는 "급속한 확산세를 보였던 가축전염병에 대한 축산농가들의 불안심리가 1차 접종후 다소 안정을 찾아가면서 하루빨리 2차 접종이 실시되길 손꼽아 기다렸는데 전국적인 백신 부족 현상으로 2차 접종이 기약없이 미뤄질수 있다는 소식을 듣고 혹시나 하는 불안감에 노심초사하고 있다"고 말했다.또다른 축산농 김준태 씨(54·익산시 성당면 와초리)는 "설 연휴가 끝나면 곧장 2차 접종에 나설것으로 그동안 알고 있었는데 백신이 없어 제때 접종을 실시할수 없다는 사실에 축산농가들의 한숨이 다시 깊어가고 있다"며 크게 낙담했다.이와관련, 익산시 축산과 최광림 과장은 "전북도 등 방역당국에 2차 접종을 위한 백신 공급 계획에 대해 수시로 문의하고 자체적으로 알아보고 있으나 구체적인 향후의 공급 일정 등에 대해 확실한 확답을 듣지 못한 상태여서 현재로써는 막연히 기다릴수밖에 없다"면서 "전국적인 1차 접종 결정도 급하게 이뤄져 2차 백신수급에 다소 차질이 있는것으로만 알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익산시는 지난달 10일부터 16일까지 관내에서 사육중인 한우 3만2403마리, 돼지(모돈·비육돈) 20만5807두 등 총 24만8천여두에 대해 구제역 예방백신 1차 접종을 실시한바 있다.

  • 지역일반
  • 엄철호
  • 2011.02.07 23:02

군산 신역세권 개발 차질 우려

올해 착공 예정이었던 '군산 신역세권 택지개발사업'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6일 군산시에 따르면 군산 신역세권 택지개발사업의 토지 및 지장물 보상이 지난해 하반기에 완료됐으나, 사업 추진기관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공사)의 경영정상화방안에 따라 사실상 이 사업이 중단된 상태다.이로인해 올해 착공 후 2014년까지 사업 완료를 추진했던 군산시와 지역에서 상대적으로 낙후된 동부권의 균형발전을 기대했던 지역민들은 '착공시기 불투명'에 적잖은 당혹감을 드러내고 있다.시 관계자는 "LH공사가 본사 차원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토지 및 지장물 보상을 완료한 전국 64개 사업 가운데, 사업성(자금회수 등)에 따라 일부를 올해 착공대상으로 선정할 것으로 보인다. 상당수 사업은 2014년 이후에 재개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면서 "군산 신역세권 택지개발사업의 포함 여부는 미지수, 착공시기는 불투명한 상태이기 때문에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관계자는 이어 "기업체와 인구의 지속적인 유입과 상대적으로 낙후된 동부권의 균형발전 등을 위해, 군산 신역세권 택지개발사업의 착공이 빠른시일 내에 이뤄져야 한다"면서 "특히 지난 2008년 초에 개통한 군산 신역사의 진입로 공사(연장 660m)는 올해 안에 반드시 착공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군산 신역세권사업은 4900여억원을 들여 내흥동과 성산면 성덕리 일대(107만9413㎡ 부지)를 개발하는 것으로, 단독주택 320세대와 공동주택 6300여세대(7개단지) 등 6600여세대(1만8700여명)의 인구를 수용할 수 있는 기반시설과 건축물이 이 곳에 들어설 예정이다. 토지 보상규모는 1224필지(106만9077㎡)에 1800여억원, 지장물 보상규모는 3593건에 81억여원이다.

  • 지역일반
  • 홍성오
  • 2011.02.07 23:02

설 명절 앞둔 축산농가 시름만 가득

"20년 동안 천직으로 여겨온 이 일을 계속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입니다. 재기를 꿈꾸고 있지만 은행권의 높은 문턱 등 이런저런 어려움에 가로막혀 앞날이 막막할 뿐입니다. 특례법 재정 등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애지중지 키웠던 토종닭 5만8800마리 모두를 지난해 12월 31일 살처분한 이후 기약없는 앞날에 답답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익산시 낭산면 삼담리 오동정마을 심순택씨(57).명절이 눈 앞으로 다가왔지만 심씨의 얼굴엔 근심만이 가득한 듯하다.생기로 가득했던 농장은 적막감만이 돌 뿐이다.양계장에는 닭 대신 계분과 생석회만이 나뒹굴어 살처분으로 인한 깊은 상처를 엿볼수 있게 했다.양계장 한 켠에서는 또다시 발생될지 모르는 AI 발병을 차단하기 위한 관리자의 손길이 바쁘다.이 같은 방역소독작업은 매일같이 이뤄지고 있다.전 재산이나 다름없는 닭 모두를 땅에 묻고난 심씨의 가정형편 또한 날이 갈수록 말이다.지난 2008년 AI 발병으로 애지중지 키웠던 토종닭 10만8000마리를 살처분한 이후 2년만에 또다시 찾아온 고통은 심씨에겐 돌이킬 수 없는 상처로 다가오고 있다.닭을 출하시키며 근근이 목에 풀칠이라도 했지만, 이제는 보상만을 기다려야 하는 답답한 상황이다.심씨는 "지난 20여년 동안 닭 키우는 것을 천직으로 알고 살아왔지만, 이젠 이 일을 더 이상 계속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이다"면서"살처분에 앞서 이 같은 재앙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보다 근본적인 연구와 지원이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평생 해온 일을 하루 아침에 그만둘 수도 없는데다, 경기침체 여파로 인해 마땅히 다른 일을 찾기도 어려운 상황이라며 답답한 심정을 하소연했다.그는 20여년 동안 닭 키우는 재미로 살았는데, 언제 터질지 모르는 AI발병을 생각하면 이제 어떻게 살아야하냐며 고개를 떨궜다.심씨는 어려움에 처한 자신의 처지보다 구제역 등으로 깊은 시름에 잠긴 다른 축산농가들을 먼저 걱정했다.아울러 심씨는 "AI 의심축 신고 이후 예방적 차원에서 이뤄진 자신의 양계장에 대한 살처분 작업 당시 만사를 제쳐두고 달려온 익산시 공무원들의 땀과 봉사를 생각하면 그저 고마운 마음뿐이다"며 공무원들의 노고를 다시한번 표했다.매립지 주변에 대한 소독작업과 침출수가 흘러내리지 않도록 하기 위한 심씨의 하루 일과도 바쁘기만 하다.이동제한이 아직 풀리지 않은 상태라 양계장안의 계분 조차 치우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재입식을 준비하고 있지만, 이 또한 언제 이뤄질지 모르는 상태다. 재입식을 하려 해도 병아리 구입 자금조차 없기 때문이다.심씨는 "각종 가축질병 발생에 따른 축산농가들의 어려움을 감안해 특례법 재정 등의 범 정부적 차원의 특단의 대책 마련이 하루빨리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지역 대부분의 축산농가들이 살처분 이후 재기할수 있는 자금 여력이 없기 때문이다. 빙그레 웃음짓는 심씨지만 설빔 만들기에 들뜬 이웃과는 사뭇 다른 심정인듯 했다.심씨 농장에 또 다시 닭들이 뛰노는 그 날을 기대해본다.

  • 지역일반
  • 장세용
  • 2011.01.31 23:02

"역사·지리적 접근 필요"…새만금 행정구역 세미나

새만금지역 일부 구간 행정구역 결정과 관련, 군산시와 김제시, 부안군이 갈등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들 자치단체 간 상생의 해법을 찾기 위한 세미나가 27일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1층 소강당에서 개최됐다.한국자치발전연구원(원장 김안제)이 주최·주관해'새만금 지역의 합리적인 행정구역 결정방안'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세미나에는 중앙부처 및 전북도, 김제시, 군산시, 부안군 관계자, 재경김제향우회, 김제지역 사회단체, 김제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또한 김안제 원장(서울대 명예교수)이 진행을, 양보경(성신여대)교수 외 3명이 발표자로, 오상학(제주대)교수 외 7명이 토론자로 각각 나섰다.이날 양보경 교수는'고군산군도 역사와 해상경계선의 변천사'를, 차철표(부경대)교수는'새만금지역 공동어로 구역 조명'을, 박 경(성신여대) 교수는'관습법적인 해상경계선 의미와 새만금 지역의 비교'를, 이양제(원광대) 교수는'새만금지역의 합리적인 행정구역 결정 방안'에 대해 각각 발표했다.양보경 교수는 발제에서"고군산군도를 역사·지리적으로 접근해 땅과 지역에 대한 종합적인 시각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으며, 차철표 교수는 "현재의 새만금 개발에 의해 바다에 면하는 지역이 없어지는 경우 이에 대한 대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역설했다.박 경 교수는"해양경계 획정의 기준원칙에 대해 검토한 후 판례 및 타 지역 사례검토와 더불어 해외 사례를 통해 새만금지역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를 검토해 보자"고 역설했고, 이양재(원광대)교수는 새만금지역이 기존의 해상경계선을 따라 관할 행정구역을 나누어서는 안되는 이유(새만금지역의 특수성) 및 어떻게 하면 새만금지역에 대한 합리적인 행정구역 결정을 이룰 수 있는 지에 대해 설명했다.한편 김제시와 부안군은 중앙분쟁조정위원회 의결(2010년 10월27일)에 따라 지난해 11월17일 행정안전부장관이 새만금 일부 지역(3∼4호 방조제, 다기능부지 포함)을 군산시 관할로 결정한 것에 대해 12월1일 대법원에 취소 청구 소송을 제기하는 등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 지역일반
  • 최대우
  • 2011.01.28 23:02

[현장속으로] 이상한파·가축전염병에 '희비' 엇갈린 상인들

연일 계속된 맹추위와 구제역·AI 등 가축전염병이 전국을 휩쓸면서 한 쪽에서는 웃고, 다른 한쪽에서는 우는 상인들이 속촐하는 등 업종별로 상인들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27일 오후 2시 익산시 영등동 A 한증막.체감온도가 한 낮에도 영하 10도를 오르내리는 강추위 탓인지 손님들로 크게 붐볐다.최근의 이상한파가 계속되면서 이곳 한증막은 밤낮을 가리지 않는 반짝특수에 주인이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는게 손님들의 귀띔이다.특히 한증막을 찾는 고객들의 발길은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다.수도계량기나 보일러 동파 등으로 집 밖으로 내몰린 주민들이 이곳을 임시거처로 활용하면서 가족단위 손님들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한증막의 한 관계자는 "원래 겨울이면 손님이 많은 편이지만 최근의 이상한파로 손님들이 부쩍 늘어나 매출이 예년에 비해 껑충 뛰었다"고 싱글벙글했다.연일 계속되는 추위에 보일러 수리업체 등 난방기 관련 업체 역시 때아닌 대호황을 누리고 있다.추위에 가동을 멈춘 보일러 수리 및 교체 등 고객 주문이 크게 밀려들고 있으나 수요를 제때 충족시키지 못하면서 야근과 특근이 반복되고 있다.자동차 월동 장비를 판매하는 자동차용품점도 즐겁기는 마찬가지다.잦은 눈과 계속된 영하의 한파로 스노체인이나 온열시트, 성에 제거기와 김 서림 방지제 등의 매출이 덩달아 증가하고 있다.이에반해 이번 설 명절을 앞두고 나름대로 큰 특수를 노렸던 전통시장 상인들은 뚝 끊긴 손님 때문에 울상을 짓고 있다.날씨가 워낙 춥다보니 손님들의 발길이 뜸해진 지 이미 오래돼 설 대목을 아예 포기한 이들 상인들은 하루하루 힘든 삶을 살아가고 있는 실정이다.여기에다 설 대목을 대비해 준비한 생선과 과일까지 추운 날씨탓에 얼어붙기 일쑤여서 상인들의 골 깊은 시름은 더욱 심화되고 있을 뿐이다.이날 오후 4시 익산의 최대 전통시장인 북부시장 거리는 무척 한산했다.설 대목이 코 앞에 다가왔다고 실감할수 없을 정도로 썰렁했다.채소 좌판 노점상 김 모씨(67)는 "날씨가 너무 추워 손님들이 오지 않아 이제 겨우 1만원 어치 밖에 팔지 못했다"며 애꿎은 날씨만을 한 없이 원망했다.지역 식당가도 매출 격감에 깊은 한숨을 내쉬고 있다.추운 날씨로 시민들의 외출이 뜸해진데다 구제역 여파와 급격한 소비심리 위축까지 겹치면서 고통의 나날이 계속되고 있다.이날 오전 11시30분께 영등동의 한 돼지고기 전문식당.점심손님을 맞을 준비로 한창 분주해야 하지만 손님의 발길이 뚝 끊겨 주인 혼자 매장을 지키고 있다.식당 주인은 "돼지고기 가격이 올랐지만 그나마 있는 손님 발길마저 끊길까 가격 인상도 하지 못하고 있는데 요즘은 손님들이 거의 없어 저녁 9시면 문 닫고 들어가니 하루하루 버티기가 정말 쉽지 않다"고 하소연했다.인근 치킨점도 줄어든 손님으로 애를 태우고 있었다.주인 장 모씨(49)는 "AI 등 가축전염병에 이어 이상 한파까지 기승을 부리니 주문이 하루 10여건 안팎에 머물고 있어 가게 유지도 힘들 정도다"며 울상을 지었다.

  • 지역일반
  • 엄철호
  • 2011.01.28 23:02

국민 애창곡 알고보니 '익산 배경'

국민 애창곡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상당수의 노래들이 익산을 배경으로 한 아름다운 사연으로 지어졌거나, 익산에서 태어난 가수들이 주인공인 것으로 알려져 시민들의 자긍심을 한층 드높이게 하고 있다.익산의 아름다운 산수와 정취를 배경삼아 만들어진 이 같은 노래는 가수 이선희의 '알고 싶어요'를 비롯 국민 애창곡으로 손쉽게 입에서 흘러나오는 나훈아씨의'고향역'과 '비내리는 호남선', 민요 '호달가'등이 있다. 또 서민들의 애환을 담은 '아침이슬'의 주인공 김민기씨는 익산 출신이다.국민 애창곡으로 불리우며 대중들로부터 사랑을 독차지해 온 가수 나훈아씨의 '고향역'은 이 노래를 작곡한 임종수씨가 학창시절 익산 삼기면에 살던 둘째형의 집에 거주할 당시 황등에서 익산역간 통학열차를 오가며 느꼈던 옛 정취와 생각을 되살려 만든 명곡이다.해공 신익희 선생의 추모곡으로 널리 알려진 '비내리는 호남선'또한 유세차 익산을 찾았다 병세가 악화되자 한때 지역 최고의 병원으로 이름을 떨쳤던 호남병원(익산역 앞 구 원광여고 자리)에서 치료를 받다 운명을 달리한 것을 기리기 위해 지어진 노래로 알려져 있다.'비내리는 호남선'이 마치 목포역을 그려낸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 노래의 배경은 다름아닌 익산역을 중심으로 한 주변 일대의 정취를 담고 있다.지난 1984년 열린 제5회 강변가요제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가수로 대뷔한 이선희씨가 불러 국민 애창곡으로 자리잡은'알고 싶어요'도 조선시대 황진이가 익산시 금마면 도천마을에 살던 소세양씨를 마음에 두고 잠못 이루는 밤을 지새며 그려낸 시를 노래화 한 것이다.조선 전기 문인으로 형조·호조를 거쳐 이조판서 우찬성까지 지낸 소씨는 당대에 송설채의 대가로서 뛰어난 문장력을 자랑했던 것으로 기록되고 있다.힘들고 지친 서민들의 애환을 담아낸 가수 김민기씨는 지난 1951년 익산시 팔봉동에서 태어난 인물로, 대표적인 곡으로는'아침이슬'과 '상록수', '늙은 군인의 노래'등이 있다.국경을 초월한 사랑이야기를 담은 '서동요'는 서동이 당대 가장 아름다운 여인으로 알려진 선화공주를 부인으로 맞아들이기 위해 부르기 시작한 이래 오늘에 이르고 있다.이 밖에 근대 5대 명창인 국창 정정렬씨 역시 익산시 망성면 출신으로, 서편제의 대가 정창업 명창으로부터 소리를 사사한 인물이며, 거문고 산조의 거장 신쾌동 명인 또한 삼기면 출신으로 거문고 산조 예능보유자이다.익산시는 지역의 아름다운 산수를 배경삼아 지어진 이들 노래 가운데 지역민들의 정서를 대표할 수 있는 노래를 '익산의 자랑거리 64선'으로 선정하여 책자로 발간한 뒤 이를 공공기관과 다중이용시설 등에 비치하는 한편 홈페이지와 각종 블로그 등에 올려 널리 홍보하기로 했다.익산시 유기상 부시장은 "고도인 익산에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은 문화재와 비경, 아름다운 사연이 얽힌 장소 등을 새로 발굴해 책으로 만들고 있다"며"익산을 배경으로 지어진 이같은 유명한 노래들이 우리 고장과 깊은 인연을 맺고 있는데도 이 같은 사실을 아는 사람들이 없어 아쉬움이 많았다"고 말했다.

  • 지역일반
  • 장세용
  • 2011.01.27 23:02

익산시, 방역 최전선…올 최악의 설 맞아

익산시 공무원과 지역 축산농가, 방역초소 근무자들이 최악의 설 명절을 맞게 됐다.좀처럼 수그러들 진정 기미를 보이지 않는 구제역·AI 등 가축전염병 바이러스에 맞서 설 명절 연휴에도 24시간 비상근무에 나서야 하는 등 청정지역 익산 사수를 위한 사투를 계속 벌여야 하기 때문이다.익산시는 앞으로 다가올 설 연휴가 구제역 등 가축 전염병 확산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설 맞이 특별 방역대책 마련에 들어갔다.귀성객들의 고향 방문 자제 등을 요청하고 나섰지만 인위적인 이동 통제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고 명절을 전·후한 이동통제초소의 운영강화는 물론 터미널·역 등지에서의 소독조 편성 등 자체적인 대안 모색에 나서면서 공무원들을 적극 활용한다는게 익산시 계획이다.사정이 이렇다보니 그동안 두달여째 이어진 한파속 방역비상근무로 이미 초주검이 된 익산시 공무원들은 이번 설 연휴에도 잇단 비상근무로 먼발치에서 부모님을 찾아뵙는 마음의 인사로 아쉬움을 달래야할 것 같다."전국 유일의 청정지역 유지를 위해서라면 어쩔수 없죠. 설 귀성을 빌미로 구제역 등 가축전염병이 그 틈을 비집고 침입하면 그간의 노력이 한순간에 물거품이 되기 때문에 이번 설은 없는 셈 칠 랍니다"가축전염병이 창궐하면서 벌써 5번째 이동통제초소 비상근무에다 종합상황실에서의 2번째 철야근무를 벌인 바 있는 익산시 비전홍보담당관 이동영 실무관(42)은 구제역에 발목잡혀 설 명절을 일찌감치 포기했다.집안 제사 및 부모님 문안을 위해 본가인 고창과 처가집 전남 장흥을 다녀와야 하지만 설 연휴 비상근무 때문에 귀성을 포기했다는 이 씨는 부모님께 전후 사정을 얘기하고 귀향 나들이를 잠시 뒤로 미뤘다고 말했다.충남과 전북이 맞닿은 초접경지역인 망성면 제1이동초소에서 힘겨운 구제역 차단 방역 사투에 나서고 있는 이 마을 주민 소정우 씨(49)는 "그동안 명절때만 되면 일가 친척 등 40여명이 찾아와 차례를 지내 왔는데 올해는 전주에 사는 동생집에서 모이기로 했다"고 말했다.물론 자신은 참석치 않기로 이미 통보해 예전과 다른 썰렁한 설 명절을 보내게 됐지만 가축전염병 유입을 우려해 하루 하루 살얼음판을 걷는 축산농가들을 생각하면 잠시라도 방역초소근무를 중단할수 없기에 내린 결정이었다고 덧붙였다.축산농가들 역시 가축 전염병 예방을 위해 자녀들과의 만남을 포기하고 나섰다.성당면 두동리에서 한우 100두를 키우고 있는 김명호 씨(58·한우협회 익산지부장)는 전주 등 객지에 사는 자녀 2명에게 최근 전화를 걸어 올해 설에는 오지 말라고 했다.인근 다른 축산농가에게 혹시 누가 될 수 있을 지도 모른다는 염려 때문이다.김 씨는 "구제역 때문에 잠시라도 방심할 수 없다. 손자들의 얼굴이 눈에 선하지만 우리 소는 우리가 지켜야 하지 않겠느냐"면서 그 어느해 보다도 쓸쓸한 명절이 될 것 같다"고 깊은 한숨을 지었다.

  • 지역일반
  • 엄철호
  • 2011.01.26 23:02

설 명절, 제조업체 절반 '5일 휴무'

정읍상공회의소(회장 김인권)가 2011년 설 연휴를 앞두고 관할지역(정읍·김제·고창·부안)에 있는 147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설 연휴 공장가동 및 상여금 지급실태'를 조사한 결과, 5일 휴무가 52%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조사결과에 따르면 3일 휴무는 43%로 그 다음을 이었으며, 5일 이상을 휴무하는 업체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이처럼 많은 휴무일수는 설 연휴 기간이 주중 징검다리 휴무로 인한 효율성을 감안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또 연휴기간 동안 공장가동 여부에 대해서는 조사에 참여한 모든 기업이 휴무기간 동안에 가동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설 상여금은 '지급 한다'는 업체가 61%, '지급 안한다'는 업체가 32%로 작년 수준에 비해 '지급한다'는 기업이 약 8%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지급수준은 '기본급 대비 50% 지급한다'는 기업이 52.0%로 가장 많았으며, '100% 지급'은 41.7%로 나타났다. 특히 상여금 지급계획이 없는 곳은 32%로 조사됐으며, 그 이유로는 연봉제 실시로 지급하지 않는 기업이 62%, 사규에 의거 정기상여금만 지급한다는 업체가 38%순으로 나타났다.이번 조사에 참여한 업체들은 체불임금이 없으며, 직원들의 귀향을 위해 교통편의는 제공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 지역일반
  • 임장훈
  • 2011.01.25 23:02

금강하구수리현상 변화조사용역보고서 '허점투성'

군산항만청이 막대한 예산을 들여 발주한 금강하구수리현상 변화조사용역보고서가 통계수치가 맞지 않는 등 허점이 많아 대책마련이 요구된다.특히 군산항만청은 이 용역보고서가 제대로 작성됐는지 제대로 검증조차 하지 않고 용역비를 집행, 빈축을 사고 있다.군산항만청이 서울 소재 R사에 용역을 의뢰해 지난해 12월 납품받은 금강하구수리현상 변화조사용역보고서는 첫 부분에 있는 '종합분석'조차 수치상의 오류가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종합분석상의'수심측량 및 준설실적에 의한 수문작동 후의 퇴적량 경년변화'쪽에는 군산내항과 하구둑 수로부분의 도표가 잘못된데다가 지난 2009년8월~2010년6월 동안 장항항~외항구간 연간 퇴적량도 19만3000㎥인데도 2만2000㎥으로 잘못 표기됐다.또한 2008~2010년 사이의 개야수로 비포함때 합계상 통계수치도 519만4000㎥이나 254만8000㎥로 기재돼 있는등 한쪽 도표상에 무려 3개나 오류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그런데도 군산항만청은 이 용역을 준공 처리했고, 이미 관련예산 3억원을 지급해 용역보고서의 준공처리가 매우 허술한 것으로 드러났다.항만관계자들은 "금강하구수리현상 변화조사용역보고서는 군산항의 각종 공사를 하는데 참고로 하는 중요한 자료인데도 이같이 오류가 많은 것은 문제다"들고 "차제에 준공보고서를 꼼꼼히 검증, 오류가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수정을 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항만청의 한 관계자는"용역보고서를 제대로 검증치 않았다"고 시인하면서"잘못된 부분은 용역사에게 수정을 요구해 고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지역일반
  • 안봉호
  • 2011.01.25 23:02

전국 최대 규모 익산 'LED식물공장' 본격 가동

LED 조명을 이용해 다양한 식물을 친환경적으로 속성 재배할 수 있는 '최첨단 LED 식물공장'이 익산에서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익산시와 전북도, 전북대는 21일 현대백화점 계열의 종합식품 기업인 (주)현대그린푸드와 녹생성장 융합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LED 식물공장 준공식을 가졌다.전북대 익산캠퍼스의 전북LED융합기술센터에서 개최된 이날 행사에는 김완주 도지사, 전북대 서거석 총장, 이한수 익산시장, 국회 이춘석 의원, 시의회 박종대 의장, (주)현대그린푸드 오흥용·장호진 대표이사, 한국조명연구원 공영식 원장, 전북테크노파크 송형수 원장 등 100여명이 참석해 공장 가동을 축하했다.최첨단 LED 식물공장은 376㎡ 규모로 LED 조명과 환경 제어시스템 등 첨단기술을 이용해 식물에 맞는 재배조건 조성을 통해 각종 채소의 재배 기간을 2∼3배 단축하는 속성재배에 나서게 된다.전국 최대 규모인 이 공장에서는 우선 상추와 잎들깨, 청경채, 치커리 등 엽체류가 완전 무공해로 생산돼 전량 현대 그린푸드에 납품된다.엽체류 이외의 한약재 등 고부가가치 약용작물도 조만간 재배할 계획이다식물공장의 운영 성과가 좋으면 앞으로 대형플랜트 형태의 식물공장 설립도 추진될 예정이다.지식경제부의 3대 LED 특화 클러스터조성 사업 일환으로 지난 2009년 지정된 전북LED융합기술센터는 농생명 LED융합 기술개발 및 산업화지원사업에 따라 올해부터 2015년까지 국비 250억원을 포함해 총 325억원을 투입하게 된다.이한수 익산시장은 "LED 식물공장은 LED 조명기술과 농생명의 융합산업의 테스트베드 구축으로 추진중인 국가식품클러스터 사업과의 연계를 통해 고부가, 고안전, 고기능성식품의 대량 공급체계를 구축하는 시너지 창출 효과를 거둘것 이다"고 말했다.

  • 지역일반
  • 엄철호
  • 2011.01.24 23:02

국가산단 미착공기업 '수두룩'

군산·군장 국가산업단지의 전체 면적은 2274만9000㎡에 이른다. 이 가운데 군산(567만6000㎡)과 군장(1010만㎡) 등 1577만6000㎡ 면적이 기업체에 분양됐다. 도로와 공원을 제외하면 사실상 군산지역 국가산단의 분양률은 100%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이 국가산단에 입주할 기업체 수는 2010년 말 기준으로 546개이며, 이 중 417개가 가동중이거나 건설중(가동률 76.4%)에 있다.그렇다면 나머지 129개는 어떤 상태인가. 미착공기업으로 분류된다.2009년 말에 166개이던 미착공기업의 수가 2010년 말에 129개로 줄어들었지만, 100개가 넘는 업체가 여전히 군산지역에 투자를 않고 있는 셈이다.군산시는 이 현상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시 관계자는 "군산지역(국가산단)에 투자를 미루고 있는 미착공기업은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면서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경제 활성화가 이뤄지기 위해서는 미착공기업의 빠른 투자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에따라 시는 오는 2월부터 미착공기업의 본사를 직접 방문해 착공 지연의 배경과 향후 계획, 애로사항 등을 파악하고 빠른 투자를 독려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본사 방문 등 체계적인 착공 유도시스템으로 올 연말까지 90% 이상의 가동률을 목표로 세웠다.군산시는 "올해 많은 미착공기업이 군산에 투자할 수 있도록 다양한 착공 유도시스템을 가동해 90% 이상의 가동률을 달성할 것"이라며 "가급적 착공을 유도하는 전략이 추진되겠지만, 상황이 여의치않을 경우 대체 입주(부지반납 후 다른업체 재분양)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하지만 상당수 미착공기업이 자금문제 등으로 군산지역 투자를 미루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군산시가 기대하는 90% 이상의 목표달성은 낙관하기 어려운 상태다.

  • 지역일반
  • 홍성오
  • 2011.01.21 23:02

익산 시설농가 한파 속 '탄식'

시설 원예 농가들이 농산물 가격 하락에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기름값마저 껑충 뛰어올라 울상을 짓고 있다.18일 익산지역 시설원예 농가들에 따르면 고유가 시대를 맞아 시설하우스 운영이 갈수록 힘들어지고 있는 가운데 농산물 가격마저 연일 폭락하고 있어 이익은 고사하고 손실 보전에 급급해 하는 농민들의 탄식이 깊어가고 있다.특히 최근 들어서는 겨울철 시설원예 주력 상품인 딸기와 방울도마토 등의 시설하우스 작물이 지속된 한파로 시세가 곤두박질치면서 인건비도 못건지게 됐다며 농민들이 아우성이다.18일 익산원예농업협동조합 공판장 도매 가격을 보면 우선 딸기가 1㎏당 7400원을 밑돌아 지난해 같은 기간 9500원∼1만원에 비해 2500원 가량 하락했고, 방울도마토 역시 4㎏ 한 상자가 1만6500원으로 지난해보다 3500원이 떨어졌다.또한 시금치가 4㎏ 한 상자가 6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000원 가량 떨어진 것을 비롯 상추와 쑥갓 등 각종 시설원예 작물들도 전년도에 비해 대부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가격 하락세가 연일 계속되면서 농민들마다 수지에도 맞지 않는 수확작업에 나서며 걱정이 태산이다.이에 반해 비닐 하우스 운영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연료비는 고유가 시대를 실감케할 정도로 크게 치솟고 있어 농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면세유(경유) 가격이 지난해에는 리터당 840원선에 그친데 반해 올해에는 950원∼1000원으로 150원 가량이 오른 것이다.'한파가 연일 맹위를 떨치면서 시설원예작물이 냉해를 입어 걱정이다'는 익산시 동산동 이모씨(54)는 "운임료와 공판장 수수료 등을 빼면 인건비도 못건질 형편이다"고 하소연했다.

  • 지역일반
  • 장세용
  • 2011.01.19 23:02

김제·정읍 벼 우량종자 농가 보급

김제시는 순도높은 고품질쌀을 생산하기 위해 2010년산 벼 정부 보급종인 신동진벼를 비롯 온누리, 호품벼, 동진찰벼 등 8개 품종 471톤을 이달 중순부터 관내 지역농협을 통해 공급한다.공급가격은 볍씨 20kg당 1포에 메벼는 3만1080원, 찰벼는 3만2180원으로, 특히 지평선쌀 브랜드 파워를 높이기 위해 지평선쌀 생산 계약단지에 필요한 볍씨는 전량 정부 보급종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계약재배 농협RPC를 통해 지난해 신청을 완료, 볍씨공급에 차질이 없다고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밝혔다.17일 김제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벼 재배에 있어 볍씨를 자가 채종하여 몇 년을 계속해서 사용하다 보면 타품종이 혼입되어 품질과 밥맛이 떨어지는 등 동시 수량성이 낮아진다.따라서 타품종 혼입률을 막고 각종 병해충 발생을 줄이며,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영농전에 순도 높은 종자를 준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므로 올 벼 보급종은 신동진벼 등 8개 품종 471톤을 영농철 이전에 신청한 농업인들에게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농기센터 관계자는 "지난해 부터 정부에서 공급하는 벼 보급종은 프로클로라즈와 풀루디옥소닐로 분의소독하여 공급하므로 키다리병의 예방효과가 뛰어나다"면서 "고품질쌀을 안정적으로 생산하기 위해서는 우리지역에 맞는 2∼개품종을 재배하여 작업시기를 분산하면 노력을 절감하고 기상재해도 사전에 막을 수 있기 때문에 신동진벼와 온누리벼를 중심으로 재배해 달라"고 권장했다.정읍시도 고품질 쌀의 안정적인 생산을 위해 벼 우량종자 보급에 나섰다.시는 정읍쌀의 품질 향상과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신동진' 등의 정부 보급종 8품종 506톤을 확보하고 농가보급에 나섰다고 17일 밝혔다.시에 따르면 정부 보급종자의 공급량은 전년도 공급량 481톤 보다 5%증가했고, 시 전체 식부면적 소요량의 70여%를 차지한다.또 정부 보급종은 종자 전염병해의 안전도와 내병성이 크며 품종순도가 보증돼 안정적인 쌀 생산에 크게 기여한다는 것.특히 시의 대표 브랜드인 단풍미인쌀의 올해 품종으로 신동진벼를 보급해 단풍미인쌀의 명성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신동진벼는 정읍지역 품종 시험재배를 통해 타품종에 비해 밥맛이 좋은 것으로 입증되었고, 타품종과의 혼입상태를 육안으로도 쉽게 구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농업기술센터는 "정부 보급종이라도 최근에 많이 발생하고 있는 키다리병과 벼이삭선충 등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의 온도를 지속적으로 30℃로 유지시켜 주는 볍씨 발아기 등을 활용해 48시간 침지소독을 실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지역일반
  • 최대우·임장훈
  • 2011.01.18 23:02

금강 2지구 농업개발사업 예산 '싹둑'…추진 의지 있나

"언제까지 금강 2지구 농업개발사업 추진하려나"지난해말까지 완공키로 돼 있던 금강 2지구 농업개발사업이 올해에는 지난해의 절반수준으로 예산이 싹둑 깍이면서 이 사업에 대한 정부의 추진의지를 의심케 하고 있다.매년 수억톤의 아까운 수자원이 그대로 방류되고 있는 상황에서 금강 2지구사업에 대한 올해 이같은 예산반영은 정부의 신뢰성만 실추시키고 있는 상황이다.농어촌공사 금강사업단에 따르면 올해 금강 2지구 농업개발사업과 관련된 예산은 230억으로 지난해 396억원의 58%에 그치고 있다.지난 1989년부터 추진해 당초 완공연도를 연기해 지난해까지 완공키로 한 이 사업은 올해 총 공정이 80% 수준에 그치고 있는 상황으로, 이같은 예산반영 추세라면 언제 완공될지 기약할 수 없는 실정이다.금강사업단은 올해 상반기중 전체 사업비의 63%인 145억원을 조기집행한다는 계획아래 공구별 공정계획을 조기에 달성하는 현장순으로 우선 지급하는 등 탄력적으로 예산을 집행키로 했다.금강사업단은 확보된 사업예산으로 오산 1-1공구와 만경지구 경지재정리사업 220ha을 오는 11월말에 준공키로 하는 한편 익산 2-2공구등 2개지구의 용수로공사을 9월께 발주해 착공키로 했다.또한 오산 1-2공구와 광교지구 271ha에 대한 경지재정리사업을 오는 10월께 발주해 아울러 착공하기로 했다.한편 금강사업단은 지난해 265회의 배수갑문조작을 통해 무려 47억88만톤의 아까운 수자원을 바다로 흘려 내보냈으며, 올해 예산이 투자된다고 해도 금강 2지구 농업개발사업의 완공을 위해서는 향후 1600억원을 더 투자해야 한다.

  • 지역일반
  • 안봉호
  • 2011.01.18 23:02

군산항 7부두 '수심확보' 비상

"뭐, 군산항 최대 핵심인 7부두의 선석수심이 7.1m~11.7m라고?"국제무역항으로서의 위상을 드러낼 군산항 최대 핵심 부두인 7부두가 임시개장을 앞두고 선석 수심확보에 비상이 걸렸다.군산항 최초로 5만톤급 2개 선석과 3만톤급 1개 선석 규모인 7부두가 이달중 개장 예정이나, 현재의 선석수심이 부두의 계획수심에 크게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다.군산지방해양항만청이 최근 7부두의 임시개장을 앞두고 자체 측량선을 통해 선석수심을 확인한 결과, 부두앞 24만㎡의 선석수심은 최저 7.1m에서 최고 11.7m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계획수심이 14m인 5만톤급 부두인 71번 선석의 수심은 11.7m, 72선석은 10.9m로 나타났으며, 3만톤급 부두인 73번 선석은 계획수심이 12m이나 7.1m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당초 부두개발 당시인 3년전 항로와 선석 등의 수심을 17m까지 확보했었으나, 토사의 매몰현상이 지속되면서 수심이 낮아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특히 73번 선석의 수심은 1만톤급 부두를 건설할 때의 설계계획수심인 9m에도 미치지 못해 자칫 군산항의 최대부두가 군산항의 이미지를 좀먹는 부두로 전락하지 않을 까하는 우려감이 팽배해지고 있다.5만톤급 부두의 선석수심이 이같이 드러나자 7부두를 임대 운영할 군산항 7부두운영(주)은 파나막스급 선박의 유치를 위한 영업을 일단 중단하고, 군산항만청에 조속한 준설을 요청하고 나섰다.항만 관계자들은 "5만톤급 부두의 개장은 군산항 개항 이래 112년만의 일로, 7부두가 명실공히 환황해권 벌크화물의 중심 부두가 될 수 있도록 조속히 준설이 이뤄져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군산항만청의 한 관계자는 "7부두가 오는 6월말 준공된 후 정식으로 개장하는 만큼 가급적 빠른 시일내에 준설을 시행해 7부두가 명실공히 군산항의 최대 핵심 부두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지역일반
  • 안봉호
  • 2011.01.14 23:02

익산지역 인문계고 '콩나물 교실'로 골머리

익산 남성고의 자율고 전환으로 신입생 수가 상대적으로 늘어난 익산지역 인문계 고교가 한정된 교실에 정원을 웃도는 학생을 수용해야 하는 상황에 처하면서 신학기를 앞두고 새롭게 대두된'콩나물 교실'문제를 놓고 고민에 빠졌다.올해 선발된 신입생들의 경우, 37명이 생활하는 재학생들과 달리 1개 학급당 6명이 늘어난 43명의 학생들과 함께 해야 하는'과밀학급'을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일선 교사들은 이같은 교실 공간 부족현상은 학습불편과 함께 학습 집중을 떨어뜨려 질적 저하는 물론 학생 지도에도 상당한 어려움이 뒤따를 것으로 보고 있다.익산 A고교 3학년 담임을 맡고 있는 김모 교사(43)는"학생들의 교재와 용품을 보관하기 위한 사물함 등이 공간 구석구석을 차지해 가뜩이나 비좁은 교실에서의 학습 불편이 거듭되고 있는데, 올해 입학하는 신입생의 경우 6명이 늘어난 43명이 같은 교실에서 생활해야 하는 상황을 맞고 있어 학습장해가 불을 보듯 뻔하다"며 크게 우려했다.익산지역 B고교도 사정은 마찬가지다.1개 학급당 37명으로 규정하고 있는 법정 정원에 맞춰 꾸며진 교실 공간의 면적이 82.5㎡(25평·복도 면적까지 포함)이지만, 올해는 법정 수용인원을 넘어선 학생을 받아야 하는 상황속에서 학생들의 생활 불편을 덜어주기 위한 묘책 찾기에 고심을 하고 있다.특히 이들 학교들은 교실뿐 아니라 학생들의 특기와 적성을 살리기 위한 특별실 운영에도 많은 있을 것이라며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어학실을 비롯한 과학실험실, 음악·미술실습실 등 학교 시설 모두가 37명의 법정 정원에 맞춰 조성돼 있는 터라 신입생 초과 수용은 자칫 학습불편으로 이어질게 뻔하는 것. 이로인해 교육당국의 빗나간 수요 예측에 대한 교사 및 학부모들의 불만이 잇따르고 있다.신입생 자녀를 둔 영등동 김모씨(45)는 비좁은 교실에서 앞으로 3년을 지내야 하는 아들을 생각하면, 비인도적인 학습 환경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교육당국 방침에 울분이 치솟는다"고 말했다.익산지역 인문계고의 이같은 신입생 증가는 남성고가 자율고로 전환되면서 지난해 보다 크게 줄어든 350명(한 학급당 35명씩 10개 학급)을 선발, 상대적으로 남은 200여명의 학생들이 3개 인문계고로 배정됐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 지역일반
  • 장세용
  • 2011.01.12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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