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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세계 물의 날' 행사...'물은 생명' 수질보전 결의

‘제15회 세계 물의 날‘인 지난 22일, 도내 각 시군에서도 물의 소중함을 기리는 기념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졌다.진안군에서는 용담호 수질개선주민협의회(회장 배정기) 주최로 이날 진안군 정천면 체련공원 일대에서 상수원 보호구역 지정 유예를 위한 범군민 한마음 결의대회를 가졌다.전희재 전북도 행정부지사를 비롯, 송영선 진안군수, 고재석 자연보호협의회장, 지역주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에서 참석자들은 “수질 보존을 위해 천연식물성 세제로 적정량만 사용하고, 축산분뇨도 액화처리해 하천에 유입되지 않도록 주민 모두 힘을 모으자”고 결의했다. 한국수자원공사 섬진강댐관리단(단장 김덕홍)은 이날 임실군 강진면과 정읍시 산내면 일대에서 관리단 임직원과 물오염감시원, 학생 등 100여명이 참가해 비닐과 캔 등 각종 쓰레기 1톤을 수거하고 아울러 '깨끗한 물 가꾸기'캠페인을 전개했다.장수군은 장재영 군수를 비롯해 신병호 교육장, 서삼석 한국농촌공사무진장지사장 등 기관단체장과 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번암면 동화댐관리사무소 광장에서 물의 날 행사를 갖고 동화댐 주변 쓰레기와 오물을 수거하는 등 구역별 자연보호활동을 펼쳤다.국립공원관리공단 덕유산사무소(소장 안수철)도 이날 지역 주민 및 상인 등 50여명이 참여해 국립공원 탐방로 및 계곡ㆍ하천 주변 환경정화활동을 벌였다.

  • 지역일반
  • 미디어팀
  • 2007.03.23 23:02

美 쇠고기 수입 축산농 피해 최소화를

2003년 광우병 파동으로 중단 되었던 미국산 쇠고기가 우리 축산인들의 끈질긴 반대에도 불구하고 5월경 수입이 재개 될것으로 예상된다.현재 쇠고기 부문에서 한우는 30%정도이고 나머지70%는 수입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나 특히 미국산 쇠고기를 반대하는 이유는 광우병 발생으로 인한 안전성을 확보하지 못한데 있다. 그러나 국제수역사무국(OLE)은 최근 미국과 캐나다를 광우병 위험도를 나타내는 3 등급 가운데 중간등급인 광우병의 위험이 통제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아 해당국가가 광우병 위험을 관리 할 만한 체계를 갖춘 것으로 인정한다는 것.이 등급을 받은 나라의 쇠고기는 두개골과 척추등 광우병 특정 위험물질만 제거하면 수출과정에서 부위나 연령 등에 제한받지 않게 된다.그럼으로 이들 국가의 광우병 등급은 회원국의 회람을 거쳐 5월 OLE총회에서 최종 결정되면 미국은 미국산 쇠고기의 ‘30개월 미만의 뼈없는 쇠고기’로 되어 있는 수입위생조건의 개정을 요구할 것이 뻔하다.지난해 수입한 쇠고기는 7억5894만 달러어치 17만9405톤으로 2005년에 비해 금액은 20% 물량은 25.8% 늘어난 규모이지만 2003년11억2687만 달러에 이르던 쇠고기 수입액에 비하면 아직도 70%수준도 회복하지 못한 상태이다.미국과 캐나다산 쇠고기 수입이 중지된 이후 지난해 국가별로는 호주산이 6억115만 달러 13만7000톤으로 가장 많이 수입됐고 이어 뉴질랜드 멕시코 순으로 전체 수입에 호주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79%나 된다. 이는 광우병 이전 미국산 쇠고기가 기록 했던 75%를 넘어서고 있다.미국산 쇠고기가 수입되면 젖소 수송아지를 비육하는 육우산업이 1차적으로 타격을 받을 것이고 한우와 양돈산업에도 그 파장이 확대될 것이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량은 2003년에 20만 톤에 달했기 때문이다.또 최근 몇 년사이에 한우사육 마리수가 크게 늘어난 실정으로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완전 개방되면 단기적으로 쇠고기 공급 과잉속에 한육우 및 수입쇠고기의 가격하락을 불러올것으로 전망되며 중장기적으로는 상향 안정세가 예상된다.이같은 상황에서 우리 한우농가들이 심리적 불안감에 홍수출하로 한우가격이 급락하는일이 있어서는 안될것이며 우리 축산농가가 안전하고 질좋은 고기를 생산하는 브랜드화를 통해 소비자의 적극적인 신뢰와 호응을 받는 쇠고기를 생산하는데 우리축협은 온힘을 다할 것이다.또 소의 생산에서 도축 가공 판매에 이르기까지의 정보를 기록 관리하여 소비자를 적극 보호할수 있는 쇠고기 이력추진시스템도 조기 정착하도록 노력하여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으로 인한 축산농가의 피해를 최소화 하도록 온힘을 다하겠다./김창수(전주김제완주 축산업협동조합 조합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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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일보
  • 2007.03.23 23:02

[오목대] 히포크라테스의 눈물

의학을 공부한 사람치고 히포크라테스(Hippocrates)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매년 의대 졸업식장에선 ‘히포크라테스 선서’가 낭독되기 때문이다.2500년 전 그리스에서 살았던 히포크라테스는 오늘날 ‘의학의 아버지’ 혹은 ‘의성(醫聖)’으로 추앙받고 있다. 그와 그의 제자들이 남긴 ‘히포크라테스 전집’에는 상당수가 지금도 의학적으로 유용한 내용들이 담겨 있다. 그 중 가장 많이 인용되는 것이 의사들의 윤리를 언급한 부분이다. “의사 아폴로와 아스클레피우스, 퓨기에이아, 파나케이나를 비롯한 모든 남녀 신의 이름으로, 그리고 이들 신을 증인으로 하여 나는 맹세하노라 …”로 시작하는 이 ‘선서’ 원문은 9개의 문장으로 되어 있다. 이것을 1948년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된 세계의학협회 총회에서 현대적 문법으로 고쳐 채택했고, 1968년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제22차 세계의학협회에서 개정했다. 이것이 오늘날 우리나라 의대에서 사용하는 “이제 의업에 종사할 허락을 받으매 나의 생애를 인류봉사에 바칠 것을 엄숙히 서약하노라 …” 는 내용이다.이 선서는 인간에 대한 사랑을 바탕으로 은사, 양심, 환자, 동업자 등에 대한 맹세로 채워져 있다. 그리고 이 전집에는 선서와 함께 ‘의사의 마음가짐’이라는 글이 이어진다. 그 중 제4절에는 “모름지기 훌륭한 의사가 추구해야 할 것은 금전적 이익이 아니라 명예다. 질병을 앓고 있는 환자를 조속히 처치하는 것은 죽음을 눈앞에 둔 사람으로 부터 유산을 받는 것보다 유익한 일이다”고 강조하고 있다.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은 것 같다. 일부긴 하겠지만 의료현장에 발을 딛는 순간 히포크라테스 선서는 그저 관행적으로 낭송하는 종잇장에 불과해진다. 의료전문가로서의 명예보다는 의료자본가가 되어가는 것이다.전국의 의사와 치과의사, 한의사 등 5만여 명이 엊그제 과천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정부의 의료법 개정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전북에서도 의료기관 2300여 곳중 73%인 1600여 곳이 휴진을 했다. 그리고 의사 등 1700여 명이 과천으로 달려갔다. 히포크라테스 선서는 세번째에 ‘나의 환자의 건강과 생명을 첫째로 생각하겠노라’고 하고 있다. 그들은 병원 문앞에서 발길을 돌려야 하는 환자들의 불편과 눈물을 아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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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일보
  • 2007.03.23 23:02

[그리운 사람에게 띄우는 엽서한장] 아버지 얼굴에 주름살 없는 유년시절 고향으로 가고파

하나 둘 사라져가는 우리토종 농산물의 미래와 자식들의 먹을거리를 걱정 하시던 아버지의 주름진 얼굴이 불현듯 떠오릅니다. 비록 도시에 살지만 큰아들 마음속엔 아버지께서 가르쳐 주신 신토불이 정신의 농심이 똬리를 틀고 있답니다.아버지는 항상 저희 육남매에게 재래종 밤송이를 사람에 비유했지요. 설익어서 벌어진 밤송이는 잘난 척하는 사람, 잘 익은 밤송이는 실속 있는 사람, 쭈글쭈글한 밤송이는 실속 없는 사람과 같다고 했지요. 또 밤송이에 알밤이 세 톨 들어있으면 우애 있는 3형제, 두 톨은 다정한 오누이, 한 톨은 버릇없는 외아들 같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쪽 밤은 동생들과 사이좋게 나누어 먹어야 쪽니가 나지 않는다고 하셨습니다. 곰곰이 생각해보니 우리 육 남매의 우애를 암시하는 교훈이었습니다.그런데 요즘 고향은 나날이 피폐해지고 수입농산물 때문에 삶의 의욕을 잃은 농민들이 정든 고향을 등지거나, 농사지어야 타산이 맞지 않는다는 하소연을 들을 때마다 가위눌린 듯 가슴이 답답해져 옵니다.타임머신을 타고 우리 토종농산물이 풍부하고 아버지 얼굴에 주름살이 없는 유년시절의 고향으로 되돌아가고 싶습니다./김정길(수필가·전주상의기획 진흥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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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일보
  • 2007.03.23 23:02

[JJAN 클릭세상]KTX 익산역 논란 정치권 공방 확산

호남고속철 익산 정차역의 이전과 관련해 열린우리당 채수찬 의원과 한병도 의원이 ‘이전 검토’와 ‘이전 불가’를 주장하며 또 다시 대결 양상을 보이는 등 도내 정치권 공방으로 확산되고 있다. 특히 누리꾼들은 익산역과 관련해 국회의원과 자치단체장, 지방의원들이 선거운동화하는 것을 경계하며 날 선 공방을 벌였다.○…"KTX로 서울서 익산역까지 1시간58분만에 도착했다. 그러나 전주에 가는데 차를 기다리다 2시간이 걸렸다. 익산역 있으나마나다. 그러니 익산역 이용자가 거의 없다. 실질적으로 전주권 인근으로 옮겨와야 마땅하다..." (작성자 : 이젠님)○…"경제성이 없어 정부를 졸라대어 겨우 시작한 호남고속철을 몇 조원 더 들여 역을 옮기자고? 정상적인 정신을 가지고는 도저히 할 수 없는 소리를 하고 있다...." (작성자 : 애향도민님)○…"시장이나 국회의원, 시의원은 당연히 표를 의식해서 익산역을 주장할 것이다. 고로 이런 이해관계가 얽힌사람들과는 합리적인 대안이 나올 수가 애시당초 없는 것이다. 말싸움일 뿐이다..." (작성자 : 지나는이님)○…"벌써 차기 선거운동 하는겨? 국회의원이란 사람이 전북이 똘똘뭉쳐도 못사는 판에 집안싸음만 하는겨???..." (작성자 : 오수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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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일보
  • 2007.03.23 23:02

에베레스트 원정 미스코리아 미 김수현씨

"한국 산악계가 이룬 대업을 기리는 후배 산악인들의 헌정 등정에 함께 하게 돼 영광입니다" 지난해 미스코리아 미 한국일보 김수현(21.조선대 문예창작학과4)씨가 에베레스트 등정 30주년 헌정 등정대에 참여한다.원정대는 오는 31일 출국, 다음달 3일 네팔 카트만두를 출발해 루크라(해발 2천827m), 남체(3천446m), 탕보체(3천860m) 등을 거쳐 같은달 10일께 해발 5천700m지점에 베이스캠프를 설치한다.김씨는 동료 미스코리아 미 박희정씨, 한국일보 장재구 회장, 사진작가 김중만씨 등과 함께 베이스캠프까지 오른다.김씨는 원정에 대비, 한달여간 하루 5시간씩 걷고 매주 토요일에는 8시간씩 북한산에서 맹훈련을 치렀다.김씨는 "원정대 중에서 나이가 가장 어린데, 젊다고 해서 등산을 잘 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다"며 "훈련 기간 산 앞에서는 절대 자만해서는 안 된다는 교훈도 얻었다"고 말했다.미스코리아 당선 이후 김씨는 지난해 10월 내몽골에서 황사방지 캠페인의 하나로 나무를 심었으며 철원 DMZ국제평화마라톤대회, 무궁화사랑 파워코리아 마라톤대회, 우리문화재 찾아오기 캠페인, 불우이웃 돕기, 자선모금 바자회 등 국내외 행사를 통해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김씨는 "이번 산행이 전공 공부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며 "히말라야에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 대화를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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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7.03.22 23:02

[그리운 사람에게 띄우는 엽서한장] 삶의 행적 흠있다 하지 않는 변함없는 우정 보석과 같아

이 선생님께.보내 주신 격려와 안부의 말씀 감사히 받겠습니다. 작은 일에도 잊지 않고 나누어 주시는 따뜻한 정을 헤아려 마음 더욱 그윽했습니다. 더구나, 바쁘신 중에도 모처럼 뵐 수 있는 시간을 허락해 주셨는데, 제 사정으로 뵙지 못하여 아쉽고 죄송하기 그지없습니다. 날이 좀더 환해지면 어느 한 날, 다시 뵐 수 있기를 청해 봅니다.부끄럽게도 저는, 나이가 웬만한 지금껏 유난히 세상일과 사람들에게 낯이 설어 다정한 친지나 이웃, 동문, 동학의 선후배들조차도 제대로 간수하지 못하고 살아가고 있습니다만, 선생님께서는 그러한 제 어설픈 살의 행적을 흠 있다 하지 않으시고 강물처럼 언제나 변함없고 고요한 마음으로 대해 주시니, 그 오래고 순일한 우정이 제게는 귀한 보석과도 같습니다. 때로는 어두운 길을 가며 멀리 바라보는 불빛과도 같이 반갑고 마음 놓이기도 합니다.아이들이 장성하여 모두 곁을 떠난 요즈음 저는 많이 편하고 한가해져서 가끔, 가까이 불러주시는 문우들과 만나 아름다운 풍경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고, 매향 은은하게 어리는 첫 봄을 따라나서기도 합니다. 선생님께서는 어찌 지내시는지요.우수, 경칩이 다 지나서도 찬바람과 눈비가 분분합니다.고르지 못한 날씨를 비껴 늘 건강하시고, 건필하시기를 빕니다./최정선(수필가)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7.03.22 23:02

[딱따구리] 한나라당의 약속

지난해부터 한나라당과 전북 사이에 형성된 야릇한, 그러면서도 긴장감이 팽팽한 기류다. 이를 잘 알고 있는 한나라당 김형오 원내대표는 21일 당 노동위원회가 전주에서 주최한 경제토론회에 참석, 김완주 지사에게 “새만금특별법 국회 통과를 지원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겠다”고 확인했다.김 원내대표는 “전북에 표를 구하러 온 것이 아니라 마음을 구하러 왔다”며 대선을 겨냥한 행보가 아니라고 거듭 자세를 낮췄다.지난 14일 김경안 도당위원장이 기자간담회를 자청, 김 대표의 ‘변함없는’ 의중을 밝힌 데 이어 다시 한번 확인한 셈이다.이런 김 원내대표의 거듭된 새만금 지원 약속 이면에는 그동안 한나라당이 보여준 어정쩡해 보이는 행보와 도민들의 의심이 있다.지난 15년동안 새만금사업 예산 발목을 잡아온 한나라당이 대선을 목전에 둔 현시점에서 자세를 바꿔 강한 지원 의지를 밝혔지만, ‘당론 채택은 못하겠다’ ‘권고적 당론으로 밀어주겠다’는 태도를 도민들은 왈칵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오는 23일 예정된 전라북도와 한나라당 여의도연구소 공동의 ‘새만금특별법 도민 공청회’ 의 한나라당 국회의원 참석 범위를 놓고도 신경전이다.도에서는 “기왕 밀어준다고 약속했으면, 국회의원들이 좀더 많이 참석해 힘을 실어주었으면…”하는 바람을 갖고 있지만, 정작 한나라당 쪽에서는 해당 여의도연구소 소장인 임태희 의원 1명만 참석하기 때문이다.김경안 도당위원장은 “새만금특별법안에 한나라당 의원 54명이 서명했다”며 한나라당의 약속을 믿어달라고 한다. 이런 기류라면 일단 전북 민심도 한나라당의 약속을 한번 지켜볼만 하지 않을까?

  • 지역일반
  • 김재호
  • 2007.03.22 23:02

[시론] 복지예산 충분한가 - 김동길

국가의 정책 실행과 나라살림을 위해서는 반드시 예산이 수반되어야 한다. 하지만 커다란 살림을 꾸려나가다 보니 돈 쓸 곳이 한 두 곳이 아니다. 이러한 예산을 수립하는 것과 함께 예산을 충당할 재원마련 또한 관건이다. 세금에 관한 논쟁은 끊임이 없으며, 재정확충을 위해 많은 노력과 사회적 합의를 위해 몸부림 쳐야 한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예산 수립에 따른 재정지출의 적정성과 합리성일 것이다. 최근 복지예산의 확대에 대해 사회의 여러 분야에서 각기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일부에서는 복지 분야 수요 증대에 따른 예산확대에는 공감하면서도 경제상황이나 재정여건을 고려해 봤을 때 재정운용의 합리성이 결여되어 있으며, 이는 무리한 재정부담으로 인하여 국가적으로 위기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비판적으로 검토해 봐야 한다는 의견이 있다. 즉, “성장우선이냐 아니면 분배냐”라는 지루한 이분법적 논란 속으로 빠져 들고 있는 것이다. 과거의 정부를 거치면서 현 정부에 이르기까지 사회복지는 빠른 속도로 성장해 온 것은 사실이며, 짧은 기간 동안에 각종 사회복지제도의 커다란 골격을 마련하였다. 하지만 지금 까지 사회복지에 투자해온 비용들이 위와 같이 기본 골격을 마련하는 것이었다면 지금부터의 투자는 그 안의 내용물을 채우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최근 몇 년 동안 지속되어온 인구사회학전 변화는 사회복지재정으로 해결해야 할 커다란 과제를 안고 있다. 또한 아직은 복지수요에 비해 그 지출 수준은 낮은 편에 있으며, 갈수록 심화되는 양극화 현상, 저출산?고령화문제 해결 등 사회복지가 해결해야할 문제는 산더미처럼 쌓여 있다. 물론 일각에서는 선성장 정책을 통한 경제문제의 접근이 복지문제의 해결에 근본이 될 수 있다는 시각도 비중 있게 전해지고 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현재의 복지관련 재정상태는 과잉이 아니라 결핍이라는 것이다. 또한 인간으로서 마땅히 받아야할 최소한의 권리 보장을 위한 노력은 정책의 효과성 및 경제성을 따지기 이전에 그 자체로서 큰 철학적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복지관련 예산은 항상 정치적 공방의 대상이 되어 왔고 그러한 정치적 이해관계 및 명분에 따라 그 명확한 중심을 서지 못한 채 끌려 다니기만 하였다. 온갖 희생과 고초를 겪은 복지예산이 앞으로는 그 중심을 바로서서 대상자들에게 지속적이며 안정적인 지원이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 최근 일고 있는 복지관련 예산의 확대에 대한 우려는 다른 차원의 접근을 통해 해결하면 될 것이다. 복지예산에도 분명 낭비성, 중복성, 선심성 예산이 있을 것이며, 비효율적으로 사용되는 부분 또한 있을 것이다. 이러한 부분들에 대해 관련 전문가의 자문과 주민들의 참여를 통해 적극적인 견제와 감시활동을 펼쳐나갈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한다면 복지예산 확대에 따른 우려의 시각을 안정시킬 수 있을 거라 생각된다. 또한 복지예산의 증가에 만족할 것이 아니라 증가된 예산운영에 있어서 구체적인 명확한 방향을 제시할 수 있도록 일선 공무원들은 치밀한 계획을 수립해야 할 것이다. /김동길(전라북도의회 교육복지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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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일보
  • 2007.03.22 23:02

[명상칼럼] 미륵십선행 - 승천

불교의 수행법에는 참회와 서원이 핵심을 이루고 있다.특히 참회법이 그 무엇보다도 굉장히 중요시 되고 있다.이참, 사참이라든지, 백팔예참 등 여러 가지 참회 수행법이 있으며 평생을 참회 수행으로 일관하는 수행자도 있다.그 가운데 대표적인 것이 십악 참회법인데 과거 현재 미래를 통하여 우리가 저지르고 있는 열가지 죄악을 중죄로 생각하고 날마다 날마다 참회하며 살아가라는 것인데 살생과 투도, 사음과 망어, 기어, 양설, 악구, 탐애, 진에, 치암 등을 일컬어 십악 중죄라고 한다..살생의 중죄란 산목숨을 죽이는 일이니 오직 하나뿐인 생명을 죽인다는 것은 죄악 중에 가장 큰 죄악이라는 것이다.모든 생명을 사랑하고 존중하는 마음으로 자비와 은혜의 어진 덕을 쌓아나가라는 것이니 포악한 마음, 잔인한 마음을 멀리하고 위덕과 착한 업을 닦아나가는 불살생이야 말로 진정 평화의 바탕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더 나아가 중요한 일은 소극적으로 불살생에 머물 것이 아니라 적극적인 사고로 죽어가는 생명을 살려주는 방생을 하는 것이 곧 불살생계의 성취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투도의 중죄란 도둑질하므로 얻게 되는 죄악이니 세상을 다스리고 구하는 진리와 정의를 어기지 말라는 말로도 해석할 수 있는데 언제나 넉넉한 마음으로 항상 남을 도우라는 것이니 우리들 삶의 터전을 평등의 바탕으로 삼아 무한한 복락을 지으라는 것이다. 사음하지 말라함은 예의를 존중하고 순결을 지킴으로서 극기의 능력을 키우고 자제의 능력을 갖추어나가라는 것이니 자기를 청정하게 하는 해탈법을 닦으면 마침내 순결한 삶을 누리게 된다는 것이다. 거짓말(망어)하지 말라함은 진실한 말로써 이웃들에게 믿음을 주는 사람이 되라는 것이며 꾸며대거나 과장해서 말하지 말라(기어)함은 언제나 있는 그대로 사실만을 말하여 진실을 왜곡하지 말라는 것이며 이간질(양설)을 하지 말라함은 닫혀있는 마음의 문을 활짝 열고 서로 서로 화합하도록 격려하고 도울지언정 화합을 깨트리는 다툼의 원인이 되는 말은 결코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사나운 말(악구)을 하지 말라는 것은 자비스러운 언행, 사랑이 가득 담긴 말만 할지언정 상대방을 두렵게 하거나 공포에 떨게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며 간탐심(탐애)을 내지 말라함은 애착심과 집착심으로 아깝다고 생각하거나 탐욕심을 내지 말라함이니 항상 이웃들에게 아낌없이 베풀고 또 베풀어서 크나큰 공덕을 쌓으라는 것이다. 진한심(진에)을 내지 말라함은 언제나 온유하고 너그러운 마음으로 모든 이웃들의 착한 벗이 되라는 것이니 아무리 분노가 치밀어도 참고 이겨내야 하며 마음속에 한 티끌이라도 미워하는 마음이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 어리석은 마음 삿된 소견(치암)을 갖지 말라 함은 마음을 허공처럼 비워 언제, 어디에서나 걸림이 없이 살아야 하며 양보하고 상대방을 배려하는 지혜로운 삶을 살라는 것이다.이처럼 저지르기 쉬운 열 가지 악업을 소극적인 사고에서 적극적인 사고로 전환하여 살아가는 삶을 불교에서는 미륵 십선행이라고 하는 것이다. 악을 버리는 것이 아니라 악한 마음을 돌이키면 선한 마음을 갖게 될지니 한 생각 돌이켜 적극적이고, 긍정적이며 보편적인 미륵보살이 되어보자. /승천(일광사 주지스님, 전주교도소 불교교화위원장)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7.03.22 23:02

[오목대] 물 전쟁

도시화와 산업화의 급속한 진행으로 물 수요는 급속히 늘고 있다. 지난 70년간 세계 인구는 3배 증가한 반면 물 수요는 6배나 늘었다는 보고도 있다. 그 결과 지역에 따라 극심한 수자원 결핍을 겪고 있으며, 물을 둘러싼 분쟁도 끊이지 않고 있다. 수자원 때문에 빚어지는 충돌은 지구촌 곳곳에서 빚어지고 있다. 20세기 국가간 분쟁이 석유 때문이었다면 21세기에는 물 다툼에 기인할 것이라는 경고까지 나오고 있다. 실제 강을 두고 일어나는 국가간 분쟁은 말 그대로 물을 차지하기 위한 ‘전쟁’이라 할 수 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2개국 이상을 지나는 하천은 50개국에 241개에 이른다. 하천 수자원을 둘러싼 대표적 국가간 분쟁이 1967년 이스라엘과 시리아간에 발생한 제3차 중동전쟁이다. 이같은 국가적 분쟁을 막기 위해 1997년 유엔은 국제하천의 물을 공평하게 나눠쓸 수 있는 협정을 만들려고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중국, 터키 같은 국가들이 상류에 위치한 현실적 프리미엄을 놓지 않으려 했기 때문이다. 국력이 약한 나라가 하류에 위치할 경우 이 나라는 마른 강바닥을 바라보며 약소국의 비애를 곱씹을 날이 올지도 모른다. 오늘(22일) ‘세계 물의 날’을 앞두고 ‘세계야생생물기금(WWF)’이 ‘위기에 처한 세계 10대 강’을 발표했다. 주변에 전 세계 인구의 41%가 살고 있는 넓은 터전이다. 보고서는 각종 공해와 지구 온난화등의 기후변화, 댐 건설등으로 강들이 몸살을 앓고 있으며, 이대로 방치할 경우 인류는 조만간 심각한 물부족에 시달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근 유엔산하 ‘정부간 기후변화위원회(IPCC)’도 20년 후에는 지구촌 1억명 이상이. 70년 후에는 최대 32억명이 물 부족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해 이같은 경고를 뒷받침했다. 물 분쟁은 국제적인 문제만이 아니다. 국내에서도 낙동강 수질오염 문제를 놓고 대구와 부산이 오랜 기간 갈등을 빚고 있고, 지난 2000년 완공된 용담댐 물 배분량을 둘러싸고 충청권이 강력 반발하기도 했다. 정부 당국의 철저한 물관리 대책이 우선 필요하겠지만, 시민들의 물 절약정신도 못지않게 중요하다. 과거 우리는 물을 무제한 사용할 수 있는 자유재로 여겼지만 이제는 소중히 관리하지 않으면 생명체의 생명까지도 위협할 수 있는 공공재라는 사실을 인식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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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7.03.22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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