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1-06 18:41 (Thu)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지역 chevron_right 지역일반

가자 여성들이여! 우리가 원하는 평등사회로

양성평등 사회를 희망하는 행사가 잇따른다. 여성주간(7월 1∼7일)을 맞아 전북도를 비롯한 도내 14개 시·군과 여성단체들이 기념행사를 개최한다.전북도는 11일 오전 10시 도청강당에서 ‘제11회 여성주간 기념행사’를 갖는다. 지난 한해동안 지역 여성들을 위해 봉사한 개인 및 단체에 유공자표창을 하며, 김희은 여성사회교육원장 특강도 마련한다. 전주시는 5일 전주시여성발전협의회와 함께 기념식 및 각종 문화행사를 개최한다. 기념식은 오후 2시 시청강당에서 거행하며, 시청강당과 노송광장 등지에서 전주시여발협 회원들이 참여하는 여성인권보호 및 양성평등을 촉구하는 전시회를 함께 갖는다. 사)전북여성단체협의회는 도내 여성들의 화합을 도모하는 여성합창제를 6일 오후 1시30분부터 전북대 삼성문화회관에서 연다. 22개팀이 참가해 기량을 겨룬다.사)전북여성단체연합도 6일 오후 7시 전주시 평생학습센터 대강당에서 ‘전북여성한마당’ 어울림잔치를 연다. 이 자리에서는 전북여성운동상과 여성운동 디딤돌 걸림돌 시상도 거행한다.전북여성노동자회도 6일 오후 4시30분 전주객사에서 여성노동자 빈곤문제 해결을 위한 캠페인을 진행한다. 여성노동권 확보를 촉구할 예정이다.

  • 지역일반
  • 은수정
  • 2006.07.05 23:02

[새얼굴]서혁 신임 전북고속 사장 "신규사업 의욕적으로 추진"

“자가용 증가와 유류비 급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회사를 정상화시키는데 모든 열정과 경륜을 쏟아붓겠습니다”4일 열린 전북고속 임원 선출에서 전 전무이사였던 서혁씨(61)가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출됐다.서사장은 “창립 86년의 유구한 역사를 지닌 전북고속의 ‘수장’이 된데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화합과 진취적인 도전으로 위기에 처한 전북고속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열성을 다하겠다”고 밝혔다.대학 졸업후 한때 공직에 몸담았던 서사장은 획일적인 공직생활보다 사기업체에서 자신의 역량을 펼치고 싶은 생각에 지난 74년 7월 일반직원으로 입사한 뒤 전무이사를 거쳐 30여년만에 CEO의 자리에 올랐다.서사장은 “현재 회사가 승객 감소와 함께 유류비 급등으로 경영란이 가중돼 만성적인 적자에 허덕이며 100억원이 넘는 부채에 시달리고 있다”며 “전세버스업과 유통업을 접목시킨 신규사업을 추진해 회사를 정상화 시키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서사장은 또 “조직개편을 통해 적재적소에 인력을 배치,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투명한 운영으로 신뢰받는 경영자가 되겠다”며 “승객서비스에도 역점을 둬 안전운행과 친절봉사를 생활화해 도민들의 사랑받는 전북고속으로 거듭나겠다”고 향후 청사진을 제시했다.이와 함께 서사장은 직원들의 복지에도 많은 관심을 보였다.“지금은 회사를 정상궤도에 올려놓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지만 신규사업 추진 등으로 흑자 전환이 이뤄지면 이익분배차원에서 직원들의 처우 개선 등 복지증진에 많은 투자를 할 계획입니다”서사장의 취임식은 6일 오전 10시 전주시 금암동 전북고속 후생관 대회의실에서 열린다.한편 서사장은 남원출신으로 전주 신흥고와 전북대를 졸업했으며 가족으로는 부인 조호옥씨(56)와 1남(33) 1녀(30)가 있다.

  • 지역일반
  • 강현규
  • 2006.07.05 23:02

[이치백의 一日五話] 백범 김구선생 국민장 엄수

《7월 5일》①백범 김구 선생 국민장민족의 반역자 안두희의 암살에 의해 서거한 백범 김구 선생 국민장은 1949년 오늘, 서울운동장에서 엄수, 이날 선생의 시신은 겨레의 통곡 속에서 애용차 2331호 기사 정태훈의 마지막 운전으로 장지 효창공원으로 모셨다. 영구차가 지나는 거리마다 통곡하는 시민들로 가득 찼었다.②한때 남원 용성초 교사도자유당 독재정권 때 야당인 민주당의 대변인이었던 조재천(曺在千)씨가 1970년 오늘, 세상을 떠났다. 당시 천하의 명대변인으로 이름이 높았던 그는 전남 광양출신으로 한 때 남원용성초등 교사를 지낸바 있다. 그 후 검사, 경북지사, 국회의원, 장면 정권 때는 법무장관을 역임하기도. ③해방 13년 만에 귀국태평양전쟁이 한창이던 1942년 7월, 일제의 강제징용으로 남양군도에 끌려갔던 조병기(趙炳基)씨가 종전 된지도 모르고 남태평양 고도에서 짐승처럼 살다가 1955년 오늘, 13년 만에 조국으로 돌아왔다. 충북 단양출신인 그는 그야말로 한국판 ‘로빈슨 크루소’였다.④영화에도 재질보인 장 콕토1889년의 오늘 출생한 장 콕토. 그는 프랑스의 시인·소설가로 한때는 피카소 및 6인조 작곡가들과 전위예술운동만이 아니고, 영화제작에도 손을 뻗혀 ‘미녀와 야수’에서 재질을 발휘했으며, 명우 쟌 마레를 키우기도 했다.⑤에이즈로 580만 사망좀 오래된 통계이긴 하지만 10년 전인 1996년 오늘, 유엔에서 발표한 세계의 에이즈 감염자수는 무려 2180만 명이나 된다고 했다. 그 전년인 1995년 1년간의 세계에서 에이즈에 의해 사망한 수는 130만에 달했다. 한편 에이즈로 죽은 사람의 누계는 580만 명이라고.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6.07.05 23:02

[오목대] NOW 전북

세계적 브랜드 가치 일등 기업은 코카콜라로 알려져 있다. 그 가치는 700억 달러(77조원)에 이른다. 지난 98년 해태그룹이 부도났을 당시 해태의 브랜드 가치는 1조원에 이른다는 분석이 있었다. 21세기는 브랜드가 기업경쟁의 핵심이 되는 시대다. 소비자는 입어 보고 맛을 보고 구매하는 게 아니라 브랜드를 보고 소비한다. 이름만으로 소비자의 지갑을 열게 하는 것이 ‘브랜드의 힘’이다. 일본 소니의 창업자인 모리타 아키오는 ‘브랜드는 기업의 생명과 같은 것’이라고 말한다. 브랜드는 하루 아침에 형성되는 게 아니다. 전통과 역사를 먹고 자란다. 기업뿐 아니라 자치단체들도 이젠 브랜드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역의 정체성과 비전이 담긴 브랜드 슬로건을 발굴해 상표로 등록하고 있다. 서울은 'Hi Seoul', 부산은 'Dynamic BUSAN', 대구는 'Colorful DAEGU', 대전은 'It's Daejeon', 충남은 'CHUNGNAM Heart of Korea'를 브랜드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각종 이벤트 행사는 물론 지역 특산품에 브랜드 마케팅을 꾀하고 있다. 전라북도의 브랜드 슬로건은 ‘NOW JEONBUK ’(‘이제는 전북’)이다. 전통문화와 청정하고 수려한 자연환경, 맛과 멋 소리의 본고장 이미지를 바탕으로 이제는 환황해 경제권의 중심지로 우뚝 서겠다는 의지가 스며있다. NOW의 머리글자에도 깊은 뜻이 있다. 아시아의 새로운 관문(New Asian Gate Jeonbuk), 기업유치를 통한 지역활력화(Occupy Jeonbuk), 멋과 맛 소리의 고장 전북에서 살고 싶다는 의미(Well-being Jeonbuk)를 담고 있다. 지난해 2월 8천만원을 들여 용역과 공모절차를 밟아 선정된 슬로건이다. 상표등록까지 마친 이 슬로건은 전북도가 사용하는 모든 서류와 도정 홍보물, 인터넷쇼핑몰, 향토음식점, 택시와 시내 시외버스에 표기돼 전북을 상징하고 있다. 그런데 도지사가 바뀌면서 이 브랜드 슬로건도 폐기처분한다고 한다. 딱 1년만이다. 대신 ‘인베스트(Invest) 전북’ ‘얼쑤 전북’이 검토되는 모양이다. 촌스럽기 짝이 없다. 용역이나 공모절차도 밟지 않고 어느 개인의 견해를 도정의 브랜드 슬로건으로 채택한 대서야 말이 되는가. 웃기는 일이다. 무조건 바꾸는 게 개혁은 아니다. 좋은 것은 이어받는 것도 용기다. 개악을 하느니 가만 두는 게 훨씬 낫다.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6.07.05 23:02

[세상만사] 기업유치 말로만 되는가 - 백성일

민선자치 4기가 출범했다. 먹고 사는 문제로 모두가 힘겨워하고 있다.아직도 철밥통인 공직자들 빼고는 거의다 어렵다.기업인들은 기업인대로 중소 상인들은 상인대로 막노동꾼은 막노동꾼대로 어렵다.IMF 때보다 더 어렵다고 볼멘소리를 한다.하지만 여름날 소나기와 같은 시원스런 얘기는 아직껏 들리질 않는다.자연히 민심만 흉흉해지고 있다.내일은 말할 것도 없고 오늘 살아 가는 것 조차 힘들어 한다. 단체장들은 취임 일성으로 저마다 경제살리기를 가장 우선시 하겠다고 다짐했다.일자리가 없어 청년실업자가 늘고 장사가 안돼 아우성 치는 서민들의 생계난을 덜기 위해 이같은 목표를 설정한 것으로 보인다.실업은 한 개인의 문제를 떠나 공동체의 안녕을 파괴할 수 있는 문제인 만큼 결코 소홀하게 취급할 사안이 아니다.그래서 취임초부터 기업유치에 전념할 각오를 밝힌 것이다.투자를 늘리고 기업이 착착 유치돼야만 일자리가 만들어 지는 법 아닌가. 하지만 현실은 결코 그렇지만은 않다.기업유치는 그냥 말로만 되는게 아니다.이윤추구를 목표로 삼는 기업은 유치지역의 환경 여부를 종합적으로 따질 수 밖에 없다.숙련된 기술자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는지 여부와 직원들이 자녀들을 교육시키는데 불편한 점이 없는지를 검토할 것이다.또 지역의 문화인프라와 자치단체의 협조가 제대로 되고 있는지 여부도 따질 것이다.이런 변수들이 복합적으로 유리하게 작용할때 기업 유치는 가능한 것이다. 물론 예전에 비해 우리 지역 공직자들의 자세가 나아지긴 했으나 기업의 입장에서 보면 멀었다.아직도 규제가 많다.말로만 친절은 필요가 없다.촌음을 다투는 기업을 내 가족 돌보듯 해준다고 하는 건 어불성설이다.기업인에 대해 권위적이다.기업 유치에 교육 문제는 너무도 중요하다.기러기 아빠로 전락할 정도로 높은 교육열을 지니고 있는 직장인들로서는 해당 지역의 교육의 질을 따지지 않을 수 없다.질 좋은 교육을 시키는 중 고등학교가 있는가와 지방대학의 수준이 어떠한가를 살필 것이다. 여기에다 각 시도마다 기업유치경쟁이 치열해 세금 감면 혜택 등 인센티브를 얼마만큼 제공하는지도 관건이다.재정이 열악한 우리도와 시군들은 다른 지역에 비해 많은 인센티브를 제공할 수 없다.이같은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할때 기업 유치는 단체장 한사람만의 힘만으로 되지 않는다는 걸 알아야 한다.물론 단체장의 마인드는 필수적이지만 자치단체 구성원들의 열의 여하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성 싶다.또한 유관기관간에 긴밀한 업무 협조는 말할 것도 없고 지역민들의 이해와 관심도 중요할 수 밖에 없다. 김완주지사를 비롯 모든 단체장들이 취임사에서 밝혔듯 기업유치에 올인한다고 했다.말로만 들어도 우선은 든든하다.그러나 공조직이 기업 유치에 전념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정비해야 한다.유능한 공직자를 집중적으로 배치해야 한다.여기에 지역 출신 국회의원들의 노력이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정파가 다르다는 이유로 국회의원들이 단체장과 협력하지 않으면 기업 유치는 용두사미로 끝날 수 있다.오히려 기업유치는 중앙 정치권에서 활동하는 국회의원들이 더 노력해야 할 분야다.아무튼 기업유치는 단체장의 유 무능의 잣대로 삼을 수 밖에 없다. /백성일(전북일보 판매광고국장)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6.07.05 23:02

[딱따구리] 실종 여대생은 어디에

지난달 6일 새벽 이후 행방이 묘연해진 도내 모대학 여대생 이모씨(29)가 사라진 지 한달이 지났다.경찰은 이씨를 행불자로 판단하고 지난달 11일 수사에 착수한 이래 탐문·통신수사와 대대적 수색을 벌이고 있지만 이씨의 생사여부와 행방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실종 당시 이씨의 원룸에는 외부 침입흔적과 혈흔반응이 없었고 실종 전후 20여일간의 통화내역 분석에도 가족, 친구 외에 특이한 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또 이씨의 신용카드와 예금통장도 실종 이후 거래내역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경찰은 이씨 관련 괴소문의 장소들을 3차례에 걸쳐 수색했으나 뜬소문임을 확인했을 뿐이다. 전남 목포시의 A항구에서 이씨를 봤다는 제보 역시 착오에 의한 신고로 밝혀졌다.결국 이씨의 행방과 관련해 ‘없다’와 ‘아니다’만 반복한 채 시간만 흘러가고 있다.현재 경찰은 실종 당일 이씨를 원룸에 배웅한 것으로 조사된 같은 과 K씨의 당시 행적이 미심쩍어 거짓말탐지기 검사를 할 계획이다. 또 지난달 9일 이씨 아이디로 사이트 접속 시도가 있었던 서울 여의도 모호텔 근처와 이씨 원룸 주변 통신자료를 확보해 분석 중이라고 한다.한때 무성하던 괴소문도 이제 잠잠해지고 있고 시민들의 관심도 사그라들고 있다이씨의 실종이 미제사건으로 남지 않게 경찰은 수사의 고삐를 더 옥죄야 할 것이다.한달여 동안 가족에게 연락이 없는 것으로 미뤄 감금상태거나 피살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다면서도 ‘자신의 실종을 둘러싼 파장이 커진 것에 대한 부담감때문에 나타나지 못하는 것은 아닌가’라는 한 경찰의 말이 이씨의 생환에 대한 바람과 아무 것도 밝혀지지 않은 답답한 상황에 대한 푸념으로 들린다.

  • 지역일반
  • 임상훈
  • 2006.07.05 23:02

합리적 전기사용, 여름을 시원하게

장마기간이지만 여름이라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가정에서는 무더위로 인한 에어컨 등 냉방기기의 사용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창구에서 근무하다보면 전기사용량에 비해 청구된 전기요금이 턱없이 많다며 전화 문의를 하는 고객과 방문 고객을 쉽게 접할 수 있다. 그런데 이는 주택용 전기요금이 누진제라는 사실을 간과하는 데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 전기요금 누진제는 주택용 전력에만 적용되며 서민생활을 보호하고 에너지 절약을 유도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이다.가정의 전기요금은 누진제도에 따라 월사용량이 300kWh를 초과하면 초과 사용량에 대한 전기요금이 큰 폭으로 증가한다. 따라서 여름철 냉방기기의 합리적인 사용 등 주의가 요망된다. 합리적인 전기사용의 지혜를 몇 가지 제시하고자 한다. 먼저, 에어컨 1대는 선풍기 30대의 전력을 소모한다. 그러로 바람의 세기를 ‘약’으로 맞추고 선풍기와 함께 사용한다면 ‘강’으로 사용할 때 보다 사용량을 60% 이상 절약할 수도 있다. 특히 여름철 냉방 적정온도는 28도로 실외보다 5도 이상 차이가 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냉방병 예방 등 건강에도 좋으니 이를 꼭 지켜야 한다.냉장고는 음식물이 냉장고 용량의 약 70%를 넘지 않도록 하고 뜨거운 음식은 식힌 뒤 보관하며, 문은 자주열지 않도록 해야한다. 컴퓨터는 10분 이상 사용하지 않을 경우 전원을 꺼두거나 절전모드를 설정하는 것이 전기를 절약하는 방법이다. 앞서 말했듯이 주택용 누진제는 많이 쓸수록 전기요금 부담이 커지지만 반대로 조금만 절약하면 요금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올 여름, 합리적인 전기사용으로 전기요금도 절약하면서 시원한 여름을 보냈으면 한다. /윤인호(한국전략 김제지점 과장)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6.07.05 23:02

[시론] 교육 리더십 바로 세워야 - 유광섭

잔치는 끝났다. 16강 탈락의 아쉬움을 뒤로 한 채로 이제 월드컵의 진한 감동을 일상의 에너지로 전환 할 때이다. 대한민국을 연호하는 붉은 물결도 새로운 한류의 모습으로 자리 잡았고, 아드보카트 전 감독이나 호주를 16강에 올려놓은 히딩크 감독의 리더십이 세간에 화제가 되고 있다. 선수 개개인의 자율을 존중하고 장점을 배가하며 조직력의 극대화를 추구하는 것이 히딩크 리더십의 핵심이다. 혹자는 아드보카트를 전략가로, 히딩크를 CEO로 분류하여 비교하기도 한다. 필자는 이러한 시점에서 사교육의 일익을 담당하고 있는 CEO로서 교육계의 리더십을 말하고 싶다. 지도자란 참으로 중요하다. 좋은 지도자를 만난다는 것은 큰 축복이며, 잘못 만나면 파멸하게 된다. 특히 교육계의 치열하게 전개되는 정보화와 변화무쌍한 환경에서 지도자가 인도하는 길을 믿을 수 없다든지, 방향을 제시할 능력이 없음은 불안과 혼란의 근거가 된다. U.S.C 대학의 경영학 교수인 ‘베니스(Warren Bennis)’는 지도자가 지녀야 할 <리더십의 4가지 요소>를 제시하고 있는데 깊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첫째, 지도자에겐 가이딩 비전(Guiding Vision)이 있어야 한다. “우리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가?”-지도자는 분명한 방향감각을 가지고 그 방향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비전 없는 지도자는 죽은 영혼과 마찬가지이다. 둘째, 패션(Passion)이 있어야 한다. 정열과 열의가 필요하다. 긍정적, 적극적 세계관을 소유해야 하며 다 망한다고 해도 그 만은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 소망을 보여줘야 한다. 중요한 것은 소망을 잃지 않는 것이다. 셋째, 인테그러티(Integrity) 즉, 성실성이 필요하다. 자신에 대해 성실하고 정직성을 갖추어야 한다. 사실을 사실대로 시인할 줄 아는 신임을 국민에게 줄 수가 있어야 한다.넷째, 용기(Courage)와 추진력이 있어야 한다. 위험을 무릅쓰는 용기와 고난을 극복하는 추진력이 필요하며 국민을 사랑하는 따뜻한 마음도 필수요건이다. 뛰어난 재능은 있지만 사리사욕에 가득 찬 지도력의 종말은 파멸일 뿐이다. 교육리더십의 본질은 사람을 사랑하는 따뜻한 용기이다. 미국의 정치가 ‘슐츠’(Schultz George)는 “지도자가 되려면 적어도 2년 앞은 내다볼 줄 알아야 한다.”라고 지도자론을 피력하고 있다. 당장 국민의 지지를 받을 생각이 아니라 2년 후에 국민의 지지를 받을 생각을 하는 앞을 내다보는 통찰력이 있는 사람이어야만 지도자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우리 교육계는 어떠한가?요즘 문제가 되고 있는 학교 급식 사건이나 입시제도, 특목고 문제, 급우 왕따, 평준화와 영재교육 등의 현안과 프로젝트들의 부실이 교육 지도자들의 리더십이 제대로 발휘되지 못한 데서 비롯된 것이 아니겠는가? 구태의연한 감투 속에 과대 포장된 능력을 빌미삼아 그 엄청난 교육 예산을 효율적으로 집행하지 못하는 진부한 아날로그 리더십이나, 민족의 이름을 내걸고 자기 개혁을 간과한 채 시민을 가르치려드는 구호와 훈육의 리더십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 탁상공론이나 밀실 행정, 교육 현장과는 동떨어진 비현실적 정책, 구호만 요란한 이벤트성 정책은 사라져야할 구시대적 유물이다. 교육계 전체의 진실한 자기반성과 아울러 교육정책 전반의 기획, 조정 능력의 강화, 실용적 목표의 재정립, 그리고 교육계 내외의 쓴 소리를 담을 수 있는 수용성, 예산의 효율적 집행, 교육 현장의 진솔한 땀 냄새가 묻어나는 디지털 교육 리더십을 바로 세울 때이다. 교육 리더십의 강화 없이 찬란한 전북교육의 미래를 기대할 수 없을 것이다./유광섭(전주 한교고시학원장)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6.07.05 23:02
지역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