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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백의 一日五話] 인류의 자손 위해 환경보존

《6월 5일》①‘국부론’의 스미드 탄생영국의 경제학자 스미드·애덤은 ‘국부론’(國富論 1776)을 출판하고 근대사회의 구조를 밝히면서 자유스런 이익 추구를 강조했다. 또한 그는 ‘자선은 부인의 덕, 관대는 남자의 덕“이라고 한 그의 말에서 당시의 남녀관을 짐작케 한다. 그는 1723년의 오늘 출생. ②알콜 중독이 당뇨병도미국의 작가 오 헨리는 ‘최후의 한 잎 파리’ ‘현자의 선물’ 등의 주옥같은 단편으로 유명하다. 그러나 그는 만년에 알콜중독에 당뇨병으로 1910년 오늘, 병원에 입원했으나 이틀 후인 6월 5일 47세로 사망했다. 그가 죽은 병실에는 위스키 빈병이 아홉 개나 있었다.③세계 환경의 날1972년의 오늘, 스톡홀름에서 열린 유엔환경인간회의에서는 ‘인간환경선언’을 채택했다. 그 내용은 “인류의 자손을 위하여 환경의 보전을 세계 공통의 노력 목표로 한다”는 것이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유엔에서는 이날을 “국제환경의 날”로 정하고 환경보전을 꾀하고 있다. ④마샬의 유럽부흥 계획1949년의 오늘, 미국 마샬 국무장관은 제2차대전에 의해 극도로 피폐해진 유럽지역의 경제부흥을 위해 ‘유럽부흥원조 계획을 발표했다. 이것이 세칭 마샬?프랜이다. 이때부터 공산측인 동유럽권과 서방측은 냉전시대로 들어갔다. 마샬 장관은 이 공로로 1953년 노벨평화상을 받았다.⑤망종 (芒種)망종은 24절기의 하나로 소만과 하지 사이의 6월 6일쯤이다. 이 때는 보리는 익어 먹게 되고, 볏모는 자라서 모내기할 때이다. “오월이라 중하 되니 망종 하지 절기로다 / 남풍은 때맞추어 맥추를 재촉하니 / 보리밭 누른빛이 밤사이 나겠구나 / 문앞에 터를 닦고 다맥장 하오리라” (농가월령가)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6.06.05 23:02

[기자의 눈] 학교운영위원과 정치인

전주 A고교는 지역위원으로 참여한 학교운영위원 2명이 이번 5·31지방선거에서 시·도의원에 나란히 당선되는 경사(?)를 누렸다. 전주지역 시·도의원 당선자의 70%가 현직 학교운영위원이거나 최근 운영위원으로 활동한 만큼 이같은 경사를 누린 학교는 한두 곳이 아니다. 또 당선 여부와 관계없이 지방정치에 뜻을 둔 학교운영위원은 부지기수다. 학교운영위원회는 선거를 치르기는 하지만 희망자가 적고 특히 지역위원은 학교장과 마음만 통하면 무혈 입성하는 일도 어렵지 않다. 지역의 ‘표’를 의식한 지방의원 입지자들에게는 사전에 그물을 쳐놓고 싶은 곳이 바로 학교다. 해당 학교 학생수 2배에 달하는 학부모 유권자들에게 이름을 알려 표를 끌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오는 7월말로 예정된 도교육위원 선거에 일반 시민들에게는 없는 투표권까지 주어지니 정치 입지자들로서는 그야말로 버릴 수 없는 ‘떡’인 게 분명하다. 이 때문에 이리저리 학교를 옮겨 다니면서까지 운영위원에 집착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학교운영위원회는 학교장의 독단을 견제, 학교운영의 자율성과 합리성·투명성을 담보해내기 위한 목적으로 교원과 학부모·지역사회 인사가 참여하는 심의기관이다. 예·결산과 교육자료 선정·학교급식·현장체험학습·교육과정 및 운동부 운영 등 학교의 주요 현안을 심의해야 하는 만큼 결코 녹록치 않은 자리다. 지방의원 입지자들이 혹여 자신의 정치적 기반을 확장하기 위한 방편으로 학교운영위원회에 참여하지 않았는지 되돌아 보아야 하는 이유다. 학교는 어느 순간에도 교육 이외의 목적을 위한 수단이 되어서는 안된다.

  • 지역일반
  • 김종표
  • 2006.06.05 23:02

[발언대] 경찰단속만 피하는 운전습관 버려야

아이의 손을 잡고 도서관에 들렀다 돌아오는 길이었다. 유치원생으로 보이는 아이들이 건널목을 건너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가 신호가 바뀌자 좌겳貳坪?살피며 손을 들고 횡단보도를 건너는 모습을 보니 귀엽기도 하고 대견하기도 하였다. 그런데 아이들이 횡단보도를 건너고 난 뒤 신호가 바뀌지도 않았는데 주행하는 승용차 한대가 있었다.나도 항상 아이에게 교통신호 지키기와 안전수칙 등을 가르치고 주지시키고 있는데 어른들이 교통질서을 위반하는 모습을 보고 아이에게 부끄럽다는 생각이 들었다.먼저 솔선수범을 보여야 할 어른들이 위반하는 모습이란 결코 좋아보이지 않는다. 교통법규는 우리 모두의 소중한 약속이다. 운전에는 왕도가 없다. 법규를 준수한 안전운행만이 사고예방을 위한 상책이다. 우리나라의 각종 인적재난 중 85%가 교통사고로 인한 재난이라고 한다. 급변하는 교통문화가 정치겙姸?못지 않게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음을 실감하지 않을 수 없다. 자동차 문화가 발전함에 따라 운전자 스스로 교통질서를 지키고 경찰의 단속만 피하는 운전습관은 과감하게 버려야 한다.교통질서와 사고는 운전자 개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나와 내 가정 부모 형제, 우리 모두의 일이 될 수 있으며 더 나아가 국가의 교통문화평가의 척도임을 명심해야한다. 교통질서는 실천이 중요하다.항상 안전띠를 착용하고, 보행자가 마음놓고 횡단보도를 건널 수 있도록 정지선을 지키고, 눈겫胄?올때나 안개가 끼었을때는 전조등을 켜고 제한속도의 20~50%이상 감속으로 서행하며 앞차와 안전거리를 충분히 확보하여 추돌 사고를 사전예방해야 한다. 또한 술을 입에 댄 뒤에는 어떠한 일이 있어도 운전을 하지 않아야 하며, 운전 중 핸드폰사용과 담배를 피우며 꽁초를 차창밖으로 버리는 행위는 하지말아야 한다. 특히 담배꽁초는 산불 요인이 되기도 한다. 우리가 모두 알고 있는 내용이다. 교통질서는 알고 있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 질서를 지키고 실천하는 것이 우선하여야 한다./최연호(무진장소방서)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6.06.05 23:02

[시론] '한-미FTA'와 국민건강보험 붕괴 - 이혁재

정부가 시민단체들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한-미간 자유무역협정(FTA)을 서두르고 있는 가운데, 전 경제부총리 조순 서울대 명예교수는 자유무역협정을 충분한 연구도 없이 전광석화같이 졸속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식자들은 말이 없다고 일침을 놓았다.한미 자유무역협정에 대한 정부 입장은 한국 경제성장의 촉매제가 되어 일자리 창출과 소득증대를 통해 양극화를 해소할 수 있다는 장미빛 청사진을 주장하고 있고, 시민단체를 비롯한 비판적인 입장에서는 제2의 을사늑약 또는 제2의 IMF라고 경고하고 있어 국민들을 헷갈리게 한다.정부의 최근 행보를 볼 때, 한미 자유무역협정 체결이 정부의 주장처럼 장미빛 청사진이 될 것이란 주장은 미덥지가 않다. 정부는 협상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그 동안 양국간 통상 4대 현안(스크린쿼터, 환경규제, 쇠고기 수입, 의약품 가격결정)을 자발적으로 해결했다고 주장했으나, 미 의회 보고서에는 미국 측의 요구를 수용한 것으로 나타나 협상 초기부터 국민을 상대로 거짓말을 한 것이 아니가하는 의혹을 사고 있으며, 미국에 일방적으로 끌려가고 있다는 인상을 주기에 충분하다.협상의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이는 지적재산권분야의 의약품가격 및 특허기간 보장과 금융분야의 보험규제 완화, 영리병원 허용만 하더라도 국민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보건의료체계에 중대한 변화가 예상된다.제약협회에 따르면 우리 나라 의약품의 가격은 선진 7개국의 약값과 비교할 때 혁신 신약은 76%수준이지만, 혁신 신약을 제외하면 48.4%수준이고, 미국과 비교하면 31%수준에 있다.미국은 자유무역협상에서 혁신적 신약의 지정을 늘리고, 오리지널 약값을 선진국 수준으로 보장할 것과 신약의 특허출원 심사기간 만큼 특허기간 연장을 요구할 것이 분명하다. 보건복지부에서 추진 중인 건강보험 약품등재에 포지티브방식 도입도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되면 국내 제약사들은 설자리가 없어지고, 국민의 건강은 미국의 식민지화되며 약값은 천정부지로 뛰어 올라 건강보험료의 대폭적인 인상이 불가피해 보인다.보험의 규제완화는 민간의료보험이 포화상태여서 국민건강보험에 위협이 되고 있는데 막대한 자금력을 앞세운 미국의 보험회사까지 민간의료보험을 판매할 경우 민간보험 구매로 수급권이 확보된 계층은 국민건강보험의 추가부담 기피 또는 탈퇴를 요구하게 되어 국민건강보험의 보장성 확대는 공염불에 그칠 것이고, 재정은 악화되어 공보험으로서의 기능을 잃게된다. 부자는 민간의료보험, 가난한 자는 국민건강보험으로 이원화되어 사회양극화는 더욱 벌어지게 될 것이다. 또한 보험시장 개방은 영리병원 도입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공공의료기관이 차지하는 비중이 10% 내외이고 건강보험 보장성이 64%수준에서 영리병원이 도입되면 메이저급 병원을 선두로 경쟁력 있는 병원들은 대부분 영리병원으로 전환하여 건강보험 적용병원에서 이탈할 것으로 예상되어 잘 나가는 영리병원과 그러치 못한 중소병원간의 양극화 현상이 불가피해 보인다.정부에서는 공공부분은 협상이 대상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공공과 민간부분은 불가분의 관계로 구분을 짓는다는 것이 무의미하여 민간부분의 개방은 위와 같이 공공부분에 치명적으로 작용할 수 밖에 없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정부는 한미 자유무역 협정 추진에 있어 연구 결과를 과대 포장하고 있다는 의혹을 사며 서두를 것이 아니라 충분한 연구 검토와 비판적인 의견에 귀 기울려 국민적 합의의 토대 위에서 협상에 임해,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우를 범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이혁재(전북대 평생교육원 행정팀장)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6.06.05 23:02

[내고장 패트롤] '그곳에 가면 향수가 있다' 생활 유물 1만여점 전시

88올림픽 때 선수들이 사용했던 침대, 근대화시절 마을을 돌며 화장품 장사가 손님들을 모으기 위해 쳤던 ‘동동구르므 북’, 운동장에 석회로 금을 긋던 2m 정도의 나무 라인기, 웬만한 이발소엔 빠지지 않고 걸려 있던 이발소 그림….옛 것, 그러나 아주 오래되진 않은 것들이다. 또다른 공통점 중 하나는 불과 30∼40년전만 해도 일상에서 흔히 볼수 있었던 것들이지만 지금은 쉽게 만날 수 없는 것이기도 하다.흔했지만 지금은 사라져가는 것들을 30여년 동안 꾸준히 수집해온 한 초등학교 교사가 마침내 소박한 박물관을 냈다.군산시 개정면 정수마을 ‘군산향토민속박물관’. 관장은 현직교사인 군산동초등학교 이황세씨. 군산향토민속박물관은 30여년동안 이교사의 손과 발로 이뤄놓은 개인박물관. 30여년전 하나둘씩 사라져가는 생활용품을 모으기 시작해 지난 2002년 전통생활도구체험장을 열어오다 주변의 권유로 최근 박물관을 열게 됐다. 체험장은 한해동안 1000여명이 찾을 정도. 이교사가 30여년동안 하나둘 모은 생활유물은 모두 1만여점. 집앞 터 600여평에 사들여 지붕을 올리고, 수집품들을 전시하기 시작했다. 서적류와 그림 등은 보관이 마땅치 않아 별도 보관하고 있다. 이교사는 투박하고 열악한 전시장이지만 ‘못만 빼고’ 모든 것을 재활용하고, 혼자의 땀으로 만든 것이어서 만족한다고 말했다. 이교사는 “거창한 생각보다는, 사소한 것이지만 우리 주변에서 차차 사라져가는 것들이 너무 많다고 생각했다.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느끼게 해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박물관의 가장 큰 특징은 일반서민들의 아기자기한 생활도구와 유물들을 소박하게 전시했다는 것. 그는 “일이 이렇게 크게 될 줄은 몰랐다”며 “개인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 행정이나 뜻있는 재단 같은 곳에서 했어야 하는 일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남은 현직 교사생활 5년과 정년 후 1년을 더해 오는 2012년께 전국에서 가장 아름답고 정이 담뿍 담긴 향토박물관으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지역일반
  • 이성각
  • 2006.06.05 23:02

[오목대] 승자와 패자

승부의 세계는 냉혹하다. 승자가 모든 전리품을 챙기는 선거는 더욱 그러하다. 패하면 얻는 것은 아무 것도 없고 처참한 전흔만 남는 것이 전쟁과 흡사하다. 그래서 우리는 흔히 선거를 전쟁에 비유하여 선거전이라는 표현을 곧잘 쓴다. 선거판이 격렬해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선거전이 치열하면 할수록 후유증도 그만큼 커지는 것은 당연지사다. 인생을 걸고 사력을 다해 뛰고 또 뛰었는데 낙선을 해도 오기가 나지 않을 도덕군자가 어디 있겠는가. 어떤 후보는 당선자의 부정을 캐기 위해 혈안이 되기도 하고, 어떤 후보는 당선자와 담을 쌓고 원수지간이 되기도 한다. 심성이 아주 고약한 사람은 대물림을 하며 앙갚음을 하려고도 한다.당사자인 후보는 그렇다고 치자. 선거 캠프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한 선거운동원들까지도 후보 못지않은 적개심을 갖고 상대방을 비난하고 모함한다. 도가 지나친 사람들은 뚜렷한 까닭도 없이 무조건 증오하고 저주하기까지 한다. 승부의 세계가 아무리 냉혹하다지만 문명이 미개했던 시절의 유산을 아직도 버리지 못하고 있다니 부끄럽기 짝이 없다.당서(唐書)의 배도전(裵度傳)에 승패는 병가상사(兵家常事)라는 말이 나온다. 당 황제가 전쟁에서 지고 온 배도에게 "한 번 이기고 한 번 지는 것은 병가에서 늘 있는 일이니 크게 탓할 바가 못된다"고 말한 데서 유래됐다고 한다. 지금부터 천년도 훨씬 넘은 시대의 금언인데 어찌하여 깨우치지 못하고 미혹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느지 참으로 아타깝다. 승부의 세계에는 영원한 승자도 영원한 패자도 없다. 언제 그 승부가 다시 뒤집힐지 모른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언제나 진정한 승자가 될 수 있는 길은 없을까? 금과옥조와 같은 말이 인터넷 글방에 떠 있어 퍼다 옮겨본다.승자는 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패자는 이기는 것도 은근히 염려한다. / 승자는 과정을 위하여 살고, 패자는 결과를 위하여 산다. / 승자는 순간마다 성취의 만족을 경험하고, 패자는 영원히 성취의 만족을 경험하지 못한다. / 승자는 구름 위의 태양을 보고, 패자는 구름 속의 비를 본다. / 승자는 넘어지면 일어서는 쾌감을 알고, 패자는 넘어지면 재수를 한탄한다.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6.06.05 23:02

[명상칼럼] 생명(6) - 정승현

오늘은 생명에 대한 저의 생각을 마무리하려고 합니다. 내 생명은 다른 생명의 희생으로 유지된다는 것이 오늘의 주제입니다. 그렇습니다. 창조주께서는 생명의 희생을 통해 생명이 유지되도록 하셨습니다. 자연계에서는 이를 적자생존 또는 약육강식이라는 말로 표현하기도 합니다. 이는 더 나은 생명체를 출현시키려는 자연의 엄혹한 법칙입니다.인간 생명도 다른 생명의 희생으로 유지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예를 들어 매일 먹는 밥만 해도 그러합니다. 사람은 벼를 타작하여 알곡으로 찧습니다. 흔히는 현미로 먹는 대신 맛을 내기 위해 7부로 깎습니다. 그런 다음 솥에 넣고 끓입니다. 밥이 되면 입에 넣고 침을 섞어 씹어 삼킵니다. 위 속에 들어간 음식은 소화작용을 통해 완전히 우리의 살과 피로 변화합니다. 정미기 속에서, 솥 속에서, 입 속에서, 위 속에서 죽고 또 죽어 우리의 생명이 되는 것입니다. 이처럼 다른 생명을 죽이지 않고서는 내가 살아갈 수 없음을 안다면, 우리 생명의 존재에 대해 뭇 생명에 감사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에 걸맞은 삶을 살아야 합니다. 아무렇게나 살아도 좋은 인생은 없습니다. 다른 생명들이 내 생명을 위해 사는 것처럼 나도 다른 생명들을 위해 사는 것 그것이 인생입니다. “자신을 위하여 사는 사람도 없고 자신을 위하여 죽는 사람도 없습니다”(로마 14,7). 예수께서는 사랑을 이렇게 정의하셨습니다. “벗을 위하여 제 목숨을 바치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요한 15,13). 내가 누구를 사랑한다면 기꺼이 목숨을 바칠 각오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목숨을 걸지 않고서는 사랑할 수가 없습니다. 살신성인(殺身成仁)도 같은 말입니다. 불교 경전에 이런 이야기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물에 빠진 사람을 구하러 물 속에 뛰어든다고 합시다. 그 결과는 여러 가지일 수 있습니다. 물에 빠진 사람도 건지러 뛰어든 사람도 다 산다, 물에 빠진 사람도 뛰어든 사람도 다 죽는다, 빠진 사람은 살고 뛰어든 사람은 죽는다, 빠진 사람은 죽고 뛰어든 사람은 산다. 자, 이 가운데 어떤 것이 가장 바람직한 결과일까요? 답은 사람을 구하러 물 속에 뛰어든 사람은 죽고 물에 빠진 사람은 사는 것이랍니다. 처음 이 답을 들었을 때 저는 고개를 갸우뚱하였습니다. 그러나 좀더 깊이 생각하자 그게 맞는 답임을 알았습니다. 자신이 백퍼센트 죽을 수 있다는 점을 각오하지 않고서는 감히 물속에 뛰어들지 못할 것입니다. 나라와 겨레를 위해 목숨 바친 이들을 기억하는 6월에 다시 한번 우리 자신의 생명이 얼마나 값진 것인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예수께서는 호국 영령들과 함께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누가 나에게서 목숨을 빼앗아가는 것이 아니라 내가 스스로 바치는 것이다. 나에게는 목숨을 바칠 권리도 있고 다시 얻을 권리도 있다. 이것이 바로 내 아버지에게서 내가 받은 명령이다”(요한 10,18)./정승현(장계성당 신부)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6.06.05 23:02

부지런한 '환경 지킴이' 총리상

“환경기술인들의 사명감 고취와 위상 강화에 앞장서는 한편 환경기술인들의 직무능력 향상과 정부 환경정책 홍보에 더욱 힘쓰겠습니다.”오는 5일 제11회 환경의 날을 맞아 국무총리상을 받은 하이트맥주(주) 전주공장 박전수 환경관리팀장(46)은 “환경관리업무 담당자로서 당연히 해야할 일을 했을 뿐인데 이같은 큰상을 받게돼 송구스러울 따름”이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박 팀장은 사업장 환경관리업무를 맡아 환경기술인의 투철한 사명감을 가지고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을 뿐 아니라 자율환경관리사업장 인증 등 사업장이 환경친화적인 경영방침을 세워 전임직원들의 환경마인드 향상에 앞장서왔다.박 팀장은 지난 97년부터 2003년까지 전북환경기술인협의회장을 맡아 관내 환경인들에게 환경관계법 교육이나 환경오염방지 신기술보급 등으로 위상을 올렸다.그는 2002년에는 전국지역환경기술개발센터의 중소기업환경술 지원 우수사례발표, 환경분야 각종회의에 참석하여 전국환경기술인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 대변해왔다.그는 처리시설·업무 메뉴얼 등에 친환경적인 마인드를 도입한 그는 전임직원의 환경교육과 수질, 유해화학물질 등의 환경오염물질 배출원에서부터 최종처리에 이르기까지 체계적인 통합환경관리시스템을 구축하는데 힘썼다.한편 경희대 화학과를 졸업한 박팀장은 지난 89년 1월 하이트 맥주(주) 전주공장에 입사한 이래 전북환경기술인협의회장, (사)한국환경기술인연합회부회장 등으로 활동해왔다.

  • 지역일반
  • 정영욱
  • 2006.06.02 23:02

환경의 날 다채로운 행사

전주지방환경청(청장 김낙빈)은 오는 5일 환경의 날을 기념하여 기념식 및 환경보전포스터 공모전, 환경보전 사진전시회 등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한다.‘아름다운 환경, 건강한 미래’를 주제로 실시되는 이번 환경의 날 기념식은 5일 오전 10시 전북도청 3층회의실에서 공무원·민간단체·기업체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주환경청과 전북도 공동주최로 개최된다.올해로 11회째를 맞는 이날 기념식에서는 하이트맥주(주) 전주공장 박전수 환경관리팀장이 총리 표창을 받고 환경보전유공자는 환경부장관과 전주환경청장 표창 등을 시상한다.또한 전북지역 초·중·고생들을 대상으로 환경보전포스터 공모전을 실시하여 환경보전 실천의식을 고취해 나갈 계획이다.이 공모전은 오는 17일까지 작품을 접수하며 응모작품중 우수작에 대해서는 환경부장관상 및 전주환경청장상 등을 시상할 예정이다.이밖에 지역주민들에게 환경보전 실천의식을 제고하기 위해 지난달 30일부터 5일까지 전주선화학교에서 환경의 날 기념 ‘환경보전 사진전시회’를 개최한다.한편 이번 환경보전유공 표창 수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총리표창- 박전수 하이트 맥주(주)전주공장 팀장 ◇ 환경부장관 표창- 조양곤 한국농촌공사 전북도본부 팀장, 김병권 환경시설관리공사 완주사업소 과장, 이성민 (주)태영 차장, 김용훈 (주)유성환경 차장, 배신원 국립공원관리공단 지리산북부사무소(6급), 박기정 남원시청 환경보호과(지방화공주사보), 박정모 (주)하림과장◇ 전주환경청장 표창- 이기용 전주환경운동연합 집행위원, 이병래 (유)크린 월드 대표이사, 김형진 환경부지정폐기물 공공처리장 군산사업소 계장, 오해일 생태계변화 민간관찰자, 정재성 (유)한아대리, 고수영 동양제철화학(주)군산공장 대리, 김재인 한국농촌공사 남원지사, 김봉일 전주환경청

  • 지역일반
  • 정영욱
  • 2006.06.02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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