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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조선소 재가동과 향후 '과제'

군산조선소가 지난 28일 재가동하면서 전북경제의 재도약을 알렸다. 우여곡절 끝에 재가동을 하긴 했지만 재가동을 유지할 수 있는 전문인력 확보와 지역내 군산조선소 인력 편중 문제 등 풀어야할 과제도 남아 있다. 군산조선소 재가동의 의미와 과제를 살펴본다. 군산조선소는… 군산조선소는 지난 2008년 5월 7일 기공식을 시작으로 2009년 2월 선박 건조를 위한 첫 착공식을 했다. 2009년 7월 축구장 면적 4배에 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도크와 골리앗 크레인(1650톤)을 완공한 데 이어 2010년 2월 의장안벽(부두) 공사를 마무리해 생산 라인을 갖추고, 매년 10척 안팎(2015년 최대 17척)의 선박을 건조하는 등 활기가 넘치는 곳이었다. 매출 총액은 연간 8000억 원을 웃돌았으며, 가동 중단 직전인 2016년까지 총 70척을 건조했다. 준공 후 연간 약 1조 원 가량의 수출 실적을 올렸으며, 한때 전북 제조업의 12%, 군산 산업의 24%를 책임졌다. 하지만 거세게 몰아친 세계 경제침체는 영원할 것만 같던 군산조선소의 작업 소리를 멈추게 했다. 조선업 불황이 장기화하면서 2017년 7월 폐쇄했으며, 그 여파로 86개(사내 및 1·2차 사외) 협력업체가 문을 닫고 사내·외 직원 5250명(군산지역 전체 노동자의 24%)이 일자리를 잃었다. 하지만 전북도민의 간절한 염원은 역경을 딛고 일어설 발판이 되었으며, 끈질긴 노력은 새로운 시작을 향한 힘이 되었다. 그리고 마침내 5년 3개월 만인 지난 28일 희망의 불이 다시 밝혀졌다. 군산조선소는 내년부터 대형 컨테이너선용 블록 10만 톤을 제작하며, 연간 약 1800억 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문 인력 확보 최대 ‘난제’ “군산조선소 물량 확대에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은 인력 확보다.” 지난 28일 강재 절단식에 참석한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해 김관영 전북도지사, 한영석 현대중공업 부회장 및 근로자들은 군산조선소의 안정적 재가동을 위한 핵심 과제로 전문 인력(선박 용접 기량자) 양성·공급을 꼽았다. 현대중공업 인력가동 현황에 따르면 내년 말까지 군산조선소 필요 인력은 1000여 명이다. 올해 말까지 400여 명을 채용할 예정으로, 이를 제외하면 내년에 추가로 600여 명의 신규 인력이 필요하다. 그러나 현실은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국내 조선업이 심각한 인력난을 겪는 데다 군산조선소 폐쇄로 일자리를 잃고 군산을 떠난 전문 인력이 다시 돌아온다는 것을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기획재정부는 산업통상자원부가 반영을 요구한 ‘조선업 생산기술 인력 양성’ 예산을 절반으로 줄여 전북도와 군산시의 인력 양성 계획이 난관에 봉착했다. 5년 3개월 만에 군산조선소로 돌아온 근로자 류해수 씨(50)는 “많은 사람이 군산을 떠나 울산 본사에 가고 또 협력사 직원들은 타 지역으로 빠져나가는 상황에 이르렀지만, 5년여 만에 재가동 선포식이 열려 희망차고 가슴 벅차다”며 “물량은 있는데 인력이 없어 또 멈출 수 있으니 안정적인 인력 공급이 이뤄지도록 현대중공업을 비롯해 정부·전북도·군산시가 힘을 보태야 한다”고 말했다. 인력 공급 군산조선소-중소기업 고르게 이뤄져야 전북도와 군산시가 들여다볼 부분은 국가산업단지 등 지역 내 전문 인력(용접사) 수급난이다. 군산조선소 재가동으로 국가산단 등 중소기업에 종사하는 용접사들이 조선소로 유출될 경우 중소기업의 인력 부족 악순환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군산조선소는 내년까지 총 1000여 명을 채용할 계획이지만, 향후 수주 물량이 증가하면 고용 인원도 증가할 예정이다. 군산조선소의 고용 인원 증가는 환영할만한 일이지만, 문제는 인근 산업단지 근로자들의 이직 확률이 높다는 점이다. 중소기업보다 군산조선소가 상대적으로 좋은 복지 혜택을 제시하고 있어서다. 특히 군산조선소 폐쇄로 지역 내 중소기업에 취업했던 근로자들이 군산조선소로 다시 옮겨가는 상황을 배제할 수 없다. 실제 군산시에 따르면 벌써부터 지역 내 중소기업에서 근로자들이 군산조선소로 이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문제의 해결을 위해 전북도와 군산시는 군산조선소와 국가산단 내 중소기업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중장기적 방안으로 용접 숙련사 양성 및 유인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중소기업 대표 김 모씨는 “인력 공급이 군산조선소에만 치우쳐서는 안 된다”면서 “현재도 구인난이 심각한데 지역 내 용접 인력이 군산조선소로 옮겨가면 중소기업들은 미숙련공에 의존할 수밖에 없지만, 이마저도 여의찮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 군산
  • 문정곤
  • 2022.10.30 14:34

군산의 불꽃! 다시 피어오르다’···5년 3개월 만에 군산조선소 재가동

'5년 3개월', 군산조선소가 재가동하기까지 걸린 시간이다. 전북도민의 염원인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의 부분 재가동을 알리는 ‘강재 절단식(Steel Cutting)’이 지난 28일 열렸다. 군산조선소 내 가공 공장에서 개최된 선포식에는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해 한영석 현대중공업 부회장, 김관영 전북도지사, 신영대 국회의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현대중공업 측은 ‘선박 건조를 시작한다’는 의미의 '강재 절단식'을 시작으로 군산조선소 재가동의 서막을 알리며, 내년부터 10만 톤 이상 대형 컨테이너선 블록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블록 10만 톤은 일반 대형선박(길이 280m, 폭 40m, 높이 20m)을 3척에서 5척 정도 건조할 수 있는 양이다. 다만 설계부터 선박을 완성해 건조한 초기와 달리 군산조선소에서는 완성품에 필요한 블록만 생산하고, 생산된 블록은 울산조선소로 옮겨져 대형 컨테이너선 건조에 쓰이게 된다. 블록 생산이 본격화하면 고부가가치의 액화천연가스(LNG)·액화석유가스(LPG) 등 친환경선박 건조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중공업 측은 올해 본사 직원 40여 명과 12개 사내 협력업체 종사자 330명을 투입하고, 내년까지 1000여 명(직접생산인력 920명, 간접인력 80여 명)으로 늘리는 계획도 내놨다. 현대중공업이 발표한 계획대로면 경제적 파급 효과는 약 5000억 원(생산유발효과 1989억 원 포함)에 달하며, 3600여 명(고용 및 근로자 가족 등)의 인구 유입 효과가 전망된다. 강재 절단식 후 국무총리 등 일행들은 조선소 도크와 안벽을 시찰했으며, 이어진 오찬 간담회에서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 사업으로 채택된 ‘특수목적선 선진화단지 조성’을 위한 국가재정사업 반영을 건의했다. 강재 절단식에서 한영석 현대중공업 부회장은 “현대중공업은 3년 치 이상의 물량을 확보하는 등 올해 선박 수주 목표 물량을 조기에 달성했다”면서 “군산조선소에 일감이 부족하지 않고 넘치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군산에 조선소가 자리한 것은 우리나라 균형 발전을 위해 매우 의미 있는 일이며, ‘군산조선소가 좋은 경영 실적을 낼 수 있도록 정부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윤 대통령의 말씀이 있었다”면서 “정부는 군산조선소 정상화를 위해 전문 기능 인력 확보 및 군산 지역 조선업 생태계 회복에 적극 나서는 한편 새만금과 연계해 친환경 조선 산업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기대가 현실로 바뀌고 있다. 아직 넘어야 할 몇 가지 고비가 있지만 현대중공업이 반드시 해내리라고 믿고 그 중심에 군산조선소가 있었으면 좋겠다”면서 “본격적인 재가동을 위해 부족한 인력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전북도와 군산시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난 2020년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면서 ‘군산조선소 재가동에 의원직을 걸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던 신영대 국회의원은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신 의원은 “다들 재가동이 어렵다고 했지만 그만큼 절박했기에 의원직까지 걸었던 것”이라며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군산조선소가 더 많은 블록을 생산하고 더 많은 사업 확장을 통해 전북과 군산의 대표기업으로 성장하도록 물심양면 돕겠다”고 말했다.

  • 군산
  • 문정곤
  • 2022.10.30 14:34

군산청소년수련관, 청소년바디챌린지 대회 ‘호응’

군산청소년수련관과 군산시보디빌딩협회는 지난 29일 군산대 아카데미홀에서 열린 ‘군산새만금배 보디빌딩대회&오픈 남·여 뷰티바디 챔피언십’에서 ‘2022 유스스포츠페스타 청소년바디챌린지대회(이하 바디챌린지대회)’ 시상 및 장학금전달식을 진행했다. 바디챌린지대회는 지역사회 자원을 활용해 청소년의 건전한 운동 문화 확산 및 건강증진을 돕고, 청소년의 자아 존중감 향상 및 자신감 회복을 위해 마련됐다. 이 대회는 군산청소년수련관 주관하고 군산시보디빌딩협회·전라북도보디빌딩지도자협의회·군산YMCA 사회체육정책위원회 등이 함께 했으며, 지난 8월 17일부터 10월 17일까지 두 달 간 군산지역 청소년을 대상으로 시드니휘트니스센터에서 전문트레이닝 및 헬스 등이 무료 지원됐다. 그 결과 문태찬(군산상고 2년)이 1위를 차지했으며, 2위 조인성(군산상고 3), 3위 도예담(군산중앙여고 2년), 4위 임은혜(군산영광중 2년)가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이번 바디챌린지 대회 우수활동 청소년에게는 장학증서와 상장이 주어졌다. 문태찬 학생은 “하교 후 매일 운동하는 시간을 통해 제 자신의 운동습관과 식습관이 바뀌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과정은 매우 힘들었지만 트레이너 선생님의 도움으로 끝까지 대회를 마무리하고 좋은 성적까지 낼 수 있어서 매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원영 청소년수련관장은 “위드코로나 상황에 발맞춰 청소년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청소년이 안전한 공간에서 다양한 활동의 기회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군산
  • 이환규
  • 2022.10.30 14:33

‘군산 찾아가는 동네문화카페’⋯세계도 ‘주목’

시민들의 호응 속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있는 ‘군산 찾아가는 동네문화카페’가 글로벌 무대에서도 인정받았다. 제 16회 안동 IAEC 세계총회에서 ‘찾아가는 동네문화카페 사업’ 가 우수 사례로 소개되며 IAEC 회원 도시 관계자들로부터 찬사를 받은 것. 지난 25일부터 28일까지 4일간 안동시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이 총회는 IAEC 사무총장인 마리나 까날스(스페인)를 비롯한 전 세계 38개국 510개 회원도시 및 비회원도시 평생교육 전문가 등 1500여명이 참가했다. 군산시는 탐페레(핀란드), 베니스(이탈리아), 아델레이드(호주), 메데인(콜롬비아) 등 16개 도시와 함께 평생교육 우수사례 발표도시로 선정됐다. 시는 지난해 교육부로부터 ‘대한민국 평생학습대상’ 장관상을 받은 찾아가는 동네문화카페 사업을 직접 발표하며 주목을 끌었다. 시의 우수사례는 이번 안동 IAEC 세계총회 단행집에 게재됐으며, 오는 2023년 6월 개최 예정인 IAEC 정례회의에서 전세계 회원도시에 배부될 예정이다. 민선 7기 공약사업 중 하나인 ‘찾아가는 동네문화카페’는 지난 2018년 산업위기와 고용위기 지정과 함께 경제적으로 힘든 상황에서 시작한 군산시의 차별화된 학습브랜드다. 시민이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학습자 중심으로 평생학습이 가능하고, 강사와 매니저에게 일자리 제공과 함께 참여 상가에는 사용료를 지원해 일자리를 늘리고 골목상권도 살리는 효과를 주고 있다. 지난 2018년부터 현재까지 4305강좌, 2만4170명이 수강을 했으며 4280명의 일자리 창출 및 3752개소 소상공인에게 장소 사용료를 지원하는 성과를 이뤘다. 내년에는 가족·직장인 대상 동네문화카페 운영으로 내실 있게 추진될 예정이어서 찾아가는 동네문화카페가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안창호 군산시 자치행정국장은 “군산시의 우수사례 발표로 전 세계 회원도시들이 군산시 평생교육사업에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며 “교육정보 공유 외에도 경제·사회 및 문화 등에서도 활발한 교류를 통해 군산시가 세계적인 국제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평생교육관련 세계에서 가장 큰 국제기구인 국제교육도시연합(IAEC)는 지난 1994년 설립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전세계 38개국 510개 도시가 가입돼 있다. 시는 지난 2008년 10월에 가입, 2009년 IAEC 아시아·태평양지역 네트워크 집행도시로 2026년까지 4회 연속 선정된 바 있다.

  • 군산
  • 이환규
  • 2022.10.30 14:33

군산시의회, 베트남 붕따우시 인민의회와 우호협력 강화

군산시의회(의장 김영일)가 베트남 붕따우시 인민의회와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및 국제교류 저변 확대를 위해 우호적인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군산시의회 대표단은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3박 5일의 일정으로 베트남 붕따우시를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붕따우시 인민의회의 초청으로 성사됐으며 두 도시 의회 간 상호우호 협력의 계기 마련과 국제교류를 통한 열린 의정 구현을 위해 추진했다. 김영일 의장을 단장으로 한 방문단은 붕따우시 인민의회와 우호 협력 및 협력방안을 모색한데 이어 보건, 문화예술, 기업유치 등 다양하고 포괄적인 교류에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베트남 붕따우시 인민의회 측도 조만간 군산시 의회를 방문해 새만금 경제협력 방안 등을 포함한 각종 우호 협력 체계를 구체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 김영일 의장은 “앞으로 두 도시 간의 우호와 협력, 상호발전은 물론 상호신뢰가 지속되기를 바란다” 며 “문화·정치·인적 뿐만 아니라 관광·건강, 도시 기반 시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교류 프로그램을 추진해 협력관계는 물론 국제사회의 모범적인 우호도시 관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시의회와 붕따우 인민의회는 이번 공식적인 첫 만남을 계기로 추후 활발한 우호도시 협력을 위해 우호도시 의향서 체결을 준비하기로 했다.

  • 군산
  • 문정곤
  • 2022.10.30 14:32

군산간호대 교수노조, ‘직장 내 괴롭힘’ 진정서 제출

군산간호대학이 보직제의를 거절한 교수에게 괴롭힘(갑질) 등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교수노조가 고용노동부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군산간호대 교수노조는 대학 내 괴롭힘에 대한 사실을 명확하기 위해 지난 26일 고용노동부 군산지청에 진정서를 냈다고 밝혔다. 교수노조 및 진정서에 따르면 A교수는 지난 6월 총장으로부터 산학협력처장 및 산학협력단장 보직 제의를 받았으나 건강 등 일신상의 이유로 여러 차례에 걸쳐 거부 의사를 전달했다. 그럼에도 총장은 지난 7월 보직 인사를 강행했다. 이후 A교수는 보직 발령에 대한 거부 의사를 거듭 밝혔으며, 이 과정에서 총장 등으로부터 갑질 등을 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현재 대학 측은 A교수가 한 달여 간 명령을 거부하고 보직 업무를 수행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징계위원회에 징계 의결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수노조 측은 “총장 등이 우월한 지위를 이용한 적정범위를 벗어난 행위를 한 사실이 있고 이로 인해 A교수가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당하고 있다”며 “그러나 오히려 사실과 다른 음해성 글들이 나돌고 있어 직장 내 괴롭힘 여부를 정확히 조사해달라는 취지에서 진정서를 제출하게 됐다”고 밝혔다. 고용노동부 군산지청 관계자는 “이제 진정서가 접수된 만큼 여러 상황을 검토한 뒤 조사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2.10.27 15:20

군산시, 1호 공약 ‘교육 발전’ 이행 총력

군산시가 민선 8기 1호 공약인 교육 발전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출생률 저조와 청년 인구의 지속적 유출로 인한 인구감소의 원인을 교육과 일자리에서 있다고 보고, 양질의 교육 서비스 제공을 통해 ‘다 함께 배우는 교육 도시’로 발돋음 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먼저 최우선 과제인 교육 분야의 공공학습 플랫폼인 ‘공부의 명수’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공부의 명수’는 지방의 열악한 교육환경을 극복할 수 있는 학습지원 플랫폼으로 개인 맞춤형 온라인 학습, 멘토 매칭 컨설팅 및 학습 중 발생하는 문제해결을 위한 화상 질의응답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또, 중학생 2학년을 대상으로 청소년 자기계발연수비(1인당 10만원)를 지원해 청소년들의 목표실천을 통한 성취감을 고취시키고 진로체험 기회도 넓힐 계획이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는 문화페이를 충전식 선불카드형으로 지급해 초등학생들의 문화예술 향유의 기회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중·고등학생 시내버스 무상요금을 지원, 학생들의 교통비 부담을 덜고 이동권의 자유를 보장하기로 했다. 이에 시는 내년 7월부터 고등학생을, 이후 2024년 1월부터는 중학생을 대상으로 단계별 무상 교통을 진행할 방침이다. 시는 유아 인지능력 향상 및 어린이들이 체험·놀이·휴식 등을 동시에 만끽할 수 있도록 자연 친화적인 숲 놀이터 조성도 검토하고 있다. 김종필 군산시 교육지원과장은 “아이 키우기 좋은 교육환경을 만들어 영유아부터 초·중·고 교육까지 책임지는 교육도시가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2.10.27 13:09

군산 미분양·미계약 아파트 ‘속출’... 고분양가 고금리에 ‘관망세’

군산지역 아파트 청약이 2년여 만에 미분양으로 돌아섰다. 특히 계약률은 분양률보다 더 낮아 향후 미분양·미계약 사태가 속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현상은 가파른 금리 인상에 더해 지역 인구 대비 넘쳐나는 물량으로 프리미엄(premium)에 대한 기대감이 사라지고, 오히려 분양가보다 낮은 마이너스 프리미엄(일명 ‘줍줍’)을 기다리는 심리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군산시에 따르면 최근 2년간 지역 내 분양 아파트는 8개 단지 5750세대다. 또 건축 승인을 받아 건축을 준비 중인 아파트(현재 미착공)는 16개 단지 8378세대에 달한다. 그러나 지난 4월부터 분양률이 저조하면서 분양을 앞둔 업체들마다 비상이 걸렸다. 지난달 계약을 마친 A아파트의 계약률은 30% 미만에 그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업체는 중도금 이자 인상분(4.5% 이상)을 회사가 보전하거나 2차 계약금 대출 알선 조건 등을 내세워 계약자 모집에 나서고 있다. 앞서 분양한 신역세권 B아파트와 C아파트도 미계약 물량이 발생, 2~3회에 걸친 무순위 추첨(전국에서 계약 가능한 미계약 세대)을 통해 어렵게 분양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미분양이 증가하다 보니 이른바 ‘선수’들을 동원한 조직 분양 움직임도 관측된다. 실제 지난 21일부터 분양에 들어간 D아파트는 청약 경쟁률이 높은 것처럼 보이기 위해 분양사무실 앞에 ‘아줌마 부대(?)’를 동원했다가 군산시 단속반에 적발되기도 했다. 이처럼 분양 인기가 추락한 것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 경기가 하락하고 있고 최근 금융권 대출 금리가 급등하면서 무주택 실수요자들조차 자금 마련이 여의치 않기 때문으로 보인다. 여기에 지역 내 최고 인기 지역인 디오션시티 내 아파트 매매가와 최근 분양에 들어간 아파트(신역세권 등)의 분양가가 비슷해져 실수요자들 사이에선 “학군 등 입지 조건이 좋은 디오션시티 매물을 기다리겠다”는 관망 심리가 확산하는 등 아파트 선택의 폭이 넓어진 점도 한몫하고 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지방은 수도권보다 부동산 경기가 2년 정도 늦은 경향을 보이는데다 내년 입주 물량이 쏟아질 것으로 보여 분양가보다 낮은 마이너스 프리미엄을 기다리는 심리가 확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분양 아파트들이 분양가만 높고 옵션 없는 일명 ‘깡똥 분양’으로 추가 비용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대부분 주택 구매자들은 60~70%의 대출을 받는데 높은 금리에 이자를 감당할 수 없어 당분간 고액을 투자하는 아파트는 매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조언했다.

  • 군산
  • 문정곤
  • 2022.10.27 11:42

[Advertorial] 성일하이텍㈜ 폐배터리 재활용 선두주자 ‘우뚝’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지난 6일 열린 민선 8기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도내 한 기업의 성공 스토리를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김 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10년 전 군산에서 직원 두 명으로 시작한 기업이 시총 약 2조 원의 회사로 성장했다"며 "이러한 성공 사례가 도내에서 더 많이 나타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업 유치 못지않게 도내 기업의 성공 사례를 확산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김 지사는 "성일하이텍의 경우 지난 7월 기업공개(IPO) 이후 시가총액이 달마다 배로 증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도지사가 직접 전북 기업의 성공 스토리로 소개한 성일하이텍은 어떤 회사일까. 지난 2000년 설립된 군산 소재 성일하이텍㈜은 세계적 이차전지 재활용 기업으로 꼽히는 업체다. 폐배터리에 비철제련기술을 도입해 코발트‧니켈‧리튬 등 이차전지 양극재 원료를 추출, 국내 굴지의 이차전지 제조회사에 공급하고 있다. 물리적 전처리부터 습식제련 공정까지 모든 재활용공정이 가능한 국내 유일한 회사다. 전 세계적으로도 5개 업체만 가능하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대규모 습식제련 공장도 두고 있다. 한국이 전기차 배터리 원자재를 전적으로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폐배터리 재활용을 통해 해외 의존도를 낮추는것은 물론 전북의 새로운 미래 먹거리 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성일하이텍㈜은 지난 2008년 군산공장 준공을 시작으로 2016년 인천 본사를 군산으로 통합 이전했고 2020년에는 군산 제2공장을 증설하는 등 꾸준한 성장 및 지속으로 투자를 하고 있다. 지난 9월 새만금산단에 양극 원소재 제조 제3공장(하이드로센터) 기공식을 가진데 이어 지난 14일에는 원익피앤이와 손 잡고 이차전지 특성 진단 장비 및 차세대 고속방전기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폴란드‧스페인‧독일‧인도‧말레이시아 등에 다수의 해외사업장을 보유하고 있는 성일하이텍㈜은 오는 2024년 완공을 목표로 미국 조지아주에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센터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유럽 최대 규모의 ‘헝가리 제2리사이클링파크’를 완공하기도 했다. 8만5000㎡ 규모로 조성된 ‘헝가리 제2리사이클링파크’는 성일하이텍 본사에서 상용화가 완료된 폐전기차 배터리 방전, 해체 공정을 추가한 최신 재활용 시설로서 연간 5만 톤 분량, 약 2만대 분량의 전기차 배터리를 단독 처리할 수 있다. 현재 성일하이텍㈜ 군산 제1‧2 공장의 코발트+니켈 메탈 연간 생산량은 4320톤에 달한다. 새만금 제3공장이 완공되면 코발트+니켈 메탈 연간 생산량 1만1760톤(코발트 1200톤/니켈 1만560톤), 리튬 7000톤(수산화리튬)을 갖게 된다. 이는 아이오닉 전기차 기준으로 약 3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성일하이텍㈜은 시장 추세에 맞춰 생산시설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8개인 재활용 공장을 2030년까지 30개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군산지역에 이차전지 산업의 선순환이 가능한 생태계를 조성함으로써 관련 산업분야 기업유치뿐 아니라 대규모 투자에 따른 지역기업과의 상생협력, 지역우수 인재 채용 등 침체된 지역경제 전반에 걸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7월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성일하이텍㈜은 주식 시장에서도 관심 종목으로 부상했다. 이강명 성일하이텍㈜ 대표이사는 “사업을 시작할 당시 ‘보통사람이 만들어 갈 수 있는 것을 해보자’라는 생각을 바탕으로 유한자원을 무한자원으로 만들 수 있는 리사이클링 사업에 주목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유한자원을 무한자원으로’라는 회사 슬로건처럼 환경을 우선시하는 기업으로서의 역할을 다 할 것”이라며 “오는 2030년까지 그린머티리얼(배터리 리사이클링) 매출 1조를 달성하기 위해 임직원이 하나가 돼 더욱 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군산
  • 기타
  • 2022.10.26 18:10

군산시‧공무원노조, 공직가치 향상 위해 '맞손'

군산시와 군산시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송철·이하 군공노)이 지난 25일 시청 상황실에서 단체교섭과 함께 이에 따른 협약을 체결했다. 공직가치 향상 위한 이번 단체협약은 군공노가 지난 3월부터 9월초까지 본청을 비롯한 읍면동 조합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여기서 도출된 140건에 대한 단체교섭을 요구하면서 마련됐다. 시와 군공노는 부서별 검토와 노사 간 사전협의, 실무교섭위원회를 거쳐 이 같은 의미있는 자리를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협약내용은 △장기근속공무원 휴가 △시청광장 휴게실 설치 △식당 운영 및 사무실 환경 개선 △인권 관련한 조례 제정 △부당 민원 조합원 보호 등이다. 특히 이번 협약에는 공직에 입문한 6~10년 사이 직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현행 10년 이상 근무한 직원에게만 부여되고 있는 장기재직 휴가를 6년 이상 근무한 직원까지 확대한 점이 눈길을 끈다. 또한 폭언‧폭행 등 부당한 민원 예방을 위해 바디캠 등 휴대용 보호장비를 도입하기로 한 것도 성과로 평가되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직원들의 근로환경 및 후생 복지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송철 위원장은 “이번 단체협약은 공직사회 이탈로 화두가 되는 MZ세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내용까지 반영하고자 노력했다”며 “앞으로는 세대가 아닌 조합원 개인차까지도 세심하게 담아낼 수 있도록 끊임없이 소통하면서 공직의 가치를 높여 가겠다”고 말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2.10.26 15:36

군산시, 영조물배상 공제(보험) 서비스 제공

군산시가 영조물배상 공제(보험) 서비스를 통해 시민중심의 안전복지를 실현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최근 3년 동안 470명이 이 공제에 접수해 3억 원 상당의 보험금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조물 배상공제 보험은 시가 관리하고 있는 도로·공원·청사·주차장·체육시설, 경로당 등 시설물로 인해 피해를 입은 개인에게 배상하는 제도다. 보험 수혜대상은 영조물배상에 가입된 시 시설물로 피해를 입은 사람으로, 해당시설물 관리부서에 손해배상을 청구해 보험가입 기관인 한국지방재정공제회에 접수 후 전문 손해보험사를 통해 보험금을 지급 받는다. 올해 영조물가입 대상 시설물은 2646건으로 전년도 1843건에 비해 44%를 추가 등록했다. 특히 사고가 많은 도로분야를 대폭 증가시켜 실질적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 요인 발생 시 수시로 가입을 추진해 더 많은 시민과 내방객의 사고에 대응하고 있다. 배상 한도액은 대상 시설별로 대인의 경우 사고 1건당 최대 50억 원, 1인당 최대 5억 원까지, 대물은 1건당 최대 10억 원까지 배상받을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시민은 물론 군산을 찾은 방문객들에게 다각적으로 보험 제도를 알려 믿고 찾을 수 있는 도시 이미지를 구축할 계획"이라며 "영조물배상 공제(보험)를 통해 예측하지 못한 손해를 적극 대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 군산
  • 이환규
  • 2022.10.26 15:35

군산시의회 조직 확대 및 ‘자리 만들기’ 급급··· 40명 근무에 ‘6계?’

군산시의회(의장 김영일)가 인사권 독립 후 처음 도입한 정책지원관 제도가 정착 하지도 않은 상황에서 의회사무국 정원을 늘리는 등 ‘자리 만들기’에 급급하다는 지적이다. 의회사무국은 구조상 승진이 내부에서 순차적으로 이루어지는 폐해로 일부 공무원은 업무에 손을 놓고 ‘자동 승진’만 바라보는 상황에서 또 다른 ‘계’를 신설, 보직을 주려는 등 조직 확대에 혈안이 된 모양새를 보이기 때문이다. 시의회는 지방자치법 개정으로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이 시행됨에 따라 지난 4일 의원정수 1/2범위 내에서 의원들의 의정 활동을 지원하는 정책지원관 5명을 채용한데 이어 또다시 정원 충원 등 조직개편을 추진 중이다. 이번 개편 안에는 현재 ‘3계’에서 ‘6계’로 증설하기 위해 정규직 3명, 시간 선택제 1명을 증원하는 계획을 담고 있다. 그러나 의회사무국은 내부에서조차 상대적으로 적은 업무량을 두고 뒷말이 무성하다. 이 때문에 시의원 보좌관(정책지원관)을 채용해놓고 이들을 지원할 직원을 또 채용하는 계획에 ‘옥상옥(屋上屋)’이라는 곱지 않은 시선을 받고 있다. 특히 일부 사무국 직원은 6·1지방선거를 통해 시의회에 입성한 새로운 권력에 학연 및 지연 등을 앞세워 ‘줄대기’에 나서 승진 및 보직만 꿰차려 한다는 견해도 적지 않다. 게다가 현 정부는 그간 공공부문의 대규모 인력 증원으로 발생한 국가 재정 부담 유발 등의 각종 비효율 개선을 위해 공무원 정원 동결을 거듭 주장하며, 지자체별 공무원 중 감축 가능한 인력(정원 1%)을 발굴해 신규 수요에 대해서는 재배치를 통해 대응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이러한 정부 기조에 따라 집행부의 인력 증원도 어려운 시기에 의회사무국 정원 증원 계획은 시민들의 공감을 얻기 힘들다는 분위기가 팽배하다. 이에 따라 시의회는 정원 늘리기에 앞서 현재 사무국 직원들의 업무량과 강도를 먼저 파악하고, 정확한 직무 분석 및 적절한 업무 분장을 통해 인력 효율화에 힘써야 한다는 목소리다. 군산시의원 A씨는 “공무원 증원 등 몸집만 키우고 시민들이 의회에 대한 만족도를 느끼지 못하면 결국 예산만 낭비하는 비판만 살 것이다”면서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의 안정적 추진을 위해 정원 증원의 필요성은 공감하지만, 어느 정도의 인원이 필요한 지 등에 대한 조직 진단이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시의회는 의원 23명에 일반직 26명(속기 2명 포함), 임기제 5명(정책지원관), 공무직 9명(속기 2명 포함) 총 40명이 근무 중이다.

  • 군산
  • 문정곤
  • 2022.10.26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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