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임준 시장 “위기 딛고 역동하는 군산, 다시 뛰는 군산 만들 것”
7월 1일 강임준 군산시장이 민선8기의 첫발을 내딛었다. 그가 민선7기 취임 당시 군산은 한국GM 군산공장과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가 가동을 멈추는 등 산업·고용위기지역으로 선정될 정도로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에 강 시장은 지난 4년간 지역의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의 기틀을 마련하는데 총력을 기울였다. 재선에 성공한 그는 지난 4년, 위기를 기회로 만든 값진 경험을 통해 27만 군산시민과 함께 서로 화합하고 힘을 모아 역동하는 군산, 다시 뛰는 군산경제를 만들어 나가는데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약속했다. 강 시장을 만나 지난 4년 간의 성과와 민선 8기 어떤 철학을 가지고 지방자치를 실현할 것인지에 대해 계획을 들어봤다. -재선에 성공하셨습니다. 취임 소감 부탁드립니다. “저는 지난 선거기간 동안 많은 시민들을 만났습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렵게 생계를 이어가는 소상공인, 취업을 못한 자녀 때문에 걱정이 태산인 부모님, 자녀를 돌보느라 발을 동동 구르며 출근해야하는 직장맘, 하루하루 외롭게 보내시는 홀몸어르신들 항상 보이지 않는 곳에서 소외받고 있는 장애인 및 소외계층들! 제 손을 두 손으로 꼭 잡아주시던 시민 여러분들의 기대 어린 손길이 제 마음의 울림으로 다가왔습니다. 아직까지 그 온기가 제 마음 속 깊숙한 곳에 남아 군산을 다시 일으키고자 하는 희망과 힘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민선 7기 취임 당시 많이 힘이 드셨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난 4년간의 소회에 대해 듣고 싶습니다. “2017년 7월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가 가동을 중단하고, 이듬해 5월 한국GM 군산공장까지 문을 닫으면서 1만여명의 우리 이웃, 동생, 조카가 하루아침에 일자리를 잃어 고향을 떠났습니다. 전북의 경제수도 군산경제는 모래성처럼 힘없이 무너져 내렸고 군산시는 대한민국 건국 이래 전국 최초로 고용위기와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으로 동시에 지정되는 아픔을 겪었습니다. 그 당시 우리 군산시민들이 느꼈던 정신적 충격과 상실감 그리고 위기감은 이루 다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컸습니다. 취임 직후 군산을 지키고, 군산만이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하나씩 챙겨나갔습니다. 군산사랑상품권 가맹점에 많은 상가가 참여할 수 있도록 거리를 누볐고, 현대중공업 재가동과 GM부지 활용을 위해 청와대와 정부 부처를 수없이 찾아다니며 대안을 제시하고 지원을 호소했습니다. 그렇게 새로운 군산 발전의 토대를 준비했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시민들의 절박한 소망을 다 이루지는 못했습니다. 저를 이 자리에 다시 보내주신 것은 군산 발전을 열망하는 시민의 바람이자, 군산의 재도약을 기대하는 시민여러분의 간절한 성원으로 알고 저는 군산 시정을 다시 한 번 바로 세우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당선 이후 교육에 대한 강조를 많이 하셨고, 1호 공약으로도 내세웠습니다. 그 배경은 무엇인가요. “교육은 인륜지대사라고 할 만큼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군산이 살기 좋고, 살고 싶은 도시가 되려면 무엇보다 교육환경이 좋아져야 합니다. 먼저 군산형 공공앱 2탄인‘공공학습앱 공부의 명수’를 개발해 무상 공공학습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청소년 자기계발연수비, 초등학생 문화페이 지원 등을 통해 자기계발과 진로체험 기회의 폭을 넓히겠습니다. 아울러 어린이 체험 인프라 확충을 위해 은파호수공원에 ‘어린이 상상도서관’을 건립하는 한편 2만평 규모의 새들공원에 ‘어린이 숲놀이터’도 새롭게 조성하겠습니다. 임기 내 1만 5000여명의 청소년들에게 시내버스 무상교통을 실현하여 공교육 과정에서 발생되는 비용 부담도 덜어드리는 등 아이키우기 좋은 도시, 교육하기 좋은 도시 조성을 민선 8기 시정의 최우선 가치로 삼겠습니다. 앞에서 발표한 교육공약 재원과 관련해서는 군산교육발전진흥재단 사업을 재조정하고, 육상태양광 발전소의 수익금, 군산시 자체 예산을 통해 실현 가능성을 면밀히 사전 검토해왔기 때문에 반드시 실현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민선 8기 주요정책이 궁금합니다. “민선 7기가 전기차·재생에너지·군산조선소 재가동 준비 등 미래 산업의 기초를 다진 시기라면, 민선 8기는 시민이 체감하는 본격적인 일자리가 창출되는 시기가 되어야만 합니다. 이를 위해 군산이 전국 최대 전기차 생산기지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군산형 일자리 참여기업의 자체 생산모델 개발 능력을 강화하고 2024년까지 총 5412억원을 투자해 연간 32만대 전기차 생산과 1700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해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또한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재가동과 함께 5000억원 규모의 특수목적선 선진화 단지를 군산항에 구축, 일자리 3000개를 새롭게 창출하고 연간 4600억원 이상의 경제 유발효과를 실현해 나가겠습니다.이와 함께 유망 강소기업 기술지원을 통해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우량기업으로 육성하고, RE100 산업단지 내 재생에너지 기업 유치를 통해 군산의 청년들이 군산에 머물 수 있는 일자리를 반드시 만들어 내겠습니다.” -청년 창업수도 군산을 만들겠다는 약속에 대해서도 설명 부탁드립니다. “군산의 젊은 청년들이 수도권에 가지 않고도 지역 내에서 인생을 설계하며 공정한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청년지식산업센터를 건립하겠습니다. 또한 초기 창업의 종잣돈이 부족한 청년 창업가의 단계별 성장을 강력히 뒷받침하기 위한 청년펀드 10억원을 조성하고, 청년들의 내집 마련 불안을 덜어드리기 위해 저렴한 임대료의 청년임대주택을 100세대 이상 건립하는 등 우리지역의 미래를 이끌어갈 청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돌려드리겠습니다.” -체류형 관광에 대한 포부도 밝히셨습니다. “먼저 2023년까지 말도~명도~방축도를 잇는 연육교를 완공하고, 무녀도 일원에 해양레저체험복합단지를 2024년도까지 구축해 신시도 국립자연휴양림과 연계할 수 있는 체류형 관광 거점단지를 완성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원도심 일원의 수제맥주체험장 및 월명산 전망대, 동백대교 경관과 연계한 상상포차, 해망굴 문화재생 프로젝트, 내항일원 친수공간 조성과 문화예술인 한달 살기 등을 추진해 군산만의 관광 브랜드를 창출하고, 2023년 문화도시 선정으로 군산의 문화가 곧 경쟁력이 되는 시대를 열어가겠습니다.” -농어민들의 소득저하 문제가 심각합니다. 소득증대 및 활성화 방안이 있으시다면. “쌀 의존 군산농업의 전환을 위해 대규모 원예생산단지를 새롭게 조성해 강소자립농 2000여명을 육성하고, 내항 및 원도심 일대에 식품산업 및 먹거리관광 활성화를 위한 군산 먹거리 복합문화공간을 구축하겠습니다. 수제맥주처럼 수제청주도 부활시키는 등 농수산업 기반 군산로컬브랜드를 새롭게 만들어 먹거리 관광산업과 연계한 농수산물 판로 확대에도 적극 나서겠습니다. 또한 수산식품산업 육성을 위해 2025년까지 새만금수산가공종합단지를 구축하여 수산식품연구센터 및 30여개의 가공 공장을 유치하고, 밀키트 등 고부가가치 수산가공식품이 생산·판매될 수 있는 동북아 수출 거점 종합단지 조성에 힘쓰겠습니다. 이와함께 새만금 농생명부지에 100만평 이상 규모의 스마트 양식 단지를 조성해 수산가공단지와 시너지 효과를 이뤄나가는 등 군산 수산업의 새로운 전환기를 열어가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시민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군산에는 많은 시민 여러분이 살고 계십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 정규직과 비정규직, 젊은이와 어르신, 사회적 약자 등 서로 다른 삶의 조건에 놓여 있지만 어느 누구도 소외받지 않고 모두가 함께 할 수 있는 군산을 만들어 나가고 싶습니다. 인간의 풍요로움은 고난을 극복하는데서 온다고 합니다. 고난을 극복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실패하지 않는 능력과 넘어지지 않는 강함이 아니라 실패와 좌절을 딛고 다시 일어날 수 있는 힘입니다.우리는 지난 4년간 누구도 겪어보지 못했던 고난을 이겨왔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경험과 지혜도 얻었습니다. 올해는 지난 1972년 군산상고가 대 역전극을 펼치며 전국적으로 ‘역전의 명수’로 유명세를 탄지 50주년이 되는 해이며 군산 재도약의 원년으로 역사에 이름을 남길 소중한 해입니다. 군산상고의 ‘역전의 명수’ 신화가 대한민국 국민에게 감동을 전했던 것처럼 민선8기에 앞으로 군산의 100년을 책임질 미래먹거리를 준비하는데 온 힘을 다 쏟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새로운 역전과 재도약의 기회를 만들 수 있도록 우리 군산이 지역사회의 화합과 연대로 군산의 후손들을 위해 함께 노력 하겠습니다. 사랑하는 군산시민여러분! 오직 군산을 바라보고, 뛰고, 또 뛰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