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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 2035년 수도정비 기본계획 환경부 최종 승인

군산시는 오는 2035년 목표 군산시 수도정비 기본계획이 최근 환경부로부터 최종 승인 됐다고 5일 밝혔다. 군산시는 도시발전에 따른 생활수준 향상과 함께 새만금 지역의 상수 수요량을 예측하고 수도시설의 체계적인 확충 정비를 통해 양질의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목표로 군산시 수도정비 기본계획을 변경수립 고시했다. 이번에 변경 수립한 수도정비 기본계획은 상수도 시설확충을 위한 장기적이고 종합적인 계획으로 오는 2035년까지 단계별로(5년주기) 추진한다. 시는 현재 98.5%인 상수도 급수 보급율을 99.6%까지 높인다는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했다. 주요내용은 총사업비 3585억원을 투자해 △대야배수지 1000톤 증설 △서수배수지 200톤 신설 △나운 배수지 1만톤 증설 △가압장 및 관로 42km 신설 등이다. 또한 노후관로 265km를 정비해 현재 유수율 69%를 2025년도에는 85%까지 높이고, 상수도 최적화 시스템을 구축해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관리로 생산성 향상 및 경영개선을 이뤄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동태문 군산시 수도사업소장은 안정된 수돗물 공급은 도시성장에 있어 가장 기본이고 선행돼야 할 인프라라며 도시환경 변화에 따른 물 수요에 대비해 안정적인 용수 공급체계를 구축하고 시민이 안심 하고 마실 수 있는 수도행정을 추진할 것 이라고 밝혔다.

  • 군산
  • 이환규
  • 2019.09.05 14:36

군산시, 미등록 반려동물 등 집중 단속

속보=군산시가 미등록 반려동물에 대한 집중 단속을 진행한다.(9월 2일자 7면보도) 시는 농림축산식품부 가이드라인에 따라 오는 16일부터 10월 13일까지 동물 미등록, 외출 시 목줄 및 인식표 미착용, 배설물 미수거 등에 대한 집중 지도단속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견주와 반려견이 주로 산책하는 공원과 등산로, 유원지 및 인구밀집지역 등을 중심으로 이뤄지며, 시와 동물보호명예감시원이 함께 민관합동으로 진행된다. 견주는 반드시 반려견을 등록해야 하고 외출 시 목줄 및 인식표를 착용해야 하며 배설물 수거 및 반려견 안전조치에도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반려견을 등록하지 않고 외출했다 적발되면 최대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또한 동물유실사망, 소유자변경정보변경 등의 미신고와 목줄 및 인식표 미착용, 배설물 미수거 등은 최대 5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김병래 군산시 농업기술센터소장은 시민들이 반려동물 관련 법적 의무사항을 반드시 준수해 사람과 반려동물이 공존하는 행복한 사회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시는 지난 7~8월 두 달 간 동물등록 자진신고제를 운영, 이 기간에 총 2732마리가 등록했다. 이로써 군산시 9월 현재 등록된 동물은 총 7244마리로 조사됐다.

  • 군산
  • 이환규
  • 2019.09.05 14:36

군산공설시장 ‘에누리페스타&저잣거리’ 축제 열린다

군산공설시장에서 에누리페스타 & 저잣거리 축제가 열린다. 군산시는 공설시장상인회공설시장 문화관광형사업단와 함께 시장에 에누리 없는 장사가 어딨어?라는 주제로 에누리페스타 & 저잣거리를 오는 7일 첫 행사를 시작으로 총 8회에 걸쳐 진행한다. 이 축제는 다가오는 추석을 맞아 공설시장을 찾는 시민들에게 106개 점포에서 청정 농산물과 특산품 등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행사이며, 1930년대 저잣거리를 재연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함께 추진된다. 이와 함께 공설시장 야외 북문광장에서는 플리마켓과 중고마켓, 다문화장터, 청소년 재능기부장터를 통해 다양하고 특색 있는 물건들을 구매할 수 있다. 또한 1930년대 모던보이, 모던걸, 보부상 등의 다양한 캐릭터들이 시장 곳곳을 누비며 방문객들에게 즐거운 체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축제에서는 짚풀공예, 다실체험, 모던의상대여(포토존), 아씨소품만들기, 애국미션 등 1930년대 생활체험을 경험할 수 있으며, 체험 완료 후 받은 엽전(사업단 제작)으로 공설시장에서 판매하는 5000원 상당의 상품 및 온누리상품권을 교환하는 이벤트도 참여할 수 있다. 강영자 군산공설시장 상인회장은 우리 고유의 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전통시장을 찾아주시는 고객 여러분께 다양한 즐거움을 전하고자 마련한 행사인 만큼 많은 분들이 참여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군산
  • 이환규
  • 2019.09.05 14:36

군산시, 지역경제 활력 새 돌파구 ‘강소특구’ 지정 총력

군산시가 지역 경제부흥의 새 심장이 될 강소연구개발특구(이하 강소특구) 지정을 본격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막바지 신청 작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군산시가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군산의 재도약과 새만금 개발의 터닝 포인트가 될 강소특구 지정에 성공할지 지역사회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시는 5일 조선자동차 등 주력산업의 위기에 대응하고 미래 성장 동력이 될 군산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을 위한 종합계획 최종 점거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강임준 군산시장과 김경구 시의장을 비롯해 곽병선 군산대 총장, 관내 연구기관 등이 참석했다. 강소특구는 기존의 연구개발(R&D)특구의 단점을 보완해 대학연구소공공기관 등을 중심으로 한 연구개발 기능에 주거생활문화기능을 더한 자족형 혁신 생태계를 말한다. 시는 지역 거점대학인 군산대를 기술핵심기관으로 정하고 사업화 지원 지구인 군산국가산업단지와 사업화 촉진 지구인 새만금 산업단지를 배후공간으로 스마트 그린 에너지자동차 융복합 산업을 집중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군산 강소특구의 장점은 새만금 국제공항건설 확정과 함께 항만철도의 TRI-PORT(트라이포트) 물류체계 완성으로 기업유치가 용이하다는 것이다. 특히 새만금 주행시험장과 재생에너지 국가종합 실증연구단지 구축 등으로 국내 최고수준의 연구개발 실증단지를 보유하고 있어 기술 사업화하기에도 최적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는 강소특구 지정을 통해 기존의 주력산업은 더욱 고도화하는 한편 대학과 공공기술 기반의 기술사업화로 단순 생산중심에서 R&D 기반의 첨단기술 제조업 혁신성장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이달 초 전북도와 함께 군산 강소특구 지정요청서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강소특구 지정 여부는 오는 11월부터 전문가 심사위원회와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내년 상반기에 최종 결정이 날 전망이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어떠한 경제 위기에도 흔들림 없는 탄탄한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전국 최초로 강소특구계를 신설한 만큼 특구 지정을 통해 군산이 재생 에너지와 미래 자동차 산업의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 군산
  • 이환규
  • 2019.09.05 14:36

군산서 멧돼지 습격 잇따라…농민들 ‘울상’

멧돼지 때문에 농사를 다 망쳤어요. 최근 군산 나포면 한 마을에 멧돼지가 잇따라 출몰해 고구마 밭을 쑥대밭으로 만들고 달아났다. 멧돼지로 인해 애써 가꾼 농작물이 한순간에 물거품이 되면서 피해 농민은 그야말로 망연자실이다. 한 주민은 멧돼지 습격으로 농작물이 엉망진창이 됐다며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멧돼지나 고라니 등 야생동물에 의한 농작물 피해가 늘면서 농민들이 시름을 앓고 있다. 좁아진 서식지와 개체 수 급증으로 인한 부족해진 먹이 탓에 멧돼지의 출몰은 갈수록 늘고 있는 상황이다. 군산시에 따르면 올해 야생동물로 인한 농작물 피해신고 건수는 현재까지 16건 정도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는 대략 20건에 2만1985㎡ 규모의 피해가 났다. 그러나 신고하지 않은 사례까지 합치면 피해규모는 훨씬 더 많은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실제 나포면의 경우 최근 들어 야생동물로 인한 농작물 피해 민원이 급증하고 있다. 농민들은 야생동물 피해에 대비해 울타리를 치거나 허수아비 등을 설치하고 있지만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나포면 관계자는 지난달 말부터 하루 평균2~3건씩 피해 신고가 오고 있다며 멧돼지 개체수가 많아 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대부분 나포면이나 회현, 옥구 등에서 (멧돼지 등이) 자주 출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멧돼지로 인해 수확기를 앞둔 농작물 피해는 물론 무리지어 다니면서 인간을 공격할 수 있는 만큼 근본적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이모 씨(60)는 자체적으로 여러 방법을 써보고 있지만 소용없다며 관계기관에서 농민들이 편하게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유해 야생동물 퇴치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섰으면 한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해마다 주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특정기간에 멧돼지 포획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며 워낙 개체 수가 많다 보니 피해를 막는 데는 한계가 있지만 다양한 방법을 찾아 멧돼지 퇴치 효과를 높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지난해 52마리, 올해는 8월말 기준 38마리의 멧돼지를 포획했다.

  • 군산
  • 이환규
  • 2019.09.04 15:47

군산시, ‘청년 창업가’ 모집

군산시가 혁신적인 청년창업가를 양성하기 위해 청년창업 희망키움사업에 참여할 청년 (예비)창업가를 모집한다. 시는 군산 청년창업 희망키움 사업 청년 (예비)창업가 모집 공고를 통해 사업의 내용과 지원조건, 지원내용 등을 공개하고 지원자를 모집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이 사업은 민선7기 시장 공약사업으로, 창업초기 어려움을 해소해 창업정착율을 높이고 창업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접수기간은 오는 9일부터 18일까지이며 접수방법은 군산시청 일자리창출과를 직접 방문하거나 우편접수를 통해 할 수 있다 사업 내용은 1차 지원금 500만원과 창업활동비 매월 100만원씩 최대 24개월을 지원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특히 매월 지급되는 창업활동비는 임차료, 인건비 등 창업초기 일정 매출이 발생하기 전까지 겪을 수 있는 재정적 어려움을 고려한 것으로 안정적인 창업기업 정착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선발된 청년은 군산시 청년뜰에서 준비한 군산청년창업캠퍼스 프로그램에 참여해 전문기관의 교육과 멘토링, 후속 관리까지 원스톱 지원을 받게된다. 지원 자격은 만19세~만39세의 군산청년 중 자신만의 창업아이템과 아이디어를 가진 사업자등록을 한 적이 없는 예비창업가이거나 3년 미만의 기창업자이다. 예비창업자의 경우 사업에 선정된 후 6개월 이내 사업자등록을 해야 하며, 창업활동비는 창업 시까지 월 50만원을 지원받는다.

  • 군산
  • 이환규
  • 2019.09.04 14:47

군산시, ‘지역주도형 청년 일자리사업’ 추진

군산시가 지역주도형 청년 일자리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정부 추경을 통해 관련 예산 4억 3000만원도 확보했다.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은 지역 특성에 맞는 일자리를 제공해 청년들이 지역의 일원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시는 민간취업연계형 4개 사업, 75명에게 청년일자리를 제공할 계획으로, 참여기업은 오는 6일까지, 참여청년들은 오는 18일까지 각각 신청하면 된다. 4개 사업은 △만나보자 중소기업 청년연계사업 △청년문화기획가 양성사업 △청년 사회문화서비스 기획가 양성사업 △창업매니저 양성사업 등이다. 시는 인건비 90%와 사회보험료(사업자부담분) 등을 지원하고, 참여기업은 인건비 10%와 청년들의 일 경험을 통한 지속가능한 일자리 및 역량강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참여를 원하는 기업과 청년은 군산시 홈페이지 고시공고란을 확인 후 군산고용위기종합지원센터 22번창구(450-1307)에, 중소기업의 경우에는 전북새만금산학융합원 기업연구관 2층(472-2810)에 접수하면 된다. 한편 시는 오는 20일 청년 대상 사전설명회를 거쳐 23일 기업과 청년을 연계하는 미니 취업박람회 형식의 청년-기업 매칭데이를 진행할 예정이다.

  • 군산
  • 이환규
  • 2019.09.04 14:47

첫 낚시에 나선 장애인들 ‘아름다운 도전’

새로운 도전 앞에서 많은 용기를 얻었습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들이 3일 바다를 배경으로 진한 감동을 그려냈다. (사)군산낚시어선협회가 도내 최초로 추진한 장애인과 함께하는 낚시문화 한마당이 비응항 앞바다에서 열린 것. 이 행사는 (사)군산낚시어선협회가 여러 가지 제약과 불편한 몸 때문에 바다를 제대로 접해 보지 못한 장애인을 위해 특별히 마련했다. 이날 장애인 60명(보호자 40명)이 첫 낚시에 도전했으며, 이를 위해 낚시어선협회 회원 50여명과 선박 11척이 동원됐다. 행사 전, 불편한 이동과 배라는 한정된 공간 때문에 장애인들에게는 다소 무리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그러나 이들은 어려운 여건을 이겨내고 보란 듯이 2시간에 달하는 낚시 체험에 성공했다. 아마 장애라는 편견을 깨기 위한 이들의 노력과 열정이 또 하나의 기적을 만든 원동력이 됐다. 특히 아름다운 도전 정신과 함께 이들이 바다 한 가운데에서 보여준 서로에 대한 배려와 하나 된 마음은 불가능할 것처럼 보였던 낚시 체험을 더욱 의미 있고 값지게 만들었다는 평가다. 장애인 김성현 씨는 낚시는 물론 배도 처음 타보는 것이라며 처음엔 긴장도 했지만 인생에서 가장 기억이 남는 순간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참여자 홍전표 씨는 주변에서 우려도 했지만 할 수 있다는 각오로 도전에 나섰다며 힘든 부분도 있었지만 즐겁고 무엇보다 큰 보람을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장애인들에게는 하나같이 험난한 바닷길이었지만 저마다 남다른 각오를 가지고 도전에 나서면서 훈훈한 분위기가 행사 내내 이어졌다. 김순 (사)군산낚시어선협회장은 한분도 이탈 없이 모두가 우정과 사랑, 편견 없는 세상을 위해 하나가 된 값진 하루라고 생각 한다며 이 계기로 장애인들에게 건전한 레저문화 정착은 물론 삶의 질 향상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군산
  • 이환규
  • 2019.09.03 16:17

㈜금호로지스 성기태·강정구 씨, 주민 칭잔 이어져

성기태(왼쪽) 씨와 강정구 씨 군산시 미룡동 일원에서 음식물폐기물 수거를 담당하고 있는 종사원들에 대한 주민들의 칭찬이 자자하다. 주인공은 음식물류폐기물 수집운반 업체인 ㈜금호로지스 소속 성기태 씨(37)와 강정구 씨(38). 이들은 매일 새벽 5시부터 가정 및 공동주택, 상가 등을 순회하며 악취가 발생되는 음식 폐기물을 수거하고 있다. 특히 내 집을 청소하듯 음식물쓰레기를 꼼꼼히 처리하면서 지역민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주민들은 여름철 음식물폐기물의 발생량이 많아 해충과 악취로 많은 불편을 겪었는데, 이들이 투입되기 시작하면서 주변이 한결 쾌적해졌다고 평가하고 있다. 주민 박현환 씨(78)는 새벽녘 산책 중 마주쳤을 때 환한 미소로 먼저 인사하고, 싫은 내색 없이 성실히 음식물폐기물을 수거하는 종사원을 보면서 미안함과 감사의 마음이 들었다고 말했다. 성기태강정구 씨는 수거원으로써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다른 동료들 역시 어려운 여건 속에서 열정을 갖고 업무에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지태 금호로지스 대표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열심히 일하는 직원들에게 감사하고 자랑스럽다며 직원들의 사기진작과 작업환경 개선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타의 귀감이 되는 이들에게 연말 시정업무 유공 표창장 상신 등을 검토하고 있다.

  • 군산
  • 이환규
  • 2019.09.03 14:43

일제강점기 군산역사관, 전시관 확장·재정비 시급

일제강점기 군산역사관의 전시관 확장 및 전시기획 등에 대한 전반적인 재정비가 요구된다. 일제강점기 군산역사관은 일제에 의해 자행된 문화경제적 강제 수탈의 아픔을 엿볼 수 있는 1만여 점의 유물을 보유하고 있지만, 전시 공간 부족으로 유물 전시가 한정돼 제 역할을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6월 개관한 일제강점기 군산역사관은 군산시 금광동 동국사 인근에 총 26억 원(국비50%, 도비10%, 시비40%)의 예산을 들여 지상 3층, 전체 건물면적 1868㎡ 규모로 12층은 주차장, 3층은 전시실세미나실 등으로 꾸며졌다. 현재 공개모집을 통해 선정된 대한역사연구소가 위탁운영하고 있으며, 월평균 5000여 명이 방문하고 있다. 특히 이낙연 국무총리는 최근 1년 새 2차례나 역사관을 방문, 건축 과정을 지켜보는 등 일제 만행을 알리는 침탈 자료 전시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이 총리와 관광객들의 발길을 이끈 역사관에는 일제가 쌀 수탈을 위해 벼 25가마를 내도록 명령한 벼 공출 명령서, 1937년 조선총독부에서 만들어 조선인들에게 강제로 외우게 한 황국신민서사를 비롯해 당시 군산부지법인시가도 및 사진 등 희귀 유물 1만여 점이 있다. 그러나 전시 공간이 비좁아 상시 전시가 이뤄지지 못해 관람객들이 전시실에서 볼 수 있는 유물은 300여 점(전체 유물의 3%)에 불과하다. 나머지 9700여 점은 전시실에 나오지도 못한 채 수장고(유물 보관실)에 보관돼 있다. 예산부족을 이유로 건축 규모가 애초(4층)보다 축소돼 644㎡밖에 되지 않는 3층 전시관을 수장고, 사무실, 세미나실 등으로 나눠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역사관 확장을 통해 더 많은 자료를 전시하는 것은 물론 단순 전시를 넘어 다양한 프로그램과 접목, 상설 및 기획전시 등을 개최해 역사교육 현장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목소리다. 관람객 김 모씨는 경제 침탈을 자행 중인 일본의 과거 조선 수탈에 대해 더 알고 싶어 방문했지만, 전시된 유물이 너무 적고 유물에 관해 설명해주는 해설사도 없어 아쉬움이 남는다.고 지적했다. 박천환 대한역사연구소장은 역사관 확장을 통해 더 많은 유물을 관람객에게 보여주고 일제 치하에서 자행된 강제 수탈의 아픔과 일본 제국주의에 강력히 저항한 우리의 역사를 되새기는 기회와 함께 역사 교육의 현장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 군산
  • 문정곤
  • 2019.09.03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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