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1-06 21:11 (Thu)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지역 chevron_right 남원

첫단추 '지리산 산악철도' 실용화까지 첩첩산중

남원시는 16일 한국철도기술연구원과 기술교류 협약을 갖고 '지리산 산악철도 사업'의 첫 단추를 뀄다.하지만 새로운 관광전략인 지리산 산악열차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시험노선 유치에서부터 실용화노선까지 곳곳에 과제가 도사리고 있기 때문에, 남원시도 4대 쟁점사항을 해결해야 실용화에 이를 수 있을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사업추진을 위한 자연공원법상 공원계획변경 승인 문제, 구례군과 협의 문제, 지방도 폐쇄에 따른 지역민 반발 및 관리청과 협의 문제, 사업비 조달 방안 문제 등은 대표적인 과제로 언급되고 있다.먼저 남원시의 독자적인 행보로 환경부의 공원계획변경 승인을 이끌어내기가 어렵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 사안은 합당한 명분과 함께 정치적 타협을 수반할 것으로 보여진다. 남원시가 달궁∼성삼재∼구례 천은사로 이어지는 지방도 861호선(16㎞)을 실용화노선으로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역 및 도 경계인 전남 구례군과 공동 연대로 정부를 설득하겠다는 전략이다. 구례군과 긴밀한 협조체계 구축이 시급한 현안으로 대두되고 있는 셈이다.또 지리산 산악철도는 기존 지방도를 활용하는 만큼, 지방도 폐쇄에 따른 지역민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남원시는 관광객 유입 효과 및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명확하게 분석해 지역민의 공감대를 이끌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지방도 관리청인 전북도 및 전남도와 협의도 필수 사항이다.4가지 쟁점 중 핵심으로 꼽히는 것은 막대한 사업비의 조달 방법이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자체 연구개발비로 용역을 수행해 남원시가 2억원의 예산을 절감하더라도, 시험노선(1㎞) 유치에 70억원에서 100억원의 비용이 소요된다는 점이다. 총 16㎞의 실용화 노선으로 연장할 경우, 사업비는 어림잡아 150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이에대해 시 관계자는 "친환경 녹색교통시스템 시범사업 등으로 국비를 받을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다. 또한 남원시, 구례군, 민간투자사업자 등이 공동으로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사업을 추진하는 방안에 대해 모색할 것"이라며 "사업추진 과정에서 드러나는 과제를 차근차근 해결해, 지리산을 세계적인 관광지로 우뚝 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남원시는 기술교류협약, 지리산 산악철도 기본구상 용역, 시험노선, 실용화노선 단계로 이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남원 달궁∼성삼재∼구례 천은사로 이어지는 지방도 861호선(16㎞), 남원 육모정∼정령치∼달궁 삼거리의 지방도 737호선(12㎞) 중 한 곳에 설치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 남원
  • 홍성오
  • 2013.04.17 23:02

지리산 산악철도 프로젝트 시동

새로운 관광수요 창출을 위한 '지리산 산악철도'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남원시와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16일 오전 시청 회의실에서 '지리산 산악철도 기술교류 협약식'을 갖는다. 이번 협약은 친환경 녹색 교통시스템인 지리산 산악철도의 시범 도입을 위한 첫 단추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있다.시는 국립공원 1호인 지리산의 야생화·수목·단풍·설경 등의 사계절 볼거리와 산악철도를 연계할 경우 새로운 관광상품으로 경쟁력이 크다고 보고, 산악철도 도입에 높은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한국철도기술연구원도 산악열차 신제품 개발에 따른 시험노선(1㎞) 대상지로 지리산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사업은 연구용역, 시험노선, 실용화노선 단계로 진행될 예정이다. 기존 도로 위에 설치하는 산악철도의 계획 구간은 다소 유동적이다. 다만 남원 달궁∼성삼재∼구례 천은사로 이어지는 지방도 861호선(16㎞), 남원 육모정∼정령치∼달궁 삼거리의 지방도 737호선(12㎞) 중 한 곳에 설치하는 방안이 현재로서는 유력하다. 시 관계자는 "미래창조과학부 산하기관인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의 산악철도 시험노선이 지리산에 유치될 수 있도록, 남원시는 적극적인 행정적 지원을 실시할 것"이라며 "향후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연구개발비로 자체 용역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2억원의 시 예산을 절감할 수 있다. 또한 시험노선과 실용화노선이 지리산에 만들어지면 지역 관광활성화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 남원
  • 홍성오
  • 2013.04.16 23:02

불황에도 남원지역 아파트 "잘 나가네"

남원시는 8만6766명 인구(3월말 기준)에 1만771세대(34개 단지)의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432세대의 아파트가 내년 9월 준공을 목표로 추가로 건립되고 있다. 이 아파트의 분양률이 90%를 넘어서는 등 최근 아파트 선호도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남원지역에서 아파트 사업이 괜찮다는 입소문이 확산되면서, 현재 3개 업체가 900∼1000세대 규모의 아파트 건립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인구 감소와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현상이 빚어지고 있는 이유에 대해 다양한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 가운데 아파트 인기에 따른 우려감이 고개를 들고 있는 실정이다. 바로 분양가 상승 및 공급과잉에 대한 걱정의 목소리다.한국공인중개사협회 강경식 남원시지회장은 "주택 및 아파트 노후화에 따라 신축 아파트에 대한 지역민들의 관심이 높다. 내년 10월쯤이면 432세대 아파트의 입주가 실시되고, 여기에 1000세대 가량의 아파트를 건설하려는 움직임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자재가격 인상 등에 따라 신축 아파트의 분양가가 오를 수 밖에 없는 실정에서, 기존 아파트의 가격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공급량이 너무 많을 경우 빈집 등이 속출할 우려가 높다"고 밝혔다.남원시도 아파트 선호도에 대해 조심스런 입장을 내비쳤다.시 관계자는 "현재 건립중인 아파트가 인기를 얻으면서, 남원에서 아파트 건설을 검토하는 업체가 잇따르고 있다"면서 "예전에 비해 분양가가 높아지고 있어 거품에 대한 시각이 많고, 공급과잉도 걱정되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 남원
  • 홍성오
  • 2013.04.15 23:02

영·호남 화합장터 '인월장' 다시 살린다

지리산 문화디자이너이자 남원시청 공무원인 김용근(53·운봉읍사무소) 계장은 "경상도에 화개장터가 있다면 전라도에는 인월장이 있다고 표현될 정도로, 인월장은 정유재란 이후 크게 활성화됐던 곳"이라고 소개했다. 30여년 동안 지리산 등 남원의 이야기를 연구한 그는 "한지, 곶감, 꿀, 약초 등이 거래됐고 흥겨운 놀이판이 벌어졌던 문화장터의 기능은 이제 찾아보기 힘들다"며 인월장의 침체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이처럼 과거 전라도와 경상도를 아우르며 사람들로 북적였지만 현재에는 장터의 기능이 많이 사라졌다는 인월장에, 흥겨움과 정겨움을 넣기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남원시와 인월시장 상인회, 주말장터 추진기획단이 인월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13일부터 매주 토요일에 주말장터를 본격 운영하기 때문이다. 부스에서는 막걸리와 부침개 등 다양한 먹거리와 함께 지리산에서 생산되는 산나물, 약초, 흑돼지, 과일 등의 농·특산물이 판매된다. 주말장터에서는 또 다문화 이주여성들이 마련한 외국 음식을 맛볼 수 있고, 할머니가 운영하는 장터에서 훈훈한 인심은 물론 시골장터의 옛 추억과 마주할 수 있게 된다.장날(3일과 8일)이 겹치는 토요일에는 대중가수, 각설이, 밴드 동아리 등의 문화공연도 열리게 된다. 시 관계자는 "주말장터는 지리산둘레길을 찾는 관광객과 시장 고객들에게 다양한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해 옛 인월장의 명성을 회복하기 위한 것"이라며 "주말장터가 시장의 매출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더욱 알차게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남원
  • 홍성오
  • 2013.04.12 23:02

국악인 잔치, 전통·권위 강화

제40회 대한민국 춘향국악대전(4월26∼29일)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한국국악협회 남원지부(지부장 이상호)가 '국악인들만의 잔치'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 이번 춘향국악대전에 쇄신의 칼을 꺼내 들었다.남원지부는 명인명창의 등용문으로 통하는 춘향국악대전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시상금 삭감 및 경연대회 종목 정비, 운영비 삭감, 개최 장소 변경, 참여형 프로그램 등을 실시하기로 했다.남원지부는 "예산이 부족한 탓에 판소리 명창부 대상(대통령상)의 시상금이 기존 15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조정될 것이며, 최우수상은 50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삭감하기로 했다"면서 "대신 대회 운영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더욱 강화해 춘향국악대전의 권위와 전통을 더욱 확고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총 16개 종목 중 2개 종목(가야금병창 일반부와 학생부)을 없앤 점도 이번 대회의 특징이다. 2개 종목은 기악현악으로 통합된다.남원지부는 또 "진행요원 및 대회 운영진들의 회의비와 식비를 최소화하고, 온라인 홍보전략 강화로 인쇄비를 절감하고, 회원 및 관계자들의 봉사정신 함양으로 운영비와 진행비를 아끼겠다"는 입장이다.수년간 실내에서 열린 대회 장소도 야외로 변경된다.남원지부는 "2008년부터 실내인 춘향문화예술회관에서 대전이 열리면서 춘향제 행사동안 가장 소외받은 행사로 전락, 관광객이 거의 없는 국악인들만의 잔치로 끝나게 됐다"면서 "이 문제점을 개선하고자 올해 행사는 야외무대인 사랑의 광장에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시민 및 관광객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형 경연대회로 치르고자 참여형 프로그램(신인부 신설 등)이 운영되는 점도 눈길을 끈다. 일반 아마추어, 동호인, 비전공자의 참여 확대가 기대된다. 심사위원 사례금도 낮추기로 했다. 이상호 지부장은 "전국에서 가장 오랜 역사와 전통을 이어온 춘향국악대전이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쇄신안을 마련한 것"이라며 "비록 예산이 부족한 상황이지만, 전국 최고의 권위와 전통을 지키고 시민과 관광객의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 남원
  • 홍성오
  • 2013.04.11 23:02

육모정 주변에 임시주차장 추진

속보= 본보는 지난해 9월 '남원 육모정 교통혼잡과 땅싸움'이라는 내용으로 지리산둘레길 탐방시즌에 주차공간 부족으로 육모정 일대에서 교통혼잡이 초래되고 있는 문제점과 함께, 전북도와 남원시가 이에대한 해법(주차장 조성)을 놓고 이견을 보이고 있는 문제점을 2회에 걸쳐 지적한 바 있다.(9월 10일·11일자 13면 보도) 당시 남원시는 육모정 입구에 위치한 전북도 소유의 부지에 대한 무상 사용을 요구했고, 전북도는 다른 부지와 교환하거나 해당 부지를 매입하라는 입장이었다.그 때로부터 7개월이 흐른 4월, 현재 상황은 어떨까.다행스럽게도 올 여름부터 남원 육모정 일대의 교통혼잡을 일정부분 해소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남원시가 주천면 육모정 입구(지리산국립공원 북부사무소 구룡분소 옆)에 위치한 전북도 소유의 부지(4522㎡)에 임시주차장 조성을 본격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이르면 6월 또는 7월부터 운영될 이 주차장은 버스 20대와 승용차 97대 등 총 117대를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남원시는 전북도 소유의 이 부지를 3년간 임대 사용한 후 매입한다는 계획이다.시 관계자는 "60대 정도를 수용할 수 있는 육모정 주차장이 운영되고 있으나, 지리산둘레길 탐방 성수기에는 1일 150대 이상이 몰려들어 수용공간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었고, 이로인해 도로변 불법주차와 차량교행 시 혼란이 가중돼 탐방객 안전사고 위험이 상존한 상태였다"면서 "그동안 전북도와 이 문제를 지속적으로 협의해 탐방객들의 불편 및 교통혼잡을 어느정도 해소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육모정 일대는 지리산둘레길 순환코스인 구룡폭포가 널리 알려지면서 탐방객들의 차량이 몰려드는 곳이다. 수려한 산세와 깍아지른 듯한 기암절벽, 웅장한 구룡폭포 등 3㎞ 가량의 트레킹 코스가 일품이다.

  • 남원
  • 홍성오
  • 2013.04.10 23:02

남원 여행 왔다 자고 가는 사람 늘었다

남원에 숙박하는 관광객이 크게 늘어, 대형 숙박업계의 매진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7일 남원시에 따르면 올해 1분기에 남원을 찾은 숙박 관광객은 9만853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9%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이 현상은 지리산 바래봉 눈꽃축제를 비롯해 봄꽃 여행상품 판매, 춘향테마파크 전통문화체험 등 다양한 이벤트를 통한 공격적 관광 마케팅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또 올들어 5만6000여명의 대학생이 남원에서 OT와 MT를 실시해 숙박 관광객 증가에 힘을 보탰다. 숙박 관광객의 증가는 2분기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4월부터 초·중·고 수학여행단의 남원 방문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남원의 대표적인 축제인 춘향제와 바래봉철쭉제가 이어지기 때문이다. 순천정원박람회 연계상품까지 출시되면 숙박 관광객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이에 발맞춰 남원시는 5월부터 매주 토요일 밤 광한루원 특설무대에서 '가인 춘향전'을 펼치기로 했다.시 관계자는 "대형 숙박업소는 물론 일반 숙박시설도 매진 행렬을 이어가는 등 숙박 관광객 유치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면서 "사계절 관광지의 입지를 굳히기 위해 관광기반시설 확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남원
  • 신기철
  • 2013.04.08 23:02
지역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