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 벽골제, 국가농업유산 등재 잰걸음
우리나라 최초의 인공 수리시설인 벽골제(사적 제111호)의 국가농업유산 등재를 위한 발걸음이 빨라 지고 있다.김제시는 올 3월 부터 벽골제를 국가농업유산으로 등재 하기 위해 전문가 자문회의를 비롯 벤치마킹, 용역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오고 있으며, 현재 농림부에 지정신청서를 제출해 놓고 있는 상태다.이와관련, 한국농업사학회(회장 소순열)와 전북발전연구원은 지난 8일 벽골제 농경사주제관 체험학습실에서 이건식 김제시장 및 소순열 회장, 윤원근 한국농어촌유산학회 회장, 자문위원, 학회 회원, 시·군 공무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벽골제 국가농업유산 지정 관련 한국농업사학회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이날 참석자들은 '농업·농촌 유산의 발굴·보전과 지역문화'라는 주제 아래 벽골제와 관련한 농경문화를 국가농업유산으로 등재 하기 위해 앞으로 나가야 할 방향을 설정 하는 등 열띤 토론을 벌였다.소순열 회장은 "수 세기 동안 형성되어온 조상의 예지가 담긴 소중한 농업유산인 벽골제와 더불어 농업이 선도 하는 시대를 만들어야 한다"고 제언했고, 윤원근 교수는 "농어촌의 다원적 자원 보전, 생물다양성의 증진 및 전통 유산의 품격 향상을 위해 조상의 얼과 지혜가 담긴 벽골제를 국가농업유산으로 등재, 적극적으로 유지·보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건식 김제시장은 "벽골제의 국가농업유산 지정을 위해 전북도와 적극적으로 공조해 나가겠다"면서 "벽골제 및 관련 농경문화의 국가농업유산 지정을 재도약의 원천으로 삼아 지속적인 발굴·복원을 통해 옛 명성을 회복하고 시민 개개인이행복과 희망을 체감 하는 김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한편 국가농업유산제도는 농림축산식품부에서 2012년에 도입한 후 금년 1월 완도 청산도 구들장 논과 제주 흑룡만리 돌담밭 등 2개소를 지정했고, 올 연말에 2개소를 추가 지정할 예정이며, 오는 2020년까지 총 25개소를 지정할 계획이다.국가농업유산으로 등재 되면 국가유산의 복원 및 주변 정비, 관광 편의시설 정비사업 등의 명목으로 국고(1개 지역당 3년간 15억원)를 지원 받게 된다. 김제= dwchoi55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