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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 도내 곳곳 집중호우 피해

순창군, 호우로 인한 쓰러진 벼 세우기 일손돕기지난 5일부터 쏟아진 호우로 벼가 쓰러지자 남원 103연대 군장병(연대장 김길영)과 면직원 등 30여명이 쓰러진 벼를 세우있다.순창군 풍산면 삼촌리 도치마을 김재성(55)씨 논 6백평 가량이 호우와 강풍으로 인해 벼가 쓰러져 군 장병들과 풍산면(면장 최순식) 직원들이 비가 멈추자 신속하게 벼를 일으켜 세우는 등 호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한편 순창군 관내 호우로 도로 유실 2개소를 비롯 하천 1개소 유실, 가옥 5동, 농경지 8.4㏊, 비닐하우스 36동 등이 침수 피해를 입었다./순창=남융희 기자제방, 임도유실 4억 피해장수군에는 8일 현재 산서면에 총 353㎜의 폭우가 쏟아지는 등 평균 296.2㎜의 비가 내려 제방과 임도가 유실되는 등 관내 10개 지역에서 약3억8천4백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지난 5일부터 내리기 시작한 이번 집중호우로 산서면 백운리 동화천 제방 250m가 유실됐으며, 천천면 와룡리 와룡천 제방 550m가 무너져 인근 농경지가 침수피해를 입었다. 장수군재해대책본부에 따르면 8일 현재까지 내린 호우로 제방붕괴, 임도 유실 등 피해가 발생하자 총39명으로 구성된 대책반을 총 가동, 관내 일반 건설업체 5개사와 전문건설업체 4개사에서 지원된 굴삭기 9대 등 중장비로 긴급 복구에 나섰다./장수=우연태기자급류에 휩쓸려 60대 실종8일 자정께 진안읍 죽산리 내오천마을앞 하천에서 이마을 박행자씨(62)가 폭우로 불어난 물에 휩쓸려 실종됐다.목격자 이창수씨(39)에 따르면 실종자의 다급한 목소리가 들려 하천을 확인해보니 박씨가 급류에 휩쓸려 떠내려가고 있어 경찰에 신고했다는 것이다.신고를 접한 진안경찰 112타격대와 소방파출소 119구급대 등이 현장에 출동했으나 실종자를 찾지 못하고 수색에 나서고 있다. / 진안=정대섭기자

  • 진안
  • 전북일보
  • 2002.08.09 23:02

[진안] 공공근로사업 농촌에 악영향

공공근로사업이 농촌지역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어 대책이 시급하다.일자리가 없는 영세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실시되고 있는 공공근로사업은 힘든 일 기피 증후군과 맞물려 농촌 품앗이 일손의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주범으로 자리잡고 있는 것.진안읍 A식당 주인 김씨는 최근 종업원관리가 안돼 골치를 앓고 있다.여종업원이 퇴근시간쯤 돼서 찾아온 손님을 외면하고 일손을 놓아버리기 때문이다.“저녁 9시까지 근무하기로 한 약속을 핑계로 9시 전후에 들어온 손님 접대는 나몰라라하고 퇴근해버려 사업에 큰 불편을 겪고 있는 형편”이라면서 “종업원시간에 맞춰 장사를 할수밖에 없다”는 푸념이다.B음식점에서는 “2층을 오르내리기가 불편하다”며 종업원이 갑자기 그만두는 바람에 전가족이 나서고 있으나 일손구하기는 하늘에 별따기처럼 힘든 상황이다.지난달 잔치를 치른 마령면 전모씨도 비슷하게 어이없는 일을 당했다.삯을 주고 빌린 일손이 제값을 하지 못했을뿐더러 저녁을 마치자마자 매몰차게 손을 뿌리치고 가버린 것.전씨는 “예전처럼 내일같이 열심히 해주는 일손 구하기가 어렵다”면서 “정이 넘치던 인정미가 사라졌다”고 설명했다.이처럼 농촌의 푸짐했던 인정이 사라진 것은 공공근로사업때문이라는 주장이 강하게 일고 있다.실업자와 영세민 구호차원에서 마련된 공공근로사업이 ‘적당히 시간만 때우면’일당이 나오는 편안한 일자리로 변질되었기 때문이다.음식점주인 김씨는 “보수가 다르기는 하지만 힘든 일을 기피하는 세태에 편승해 이같은 사례가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다”면서 “서비스업뿐아니라 농촌의 품앗이까지도 전이돼 서로의 신뢰를 깨뜨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 진안
  • 정대섭
  • 2002.08.07 23:02

[진안] 동향면 능길마을, 농촌체험 줄이어

산골마을인 진안군 동향면 능길리는 이제 익숙한 동네 이름이다. 적어도 환경농업과 농촌체험에 관심있는 사람들에게는 꼭 다녀와야 할 순례지로 자리잡고 있다.전주권은 물론 가까운 대전광역시 등 충청권에서까지 잊혀진 고향을 찾듯이 가족단위로 몰려들고 있다.지난해 농협중앙회로부터 팜스테이마을로 지정된 능길마을은 올해에는 녹색농촌 체험마을로 지정됐다. 5년전부터 오리입식 등 친환경농업을 선도해오고 있는 박천창씨(42)를 중심으로 마을사람들이 옛시골모습을 재현하고 환경농법으로 영농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능길마을은 도시소비자 초청 산채나물 채취행사와 친환경농업 실천을 위한 오리입식행사·여름밤 별보기 행사·소비자 가족대항 허수아비 만들기·다슬기 잡기대회 등과 함께 겨울산골학교 운영·주말농장 분양·추수축제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하고 인터넷을 통한 홍보에 나서고 있다.능길마을이 전국적 농촌체험 명소로 떠오르면서 가족단위, 또는 단체들의 방문이 줄을 잇고 있다.지난 7월16일부터 23일까지 한국전통국악연구원 임경주 원장 등 40여명이 방문해 농촌체험과 함께 국악공부를 마쳤고 28일부터는 7일간의 일정으로 전북도립국악원생 30여명이 하계연수에 나서고 있다.용담댐 상류의 산자수명한 이 마을은 가야금병창소리가 청아하게 울려퍼지고 있는데 농사일을 마친 마을민과 주위마을 사람들이 몰려들어 더위를 잊고 있다.박천창씨는 “마을에 방치된 폐교를 수리해 교육장소로 활용하고 있다”며 “물레방아 수리와 등산로·징검다리 등을 복원했다”고 소개했다.연인원 3천여명이 찾고 있는 능길마을은 친환경농산물 가공판매로 소득을 올리고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 진안
  • 정대섭
  • 2002.08.02 23:02

[진안] 휴게실로 전락한 풍혈냉천, 개발 시급

진안의 대표적 명승으로 이름난 풍혈냉천이 개발에서 소외돼 20여년전의 모습 그대로 방치되고 있어 개발대책이 시급하다.마이산과 운일암반일암·죽도·운장산 등과 더불어 진안지역의 대표적 명소로 각광받고 있는 성수면 풍혈냉천은 조선시대부터 불원천리 휴양객들이 즐겨찾던 유서깊은 명승.풍혈은 삼복더위에서도 6℃이하를 유지하고 있으며 냉천은 석간수로 3℃의 온도를 항상 유지하고 있다.풍혈냉천은 만덕산 줄기의 성수면 좌포리 양화마을 앞 대수산에 자연적으로 형성된 곳으로 1780년께 발견된이래 휴양객들의 사랑을 받아왔다.원래 2곳의 냉천과 2곳의 풍혈이 발견됐으나 지형의 변화로 현재는 1개소씩만 남아있다.그러나 알려진 이름값과는 달리 전혀 개발이 이뤄지지 않아 관심있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최근들어 전모씨 소유이던 이 지역은 원불교측에서 매입, 개발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아직까지 청사진이 나오지 않고 있는 실정.수십년전에 만들어진 콘크리트 더미 속 풍혈에는 음료수와 과자·음식을 파는 휴게실로 전락했다. 산자락 여기저기에 산재한 찬바람구멍은 피서객들의 부주의로 망가지고 오염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주변에는 피서객들의 고기굽는 음식냄새가 역겹게 피어오르고 비좁은 입구에 마련된 평상에서는 음식장사에 나서고 있는 등 정비되지 못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최근에는 마령∼관촌간 도로가 50m앞을 통과하면서 경관도 볼썽스럽게 변했다.지난해 비지정 관광지로 군에서 관리를 했었으나 올해는 아예 방치하고 있어 각종 오물이 쌓이고 있다.29일 이곳을 찾은 이모씨(47. 광주광역시)는 “15년전 가족과 함께 찾았던 추억을 더듬으며 기대속에 찾아왔으나 그때나 지금이나 변한것이 없는 것 같다”면서 “천혜의 자원을 방치하고 있는데 대해 놀라움을 금치 못하겠다”고 말했다.진안군의 한 관계자는 “이 지역이 사유지라 군에서도 별다른 개발대책이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풍혈냉천은풍혈은 바위사이에서 찬바람이 나오는 구멍이고 냉천은 차가운 지하수가 솟아나는 샘이다.냉천에 개구리가 뛰어들면 즉사했다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으며 위장병과 피부병에 특효가 있다고 전해오고 있다. 무좀치료에도 효과가 있다는 주민들의 설명.풍혈은 2차대전 막바지에 일본이 대규모의 한천공장을 세웠었고 잠종저장소로도 사용됐다. 풍혈냉천이 발견된 것은 1780년께로 이후 많은 사람이 개발에 나섰으나 업자들이 원인모를 병으로 급사했다는 사연이 내려온다.풍혈냉천에서 산 하나만 넘으면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마이산회봉온천이 자리잡고 있다.

  • 진안
  • 정대섭
  • 2002.07.31 23:02

[진안] 용담댐 상수원보호구역 道직권지정 군민 반발

최근 전북도의 용담댐 상수원보호구역 직권지정 움직임과 관련, 진안군민들이 반발하고 나서 향후 움직임이 주목되고 있다.이와관련 진안군애향운동본부는 23일 기자회견을 갖고 “전북도는 상수원보호구역 지정 최소화와 지정시기를 진안군민과 협의해야 한다”는 내용의 입장을 발표했다.배정기 본부장은 회견에서 “용담댐 건설로 진안지역 2천여세대가 외지로 이주하고 주변지역의 불편이 극심한 등 지역 공동체가 쇠락의 길을 걷고 있다”면서 “정부는 먼저 해야 할 일을 해놓고 진안군민과 협의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배본부장은 또 “상수원은 보호돼야 하지만 헌법에 보장된 주민들의 생존권마저 침범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하고 “무엇보다 지역주민이 입을 피해를 최소화하는 대책을 강구한 후 지역민의 협조를 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애향운동본부측은 배진수 진안무주축협장과 김광성의원·고재석 성수태의원· 이왕렬의원과 관계공무원 등이 참석한 회견장에서 “군민권익을 위한 앞으로의 진로는 상수원보호구역 대책위를 먼저 만들고 그안에서 모든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며 조만간 대책위 구성을 마치기로 했다.

  • 진안
  • 정대섭
  • 2002.07.24 23:02

[진안] 향토사박물관 마이산에 건립키로

진안군 향토사박물관 건립은 마이산북부예술관광단지가 적합한 것으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진안군은 전시실과 수장고·학예연구실·자료정리실·보관처리실 등이 들어설 향토사박물관을 2천4년까지 2천5백평의 부지에 5백평 규모로 건립할 계획이다.이와관련 그동안 건립위치에 대해 마이산과 용담댐으로 주민의견이 엇갈려 차질을 빚어온 진안군은 관련 전문가 9명의 의견을 종합한 결과 건립장소에 대해 만장일치의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전문가들은 양쪽의 현장을 답사한 후 의견을 냈는데 대부분 학생 및 일반인에게 관람효과가 높은 공간으로 배치, 경제적 효과가 나올수 있도록 접근성이 용이한 마이산쪽을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다.선정의견을 낸 한 전문가는 “향토사박물관은 용담댐 수몰을 모태로 추진됐으나 향후 박물관의 기능중 사회교육부분이 매우 중요시되는 점이 있다”면서 “학습체험 및 진안군민 전체를 위한 문화공간으로 제공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접근성이 좋아야 한다”고 주장했다.이 전문가는 덧붙여 “향토사박물관내 용담댐 수몰민 및 용담댐 수몰과 관련한 방을 만들고 차후 필요시 댐주변에 민속촌 등을 조성하는 방안도 강구될수 있다”는 의견을 냈다.또 한 전문가는 “박물관 정원을 조각공원으로 활용하는 개선책이 필요하다”면서 “장기적으로는 용담댐 관광지구에 수몰마을 복원 및 용담전시관 추진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 진안
  • 정대섭
  • 2002.07.23 23:02

[진안] 여름철 음주단속 청탁 심하다

진안주천파출소 방채주순경은 이달 초순경 관내서 음주한 차량을 발견하고 단속에 나섰다. 운전자는 측정을 미루며 이리저리 5분여동안 휴대폰을 사용하더니 “전화를 받아봐라”며 건넸다.방순경이 전화를 받아보니 타경찰청에 근무하는 모계장이라며 “단순음주인것 같은데 선처해주시지요”라는 말이 흘러 나왔다.동향파출소 최봉수경장도 지난 5월하순 음주운전자 단속과정에서 차량동승자가 “지역주민을 무시하고 반대되는 행동만 한다면 경찰관과 주민과의 사이가 좋을리가 있느냐”며 금품을 손에 쥐어주는 일을 겪었다.이같은 일들은 피서철이 시작되면서 휴양지가 많은 진안관내서 비일비재하게 벌어지고 있다.음주단속과 관련한 청탁 또는 단속피해가기 수법이 다양해지고 있는 가운데 진안경찰서는 19일 업무수행중 경험한 ‘청탁거절’수범사례 발표대회를 개최했다.올여름내내 일선에서 업무적으로 시달릴 일에 대해 치안담당자로서 완벽한 임무수행을 다짐하는 자리였다.방순경은 “국민들이 아직도 청탁을 해야만 손해보지 않는다는 의식이 팽배해 있다”고 자성을 강조하고 “사건처리의 공정성을 확보하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려면 경찰관이 솔선수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진안
  • 전북일보
  • 2002.07.20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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