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1-06 18:42 (Thu)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지역 chevron_right 진안

[진안] 노거수 '뿌리까지 썩었다'

마을마다 수호신으로 사랑받고 있는 노거수중 상당수가 관리가 제대로 안되고 있어 고사위기에 처해 있다.진안군의 경우 1백주가 넘는 노거수가 마을별로 산재해 있으나 대부분 관리명분이 없다는 이유로 방치돼 하단부가 썩거나 잦은 바람에 가지가 부러지는등 수난을 당하고 있다.군은 이와관련 관내 노거수 41주를 관리대상으로 지정, 보호하고 있다.보호표지판을 설치해 수종과 나이, 나무둘레, 높이등을 기재하고 마을별로 관리책임자를 지정해 관리하고 있는 것.군관계자에 따르면 보호목에 대한 예산을 세워 수시확인을 통해 외과수술과 주변정리에 나서고 있다.그러나 관리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상당수 노거수들이 무관심속에 방치돼 고사위기에 놓여 있다.주민들이 노거수옆에 거름을 쌓아두거나 농기계의 기름을 흘리고 있어 건강을 악화시키고 있는 형편.군청사뒤 소공원의 고목들은 뿌리부분이 썩어가 강한 바람이 불경우 군청사쪽으로 쓰러져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고 마령면 강정리 원강정마을의 고목은 항일의병 오현사비까지 서있는 유서깊은 나무로 마을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으나 역시 나무 하단부가 썩어 있다.또 부귀면 세동리 우정마을의 고목은 한때 천연기념물로 지정됐었으나 가지가 부러진이후 지정이 해제돼 관리가 되지 않으면서 나무 중심부가 문드러지고 껍질만 남은 황폐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주민들은 관리대상 노거수를 확대해 보호해야 한다는 여론이다.한편 이에 대해 군의 한 관계자는 “올 사업으로 8주의 노거수에 외과수술과 주변정리에 나설 방침”이라면서 “예산상 어려움이 많지만 보호수 지정 확대를 통해 관리에 철저를 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진안
  • 정대섭
  • 2002.04.06 23:02

[진안] 春心 사로잡는 왜가리떼 진풍경

따뜻한 봄볕속에서 왜가리떼의 날개짓을 바라보면 어떤 마음이 평화롭지 않을까. 산자수명한 진안군에 수백마리의 왜가리들이 둥지를 틀고 있어 여행객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진안읍에서 정여립의 숨결이 묻어나는 죽도와 천반산을 끼고 구비구비 넘어가면 동향면 소재지가 나온다.무심코 소재지 초입 산줄기를 따라가다 보면 집단서식하는 왜가리떼의 장관이 눈길을 사로잡는다.동향면 자산리 대야마을 산자락. 잡목숲에 황새목 백로과에 속하는 3백-5백마리의 왜가리들이 우아한 자태를 뽐내며 마을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우아한 날개짓이 환상적인 왜가리는 날아갈때 목이 S자 형태를 이루며 청정환경에서만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동향면 신창묵(52)민원담당은 “30-40년전만 해도 1천여마리 이상 장관을 이뤘었습니다”며 “마을 어른들 얘기로는 마을이 형성될때부터 왜가리가 서식했다고 하니 최소한 4-5백년을 됐을 겁니다”고 소개.논에서 물뱀을 잡아먹기도 하고 물고기를 사냥하기도 하는 왜가리는 곤충을 잡아 물속에 던지고 이를 보고 나온 물고기를 잡아먹는 미끼사냥범으로도 유명하다.“비료와 농약사용량이 늘면서 왜가리수도 줄었다”는 신씨는 “요즘은 왜가리들이 냇가에서 먹이를 찾는다”고 말했다.왜가리의 서식환경이 나빠졌음에도 대야마을에 아직도 수많은 왜가리가 찾아오는 이유는 주민들의 보호의식과 비교적 청정한 환경이 한몫하고 있다.“한때 왜가리 알이 신경통에 좋다는 설이 있어 알을 도둑질하는 사례가 급증, 멸종위기에 몰렸었다”는 신씨는 “마을사람들이 왜가리 보호를 위해 야경을 돌기도 했다”고 회고했다. 마을에 액운을 없애고 풍년을 가져다 주는 길조라고 여긴 것. 2월초에 날아와 서리가 내리는 11월 남쪽으로 떠나는 대야마을의 진객 왜가리는 날씨변화탓에 요즘에는 십여마리씩 겨울을 나기도 한다.

  • 진안
  • 정대섭
  • 2002.04.04 23:02

[진안] 군의회 군정질문 요지

진안군의회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2일까지 임수진군수등 관계공무원이 출석한 가운데 군정질문을 벌였다. 주요 질문은 다음과 같다. △전병기의원(마령) = 2천년이후 읍면별 농가 소득사업 분석과 추진상 문제점은. 관내 저수지의 외래어종 분포현황과 박멸대책은. △손희창의원(주천) = 운일암반일암 국민관광지의 사업비 예산 58억중 48억원의 사업비 세부적 추진계획은. 용담댐 상수원보호구역 지정에 대한 시기와 법적 근거는. △김광성의원(용담) = 민선 2기의 공약사업 추진현황과 미흡했던 사업, 임기내 추진하지 못한 공약사업에 대한 추진의지는. △성긍수의원(동향) = 죽도와 천반산을 연계한 관광개발계획과 추진상황을 밝히라. 죽도폭포와 관련해 생태계보존을 위한 어도개설 용의는. △김창기의원(백운) = 각종 관급공사의 부실공사 방지를 위해 군 홍보지나 지역신문에 부실 시공업체를 공개할수 있나. 일반의약품 수급과 진료수가는. △김규형의원(성수) = 3천만원 미만사업에 대해 읍면 재배정 사업으로 전환해 지역 건설업자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용의는. 주민여론에 반해 시행된 진안로터리 정비사업에 대한 기대효과는. △허향석의원(안천) = 군민축제의 자생단체 및 민간주도 행사시행 용의는. 체납세가 없는 읍면에 대한 1백만원씩의 포상금은 어디에 쓰여지고 있나. △원문희의원(상전) = 2천3년 국비예산 35건 7백79억원의 확보를 위한 구체적 배경과 확보가능 여부는. 농산물 유통센터 부지내 공공시설 유치계획은.

  • 진안
  • 정대섭
  • 2002.04.03 23:02

[진안] '너도 나도 후보자' 地選 열기 달군다

지방선거를 향한 입지자들의 행보가 수면위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진안군 지역의 선거판도는 지난번 선거때보다 배가 넘는 후보들이 각축을 벌이고 있어 열기가 후끈거리고 있다.진안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6.13선거에 나설 진안군수 후보와 도의원· 군의원후보가 60여명으로 지난번 선거 27명의 두배를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는 것.선관위는 군수선거에 4명· 도의원 선거구 두곳에 각각 4명의 후보가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 지난번 선거때보다 치열한 싸움이 벌어지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특히 도의원 선거구의 경우 30대의 젊은 후보가 2명이 활동중이어서 다양한 선거판도를 예고하고 있다.이와함께 군의원 선거의 경우 입지자들이 우후죽순처럼 난립, 열기를 뿜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지난 선거 무투표 당선지역인 진안읍에는 5명이, 성수면과 마령면에도 각각 2명과 4명이 경합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부귀면의 경우는 무려 9명의 후보가 자타천으로 거론되고 있어 가장 치열한 물밑싸움이 전개되고 있고 인구수부족으로 한때 선거구조정의 위기에 몰린 용담면에도 3명의 후보가 나서고 있다.사전선거 고발사태등 내홍을 겪고 있는 동향면도 7-8명의 입지자가 몰려 관심지역으로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처럼 후보가 난립하고 있는 것에 대해 지역정가는 민선 지방자치의 뿌리내림으로 활성화가 되고 있다는 긍정론과 지방의원 처우개선 움직임 등 ‘권력형 위상’에 따른 권력지향형 선거판세라는 부정론이 상충되고 있기도.

  • 진안
  • 정대섭
  • 2002.04.02 23:02

[진안] "마을입구에 높이 13m도로 웬말"

마이산의 정기를 받아 장수마을로 꼽히는 진안읍 단양리 마을 1백60여 가구 주민들이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익산 - 포항간 고속도로가 마을앞을 통과하면서 13m 높이로 2백90m의 축제가 설계돼 마치 ‘성밖 사람들’처럼 마을이 고립될 위기에 놓여 있기 때문이다.특히 마이산을 바라보며 형성된 원단양마을은 마을앞 전답보다 낮은 곳에 들어서 있어 13m 높이의 도로가 생길경우 거대한 성벽이 쌓여 조망권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것으로 예상된다.주민들은 “수백년을 살면서 마이산의 정기를 받아 장수마을로 이어져 왔다”면서 “고속도로로 인해 마을의 평온이 깨지게 됐다”고 하소연하고 있다.이들은 “꼭 도로를 내려면 교량으로 대체해줄 것”을 강력히 바라고 있다. 반대 투쟁위원회를 만들고 공사기관에 민원을 내기도 했다.이 지역은 익산 - 포항간 고속도로 8공구 공사구간으로 단양리 마을앞쪽 2백90m에 대해서는 13m높이로 성토해 도로를 개설하는 것으로 설계돼 있다.이에대해 도로공사의 한 관계자는 “주민들의 민원을 접수받아 본사에 건의중에 있다”면서 “주민들이 요구하는 교량건설에는 당초예산보다 건설비가 더 들어 예산처등과 협의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진안
  • 정대섭
  • 2002.03.27 23:02

[진안] 은행경비 '이상無' 민생치안 '이상有'

최근들어 전국적으로 총기 은행강도사건이 잇따라 발생한 가운데 도내 일선 경찰인력이 금융기관의 경비업무에 집중되면서 민생치안등 본연의 업무 추진이 우려된다는 지적이다. 특히 지난 3월12일 발생한 군산시 성산면 동군산농협 성산지점의 가스총 강도 사고이후 각 금융기관에는 경찰인력이 투입돼 하루 3회씩 경비지원에 나서고 있다. 진안경찰서의 경우 관내 31개소의 금융기관에 2인1조씩 16개조의 경찰인력이 오전 8∼10시, 낮 12∼1시, 오후 4∼6시 등 매일 5시간씩 총기와 무전기등을 소지하고 근무에 나서고 있는 상황. 자체인력이 부족한 이 경찰서는 내외근부서를 가리지 않고 인력을 차출해 지원하는 바람에 민원부서나 기획부서의 업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민생치안에 헛점을 보이고 있다. 더욱이 과중한 업무로 내부의 불만까지 쌓이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절실한 형편이다. 지원에 나선 직원들은 금융기관의 사고방지를 위한 스스로의 자구책마련 등 항구적인 대책없이 여론에 따라 필수인력까지 동원하는 사례는 잘못된 관행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한 직원은 “민생치안을 돌봐야 할 인력들이 금융기관의 경비로 전락한 상황”이라면서 “언제 끝날지도 모를 경비업무로 직원들의 불만이 팽배해 있다”고 주장했다. 이 직원은 또 “보험처리하면 그만이라는 금융기관의 안이한 경비업무에 대한 의식과 자세를 바꾸는 것이 급선무 아니냐”면서 “사후약방문식 땜질이 치안공무원은 물론, 민생에까지 불편을 주고 있다”며 시급한 대책을 요구했다.

  • 진안
  • 정대섭
  • 2002.03.26 23:02

[진안] 용담댐이설도로 피해보상.. "피해액 산출 잘못됐다"주민불만

용담댐 건설과 관련, 국도 30호선 이설도로의 늑장개설에 따른 주민피해 용역결과가 전북도에 통보됐으나 당초 주민요구액과는 큰 차이를 보여 반발이 예상되고 있다. 진안군 안천면과 상전면 일부주민들은 지난해 수자원공사 용담댐사업단측이 이설도로 미개설로 통행이 불가함에도 연결도로를 막아 일상생활에 큰 피해를 보았다며 피해대책위원회를 구성하는등 보상을 요구해왔다. 주민들은 상전면 월포리 제방도로를 1백14일간 통행을 금지시켜 많게는 10리이상을 돌아가야 하는등 생활에 불편을 겪었고 길이 끊김에 따라 식당등의 영업에도 큰 지장을 받았다며 집단행동을 벌였었다. 이와관련 수자원공사측은 전북도와 피해대책위등과 협의에 나서 전북경제사회연구소측에 주민피해액 산출을 위한 용역을 맡겼었다. 용역팀은 지난 2월28일 전북도에서 용역결과를 납품하고 22일 주민들에 설명회를 가졌다. 용역결과는 주민 피해액을 2억8천7백여만원으로 측정했다. 전북도는 이번주초 용역결과를 수자원공사에 통보하고 수공측은 결과를 토대로 보상방법등을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주민들은 중간설명회에서 피해액이 10억내지 15억원정도로 예측된 점을 들어 피해액 산출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피해대책위의 한 관계자는 '용역팀이 당초 얘기와는 달리 피해액 산출을 최소화시킨 이유는 보상에 따른 관련공무원들의 불이익을 고려한 것 아니냐'면서 '피해를 당한 주민들의 보상심리를 전혀 계산에 넣지 않은 결과'라고 주장했다. 한편 용역팀은 상가 매출액이 이익금이 아닌 총매상액으로 계상되고 과학적 근거가 없는 피해자 설문조사등에 의한 피해액의 거품이 빠진 결과라는 설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진안
  • 정대섭
  • 2002.03.25 23:02
지역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