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3 전국동시조합장선거 누가 뛰나] 고창농협·고창군산림조합
오는 3월 13일 치러지는 조합장 선거에서 고창농협은 3파전, 고창군삼림조합은 2파전이 예상된다.
고창농협은 유덕근(65) 현 조합장과 박정만(69) 전 고창농협 전무, 고두성(61) 전 농협중앙회 고창군지부장의 3파전으로, 고창군산림조합은 김영건(52) 현 조합장과 유승희(58) 현 조합이사의 양자대결로 치러질 전망이다. △고창농협 유덕근 조합장은 지금까지 십수년간 조합장으로 재직하는 동안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꾸준한 성장을 이루었다는 평가다. 그는 지금까지의 성과는 모두가 하나로 힘을 합쳐 노력한 결과물이며, 이제 새로운 변화와 혁신으로 다시 도약할 기회이기에 경험과 성과로 검증된 제가 변화와 혁신의 선두에 서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유 조합장은 성공의 경험 없이 개혁과 혁신을 부르짖는 구호는 공허한 외침일 뿐, 피땀 흘려 이룩한 고창농협을 검증되지 않고, 경험이 없는 신인에게 맡길 수 없다며 경험과 성과로 검증된 제가 적임자이기에 재도약의 선봉에 서겠다고 강조했다.
박정만 전 전무는 고창에서 초중고교를 졸업한 토박이로 고창농협에서 33년간 근무하고 정년했다. 고창향토민속보존회장을 역임하는 등 지역발전을 위해 꾸준히 활동해 오다 이번에 도전장을 던졌다.
박정만 전 전무는 더욱 어려워지는 농촌 현실 속에서 30여 년간의 농협 경험, 농사 경험 등을 담보로 농협발전과 조합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나섰다며 개혁과 변화의 선봉으로 조합원과 소통하며 투명하고 열린경영, 믿고 찾는 농협, 화합하고 상생하는 농협, 전국 제일의 농협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고두성 전 지부장은 고창에서 초중학교를 나온 후 고등학교 졸업학력검정고시를 통과한 입지전적 인물로 평생을 농협에 몸담은 농협맨이다.
고 전 지부장은 사람 교체와 제도 개선이 세상을 조금씩 변화시킨다. 조합원들의 뜻을 받들어 개혁과 혁신으로 고창농협의 변화를 이끌겠다고 출마를 알렸다. 그는 공약으로 경제사업 분야에서 리스크를 최대한 줄이는 경영방침으로 수탁사업 원칙 적용과 철저한 이용고배당 원칙을 준수한 조합원 통합을 제시했다. △고창군산림조합 고창군산림조합장 선거에서, 김영건 조합장은 지난 선거에서 무투표 당선됐지만 이번에는 만만찮은 도전자를 만났다.
고창중과 군산동고, 대구대학교를 나와 고향을 지키고 있는 김 조합장은 지난 4년동안 조합발전을 위한 큰 틀을 만들어 놓았는데 아직 채우지 못했다며 그동안 산림조합 중앙회 이사 등을 거치면서 겪은 직간접의 경험을 토대로 조합발전을 위해 남은 역량을 발휘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조합원 소득향상을 위한 교육확대, 자립기반 구축, 우수 조경수 생산판매를 위한 조직위 구성, 조경수 콘테이너 재배기술 보급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유승희 이사는 고창초중고교를 나온 지역 토박이다. 광주동신대를 졸업한 후 고향에서 농업회사법인 (유)중앙농원을 경영하고 있다. 현재 민족통일고창군협의회 회장에 재임하는 등 지역사회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유 이사는 산림조합이 임업에 종사하는 조합임에도 불구하고 조합원들의 임산물 생산, 판매, 지원 등 가장 기본적인 역할이 전무하다고 꼬집고 산주, 임업후계자, 조경수 생산자 등에게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여건을 마련하겠으며, 조합운영에 따른 수익을 조합원에게 되돌려 주는 환원사업도 적극 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