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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과정 예산 부족분 마련 '캄캄'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 소진 시점이 다가오고 있지만 전북도교육청이 아직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현재 도교육청은 정부가 목적예비비 명목으로 편성해 우회지원한 202억을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으로 편성해 도에 넘긴 상태다. 이는 약 3개월 분에 해당한다.문제는 그 다음이다. 3개월 분의 예산이 소진된 이후의 계획이 없다.일단 도교육청은 교부금으로는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을 편성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16일 고광휘 도교육청 행정국장은 기존 입장에서 변화는 없다면서 국고로 지원되지 않으면 달리 수단이 없다고 말했다. 고 국장은 도교육청은 나름대로 동분서주하고 있지만 교육부의 태도가 요지부동이라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구체적인 대응 방침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지난 13일 전북도의회 누리과정 특위 회의에서 위원들은 전북도와 도교육청에 대해 대책이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당시 회의에 참석한 어린이집연합회 관계자도 국가가 책임져야 할 사항이라는 원론적 이야기만 있었고 특별한 대안이나 방법이 나오진 않았다고 말했다.하지만 속사정을 들여다보면 도교육청 역시 난감한 입장이다.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 논란 속에서 도교육청이 지켜온 입장은 어린이집은 시도교육청 소관이 아니며 따라서 누리과정 예산을 댈 책임이 없다는 것이었다.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등 법률의 문제를 지속적으로 지적해온 것도 이와 같은 맥락에서였다.그런 상황에서 나서서 국고지원을 요구한다거나 하는 것이 자칫 그간의 입장을 뒤집어 어린이집 관련 부담을 떠안겠다는 메시지로 비칠 수 있다는 것이 도교육청의 우려다.더군다나 타 시도교육청과의 연대도 희미해진 상태. 결국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 총회가 있는 3월까지는 가야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정옥희 대변인은 단순히 예산 800억의 문제가 아니다면서 누리과정 자체를 큰 틀에서 재설계해야 근본적인 해결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따라서 이 같은 교착상태를 돌파할 수 있는 새로운 논리를 개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편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 사정은 시도마다 다른 상태다. 애초 예산을 2개월 분 밖에 편성하지 않았던 광주시교육청은 16일 현재까지도 중앙정부에서 지급을 보장해주지 않으면 이후 예산을 편성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고, 3개월 분을 편성한 전북강원 등은 국고지원분 이외의 편성집행은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 교육일반
  • 권혁일
  • 2015.02.17 23:02

[설 특집] 전북대학교, 끝없는 혁신 '명문 날개'…새 브랜드 가치 창출

두달 전 취임한 이남호 전북대학교 총장은 성장을 넘어 성숙으로를 전북대 비전으로 제시했다. 지난 10년, 전국에서 가장 돋보이는 성장을 해 온 전북대지만 학령인구 급감과 대학 재정 압박, 구조조정 등으로 큰 위기를 겪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형태의 발전 방안이 필요했던 것이다. 요지는 기존 성장 중심에서 벗어나 전북대만이 갖고 있는 장점을 최대한 살려 새로운 브랜드 가치를 만들어 나가자는 것이다.△대학 혁신의 아이콘 된 전북대전국 대학 중 가장 발전한 대학을 꼽으라면 대학 관계자들은 모두 전북대를 손꼽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다. 탁월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정부가 지원하는 6개의 굵직한 사업(특성화, ACE, 고교교육정상화, LINC, BK21, 국립대혁신)에 모두 선정되며 대학가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특히 ACE사업 평가에서는 전국 1위를 차지하며 전국에서 가장 잘 가르치는 대학이라는 유의미한 타이틀도 얻었다. 대학가에서 가장 뜨거운 이슈였던 특성화 사업 평가에서도 1위를 차지하며 5년간 350억 원이라는 가장 많은 정부 지원금도 확보했다.이 같은 전북대 성장은 전국 최고 수준으로 높아진 연구 경쟁력과 기초교육 강화를 목표로 내건 차별화된 학사운영 및 환경, 특성화학과 등을 기반으로 한 대학 전체의 특성화 전략 등에 기인한다. 지역적 한계로 짧은 기간 내에 극복하기 어려운 대외 평판도를 제외하면 최근 수년간의 평가에서 국립대 중에서 1위에 랭크되고 있다. 2010년 세계 대학평가에서 국내 종합대학 6위를 비롯해 지난해 아시아대학평가에서 아시아 87위에 올랐고, 중앙 일간지의 대학평가에서는 국내 대학 중 유일하게 6년 연속 순위가 상승하며 집중 조명되기도 했다.△전북대 고유의 색깔 있는 인재 양성미래사회는 공동체 의식을 바탕으로 함께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새로운 유형의 리더를 필요로 한다. 대학 교육도 인성, 사회성, 창의성, 감수성 등을 종합적으로 키우는 전인교육이 필요하다.전북대가 이에 걸맞은 인재 만들기에 나서고 있다. 교육 분야에서 전북대만의 색깔 있는 인재 브랜드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북대는 레지덴셜 칼리지(Residential College거주형 대학)와 오프캠퍼스(Off Campus)를 제안하고 있다.레지덴셜 칼리지는 거주 개념의 기숙사에를 학습활동과 공동체 활동, 인성교육 등을 접목시켜 삶과 배움이 하나 되는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새로운 교육방식이다. 전공교육은 해당 학과에서, 전인교육은 기숙사에서 실시하겠다는 것이 주요 골자다.오프 캠퍼스는 8학기 중 최소 한 학기 이상을 캠퍼스를 떠나 다른 나라나 지역에서 일정 기간 머물며 수업을 듣고 현지 문화를 배우는 프로그램이다.△약대 유치로 연구 시너지 노린다교육뿐만 아니라 연구 경쟁력에서도 전북대의 새로운 행보가 주목된다. 바로 약학대학을 유치해 연구와 융합 중심의 성숙한 약대로 키워나간다는 것이다.이를 위해 전북대는 약학대학유치 추진단을 꾸리고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전북대가 약대 유치를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는 것은 약대가 일선 약사를 배출하는 1차적 소임을 넘어 생명과학의 블루오션이기 때문이다.특히 의학과 치의학, 수의학 분야는 물론 자연과학, 농생명, 고분자나노 및 화학공학 분야의 연구 인프라를 탄탄하게 갖추고 있는 전북대는 신약 개발을 위한 학제 간 협동이 수월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어 약대를 유치한다면 상상을 뛰어 넘는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따라서 전북대는 약사를 배출하는 단순한 의미의 약대를 뛰어 넘어 신약개발에 필요한 전문 과학기술이 중점이 되는 연구 중심의 약대로 키워 연구 경쟁력과 대학 위상을 높이는 또 하나의 브랜드로 만든다는 계획이다.△전북대 브랜드 자연경관, 메세나 자원도 활용전북대는 귀중한 메세나 자원과 인근에 천혜의 자연경관을 두루 갖추고 있다. 전북대만의 브랜드를 만들어 나가는 데 이를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이에 전북대는 혼불의 최명희 선생과 시조의 가람 이병기 선생을 기념하는 대한민국 최고 권위의 문학상을 제정하기로 했다. 전북대 하면 누구나 자연스레 떠올릴 수 있는 브랜드를 만들겠다는 것이다.또한 지정기부금으로 전북대 전통공연예술단도 창단해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만들어 지는 브랜드는 인지도 제고와 우수학생 모집, 발전기금 유치 등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북대는 45만 평에 이르는 건지산 학술림과 그 속에 있는 오송제 호수, 그리고 덕진공원 등 풍부한 생태경관 자원을 활용해 브랜드 가치를 높인다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이남호 총장 "전북대만의 색깔 찾겠다"성장에는 정체가 있지만 성숙에는 한계가 없습니다. 성장이 빠르게 변화하는 것이라면 성숙을 바르게 변화하는 것입니다. 수치와 외형적 지표보다는 가치와 브랜드를 주목하는 것이 성숙입니다.성숙, 어느덧 이남호 총장이 추진하는 발전 반향을 대변해주는 말이 됐다. 단기적 성장에 급급하지 않고 멀리, 길게 내다보며 명품 브랜드를 만들어 집중 육성해야 한다고 그는 강조한다. 이 총장은 학령인구 급감이나 구조조정 가속화 등으로 야기되는 대학 전반의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전북대만이 할 수 있는 것을 찾아 명품 브랜드를 만들어야 한다며 그동안 발전 방향이 Best One을 찾는 작업이었다면, 이제는 우리만의 Only One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이 전제조건으로 이 총장은 구성원과 지역사회를 아우르는 포괄적인 소통과 대학 재정 확충이 중요함을 강조했다.이 총장은 안으로 구성원과 화합하고 지역과 연계해 전북대를 국내 최고의 브랜드로 만든다면 대학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까지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대학 재정은 발전을 위한 원동력이 되기 때문에 임기 동안 연구비 7000억원을 유치하고, 발전기금 모금과 교육 프로그램 기부 운동 등을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대학
  • 김원용
  • 2015.02.17 23:02

서남대 인수자 선정 또 연기, 우유부단 임시이사회 비난

서남대 정상화의 열쇠를 쥔 임시 이사회가 제대로 중심을 잡지 못하면서 대학 정상화를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13일 대전에서 열린 임시이사회에서 대학 정상화의 첫 단추가 될 재정기여 우선협상자를 결정하지 못한 채 다시 25일로 연기하면서다. 지난달 20일에 이어 두 번째 연기다.서남대 임시 이사회는 이날 우선협상에 참여한 전주예수병원에 대해 이사회에서 정한 계좌로 전입금(에스크로 계좌)이 입금 되지 않은 점을 들어 선정 대상에서 제외한 후, 명지병원에 대해서는 정관에서 정한 이사 3분의 2표 찬성을 얻지 못했다는 이유로 우선협상대상자로 결정하지 않았다. 이사회에서 투표권을 가진 이사 7명(이사장은 표결 불참) 중 4명만 명지병원에 찬성표를 던졌다.이사회는 향후 법적 분쟁의 소지가 없는 공명한 절차가 중요하다는 점을 내세워 재공고를 거쳐 25일 다시 결정한다고 밝혔으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의 성격이나 대학 정상화의 긴박성 등을 고려할 때 마땅치 않은 결정이라는 비난이 나오고 있다.실제 임시회를 이끌고 있는 이양근 이사장이 이사회에서 정한 계좌 대신 자신과 예수병원-부영 컨소시엄 대표자들과 함께 만든 계좌에 전입금을 넣을 수 있도록 하고도 이사회에서 자격 미달로 심사대상에서 제외한 과정부터 석연치 않다. 또 예수병원 컨소시엄이 자격미달로 심사대상에서 제외했다면 명지병원을 우선협상자로 선정하는 게 상식적이지만 그런 결론을 내지 못한 점도 납득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명지병원에 부족한 부분이 있다고 하더라도 일단 우선협상자로 선정한 후 향후 협상 과정을 통해 이사회에서 부족한 부분의 보완을 요구할 수 있고, 그럼에도 그 조건들을 충족하지 못할 때 다시 재공고할 수 있기 때문이다.이 같이 투명하지 못한 회의 운영에 결정력까지 부족한 이사회의 우유부단한 행보가 대학 정상화를 더욱 멀게 만들 것이며, 하루 빨리 대학 정상화를 바라는 학교 구성원들과 전북도민들의 바람도 저버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여기에 교육부에서 요구한 경영컨설팅 이행을 위해 2월 말까지 재단전입금이 집행돼야 하는 상황에서 대학의 입지를 더욱 좁게 할 우려도 커지고 있다.

  • 대학
  • 김원용
  • 2015.02.16 23:02

교복 학교주관 구매제 '터덕'

치솟는 교복 값을 안정시키고, 대기업의 시장장악을 저지하기 위해 정부가 도입한 교복 학교주관 구매제도가 사립학교들의 불참으로 터덕이고 있다.전북지역 공립학교 중 90%가 정부 제도를 시행하고 있지만 사립학교의 경우 10곳 중 8곳이 미시행 중으로 나타났다.15일 새정치민주연합 박주선 국회의원이 교육부에서 받은 교복 학교주관 구매제도 참여현황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으로 전북지역 교복착용 중고등학교 174곳 중 제도를 도입한 학교는 161개교로 92.5%였다. 중학교는 119곳 중 110곳(92.4%), 고등학교는 55곳 중 51곳(92.7%)으로 집계됐다.반면 같은 기간 전북에서 교복을 입는 113곳의 사립 중고교 중 교복 학교주관 구매제도를 시행하는 학교는 24곳(21.2%)에 불과했다. 중학교(47곳) 12곳(25.5%), 고등학교(66곳) 12곳(18.2%)이었다.이는 전국 17개 시도 중 12번째에 해당하며, 67개 사립 중고등학교 전체가 이 제도를 시행 중인 광주광역시에 비하면 1/5 수준이다.특히 전북지역 공립과 사립 중고교의 교복 학교주관 구매제도 시행률은 전국 평균 보다 적었다.공립 중고교 전국 참여율은 97.0%였으며, 사립 중고교는 31.2%로 각각 4.5%p와 10%p 낮았다.올해 학교주관 교복 구매 평균 낙찰가는 17만 1608원으로, 2014년 개별구매가 25만 6925원 보다 33%의 교복 값 인하효과가 있었다는 게 박 의원의 설명이다.박 의원은 사립학교 참여가 저조한 이유는 교육부가 국공립 학교는 의무적으로 실시하도록 한 반면 사립학교에 대해서는 권고하는데 그쳤기 때문이라며 교복은 공적 교구재로 볼 수 있어 교복 구매에 대한 학교의 공적 개입이 필요하다. 정부는 사립학교도 의무적으로 이 제도를 실시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초중등
  • 박영민
  • 2015.02.16 23:02

전북도의회 특위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 대책 미흡" 질타

올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이 소진될 시점이 다가오고 있지만 관련 대책 마련은 여전히 지지부진하다는 비판이 나왔다.지난 13일 열린 도의회 누리과정 특위 제2차 회의에서 소속 의원들은 전북도와 전북도교육청의 대책이 미흡하다고 지적했다.양용모 의원(전주8)은 전라북도의 업무보고에 대해 알맹이가 없는 빈 껍데기 뿐이라고 지적했고, 박재만 의원(군산1)은 정부 우회지원분 202억원이 소진되는 4월 이후에 대한 특별한 대책이 없다는 것은 우리 도민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정호영 위원장(김제1)도 빠른 시일 내에 누리과정 예산을 둘러싼 문제점을 개선하고 필요한 제도적 보완책 마련해달라고 도와 도교육청을 향해 주문했다.이날 회의에 참석한 한 어린이집연합회 관계자는 대통령 공약사항이므로 국가가 책임져야 한다는 당위만 있을 뿐, 어떻게 얻어내겠다는 내용이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이날 회의에서는 관점을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도 논의됐다.최인정 의원(군산3)은 멀리 보는 시각이 필요하다면서 어린이집 보육 교사의 처우 문제 등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아동학대가 이슈가 되면서 누리과정이 희미해진 상태라면서 끌려가지 말고 치고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한편 도의회 누리과정 특위는 오는 25일 제주도에서 열리는 전국 시도운영위원회 연찬회에서 어린이집 누리과정에 대한 정부 예산 지원 촉구 건의문을 발표하고, 27일에는 어린이집연합회와 함께 국회의사당 앞에서 정부에 대해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 지원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 계획이다.

  • 교육일반
  • 권혁일
  • 2015.02.16 23:02

정부, 초중고 일본군 위안부 역사교육 강화

정부가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일본군 위안부 참상과 관련한 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역사교과서에 일본군 위안부 참상에 대한 내용을 더욱 자세히 서술토록 하고 별도의 교사용 교재를 개발해 연내 보급할 계획이다.교육부는 13일 국회 동북아역사왜곡특위 전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위안부 교육 관련 현황 및 추진 과제를 보고했다.교육부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 중고교 역사교과서에는 위안부 관련 내용이 0.52쪽 분량으로 기술돼 있으나 그 내용은 포괄적이고 미흡한 수준이다.교육부는 이에 따라 현재 개발 중인 문이과 통합형 교육과정에 일제 침탈과정관련 내용에서 일본군 위안부의 인권 문제를 더욱 명시적으로 서술토록 했다.예를 들어 현재 "제국주의 침략전쟁과 그로 인한 가해와 피해의 실상"으로 기술된 부분을 "제국주의 침략전쟁으로 인한 경제적 수탈과 일본군 위안부 인권 문제 등가해와 피해의 다양한 실장"으로 확대변경하는 식이다.2015년도 한국사 교과서 집필기준에도 오는 9월까지 일본군 위안부에 대한 내용을 상세화해 기술토록 지침을 마련한다.중고교 교과서에도 '강제연행' 또는 '여성 인권 유린' 등 보다 선명한 표현을 사용하도록 했다.이와 함께 초중고교 별로 동영상PPT 등의 관련 수업 활동 자료 및 교사용교재를 개발해 오는 3월까지 보급을 완료할 계획이다.교재 세부내용에는 일본군의 위안부 동원과 위안소 실태, 한국인 위안부 피해실태 및 한국인 피해자의 삶과 운동, 한국정부의 피해자 지원 정책, 위안부 문제해결을 바라는 국제사회의 활동 등이 포함된다.

  • 교육일반
  • 연합
  • 2015.02.13 23:02

서남대 우선협상자 13일 선정

서남대 임시이사회는 13일 오후 대전시 한 호텔에서 이사회를 열어 재정지원 기여를 위한 우선협상자를 선정한다. 이사회는 지난달 20일 의향서를 제출한 4곳 중 전주예수병원과 명지병원으로 압축했으며, 두 병원이 제출한 보완서를 토대로 이날 우선협상자를 결정할 예정이다.이사회는 전주 예수병원에 의대 인증평가와 인력부문의 보완을, 명지병원에는 재정부문 보완을 각각 요구했다. 이와 함께 두 병원에게 에스크로 계좌(안심이체 서비스)를 만들어 법인전입금 35억원을 예치토록 요구했다.이에 따라 부영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한 예수병원은 의대 인증을 위한 세부계획과 대학 시설 및 교수 확충 방안 등에 대한 보완자료와 전입금 55억원을 예치했다. 명지병원도 자사 제천병원의 서남대 부속병원화, 인천사랑병원 장례식장의 기부채납 계획 등이 포함된 재정 안정 방안과 함께 전입금 35억원을 예치했다.그러나 일각에서는 결과에 따라 법적 소송을 불사하겠다고 공언하는가 하면, 대학 구성원들 사이에서 지지 혹은 비판 성명이 잇따라 우선협상자 선정 후에도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실제 명지병원은 12일 서남대가 요구한 모든 요건을 충족한 유일한 기관이 명지병원이며, 예수병원-부영 컨소시엄은 자격 미달로 신청 자체가 무효다는 요지의 입장을 보도자료로 주장했다.

  • 대학
  • 김원용
  • 2015.02.13 23:02

전북혁신도시 교육 여건 조성 '착착'

전북혁신도시의 학교 신설이 예정대로 진행돼 오는 3월 개교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도교육청이 밝혔다.지난해 개교한 전주만성초등학교(유치원특수학급 포함 40학급)와 전주온빛중학교(특수학급 포함 37학급)에 이어, 전주온빛초등학교와 양현고등학교가 2013년 12월에 첫 삽을 뜬 후 올 1월 하순에 시설공사가 준공됨에 따라 3월 개교에 차질이 없다는 것.전주온빛초등학교는 205억원의 예산이 투입돼 지하 1층 지상 4층 건물에 유치원 3학급, 일반학급 36학급, 특수학급 1학급 등, 총 40학급 규모로 신축되됐다. 양현고등학교는 252억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5층 건물로 일반학급 30학급, 특수학급 1학급 등 총 31학급 규모로 신축돼 올해 2~3학년은 배정받지 않고 1학년 6학급 156명으로 개교한다.이들 학교는 주변 생태근린공원 환경과 연계하여 조화롭고 합리적인 동선계획에 중점을 두었고, 건물은 현대적인 계획으로 교육과정 운영에 부응하는 다양한 교류와 소통의 공간으로 구성했다. 태양열을 이용한 온수공급, 지열에너지를 이용한 냉난방설비, 태양광을 이용한 발전설비 등 신재생에너지 활용과 환기 및 온도의 자동제어, 주 통로의 CCTV 설치 등 지능형 최첨단 설비를 갖추었다는 게 교육청의 설명이다.

  • 초중등
  • 김원용
  • 2015.02.13 23:02

봄은 어디서, 어떻게 오는가?

■ 주제 다가서기입춘(立春)이 지났다. 우리는 흔히 24절기 중 하나인 입춘이 지나면 그제야 봄이 왔다고 인정(?)을 하게 된다. 그러나 과연 그럴까? 24절기(節氣)는 태양의 황경(黃經)에 맞추어 1년을 15일 간격으로 24등분해서 계절을 구분한 것을 의미한다. 24절기는 중국의 계절을 기준으로 했기 때문에 한국의 기후에 꼭 들어맞지는 않는다. 또한 날짜가 경도에 따라 변하므로 매년 양력은 같지만 음력은 달라진다. 음력 날짜가 계절과 차이가 많이 날 때는 윤달을 넣어 계절과 맞게 조정한다.입춘 이외에도 우리가 봄이 왔음을 알 수 있는 것들에는 무엇이 있을까? 봄은 어디서, 어떻게 오는 것일까?■ 주제 관련 신문기사△[우리말 바루기] 입춘대길(立春大吉) , 중앙일보, 2015년 2월 3일.△봄나물;나른함은 없애주고 입맛은 돋워주고…원기 가득 채워주는 ‘자연의 에너지’, 헤럴드 경제, 2015년 2월 5일.△봄바람 봄 냄새, 전북일보, 2015년 2월 6일.■ 신문 읽기(자료 기사)〈읽기자료1〉입춘대길(立春大吉)길 것만 같았던 겨울도 얼마 남지 않았나보다. 내일이 입춘이다. 입춘(立春)은 24절기 중 첫째 절기로 대한(大寒)과 우수(雨水) 사이에 있다. 보통 양력 2월 4일께에 해당하는데 올해는 정확하게 날짜가 일치한다. 태양의 황경(黃經)이 315도일 때로 이날부터 봄이 시작된다고 한다. 간혹 입춘의 한자를 ‘入春’이라 쓰는 경우가 있는데 ‘立春’이 맞는 말이다. ‘봄에 들어선다’는 의미를 생각하면 ‘들 입(入)’자를 사용해 ‘入春’이라 쓰는 것이 맞을 듯도 한데 ‘설 립(立)’자를 사용해 ‘立春’이라 적어야 한다. ‘立春’이란 말은 『예기』월령편에서 유래한다. 이날에는 중국 황제가 신하들을 거느리고 동쪽으로 나가 봄을 맞이하며 제사를 지낸다는 기록이 나온다. 어떤이는 중국 황제가 봄을 세운다는 의미에서 ‘立春’일나 말을 쓰게 됐다고 한다. ‘立’자에는 ‘곧’이나 ‘즉시’라는 뜻이 있는데 ‘곧 봄이다’는 의미에서 ‘立春’으로 한자를 쓰게 됐다고 보는 사람도 있다. 본격적으로 봄에 들어선 것이 아니라 이제 곧 봄이 시작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는 것이다. (중략) 우리나라에서는 입춘이면 대문에 글귀를 써서 붙이는 풍습이 있다. 옛날 대궐에서 입춘이 되면 내전 기둥과 난관에 문신이 지은 시(詩) 중에서 좋은 것을 뽑아 연꽃 무늬를 그린 종이에 써서 붙인데서 비롯됐다고 한다. 〈출처 : 중앙일보 2015-02-03〉〈읽기자료2〉나른함은 없애주고 입맛은 돋워주고입춘이 지나면서 본격적인 봄 소식을 기다리는 이들이 많다. 사람들마다 봄이 오는 것을 느끼는 방법도 가지가지. 어릴 때는 화사한 파스텔 색감의 겉옷을 꺼내 입고, 새학기 준비를 하면서 설레는 봄을 맞았다. 나이가 좀 들거나, 살림을 하는 주부 입장이 되고 보면 장바구니와 식탁으로 봄을 느끼게 마련이다. 냉이와 달래, 봄동 등을 모아놓은 봄나물 기획전 앞에서 발길은 자연스럽게 멈춰지고, 향을 최대한 살린 봄나물 요리를 식탁에 올리면서 봄을 맞는다. 올해 봄도 시작이다. 식탁 위의 봄소식을 전하는 전령사, 봄나물이 온다. 냉이 향에 취하고, 달래 먹고 맴맴굳이 춘곤증을 떠올리지 않아도 봄철은 피곤하고 나른한 계절이다. 겨우내 움츠렸던 우리 몸은 봄을 맞아 신진대사가 활발해지는데 이 때 필요한 영양소를 제대로 섭취하지 못하면 봄철 피로감이 더해진다. 각종 비타민, 무기질 등 영양성분이 풍부한 봄나물이 필요한 이유다. 봄나물의 대표주자인 냉이는 몸이 허약할 때난 눈 건강에 특히 좋다. 한의학에서는 냉이의 약효로 지라(비장)를 실하게 하며, 이뇨, 지혈, 해독 등의 효능이 있어 비위허약, 당뇨병, 코피, 월경과다, 산후출혈 등에 처방한다고 돼 있다. 냉이는 비타민 B1과 C가 풍부할 뿐만 아니라 앞에 비타민A가 특히 많다. 이에 간을 튼튼하게 하고 눈을 밝게 하며, 충혈을 멎게 하기 때문에 냉이를 꾸준히 먹으면 눈병에 잘 걸리지 않고 눈이 맑아진다고 한다. 또 단백질과 칼슘도 풍부하게 들어있다. 냉잇국은 뿌리도 함께 넣어야 맛이 좋은데 한의학에서는 냉이의 뿌리를 포함한 모든 부분을 제채(薺菜)라 하여 약재로 쓴다 (중략)봄동, 사각사각 고소한 봄맛영양상으로는 비타민C와 항산화성분인 베타카로틴이 배추보다 더 많다. 식이섬유가 많아 다이어트와 피부미용에도 좋은 것은 물론 칼륨, 칼슘, 인 등의 무기질도 풍부해 빈혈 및 동맥경화 예방에도 효능이 있다. (중략) 한편 봄나물을 맛있게 먹으려면 최대한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는 것이 좋다. 소금은 되도록 적게 넣고 소금 대신 들깨가루를 사용하는 것도 좋다. 생채로 먹는 경우에는 식초를 넣으면 나물의 본래 향과 맛을 더 잘 살릴 수 있다. 봄나물을 보관할 때는 뿌리에 묻어 있는 흙을 제거한 후 비닐이나 뚜껑있는 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하면 영양성분을 물론 향기까지 오래 지킬 수 있다. 〈출처 : 헤럴드 경제, 2015-02-05〉〈읽기자료 3〉봄바람 봄 냄새이 무렵 되면 봄 생각 절로 난다. 입춘(立春)이란 이름 때문인가. 천지 시간표가 예정 시각에 정확하게 도착하는 봄 열차를 알려주는 것 같다.(중략) 크리스마스 문화나 밸런타인데이의 사랑 고백 풍습은 왜 동서양의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을까. 의미전달 체계인 기호(sign)만으로는 다중(多衆)에 호소하기 어렵다. 실제로 내 몸에 와 닿는 감각, 나의 삶에 구체적으로 미치는 영향, 기호의 단선적 기능을 넘어서는 풍성한 스토리텔링이 결합했을 때 사람들의 관심을 더 많이 끌게 된다. 그것이 참된 의미의 의사소통이다. ‘입춘’보다 다른 게 필요하다. 사람과 사람, 사람과 봄 사이의 의사소통은 뭐니 해도 감각이 우선이다. 달래, 냉이, 씀바귀 같은 나물이 밥상에 올라오면 봄은 도드라지게 다가온다. 쌍긋한 향내가 입안에 감돌면 묵은 김치로 겨울나던 입맛이 새롭게 살아나는 것처럼, 땅에서 막 나기 시작한 풀들이 생명의 새로운 시작을 알려주는 것이다. (중략) 진정한 봄이란 이런 것이다. 자기들끼리의 의사소통이 아니라, 청춘남녀의 몸을 달아오르게 하여야 하고 백성들을 고생에 빠뜨리지 말라는 민심의 노래에 귀를 기울여야 하는 것이다. 살충제에 의한 지구 생태계의 재앙을 경고한 레이첼 카슨의 책에 “전에는 아침에는 울새, 검정지빠귀, 산비둘기, 어치, 굴뚝새 등 여러 새의 합창이 울려 퍼지곤 했는데 이제는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들판과 숲과 습지에 오직 침묵만이 감돌았다”는 구절이 나온다. 이름하여 ‘침묵의 봄’이다.생명이 약동하지 않는 봄은 봄이 아니다. 민심이 소통되지 않는 사회는 침묵의 사회일 뿐이다. 자연은 정직하고 정확하며 예측할 수 있다. 사람 사는 세상 또한 이래야 한다. 정치가 요즘 분위기 쇄신에 바쁘다. 청와대도, 여당과 야당도 ;올봄엔 좋은 일이 많이 생기길 바랍니다 ‘는 입춘첩을 붙이고 싶은 게다. 그러나 개혁, 의사소통, 민심 수습 같은 말 잔치가 중요한 게 아니다. 정책 결정과 집행이 살결에 감기는 훈훈한 바람 같아야 한다. 청년들이 희망을 가지고 연애하도록 해야 한다. 백화난만 꽃피듯이 감동의 개별적인 사례들이 이야기로 전해져야 한다. 국정의 봄바람과 봄 냄새, 국민 모두가 바란다. 구호는 가고 체감은 오라. 〈출처 : 전북일보 , 2015-02-06〉■ 생각 열기△〈읽기자료1〉을 읽고, 24절기와 관련하여 ‘입춘(立春)’에 대해 간단히 정리해보시오.△〈읽기자료1〉을 읽고 ‘입춘(立春)’의 유래를 찾아 쓰시오.△〈읽기자료2〉를 읽고 봄에 나물이 필요한 이유를 찾아 쓰시오.△〈읽기자료2〉를 읽고, 대표적인 봄나물인 냉이와 봄동의 효능에 대해 정리하시오.△〈읽기자료2〉를 읽고, 봄나물을 맛있게 먹는 방법을 찾아 쓰시오.△〈읽기자료3〉을 읽고, 필자가 말하는 ‘참된 의미의 의사소통’이 무엇인지 쓰시오..△〈읽기자료3〉을 읽고, 필자가 의미하는 ‘봄’이 갖추고 있어야 하는 조건에 대해 정리해 보시오..■ 심화활동 △〈읽기자료2〉와 관련하여 봄에 나오는 제철 음식들에 대하여 조사하고, 그 중 하나를 골라 만드는 방법을 소개해 보세요.■ 생각 더하기△여러분은 ‘봄’이 온다는 것을 어떻게 느끼나요? 구체적으로 예를 들어 가며 써봅시다.△여러분 주변 사람들에게 ‘봄’이 다가온다는 것을 어떻게 느끼는지 묻고 정리해봅시다.△봄을 예찬한 문학작품을 찾아 쓰고, 그에 대한 자신의 감상을 써보시오.(원고지 400자 내외)■ 주요 용어정리△춘곤증의학적인 용어는 아니다. 따뜻한 바람이 불어오는 봄 날, 자주 피곤해지고 오후만 되면 졸리운 증상을 보인다. 업무나 일상에도 의욕을 잃어 쉽게 짜증이 나기도 한다. 이는 계절의 변화에 우리 몸이 잘 적응을 못해서 생기는 일시적인 증상으로서. 봄철에만 사람들이 느끼는 증상이다.△계절에 따른 24절기봄-입춘, 우수, 경칩, 춘분, 청명, 곡우여름-입하, 소만, 망종, 하지, 소서, 대서가을-입추, 처서, 백로, 추분, 한로, 상강겨울-입동, 대설, 동지, 소한, 대한■ 함께 알아두면 좋은 시사상식봄철 가족과 함께 가볼만한 장소① 봄이 아름다운 섬, 청산도△지역 : 전라남도 완도군△코스 : 읍리지석묘와 하마비→전남 완도 청산 [슬로시티]→청산 지리해수욕장△추천 이유 : 청산도는 우리나라 최초의 슬로시티로 지정된 고장이다. 아름다운 바다와 옛 섬문화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어 그 아름다운 모습을 담기 위해 영화 ‘서편제’를 비롯하여 여러 영화의 촬영지가 되기도 했다.② 노란 산수유꽃 가득한 포근한 봄여행△지역 : 전라남도 구례군△코스 : 지리산길 산수유마을→점심시가→천은사→농업기술센터 자연생태 학습장△추천 이유 : 구례는 산수유 시배지를 간직한 고장이다. 가장 먼저 봄소식이 도착하는 곳이기도 하다. 매년 봄이면 상춘객들로 붐빈다.

  • 교육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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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2.13 23:02

교사 '막말' 엄단…앞으론 벌금형도 교단서 퇴출

지난해 강력한 아동학대 처벌 특례법이 시행된 데 이어 최근 교사의 부적절한 말에 대한 법원의 처벌 판례가 나옴에 따라 앞으로 교사들이 '막말'로 인해 교단에서 퇴출당하는 사례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이에 따라 교육 현장에서 언어 폭력 사례가 줄어들고 교사들의 인권 의식도 높아지는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그러나 일각에서는 교사들이 처벌 가능성을 의식, 적극적인 학생 지도를 포기할 수도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보육교사와 달리 국립 초중고교 교사의 신분은 원래 국가공무원법으로 보장받았다.따라서 집행유예 조건이 붙은 징역형을 포함, 금고 이상의 형을 받아야만 공무원 자격을 박탈당해 교단에서 퇴출되는 절차를 밟았다.그러나 어린이와 청소년에 대한 각종 유형의 학대 행위를 엄벌해야 한다는 여론에 힘입어 작년 9월 아동학대 처벌 특례법이 시행되면서 아동복지법이 개정돼 상황이 바뀌었다.신체정신적 학대, 성범죄 등 아동학대 범죄를 저질러 유죄가 확정되면 교육 업무에 종사할 수 없도록 하는 강력한 법규가 신설된 것이다.이제는 교사가 부적절한 말을 했다 기소돼 벌금형만 선고받아도 교단에서 퇴출당한다.지난해 수원의 모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일명 '릴리 양 사건'으로 최근 첫 유죄 판례(벌금형)를 남긴 A교사는 '간발의 차'로 교사직을 일단 유지할 수 있게 됐다.A씨가 릴리 양에게 부적절한 언행으로 마음의 상처를 준 시기가 새 법이 시행되기 직전인 작년 56월이어서 국가공무원법상 신분 보장을 받기 때문이다.릴리(가명) 양은 아버지가 캐나다인인 다문화가정 아동으로, 그의 담임교사이던A씨는 릴리가 자주 질문을 해 수업 분위기를 해친다는 이유로 반 학생 전체가 "릴리바보"라고 외치게 하는 등 부적절한 언행으로 기소돼 최근 벌금 300만원 형을 선고받았다.그러나 교사직 박탈을 전제로 한 징역 10월형을 구형한 검찰은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심이 곧 진행될 예정이다.금고 이상의 판결이 내려지면 A씨는 교단을 떠나야 한다.수원지검 관계자는 "이번 사건이 드문 사례"라며 "양형 부당을 이유로 항소하게됐다"고 설명했다.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언어폭력의 경우 자기가 저지른 일이 폭력이라고 인식하지 못해 가해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 사례가 많은 만큼 이번 사건이 우리 사회에 경종을 울리는 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다만 교사들이 위축돼 소극적으로 교육하는 결과를 낳는 양면성도 있다"고 말했다.이번 사건이 다문화 사회에 대한 부족한 인식이 낳은 결과라는 지적도 나온다.장인실 경인교대 한국다문화교육연구원장은 "아직도 교육 현장에서 다른 문화를 배려하지 않고 우리 문화를 받아들이도록 '강요'하는 문제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것같다"고 말했다.한편 법원은 A교사에게 형사적 책임을 물어 유죄 판결을 내렸지만 해당 교육청은 피해 학부모의 처벌 요구에도 공식 징계를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수원교육지원청은 지난해 8월 A교사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열었지만 '불문 경고'처분을 내렸다.불문 경고는 정식 징계에는 포함되지 않는다.수원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징계위에서 가장 낮은 공식 징계인 견책 처분이 적합한 것으로 결론이 나왔지만 해당 교사가 전에 교육감상 이상의 상훈 경력이 있어 한단계 낮은 불문 경고 처분으로 결정됐다"고 설명했다.A교사의 유죄가 확정되더라도 수원교육지원청은 같은 사안으로 두 번 징계할 수없다는 일사부재리의 원칙에 따라 추가 징계는 없다는 입장이다.릴리 양 어머니는 "선생님이 견책 처분을 받아 다른 학교로 옮기게 됐다는 얘기를 지난해 들은 것 말고는 징계 결과에 대해 학교로부터 아무런 얘기를 듣지 못했다"며 "선생님이 같은 학교에 아직도 남아 있다는 얘기를 듣고 너무 놀랐다"고 말했다. 수원교육지원청 관계자는 "견책 처분 이상의 결과가 나와야 정기 인사가 아니어도 교사를 다른 학교로 전보할 수 있지만 이번 사건은 불문 경고여서 인사 조치를 할 수 있는 근거가 없다"고 덧붙였다.

  • 교육일반
  • 연합
  • 2015.02.12 23:02

전북교육청, 성범죄 교원 신고 코너 개설

전북도교육청은 성범죄 교원의 교직 배제 및 징계 강화를 위한 세부시행계획을 마련, 성범죄 교원 신고코너 개설성범죄 신고의무 교육 강화성범죄 교원에 대한 재발방지 교육 등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또 향후 교육부의 성범죄 교원에 대한 교직 배제, 교원자격증 박탈 등을 골자로 한 교육공무원법 등 법 개정 추진과 발맞춰 관련 대책을 추가적으로 세우겠다고 덧붙였다.강화된 내용은 도교육청은 홈페이지에 성범죄 교원 신고코너를 개설하고, 각급 학교에서 교원이 성범죄로 수사를 받는 경우 학생과 격리할 필요가 인정된 때에 담임해제, 수업참여 배제 등을 통해 추가적인 피해 예방조치를 하도록 했다.또 성비위로 정직 이하의 징계를 받은 교원에 대해서는 징계처분일로부터 60일 이내 전문 상담기관에서 30시간 이상의 특별교육 이수를 의무화하는 내용도 포함됐다.향후 교육부의 법 개정에 맞춰 성범죄 교원에 대해 교직 배제교원 자격증 박탈 등도 추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교육부는 성범죄자의 교직 진출을 원천 차단하고, 미성년자 대상 성범죄자는 교원자격증을 박탈하는 내용 등을 골자로 한 교육공무원법과 사립학교법 등 관련 법률개정을 추진 중으로 알려졌다.

  • 교육일반
  • 김원용
  • 2015.02.12 23:02

교사 방과후학교 참여 제한 '고교 반발'

오는 3월부터 적용될 예정인 2015 방과후 학교 운영계획에 대해 일선 고등학교의 반감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전북도교육청은 기존에 교사들에게 관행적으로 시간당 3만원까지 지급되던 방과후 학교 수당을 올해부터 시간당 2만5000원으로 줄였다. 기존에도 기준은 2만5000원이었지만, 이 기준이 좀 더 엄격하게 적용되는 방향으로 지침이 개정됐다.또 도교육청은 가급적 현직 교원이 수업에 참여하지 않도록 지침을 내리고 있다. 지침에는 현직 교사는 참여를 지양하되 불가피한 경우에만 희망자에 한해 참여하도록 돼 있다.그러나 이 같은 지침에 대해 일선 고등학교들이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도내 사립 A 고등학교 관계자는 수당이 감액되는 것은 누가 봐도 불만을 가질 만한 것이라면서 또 일반계 인문계고 실정에서 방과후 학교는 사실상 정규수업의 연장선으로 봐야 하는데, 여기에 외부 강사를 데려다 쓰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말했다.사립 B 고등학교 관계자는 올해부터 수요일이 교원 출장회의 없는 날로 되면서 수요일에 교원이 방과후 학교에 참여하지 못하게 돼 더욱 난감하다면서 고등학교는 방과후 학교가 보충수업인데, 입시과목 강사를 구할 데가 없다고 토로했다.대학 입시를 위해 입시 과목 위주로 방과후 학교 수업을 꾸리고 있는 실정을 고려할 때, 도교육청의 지침이 현실에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이에 대해 도교육청은 기본적으로 방과후 학교는 특기적성 위주의 수업으로 가는 것이 맞다는 입장이다.도교육청 교육혁신과 관계자는 고등학교는 입시 위주의 교육으로 인해 방과후 학교에서의 국어영어수학 등 교과과목 편성 비율이 약 80%에 이른다면서 음악미술 등 특기적성 수업 편성 비율을 30%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특히 수요일에 교원이 방과후 학교에 참여하지 않도록 한 것은 최소한 수요일만이라도 특기적성 위주의 수업을 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면서 자원봉사나 사회적 기업에 위탁하는 방식으로 운영하는 것은 제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즉 현직 교원이 아닌 외부 강사를 활용해 특기적성 위주 수업을 하라는 것. 이는 방과후 학교 운영에 관한 도교육청의 기본 방침으로, 현직 교원들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정규 수업을 내실화하기 위함이라는 설명이다.결국 방과후 학교를 바라보는 시각 자체가 고등학교와 도교육청이 서로 다른 셈이다.B 고등학교 관계자는 도교육청 지침이 틀린 것은 아니다. 정규 수업은 정규 교원 위주로, 방과후 학교는 외부 강사 위주로 하는 것이 원칙적으로는 맞을 것이라면서도 도교육청을 향해 현실을 고려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 초중등
  • 권혁일
  • 2015.02.12 23:02

전북 신입생 없는 학교 8곳, 15곳은 '나홀로 입학식'

올해 입학생이 한 명도 없는 학교가 도내에 8곳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8곳은 모두 초등학교로, 본교가 4곳이고 분교가 4곳이다. 또 초등학교 13곳과 중학교 2곳 등 15곳은 입학생이 한 명 뿐이어서 나홀로 입학식을 치르게 됐다.이처럼 입학생이 아예 없거나 한 명 뿐인 학교들은 대부분 농어촌 지역 학교들이다. 다만 완전한 농어촌이라기보다는 도시 근교 마을에 있는 곳이 많다는 게 특징이다. 당장 이번에 신입생이 없는 학교들의 분포를 봐도 행정구역상 군산시에 속하는 곳이 많다.이 지역들은 거주하는 배후 인구, 특히 입학 적령기의 아동청소년 인구가 적은 데다 새로운 인구 유입은 적어 이 같은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올해 입학생이 없는 한 초등 분교 관계자는 지역에 아이들이 없다면서 뜻이 있는 부모님들이 상담을 오긴 하지만, 가족이 모두 함께 이주한다는 게 쉽지 않기 때문에 학생이 늘지는 않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1명이 입학하는 초등학교 관계자는 인구 변동이 크지 않고 대부분 생활 근거지가 이 근처기 때문에 마을 내부에 아이가 있으면 신입생이 있고, 없으면 신입생이 없는 식이다고 말했다.다만 도내 신입생이 한 명도 없는 학교가 2013년 10개교(초등 9곳중등 1곳)에서 점차 줄어들고 있는 추세라는 점이 위안거리다. 이 때문에 전북도교육청 차원에서 실효성 있는 대책을 세워 농어촌 및 도시 근교의 작은 학교들을 지원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 초중등
  • 권혁일
  • 2015.02.11 23:02

'교비횡령' 전 총장 재임용 '논란'

전북 전주에 있는 한 사립대학에서 교비 횡령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고 물러났던 전임 총장이 또다시 총장으로 임용돼 논란이 일고있다.'전주 모대학교 정상화추진위원회'는 10일 전북지방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비 횡령으로 처벌받은 전임 총장을 재임용하는 것은 학교 구성원들을 기만하는 것"이라며 대학 이사회에 총장 선임 절차를 공개할 것을 촉구했다.추진위는 "도덕적으로 비난받아야 마땅할 A씨의 총장 복귀를 반대한다"며 "A씨를 임용한 대학 이사회는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이번 임용에 대해 납득할만한 이유를 대지 못한다면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전원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추진위에 따르면 이사회는 지난 2005년 기숙사 신축 과정에서 교비 11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집행유예와 추징금 5억원을 선고받은 전 총장 A씨를 지난해 12월 27일 총장으로 선임했다.추진위 관계자는 "이번 총장 선임에 대해 교육부에 항의했지만 '사립학교법상 위배되지 않아 도덕적인 부분은 어쩔 수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지역사회의 재산인 대학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A씨의 총장 선임은 취소돼야 한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해당 대학 관계자는 "총장 선임 절차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고 학교도정상적으로 잘 운영되고 있다"며 "신입생 모집 기간에 이런 식으로 문제 제기를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다.이 대학은 교수 임용과 직원 해고 과정에서 최근 수년동안 60여차례의 송사를 벌였고, 현 총장도 업무상 횡령 및 배임으로 검찰에 고발된 상태라고 추진위 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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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5.02.10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