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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제외..., 전북자치도의회 의원 일동 "윤대통령 탄핵, 내란범죄 처벌해야"

국민의힘 비례대표 이수진 의원을 제외한 전북특별자치도의회 더불어민주당·진보당·정의당 소속 의원 39명은 5일 전북자치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을 탄핵하고 내란 범죄 처벌을 촉구했다. 이들은 5일 오전 전북자치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이 저지른 위헌 불법적 비상계엄은 민주적 헌정질서를 파괴한 범죄"라며 "국민의 군대와 경찰을 국회 탄압의 도구로 이용한 국방부장관, 계엄사령관, 행정안전부장관, 경찰청장 등 정권의 부역자들 역시 단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국회 야 6당 소속 국회의원 190명 전원이 참여한 '탄핵소추안'은 반드시 가결돼 헌법의 심판 앞에 서야 한다"며 "그럼에도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하는 당론을 결정했다. 이는 내란죄의 부역자가 되겠다는 의미와 다를 바 없다"고 비난했다. 의원들은 "더불어민주당과 진보당, 정의당은 국민의힘의 이와 같은 당론 채택에 대해 엄중히 경고한다"며 "특히 국민의 안위보다 정략적 이득만 게산하는 국민의당의 행태에 대해 온 국민이 똑똑히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자치·의회
  • 백세종
  • 2024.12.05 19:09

제25회 익산한국공예대전 대상 오석천 씨, “자연과 인간 내면 표현 위해 노력"

“제가 15년 동안 익산한국공예대전에 꾸준히 작품을 출품해 왔습니다. 해마다 가장 잘 나온 작품 위주로 출품을 해왔습니다. 긴 도전 끝에 ‘대상’을 수상하게 돼서 기분이 아주 좋습니다.” 제25회 익산한국공예대전에서 작품 ‘내면과 자연의 공감’으로 대상을 받은 오석천 씨(40‧대전)는 5일 전북일보와의 통화에서 기쁨의 마음을 감추지 못하겠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매년 다양한 기법과 재료를 활용한 실험적인 작품이 다수 출품되는 공예대전에서 최고의 작품으로 뽑혔으니, 흥분이 쉬이 가라앉지 않는다고 했다. 금속공예를 시작한 지 어느덧 18년 차에 접어든 오 씨는 작품 ‘내면과 자연의 공감’을 완성하기 위해 꼬박 4개월 넘게 작업에 몰두했다. 그의 작품은 각기 다른 두 개의 금속판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각 다른 내면의 패턴을 통해 자연과 우리의 내면이 어떻게 교감하는지를 표현하는데 상당 시간을 할애했다. 실제 자신의 의도를 전달하기 위해 집요하게 물고 늘어졌다. 그가 출품한 2개 작품 중 벌집무늬가 새겨진 작품의 경우 벌집 모양을 제대로 나타내기 위해서 2개월 넘게 망치질을 했다. 또 다른 작품에서는 끊임없이 변화하고 흐르는 내면의 역동성을 보여주고자 태풍 무늬를 시각화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다고 회상했다. “작품을 완성하기까지 가장 신경을 쓴 부분은 작품의 주요 재료로 쓰인 은과 적동을 스무 겹으로 층층이 쌓아 올리는 것이었습니다. 망치질하면서 층층이 올라간 재료들이 점점 얇게 퍼지고 무늬를 만들어냈습니다. 그렇게 빗살무늬토기 모양으로 완성을 시켰고, 가운데 포인트를 줘서 작품의 조형미를 살려내려고 했습니다.” 각고의 노력 끝에 완성된 작품은 심사위원들에게도 “공예성이 아주 뛰어나다”라는 평을 받으며 대상 작품으로 선정되었다. 오 씨는 “예전에 익산한국공예대전에 입상하면서 공예가의 길을 계속 가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동안은 작품 활동을 하기보다는 공모전 위주로 지냈다. 앞으로는 아트페어에 참가해 제 작품을 많은 분께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 사람들
  • 박은
  • 2024.12.05 18:59

비상계엄 여파에 가상자산 대란⋯투자자들 '공황'

전주에 사는 취업 준비생 인 A씨는 4일 아침 투자해 놓은 코인가격을 보고 황당함을 금치 못했다. 우량 코인은 아니었지만 소폭으로 상승세를 지속하며 총 1200만원으로 평가됐던 코인 자산이 12만원으로 하락했기 때문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비상계엄 선포가 국내 가상자산 시장을 강타했다. 주요 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이 30%대 급락 후 반등하는 등 시장이 요동치면서, 전북 등 전국 각지에서 투자자들이 패닉에 빠졌다. 국내 대표 거래소 업비트에서는 1비트코인은 1억 3000만 원, 이더리움은 500만 원 선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하지만 계엄령이 발표된 3일 저녁 10시 30분을 기점으로 수직 낙하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57분에 8800만 원 선까지 하락했으며, 이더리움은 300만 원대로 떨어졌다. 리플과 솔라나 역시 반토막 났었다. 주요 거래소들은 투자자들의 패닉성 매도와 급격한 거래량 증가로 인한 시스템 마비로 불안정한 상황을 겪기도 했다. 일부 도내 관련 업계에서는 이번 사태를 두고 가상자산은 24시간 365일 전 세계에서 거래되는 초국가적 자산으로, 한 국가의 정치적 상황이 이 정도의 영향을 미치기는 이례적이라는 분석이다. 도내 A 금융업 종사자는 "통상적으로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는 원화 가치 하락을 우려해 가상자산으로 도피하는 경향을 보인다"며 "공교롭게도 계엄 선포 시점에 맞춰 급락했다가 반등한 것이 의문이다. 이번 급락은 일반적인 시장 반응과 거리가 있다"고 전했다. B 종사자는 "24시간 거래가 가능한 가상자산의 특성상 매도 물량이 많아지면 자연스럽게 가격이 하락할 수 있다"면서도 "다른 가상자산에 비해 비트코인은 개별 단가가 높아 변동성이 크진 않다"고 말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전북을 포함한 전국의 투자자들은 큰 혼란에 빠졌다. 일부는 공포심에 즉각적인 매도를 단행했고, 또 다른 이들은 저가 매수 기회로 판단했다. 가상자산 커뮤니티에서는 '그냥 코인 폭락인 줄 알고 판 사람 많겠다', '비상계엄 시 원화 가치가 하락할 텐데 오히려 비트코인 가치가 올라가야 하는 것 아니냐', '손 떨면서 매도했는데, 괜히 그랬나 싶다', '코인 강제 청산된 사람들 꽤 많을 듯' 등 비상계엄 발표 당시의 혼란스러운 상황과 투자 손실에 대한 투자자들의 호소가 이어졌다. 정치권에서 2차 계엄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시장의 불안감이 지속되고 있다. 전북 등 투자자들의 피해 사례도 속출했다. C 투자자는 커뮤니티를 통해 "리플코인에 전 재산과 대출까지 받아 투자했다가 억대의 손실이 발생했다"고 했다. 익산에 거주하는 D 투자자 역시 "거래소마다 시세 차이가 나서 차익거래를 노렸는데 오히려 독이 됐다"라며 "결국 수천만 원대에 투자금이 반토막 났다"고 토로했다. 이에 따라 법적 대응을 모색하는 움직임도 감지된다. E 투자자는 "비상계엄 선포 같은 국가 행위로 피해 본 사람들, 특히 경제적 손실 입은 사람들, 국가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가능할지도 모른다는 이야기가 있었다"며 "날린 거 일부라도 돌려받을 수 있는 거 아닌가 싶다. 다들 움직여보자"라고 커뮤니티에 게시글을 작성했다. 한 국내 법무법인은 비상계엄 및 가상화폐 매도 손해 사건 집단소송 참여자를 모집한다는 게시물을 작성했다. 비상계엄 발표 직후 투자 심리 악화로 인해 가상화폐를 투자자 및 기업이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입은 상황인 만큼, 집단 소송을 통해 손해를 회복하겠다는 것이다.

  • 금융·증권
  • 김선찬
  • 2024.12.05 18:57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김건희 특검법 7일 동시 표결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 동시 표결을 추진하는 총공세에 돌입했다. 5일 국회에 따르면 민주당은 이날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행위를 내란죄로 수사하는 상설특검 요구안을 제출했다. 이어 오는 7일에는 본회의를 열어 윤 대통령 탄핵안과 김건희 특검법을 동시에 표결에 부치고, 10일 본회의에선 내란죄 상설특검 수사요구안을 처리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야당이 김 여사 특검법 재표결 일정을 앞당겨 탄핵안 표결과 묶어버린 것은 여당의 본회의 표결 집단 불참 가능성을 아예 차단하려는 전략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 탄핵안의 가결 요건은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이지만, 대통령 재의요구(거부권)로 국회로 되돌아와 재표결에 부쳐진 법안은 재적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으로 가결되기 때문이다. 국민의힘이 탄핵을 막기 위해 7일 본회의에 참석하지 않을 경우 재적의원의 과반이 넘는 야당 의원들만으로 특검법을 가결 시킬 수 있다는 의미다. 또 재적의원 300명 중 최소 200명의 찬성표가 필요해 야당 단독 처리가 아예 불가능한 탄핵소추안 표결과 달리 출석 의원 숫자를 가결 기준의 모수로 하는 특검법 재표결은 여당 불참 시 야당만으로 통과시킬 수도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0일에 원래 하려고 했던 것을 당기는 건데 국민의힘에서 탄핵안 처리 보이콧 가능성이 있어서 그 시점(7일)에 김건희 특검법도 재의결하겠다는 것”이라며 “대통령 탄핵안을 막으려는 입장에서는 (본회의에) 안 오는게 하나의 수단될 수 있지만 김건희 특검법은 안 들어오면 그냥 통과된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입장에선 김건희 여사 특검법 표결에만 참여하고 대통령 탄핵안 표결에는 불참할 수 있다. 그러나 이 경우 국민적 공감대를 얻지도 못할뿐더러 역풍이 더 커질 수 있다는 게 여당의 고민이다. 여당 내 이탈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재적의원 300명 중 국민의힘과 우원식 국회의장을 제외하고, 무소속 김종민 의원을 포함하면 야당 의원은 192명이다. 국민의힘에서 8명 의원이 찬성하면 탄핵소추안이 가결된다. 특히 이날 국민의힘 소장파 5명이 탄핵 표결에 대해 "구체적 입장 정한 상황 아니”라고 밝히면서 변수는 더 커졌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4.12.05 17:42

[비상계엄 후폭풍] 한국, 여행 위험국 지정…전북 관광산업 ‘적색등’

윤석열 대통령의 6시간 계엄령의 후폭풍으로 전북의 관광산업에도 적색등이 켜졌다. 여러 국가들이 한국을 ‘여행 위험국’으로 지정해 해외 관광객 감소 우려가 커지고 있으며, 촛불집회 등의 이유로 관광 심리 또한 감소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5일 관광업계 등에 따르면 현재 미국, 영국, 일본, 캐나다, 중국 등 해외 국가들이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이후 한국 여행에 대한 주의, 경고, 권고 등 다양한 자국민 보호 조치를 취하고 있다. 이 밖에도 각 국가는 대사관 직원들의 재택근무 명령이나 '정치 시위대 등을 피하라'는 식의 경보를 내리고 있다. 특히 뉴질랜드는 한국에 대한 여행 권고 수준을 4단계 중 1단계에서 2단계로 상승시키기까지 해 관광산업에 큰 타격이 전망되고 있다. 실제 이날 전북 대표 관광지인 전주한옥마을에서 만난 상인들은 큰 불만을 표출했다. 이날 길거리 꼬치집에서 만난 이모 씨(63·여)는 “계엄령이라는 큰 일을 저지르면서 추가적으로 발생할 상황을 하나도 고려하지 않았던 것 같다”며 “시민들도 이런 시국에 어디 여행을 가자고 말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탄핵이든 하야 등 관련 쟁의가 이어지면 이어질수록 관광업은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는데, 도대체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한 음식점에서 만난 박모 씨(40)는 “경제적으로 자영업자들이 너무나도 힘든 상황에 정부가 도와주지는 않고 오히려 똥물을 끼얹은 격이다”며 “예전 박근혜 대통령을 탄핵할 때도 주말마다 시민들이 광화문 광장으로 떠나면서 관광객이 크게 줄었었다. 외국인들도 여행주의보가 떨어졌다면 어쩔 수 없이 줄어들 것 같다. 안그래도 평일에는 관광객이 크게 줄었는데 너무나 막막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전북지역은 관광산업으로 큰 이익을 봤다. 전북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해 전북도 방문객은 총 9640만 6000명으로 집계됐으며, 관광 지출액 7504억 원을 사용해 지역경제에 큰 보탬이 됐다. 또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 35만 명이 전북을 찾았으며, 한옥마을에만 약 7만 4000명이 방문했다. 올해는 1억 명 상당의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했으나, 찬물이 끼얹어진 셈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현재 한국관광공사와 문화체육관광부 등과 협의해 관련 피해상황 등을 파악하고 있다”며 “현재는 단체관광이 비수기이기 때문에 따로 피해가 접수된 것은 없다. 숙박업이나 식당업 그리고 우리 도는 중국이나 일본 여행객 비율이 높은 만큼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주대학교 관광경영학과 류인평 교수는 “여행의 가장 필수조건은 안전이다”며 “영국, 미국, 일본 심지어 호주까지 여행위험국으로 지정을 한 상황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굳이 위험을 감수하며 전북까지 관광을 오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단 관광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정치적인 안정이 우선돼야 한다"며 "또한 각종 우려가 있더라도 외국인 및 관광객 유치정책 등을 멈추지 않는다면 다시 탄력적으로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김경수
  • 2024.12.05 17:37

철도노조 총파업으로 열차 운행 감축…시민 불편 우려

전국철도노동조합이 무기한 총파업을 선언한 가운데, 전북지역 철도노조원들도 파업에 동참하면서 시민들의 원활한 열차 이용이 어려워질 전망이다. 전국철도노동조합은 5일 오전 9시부터 안전 인력 충원과 기본급 인상, 임금체불 해결 등을 요구하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했다. 한국철도공사는 대체 인력 4513명을 투입해 파업에 대응했으나 KTX와 무궁화호 운행을 각각 평시의 67%, 62% 수준으로 줄일 수밖에 없었다. 전북지역 역시 노조원 1000여 명이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했고, 이에 따라 호남선과 전라선 열차가 평시의 65% 수준만 배차되며 시민들의 불편이 불가피해졌다. 실제 파업 첫 날부터 열차 이용에 관한 시민들의 어려움을 확인할 수 있었다. 파업이 시작된 이날 전주역은 아침부터 열차를 타러 온 시민들로 북적였다. 몇몇 시민들은 열차를 타러 가면서 파업이 시작됐음에도 아침에 표가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또 표를 구매하러 매표소를 찾은 어르신들은 원하는 열차표가 없는 듯 시간대를 계속해서 조정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전주역에서 만난 박모 씨(70대)는 “원래 낮 시간대 열차를 타려고 했었는데 대부분 운행취소라 아침 표를 구매할 수밖에 없었다”며 “내일도 오늘과 비슷한 상황이라고 하고, 주말 표는 전부 매진이라 그냥 아침 일찍 출발하기로 했다”고 토로했다. 다른 시민은 벌써 표를 구하기가 평소보다 어려워졌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용산행 열차표를 구매하기 위해 왔다는 김승규 씨(50대)는 “목요일인데도 평소보다 표를 구하기 힘들다는 느낌이 들기는 한다”며 “운행 취소 기차가 많아질수록 예매가 더욱 어려워질 텐데 앞으로가 더 걱정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주말 서울행 기차표를 확인하러 온 이모 씨(30대)는 “주말 열차표는 원래부터 구하기가 쉽지 않았는데 걱정이다”며 “서울을 오갈 일이 많은 편인데 파업이 빨리 잘 마무리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철도 파업을 피해 버스를 선택했다는 시민도 있었다. 이날 전주고속버스터미널에서 만난 이승현 씨(20대)는 “전주에 관광 목적으로 왔다가 철도 파업 뉴스를 접하고 여행 계획에 차질이 생길까봐 그냥 버스를 미리 예매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한국철도공사는 “파업 대응 종합대책을 마련했고, 가용 자원을 모두 동원해 이용객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라면서 “열차 이용객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코레일톡과 홈페이지, 역 안내방송, 여객안내시스템, 차내 영상장치 등에서 고객 안내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파업으로 인해 추가로 운행이 조정되면 코레일톡과 홈페이지를 실시간 업데이트하고 문자를 통해 안내할 계획”이라며 “파업 기간에는 열차 이용 전 운행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고 바쁘신 고객은 버스나 항공 등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 사회일반
  • 김문경
  • 2024.12.05 16:59

계엄 여파… 폭주기관차에 올라탄 대한민국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밤 선포한 계엄령은 155분 효력을 발휘하고, 6시간 안에 해제됐으나 국가 전체가 큰 혼란에 빠졌다. 계엄령 여파는 탄핵 정국으로 이어지면서 보수와 진보진영 모두 폭주하는 기관차에 올라탄 모습이다. 외신들도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국회가 이를 해제한 소식을 긴급 속보로 전하고 있다. 외신은 더 나아가 한국의 이번 사태를 통해 민주주의 공화국 삼권분립의 작동원리에 주목하고 있다. 정부와 국회는 원래대로라면 지난 2일 예산안을 확정하고 내년도 국가 살림살이를 채비해야 한다. 그러나 계엄령 선포 이후, 야당이 탄핵 정국으로 돌입하면서 모든 작업이 중단됐다. 전북의 경우 예산 증액은커녕 ‘대도시 광역교통망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과 같은 숙원 법안의 처리에도 더 큰 난항을 겪을 전망이다. 5일 여의도 정가에 따르면, 윤석열 정권의 완전 탄핵을 당론으로 정한 야권은 대통령과 계엄군의 내란죄를 주장하며, 탄핵과 특검을 쏟아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 대통령 탄핵은 이제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숙제가 됐고, 그 전 단계로 감사원장과 중앙지검장 탄핵안을 통과시켰다. 민주당은 대통령 탄핵후 조기에 대통령 선거를 치르는 것을 최종 목표로 하고 있다. 반대로 국민의힘은 대통령 탄핵 반대를 당론으로 정하고, 진열을 정비하고 있다. 그러나 집권 여당이 위헌, 위법 논란이 있던 계엄에 대처하지 못한 만큼 여당의 힘은 많이 빠진 상태다. 민주당은 이를 명분으로 권력 기관장 탄핵과 예산 문제를 강력하게 밀고 나간다는 방침이다. 보수와 진보는 서로를 ‘폭주하는 권력’으로 규정하고 아예 상대 진영을 ‘제정신’이 아니라고 몰아가고 있다. ‘끝까지 간다’는 식의 정국은 연말 연초를 장악하면서 이들에게 민생을 챙길 여력은 없다. 대통령실과 여당, 야당 내각 모두 제동력을 상실한 상태에 놓였다는 분석도 나온다. 야당 지도부는 “윤 대통령은 자신과 김건희 여사를 보호하기 위해서라면 국가를 ‘전시’로 만들 위험성이 있는 인물”이라며 탄핵론에 올인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계엄령은 유감이지만 원인 제공자가 ‘야당’이라고 맞서고 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분풀이·무고 탄핵을 남발하는 민주당이야말로 탄핵해야 할 대상"이라며 “민주당은 입법으로 방탄하고, 탄핵으로 보복하고, 특검으로 겁박하면서 정부를 끝도 없이 흔들어댔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실질적인 왕정을 꿈꿨던 친위 쿠데타, 입법, 사법권을 장악한 절대 군주가 되려 했던 게 이 사건의 본질”이라며 윤 대통령의 탄핵을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한동훈 국민의힘 원외대표는 애매모호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계엄의 명분은 없으나 일단 탄핵은 반대한다는 것이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당대표로서 이번 탄핵은 준비 없는 혼란으로 인한 국민과 지지자의 피해를 막기 위해 (탄핵안이) 통과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면서도 “대통령의 위헌적인 계엄을 옹호하려는 게 절대 아니”라고 부연했다. 또 그는 “대통령과의 면담에서도 이 사태에 대한 인식은 저의 인식, 그리고 국민의 인식과 큰 차이가 있었고 공감하기 어려웠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폭거는 반드시 심판받아야 하나 이것이 위헌·위법한 비상계엄을 합리화할 수는 없다”고 재차 역설했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4.12.05 16:58

전주시 '불통 행정' 지적⋯"주민 목소리 귀기울여야"

전주시 행정이 시민의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전주시의회 최지은 의원은 5일 열린 제416회 제2차 정례회 본회의에서 시정질문을 통해 "주민 의견수렴 과정이 제한적이다 보니 정책의 정당성을 확보하지 못한 채 오히려 갈등만 유발하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에 따르면 시가 지난 8월 황방산 터널 개설사업 관련 주민 설문조사를 했지만, 참여 인원은 효자4·5동 주민 7만 4000명 중 2600명에 불과했다. 더욱이 설문조사는 실제 효자4·5동 주민의 의사보다 타지역 주민의 의견이 더 많이 반영된 결과였다. 이러한 설문조사 결과를 뒤늦게 알게 된 효자4·5동 주민들은 터널 개통으로 인한 교통체증과 교통사고 우려를 제기하며 무려 1만 2000건의 반대 민원을 냈다. 이에 대해 최 의원은 "해당 사업이 주민 의견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는 것을 명백히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또 최 의원은 전주천·삼천 명품하천 365프로젝트, 금암1·2동 통폐합과 송천1·2동 분동 관련 설문조사를 유사 사례로 거론했다. 그는 "전주천·삼천 명품하천 365프로젝트 관련 설문조사는 전주시민 250명을 대상으로 했다. 이 가운데 239명의 의사에 따라 총 7085억원 규모의 사업이 계획됐다"며 "이 같은 저조한 설문조사 참여율로 해당 사업은 진행 과정에서 시민과 환경단체로부터 많은 질타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금암1·2동 통폐합, 송천1·2동 분동에 대한 주민 여론조사도 마찬가지"라며 "송천1·2동의 경우 주민 9만 1000명 중 1078명의 의사를 반영해 분동을 하고자 했으나, 송천2동 주민들의 강한 반발로 조사 결과조차 발표하지 못하고 보류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최 의원은 "일부에서 '불통 행정'이라는 여론이 있다"며 더 많은 주민 의견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설문(여론)조사 참여율을 제고하고 의견수렴 방안을 다각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우범기 전주시장은 "시민 의견이 도시 행정의 중심이 돼야 한다는 데 공감한다"며 "정책 추진 과정에서 각종 간담회와 설명회, 토론회 등 소통 기회를 확대하고 생활 불편사항을 중심으로 현장 행정을 강화해 시민의 목소리가 시정에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설문조사와 관련해서는 "전수조사가 아닌 표본조사로 진행되는 설문조사 특성상 주민 의견이 과소 반영되거나 왜곡될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향후 설문조사를 할 때 표본의 대표성을 고려해 사전 계획을 세밀히 설계하고 주민센터 등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주민 참여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 자치·의회
  • 문민주
  • 2024.12.05 16:41

‘마이산 사진 외길인생’ 정길웅 씨, 진안군에 진귀한 작품 두 점 기증

“저는 일생 동안 오직 마이산만 찍었습니다.” 마이산만을 촬영해 온 전업 사진작가 정길웅 씨(57)가 진안군에 사진 두 점을 기증했다. 정 씨는 40년 넘게 마이산을, 오로지 하나의 피사체로 삼아 촬영하는 데 집중하며, 외길 인생을 살아왔다. 5일 군수실에서 두 점의 작품을 기탁하는 전달식이 열렸다. 기증된 사진은 운해가 걸린 마이산의 모습을 덕태산에서 바라보며 파노라마로 찍은 작품으로, 사진작가들 사이에서 매우 진귀한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이 작품은 전시회에서도 관람객들로부터 큰 감탄을 자아낸 작품이기도 하다. 두 점의 사진은 진안군청 청사 내에 전시될 예정이다. 정길웅 작가는 기탁식에서 “졸작이지만 우리 고장의 대표 명소인 마이산의 아름다운 모습을 많은 사람과 공유하고 싶어 기탁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마이산의 또 다른 매력을 찾아 계속해서 작품 사진을 찍을 것이며, 마이산이 전 세계 사람들에게 더 많이 알려지기를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전춘성 군수는 “40년 동안 오로지 마이산만을 촬영하다니, 정길웅 작가님께 깊은 존경심을 느낀다”며 “이 사진들을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는 곳에 전시하고,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마이산을 방문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정길웅 작가는 현재 마이산사진연구협회 이사장으로 활동하며, 마이산을 주제로 한 사진 전시회를 여는 등 작품 사진을 널리 알리는 데 힘쓰고 있다.

  • 진안
  • 국승호
  • 2024.12.05 16:40

제25회 익산한국공예대전 대상에 금속 부문 오석천씨 ‘내면과 자연의 공감’

제25회 익산한국공예대전 전국공모전에서 금속공예 부문 오석천 씨의 작품 ‘내면과 자연의 공감’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공예문화협회가 주최하고 한국공예대전 운영위원회(위원장 이광진)가 주관한 이번 한국공예대전에는 금속, 도자, 목칠, 섬유공예 4개 부문에 총 303점의 작품이 출품됐다. 한국공예대전 운영위원회는 지난달 30일 1차 심사를 거친 후 5일 익산예술의전당에서 2차 심사를 열고 최종 수상작을 확정했다. 2차 심사위원으로는 도자 부문에 박종훈 단국대 명예교수, 섬유 부문에 박수철 동아대 명예교수, 목칠 부문에 정용주 영남대 명예교수, 금속 부문에 홍정실 국가무형문화재(제78호) 입사장 등이 참여했다. 심사 결과 대상은 금속 부문 오석천(대전‧40)씨의 작품 ‘내면과 자연의 공감’에 돌아갔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3000만원을 수여한다. 최우수상은 섬유 부문 유은수(서울·23) 씨의 작품 ‘심연’으로 결정됐다. 우수상은 목칠 부문 김석주(인천·23) 씨의 작품 ‘가능태’, 도자 부문 조원재(서울‧36) 씨의 작품 ‘자연시점’이 선정됐다. 전체 분야를 통틀어 특별상 4편과 특선 13편도 선정했다. 입선은 총 59편이다. 올해는 금속, 섬유 부문의 출품 열기가 두드러졌다. 총 출품작 303점 중 금속 작품이 84점으로 가장 많았고 섬유 78점, 목칠 73점, 도자 68점이 뒤를 이었다. 올해 대상의 영광을 차지한 오석천 씨의 작품 ‘내면과 자연의 공감’은 각기 다른 두 개의 금속판으로 각각 다른 내면의 패턴을 표현해 자연과 인간의 관계성을 잘 나타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금속 공예 홍정실 심사위원은 “금속공예는 다른 소재 공예보다 형태를 만들어내기가 어렵다. 그런데 형태를 구축함에 있어서 겉과 속의 형태를 정교하고 깔끔하게 빚어졌다”며 “구현하는 기법이나 기술력이 뛰어나고 작가가 자신의 의도를 미학적으로 표현하려는 공예성이 돋보였다”고 밝혔다. 최우수상을 받은 섬유 부문 ‘심연’은 막판까지 대상 작품과 경합을 벌였다. 박수철 심사위원은 “섬유 색감이 선명하고, 직조 기법이 눈에 띈다”며 “사용한 직조 기법이 꼬아서 완성시키는 기법으로 엄청난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 무엇보다 표현력이 우수한 작품”이라고 평했다. 우수상을 차지한 목칠 부문 ‘가능태’는 가구의 기능적 면을 부각하기 보다는 작품으로서 하나의 풍경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정용주 심사위원은 “면과 면이 차지하는 무게감이나 답답함을 줄여낸 시도들이 인상적”이라며“나뭇결이 서로 다른 규칙을 가지고 조화와 균형을 이루는 표현법이 돋보인다”고 밝혔다. 도자 부문 심사를 맡은 박종훈 심사위원은 우수상으로 선정한 ‘자연시점’에 대해 “반짝이는 아이디어와 기술력이 축적된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보다 올해 출품작 수가 다소 줄어든 가운데 도자와 금속, 목‧칠과 섬유 작품 모두 청년 작가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는 평가다. 4개 부문에서 모두 공예성과 조형성, 실용성이 돋보이는 느낌의 작품이 많았고, 다양한 재료를 바탕으로 평면과 입체, 설치 등 작품의 다양성이 돋보였다. 박종훈 심사위원장은 총평을 통해 “이번 공모전은 젊은 작가들에 대한 장래성을 확인할 수 있었고, 다양한 재료 활용과 스토리텔링이 잘 되어있는 작품들이 다수 출품됐다”며 “특히 시대의 요구에 부응하며 삶과 작품이 같아지고, 작품이 생활화되어지는 현실성 높은 공모전이었다”말했다. 이번 공모전 수상작들 6일부터 11일까지 익산예술의전당 미술관에서 관람할 수 있다

  • 문화일반
  • 박은
  • 2024.12.05 16:31

전북 2.5조 원 국책사업 발굴…“K-치유관광벨트·건설산업클러스터로 국가 성장 선도”

전북특별자치도가 중부권 K-치유관광벨트와 건설산업클러스터 조성사업 등 대규모 국책사업을 추진한다. 전북자치도는 이 국책사업 추진을 위해 2026년도 국가예산 확보에 나서는 등 사업을 구체화 시킨다는 방침이다. 전북자치도는 김관영 지사 주재로 ‘2026년 국책사업 발굴 최종 보고회’를 열고 지난 6개월 동안 발굴한 사업 중 최종 30건을 확정했다고 5일 밝혔다. 이날 보고회에는 전북연구원과 전문가, 도 실·국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먼저 총사업비 5000억 원 규모의 K-치유관광벨트 구축 사업은 전북의 자연환경과 문화 자원을 기반으로 중부권 치유관광 네트워크를 조성하는 것이 골자로, 건강과 힐링이라는 글로벌 관광 트렌드에 발맞춰 관광객 체류를 유도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할 핵심 사업으로 평가된다. OSC(Off-site construction, 탈현장건설) 건설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은 건설 부품을 공장에서 미리 제작해 현장에서 조립하는 첨단 방식으로 건설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을 목표로 한다. 역시 500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공사 기간 단축, 비용 절감, 품질 향상 등 다방면에서 전북을 건설 혁신의 중심지로 자리매김시킬 계획이다. 미래 첨단산업과 환경 분야에서는 수소상용산업기계 실증 플랫폼 구축(500억원)과 군산분지 CCS 허브 구축(1000억원)이 발굴됐다. 농생명과 문화 분야에서는 인수공통 연구자원보존센터 구축(300억원)과 유네스코 세계해양유산센터(ICMCH) 설립(335억원)이 포함됐다. 특히 각 시군이 제안한 72개 사업 중 29건이 최종 선정돼 지역 맞춤형 성장 동력으로 추진된다. 도는 2026년 예산 확보를와 사업추진을 위해 구체적인 로드맵을 마련하고, 중앙부처와의 협의 과정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김 지사는 “이번에 발굴된 사업은 전북의 강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핵심 사업”이라며 “국가 계획에 반영해 전북이 대한민국 성장의 중심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4.12.05 15:36

익산 교육 혁신 이끈다…교육공동체지원센터 출범

교육발전특구 사업을 통해 익산 교육 혁신을 이끌 교육공동체지원센터가 출범했다. 익산시와 익산교육지원청, 원광대학교 등 지역 교육 주체 간 협업을 통해 지역 인재 양성과 교육 환경 개선 등 명품 교육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는 목표다. 시는 5일 익산교육지원청·원광대와 교육발전특구 민관 협력 조직인 ‘교육공동체지원센터’ 운영 협약을 체결했다. 지역 교육 주체들의 협력으로 운영되는 센터는 원광대 학생회관에 설치돼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의 핵심적인 운영 기구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지역 인재 양성과 교육 환경 개선을 목표로 방과후 학습관 운영, 특별 강사 제도 운영, 교원 치유 힐링 프로그램 등 15개 사업을 담당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시는 센터 운영에 필요한 행·재정적 지원을 제공하고, 익산교육지원청은 지역 학교와의 협력 체계를 강화한다. 또 원광대는 고등교육 기관으로서 전문성과 자원을 활용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한다. 아울러 각 기관은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운영·관리와 지역 인재 양성 프로그램 추진, 공교육 지원 확대, 지역 정주 여건 개선, 지역 균형 발전, 교육 환경 개선 등에도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정헌율 시장은 “교육은 지역의 변화와 발전을 이끄는 강력한 원동력”이라며 “교육공동체지원센터를 통해 지역 교육의 수준을 높이고 모든 시민이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교육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성환 익산교육지원청장은 “교육공동체지원센터를 통해 익산 교육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어 내고, 모든 학생과 시민이 만족하는 교육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교육부 특교금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지역 교육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으로 선정된 시는 중간 조직인 교육공동체지원센터에서 추진하는 15개 세부 사업을 포함해 3년간 26개 사업에 총 229억 원(국비 99억 원, 도교육청 40억 원, 도비 27억 원, 시비 63억 원)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 익산
  • 송승욱
  • 2024.12.05 13:12

방치된 군산시민문화회관 11년 만에 재개관

군산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예술문화 활동을 지원해온 시민문화회관이 11년만에 재개관한다. 시는 6일 오후 2시 시민문화회관 개관식을 진행한다. 이날 행사에는 강임준 시장과 김우민 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지역 인사 및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해 시민문화회관의 제 2의 도약을 기원할 예정이다. 1989년에 건립된 시민문화회관은 2013년 군산예술의전당 개관에 따라 운영이 중단된 바 있다. 이후 시는 시민문화회관에 대해 여러 차례 매각을 시도했으나 번번이 무산됐고 좀처럼 활용방안도 찾지 못하면서 오히려 골칫거리로 전락하기도 했다. 여기에 지역사회의 숱한 개발 여론에도 불구하고, 예산문제에 막혀 제자리걸음만 반복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다 지난 2019년 12월 국토교통부 도시재생인정사업에 선정되면서 마침내 새 활로를 찾게 됐다. 시는 총 98억 8000만 원을 들여 리모델링 사업을 통해 내부 공사와 함께 담장 등 외부환경개선 공사를 마쳤다. 예전 시민문화회관은 문화‧집회 시설에 불과했다면 새 단장을 마친 시민문화회관은 복합문화공간 기능을 강화했다. 이곳 지상 1층에는 시민홀(전시장)과 세미나실‧로컬샵 등이, 2층에는 로비와 카페‧메인홀(공연장)이 각각 들어섰다. 또한 3층은 코워킹스페이스(커뮤니티 형태의 일반음식점), 4층은 티하우스(라운지바)와 전망대가 조성됐다. 특히 문화공원길 및 내‧외부 엘리베이터 설치를 통한 접근성을 높였을 뿐 아니라 문화공원길의 경우 미디어아트 및 사운드아트 등을 구현했다. 이곳은 앞으로 ‘군산회관’ 명칭으로 새롭게 출발할 계획이다. 시민문화회관은 시가 관리감독 및 소유권을 갖고, 심사 평가를 통해 민관협력형 운영자로 선정된 ‘㈜커넥트군산’이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이의 일환으로 개관식에 앞서 시는 ‘백조가 되고 싶은 미운오리새끼’라는 주제로 ‘군산회관 사용법’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곳 시설이 본격 운영됨에 따라 방치된 건물의 역사적 문화적 가치 재조명은 물론 문화 인프라 제공 및 침체된 지역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시민문화회관은 故김중업 건축가의 유작으로, 건축학적·역사적 가치를 지니고 있는 시설물인 만큼 이번 개관이 더욱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이런 가운데 시민문화회관 재개관을 앞두고 주민들도 반색하고 있다. 주민 김모 씨는 “시민문화회관은 나운동의 상징적인 곳이었다”며 “이번 개관을 계기로 주변 상권도 활성화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시 관계자는 “시민문화회관이 시민들의 친숙한 공간으로 도약할 뿐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 군산
  • 이환규
  • 2024.12.05 13:09

최후의 결전 앞둔 전북현대, 올 시즌 '최다 관중' 보인다

잔류냐 강등이냐가 결정되는 최후의 결전만을 남겨둔 전북현대모터스FC가 경기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으면서 올 시즌 최다 관중을 기록할지 주목된다. 전북현대는 오는 8일 오후 2시 25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서울이랜드와 승강 플레이오프(PO) 2차전을 치른다. 이날 전북현대는 무승부만 해도 K리그1 잔류를 확정 짓게 된다. 지난 1일 전북현대는 승강 PO 1차전에서 티아고의 선제골 이후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전진우의 결승골로 2대1 역전승에 성공했다. 진짜 승부는 8일 경기다. 선수들도 홈에서 치르는 경기인 만큼 팬들에게 승리를 꼭 선물하겠다는 각오다. 아직 K리그1 승격 가능성이 있는 서울이랜드도 쉽게 승리를 내주지 않겠다는 각오를 보이면서 치열한 경기가 예고되고 있다. 이에 전북현대·서울이랜드 팬들뿐 아니라 다른 구단의 팬들도 경기에 주목하고 있는 상황이다.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1차전 당시 10분 만에 1만 264석 전석이 판매된 만큼 2차전에도 구름 관중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3일에는 입장권 예매가 시작된지 5분 만에 1만 여 장이 팔리기도 했다. 특히 5일 오후 4시 기준 입장권이 2만 4000여 장(시즌권 포함) 팔린 것으로 나타나면서 올 시즌 최다 관중 경기 기록을 세우는 것도 확실시된 분위기다. 현재의 속도면 올 시즌 최다 관중 경기인 지난 3월 30일에 치러진 울산HD전(2만 5782명)을 뛰어넘을 전망이다. 주장 박진섭은 "올 시즌 팬들이 보내 주신 성원만큼 만족할 만한 성과를 보여드리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다"면서 "이번 2차전은 1차전보다 더욱 압도적인 경기력과 정신력으로 반드시 승리해 팬들에게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북현대는 경기를 관람하러 오는 홈 팬들에게 선착순으로 응원 깃발 1만 개를 각 게이트에서 전달할 예정이다. 전주시는 경기장을 찾는 팬들의 이동 편의를 위해 1994번 버스도 기존 10대에서 16대로 증편 운영하기로 했다. 1994번 버스는 경기 전 오전 11시 30분부터 7분 간격으로 오후 1시까지 운영된다. 상세 안내·노선 등은 구단 소셜 미디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디지털뉴스부=박현우 기자

  • 전북현대
  • 박현우
  • 2024.12.05 10:44

[비상계엄 선포…해제] ‘비상계엄 여진 지속’ 국회서부터 번진 비상시국대회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 계엄령 선포가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로 대한민국 정세가 급변했다. 비상계엄의 여진은 지속되고 있으며, 국회에서부터 시작된 비상시국대회는 전국으로 번질 조짐이다. 4일 국회 본관 앞에서는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사회민주당 등 야당들이 공동 개최한 비상시국대회가 열렸다. 이날 집회에는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 등 단체장들도 참여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어젯밤 마치 이상한 나라로 가버린 앨리스 같은 느낌을 받았다. 마치 만화 속에 들어간 느낌이었다"고 운을 뗐다. 이 대표는 특히 윤 대통령이 자신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전시 상황을 만들 인물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비상계엄이 가장 위험한 일이 아니다. 계엄은 상황이 정비되고 호전되면 또 시도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한번 실패했기 때문에 부족한 점을 채워서 다시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들은 쉽게 포기하지 않는다. 합리적이지 않다"며 "예측 불가능하고 보통 사람들이 쓰는 판단 기준에 따라 판단하지 않기 때문에 무력을 동원한 비상계엄 조치가 실효성이 없다고 판단되는 순간에 국지전이라도 벌일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자신이 추진하던 탄핵론에 탄력을 받은 듯 연설을 이어갔다. 조 대표는 "어젯밤 윤석열 대통령은 스스로 탄핵소추 요건을 완성했다. 헌법 87조에 따른 내란죄, 군형법상 '군사반란의 죄'를 저질렀다"며 "윤석열은 더이상 대통령이 될 자격이 없다“고 소리쳤다. 그는 "어제 겨우겨우 국민과 국회가 친위 쿠데타를 막아냈지만 윤 대통령은 앞으로 또 비상계엄, 대기계엄 심지어 전쟁 시작의 버튼까지 누를 수 있는 사람"이라며 "대통령 자리에 잠시라도 놔둘 수 없다. 탄핵소추로 윤석열의 대통령 직무를 즉각 정지시켜야 한다"고 일갈했다.

  • 정치일반
  • 김윤정
  • 2024.12.04 18:40

신상훈 전 신한은행장 "혁신 없는 성공은 없다...과거 성공에 안주하면 도태"

"현재 우리나라는 유사 이래 가장 발전된 상황에 있지만, 기업이든 개인이든 국가든 발전된 상황에 안주하면 그곳에서 끝납니다. 지속적인 혁신만이 미래 성장을 보장할 수 있습니다." 신상훈 전 신한은행장은 3일 전북일보사 2층 우석대 공자아카데미 중국문화관 화하관에서 열린 리더스아카데미 제11기 2학기 10강에서 '과거의 성공은 잊어라'를 주제로 한 강연에서 이같이 밝혔다. 신 전 행장은 "대한민국은 현재 TOP10 경제 대국이자 군사 강국, 문화 강국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이 모든 성과가 50년 내외의 짧은 시간에 이루어졌다"면서 "특히 K-팝 중심의 한류열풍, K-푸드, 드라마, 웹툰 등에서 글로벌 팬덤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의 발전 원동력으로는 교육열과 산업역군들의 노력을 꼽았다. 그는 "한강의 기적은 바로 '사람'"이라며 "부모님들의 교육열과 일반 국민들의 열정, 그리고 숨은 자리에서 국가 발전을 위해 묵묵히 일했던 산업 역군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전했다. 최근 삼성전자의 실적 부진과 중국 화웨이의 사례를 예로 들며 혁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자주국방 의지,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의 도전 정신, 박태준 전 포스코 회장의 청렴 경영, 이건희 전 삼성 회장의 신경영 등 한국 경제발전을 이끈 주요 인물들의 혁신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다. 신 전 행장은 "삼성전자는 과거의 성공에 안주해 AI 반도체와 같은 시대 변화를 제대로 읽지 못했다"면서 "HBM 시장 투자를 꺼릴 때 SK하이닉스는 과감하게 투자를 단행해 현재 NVIDIA에 납품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미국의 제재로 매출이 30% 격감했음에도 불구하고, 매출의 25%를 R&D에 투자하며 혁신을 멈추지 않았다"며 "결과적으로 올해 10월 세계 최초로 두 번 접는 폴더블 스마트폰을 개발하고,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고 역설했다. 현재 한국 경제의 경쟁력을 저해하는 요인으로는 경직적인 주 52시간 근무제와 중대재해처벌법을 지적했다. 그는 "세계에서 가장 경직적인 주 52시간 법정 근로시간은 기업의 경쟁력을 심각하게 약화시키고 있다"며 "반도체 연구소조차 저녁 5시면 불이 꺼지는 현실"이라고 토로했다. 끝으로 신 전 행장은 "2025년 을사년은 뱀의 해"이라며 "뱀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주기적으로 허물을 벗어야 하듯이, 우리도 과거의 구습과 낡은 방식을 버리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찾아 혁신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글로벌 급부상하고 있는 중국에 밀려 한강의 기적으로 힘들게 쌓아 올린 경제적 성과들이 무너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심각한 고민이 필요하다"면서 "대기업은 대기업대로, 중소기업은 중소기업대로, 과거의 성공은 잊고 다가올 미래만을 보고 다시 일어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경제일반
  • 김선찬
  • 2024.12.04 17:47

경제 안정성 뒤흔든 '비상계엄'⋯전북 경제계도 '촉각'

급작스러운 윤석열 대통령의 45년 만의 비상계엄 선포와 해제로 한국 경제가 요동치는 가운데, 전북 지역은 아직 직접적인 타격은 피했으나 정치적 불안정성이 장기화될 경우 지역경제 전반에 미칠 파장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3일 밤 10시 30분 예고 없이 발표된 비상계엄 소식에 도내 금융권은 즉각 대응에 나섰다. 일부 금융기관은 다음 날 오전 7시를 기해 비상 소집령을 발동했으나, 6시간 만에 계엄령이 해제되면서 긴장 상태는 일단락됐다. 도내 금융권 관계자들에 따르면 실제 금융거래나 자금 이동에서 특이 동향은 포착되지 않았다. 다행히, 계엄 선포가 단기간에 그치면서 뱅크런과 같은 극단적인 상황으로까지 번지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금융시장이 받은 충격은 적지 않았다. 계엄 발표 직후 원·달러 환율은 NDF시장에서 1440원대까지 치솟았고, 4일 주식시장은 코스피가 1.97%, 코스닥이 1.91% 하락하며 출발했다. 이러한 금융시장의 불안정성은 전북 경제에도 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도내 수출기업들의 우려가 특히 두드러진다. 환율 급등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제조원가를 높이고, 국가 신용도 하락은 해외 거래처와의 계약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의 정치적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외국인 투자자금이 이탈 가능성도 제기되며, 이는 원화 가치 및 주가 하락으로 이어져 수출 중심의 전북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다. 전주의 한 자동차 관련 수출업체 대표는 "정치적 불안정성이 지속되면 해외 바이어들이 거래를 꺼릴 수 있다"며 "당장은 큰 영향이 없더라도 장기적으로는 수출 경쟁력 약화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전주상공회의소 관계자도 "국가적 경제 불안이 전북 경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상공인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이미 고금리, 고물가 상황에서 이번 사태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이 경영난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주식시장 충격으로 도내 개인투자자들의 피해도 현실화되는 모양새다. 계엄 선포 이후 주요 기업들의 주가가 일제히 하락하면서 투자자들의 손실이 발생했다. 익산의 한 주식투자자는 "그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비상계엄으로 주가 하락을 예측하기 어려워 대응하지 못했다"며 "앞으로도 정치적 불확실성이 이어질 경우 투자심리가 더욱 위축될 것"이라고 토로했다. 부동산 시장에서도 사태의 여파가 감지되고 있다. 정치 불안이 장기화될 경우 매수 심리가 더욱 위축될 수 있고, 이미 고금리로 침체된 도내 부동산 시장의 회복이 지연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전북자치도는 이번 비상계엄 조치가 도내 경제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행정력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김관영 지사는 이번 사태로 인한 한국의 대외 이미지 하락이 도내 수출입 기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면밀히 파악하고 피해 신고 접수 시스템을 구축해 적극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도는 4일 도내 주요 경제 경제기관들과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전북 민생경제 보호를 위한 피해 최소화 방안을 논의했다. 한국은행 전북본부와 금융감독원 전북지원은 해외 금융시장과 외국인 투자동향을 예의주시하며 비상대응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전북경진원과 한국무역협회 전북본부, 전북TP는 전북수출통합지원시스템과 1기업-1공무원 제도를 비상 대응 창구로 운영한다. 이를 통해 수출 계약 취소나 생산 차질, 원자재 공급 문제 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전북신용보증재단과 전주상공회의소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유통 및 자금조달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 금융·증권
  • 김선찬
  • 2024.12.04 17: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