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함께 어깨 겯고 새로운 천년 초석 다지자
새해가 밝았다. 올해는 무술년(戊戌年) 개띠 해다. 특히 이번은 황금개띠 해로 큰 번영을 상징한다. 지난해 촛불혁명으로 더욱 단단해진 대한민국이, 전북이 미래를 향하여 한층 성숙 발전하는 한 해를 만들기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 새해는 지방선거(6.13), 전라도 정도 1000년(10.18), 전국체전(10.12~18) 등 큰 행사들이 많다. 지방분권 개헌과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 결정에 따른 정치판 지각변동도 예고돼 있다. 전북도는 지난해 선포한 ‘전북 자존의 시대’ 가시적 성과를 내놓아야 한다. 과거 정부에서 소외됐던 전북 몫을 확실히 회복해 내야 한다. 대통령 탄핵·구속이라는 참괴함이 다시는 이 땅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국민 모두가 솔선, 정의를 바로세워야 한다. ‘황금개띠’의 영광은 하늘에서 거저 떨어지지 않는다.■ 지방선거, 유권자가 변해야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는 도지사와 시장·군수, 교육감 등 단체장과 함께 기초·광역의원을 선출한다. 지방화 시대 큰 변곡점이 될 ‘지방분권 개헌’과 함께 치러질 예정이다. 유권자들에게 도덕성과 능력을 겸비한 참일꾼을 선택할 책임과 의무가 주어졌다. 그동안 권리만 앞세우고, 그에 따른 책임과 의무는 뒷전인 유권자가 많았다. 야바위 선거꾼들에 놀아났고, 하수인 행세하며 사익에 눈멀었다. 그 결과 전북에서는 도지사 1명이 구속됐고, 도지사 핵심 선거꾼이 구속됐다. 뇌물 교육감이 도주 행각 중이고, 선거법과 뇌물 등으로 낙마한 시장·군수가 스무명 가까이 된다. 지방의원들은 부지기수다. 유권자가 변하지 않으면 야바위꾼들이 판치는 이 세상을 바꿀 수 없다. 면전에서 웃으며 말하고, 악수 잘하는 후보가 더 잘났다고 할수 없다. 깨끗하고 능력 있는 후보를 끊임없이 찾아서 선택해야 유권자 자신이 행복하고 이웃이 웃는 세상이 만들어진다. 지방분권 개헌으로 한층 막중한 임무를 수행해야 할 단체장과 지방의원들이 무능하고, 부정부패에 젖어 있다면 낙후 ‘전북 오명’을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 선거를 틈탄 공직자들의 줄서기와 복지부동 등으로 인한 행정 누수가 없도록 하고, 내년도 국가예산 7조원 이상 확보를 위한 준비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 전북 100년을 내다보는 대규모 국책사업 발굴에 지혜를 모으고, 정치적 역량을 모아야 한다. ■ 전라도 1000년, 다시 뛰는 전북올해는 전라도 명칭이 처음 정해진 지 1000년이 되는 뜻깊은 해다. 10월18일 전주 ‘전라감영’ 복원 현장에서 치러질 새천년 행사 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전북과 전남·광주는 지난해 서울에서 전라도 정도 천년 선포식을 하고, 관광 100선을 정하는 등 전라도의 새로운 1000년을 향한 도약에 나섰다. 전북은 군산 고군산 구불길, 남원 지리산둘레길, 임실 옥정호 마실길 등 ‘전북 1000리길’을 마련했다. 전라도 천년을 계기로 전북의 문화와 가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 전북의 실질적 가치 제고 및 소득 창출로 연결하는데 역량을 모아야 할 것이다. 전주의 전라감영이 전라도 중심으로 당당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익산 왕궁과 미륵사지 등 백제역사유적지구는 물론 장수 일대의 가야역사유적 발굴 및 정립에 온 힘을 쏟아야 한다. 전라도 정도 1000년을 맞아 다함께 어깨 겯고 행복 넘치는 새천년 초석을 다져야 한다. ■ 전북경제 견고히 다지는 해 되길제99회 전국체전(10월 12~18일)과 제38회 전국장애인체전(10월 25~29일)이 주개최지인 익산을 중심으로 도내 전역에서 분산 개최된다. 체육회와 각 시군은 차질없이 준비, 화합과 축제의 장으로 만들어야 한다. 지방선거와 맞물려 있는 체전인 만큼 지자체와 체육회가 더욱 긴밀히 협력, 성공적 체전으로 이끌기 바란다. 지난해 전북경제는 악재의 연속이었다. 군산 조선소, 익산 넥솔론, 전주 BYC가 문을 닫았다. 한국GM군산공장 철수설도 경제계를 뒤흔들었다. 설상가상, AI가 매년 기승을 부리고 있다. 기업이 잘 해야 고용이 늘고 지역에 웃음이 넘친다. 지자체와 정치권, 그리고 경제계가 긴밀히 협력, 지역경제를 견고히 다지는 무술년이 돼야 한다. 경주 지진, 포항 지진으로 원전에 대한 경각심이 커졌다. 제천에서는 건물 화재로 29명이 목숨을 잃었다. 안전에 소홀하면 작은 사고가 대형 참사로 이어진다. 천재지변과 안전사고가 끊임없이 발생, 무고한 인명 살상이 증가세다. 평소 재난안전 교육·훈련으로 잘 대비해야 한다. ■ 청년들 살기좋은 전북 만들어야새해에는 나누고 배려하는 문화가 더욱 확산되고, 정의가 바로 선 사회를 만들어야 할 것이다. 서로 신뢰하는 사회 분위기가 조성되고, 기업주와 노동자가 서로 화합해야 경제가 활기차게 돌아간다. 노사간, 빈부간의 차별 등 사회 구석 구석에 잔재하는 ‘차별문화’를 척결해야 한다. 전북청년들이 취업 한파에 떨고 있다. 지난해 대졸자 등 청년취업률이 64.3%로 전국 꼴찌였다. 청년이 희망을 안고 살 수 있는 기틀을 만들어야 한다. 행복과 번영은 그냥 오지 않는다. 부단한 노력이 요구된다. 황금개띠 해를 맞아 도민 모두 소원 성취하고, 가정과 직장마다 행복 가득하기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