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CO2 줄이기 '내가 먼저 실천' - 나은영
우리가 살고있는 평화롭고 아름다운 별, 지구. 모든 생물체가 살아 숨쉴 수 있는 삶의 터전인 이 지구에 이상징후가 나타나고 있다. 기후변화, 온실가스, 지구온난화. 이제 더 이상 낯설지 않은 단어들이 지구환경문제의 화두로 또 국가적 이슈로 다뤄지고 있다.지구상 대기는 약 78%의 질소와 약 21%의 산소로 구성되어 있고, 이밖에도 이산화탄소와 수증기 등 약간의 기체가 포함되어 있다. 이러한 구성 성분들로 인하여 지구상의 모든 생물들은 생육하고 번성하여 건강한 생태계를 유지해 나갈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어떤 한 성분이라도 많거나 적게 될 때, 지구는 어떻게 될까?인류가 지구상에 출현한 이후, 지구상에는 네 번의 빙하기와 해빙기가 있었다고 한다. 마지막 빙하기는 약 1만 2,000년 전에 끝났고, 지금은 해빙기의 마지막 단계라고 알려져 있어 기온이 올라가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그러나 지구온도의 변화추세를 살펴볼 때, 20세기 평균기온은 19세기에 비해 0.6C 상승하였고, 2100년까지는 1.0~3.5C 정도 더 상승할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그렇다면 지구온난화 현상은 왜 발생할까? 온실가스(이산화탄소, 메탄, 이산화질소 등)의 증가 때문이다. 온실가스로 점점 더워지고 있는 지구, 발전만을 생각해 오던 인간의 이기심으로 병든 지구, 이제 더 이상 방관할 수 없다.정부에서는 다양한 기후변화 대응 정책을 세우며 노력하고 있으나, 이러한 정부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기에 우리 모두가 습관을 바꾸는 작은 실천의 끈을 이어나가야 한다. 우리의 생활 속 작은 노력을 통하여 10% 이상의 CO2(이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지구의 아픔을 덜어 줄 수 있다.우리에게는 과거 한강의 기적을 일구어 낸 저력이 있다. 창조주가 우리에게 허락한 이 땅, 이 자연, 지구를 소중히 여기고 지켜나가는 지혜와 역량을 모아 미래세대가 '아름다운 환경, 건강한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것이야말로 이 시대 우리의 책임이며, 작은 환경보전 실천운동은 그 출발점이다.환경부가 온실가스 줄이기 범국민운동을 전개하면서 내놓은 'CO2를 줄이는 8가지 생활의 지혜'를 함께 나누고자 한다.첫째, 실내 온도를 적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냉난방을 1℃ 조절하면 가구당 연간 231㎏의 CO2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바로 1℃의 비밀이다.둘째, 승용차 사용을 줄이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B.M.W 건강법'을 생활화 하는 것이다. 버스(B), 지하철(M), 걷기(W)로 내 몸과 지구에 건강을 선물할 수 있다.셋째, 친환경 제품을 구입하는 등 '착한 선택'을 즐기는 녹색소비자는 자원도 절약하고 온실가스도 줄일 줄 아는 사람이다. 또 샤워시간만 단축해도 온실가스를 잡는 공헌자가 된다. 샤워시간을 1분 줄이면 CO2도 7㎏ 줄어드는 것. 이 때문에 환경부는 생활 속 'Speedy 샤워'를 통해 물도 절약하고, 이산화탄소도 줄이는 생활습관을 권장하고 있다.온실가스 저감운동에 쓰레기를 줄이고 재활용을 하는 생활습관은 기본이다. 당장 사무실에서 일회용컵 대신 개인컵을 사용하는 'I Love 머그컵'을 실천하기를 권한다.고유가 시대에 Eco-드라이빙은 운전자에게 당장 현금을 돌려준다. 올바른 운전습관을 몸에 익혀 급출발급가속만 하지 않아도 40원씩 절약할 수 있다. 또 전기제품을 올바르게 사용하여 에너지를 절약하는 것도 중요한 실천 덕목이다. 전기 플러그만 뽑아도(플러그 OFF) 한 달 전기료는 공짜.마지막으로 나무를 심고 가꾸는 초록사랑의 실천을 권한다. 소나무 1그루는 연간 5㎏의 CO2를 흡수한다./나은영(전주지방환경청 혁신기획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