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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문화도시 탈락에 분노한 시민시회단체

이병채 ㈔남원발전연구포럼 이사장 2014년 국내 최초로 남원시가 문화체육관광부 문화도시 특화지역사업 대상지역으로 지정되는 등 현행 문화도시 사업의 기틀이 마련됐다. 전국 최초 지정 문화도시라는 간판을 걸고 실속도 없이 자만에 빠져들어 과시만 해 왔던 남원시 행정이 최근 도마 위에 올랐다. 최근 문화체육관광부는 문화도시 심의위원회를 열어 문화진흥법에 따라 1차로 충북 청주, 충남 천안, 경기 부천, 강원 원주, 경북 포항, 제주 서귀포, 부산 영도구 등 총 7곳을 확정 발표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해 말 선정된 예비 문화도시 10곳을 대상으로 심의를 거쳐 남원을 제외한 7곳을 1차 문화도시로 선정했다. 정부가 문화도시 사업을 전국 단위 법정 사업으로 추진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한 남원시가 정작 문화도시에서 탈락된 건에 대해 남원시민들은 죽 쒀서 개 줬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그동안 남원시는 전국 최초 지정 문화도시라는 간판만 걸어 놓고 자랑만 해오다가 할 말을 잃게 되었으니 이환주 남원시장과 의회는 남원시민 앞에 즉시 석고대죄해야 한다. 지방자치단체장은 절대 2선 3선까지 보내서는 안 된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그동안 문화도시에 걸맞은 특색사업 하나도 없이 선심성 행정 퍼주기 식 행정 다시 말하면 결론은 주인(시민) 없는 다수의 횡포(행정과 의회) 때문이라는 평가이다. 남원시가 토목사업에 치중하다 보니 시가지 도로망 정비 사업이라는 미명 하에 수백 년 된 가로수까지 모두 잘라버렸으니 더 큰 천벌을 받아 마땅하다는 여론이 비등한 실정이다. 최근 조선일보가 보도한 공무원 공화국(상) 편을 보면 민원인이 뜸한 시골 어느 지역임에도 공무원 수는 계속 늘고 있다. 민원인들이 뜸한 시골 풍경을 풍자한 기사 내용을 본다면 소수 의견의 정당성은 다수 항의로 발전하고 그 부당성은 합리적으로 도태되어야 할 것이다. 지금까지 소수 의견이 다수의 바람에 의해 사라진 적도 많았고 부당한 다수의 의견이 정당성 없이 다수라는 미명 아래 또 다른 문제를 일으켜 파행되고 있음에도 방치하는 등 완전히 항쟁의 부재 현상은 우리 사회에서 크게 이슈화되는 복잡한 정치 문제 등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요즘 우리 사회는 노동계 시민 사회단체 공무원 사회 등 각계각층의 다양한 목소리가 연출되고 있다. 힘과 권력이 있는 다수자 기득권 간에 의견과 이념을 같이 하는 사람을 세력화하여 소수를 짓밟고 전체 의견이라고 횡포를 부리는 경우라든가 자기 의견과 상치된다고 진실 유무와 관계없이 한 패거리가 되어 융단 폭격을 가하는 경우도 많다. 요즘 회자되는 정치 문제에 대해서도 매주 모이는 군중수를 두고 진위를 갈라놓는 경향이 있다. 이젠 우리 사회도 참가자 수나 세를 가지고 민심의 향방을 가늠하는 우를 범하지는 말아야 할 것이다. 바른 민주주의는 획일화도 아니고 다수라는 바람도 아닌 합리적인 사고와 절차에 따라 이뤄지는 역사의 판단과 올바른 과정이 되도록 지도 감독 관청의 역할도 강화돼야 한다. 이제 남원은 문화도시 남원이라는 랜드마크 획득을 위해 총력을 펼쳐야 한다. /이병채 ㈔남원발전연구포럼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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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1.21 16:30

불나면 대피 먼저! 패러다임의 전환

홍영근 전북도 소방본부장 내가 살고 있는 주거 공간에서 화재가 발생한다면 가장 먼저 어떤 행동을 할지 생각해 보자. 필자와 비슷한 세대를 지나온 사람이라면 대부분 소화기로 직접 화재 진화를 시도하고 119에 신고해야지.라는 생각을 할 것이다. 이것을 두고「패러다임」이라고 한다. 패러다임이란, 사전적 정의로는 어떤 한 시대 사람들의 견해나 사고를 근본적으로 규정하고 있는 테두리로서의 인식의 체계를 말하며, 조금 쉽게 설명하자면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자 생각의 틀. 즉, 고정관념을 말한다. 화재 이후 소방청에서는「불나면 대피먼저!」라는 화재 초기에 대응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국민들은 기존의 고정관념을 벗지 못한 채 아직도 화재발생 시 초기소화 시도 후 119 신고를 생각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제는 그 생각을 바꿔야 할 때가 되었다. 일단 불이 났을 때 119에 신고해야 한다는 기본 생각을 가지게 된 이유부터 알아보자. 1980년대 우리나라 유선전화 보급률은 7.2%에 불과했다. 대부분의 가정에 전화가 없는 시절이다 보니, 불이 났을 때 119에 신고하기 보다는 직접 화재를 진압하는 경우가 많았고, 일부는 소방서나 경찰서에 직접 뛰어가서 신고하기도 했는데, 아무래도 신고가 지연되다 보니 당시 시대에는 화재에 따른 피해가 컸다. 그렇기에 평상 시 소방관들이 망루에 올라가서 화재감시를 하기도 했고 화재 시 119에 먼저 신고를 해야 한다.는 홍보가 주로 이루어진 것이 사실이다. 이 과정을 거쳐 불이 나면 119에 먼저 신고해야 한다는 생각이 우리의 머릿속에 자리 잡게 된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 국민 대다수가 스마트폰을 갖고 있어 신고가 쉬워졌고, 같은 화재 사건에 대해 수십 건의 신고가 동시에 들어오기도 한다. 이처럼 상황의 변화가 있는 만큼 화재에 대한 국민의 행동 요령도 바뀔 때가 왔다. 소화기 한 대만 있어도 충분히 진압 가능한 초기 화재의 경우에는 화재진압을 우선해야 하는 것이 맞겠지만, 화재를 개인이 진압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조금이라도 생각이 들면 화재진화보다는 먼저 대피를 해야 한다. 상황에 따라 우리가 취해야 할 행동이 다르지만, 화재발생 시 대부분의 사람들은 당황하여 제대로 대응하는데 한계가 있다. 그래서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이다. 이제는 과거의 패러다임을 전환하여 불나면 대피 먼저!를 실천하는게 중요하며, 미국, 영국 등과 같이 선진 외국에서도 화재 시 대피 우선의 원칙을 강조하고 있다. 전북소방본부도 화재 인명피해를 저감하기 위해 불나면 대피 먼저! 패러다임 전환 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더불어 화재 시 많은 인명을 구할 수 있는 피난기구인 완강기의 정확한 사용법을 모든 도민이 숙지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홍보 및 교육과 더불어 소방관서 홈페이지, SNS 등을 통해 관련 정보도 제공하고 있다. 완강기란 건물 외부로 로프, 감속기 등을 설치하여 사용자의 체중에 의해 자동으로 건물 밖으로 연속하여 대피할 수 있는 피난기구로, 완강기의 정확한 사용법을 숙지하고 있다면 화재 시 안전한 대피의 절반은 이루어졌다고 볼 수 있을 만큼 대표적인 중요한 피난기구이다. 완강기는간단한 조작만으로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소중한 피난기구인 만큼 화재 시 당황하여 완강기를 이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지 않도록 다양하고 일상적인 홍보와 교육이 중요하다. 우리 전북소방본부는 2020년을 완강기 사용 완전 숙지의 해로 정하고, 전 도민이 완강기 사용법을 숙지하는 날까지 홍보와 교육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돌아오는 봄에는 가족과 함께 도내 안전체험관과 각 소방서에 설치된 완강기 교육장으로 안전체험 나들이를 하며, 우리 모두 불 나면 대피먼저!의 고정관념을 만들어 보는 것이 어떨까 생각해 본다. /홍영근 전북도 소방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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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1.20 16:31

민선 전북체육회장의 출범을 축하하며

김용 전 우석대 예체능대학장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에 따라 지방자치단체장이 겸직하던 체육회장을 지난 11일 치열한 선거과정을 거쳐 선출된 정강선회장이 임기 3년의 업무를 시작하게 되었다. 종전의 시.도지사가 체육회장을 겸임하던 관례에서 정치와 체육을 분리하고 체육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확보하자는 것이 개정된 법의 근본취지라고 볼수 있다. 이번 민선 초대회장의 선거과정이 뜨거웠던 것은 1995년 지방자치단체가 전국적으로 실시된지 25년만의 일이기도 하지만 체육의 순기능 때문이 아닌가 여겨진다. 세계보건기구인 WHO에서 건강이란 단순히 신체의 질병이나 손상이 없는 상태뿐만이아니라 신체적,정신적,사회적으로 안녕한 상태라고 정의하고 있다. 생활의 여유가 생기면 생길수록 웰빙, 웰다잉 이외에 뭐가 또 있겠는가. 이에 체육활동의 필요성이 점증되고 있기때문이 아닌가 싶다. 우리사회가 초고속 노령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신체활동의 필요성이 그 어느때보다 절실해젔다. 적당한 신체활동은 건강한 몸과 마음을 확보하는 길이며 의료비 절감차원에서 국가 경제와도 직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다른 한편으로 체육활동은 지역주민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하여 건강한 사회 구성원육성,건전한 여가문화창달,지역사회의 총체적인 복지증진에도 효과적인 수단이 되고 있음을 부인할수 없다. 환언하면 각기 다른 개성과 이해를 지닌 개인과 유기체를 공동체로 융합하고 화합시킨다.사회경제적 지위, 출신성분, 성별, 교육의 질, 각기 다른 종교등 이질적 집단을 하나로 결속시키는 마력이 있다. 이처럼 사회적 연대의식을 창출해내는 기능이 있기에 선진국일 수록체육활동에 열광하고 있는 것이다. 체육인들은 그간 체육을 체육인에게라는 주장을 오랜동안해 왔다. 여지껏 구호에만 그쳐온 것이 눈앞에 현실로 다가온것이다. 그러나 체육인에게 주어진 체육회를 독립성과 자율성을 바탕으로 어떻게 발전시킬것인지 앞길이 그리 밝지만은 않다. 통계에 의하면 각 시.도 지자체가 95%이상을 보조금으로 운영되던 재정 의존도를 향후 얼마나 학보 하느냐가 첫번째 시련일 수 있다. 지자체장이 당연직으로 추대될때는 예산확보에 큰 문제점이 없었으나 새로운 민선회장시대에는 낮아질 보조금액을 안전하게 메꿀 대안을 찾는 어려움이 뒤따를것으로 예상된다 정부에서는 개정된 체육진흥법의 시행에 대비한 대책이 수립되고 있다니 다행이나 민선체육회가 오랜기간 비정상적 성장에서 탈피하여 새로운 모습으로 정착하고 지역주민을 위한 체육활동 봉사의 주역으로 성장할 것인지를 고민해야 마땅하다. 민선초기 체육회장에 당선된 정강선 회장은 기업인이자 언론인 출신이며 정통 체육학을 전공한 석학이다.포스트 닥을 북경체육대학에서 마친 명싱공히 엘리트 체육인이다.향후 3년동안 전북체육을 이끌면서 선거공약으로 내세웠던 항목등을 꼼꼼히 챙기기를 바란다. 전국규모의 각종대회에서 중 상위권을 오르 내리는 엘리트 체육도 더욱 계승 발전시나가야 하는 무거운 책임도 뒤 따른다.그간 도정의 바쁜와중에도 전북 체육활성화를 위해 심혈을 기우려준 송하진 지사께도 감사의 마음 전한다. 우리 손으로 뽑은 정강성 회장의 젊고 참신한 아이디어가 우리 전북도민이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전국 최상위권의 체육복지행정을 펴줄것을 기대한다. /김용 전 우석대 예체능대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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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1.15 16:11

슈퍼버그

서울에 가면 기차역 에스컬레이터나 전철역 에스컬레이터, 계단을 오르내리면서 스마트폰에 코 박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다. 지하철 안에서도 손잡이를 잡지 않고 스마트폰에 코 박고 서서 가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 사람들을 보면 무섭다. 금방 넘어질 것 같다. 그런 사람들이 넘어지면 아무리 손잡이를 잘 잡고 다녀도 꼼짝없이 다칠 수있다. 자신은 손잡이를 잘 잡고 다니는데, 남 때문에 다칠 수 있는 세상이다. 나는 한 달에 두 번씩 위원회에 참석하기 위해서 서울에 올라간다. 그때마다 손잡이를 꽉 잡고 다닌다. 몇 년 전 1박 2일 병원에 입원했을 때, 병원 여기저기에 낙상 주의하라는 글자가 붙어 있는 것을 봤다. 침대, 화장실, 계단에 온통 그런 글자가 붙어 있었다. 그만큼 병원에서는 안전이 최우선이었다. 1박 2일 동안 병원에 있을 때, 계단을 오르내리거나 침대에 올라갈 때, 화장실에 가서도 꼭 손잡이를 잡았다. 그때부터 손잡이를 잡는 버릇이 생겨서 이제 어디서나 에스컬레이터를 탈 때, 계단을 오르내릴 때 반드시 손잡이를 잡고 다닌다. 지하철 안에서도 서서 가게 되면 반드시 손잡이를 잡는다. 그런데 나는 요즘 철저하게 손잡이를 잡고 다니면 다닐수록 수많은 균이 내 손으로 옮겨 온다는 것을 알았다. 런던 지하철 손잡이에 묻어 있는 균 53%는 어떤 항생제에도 죽지 않는다고 한다. 그런 균을 슈퍼버그(superbug)라고 한다. 내가 잡고 다니는 에스컬레이터, 계단, 지하철 손잡이에도 균이 득실거릴 것이다. 슈퍼버그도 많을 것이다. 이런 균들한테 감염되지 않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가장 손쉬운 방법은 손을 바로바로 씻는 것이다. 그런데 시간에 쫓기다 보면 바로바로 손을 씻을 수 없다. 적어도 한나절 이상 손을 씻지 못하는 때가 많다. 그렇다면 아예 손을 떼고 다녀야 하는가? 손 떼고 다니면서도 안전하게 다니려면 엘리베이터를 타야 한다. 엘리베이터에는 균이 득실거리는 손잡이가 없고, 스마트폰을 보면서 오르내리는 사람이 있어도 위험하지 않다. 그런데 또 대형병원 엘리베이터 버튼에 사는 균 57.5%가 슈퍼버그라고 한다. 엘리베이터 버튼에도 균이 득실거리고 슈퍼버그 있다는 것이다. 세상 참 어디를 가나 위생적으로 안전한 곳이 없다. 우리가 안전하게 돌아다니기 위해서는 어떻게 돌아다니느냐도 중요하지만, 먼저 어떻게 득실거리는 균을 없애고, 슈퍼버그를 박멸시킬 것인가가 중요하다. 득실거리는 균, 슈퍼버그를 미리미리 박멸시키면 누구나 에스컬레이터, 계단을 오르내리면서 안전하게 손잡이를 잡고 다녀도 된다. 지하철 안에서 손잡이를 잡아도 되고, 엘리베이터 버튼을 눌러도 된다. 이런 시설을 관리하는 주체는 철저히 관리해서 균과 슈퍼버그를 박멸 시켜 주어야 한다. 물론 시설의 안전도 늘 챙겨야 한다.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돌아다니든지 물리적으로 위생적으로 안전하게 돌아다닐 수 있다. 그리고 나만 조심한다고 안전하지 않을 수도 있으니 우리 모두 남을 배려해서 항상 조심해야 한다. 남에게 피해를 주어서는 안 된다. 에스컬레이터, 계단을 오르내리면서 손잡이는 기본적으로 잡고, 스마트폰에 코 박고 다니지 말아야 한다. 지하철 안에서도 그래야 한다. 슈퍼버그는 새로운 항생제를 발명해서 반드시 박멸시켜야 한다. 우리 사회에는 슈퍼버그 같은 사람들이 있다. 그런 사람들을 발 못 붙이게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 사회는 새로운 항생제 같은 의식과 제도를 갖추어야 한다. 그래야 우리는 진정으로 안전한 사회에서 살 수 있다. /박동수 전주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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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1.14 15:42

전북 군산 상생형 지역 일자리의 향후 과제

안성은 전북상생형일자리컨설팅사업단전북대학교 겸임교수 군산새만금지역 전기차 클러스터 내 상생형 일자리모델에 지역의 주체들이 참여하여 협약안을 완성하고 군산시 노사민정위원회의 추인을 받고 최종 협약식을 진행한 상황에서 상생형일자리모델이 정상적인 궤도에 오르기 위해 반드시 후속적인 사업이 필요한 상황이다. 전북 군산상생형일자리 모델의 지속성 확보와 협약에 담긴 내용들이 정상적으로 가동되기 위해서는 부품업체가 규모의 경제를 달성할 수 있는 모델을 구축해야한다. 전북 군산형 일자리는 추진과정의 협력과 지원을 위하여 전기차 클러스터 상생협의회를 조직했다. 이 조직은 전북 군산형 일자리 실현을 위한 조정 및 지원의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며, 전북 군산형일자리의 성공여부를 가름할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 볼 수 있다. 상생형일자리 모델의 지속성 확보와 협약에 담긴 내용들이 정상적으로 전기차클러스터 내에서 가동되기 위해서는 전국 최초의 공동교섭의 시스템이 안착될 수 있도록 클러스터 상생협의회와 위원회 내 조직들이 조직화 및 시스템화 되는 것이 요구된다. 상생협의회의 역할은 협약의 정신에 기초하여 노사교섭을 지원하며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한 주요 이해당사자들 간의 전략적 연대의 활성화를 추구 그리고 일자리 정책을 추진하는 수단과 과정의 측면까지 사회 통합성의 증대를 모색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따라서 상생협의회의 구성과 운영규정, 역할 등에 대한 세부적인 시스템의 구축, 상생협의회 내에 실무추진단, 노사 간의 갈등을 예방하고 능동적으로 중재하는 갈등조정중재 특별위원회에 대한 운영 매뉴얼 및 시스템의 구체화에 대한 사업이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아울러 수평적 계열화를 통해 다수의 완성차업체들이 서로 부품업체를 공유함으로써 부품의 생산에서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게 됨으로 부품의 빠른 국산화로 이어져 한국의 전기자동차산업이 미래를 개척해 나아가는데 핵심 전략의 하나일 것이다. 따라서 협약기업들로 하여금 이러한 수평적 계열화를 추진하도록 유도하는 사업이 필요할 것이다. 자동차산업의 미래는 자율주행차와 함께 전동화(electric vehicle)를 통한 친환경차가 대세를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군산은 전기차 육성을 위한 최적의 장소로, 자동차융합기술원, 새만금 자율주행시험장과 함께 자율자동차 테스트베드가 건립되고 있고 군산대에서는 전기차 전문인력이 자라고 있다. 새만금 신항만국제공항이 완공되면 군산항과 함께 전기차 최대 시장인 중국, 유럽으로 전기차를 수출할 최고의 물류 인프라도 구축된다. 또 작지만 강한 기업은 군산형 일자리의 또 다른 강점이며 전기 승용차, 버스트럭, 전기 카트 등 거의 전 품목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이 있다. 이에 군산새만금 전기자동차클러스터는 한국 자동차산업의 미래 지평을 열어감과 동시에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는 새로운 계기가 될 것이다. /안성은 전북상생형일자리컨설팅사업단전북대학교 겸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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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1.13 17:01

의회 민주주의 발전과 통일로 가는 길

채규옥 전 전라북도교육위원 지금부터 80여년 전 일제 말기에 전북지방 특히 서부 해안지방(군산, 김제, 부안, 고창)에 널리 퍼진 에피소드가 정감록 비결이었다. 정감록 비결은 조선조 중기에 작자 미상 또는 정감이란 사람이 썼다고 하는 예언서다. 이 예언이 민가에 널리 퍼진 것은 조선조 쇠망과 일제의 강압에 지친 우리 국민들이 바라는 살기 좋은 세상을 열망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내용인즉 군산항 부근에 위치한 고군산 열도에 동서남북 4대문이 세워지고 정씨 왕조가 건국되어 선정을 펴 좋은 세상이 닦아온다는 것이었다. 정치에는 왕도정치가 있고 그 반대말로는 패도정치가 있다. 유교에서 유래된 말이다. 왕도정치는 인의지덕을 앞세운 정치이며 패도정치는 권세를 앞세운 권모술수로 권세자 중심의 정치형태 구성을 말한다. 현대사회는 자유민주주의체제와 공산사회주의정치체제로 크게 구분되기도 한다. 고군산열도는 지금의 새만금 사업지역으로, 바다가 육지로 변하고 제2서울(수도) 건설을 꿈꾸는 지역이다. 우리나라는 국민의 분열과 정쟁으로 고통받는 나라이고 지구상 유일하게 분단된 나라다. 1945년 8월 15일 우리가 상상도 못했던 해방이 찾아왔다. 한쪽은 자유민주주의 체제로, 한쪽은 공산주의 체제로 나뉘어졌다. 그러나 이런 분단의 고통은 절대로 오래가지 않는다. 의회민주주의로 통일은 이루어진다. 의회민주주의 제도도 미국이나 미국이나 선진국에서 들어온 것이 아니고 2천년전 신라가 국가로 탄생할 때 신라 서울 경주 주변에 있는 4대 영산에 모여 국왕선출 등 국가 대사를 통해 시행된 제도를 화백제도라 하며 의회민주제도의 시작이 되었다. 화백제도의 회의는 포용과 국익을 앞세워 설득 양보 정신으로 만장일치로 가결한 제도가 특징이다. 한사람의 반대자만 있어도 부결되는 제도다. 의회 운영은 사람이나 정당보다 하나님의 뜻과 말씀에 따라 국익이 우선 판단 기준이 되어야 한다. 개혁 또한 시대적 요청이요, 국민들의 사명이다. 어떤 사람의 생각으로 추진하면 반드시 실패한다. 삼권분립의 민주정부가 훼손되지 않도록 하고 토론하면서 앞서 하나님께 기도드리고 응답이 올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우리 국민들은 국운을 걸고 제21대 총선에 임해야 한다. 첫째로 후보의 품격과 자질, 신뢰성, 둘째로는 일의 내용 파악과 추진력, 셋째로 지혜와 지식, 삶속 정직성과 열정 등등을 고려하며 1당에 치우치지 않는 선거가 되어야 한다. 전북의 의원 후보들은 사즉생하고, 생즉사한다는 이순신 장군님의 정신으로 지역균형 발전과 예산 확보에 힘이 있는 그리고 전북의 발전에 앞장설 수 있는 후보를 선택해야 한다. 선진국형 삼림지역 개발과 무한한 잠재력을 갖고 잇는 서해안 간석지 개발을 위한 연구소 설치와 인재교육과 활용을 위한 교육 연구소 설치, 남북 교류 협력을 위한 연구소 설치 등을 이끌어 내야 한다. 고대 로마가 지중해연안을 중심으로 분단에서 세계 대제국으로 나가듯 우리의 통일도 평화적 통일이어야 하며, 한미동맹을 축으로 국제질서에 따라 남북이 손을 맞잡고 평화통일이 이루어지면 태평양과 대륙으로 우리의 힘과 지혜가 뻗게 될 것이다. /채규옥 전 전라북도교육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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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1.12 17:19

전라감영 현판, 한글 현판으로 달아 줘야

김중만 원광대학교 명예교수 전라감영 복원 공사가 2017년 11월 1일 첫 삽을 떴고, 2018년 7월25일 관찰사 집무실인 선화당 상량식을 열었다고 한다. 감영 안에는 선화당을 비롯하여 내아, 행랑, 관풍각, 연신당, 내삼문, 외행랑 등 부속 건물이 들어설 예정이다. 복원이 예정대로 잘 되기를 기대함과 동시에 어떤 모습으로 복원될지 기다려진다. 완공을 앞두고, 한자 유식자들과 서예가들의 반대가 심하겠지만, 선화당을 비롯한 6개의 건물에 붙여질 현판이 한자가 아닌 한글 현판이 걸리기를 기대한다. 지난 11월 중순경 치악산 관광길에 원주시 소재 강원감영을 들리게 되었다. 입구에 들어서는 순간 복원 중인 전라감영이 연상되었다. 전주감영을 미리 보는 듯한 기분으로, 한자 현판을 읽어보던 중 C전 국무총리가 쓴 선화당(宣化堂) 현판은 한글과 같은 서순인데, 관동관찰사영문(門營使察觀東關)과 포정루(樓政布) 등은 한글 서순과 반대였다. 이처럼 같은 경내에 있는 현판의 글줄 서순가 서로 다르게 된 것은 문제다. 이러한 현판의 서순 혼란 문제는 한자 현판에서 만 생기는 문제로, 지역 서예가들에게 현판 쓰는 기회를 안배하는 과정에서 서순 원칙을 미리 제시하지 않은 담당자의 실수가 그 원인이다. 모든 현판은 어느 나라든 국민이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문자를 쓰는 게 상식이고 기본이다. 한자 현판을 거는 것은 세종대왕의 애민정신을 저버리고, 시대착오적이고, 한자 사대주의 관성에 갇혀 있는 처사다. 한자 현판은 한자 유식자와 한글 유식자를 불리 시키고, 한글세대들을 문맹자로 만드는 처사이며, 세종대왕의 고행적인 한글 발명의 참뜻을 저버리는 짓이다. 앞으로 한글 시대가 더욱 활기차게 펼쳐질 것을 예상하면, 지금의 한자 현판은 해가 갈수록 국민의 눈에서 멀어질 것이다. 한문 현판은 한글 앞에서 열등의식을 가진 일본인과 중국인에게만 편리할 뿐이다. 과거 중국어나 일본어가 강제로 우리의 국어가 될 뻔 했던 치욕과 이 두 나라는 과거 우리 민족을 어렵게 하였고, 현재도 우리 민족을 무시하는 현실을 생각하면, 두 국가의 국민에게만 편리한 현판을 걸어 주는 것은 우리 민족의 자존심과 말글 강 국민의 주체성을 포기하는 꼴이다. 한자 현판을 아직도 주장하는 것은 시대착오적인 생각이다. 한글이 가장 조선스런 말글임을 인식 못하는 처사다. 한글은 조선 초기(1443년) 발명된 말글이다. 조선시대 한글 발명과 전라감영 창건의 동시성에서 볼 때, 조선식 건물에 한글 현판을 거는 것이 가장 조선스런 것이다. 게다가 한글은 전주가 배출한 전주이 씨인 세종대왕이 발명한 말글이므로, 전주시는 한글 관련 행사나 조형물 설치 및 한글 현판 달기를 선도해서 세종대왕의 애민 정신을 널리 펼쳐야 할 명분이 충분한 도시이기도 하다. 한글 현판은 비용을 들여 서예가들에게 의뢰할 필요도 없다. 전라감영 복원에 맞춰 진보적 용기를 발휘해서 한글 현판 달기가 실행된다면, 다른 지역 감영에서도 현판을 한글로 바꾸게 되는 기폭제가 될 것이다. /김중만 원광대학교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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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1.08 16:19

재량근로시간제 및 보상휴가란 무엇인가

고용노동부는 노동자와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일터를 조성하고 2020년 1월 1일부터 50~299인 기업에 주 52시간제 시행 관련해 각종 보완 정책의 현장 안착을 위한 필요한 조치를 적극 취할 것을 발표 했다. 아울러 주 52시간제 현장 안착을 위해 탄력근로제 등 보완 입법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와는 별도로 기업에서는 신규인력 채용과 더불어 유연근로시간제를 활용하는 것이 기업의 인건비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주 52시간제에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이다. 고용노동부전주지청은 앞서 선택적, 탄력적, 사업장 밖 간주근로시간제 등을 기고한 바 있다. 이번에는 재량근로시간제와 보상휴가제를 마지막으로 설명하고자 한다. 재량근로시간제는 업무의 성질에 비추어 업무수행 방법을 근로자의 재량에 위임할 필요가 있는 업무로서 대통령령으로 정한 업무에 대해서는 사용자가 근로자대표와 서면 합의로 정한 시간을 근로한 시간으로 간주하는 제도이다. 재량근로제 대상 업무는 사용자가 주관적으로 판단하는 것이 아닌 근로기준법 제31조 및 고용노동부 고시에서 규정한 신상품신기술의 연구개발이나 인문사회과학자연과학분야의 연구업무, 정보처리시스템의 설계 또는 분석업무, 신문, 방송 또는 출판 사업에서의 기사의 취재, 편성 또는 편집 업무, 의복실내장식공업제품광고 등의 디자인 또는 고안 업무, 방송 프로그램영화 등의 제작 사업에서의 프로듀서나 감독 업무, 회계법률사건납세법무노무관리특허감정평가금융투자분석투자자산운용 업무에 한정된다. 또한 상기 업무수행 방법에 있어 근로자의 재량성이 보장되어야하며 업무수행 수단이나 근로시간 배분 등에 관해 사용자의 구체적인 지시가 상시반복적으로 이루어져 제도의 취지를 훼손한다면 적법한 제도운영으로 볼 수 없다. 사용자가 근로자대표와 서면 합의 시에는 대상 업무, 사용자가 그 업무의 수행 수단, 시간 배분 등에 관하여 근로자에게 구체적인 지시를 하지 않는다는 내용, 근로시간의 산정은 서면 합의로 정하는 바에 따른다는 내용을 반드시 명시해야 한다. 서면 합의로 정한 간주근로시간이 법정근로시간(1일 8시간, 1주 40시간)을 초과하는 경우 연장근로 가산수당을 지급해야 하며 휴일야간근로가 노사합의로 정한 근무시간대에 포함되어 있거나 사용자의 지시승인에 의해 이루어지는 경우 가산수당을 지급해야 한다. 보상휴가제는 사용자와 근로자대표가 서면 합의에 따라 연장야간 및 휴일근로에 대해 임금을 지급하는 대신, 유급휴가를 부여하는 제도다. 유급휴가로 보상해야 할 부분은 연장야간휴일에 근로한 시간과 그에 대한 가산시간까지 포함하며 근로자와 사용자의 임금과 휴가에 대한 선택의 폭을 넓혀 주고 실근로시간 단축에 기여할 수 있다. 휴가부여방식, 보상휴가 부여기준 등 세부적인 사항은 노사가 자율적으로 서면 합의에 반영해 시행할 수 있다. 고용노동부전주지청은 관내 사업장들의 노동시간단축 현장 안착을 위해 전담 근로감독관을 배치운영하고 있으며 제도 도입에 대해 어려움을 겪거나 문의가 있는 근로자와 사업자는 고용노동부전주지청 063-240-3355로 연락하면 된다. /이태선 고용노동부 전주지청 근로감독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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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1.07 19:12

적십자회비 꼭 참여해야 하는가?

박종술 대한적십자사 전북지회 사무처장 우리 국민들의 기부 참여율은 단기간 내 선진국 수준으로 급성장하였다. 근래 건전하지 못한 기부금 모금과 기부자의 뜻에 반하는 사용으로 인해 기부에 대한 불신 또한 거세게 일어나 순수한 의도의 기부문화 확산에 저해요인이 되고 있어 안타깝다. 대한적십자사는 45개 공익법인 중 유일하게 매 년 국회로부터 정기적인 국정감사를 수감한다. 필요시 감사원 감사와 보건복지부의 정기 감사 및 자체 감사실의 정기 감사를 수감한다. 지난 2017년부터는 국제회계기준(IFRS)을 도입하여 회계집행의 투명성을 강화했으며 매년 홈페이지를 통한 경영공시 자료를 공개하고 있다. 대한적십자사는 고종황제 시절 1905년 설립된 이래 근현대사에서 국민의 애환과 함께 역사를 함께 해오고 있다. 각종 재난 발생 시 이재민을 위한 구호활동은 물론 어려움에 처한 국민들을 위한 지원활동, 국내 혈액의 자급자족을 위한 헌혈운동, 응급처치법 보급 및 인명구조요원 양성을 위한 안전사업, 적십자병원을 통한 공공의료 활동, 청소년적십자(RCY) 활동 등 정부 인도주의사업 보조자로서 보충적 성격을 가진 적십자운동은 그렇게 115주년을 맞이한다. 적십자회비 모금제도도 시대적 요청에 따라 방식의 변화가 있었다. 과거에는 행정기관의 도움을 받아 이통장 조직을 통한 현금모금 운동을 전개했고, 몇 가지 제도적 미비점을 보완하기 위해 2000년도에 지로(GIRO)모금 방식으로 전환했다. 이마저도 몇 년 전부터 공무원 노동조합 및 이통장협의회의 지로용지 배부 거부로 일부 지역은 비용을 감수하고서 우편발송을 통한 모금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 제도 또한 몇 몇 기업 및 단체의 개인정보 대량 유출사건 등으로 개인정보보호에 대한 법률 강화조치와 개인정보에 대한 민감성으로 제도의 전환을 요구받고 있다. 당연한 결과다. 이에 대한적십자사도 현 지로모금 형태의 제도를 향 후 3년 시한으로 시행하며 다른 방안을 마련 중이다. 전북은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교적 재난으로부터 안전하다고 믿을 만큼 최근에 큰 자연재난 등이 발생하지 않았지만 재난은 예고가 없다. 과거 1993년 부안 위도 훼리호 침몰사고, 1997년 남원 서도역 열차사고, 1998년 지리산 집중호우, 2002년 태풍 루사 및 2003년 태풍 매미로 인한 전북지역 집중호우 피해 등은 재난역사에 사실로 남아있다. 이러한 예기치 못한 재난 발생 시 이재민을 위한 적십자사의 활동은 늘 존재했었다. 적십자사는 단순 지역사회 봉사단체가 아니다. 전 세계 191개 적십자적신월사와 네트워크를 통한 지구촌 무력분쟁 및 재난발생 현장에서 생명과 건강보호를 기치로 적십자운동을 함께 하고 있다. 그러하기에 국내법과 국제법의 준수를 통한 자율적 인도주의 활동을 하는 살아있는 유기체다. 자원봉사자 교육훈련과 구호물자 제작비축, 화재 피해자를 위한 구호품 및 재난심리지원활동, 응급처치 교육, 인명구조요원 양성, 헌혈운동 등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에 국민 여러분들의 소중한 적십자회비가 사용된다. 1년에 한번 적십자회비 모금운동 참여 여부에 대한 판단은 절대적으로 국민 개개인의 몫이다. 투명성 담보와 기부자의 뜻에 어긋나게 사용하지 않는다면 적십자회비는 그 자체로도 이미 가치는 있다고 생각한다. /박종술 대한적십자사 전북지회 사무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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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1.06 19:50

청려장(靑藜杖)

고재웅 전 군산여수해운항만청장 인생 나이 망구(望九81세)를 넘기고 보니 내 몸이 마음대로 따라주지 않는다. 자신은 나이먹은 것을 쉽게 알아채지 못하지만 자식들은 금방 감지할 수 있는 것이 늙은 부모의 부자연스런 행동거지다. 하루가 다르게 말은 어눌해지고 시력도 저하되며 무엇보다도 뒤뚱거리는 발걸음 자세가 예전같지 않기 때문이다. 필자도 예외가 아닌지라 이를 간파한 딸녀석이 멋스럽고 가벼우면서도 견고한 스테인레스 지팡이 두 개를 선물로 주며 나들이할 때마다 이용하라는 게 아닌가! 할멈과 나는 아직도 마음은 이제 겨우 환갑, 진갑 넘긴 초늙은이일 뿐인데 지팡이를 짚는다 생각하니 남의 시선도 의식되고 다소 자존심도 상해 그냥 신발장 속에 처박아 두었다. 흘러가는 세월은 천하장사도 막을 수 없고 한평생을 건강하게 살아온 사람도 늙어서 찾아오는 병은 어찌할 수 없어 지팡이에 의지하다 삶을 마감한다. 세계 제2차대전의 영웅인 영국 처칠도 지팡이를 짚고 전장을 휘젓고 다녔다 하니 한 시대를 풍미하던 영웅호걸도 말년에는 지팡이에 의지할 수밖에 없었던 것 같다. 노인네의 필수 반려품이라 할 수 있는 지팡이는 결코 부끄러운 물건이 아니고 인생을 살아낸 자에게 주어진 훈장과도 같은 상징물이라 할 수 있겠다. 우리나라는 통일신라 시대부터 장수노인에게 명아줏대로 만든 청려장(靑藜杖) 지팡이를 임금이 하사했다고 한다. 청려장은 중국 후한 때 유향이란 선비가 어두운 방에 노인이 나타나 마른 명아줏대로 바닥을 탁 치자 푸른 불빛이 나며 주위가 환하게 밝혀졌다 한 데서 유래한다. 조선시대에도 50세가 되면 자식들이 부모의 장수를 기원하는 뜻에서 청려장을 바쳤으니 이를 가장(家杖)이라 하였고, 60세 회갑이 되면 마을사람 전체 이름으로 마련해 주며 축수를 빌었던 청려장을 향장(鄕杖)이라 하였다. 70세 고희가 되면 나라에서 내리는 청려장을 국장(國杖)이라 하였고, 80세 산수에는 임금이 친히 청려장을 하사하고 크게 잔치까지 베풀었다 하니 이 지팡이가 바로 조장(朝杖)이다. 오늘날에도 1992년부터 노인의 날(10월 2일)에 그 해 100세를 맞는 노인들에게 대통령 명의의 청려장 지팡이를 내려준다. 대통령의 축수카드와 함께 오색찬란하게 장식된 청려장을 받은 집안에서는 안방, 거실 벽면에 고이 걸어놓으며 가보로 보존한다. 그만큼 청려장의 우아함은 전통 장수지팡이이자 민속품으로도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청려장에 담긴 효심이 노인들의 건강한 삶 영위에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으니 이 어찌 인생 마지막 효자발이 아니겠는가? 필자도 지난해 가을철부터 왼쪽 골반부위가 욱신거리고 걸을 때도 뒤뚱거려지는 것을 어찌할 수 없어 병원에서 CT촬영을 해보았다. 예상대로 육중한 몸을 82년째 무리하게 두 다리가 지탱해 온 결과라는 것이 의사의 설명이었다. 담당의사의 말인즉슨 노인이 마지막 기댈 수 있는 효자발은 지팡이니까 남의 시선을 의식하지 말고 좋은 지팡이를 구해 의지하며 함께 사시라는 충고다. 비록 대통령이 하사한 청려장은 아니지만 일찍 딸녀석이 마련해 준 가볍고 견고한 스테인레스 지팡이를 청려장으로 여기고 문밖에 나갈 때마다 이용하려 한다. 이젠 효자발이 있어 마음도 든든하고 발걸음도 한결 가벼운 기분이 든다. /고재웅 전 군산여수해운항만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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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1.05 16:16

탄소산업과 산업 생태계 조성

방윤혁 한국탄소기술융합원장 생태계. 흔히 잘 아는 것처럼 공기, 물, 토양 등의 환경과 모든 살아있는 생명체의 유기적인 관계로 구성되어 있으며, 서로 끊임없이 상호 작용하며 순서대로 탄생부터 성장, 성숙과 쇠퇴를 거쳐 소멸하는 등의 다양한 과정을 거쳐 현재의 지구를 만들었다. 산업 생태계도 마찬가지다. 하나의 완성된 제품이 만들어지기까지 공장과 원료, 부품 제조 기업, 인력, 자본 등이 필요하며 이 모든 것이 관계로 구성 되어있다. 산업 생태계 또한 탄생, 성장, 성숙의 과정을 거쳐 생존하고 있지만 많은 경우에 탄생과 동시에 사라진다. 산업생태계가 살아남아 지속성장하기 위해서 글로벌 시장 환경을 고려한 수평적 관계인 기업, 대학, 연구 기관 및 정부 기관의 노력과 수직적 관계인 공급 value-chain간의 유기적 협력이 필요하다. 탄소는 철보다 가볍고 강해서 자동차, 비행기를 더욱 빠르고 안전하게 더 멀리 가게 해주며, 전기와 열이 잘 통해서 현재 사용되는 전기 자동차 및 휴대전화용 배터리, 버스정류장 발열벤치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 되며 공기와 물을 정화해서 환경을 깨끗이 하는 등의 미래 지구를 지켜갈 중요한 소재다. 자동차산업, 항공우주산업, 헬스케어산업 등 많은 산업과 융합할 수 있는 핵심 소재로서 소재부터 제품까지 연결되어 국내 산업의 넛 크래커 상황을 탈피하여 경쟁력 확보가 가능한 산업중 하나다. 그리고 최근 국가 경제구조 개편과 제조업 혁신성장 전환을 통해 새로운 기회가 찾아왔다. 정부의 수소경제와 같은 경제구조 전환에 따라 탄소소재와 같은 첨단 소재 산업의 뒷받침이 필수로 대두되었으며, 일본의 핵심 소재 부품 수출규제 등에 대한 대책으로 대외 의존형 산업구조 탈피를 위한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 정책 추진으로 탄소 산업은 한 단계 더욱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되었다. 현재 탄소 산업 생태계는 아직 초기 단계이다. 전북의 탄소산업은 지역에서 시작해 국가 주도형 산업으로 성장 확대된 최초의 사례이며, 지난 10년여의 탄소산업 육성정책을 통해 탄소 전문 기업 육성, 일본 수출규제 속에서도 버텨낼 수 있었던 원천기술개발과 같은 여러 성과를 거두었다. 지난 8월 20일 문재인 대통령의 전북 효성 탄소섬유 신규 투자 협약식 축사를 통해 전북을 탄소 산업 메카로 만들겠다.라는 비전과 공약을 제시하며 , 탄소산업의 육성을 위하여 3가지 정책을 발표하였다. 첫 째 탄소섬유 등 소재산업의 핵심 전략품목의 과감한 지원, 둘째 수요기업과 공급기업 간 협력모델 구축을 통한 국내 탄소섬유 산업 생태계 개선, 셋째 탄소산업 전문 인력 양성이다. 앞으로 한국탄소융합기술원은 수요 확대를 위한 실용화 기술을 개발하여 기업에 이전시키고 창업과 같은 신규 기업 만들기에 노력하며, 탄소기업들의 역량강화를 위한 탄소전문 인력양성과 기업 지원에 지자체와 대학, 기업과 협력하여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지역 핵심 산업인 수소 에너지, 전기 자동차 및 상용차, 농생명 등과의 연계를 통한 산업 확대로 시너지를 만들어 나갈 것이다. 산업 생태계의 생존과 활성화는 우리가 만들어갈 때 미래가 있을 것이다. 전라북도, 전주시가 탄소산업 메카로서 지역경제 활성화 및 국가 산업의 고도화가 하루빨리 실현되길 기대한다. /방윤혁 한국탄소기술융합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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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12.31 15:40

규제개혁, 청렴으로 완성되는 정부 혁신

김현진 전북동부보훈지청 보훈과 한해가 저물어가는 이 시점에 우리는 2019년 한해 세웠던 목표가 잘 실행되었는지, 전년에 비해 발전을 이루었는지 되돌아 보게 된다. 올 한해 국가보훈처는 따뜻한 보훈이라는 기치아래 여러 혁신적인 정책을 많이 펼쳐왔다. 부서별로 정부혁신이라는 목표를 가장 효과적으로 성취할 수 있는 과제를 선정하여 추진하였다. 대표적으로 31운동 및 임시정부 100주년을 맞이하여 독립의 횃불 릴레이 행사를 개최하여 독립유공자의 정신을 기렸으며, 독립유공자 (손)자녀 생활지원금 제도를 시행하여 독립유공자와 그 후손을 예우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크게 기여하였다. 이렇듯 올한해 국가보훈처는 유공자의 명예선양이라는 우선적 목표아래 여러 혁신의 사업을 수행하여 왔다. 2020년 또한 625전쟁 발발 70주년이 되는 해로써 전국민이 보훈의 가치에 대해서 생각할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으로 만들어야 한다. 이를 위해 국가보훈처는 국민이 체감하는 사업들을 발굴추진함으로써 정부혁신 성과 창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전북동부보훈지청 또한 625전쟁영웅 판소리 창작공연, 생존 625참전유공자 기록남기기 사업 등을 추진 예정 중에 있다. 정부혁신은 기존의 것에 안주하지 않고 더 나은 것으로 새롭게 바꾸고 발전하는 것이 되어야 하며, 국가보훈처는 이 모든 것이 보훈대상자의 삶이 새롭게 바뀌는 요인이 되게 하여야 할 것이다. 결과적으로 이는 보훈대상자를 포함한 국민의 보훈신뢰도 향상 성과에 한 축을 담당하리라 기대한다 그리고 나머지 한 축은 5000년 우리나라 역사에 국가의 흥망을 결정지었던 청렴과 관계가 있다. 공직자의 청렴은 우리에게 항상 요구되는 중요한 덕목이었다. 역으로 생각하면 언제고 제일 중요한 덕목으로 여기지만 그만큼 지켜지지 않고 훼손되는 경험이 많았기 때문에 그렇게 되지 않았을까 하는 회의적인 부분도 있는 듯 하다 우리 정부는 그런 과거에 맞서 청탁금지법을 제정하고 시행하며 공직자 스스로의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다. 그러한 변화는 3년여가 지난 지금에 와선 우리 스스로에게 엄격해지고, 청렴의 가치를 우선하기에 어색함을 사라지게 만들었다. 그러나 언제나 완주점은 멀다. 우리 스스로의 청렴을 국민 모두가 체감하게 만들기에는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또한 다가오는 새해에는 현장일선에서의 규제개혁을 통해 신뢰받고 투명한 보훈행정을 구현해야 한다. 국가보훈처는 올 한해 국가유공자 보철용차량 자동차표지 유효기간을 삭제하고 사망 후에만 가능하던 국립묘지 안장심사를 사전에 가능하게 하였으며, 독립유공자 본인과 수권자 1인만 가능하던 주택대부지원을 차순위 자녀까지 확대하는 등의 규제를 개혁하였다 이는 보훈대상자가 차별적이고 불평등한 수혜라고 생각할 수 있는 규제를 개선해 나감으로써 청탁의 여지를 없애고, 혁신의 디딤돌로 삼을 수 있을 것이다. 전북동부보훈지청 또한 보훈가족의 영예로운 삶을 위해 혁신의 박차를 가하여 그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보훈정책을 실현할 것이며 내년에는 정부혁신의 성과가 날개를 달 수 있도록 우리 국민 모두가 관심을 가져야 한다. /김현진 전북동부보훈지청 보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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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12.30 20:50

“함께하는 아빠”

김사은 전북 저출산극복 사회연대회의전북원음방송PD 2019 KBS 연예대상에서 슈퍼맨이 돌아왔다가 시청자들이 뽑은 최고의 프로그램상, 베스트 아이콘상, 작가상에 이어 슈퍼맨이 돌아왔다 아빠들이 대상까지 휩쓸며 5관왕에 등극했다. 준비된 연예인이 아니라, 애 키우는 아빠와 아이들이 명실상부 예능 프로그램을 이끌어가고 있음을 입증한 것이다.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는 엄마가 없는 48시간 동안 스타 아빠들의 눈물겨운 육아 도전기를 담고 있다. 처음 방송될 때는 말도 많았다. 스타 아빠를 배경으로 금수저 논란에서부터 카메라에 담긴 집안의 모습이 상류층이라는 지적도 있었지만 아이들의 순수함과 아이들을 돌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아빠의 진정성이 전해지면서 주말을 책임지는 대표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됐다. 개인적으로는 대박이 이시안으로부터 많은 위로를 받았다. 대박이는 갓난아이 때부터 어쩌면 스스로 살길을 찾는 법을 깨우친 듯 관조의 매력이 그야말로 대박이었다. 대박이네 집안이 처음 소개됐을 때, 쌍둥이 누나들이 탈탈 털고 일어나 침대 이불부터 정리하는 모습은 매우 신선했다. 스쳐 지나가는 한 장면이었지만 몸에 밴 습관, 가정교육의 단면을 보는 것 같아 인상적이었다. 대박이는 말문이 트이기도 전에 할뚜있다!며 모래 산을 뒤뚱거리며 올랐고, 물살을 헤치면서 할뚜있다!를 연발했다. 당시 어려운 일이 생길 때 마다 나는 세 살 짜리 대박이도 할뚜있다는데, 오십 넘은 어른이 못하면 안 되지 싶어서 이를 앙다물고 외쳐본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세 살 대박이에게서 받은 용기와 위로가 얼마나 큰지, 지금도 대박이에게 고마운 마음을 갖고 있다. 현재 슈돌의 맏형 격인 윌리엄은 천진난만하면서도 엉뚱한 매력으로 웃음을 자아내고 여기에 벤틀리까지 합세해서 보는 즐거움이 더 크다. 윌리엄과 벤틀리의 아빠 샘 해밍턴은 호주 출신으로, 그의 육아법을 지켜보노라면 서구적인 합리주의와 육아의 인식을 체감한다. 샘 해밍턴은, 슈돌 프로그램 출연자이기도 하지만, TV에 출연하지 않았더라도 아이들과 스스럼없이 놀면서 육아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으리라는 믿음이 있다. 함께 하는 아빠로서 부족함이 없을 것 같다. 요즘은 건후와 나은이의 활약도 대단하다. 나은이는 귀여운 외모와 어린 아이임에도 속깊은 언행으로 사랑을 받고 있는데 어린 시절 대박이만큼 순둥순둥하던 건후가 폭풍성장하면서 스토리텔링을 양산하고 있는 중이다. 나은이와 건후는 어린 나이 임에도 예절이 몸에 배어 있고 특히 나은이는 정직하고 배려심이 깊다. 가정교육의 일면일 것이라고 생각한다.첫 방송에서 분유도 못 타던 아빠들이 육아에 능숙한 아빠로 거듭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도 즐겁다. 아이의 사생활을 훔쳐보는 듯해서 미안함도 있지만, 아이들이 어른들에게 주는 휴식과 위로, 감동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기에 우리 어른들이 오래오래 갚아야 할 것 같다. 아이들을 보면서 위로와 용기를 얻는다. 육아에 함께 하는 아빠가 더 많아져서 더 많은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세상을 가득 채우기를 기원한다. 아이들이 희망이다. /김사은 전북 저출산극복 사회연대회의전북원음방송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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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12.29 16:35

역대 도지사 사진철거 보다 사실확인 먼저

박이선 소설가 최근 전라북도와 전주시가 친일행적이 있다고 지적된 역대 도지사와 시장의 사진을 철거했다. 그 경위를 보니 민족문제연구소가 펴낸 친일인명사전에 이름이 등재되어 있고 친일행적이 밝혀졌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민족정기를 바로 세우기 위해 친일파에 대한 단죄는 꼭 필요한 일이지만, 당사자와 그것을 목격하고 조사한 사람이 없는 상태에서 친일파로 단정하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 임춘성의 경우를 보자. 민족문제연구소 전북지부의 주장은 임춘성이 1940년 장수군수 재임 시절, 중일전쟁에 참전한 일본군을 위해 국방헌금 모집, 출정군인 환송영, 귀환군인 위안회 개최 등 전시업무를 수행한 공로로 총독부의 지나사변 공로자공적조서에 이름이 올랐으므로 친일파라고 한다. 위 공적조서는 총독부가 중일전쟁에 군수품과 국방헌금 등으로 협력한 조선인과 일본인의 공로를 1940년 기록한 것인데, 2006년 국가기록원이 일본으로부터 입수하여 세상에 선보이게 되었다. 이 자료로 임춘성은 친일파란 오명을 쓰고 말았다. 그러나 반민특위가 1948년부터 친일파에 대해 조사했던 것을 보면 임춘성의 이름은 보이지 않는다. 총독부 공적조서에 기재된 사람이 모두 친일파라면 지역에서도 익히 알고 그 악명이 자자했을 텐데 이상한 일이다. 반민특위 전북조사부는 손주탁을 책임자로 하여 정치방면의 친일혐의자를 조사하는 제1조사과, 산업경제방면 제2조사과, 일반사회방면 제3조사과를 구성하고, 각 과에 조사관과 이를 보조하는 서기와 사무원을 기용하였으며 특경대는 혐의자 체포에 나섰다. 조사부가 친일혐의자를 조사하는 방법은 신문과 관보 등 문헌자료를 바탕으로 한 예비조사, 지역민의 투서를 통한 제보, 현지조사였다. 지역신문은 반민족행위자의 처벌을 촉구하며 친일파의 구체적 범주를 제시하였고, 정당은 전북조사부후원회까지 결성하여 활동을 도왔다. 그 결과 49년 4월초까지 전국 도조사부 가운데 가장 많은 친일파를 체포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중추원 참의, 군수, 도의원, 경찰 사법주임, 순사부장, 순사, 헌병보조원, 면장, 고물상조합장, 친일 밀정 등 다양한 친일혐의자들이 조사받고 체포되었으나, 임춘성은 지역민들에 의해 친일파로 투서함에 제보되지 않았고 조사받지도 않았다. 수십 년이 흐른 지금에 와서 친일파 낙인을 찍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 당사자의 항변과 관련 인물들의 증언을 확보하기 불가능한 상황임을 감안하고, 반민특위가 전북지역의 친일파를 어떻게 판별하고 색출하였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1937년 수양동우회 사건으로 안창호를 비롯한 지식인들이 대거 검거되자 국내 독립운동은 암흑기로 접어들었다. 일제는 중일전쟁을 위해 관공서, 학교, 기업, 상인, 부녀자들을 닦달하여 국방헌금을 거두었고 소학교 학생들도 코 묻은 돈을 바치는 전시체제였다. 이때 본심과 달리 일제의 요구를 거절하지 못했던 사람이 한둘 아니었을 것이다. 실제 독립운동사를 살펴보면 경찰 신분으로 독립운동가를 도와준 사람이 있는데, 자세한 내막이 알려지지 않아 그 후손은 불명예를 뒤집어쓰고 살기도 했다. 좁은 지역사회에서 친일파의 존재를 누구 보다 잘 알았을 반민특위 조사원들과 지역민으로부터 친일파로 지목되지 않았던 사람을 친일파라 규정짓고, 사진을 떼어버리는 것을 보니 의아한 생각이 든다. 감정적으로 사진부터 철거할 일이 아니라 사실확인을 먼저 해야 할 것이다. /박이선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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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12.25 16:33

아침에 눈 뜨면 보이는 것들

이용민 전북도 건설교통국장 아침에 눈을 뜨고 창문을 열면 보이는 우리동네 집들과 골목길, 가로수. 출근길 도로 너머 우뚝 솟은 건물과 그 사이를 흐르는 시냇물, 멀리 보이는 모악산 그리고 거리를 지나는 사람들. 예전에는 이렇게 눈에 보이는 것만이 경관이라고 여겼다. 그러나 담당 국장으로 일하면서 경관은 눈에 보이는 것만이 아닌 그 속에서 살아왔고 또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을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았다. 우리가 보고 있는 지역의 경관은 그 시대상을 반영한 도심구조, 건축양식 그리고 이를 만들어가는 그 지역, 그 시대 사람들의 문화 등이 복합적으로 담겨 있기 때문이다. 최명희는 혼불에서 고향마을의 집들과 정자나무, 들녘, 시냇가, 뒤동산에서 일어나는 관, 혼, 상, 제 등 우리 일상의 모습을 담았고, 조정래는 아리랑에서 일제 강점기 민초들의 험한 삶을 지평선이 보이는 넓은 평야 위에 그리고 있다. 이렇듯 소설에서도 그 배경과 사람들의 삶이 떼 놓고는 그 이야기를 이해할 수 없다. 마치 떨어질 수 없는 하나의 유기체인 것처럼 말이다. 전북도에서는 제2차 경관계획(2020~2030)을 수립 중에 있다. 이번 경관계획으로 자연도시경관에 대한 보존관리방안은 물론 지역의 삶을 함께 담으려 한다. 경관계획은 전북지역 경관의 마스터플랜 성격을 가진다. 이는 시군 경관계획 수립의 가이드라인 역할을 하며 전북지역의 경관관리의 범위와 관리체계 갖추고, 공공사업과 개발계획에 대한 가이드라인으로 활용된다. 먼저, 우리가 눈으로 직접 볼 수 있는 산과 평야, 그 사이를 흐르는 강, 새만금과 서해바다 등 우리 선조들이 물려준 자연경관을 발굴하여 조화롭게 일체되는 보존과 개발의 방향을 설정, 그 속에 백제역사유적지구, 고창 고인돌, 판소리, 농악, 매사냥 등 유네스코 세계유산과 전주 한옥마을, 군산 근대역사거리 등 지역의 문화적 특수성과 다양한 정서를 담아 가고 있다. 제1차 경관계획은 전국에서 최초로 실시된 아름다운 주거 경관개선사업 등 22개 사업에 441억원이 투입되었으며, 이번 계획에는 기존 사업의 성과분석 결과를 토대로 하여 시군에서 갖고 있는 우수경관자원을 발굴하여 가꾸는 사업 등을 새롭게 발굴하여, 예산사업과 인센티브를 확대할 것이다. 특히 그간 민간전문가 참여 저조로 민간의 다양한 의견 수렴의 공식적인 통로가 없었는데 금번총괄공공건축가 제도 시행으로 총괄건축가 1명과 공공건축가 20여명을 위촉하여 건축의 기획단계에서부터 체계적으로 관리함에 따라 보다 품격있고 주변환경과 조화있는 건축물 활성화를 꾀할 계획이다. 인구유출이 가속화되고 있는 전북에 경관개선은 중장기적인 대안임은 분명한 일이다. 다만 선조들이 물려주신 한국 속의 가장 한국적인 전북을 어떻게 가꾸는가 하는 것이 우리의 몫일 것이다. 2019년 올 한해가 저물어 가고 있다. 나의 공직생활도 마찬가지이다. 비록 공직을 떠나지만 다가오는 새해, 미래에는 우리 지역의 후배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절차탁마(切磋琢磨)의 자세로 경관계획을 다듬고 또 다듬고 있다. 다음날 아침 눈을 뜨면 보이는 것들을 기대하면서. /이용민 전북도 건설교통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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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12.22 16:29

농민과 농협

추준호 정읍농협 이사정읍애(愛)고추작목반 회장 최근에는 초연결과 초지능을 특징으로 하는 이른바 4차 산업혁명의 시대라 하여 인공 지능, 사물 인터넷, 빅데이터 등 첨단 정보기술이 경제,사회 전반에 융합되어 혁신적인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고 한다. 또한 머지않은 미래에는 스마트 시티라 하여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이용해 도시 생활 속에서 유발되는 교통 문제, 환경 문제, 주거 문제, 시설 비효율 등을 해결하여 그야말로 똑똑한 도시가 건설 되어 질거라는 것이다. 이러한 화려한 용어들이 농촌에서는 다소 생소하기도 하고 이해가 쉽지 않은 경향이 있다고 볼수 있겠지만 산업 전반에 걸쳐 더 넓은 범위와 더 빠른 속도로 크게 영향을 끼치고 있음은 부인할 수 없을 것 같다. 농촌, 농업, 농민, 농협 예나 지금이나 농자는 천하지대본 이라 하였다. 아무리 시대의 변화가 초스피드로 온다고 하여도 이 진리에는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농민은 사람의 생명을 위한 먹거리를 생산하여 인류의 존재를 유지하게 해준다. 인류가 존재해야 만이 4차산업혁명도 스마트시티도 존재할 수 있는 필수 불가결한 조건인 것이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언제부턴가 젊은이 들은 농업을 기피해 가는 인식이 조금씩 더해져 가고 있는 것 같다. 이를 조금 더 분석해 보면 다른 산업에 비해 힘들기도 하지만 댓가도 적은편 이고 농민에 대한 처우가 좋지 않기 때문인 것 같다. 평생동안 농업에 종사해온 어르신들이나 선배 농업인들 조차도 농업에 대한 자긍심은 미비하고 아예 만류를 하기도 한다. 필자는 이러한 부당한 사항들을 정부나 지자체에서 해결해 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농업과 농민의 가치가 헌법에 반영되고 농민수당 지급과 농자재 지원 사업 등을 확대하여 농촌에 활기가 넘쳐 날 수 있도록 지원해 줄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아울러 4차 산업혁명과 접목시켜 빅데이터를 구축하고 쿼터제 등을 유도하여 농작물 과잉생산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는 정보가 농민들 개개인에게 인지 시켜줄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 되었으면 한다. 또한 농민이 생산한 농산물에 대해서는 농민이 인정할 만큼의 유통마진을 제외하고는 농가소득으로 직결 될수 있도록 이끌어 주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 본다. 이러한 창구의 역할을 농협이 무리없이 잘 담당할 수 있도록 법적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해 주어야 한다고 생각 한다. 농업협동조합법의 제1조는 농업인의 자주적인 협동조직을 바탕으로 농업인의 경제적사회적문화적 지위를 향상시키고, 농업의 경쟁력 강화를 통하여 농업인의 삶의 질을 높이며, 국민경제의 균형 있는 발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한다라고 되어 있다. 필자는 그 나라 농민의 삶의 지위는 그 나라 국민의 삶의 지위의 지표라고 생각한다. 농민이 행복한 나라는 국민 모두가 행복한 나라이며 가장 이상적인 사회가 될수 있을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농민이 그 사회에서 존경받고 존중 받으며 그 가치를 인정 받을 수 있도록 정부나 지자체, 그리고 농협에서 끊임없는 지원과 역할을 다해 주길 간절히 소망한다. /추준호 정읍농협 이사정읍애(愛)고추작목반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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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12.18 20:15

아동보호체계의 인프라 확대가 필요하다

박대현 전북동부아동보호전문기관 팀장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발행한 2018년 아동학대 주요 통계에 따르면, 아동보호 체계가 구축된 이래 아동학대 신고접수 건수가 아동보호 체계가 구축된 이래 2018년 36,417건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현재 전국 67개소(2019년 11월 기준, 중앙 아보전 제외)의 아동보호전문기관이 설치 및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아동복지법 제45조에 따르면, 시군구에 1개소 이상 아동보호전문기관이 설치되어야 하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기관 설치가 꾸준히 이루어지고는 있으나 아직 1개 아동보호전문기관이 담당하는 관할 지역이 너무 많은 것이 현실이다. 2018년 전라북도 내 아동학대 신고접수 건수는 1,933건으로 전체 아동학대 사례의 5.8%의 비중이며, 17개 시도 중 7번째로 높은 아동학대 신고 건수를 보였다. 전라북도의 경우 14개 시군의 행정구역으로 구분되어 있지만, 4개의 아동보호전문기관이 설치 운영되고 있다. 필자가 근무하는 전북동부아동보호전문기관은 남원시, 순창군, 임실군, 장수군, 무주군을 담당하고 있어 학대의 신속한 대응과 지속적이고 주기적인 사례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실제 가정방문을 위해 편도로 최소 30분에서 90분 이상 이동 시간이 필요하다. 방문 가정에서 상담 시간이 예상보다 길어지게 되면, 다음 상담 시간을 맞추기 위해 급하게 이동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또한, 본 기관에서는 아동학대가 발생한 가정을 대상으로 내방 상담치료를 주기적으로 실시하는데 사무실과 가정의 거리가 멀어 기관 방문에 불편을 호소하는 일들도 적지 않게 발생하고 있다. 굿네이버스에서 연구한 대한민국 아동보호 기준선 수립연구(2018)에 따르면, 질 높은 서비스 제공을 위해 상담원의 월평균 최대 사례 수 적정 기준은 20건이다. 하지만 2016년 기준, 국가 아동학대 정보시스템에서 추계한 사례 수는 상담원 1인당 62.4건이고 상담원이 실제 응답한 사례 수는 64건이었다. 정부에서는 지난 5월 포용국가 아동정책을 통해 아동학대 조사는 시군구로 이관하여 사회복지 공무원을 확충하고, 민간에서는 학대로 판정된 사례관리를 전담하는 것으로 발표했다. 그리고 상담원 1인당 사례 관리 수를 64건에서 적정수준으로 조정한다고 했다. 포용국가 아동정책은 지역사회 아동들의 돌봄 수준을 더욱 건강하게 만들고 아동들의 권리를 증진하는데 그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다. 이와 같은 정부의 발표는 환영할만한 내용이나, 앞으로 예산 문제와 같은 근본적인 대책 마련 문제는 과제로 남아 있다. 정부가 발표한 정책이 실현되기 위해 각 시군구에서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아동보호전문기관이 확대되고 정부와 지자체, 민관이 협력하여 실질적인 아동보호체계가 수립될 수 있도록 기대해 본다. /박대현 전북동부아동보호전문기관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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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12.16 17:54

사업장 밖 간주근로시간제란 무엇인가

이태선 고용노동부 전주지청 근로감독관 지난 2019년 11월 18일 고용노동부 장관은 연장-휴일근로를 포함해 1주의 총 근로시간이 최대 52시간을 넘을 수 없도록 한 개정 근로기준법이 내년 50인 이상 300인 미만 사업장에 확대 적용되는 것과 관련해 탄력근로제 개선 등 입법이 안 될 경우 주 52시간제 취지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현장에서 가장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분을 중심으로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향후 보완대책이 확정돼 시행되면 50299인 사업장에서의 주 52시간제 시행에 큰 도움이 될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주 52시간제의 온전한 현장 안착을 위해서는 근로기준법을 적용하는 기업이 자체적으로 노동시간 단축을 위한 관심과 노력이 가장 중요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특히 기업은 근로시간의 효율적인 배분을 통해서 일생활 균형이 가능한 근로환경을 조성하고 업무 생산성 향상을 위해 유연근로시간제를 활용하는 것이 노동시간 단축에 대응하는 방안이 될 수 있다. 그 동안 고용노동부전주지청은 기업의 근로기준법 안착을 위한 일환으로 유연근로시간제 중 선택적 근로시간제, 탄력적근로시간제 등을 설명한 바 있다. 유연근로제의 성공적인 도입 및 운영을 위해서는 근로자와의 공감대 형성이 필수적인 요소이다. 기존과 같은 회사의 일방적인 운영보다는 직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기업 내부적으로 보완해야 할 제도에 대한 사전 검토도 필요하다. 유연근로시간제 중 사업장 밖 간주근로시간제는 근로자가 출장과 같은 그 밖의 사유로 근로시간의 전부 또는 일부를 사업장 밖에서 근로하여 근로시간을 실제적으로 산정하기 어려운 경우에 있어서 근로시간을 인정하는 제도이다. 사업장 밖 간주근로시간제를 적용하기 위해서는 근로자가 소속 사업장에서 장소적으로 이탈하여 자신의 본래 소속 사업장의 근로시간 관리로부터 벗어나 있어야 하며 또 사용자의 근로시간 관리조직으로부터 구체적인 지휘감독을 받지 않고 근로를 수행하는 경우여야 한다. 또한 시업 시각과 종업시각이 해당 근로자의 자유에 맡겨져 있고 근로자의 조건이나 업무 상태에 따라 근로시간의 장단이 결정되어 근로자의 근로시간 산정이 어려운 경우여야 한다. 사업장 밖 간주근로시간제 아래서는 근로자가 실제 근로한 시간과 관계없이 소정근로시간, 업무수행에 통상적으로 필요한 시간, 노사가 서면으로 합의한 시간 중 어느 하나를 근로시간으로 간주하기로 하는 것이다. 활용 가능한 업종으로는 근로시간 산정이 어려운 업무로 영업직, A/S 업무, 출장 업무, 택시운송업, 재택근무 등 업종에서 활용이 가능하다. 추가로 기업이 사업장 밖 간주근로시간제를 도입하더라도 연장휴일야간 근로가 발생한 경우에 대해서는 가산수당을 지급해야 한다. 한편 고용노동부전주지청은 관내 사업장들의 노동시간단축 현장 안착을 위해 전담 근로감독관을 배치운영하고 있다. 그밖에 제도 도입에 대해 어려움을 겪고 있거나 기타 문의가 있는 근로자와 사업자들은 고용노동부전주지청 063-240-3355로 연락하면 된다. /이태선 고용노동부 전주지청 근로감독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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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12.11 17:48

내 ‘인생 마지막 수업’이런가?

황현택 전북평생독서교육원장아동문학가 지난 11월 16일 오후 2시 완주이서초등학교 강당에서 내 인생 반세기를 독서운동의 주제로 점철되어온 제6회 전북인물문화유산 독후감 공모대회가 나름대로 완료되었다. 그 날 아침도 수능 날짜와 겹친 탓에 시상식 물품을 찾으러 인쇄소로 나가는 행사책임자를 동짓달 찬바람은 인정사정없이 몰아쳤다. 인쇄소에서 한보따리 짐을 짊어지고 텅 빈 시내버스 한자리를 차지하니 피로가 겹친 탓일까 스르르 눈이 감긴다. 갑자기 시상식이 머리에 떠오르며 먼 옛날, 고등학교 때 배운 프랑스 시인 알퐁스 도데/별을 공부하던 순간이 번개처럼 스쳐지나간다. 그 때 국어선생으로부터 배웠던 학습의 감동적이었던 측면이 떠올랐다. 『선생님의 질문을 받고 대답을 하지 못했으나 아멜선생님은 여느 때처럼 꾸짖지 않으시고 말씀하셨다. 너는 지금까지 많은 꾸중을 들었지. 오늘의 공부를 내일로 연기하는 것이 라자스 어린의 가장 나쁜 버릇이다라고, 그러나 그것은 나만이 나쁜 것은 아니다. 부모님도 선생님인 나도 나빴던 것이다.』 별 속 아멜 선생의 큰 느낌이 현재 오늘의 큰 행사를 앞두고 완성된 시상식 상장을 찾아들고 행사장으로 돌아오는 행사책임자의 뇌리에 되살아난 것이다. 유비무환(有備無患)은 재난을 무사히 빠져나가려면 미리미리 준비하라는 사자성어(四字成語)가 있다. 이는 이날 행사의 준비 부족으로 만족스럽다고는 할 수 없으나 그런대로 목적사업인 전북인의 정체성 정립, 애향심고취, 독서하는 습관 형성에는 큰 도움이 되었다는 자체평가다. 그 첫째가 나 자신 역부족이다. 힘의 한계를 느낀 것이다. 작년틀리고 오해 틀린 자연의 순리를 받아들일 때가 되었다는 것이다. 둘째는 독서환경의 변화와 학교독서교육의 태만이다. 이번 행사의 주최 본부는 11월 시상식 후원명칭승인 32개 기관 및 사회단체에 공문발송을 하였으나 12개 단체가 무응답 20개 단체로부터 후원승인을 받아 무척 힘든 여정을 거쳐 시상식에 이른 것이다 셋째는 한국인들, 특히 전북 인들의 독서 수준이 낮다는 것과 제도교육에서의 독서교육 태만이 전북교육발전의 걸림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알퐁스 도데/별에서 아멜 선생은 마지막 수업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프랑스 말은 온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굳센 말이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비록 알자스 주민이 노예가 된다 할지라도 자기들의 말만 가지고 있다는 것은 죄수가 자기감옥의 열쇠를 쥐고 있는 것이나 만찬가지다』 는 말을 남기고 있습니다. 이 단편 소설에서 시사되는 바는 전북을 아끼고 살아갈 전북사람들은 제6회 전북인물 및 문화유산 독후감공모대회에서 수상의 영광을 누린 수상자 여러분과 같이 오늘 시상식 중요성을 깨닫고 미래 우리고장 발전과 성공의 길이 곧 독서에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책 읽는 좋은 독서습관 길들이기에 전력투구하시길 간절히 기원하는 바입니다. /황현택 전북평생독서교육원장아동문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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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12.10 20:05

산불예방의 시작은 '변화'다

정읍국유림관리소 이광원 소장 최근 호주 시드니 동시다발 대형 산불로 33만5,000헥타르(ha)가 불타고 있고, 지금까지 3명 사망, 수천 명 대피, 주택 150여 채가 소실되었으며, 올해만 산불로 200만ha 이상의 산림이 소실됐다. 또, 美 캘리포니아 산불로 1,660ha의 산림을 태웠고 2,000여 가구 6,000여 명의 주민이 대피해 세계적으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도 산불로 아픈 기억들이 많다. 00년 동해안 산불 23,794ha, 02년 청양예산 산불로 3,095ha의 산림이 한순간에 사라졌다. 올 4월에는 고성삼척 일대 산불로 1,757ha의 산림을 태웠고 2명 사망, 11명 부상, 인근 주민 4000여 명이 대피하였으며, 아직도 이재민들은 제자리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산림청 산불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42018년) 산불 발생은 총 2,694건, 면적은 3,306ha로 여의도 면적의 11배에 달한다. 매년 539건, 661ha의 산림이 사라지고 있는 셈이다. 산불 발생의 원인을 살펴보면 입산자에 의한 실화가 911건(34%) 가장 많다. 논밭두렁 및 쓰레기 소각으로 인한 실화가 839건(31%), 건축물 실화 112건(4%), 담뱃불 실화 98건(4%), 성묘객 실화 94건(3%), 어린이 불장난 11건(0.4%), 기타 629(23.6%)건으로 나타났다. 산불 통계에서 알 수 있듯이 산불의 주된 원인은 사람의 부주의나 실수다. 우리는 똑같은 이유로 산불을 발생시키고, 똑같은 실수를 매년 반복하고 있다. 이제는 변화가 절실하다. 변화의 첫걸음은 행동에 옮기는 것이다. 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의 의미는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서는 반드시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미국 최고 경영자 루 거스너의 말이다. 크고 작은 산불들은 우리 주변에 발생하고 있다. 매번 산불피해가 채 아물기도 전에 또 다른 산불이 우리를 아프게 한다. 산불의 원인을 알았으니 국민의 관심과 행동에 옮겨 변화의 첫걸음을 떼었으면 한다. 산불은 진화보다 예방이 최선이다. 우리 모두 산불 예방 위하여 두 가지만 기억하고 꼭 실천하자. 첫째, 건전한 산행문화 실천 산불조심 기간(봄철: 2.15.15, 가을철: 11.112.15)에 산불주의, 산불 위험이 큰 통제지역 산행 금지, 산행 시 라이터담배 등 화기물 소지 및 흡연 금지, 허용된 지역 외 취사 및 야영금지 둘째, 산림 및 산림인접지역 소각행위 금지 산림에서 100m 이내에 소각행위 금지, 병해충 방제 효과가 없는 논밭두렁 및 쓰레기 태우기를 금지하고 소각은 반드시 시군 산림부서 허가를 받아 실시 설마 하는 마음이 수십 년간 국민과 함께 땀 흘려 가꾸어 온 울창하고 아름다운 산림을 한순간에 잿더미로 만든다. 이를 복구하는 데는 무려 30년에서 100년이 걸린다고 한다. 국민은 나부터 변화한다. 라는 마음가짐으로, 산림공무원들은 산불 현장에서 최선을 다해 산불을 줄이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푸른 숲. 그 사랑의 시작은 산불예방입니다. /정읍국유림관리소 이광원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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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12.10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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