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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사업, 네덜란드 쥬다찌 간척사업에서 배워야

김제시 새만금행양과 최니호 과장 새만금호는 물 사용목적에 맞게 상수원(3등급) 아닌 농업관광용수(TP 0.08mg/L)로 조정되어야 한다. 새만금은 전북의 미래이다. 예로부터 산관수록(山官水祿) 즉, 산이 높으면 벼슬이 높고 물이 고이는 곳에 부호가 나오며 인걸이 배출된다는 말이 있다. 새만금에 딱 들어맞는 말이다. 모악산의 정기로 인재가 배출되고 새만금호로 많은 재물이 모이는 형국이니 새만금은 그야말로 전북의 운명을 바꾸는 풍수의 명당자리이다. 최근에 새만금의 수질에 대해 논란이 많다. 일부 환경단체들은 20여년 동안 12단계 수질개선종합대책을 실시하였음에도 새만금 호내 목표수질을 달성하지 못하였다며 해수유통 없이는 새만금호내 수질개선은 어렵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간과하는 부분이 있다. 새만금호 지점별 TOC 현황을 보면(2012~2020.9), 유입부와 농업용지 구간의 TOC 기준은 6mg/L(4등급), 도시용지 5mg/L(3등급)으로 대부분 기준치 이하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내부개발이 빈번한 특정 연도를 제외하고는 사실상 목표수질을 달성하고 있다는 점이다(전북지방환경청 수질모니터링 자료, 2020). 또한 2020년 매립공사 진척률이 38%(목표 73%)로 호내 수질 측정시기 및 평가도 달라져야 한다고 본다. 새만금의 모델인 네덜란드 쥬다찌도 우리와 마찬가지로 시대의 변화에 따라 여러 기능이 추가되었지만 홍수 방지와 농지조성이라는 핵심 목표를 1927년 방조제 공사 이후 지금까지 잘 지켜와, 구 쥬다찌에 조성된 에이셀호, 마르커르호 등은 현재 깨끗한 담수로 남아 있다. 또한 네덜란드 담수에서 생산되는 물고기의 60%가 이곳에서 잡히며, 식수로도 활용된다. 물론 이곳이 처음부터 먹는 물 수준의 담수호였던 것은 아니다. 1970년대에는 T-P가 0.6mg/L에 육박할 정도로 수질은 최악의 상태였다. 네덜란드 정부는 지속적인 준설작업, 저류지 조성, 모니터링 등을 통해 수질을 개선시켜 1990년대에 T-P가 0.1mg/L로 낮아졌다(우리나라 기준 4등급). 정권이 바뀔때마다 새만금개발 정책과 수질문제는 크게 요동을 쳐왔다. 물환경정책기본법상 수질목표는 물사용 목적에 따라 결정되어야 함에도 2001년까지 4등급 달성이 불가능하다며, 환경부는 2010년에 새만금호내 수질을 상수원 수질목표인 3등급으로 조정하였다. T-P 기준 또한 선진국수질현황과 비교하면 너무 과도한 목표이므로 새만금호 물사용 목적에 맞게 친수 활동이 가능한 수준인 T-P 0.08mg/L으로 조정하는 적극적 검토가 필요하다고 본다. 네덜란드가 이성과 과학을 통해 담수를 유지하면서도 수질을 개선하였다면 우리도 못 할 이유가 없다. 네덜란드는 T-P가 0.6mg/L에 육박할 때도 담수화 계획을 포기하지 않았다. 당시 환경단체 중 일부는 방조제 내측호의 수질관리를 위해 해수유통을 주장했지만 네덜란드 정치지도자들은 해수유통은 오염물질의 이동에 불과하며 바다의 오염을 증가시키는 또 다른 부작용을 유발할 뿐이라고 판단하였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오니 집적화 시설(반경1㎞, 깊이48m)을 설치하여 호내 및 침전 퇴적물의 안정적인 처리로 쥬다찌 담수호 수질관리를 성공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우리도 네덜란드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수질개선 사례를 정면교사로 삼을 필요가 있다. /김제시 새만금행양과 최니호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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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1.26 17:55

“가족이 희망입니다”

김사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전북지회 홍보자문위원 / 전북원음방송PD) 출근길에 대학원 다니는 큰 아들이 올해 가장 많이 쓰인 말이 뭔지 아세요? 묻는다. 올해 가장 많이 쓰인 말이라니, 생각해본 적도 없다. 아들이 이어 말한다. 통계는 없지만, 아마 코로나 때문에 이 말이 아닐까요?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했다. 아닌게 아니라 2020년의 화두는 단연 코로나이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COVID-19)는 순식간에 세계를 집어 삼켰다. 코로나 19 팬데믹, 우리말로 하면 대창궐이라고 할 수 있는 무시무시한 감염병은 그야말로 사납고 세차게 전 세계로 퍼져 나갔다. 그나마 대한민국은 일관된 방역정책과 소통, 마스크 착용, 강력한 검진 체계 등을 통해 전 세계로부터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통제에 성공적인 나라라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코로나 19의 아픔과 피해는 만만치 않다. 사물을 인지하고 상황을 표현할 때 부정적인 언어보다는 긍정적인 언어를 사용하라고 강권해 왔는데, 코로나 만큼은 덕분이라는 은혜나 도움의 명사보다 때문이라는 까닭이나 원인임을 나타내는 말이 적절할 듯하다. 가까이에서 수많은 문화예술 종사자들이 설 곳을 잃어서 방황하고 있고 예식업을 하는 선배도 큰 타격을 입었으며 제법 안정적인 항공사에 취업해서 장밋빛 장래를 기약하던 후배 부부는 한꺼번에 퇴사당하는 충격적인 상황을 겪었다. 여행업을 하던 남편 후배는 올 들어 수입이 한 푼도 없을뿐더러 빚이 쌓여간다고 하소연이다. 가이드로 활동하던 선배는 코로나가 시작된 이후 문을 걸어 잠그고 외부와의 교제를 끊었다. 이러다 나쁜 생각할까봐 자주 안부를 타진하며 세상과 소통을 연계하고 있다. 코로나 19 때문에 건강과 희망을 잃고 정서적 불안과 공포심은 물론 경제불안의 이유로 피폐한 삶을 영위하는 사람들을 생각할 때 무어라 말 할 수 없이 안타깝고 큰 도움이 되지 못해 속상하다. 코로나 19가 시작될 무렵부터, 정부 방침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며 외부 활동을 일절 자제하고 오로지 집과 회사를 오가며 건사하기에 힘썼다. 그동안 직장생활 하느라고 가족들을 제대로 돌보지 못한 것이 마음에 남아 저녁마다 없는 솜씨 동원하여 밥상을 차려냈고, 그 밥 먹는 일의 단순한 과정을 통해 그동안 평범한 일상이 우리에게 얼마나 큰 축복이고 기적같은 일이었는지 복습하며 매일 감사했다. 코로나 19의 습격으로부터 평정심을 잃지 않을 수 있었던 것은, 그나마 가족이라는 단단한 울타리가 벙커같은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코로나 때문에 마음의 빗장을 걸어 잠그고 산지 어느덧 10 개월, 사회적 거리두기도 탄력적으로 운영되고 위기 관리에 익숙해진 DNA는 생존방법을 찾아 나름 전략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우리 사회도 구석구석 희망으로 조금씩 차오르고 있음을 느낀다. 어려움과 고난이 닥쳐도 사노라면의 가사처럼 비가 새는 작은 방에서 새우잠을 자도 즐겁고, 오순도순 속삭이는 밤이 있는 한 내일은 해가 뜰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고운 님 함께라면 어떤 바이러스도 두렵지 않다. 그대가 희망이다. /김사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전북지회 홍보자문위원 / 전북원음방송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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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1.25 17:43

중국의 발전은 세계의 새로운 기회가 될 것

장청강(張承剛) 주광주중국총영사 중국공산당 제19기 중앙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가 지난 10월 26일~29일까지 성공적으로 열려 국민경제와 사회발전 제14차 5개년 계획과 2035년 장기 비전 목표 제정 관련 건의를 심의 통과시켰다. 이는 향후 5년간 중국 경제사회의 지속적이고 건전한 발전을 위해 과학적인 계획이며, 전면적 사회주의 현대화 국가 건설의 새로운 여정의 시작이라 할수 있다. 지난 제13차 5개년계획 시기 중국은 큰 성과를 거뒀고, 각종 지표가 상승하면서 1인당 국내 총생산은 1만달러를 넘었다. 또 세계 경제성장 기여도는 30%, 화물교역량은 3년 연속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이런 지표속 올해 국내 총생산은 100조 위안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초 갑작스럽게 발생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앞에 중국은 전면적이고 엄격하며 철저한 방역 조치를 취해 1달여 만에 감염 확산을 초기 억제했다. 2달여 만에 중국 본토 하루 신규 확진 환자수를 한 자리 수 이내로 유지했고 3달여 만에 우한을 비롯한 후베이성 지역 방역에서 성과를 거뒀다. 또 중국은 이미 세계보건기구(WHO)에 5000만 달러를 지원했고, 또한 150개 국가와 4개 국제기구에 방역물품을 283차례 제공했으며 마스크 1790억장을 수출해 전 세계의 방역을 지원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속 통과된 제14차 5개년 계획은 중국이 전면적 사회주의 현대화 국가 건설이란 새 여정의 시발점이자 중국 2번째 100년 목표를 향해 분투하는 첫 5개년 목표이다. 코로나19로 인해 부진에 빠진 세계 경제상황속에서 중국은 현저한 제도적 우세를 보이며 향상된 국가관리 효율 및 능력, 장기적으로 발전세를 유지한 경제력, 튼튼한 물질적 기반, 풍부한 인력자원, 넓은 시장공간, 강한 발전 유연성, 안정적 사회정국 등 지속 발전할 수 있는 우위와 조건을 많이 가지고 있으며, 새로운 발전 단계에 진입할 것이다. 새로운 발전 단계에서 중국은 창신, 조율, 녹색, 개방, 나눔이라는 신 발전이념을 이행해 질 높고 안전하고 공평하며, 효율적인 발전을 추진할 예정이다. 코로나19 팬데믹 때문에 세계 각국은 동고동락하는 운명공동체로 심각한 위기 상황에서는 그 누구든지 홀로 빠져나올 수 없으며 함께 뭉쳐서 서로 도와주는 것만이 올바른 선택이라는 것을 터득했다. 중국은 협력과 윈윈의 이념을 가지고 다자주의의 확고한 실천자로서 글로벌 거버넌스 시스템 변혁과 구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UN을 핵심으로 한 국제 체제와 국제법을 바탕으로한 국제 질서, 그리고 국제 무대에서 UN의 핵심적 역할을 확고하게 수호할 예정이다. 중국의 발전은 지역 번영과 안정, 그리고 중한 관계 발전에 활력소를 불어넣을 것이며 한국을 비롯한 다른 나라에 더 큰 발전 기회를 가져다 줄 것으로 자신한다.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지역 균형 뉴딜을 제시하고 광주는 인공지능을 핵심으로 한 디지털 뉴딜, 전라남도에서는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 전라북도에서는 새만금 재생에너지발전단지 조성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중국의 일대일로 구상, 쌍순환 발전 구도와 부합됨으로써 양측은 커다란 협력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 주광주중국총영사관은 계속 가교 역할을 담당하여 영사 구역과 중국의 우호 교류 수준을 향상 시키고 중한 관계 발전을 한 층 더 추진해 나갈 것이다. /장청강(張承剛) 주광주중국총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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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1.24 17:59

새로운 새만금 시대를 여는 ‘길’

양충모 새만금개발청장 1991년 방조제 첫 삽을 뜬 이후 약 30년이 흘렀다. 새만금 사업은 단군 이래 최대 간척사업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오랜 시간 달려왔다. 대형 국책사업인 만큼 우여곡절을 겪으며 개발이 더디게 진행된 것이 이유다. 오랜 기다림에 국민은 답답함을 느낄만하다. 그런 새만금에 최근 들어 눈에 띄는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지지부진한 개발에 속도를 내고자 공공부문 사업이 선도적으로 추진된 결과다. 공항도로항만 등 기반시설이 대표적인 예로, 동서도로가 오늘 개통하면서 가장 먼저 결실을 맺게 됐다. 2015년 착공해 3637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 동서도로는 새만금 신항만에서 새만금-전주 고속도로 시작점까지 20.4km를 4차로로 연결한다. 차로 1시간 걸리던 구간을 이제 20분 만에 이동할 수 있다. 동서도로는 방조제를 제외하고 새만금 지역 내 최초로 완성된 기반시설이다. 내호(內湖)를 가로지르며 새만금에 공공 기반시설이 확대되고 있음을 알려주는 신호로서, 새만금의 발전을 미심쩍어 했던 국민이 실질적인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상징이다. 공공투자로 건설한 동서도로는 민간투자를 통한 내부개발을 가속화하는 디딤돌이 될 것이다. 지금까지는 기존 인프라와 연결성이 양호한 북쪽 산업단지와 방조제 주변 관광단지 중심으로 기업투자가 이루어졌다면, 이제는 동서도로가 지나는 새만금 중앙지역으로도 부지조성과 기업투자가 확대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외부 접근성이 개선되면 우리 국토에서 새만금이 차지하는 위상도 달라진다. 동서도로는 현재 건설 중인 새만금-포항 간 동서고속도로의 시작점 역할을 하는 만큼, 새만금 신항만과 연결되어 호남, 중부, 영남권이 중국, 동남아 등을 대상으로 교역할 때 새만금이 중요한 교통관문 역할을 할 것이다. 새만금 발전에 큰 역할을 하게 될 동서도로는, 새만금개발청이 개청한 이후 공사발주부터 준공까지 직접 추진한 사업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깊다. 개인적으로는 2013년 새만금개발청 출범 시 기획조정관으로 재직하던 때 동서도로 설계비 예산을 확보한 이후, 올해 청장으로 다시 부임해 개통하는 모습을 보게 되니 감회가 남다르다. 동서도로 개통과 더불어 새만금은 역동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산업단지에는 26개 기업이 입주계약을 체결했고, 공장을 짓고 있는 현장도 14곳이다. 스마트수변도시는 올 연말 매립공사에 착수한다. 또한, 3GW 대규모 재생에너지단지는 올해 말 100MW 육상태양광단지부터 착공하고, 이곳에서 생산된 전력을 활용하는 스마트그린산단도 내년에는 윤곽이 나올 것이다. 재생에너지를 인센티브로 하는 SK컨소시엄의 2조 원 규모 투자계획도 발표된 바 있다. 마침, 동서도로 개통일인 오늘 투자협약을 체결한다.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이 발표되면서 새만금은 더욱 주목받는 곳이 되었다. 재생에너지와 그린수소의 종합 패키지를 구현할 수 있는 새만금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미래를 선도할 전초기지가 될 수 있다. 최근의 급속한 변화는 새만금의 성공이 단순한 희망이 아닌 실현가능한 목표임을 증명하고 있다. 이런 호기에 개통한 동서도로는 새로운 새만금 시대를 여는 길이 분명하다. 쭉 뻗은 동서도로처럼 새만금이 대한민국, 나아가 세계로 뻗어 나가길 기대한다. /양충모 새만금개발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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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1.23 18:02

새만금 수질관리 새로운 전환이 필요하다

전북연구원 김보국 선임연구위원 2006년 새만금 토지이용계획이 농경지와 복합용지 7:3 비율로 수립되었으나 2년 후 비율은 3:7로 바뀌었다. 따라서 수질관리 목표 역시 큰 변화를 가져왔다. 새만금호 목표수질은 농업용수 구역은 Ⅳ등급, 친수활동이 필요한 도시용지 구역은 Ⅲ등급으로 설정되었다. 새만금호 수질은 새만금 토지이용계획의 수립에서 가장 중요한 요인 중 하나다. 목표수질 달성 여부가 토지이용, 수질개선대책 등의 결정에 크게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용수의 사용 목적에 따라 주요 수질관리 항목이 설정되었으며 달성이 어려운 항목을 중심으로 수질대책이 수립되어 왔다. 계획 수립 초기 환배수로, 인공 수초섬 등 추가대책 추진에도 불구하고 총인이 수질환경기준을 초과하는 것으로 예측되었다. 총인저감을 위해 만경강유역의 총인부하량 10%저감, 고도처리시설 추가도입, 하수종말처리장 방류수 총인 배출강화 등이 추진되었으며 2015년 중간평가에서는 전주하수처리장 증설이 추가되었다. 추진결과 총인(T-P) 농도는 만경강(김제)이 01년(0.689㎎/L)대비 19년(0.142㎎/L)에 79.4% 개선되었고, 동진강(부안)은 01년(0.272㎎/L)대비 19년(0.126㎎/L)에 53.7% 개선되었다. 총인관리가 중요했던 새만금호 수질관리정책이 전환을 요구 받고 있다. 새만금유역 물환경이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량과 주요 수질관리 대상 항목의 변화다. 용담댐과 섬진강댐의 방류량이 최근 10년간 용담댐은 20.89㎥/sec에서 최소 9.71㎥/sec까지 섬진강댐은 최대 12.78㎥/sec에서 최소 6.22㎥/sec까지 감소하였다. 줄어든 수량은 만경강과 동진강의 수질악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새만금 내부개발도 수질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공사로 호내 물길이 바뀌고 정체수역이 형성되면서 유기물량이 증가하고 과거 수질예측 시 문제가 없었던 유기물 관리가 매우 중요하게 되었다. 2020년 2단계 새만금수질개선대책 종합평가 이후 후속 대책에 이와 같은 환경변화를 반영되어야 한다. 상류의 주요 고려대상은 하천의 충분한 물 확보다. 용담댐에서 만경강에 생활공업용수 공급량으로 고시된 15.6㎥/sec와 섬진강댐에서 동진강에 관개용수로 고시된 11.7㎥/sec이 적정하게 공급되면 하천물의 용수사용을 억제할 수 있다. 이는 하천의 생태 및 수질개선으로 이어진다. 또한 호수에 대한 주요 관리대상이었던 인과 더불어 유기물질 관리가 강화되어야 한다. 2019년 기준 대부분의 상류대책이 완료되어 가고 있는 반면 호수대책은 준설 및 매립, 도로공사 등으로 인해 본격적으로 추진되지 못하고 있다. 호수 내 유입수질의 관리와 더불어 호수 수질관리 역시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호수 내 정체수역 및 산소 부족, 지하수를 통한 영양염류 등을 호수수질악화 원인으로 지적하고 있다. 따라서 유입부 인처리시설 설치 등 미추진 대책들의 정상적 추진과 더불어 호수 수질악화인자들의 해소를 위한 실효성 있는 접근이 필요하다. 정부의 좀 더 적극적인 호수수질관리 대책의 발굴과 정책적 반영이 이루어질 때 적극적인 친수활동이 가능한 새만금호 수질을 획득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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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1.22 18:19

재난피해의 무게 누구에게 더 무거울까?

익산소방서장 전미희 재난에 대해 얼마나 알고 계십니까? 사실 삶은 재난의 연속이며 그때마다 개인의 능력이나 사회적 시스템등으로 위기를 극복한다. 오늘 필자는 우리사회에서 발생하는 재난을 이야기하려는 것이 아니다. 단지 재난이 누구에게 더욱 가혹한지 그러한 현상은 공동체 안전을 어떻게 저해하는지를 말하고 싶다. 얼마전 존C.머터교수는 재난불평등에서 왜 재난은 가난한 이들에게만 더 가혹할까?라는 부제로 재난 불평등을 강조하면서 재난상황이 늘 사회적 약자에게 더 큰 피해를 준다고 역설했다. 실제 장애인과 고령, 빈곤층등 사회경제적 자원을 적게 가진 사람들은 재난 상황에서 더 많이 다치고 죽고 또 고통 받는게 사실이다. 2019년에 전라북도에서는 총 2154건의 화재로 75명(사망 13명, 부상 54명, 단순연기흡입 8명)의 사상자가 발생하였는데 이 가운데 단순 연기흡입자 8명을 제외한 67명중 22명(33%)이 70대이상의 고령층이었다. 특히 사망자 13명중 9명이 70대 이상(70%)으로 사상자 대다수가 저소득층이거나 독거노인, 장애인이다. 2019년 8월 19일 새벽 4시경 발생한 인덕여인숙화재에서 세 분이 사망하셨는데 이분들은 절대적 빈곤선에 놓여 있었다. 적당한 주거공간이 없어 50여년된 아주 낡은 목조여인숙에서 달방생활을 하며 폐지를 줍는 기초생활수급자였다. 이분들은 화재를 인식조차 못한 상태에서 사망했다. 이처럼 사망자의 대다수는 안전이 확보되지 않은 주거시설내에서 사시는 사회적약자들에게서 발생한다. 재난으로 인한 피해는 재난의 크기나 재난이 가지고 있는 에너지의 량에 의해서만 결정되지 않는다. 개인이 속한 사회속에서 어떤 위치에 놓여 있느냐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어느 사회학자는 소득수준이 낮거나 고령층(특히 독거노인), 장애를 가진분들에게 더욱 취약하고 재난복구도 제때 이루어지지 않아 사회불평등이 더욱 심화된다고 한다. 지난 8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표한 한국경제보고서에 의하면 한국은 OECD에서 가장 높은 노인상대빈곤률로 인해 전체 상대빈곤률이 OECD국가중 세 번째로 높아 코로나19등 재난상황에서는 더 악화될 수 있으니 이에 대한 사회안전망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현재 전라북도에는 사회적약자 주거시설의 기초소방시설 설치율이 69%로 31%가 무방비 상태이다. 사회적약자의 안전을 도모하는 것은 전체 사회의 안전망을 체계화하고 견고히하여 사회구성원 모두의 안전을 강화하는 첫걸음이다. 화재가 빈발하는 겨울의 초입에 들어선 지금! 이들의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우리에게 몇 가지 선택지가 있다. 첫째 각 지방자치단체의 노력이 필요하다. 이들의 위험실태에 관심을 가지고 기초소방시설 보급에 필요한 예산을 배정할 필요가 있다. 둘째 공동체 구성원 모두의 관심이다. 공동체 내에 안전문화 확산과 사회적약자에 대한 보호의식이 강화되어야 한다. 이들의 위험은 그가 속한 공동체의 안전마저 흔들지 모른다. 내 주변의 이웃이 최소한의 소방시설을 갖추고 있는지 확인하고 비치할 수 있도록 하여 그들의 안전과 공동체 전체의 안전이 유지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의 노력이 절실하다. /익산소방서장 전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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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1.18 18:00

집은 House인가? Home인가?

정성수 집은 삶을 담아내는 그릇으로 House 또는 Home이라고 한다. House는 집을 의미하지만 Home은 원래 고향 마을이나 도시를 의미했다. 사생활 개념이 생기면서 Home은 사람에게 대단히 소중한 곳으로 자리매김 되었다. 우리의 전통적인 집은 흙과 나무와 모래와 볏짚들이 모여 이루어졌다. 아파트는 시멘트와 철골이 주재료로 된 집이다. 집은 하늘과 바람과 구름과 비 같은 자연들이 함께 한다. 사람들은 좋은 집은 돈이 되는 집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집은 신분 상승과 욕망의 종결자가 되기도 하고. 위험을 끌어 앉고 악몽을 꾸면서 새우잠을 자는 곳이기도 하다. 그런가하면 어떤 사람에게는 욕망의 바벨탑이 되는 집이 누구에게는 절망의 외딴 방이 되기도 한다. House는 물리적 존재가 강한 뉘앙스가 풍기는 반면 Home은 실체보다는 추상적인 의미로 편한 곳 또는 내가 사는 공간을 의미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면 Im house는 나는 집이다지만 Im home은 나 왔어로 번역되는 데서도 알 수 있다. 집을 무생물인가? 생명체인가? 묻는다면 생물학적 관점에서는 무생물이고, 생태학적 관점에서는 생명체다. 생명을 죽이는 집이 될 수 있고 생명을 살리는 집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엄청난 차이다. 집 때문에 울기도하고 집 때문에 웃기도 한다. 이런 글을 보고 마음이 짠해지기도 했다 드디어 아파트를 사 이사를 하고 첫 밤을 맞았다. 어린 시절 남의 집 문간방에 살던 때 이사를 가야한다고 짐을 싸는 어머니에게 왜 갑자기 이사 가야 하냐고 물었다. 어머니는 집세를 너무 올려달라고 해서 할 수 없이 집을 옮겨야 한다고 했다. 그놈의 돈이 웬수라며 눈물 바람을 하셨다. 그날 밤 아버지는 마당에서 줄담배를 피면서 캄캄한 밤하늘을 올려다보고 있었다. 결혼을 하고 죽기 살기로 돈을 모아 드디어 보일러가 돌아가는 아파트에 눕는다. 이 땅에는 이런 경험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 자신의 몸에서 실을 뽑아 지은 누에고치는 10일만을 위한 집이다. 자신의 침을 섞은 진흙으로 만든 제비집은 6개월을 위한 집이다. 나뭇가지를 물어 오느라 입이 헐고 꼬리가 빠지는 힘으로 지은 까치집은 1년을 위한 집이다. 곤충이나 날짐승은 혼신을 다해 집을 지었어도 때가 되면 미련 없이 집을 버리고 떠난다. 그러나 인간들은 이재를 생각하며 끝까지 움켜쥐고 있다가 결국 빈손으로 간다. 이 세상 어디에도 완전한 소유는 없다. 생물체는 살아있는 동안 자연에서 모든 것을 잠시 빌려 쓰다가 떠나가는 나그네에 불과하다. 사람이 한 세상을 살아가면서 진정으로 소유해야 할 것은 물질이 아니라 아름다운 마음이다. 결국 마음속에서 얻은 것이 진정한 자신의 소유물이라는 것이다. 많은 것을 집에 쌓아두고 제대로 한번 써보지도 못하고 죽어가는 사람을 우리는 현대인이라고 한다. 홀로 버려진 채 낡아가고 있는 집들은 얼마나 쓸쓸한 풍경인가? 사람이 살지 않는 집은 슬프다. 빈집은 어떻게 위로할 수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집에는 가족이 있어야 하고, 좋은 집은 가족을 위해 지어져야 한다. 으리으리한 House보다 반질반질 윤나는 Home이어야 한다. /정성수 전주비전대학교 운영교수, 향촌문학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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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1.17 18:44

주유소 안전 책임지는 위험물안전관리자 아시나요

최갑봉 한국소방안전원 전북지부장 건조한 겨울철에 정전기로 인한 주유소 화재사고를 뉴스로 한 번씩 접한 적이 있을 것이다. 이러한 화재의 이유는 주유시 주유구를 열면 주유구를 통해서 나오는 유증기가 몸에 있던 정전기와 접촉해 일어나게 된다. 사실 이런 주유소 화재는 충분히 예방이 가능하다. 바로 전정기 방지패드에 손을 얹어 정전기를 제거 하는 것이다. 주유자가 이 사실을 모르고 주유를 시도하려 한다면 상황을 지켜보고 있던 해당 주유소에 선임된 위험물안전관리자가 정전기 방지패드 관련 안내를 해야 한다. 이렇게 주유소와 같은 위험물시설에는 위와 같은 상황에 대비하기 위하여 위험물안전관리자를 선임해야 한다. 그렇다면 위험물 안전관리자의 역할과 임무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첫째, 위험물(휘발유, 경유 등)을 저장?취급할 때 위험물안전관리자의 입회하에 진행되어야 한다. 예를 들어, 서두에 말했던 위험물을 취급하는 상황(주유)이나, 주유소의 지하저장탱크에 위험물을 저장하는 작업을 할 경우, 위험물안전관리자가 반드시 그 자리에 있어야 한다는 의미이다. 만약 위험물안전관리자가 자리에 없는 경우는 위험물안전관리대리자를 별도로 지정해두어야 한다. 이 경우 위험물안전관리대리자는 최대 30일간 위험물안전관리자의 직무를 대행 할 수 있으며, 그 자격으로는 국가기술자격증(위험물기능사, 위험물산업기사, 위험물기능장) 소지자나 안전원에서 실시하는 위험물안전관리자 실무교육(보수교육)을 수료한 경우에 가능하다. 둘째, 위험물시설 정기점검, 그리고 점검에 관한 기록과 점검표를 작성 후 보관해야 한다. 위험물을 저장?취급하는 시설에서는 연 1회 이상 정기점검을 실시해야 하며, 점검의 내용은 위험물 시설의 위치?구조 및 설비가 기술기준에 적합한지, 육안 및 조작 확인시험으로 한다. 또한 점검을 마친 후에는 점검을 실시한 시설의 이름, 점검의 방법 및 결과, 점검연월일, 점검을 한 안전관리자를 포함한 기록을 3년 동안 보존해야 한다. 셋째, 화재 등 재난 상황 발생시 응급조치 및 소방관서 등에 대한 연락이 있다. 만약 화재 등 재난 상황이 발생하면 위험물안전관리자는 해당 위험물시설에서 취급하는 위험물의 성질에 맞는 응급조치(소화기를 사용하여 화재진압 등)를 해야하며, 응급조치 후에 소방관서에 신고를 해야한다. 그 밖에 책무로는 화재 등의 재해 방지에 관하여 인접 위험물시설과 그 밖의 관련 시설의 관계자와 협조체제 유지 등이 있다. 위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위험물안전관리자는 위험물시설에 대한 전반적인 안전관리 업무를 총괄하여 화재예방은 물론, 화재 발생 시 재산 및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존재이며, 그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국가기술자격증(위험물기능사, 위험물산업기사, 위험물기능장)을 소지하거나, 한국소방안전원에서 실시하는 위험물안전관리자 강습교육을 수료해서 위험물안전관리자 자격을 취득할 수 있다. 한국소방안전원 전북지부에서는 2개월 마다 위험물안전관리자 자격취득을 위한 강습교육을 개설하고 있으며, 올해는 도내 주유소 등 위험물 시설에 선임된 600여명의 위험물안전관리자들에 대한 실무교육(보수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최갑봉 한국소방안전원 전북지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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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1.16 17:52

부창대교,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전라북도의회 의장 송지용 부창대교(노을대교)는 부안군 변산면 도청리에서 고창군 해리면 왕촌리를 잇는 7.5㎞ 길이의 연륙교다. 이 구간은 경기도 파주에서 부산을 잇는 국가기간도로망인 국도 77호선의 마지막 단절구간이다. 부창대교 건설이 표면화된 것은 지난 2000년 전라북도가 서해안권관광벨트 조성을 위해 사업추진을 발표하고 총선공약으로 채택되면서부터다. 부창대교는 2002년 예비타당성조사가 시작되고, 2005년 기본설계용역이 마무리됐으며, 2011년에는 새만금종합개발계획에 반영되고, 2012년에는 제18대 대통령선거 공약사업으로 선정되기까지 했다. 그러나 현재까지 진척된 것은 없다.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였다. 부창대교와 함께 비교되는 연도교가 있다. 바로 전라남도 신안군 압해읍의 압해도와 암태면의 암태도를 잇는 천사대교다. 천사대교는 부창대교보다 늦은 2005년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쳐 2010년 9월 착공해 지난해 4월 완공됐다. 천사대교가 놓이면서 몰려드는 관광객으로 신안군 음식점과 숙박업소는 특수를 누리고, 인접한 목포지역까지 영향을 받고 있다. 신안군에서는 복합리조트와 호텔 등을 갖춘 관광레저타운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전라남도는 천사대교 외에도 61개의 연륙연도교가 있다. 건설 추진중인 다리만도 12개에 달하는데, 특히 전라남도는 앞으로도 40여 개의 연륙연도교를 건설할 계획이다. 충청남도에도 5개의 육지와 육지, 섬과 섬을 이어주는 다리가 있다. 지자체가 이처럼 연륙연도교 건설에 공을 들이는 것은 지역간 접근성을 높여 주민들의 생활편의를 높이는 것은 물론 물류비 절감과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다. 우리지역의 새만금방조제에서 이어지는 신시도-무녀도-선유도-장자도를 잇는 고군산연결도로도 2017년말 개통됐다. 고군산연결도로는 새만금의 역사문화관광자원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새만금SOC사업으로 추진됐는데, 연결도로 개통 이후 접근성이 크게 높아지면서 관광객까지 급증했다. 부창대교 필요성이 처음 제기된 것은 새만금과 연계한 서해안권 관광자원 벨트 구축을 위해서였다. 부창대교는 63㎞를 우회해야 하는 부안의 변산반도국립공원과 고창의 선운산지구를 최단거리로 잇는 직결도로다. 고인돌과 운곡습지 등 고창의 역사문화유적과 부안의 자연자원, 고군산군도의 관광휴양인프라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면 지역경제에 더 큰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다. 부창대교는 새만금 광역도로망으로서의 의미도 크다. 고창과 전라남도, 남해에서 새만금에 접근할 수 있는 가장 빠른 길이며, 서해안과 남해안을 잇는 국도77호선의 기능을 완성시키는 도로다. 더욱이 부창대교가 놓이면 새만금의 동서도로와 남북도로의 기능이 더해지고, 국제공항과 신항만철도 접근성도 높일 수 있다. 다행히 부창대교 건설에 전라북도와 부안군고창군, 정치권이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부창대교를 포함한 고창 동호부안 변산 77호선 건설을 제5차 국도국지도건설 5개년계획(2021-2025) 검토대상사업으로 선정해 일괄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거듭 강조하지만 부창대교는 낙후된 전라북도 해안지역 발전을 견인할 핵심도로망이자 서해안의 보석같은 관광자원을 하나로 꿰어줄 중심도로다. 여기에 새만금의 외연을 확장시킬 연계도로망이기도 하다. 부창대교 건설, 더이상 미룰 수 없는 이유다. /전라북도의회 의장 송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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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1.15 19:31

예술과 삶이 만나는 도시 공공디자인

노형수 전북도 주택건축과장 스페인의 세계적인 건축가 안토니오 가우디(Antonio Gaudi)를 배출한 바르셀로나 거리는디자인 전시장이다. 가우디의 트레이드마크인 나선형으로 된 벤치와 가로등, 고풍스러운 건물에 어울리는 간판 등이 걷고 싶은 거리, 보고 싶은 거리를 연출한다. 최근 들어 쓰레기통, 가로등처럼 사소해 보이는 거리 시설물의 디자인이 도시의 아름다움을 결정하는 주요 요소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거리시설물, 즉 스트리트 퍼니처(Street Furniture)는 공공게시판, 버스정류장, 공중화장실, 공중전화 부스, 우체통, 신문 가판대, 식수대부터 보도블록, 차량 진입로, 맨홀 뚜껑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다. 공공디자인(Public Design)은 디자인 주체와 객체, 지향하는 가치, 역할 등에 있어 기업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상업적 디자인과는 구별된다고 말할 수 있다. 공공디자인의 주체는 일반적으로 기업이 아닌 정부나 지방자치단체 또는 공공기관이며, 그 객체는 특정한 소비자가 아닌 불특정 모두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공공디자인은 시민 모두를 위한 디자인(Design for All)이라고 할 수 있으며 공공디자인은 경제적인 이윤을 지향하기 보다는 시민의 안녕과 행복 같은 사회문화적 가치를 추구하기 때문에, 개인 차원을 넘어 모두의 삶의 질을 향상 시키고자 하는 디자인이라고 말할 수 있다. 도시가 예술적, 문화적 요소를 입으며 가치를 높이고 있는 사례는 또 있는데, 프랑스 파리 3대 미술관 중 하나로 유럽 최고의 현대미술 복합 공간이자 파리 문화예술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퐁피두 센터(Centre Pompidou)는 건물 배관, 철근, 엘리베이터 등 기존 건물에 숨겨져 있던 기능적 설비들을 과감히 외부로 드러내는 동시에 기능별로 색을 입혀 그 자체를 예술 작품의 하나로 디자인했다. 센터 내부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는 다양한 형태와 소재의 사인보드, 내부 사인체계는 그 자체로 공공디자인의 교본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처럼 도시 디자인을 새롭게 업그레이드하고 재탄생시키고 있는 공공디자인의 힘은 단순히 아름다운 시설과 도시를 만드는 것에만 있지 않고 도시의 질적 가치와 시민의 삶을 얼마나 예술적이고 풍요롭게 할 수 있느냐에 있는 것 같다. 우리나라 공공디자인은 2016년 공공디자인 진흥에 관한 법률이 시행돼 이제 막 싹을 틔우고 있는 단계다. 우리 도의 경우 2020년 8월에 전라북도 공공디자인 5개년 진흥계획을 수립하고 이에 맞춘 세부 계획에 따라 차근 차근 진행해 나가고 있는 참이다. 우리 지역은 역사와 전통이 살아 숨 쉬는 예향이다. 연간 500만 명이 다녀가는 전주 한옥마을, 경기전, 도시전체가 박물관인 군산의 근대유산문화의 거리, 익산 백제역사 등 우리 지역 문화 아이덴티티를 공공디자인과 결합시킨다면, 삶과 예술의 기막힌 콜라보를 이루게 될 것이다. 삶과 역사와 예술이 만나 더욱 아름다운 도시, 많은 시민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도시로 거듭나게 하는데 있어 공공디자인은 문화적 인프라로서 도시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하나의 흐름이 될 것이 분명해 보인다. /노형수 전북도 주택건축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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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1.11 19:52

전라감영 복원과 전주정신

▲ 국주영은 전북도의원 전라감영이 새 옷을 입고 도민들에게 모습을 드러냈다. 2016년부터 5년에 걸쳐 사업비 약 100억원을 투여하여 발굴이 되었다. 조사면적 9,115㎡, 건물 7개동, 건축면적 752.46㎡, 실감형 콘텐츠 체험장을 조성하는 거대한 사업이었다. 전라도와 전주의 역사성을 복원하는 상징적인 건물 전라감영을 둘러봤지만 기대와 달리 매우 큰 실망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선화당을 비롯한 내아, 관풍각, 연신당 등 7개 한옥건물은 화려해 보이나 또 하나의 새 한옥건물에 지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히려 전주감영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옛 관찰사의 선정과 공적을 기록한 27개의 비석의 복원이었다. 오래된 건물이 전소되어 새로 지어서 복원 할 수밖에 없는 한계는 분명할 것이다. 그러나 전라감영의 복원에서 전주정신을 제대로 새기기 위해서 혁신적인 구성과 내용으로 재창조를 하지 않는다면 전라감영을 찾는 사람들에게는 매우 큰 실망을 안겨줄 게 분명하다. 역사학자들은 전주와 전라도 정신을 후백제와 조선 등의 역사적 내용에 기인하여 호국정신과 사람중심의 이념이라고 말한다. 정치역시 이러한 호국과 사람중심의 정신을 계승하고 발전시켜 백성의 안위와 행복, 그리고 전북도민의 자존심을 드높이기 위해 정책들을 제시한다. 따라서 정치권은 도민들에게 전라도와 전주정신을 올곧게 대변하기 위한 사업과 정책으로 도민들에게 다가간다. 전라감영 앞에 들어서면 국가군저개고호남(國家軍儲皆?湖南) 약무호남시무국가(若無湖南是無國家) 라는 글귀를 담은 기념비가 세워져 있다. ??나라의 군수품을 다 호남에 의지하고 있으니, 만약 호남이 없다면 곧 나라가 없는 것이다??라는 뜻으로 이순신 장군의 어록이다. 전라도는 나라가 위태로울 때 목숨을 바쳐 나라를 구하는 호국정신의 본향이다. 전라도 백성들은 1592년 왜구가 침입하자 경상도 진주성에서, 웅치와 이치에서, 남해안의 바다에서, 남원성에서 목숨을 바쳐 나라를 구했다. 또한 전라도는 사람이 곧 하늘이라는 정신을 토대로 하여 종교와 문화?예술이 드높은 지역이다. 따라서 전라감영의 복원에서 호남의 중심 전라도 전주정신이 드러나는 것은 필수적인 내용이라 할 것이다. 건물만이 화려해 보이는 전라감영 복원은 도민들에게 전라도 전주정신을 훼손하는 것이며, 도민의 자존감을 무너뜨릴 수 있다. 나아가 전북정치권에 대한 질타와 역사성에 대한 무지를 드러내는 것에 불과한 사업으로 전락될 수밖에 없다. 전주는 1120년 전 900년에 견훤이 세운 후백제의 수도였다. 따라서 이씨조선의 본향과 후백제의 수도 전주의 정신이 그대로 살아 숨 쉬는 내용으로 전라감영은 복원되어야 한다. 전주정신이 제대로 구현 될 때 조선에서 평양과 한양 다음으로 제일가는 도시로 우뚝 섰던 완산(전주)가 대한민국에서 문화수도의 한 축으로 발돋움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믿음을 가져본다. 새 옷을 입은 전라감영의 외형을 채우기 위한 콘텐츠 개발로 이곳을 찾을 세계 많은 관광객의 발길을 기다려본다. /국주영은 전북도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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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1.10 19:41

전주-완주 통합에서 희망 찾자

신환철 전북대 명예교수 그간 3차례나 걸친 통합과정이 무산된 이후 전주와 완주는 무력감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희망을 잃어 가고 있다. 당연히 전북의 발전을 이끌어 갈 추진체로서 동력도 상실하고 있다. 작지만 강해질 수 있는 충분한 여력을 갖춘 전라북도가 무너지면서 변방으로 뒤쳐지고 있다. 지금은 그렇다 하더라도 언젠가는 중심으로 우뚝 설 수 있는 희망을 만들어야 하는데 그 변곡점이 바로 전주완주의 통합이다. 우리가 전주완주의 통합을 그토록 주창해왔던 가장 큰 이유는 낙후된 전라북도의 재도약을 추진해가는 중심도시의 역량을 키우자는데 있었다. 그러나 통합의 무산으로 완주나 전주 모두 성장의 엔진이 멈추었으며, 전북의 미래를 짊어질 여력도 소진되었다. 전북의 빈약한 자본과 인재까지 지역을 떠나면서 전북 자치단체의 대다수는 지방소멸의 대상 지역이 되었다. 상대적으로 통합을 이룬 청주와 청원군은 거대도시로 탈바꿈하여 대전, 세종시와 함께 중부세력권을 형성하지 않았던가. 통합으로 덩치만 키운다고 경쟁력이 강화되는 것은 아니지만 주변의 변화를 주도해 나가는 구심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일정 이상의 규모가 필요하다. 지방자치가 발전한 영국과 일본도 기초자치단체를 통합하여 규모의 광역화로 지방의 위기를 극복해 나가고 있다. 광주와 전남이 통합하여 메가 폴리스를 구상하고, 대전을 중심으로 거대한 중부 중심권이 구축된 상황에서 전북을 지켜내기 위한 전주와 완주의 통합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절대적 과제로 다가왔다. 통합으로 인한 완주군민의 우려와 걱정이 적지 않겠지만 그것이 반대의 명분이 될 수는 없다. 도시 위주의 행정으로 농촌 지역이 겪는 상대적 불이익과 불편은 논의과정을 통해 충분히 해소될 수 있다. 교통망의 확충과 정보통신의 비약적인 발전은 정부와 주민과의 자연적인 거리를 단축시키면서 주민 소통과 민주적 통제를 내세운 반대 논거는 설득력을 잃고 있다. 통합에 대한 막연한 우려와 기득권층의 아주 작은 이익이 부합되어 더 큰 공동체의 이익을 저버리는 우를 반복해서는 안 된다. 2013년 전주완주의 통합이 무산되지 7년이 지났건만 통합 논의는 수면 하에서 아직도 깨어나지 못하고 있다. 통합으로 지역의 경쟁력을 높여가는 창원시와 여수시를 바라보며, 초광역거점 구축을 위해 대통합을 추진하고 있는 이웃 지방의 현실을 지켜보는 전북도민의 마음은 편치 않다. 이제 주민의 대표자인 도지사와 전주시장, 완주군수는 물론 국회의원과 지방의원들이 나서서 전주완주 통합을 이뤄내야 한다.그것은 전주시민과 완주군민의 꿈이자 전북도민이 기대하는 마지막 희망이어서다. 그들이 정치적 이해관계 때문에 전주완주 통합논의를 머뭇거린다면 두고두고 비난을 받게 될 것이다. 통합을 외면하는 것 역시 도민의 꿈과 희망을 만들어 실현시켜 나가야 할 정치 지도자들의 책무를 포기하는 것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필자가 처음 전주완주의 통합 필요성을 제기 한지도 어언 30년이 다 되어간다. 통합무산의 아쉬움이 많이 남지만 그래도 희망을 저버릴 수 없는 것은 통합만이 전주권의 활력을 되찾는 유일한 길이기 때문이다. /신환철 전북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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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1.09 18:21

대둔산에는 칠십일의 녹두꽃, 아픈 역사의 흔적이 있다.

오동표 전 전북일보 경영기획국 부국장 요즘 코로나19 사태로 가을철 비대면 관광지로 뜨고 있는 작은 금강산이라 불리는 명품휴식처 대둔산을 찾아본다. 대둔산(878m)의 이름은 순수한 우리말인 한듬산이다. 명당자리를 계룡산에 빼앗겨 한이 들었다 해서 한듬산이라한다. 케이블카 정거장을 지나 등산길로 접어드는 지점에 동학농민혁명 대둔산 항쟁 전적비라는 높다란 숫돌비석이 하늘을 찌를 듯이 그 위용을 뽐내고 있다. 기단석 위에는 동학농민군이 외친 척양척왜와 보국안민이라는 글씨도 새겨져있다. 동학농민운동은 인내천 사상의 신념체계를 정립한 곳이 남원시 교룡산 선국사 은적암 이며, 마지막 불꽃이 사라진 역사의 현장이 대둔산이다. 1894년 1월 10일 고부에서 첫 동학농민혁명의 함성이 시작돼 1년 동안 조선전역을 뒤흔든 이 대항쟁은 농민운동사에 큰 족적을 남긴 역사적인 사건으로, 당시 조선이 안고 있는 신분제 중심의 낡은 중세사회를 개혁해 만민평등 세상을 추구한 전국적인 반봉건, 반일항쟁 운동이었다. 동학농민군의 최후 항전지 지점은 깎아지른 절벽을 따라 오르내리는 능선은 기막힌 암릉의 연속이다. 끝이 보이지 않는 험준한 오르막길을 견뎌내며 산행이 아닌 고행으로 마무리하면서 정상에서 기쁨을 만끽한다. 형제바위 아래에 망루처럼 높이 솟은 봉우리 주변이 주요 격전지다. 엄동설한에 70여 일간 항전을 벌이다 죽음을 맞은 그들의 절박한 심정을 함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천연의 요새인 암벽 주위의 좁은 땅에 자리 잡은 초막 집터(66㎡)와 깨진 옹기그릇, 돌담, 기와파편 등 유적들이 당시 원형그대로 상당부분 보존되어 있다는 점에서 역사적으로 큰 의미를 가지고 있는듯 하다. 이곳은 농민군이 우금치 전투 이후 거의 궤멸된 상황 속에서도 대둔산의 험한 산세를 방패삼아 마지막 항전을 시도했던 곳으로, 고산지역 지도자 최공우를 필두로 한 25명은 1894년 11월 중순부터 1895년 1월 27일 일본군과 관군의 공격에 맞서 저항하다가 전원 몰살됐다. 이것을 최후의 결사항전으로 해서 동학농민혁명은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이후 일본군과 관군은 전라도에서 철수했다고 한다. 70일 동안 결사항전 의지를 불태우며 어떻게 저항했는지 그 정신을 되새겨보게 된다. 산행 중 아쉬운 점은 위험구간이 많은데, 안전시설과 이정표, 등산로가 정비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백제와 신라가 마지막 혈전을 벌였던 황산벌 전투를 비롯해, 1952년 임진왜란 권율장군이 1000명의 군사로 왜군 1만 명을 격퇴한 배티재 전적지(웅치ㆍ이치전적지)와 일본의 침략에 맞서 동학농민혁명의 최후 항전지, 그리고 1950년 가을부터 6년간에 걸쳐 전개된 대둔산 공비토벌작전으로 전과를 거둔 역사적 장소로 현재 승전기념탑과 각각의 전적비가 세워져 있다. 그림같이 아름다운 능선마다 이렇듯 비극의 역사도 함께 흐르고 있다. 동학혁명의 최후 항전지라는 역사적으로 큰 의미를 가지고 있는 곳이 대둔산이지만 무관심하게 방치되고 있어 가슴이 아팠다. 임진왜란 당시 웅치전투의 역사적 가치를 살리고, 호국 완주의 역사를 바로 세우기와 동학농민혁명 역사문화 순례길을 조성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발전을 도모했으면 좋겠다. 그날의 기억,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숭고한 희생에 대해 머리 숙여 명복을 빈다. 산행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 스쳐지나간 바람의 향기가 내 몸을 감싸 안는 듯한 편안함을 느끼게 해준다. /오동표 전 전북일보 경영기획국 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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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1.08 19:49

[권혁남의 一口一言] 언론보도의 징벌적 손해배상제 논란

권혁남 전북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한국 언론은 자유롭다. 재벌에 대해서는 한없이 약하지만 정치권력에 대해서는 성역과 금기 없이 맘껏 비판하고 공격한다. 국경 없는 기자회가 해마다 발표하는 세계 언론자유 지수를 보면 노무현 정권 때인 2006년 31위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박근혜 정권 때인 2016년에는 70위 까지 추락했다. 문재인 정권으로 바뀌면서 언론자유 순위는 빠르게 회복했다. 올해 한국의 순위는 180개 국가 중에서 42위를 기록했다.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단연 1위이다. 이러한 순위는 미국(45위), 일본(66위)보다 앞선 것이다. 반면 국민들이 평가하는 언론 신뢰도는 바닥이다. 영국 옥스퍼드대학 부설 로이터저널리즘 연구소가 올해 발표한 주요 40개 국가들의 언론 신뢰도에서 우리나라는 5년 연속 꼴찌를 기록했다. 올해 조사에서 한국 국민들의 언론에 대한 신뢰도는 21%에 불과했다. 전체 국가들의 평균치는 38%로 지난해에 비해 4%포인트 떨어졌다. 전 세계적으로 언론신뢰도가 떨어진 가장 큰 원인으로는 유튜브를 비롯한 온라인 매체들이 정파적, 상업적 이익을 위해 사실 왜곡, 의혹 제기 및 부풀리기, 정파적 증오와 선동적 보도를 일삼고, 때로 가짜뉴스를 생산하기 때문이다. 신문 방송 등 기성언론도 크게 다르지 않다. 언론의 자유는 넘치지만 신뢰도는 바닥인 상황에서 법무부가 지난 9월 28일 징벌적 손해배상제를 전면 확대하는 상법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여기에 언론사가 포함되면서 시끄럽게 되었다. 상법 개정안은 19개 법률에 흩어져 있던 징벌적 손해배상제를 아예 상법으로 규정해 일반 분야로 확대도입한다는 취지이다. 상법상 회사인 언론사도 징벌적 손해배상 적용 대상이 된다. 오보나 가짜뉴스에 대한 고의중과실이 인정되는 경우 보도에 따른 손해의 5배 범위 내에서 배상 책임을 져야 한다. 법무부 발표 이후 언론계는 물론이고 언론학계에도 치열한 찬반논쟁이 벌어졌다. 한국기자협회한국신문협회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는 즉각 반대 공동성명을 냈다. 이들은 이 법안을 헌법상 기본권인 언론의 자유와 국민의 알 권리를 본질적으로 침해하는 악법으로 규정하고 법안 개정을 즉각 중지하라고 요구하였다. 또한 이들 단체는 악의적 가짜뉴스라는 모호한 잣대로 언론에 징벌적 처벌을 가하겠다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현 제도로도 충분히 허위 보도에 따른 피해구제가 가능하다고 반박하였다. 반면 찬성론자들은 이 법은 언론사를 겨냥한 법안이 아니며, 주요 사실관계를 확인하지 않거나 악의적으로 왜곡된 보도를 한 경우에 한해서만 적용되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다고 말한다. 고려대 박경신 교수는 징벌적 손해배상의 목적은 단순히 손해배상 액수를 높이려는 것이 아니라 손실의 보상을 넘어서서 피해의 재발을 막으려는 것이다...고의나 악의로 저지른 피해에만 적용되는 것이고, 가해자의 재산과 수익에 비례해서 적용되기 때문에 언론자유 위축과는 거리가 멀다고 주장한다. 지난 6월 미디어오늘-리서치뷰의 여론조사에서 허위조작 가짜뉴스를 보도한 언론사에 대해 징벌적 손해배상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견해에 대해 국민의 81%가 찬성하였다. 징벌적 손해배상제가 언론의 자유를 침해시켜서는 안 된다. 동시에 이 법이 악의적인 가짜뉴스 생산을 줄이고, 오보로 인한 개인의 피해를 줄임으로써 언론의 신뢰도를 높이는 계기가 되었으면 싶다. 넘치는 언론의 자유에 상응해서 언론의 사회적 책임도 높아져야 한다. 자유만 누리고 책임을 다하지 않으면 언론의 신뢰를 높일 수가 없다. /권혁남(전북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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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1.05 18:18

청소년이 즐거워야 나라가 산다

김경희 (전북 저출산극복 사회연대회의 / (사) 전북여성단체협의회 회장) 얼마 전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조정됨에 따라 여성가족부와 전라북도가 주최하고 전라북도 청소년단체협의회가 주관하는 전라북도 대표 어울림마당을 개최하였다. 물론 방역규칙을 지키는 비대면으로 진행하였다. 아이들은 마련해 준 무대에서 끼와 스트레스를 마음껏 발산하며 자신의 재능을 펼쳐 보였고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 방영된 행사에 무척 신나 보였다. 무엇보다도 순발력과 재치 만점의 댓글로 표현되는 그들의 소통방법은 솔직하고 재미있었다. 청소년들은 부모님의 역할이 중요했던 유아기와 아동기가 지나게 되면 자기 또래의 친구들에게 그리고 학교생활에서 많은 영향을 받는다. 따라서 학교의 보호 아래 활동하는 청소년 준거집단이 매우 중요한 기능을 하는데 준거집단이란 한 개인이 자신의 태도, 가치, 신념 및 행동 방향을 결정하는데 있어서 준거 기준으로 정하고 있는 사회집단을 이야기한다. 보통 여행이나 야영활동 등을 통해 협동 정신과 극기훈련을 목적으로 하는 걸스카우트, 스카우트, 아람단, 해양소년단등이 준거집단이라 말할 수 있다. 이 준거집단 활동은 첫째, 청소년들에게 안전한 활동과 사회적 지원을 제공해 줄 수 있고 부모와의 갈등과 스트레스를 또래와의 만남을 통해 완화할 수 있다. 둘째, 친구들의 태도나 행동을 본받을 수 있는 기회를 갖게 해준다. 셋째,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협동심이 생기게 되어 성숙한 인간관계를 형성할 계기를 갖게 된다. 좋은 점이 많은 이 준거집단이 요즘 학교 안에서 차츰 사라지고 있다. 여러 가지 요인에 결국은 없어지고 말 것 같은 생각이지만 청소년들을 위한 교육에 대해서는 개인적인 교육관에 의해 함부로 정책이 바뀌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 2019년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아동?청소년들은 세계적으로 가장 똑똑한 두뇌를 가진 것으로 평가받는다. 그러나 그들이 느끼는 행복감의 수준은 거의 모든 조사에서 하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그리고 청소년 10명 중 4명은 평상시 많은 스트레스를 느끼며, 10명 중 3명은 최근 12개월 내 우울감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더불어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이 올해 2분기에는 0.84명을 기록했다. 합계출산율은 여성이 가임기간 동안 아이를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의미한다. 전문가들은 인구가 줄면 사회 전반적인 경제적 수요가 줄어들면서 생산 감소가 심화한다고 강조한다. 당연히 생산가능인구가 감소하면 미래세대가 떠맡는 노인복지 재정 부담도 커진다. 그 부담을 짊어지게 될 2060년에는 현재 854만 2천 명의 청소년 인구가 절반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처럼 청소년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아이들이 행복하고 공부에 대한 부담 없는 현실이 되게 하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 조금만 자기개발과 창의력을 기를 수 있고 자유로운 여가생활을 보장한다면 행복지수도 높아가고 창의적인 생각을 얼마든지 할 수 있을 것이다. 2023년 새만금 잼버리대회가 전라북도에서 개최된다. 준거집단에 의해 치러지는 국제행사에 전라북도 우리 청소년들이 모두 다 참석하여 글로벌 세계로 발돋움할 수 있는 감각과 더 큰 비상의 꿈을 가졌으면 좋겠다. 모쪼록 청소년들이 즐거웠으면 한다. /김경희 (전북 저출산극복 사회연대회의 / (사) 전북여성단체협의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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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1.05 18:18

지역소멸위기, 청년이 해결책이다

박준배 김제시장 한국고용정보원의 2020년 5월 기준 지역별 인구소멸위험지수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전국 228개 시군구 중 105곳이 인구소멸위험 지역으로 분류됐다. 전라북도의 경우 14개 시군중에 11개 시군이 앞으로 사라질 위기 지역으로 나타났다. 인구감소의 대표적인 이유가 저출산과 고령화를 뽑을 수 있겠지만, 일자리나 주택 등 지역에서 정착하여 살아갈 수 있는 기본적인 삶의 질과 환경을 제공받지 못하는 청년들의 지역 이탈도 큰 원인이다. 지금 대한민국은 제조산업의 성장지체, 일자리 부족, 저출산고령화가 불러온 저성장 시대에 접어들었다. 그 결과 한국 청년들은 가난이 대물림되는 정체된 사회라는 비판과 함께 절망에 빠져 3포, 5포를 넘어 N포세대가 되어가고 있다. 이러한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청년들이 역동적으로 도전하여 꿈을 펼치고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희망을 지역에서 찾을 수 있도록, 실효성 있고 적극적인 청년 정책을 마련해 가는 게 중요할 것이다. 청년들이 수도권으로 집중되는 이유가 좋은 일자리를 위한 교육이다.즉, 첫 출발은 청년교육이 될 수 있겠다. 김제시는 어려운 가정에서도 공무원시험에 합격하면 안정된 직장과 함께 더 나은 삶을 영위할 수 있다는 희망을 주고, 지역으로 돌아와 경제활동을 이어가고 정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난해 전국 최초로 지평선학당 공무원시험준비반을 만들었다. 그 결과 운영 3개월여 만에 6명의 합격, 현 기준 29명의 공무원을 배출하는 성과가 있었다. 창업과 정착지원에서도 청년들이 지역사회를 믿고 미래를 꿈꿀 수 있는 정책적 지원이 필수적이다. 김제시는 청년 신규 고용 창출 촉진 및 장기근속 유도를 통해 지역에 정착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청년들이 김제지역 기업에 취업하게 되면 2년간 매월 30만 원을 지원하는청년인턴사원제와 주거안정을 위해 무주택 청년 부부에게 월 10만 원씩 3년간 지원하는청년주택수당, 청년과 신혼부부에게 전세자금 대출이자를 지원해주는 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청년창업 지원사업 아리(AII-Re)를 통해 총 38명의 청년 창업가를 육성하여 창업 초기비용으로 2년간 최대 3,300만 원까지 지원하며, 지난해 5월 도내 최초로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와 협약을 맺고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청년창업 시스템 구축 기반을 마련했다. 더불어 지난 10월 청년창업과 지원을 위한 복합공간인 김제 청년 공간 E:DA를 지상 2층 규모로 완공하고, 청년세대의 미래 도전을 위한 거점 허브로 만들어가고 있다. 청년 정책 수립과 추진에서는 반드시 지역적 특색이 담보되어야 한다. 주먹구구식으로 타 지자체 정책을 모방만 해서는, 실효성 없는 예산 낭비에 그칠 염려가 크다. 김제의 경우 전통적인 강점인 농업을 활용해 청년창업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2018년부터 전국 최다수준인 111명의 청년창업농을 육성했다. 영농초기 소득이 불안정한 청년 농업인에게 영농정착금을 지원하여 지역 정착을 유도하고 영농에 성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전국 최초로 공모에 선정되어 조성 중인 스마트팜 혁신밸리도 청년 농업인들의 희망과 비전이 바로 김제가 될 수 있도록 청년 농업인에게 1,000ha의 새만금용지에 농지를 임대하고 스마트팜 온실을 조성하는 등 청년 유입정책을 마련해 지역정착을 이끌어낼 예정이다. 청년들은 미래의 기성세대이다. 청년이 없으면 미래도 없으며, 지역소멸위기는 청년이 해결책이라 생각한다. 청년들이 살아갈 미래의 모습을 상상해볼 수 없다면, 저성장과 침체의 굴레는 더 크고 깊어질 것이다. 지역적 특수성을 살려 도내 지자체가 상생해 나갈 수 있는 청년 정책의 발굴과 적극적인 실행이 필요하며, 이와 함께 어느 정도 자립하여 정착할 수 있을 때까지 소위청년 정착 연금제도, 청년도전기금(펀드) 등과 같은 지속적인 제도운영도 절실히 요구된다. /박준배 김제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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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1.04 17:57

‘고3 의, 고3 에 의한, 고3 을 위한’

전북도의회 강용구(더불어민주당남원2) 의원 어떤 일이든 고3이라는 말이 붙으면 배려와 이해가 가능한 곳이 한국이다. 대학에 진학하는 고등학교 졸업자가 아니더라도 일단 학교에 다닌 경험이 있다면 입시지옥까지는 아니더라도 공부 지옥의 맛은 조금이라도 봤을 것이다. 어떤 면에서 보면 성적경쟁, 입시 등 공부 지옥의 경험은 한국인이라는 집단에 소속되기 위한 일종의 조건이자 대명사이다. 그만큼 공부 지옥은 한국인으로 살기 위한 통과의례인 동시에 악몽에 시달리게 하는 트라우마의 씨앗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나 또한 이런 입시체계를 경험했고, 27년이 지났음에도 입시의 두려움은 현세대에서도 여전히 존재한다. 수십 년간 입시 형태의 변화는 있었지만, 본질적인 학생들의 중압감은 변하지 않는 것을 보면, 우리는 이제 구조를 바꾸는 노력이전에 한국인의 대명사 고3을 위한 든든한 지원사격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이런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 각 대학이 수시 비중을 다시 줄이겠다고 발표했지만, 이것이 곧 논술과 면접의 비중 축소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내신 전형보다 수능점수로의 입학 정원을 늘리겠다는 것이기에 여전히 논술과 면접은 모든 전형에 남아있게 된다. 그렇기에 수험생들이 외부 조력자를 찾기 위해 시간과 노력을 들이지 않도록 도움을 줄 필요가 있다. 수험생이 크게 반길 조력에 대해 두 가지 조언을 하자면, 첫 번째로는 학교생활을 담은 활동별 기록, 즉 자기소개서의 첨삭이다. 12년이 넘는 학교생활 동안 자기소개서를 작성해서 어딘가에 지원하는 경험을 가진 학생은 많지 않을 것이다. 대부분이 대학입학을 시작으로 처음으로 자신에 대한 소개를 정제된 글로 작성을 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어려움을 느낀다. 그도 그럴 것이 12년 동안 가져온 생각과 지난 몇 년간의 활동을 단 몇 달에서 며칠 사이에 글로 쓰려니 어려운 것이 당연하다. 두 번째로는 면접에 강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다. 모의 토론과 모의 면접이 현장에서 진행되는 곳도 있다고 한다. 하지만 소수의 학교이고, 모의 면접은 면접일이 정해졌을 때 학생과 담임선생님이 1:1로 잠깐씩 함께하는 곳이 대부분이다. 학교 내에서 모의 토론과 면접을 해야 하는 학생이 많지 않다는 이유로 아예 외면되는 곳도 있다. 시험은 실전 대비를 위해 한 달에 두 번씩 모의고사를 보면서 면접 전날에 단 몇 시간의 준비를 실전을 위한 시간으로 충분하다고 볼 수 있겠는가.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이런 프로그램이 진행되기 위해 이제는 도교육청이 나서야 할 때이다. 교육 정책의 큰 틀을 만드는 것은 교육부이지만 도내의 학생들을 살뜰히 챙길 수 있고, 챙겨야 하는 것은 시도교육청의 몫이다. 현재 전북교육청은 이런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교사역량 강화를 중점적으로 목표하고 있지만, 그 시기를 손 놓고 기다리기에 고3은 기다려주지 않는다. 일생에 단 한 번뿐인 고3을 맞는 학생들의 조력자 자리를 학원가에 양보하고 싶지 않다. 학교 현장에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도교육청의 행보로 든든한 조력자를 만나게 되길 바란다. /전북도의회 강용구(더불어민주당남원2)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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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1.03 18:16

한국판 그린 뉴딜 중심부안, 미래 먹거리 수소산업 선점

권익현 부안군수 지난 10월 13일 정부와 전국 17개 광역단체장들이 모여 합동회의를 갖고 한국판 뉴딜과 지역균형 뉴딜에 대해 추진방향 등을 논의했다. 이날 발표된 지역균형 뉴딜은 한국식 새로운 국가발전 전략으로 국가발전의 축을 수도권에서 지역(지방) 중심으로 전환하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를 담고 있다. 즉 대한민국의 근간을 지탱하고 있는 지역에서부터 역동적인 변화를 일으켜 수도권에 치중된 국가발전의 동력 축을 지역으로 다변화 해 대한민국이 고루 균형 있게 발전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는 개념이다. 지역균형 뉴딜에 투입되는 예산도 어마어마하다. 정부가 발표한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의 총 투자 규모인 160조 원 중 절반에 달하는 75조 3000억 원이 지역균형 뉴딜에 투입된다. 지역균형 뉴딜은 구체적으로 지역의 문화관광콘텐츠 고도화, 지역상권 활력 제고, 의료여건 개선, 국가관리 기반시설 디지털화 등 디지털 뉴딜에 24조 500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교육 인프라 확충과 공공건축물 리모델링, 신재생에너지산업 육성, 녹색산업 생태계 조성 등 그린 뉴딜에 50조 8000억 원이 소요된다. 특히 이중 오는 2021년에만 13조원이 바로 투입될 계획이다. 정부의 지역균형 뉴딜사업 추진은 지역경제를 살리고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 부안은 수소산업을 중심으로 한 수소경제시대를 맞아 그린 뉴딜의 핵심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7월 17일 부안의 해상풍력 실증단지에서 한국판 뉴딜을 공식적으로 발표할 만큼 부안은 그린 뉴딜의 여건이 잘 갖춰져 있다. 신재생에너지 단지와 해상풍력 실증단지, 수소연료전지산업 인프라 구축 등 부안은 향후 대한민국 그린 에너지 산업의 메카로 우뚝 설 것이다. 그래서 부안은 수소연료전지를 중심으로 한 수소산업을 미래 100년 먹거리로 선정하고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다. /권익현 부안군수 지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 사용된 SUV 수소차의 연료전지를 현대기아차 등 대기업이 아닌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부안수소연료전지센터에서 생산했다는 사실은 부안이 수소산업의 메카로 발돋움할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것을 입증했다. 최근에는 수소연료전지를 활용해 비행시간을 획기적으로 늘린 수소연료전지 드론도 부안에서 시제품 제작시연에 성공해 곧 상용화를 눈앞에 두고 있다. 그린 뉴딜에 발맞춰 미래 먹거리 수소산업 육성에 방향타를 맞추고 부안만의 특화산업 발굴에 집중하고 있는 것이다. 분명 정부의 지역균형 뉴딜 추진은 지역발전의 큰 전환점이 될 것이다. 부안은 수소경제와 그린 뉴딜이 태동하기 시작한 지금 많은 지자체들이 앞 다퉈 수소경제를 외치면서 선점을 위해 경쟁할 때 유행에 편승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대한민국 수소연료전지 활용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과 인프라를 확보하고 있다는 강점이 있다. 준비된 자 만이 기회가 왔을 때 그 기회를 살려 자신의 발전을 이룰 수 있다. 지금 우리 부안은 우리가 갖춘 환경적 여건과 함께 앞으로 열정을 갖고 갈 길에 성공의 믿음이 있기에 우리에게 펼쳐질 미래는 밝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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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1.02 17:00

농업도 경영이다

권택 전북도농업기술원 농촌지도관 올 봄 저온현상과 기나긴 장마로 농작물 수확기에 생산량, 품질 등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특히 맥류인 밀의 피해가 심했다. 전라북도농업기술원에서는 내년도 맥류의 안정적 생산을 위해 사전에 시군농업기술센터를 통해서 맥류 종합컨설팅 수요조사를 실시하여 현장 방문 교육을 실시했다. 현장 종합컨설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핵심은 파종시기, 파종량이다. 농촌진흥청 식량과학원 연구관를 초청해서 20년산 맥류생산 기상환경 분석 결과를 설명하고 이에 따른 재배기술로 최적의 투입으로 최대의 결실을 얻는 방향을 제시했다. 참여한 맥류단지 농업인들이 모두 공감했다. 우리 지역의 맥류 파종시기는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10월 26일부터 11월 5일까지 최적시기로 1필지(4,000㎡)당 파종량은 60~80kg를 살포해야 한다. 그러나 지난해 맥류파종 현장에서 10월 5일부터 파종하고 파종량도 일부 농가에서는 120kg까지 살포했다. 작년도 기상여건에 적용해보면 일찍 파종한 보리가 따스한 겨울날씨에 지속적으로 성장하여 이삭이 적기에 파종한 포장보다 일찍 형성이 됐다. 이 시점에 저온기간이 되면서 이삭분화기에 저온의 영향을 받아서 불임립이 발생하고 출수기, 개화기도 일찍 파종한 포장에서는 생육이 빨라서 늦추위에 영향을 입게되어 수량이 감소했다. 또한 파종량이 많으면 단위면적당 개체수가 많아서 밀과 밀, 보리와 보리가 서로 양분과 공간의 경합으로 연약하게 성장하게 됐다. 이런 상황에서 진딧물이 흡즙하기 좋은 여건과 병해의 저항성이 떨어지게 된다. 20년산 맥류생산 현장을 방문해서 탐문한 결과, 일찍 과밀하게 파종한 논 포장에서 저온피해 현상이 심하게 나타나고 적기에 파종한 포장은 평년작을 얻었다. 이처럼 기후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재배작형으로 변화를 시도하고 적정량을 파종하여 경영비 절감과 소득 향상을 도모해야 한다. 전라북도농업기술원과 시군농업기술센터에서는 토양 수질 식물체 가축분뇨 등을 정밀하게 분석하여 적정 시비 처방서를 농업인에게 제공하여 과학영농을 추진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있다. 또한 기상청에서는 지역별 날씨 안내와 장기 예보까지 서비스하는 만큼 농작물의 파종작업, 병해충방제, 수확시기 예측 등을 농업인이 결정할 수 있다. 그러나 이번 종합컨설팅과 맥류 적기파종 현장기술 지원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느낀 점은 농업인들이 관행농업에 많이 의존하고 있고 여러 가지 환경요인 등에 적극 대응하려는 마음의 여유가 적은 듯하다. 영농현장에서는 농업인이 생산중심으로 의사결정을 내리는 경우가 많이 있다. 수량증대, 고품질 농산물을 생산하기 위하여 고가의 농자재를 투입하기도 한다. 하지만 많은 고품질 농산물이 생산되었다하더라도 그 이후의 판매유통까지 멀리보고 진행되는 경우는 많지 않기 때문에 생산비 부담이 늘어난다. 또한 늘어난 농산물의 유통을 위한 포장 가공 등을 위한 로드맵을 설정하고 적절한 비용으로 가치를 높여 조수익 증가를 꾀하여야 한다. 올 11월 기온은 평년보다 높거나 비슷하게 예보되어 맥류 파종은 평년보다 다소 늦추어서 파종하는 것이 좋을 듯 싶다. 물론 지역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어 시군농업기술센터의 기술지원을 받을 필요가 있다. 농업도 경영이다. 앞으로 남고 뒤로 밑지고, 많이 투자하고 제값을 받지 못하는 영농보다 적절한 농작업을 통해 최대의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경영주로 변화해야 한다. 전라북도농업기술원과 시군농업기술센터에서는 농업 경영을 위해 다양한 시범사업과 현장컨설팅, 맞춤형 교육, 토양검정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농업인들의 소득이 안정되어서 보람찾는 농민, 제값받는 농업, 사람찾는 농촌 구현에 진력할 것이다. /권택 전북도농업기술원 농촌지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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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1.01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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