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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마이스산업 융성 원년으로

MICE 산업은 회의(Meeting), 포상관광(Incen tives), 컨벤션(Convention), 이벤트와 전시(Events & Exhibition)의 머리글자를 딴 것으로 굴뚝 없는 산업,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불리고 있는 고부가가치 산업이다.단어 자체가 생소해 어려운 개념이라고 생각할 수 도 있지만 사실 이미 전라북도가 도정핵심 공약으로 추진하고 있는 토탈관광과도 궤를 같이 하고 있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마이스산업은 풍부한 자연환경과 관광자원을 갖고 있는 전북과 매우 잘 어울리는 산업이라고 생각한다. 향후 본격 개발될 새만금을 중심으로 전북의 다양한 자원을 씨줄과 낱줄로 엮어 촘촘하게 구성한다면 향후 백년의 먹거리라 될 것이라고 자부한다. 하지만 전북 상황을 살펴보면 마이스산업 성장에 필요한 컨벤션센터와 기획·운영을 도맡을 전문가 한명 없는 것이 현실이다. 도청 소재지이자 전북 경제·행정의 중심지인 전주시에는 충분한 수요가 있음에도 컨벤션센터가 없다. 또한 전북 전체로 넓혀도 군산컨벤션센터가 유일하다. 서울의 코엑스, 익산 킨텍스, 부산 벡스코의 경우 컨벤션센터가 학회, 이벤트, 전시 공간뿐만 아니라 문화·상업의 요충지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 하고 있는데 반해 전북은 몇 년째 컨벤션센터 건립에 대한 논란만 무성할 뿐 답보상태에 머물러 있다. 전문가의 부재도 심각하다. 유일한 컨벤션 센터인 군산컨벤션센터를 맡아 운영할 전문가의 부재로 광주의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위탁을 받아 운영하고 있는 실정이다. 본 의원은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부가가치를 유발하는 마이스 산업을 적극 육성하기 위해 지난 10월 도지사로 하여금 마이스산업 육성을 위한 종합계획을 세우게 하고, 국제회의 및 전시회 개최와 이를 수행하는 전담기구를 설치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려한 「전라북도 마이스산업 육성에 관한 조례」를 발의했다. 하지만, 도청 내 마이스산업을 담당하는 부서는 팀장 포함 3명이고, 마이스산업팀의 2018년도 예산 또한 국제행사유치 지원 항목으로 5000만원이 전부여서 더 많은 인력과 예산지원이 절실하다. 최근 송하진 지사는 새만금 이후의 전북 먹거리를 찾고자 각계각층의 전문가를 중심으로 ‘전북 혁신성장·미래비전 기획단’을 꾸렸다고 한다. 도의원이자 도민의 한 사람으로서 마이스산업 육성을 포스트 새만금의 한 축으로 제안하고자 한다. 새만금을 중심으로 전북을 하나로 묶는 마이스산업 생태계를 구축한다면 미래 전북의 새로운 동력이 될 것이다. 2018년을 마이스산업 융성 원년으로 삶아, 전북 발전을 도모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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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1.02 23:02

정유년 세모(歲暮)에

매일 시승하여 출근을 시켜주는 내 승용차에게 참으로 고마운 정을 느끼며 영원한 나의 동반자로 아끼고 사랑하며 더욱 간절한 정을 나누리라는 다짐의 마음을 새롭게 새긴다.자고나면 수북하게 내린 흰 눈을 보며 신천지를 만난 기쁨이 가득하고 내 애마를 뒤덮은 흰 눈을 쓸 때는 내 몸 안의 타락되어 부패된 찌꺼기들도 함께 쓸어내고 싶었다. 겨울이 주는 기쁨을 만끽하며 조심조심 출근하는 발길이 보람으로 이어지는 삶의 여정이기를 바라는 마음만 간절했었다.매일의 생활이 하루같이 지나가는 세월 속에서 나는 최선을 다하여 삶의 밭을 일구었는가를 자성해 보며 흐트러진 시선들을 한데 모아 참으로 소중한 내일의 물레방아를 돌리려는 각오를 새롭게 다짐을 한다. 가면 가고 돌아오지 않는 세월 속에 분명한 나의 자아를 정립하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했느냐는 물음에도 나는 자유로울 수 없음을 고백한다.제야의 종소리를 들을 수 있는 세모를 며칠 앞두고 생각하니 삶은 늘 느린 목선을 타고 미지의 세계를 향해 항해하는 여정이라는 생각을 짙게 하게 된다. 그러면서 오늘의 귀착지가 결실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삶의 여정이었는지 자성해 보며 안타까운 인연들이 있었음을 아쉬워하는 오늘이다. 이 여행길에서 눈빛 초롱초롱한 도반들이 내 인생의 동반자로 늘 생사의 고락을 함께 하려는 마음이 간절했던 때가 소중한 날들로 기억되리라는 생각을 안방의 시렁에다 달아두고픈 오늘이다. 버리지 못하는 미련들은 알곡으로 다져 추억이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각인할 것이며 소중한 기억들이며 행복했던 순간들은 내 백년의 수첩에 빼곡하게 정리해 두고 보석처럼 빛나게 닦아둘 심사이다.차갑게 얼어붙은 한 겨울밤의 문풍지를 때리는 저 바람의 흔들림도 시린 추위의 은하의 떨림으로 추억을 부르지만 나는 이루지 못한 작은 소망들을 하나 둘씩 꺼내어 추억의 곡간에 빼곡하게 쌓아두려는 수심이 가득한 밤이다. 한 해 동안 이루지 못한 소망들에게도 빗질을 하여 떠나가는 세월의 미풍에 돋을 달아 함께 강물처럼 흘러가려는 또 다른 소망을 가슴 깊숙이 간직한다.그 누가 말했던가? 세월은 가는 것도 오는 것도 아니요, 오직 내가 떠나가고 있다는 사실을 나는 오늘 새롭게 인식하며 내 삶의 분수령을 이루어 아름다운 서사시를 쓰려는 각오만 무성하다.오늘이 있어 어제가 소중하고 내일의 보랏빛 새날을 사랑하고 아름답게 가꾸려는 의지를 세모의 등불아래 오래토록 달아두고픈 마음이다.2017년 정유년이여! 추억속의 신비로운 그림으로 영원히 빛나기를 염원하며 사랑했다고 그리고 최선을 다한 1년이 하루 같은 날들이었다고 고백한다. 네가 떠나가도 진정 나는 너를 떠나보내지 않았음을 명심하기를 바라며 안녕을 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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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12.28 23:02

교육계 한 해를 돌아보며

다사다난했던 한 해가 저물어간다. 올해는 촛불 시민혁명으로 문재인 정부가 탄생하고 김상곤 교육부장관 체제가 출범하였다. 교육부는 먼저 교육부의 정책 권한을 시·도교육청으로 대폭 이양하기 위한 검토를 시작하였고, 2022년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과 함께 100개 시범학교를 발표하기도 하였다. 최근에는 내부형 교장공모제와 장학관을 확대하는 승진제도 개선안에 대한 논의를 본격화하여 교육계 내부에도 커다란 변화를 가져올 전망이다. 전북지역교육연구소에서는 새 정부가 우리 교육의 핵심 과제인 경쟁교육으로부터 아이들을 해방시키기 위해 대학 서열구조를 해체하고, 대학입시를 개선하는 교육개혁을 적극 추진하여 공교육 정상화를 이끌어 줄 것을 요구하였다. 문재인 대통령이 공약한 교육정책 추진을 위해 교육계는 물론 국민과의 소통에 힘쓰고, 교사 정원 확대, 교육시설 확충 등에도 적극 나서줄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올해는 전북교육계에 아픈 사건이 유독 많았다. 며칠 전 남원시민과 도민의 열망에도 불구하고 교육부는 끝내 서남대 폐교를 결정해 분노와 안타까움을 더해주고 있다.연초에는 특성화고 여학생이 실습 도중 심적 압박을 호소하며, 여름에는 전주의 한 여중생이 학교폭력 때문에 꽃다운 나이에 생을 마감했다. 여고 교사의 성추행 사건은 전국을 분노케 했다. 고 송경진 교사의 죽음은 도민은 물론 전 국민을 충격에 빠뜨리며 교권의 현주소를 되돌아보게 했다. 가슴에 못이 박혔을 가족들의 슬픔을 다 헤아릴 수는 없지만, 진심으로 애도와 사과의 마음을 전한다. 다시는 이 같은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교육당국과 도민들이 머리를 맞대야 한다.하지만 현실은 아직, 학교폭력 희생 학부모는 딸의 피해를 호소하며 책임 있는 대책을 요구하고 있고, 고 송경진 교사의 유족 역시 억울함을 호소하며 도교육청 관계자 등을 검찰에 고소한 상태에 머물러 있다. 교육 리더십과 책임의식 부재의 탓이 크다. 교육청은 늦었지만 사과와 더불어 현명한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필자와 교육시민단체는 지난 가을 교사, 변호사, 학생, 학부모, 전문가들과 함께 학생 인권과 교사의 인권을 토론하고 진단하였다. 전문가들은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과 ‘전북학생인권조례’의 검토와 섬세한 손질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학교 현장에서는 교육적으로 풀어가야 할 갈등과 폭력 문제가 ‘예방’은 없고 ‘처리’에 급급하다고 호소하였다. 더 이상 미룰 일이 아니다. 새해에는 어떠한 일이 있어도 현실성 있는 학교폭력예방 대책이 수립되어야 한다.전북교육계에 반가운 소식도 있다. 내년부터 고교 무상급식이 실현되어 성장기 고교생들에게 건강한 급식이 제공되고, 학부모의 부담을 덜 수 있게 될 전망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 우리 아이들을 어떻게 교육하고, 길러야 하는지 학부모의 요구와 교육계의 고민이 깊다. 2018학년도에는 2015 개정 교육과정이 초3·4년, 중1, 고1에 적용된다. 변혁의 시기 학교현장에는 구체성과 현장성이 담보된 목소리와 지혜가 모아져야 한다. 아이들이 스스로 자신을 성찰하고 판단할 수 있는 힘을 길러주는 교육, 가족·친구와 더불어 이웃과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 정신을 길러주는 교육의 힘이 필요한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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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12.27 23:02

세밑 단상

도의회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내 사무실에는 ‘파사현정(破邪顯正)’이라는 액자가 걸려 있다. 도의원이 되었을 때 지인분이 써주신 글씨인데 서예에 정통하지 않은 내가 봐도 예서 특유의 조형미를 살린, 은은한 묵향이 느껴지는 작품인지라 감사한 마음으로 간직하고 있다. 민망한 것은 글씨를 받아서 방 안에 걸어놓고 난 이후에 글씨를 제대로 들여다본 기억이 없다는 사실이다. 바쁜 의정활동을 핑계로 대기에는 옹색하다. 아무리 바쁘게 지내면 뭣하겠는가. 결국 일상의 공간, 그리고 그 안에 처한 스스로를 돌아보는 일에 소홀했다는 것 아닌가. 세밑, 놓친 일은 없는지, 안부 한 번 묻지 않은 사람은 없는지 등등 복기할 일이 많다. 얼마 전 2017년도 도의회 마지막 본회의가 있던 날이었다. 사무실에 들어서자 자연스럽게 한 해 동안의 일이 주마등처럼 스쳐갔다. 그리고 벽에 걸린 파사현정이 눈에 들어왔다. 많고 많은 성현의 글귀 중에서 굳이 파사현정을 골라 써주신 뜻이 있을 텐데 정작 나는 파사현정의 뜻을 새겨보기는 커녕 제대로 눈길 한 번 준 적이 없다니. 많고 많은 일들 중에 정작 내가 돌아보고 성찰할 일이 따로 있었던 것이다. 파사현정은 애초 불교 가르침에서 유래된 말이지만 그릇된 것을 물리치고 바른 것을 드러낸다는 일반적인 의미로 통용된다. 승려와 불자에게는 불법(佛法)으로 향하는 길로서 깊은 뜻이 있겠지만 부처를 따르지 않는 사람도 사인으로서 또는 공인으로서 마땅히 새겨봄직한 가르침이다. 내가 도의원이 되면서 받은 파사현정에는 허툰 정치에 눈길 돌리지 말고 정성을 다해서 도의원 직분에 충실하라는 코드가 깔려 있는 게 아닌가 싶다. 그래서 말인데 올 한 해를 성찰해보자니 내가 과연 그랬나 하는 의구심이 밀려온다. 임실군민을 대표해서 도의회에서 의정활동을 하는데 임실군 대표로 제 역할을 한 것인지, 나아가서 도민들의 삶을 보다 나은 방향으로 이끄는 데 일조는 한 것인지. 상임위원장으로서 위원회는 성공적으로 이끌었는지. 더 중요한 것은 이런 문제를 두고 끊임없이 자문자답 해보려고 하는 자세일 것 같다. 어차피 자기성찰에 대해서 스스로 100%의 확신이나 긍정을 갖지 못한다면 무언가를 화두로 잡은 채 쉼 없이 고민하고 노력하는 자세가 있어야 한다. 나에게는 그 화두가 방안에 걸려 있는 파사현정이었어야 했다. 거창한 것만 복기하려고 하기 보다는 일상의 공간을 세심하게 보는 촘촘함으로 글씨를 보고 그 뜻을 새겼어야 했다. 내년 한 해, 방안에 걸려 있는 파사현정의 뜻을 얼마나 실천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분명한 것은 파사현정 네 글자를 이루고 있는 획 하나 하나를 따라 유심히 보는 일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이라는 다짐이다. 그리고 묵음으로 마음 속 독송(讀訟)하듯 파사현정을 되뇔 것이다. 그래서 내년, 또 다른 세밑에는 내가 깨트린 삿된 것은 무엇이고 드러낸 바름은 무엇인지 내 자신과 제대로 맞닥뜨려보고 싶다. 그것이 설령 내 자신의 민낯을 스스로 확인하는 불편한 일이 될지라도 말이다. 춘풍추상(春風秋霜) 즉, 상대방에게는 따듯한 봄바람처럼 대하되, 스스로에게는 가을 서릿발처럼 엄히 대하는 자세가 결국 내 직분에 충실하기 위한 첫 걸음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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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12.26 23:02

비트코인 광풍 속 '노동의 가치 상실' 경계해야

피자 한 판 값도 안 되던 비트코인 가치가 크게 요동치다보니, 모든 국민들이 대박을 꿈꾸며 빠져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잘만 사용하면 제3의 화폐로서의 장점을 갖게 될 가상화폐가 유독 우리나라에서만 투기의 대상이 되고 있어 씁쓸한 마음이 든다. 이러한 투기열풍은 열심히 일하여 살아가는 국민들에게 큰 정신적 장애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실제 가상화폐 열품은 사회 전반에 걸쳐서 가치관의 큰 혼선을 초래하고 있다. 특히 인격형성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인 청소년기에 우연한 투자로 일확천금을 가질 수 있다는 환상이 팽배해진다면 열심히 공부해 역량을 쌓는 것이 무슨 의미를 갖겠는가. 결국에는 노동의 가치가 의미를 상실하게 되는 사회 분위기가 조성 될 것이며, 이러한 사회적 풍조에서 땀 흘리며 일하는 사람에 대한 존경심은 사라지게 된다.현재 가상화폐는 24시간 거래가 이루어짐은 물론 적은 양의 용돈을 가지고도 투자가 가능하다. 또한 상승과 하락의 변동 폭이 크다보니 실시간 변화를 알고 싶어 하는 마음 때문에 자주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켜는 사람들의 마음은 피폐해지고 있다.2009년 1월 사토시 나카모토(가명)에 의해 제안된 비트코인은 향후 100년간 최대 발행량이 2100만개로 한정되어 있고, 2015년 기준으로 약 1500만개가 유통됐다. 생성(채굴)은 시간당 6회 최대 50BTC 가능하다. 그러나 생성량이 2100만개가 되면 발행 확률이 반으로 줄고, 4년마다 50%씩 채굴량이 감소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따라서 희소성과 인플레이션이 유발되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다. 또한 거래내용을 모든 참여자들이 공유하는 방식으로 제3자의 공인(한 예로 원화의 경우 한국은행이 제3자의 공인 역할을 수행함) 대신 참여자 50%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거래가 성립되는 공공거래장부(Public Ledger) 형식으로 투명성이 보장되는 특징이 있다. 이러한 가상화폐는 비트코인 외에도 종류가 다양하다.개인PC를 연결시켜 하나의 PC처럼 구동시키는 블록체인(Block Chain)에 의해 생성(일명 : 채굴), 유통되는 가상화폐에 대한 평가는 다양하다.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게이츠는 “비트코인은 달러보다 낫고 주고받기 위해 만날 필요가 없다”며 극찬하고 있다. 반면 JP모건의 최고경영자 제이미 다이먼은 “비트코인은 사기다. 사람들은 근본도 없는 화폐로 비즈니스를 창출하지 않을 것이며, 정부도 가상 통화를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악평하기도 한다.가상화폐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새로운 가치로 부상할지도 노동이 진짜가치를 창출한다는 기본 개념이 흔들려서는 안 된다.우리는 땀 흘려 얻은 작은 결실이 주는 희열이 거저 얻어진 행운 이상의 행복감을 가져다준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노동의 가치가 중시되는 건전한 사회를 형성하는 과정에서 가상화폐의 열풍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걱정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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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12.25 23:02

애국지사 이인식 선생 재조명을

지난 12월 14일 오후 군산 리츠플라자호텔 그랜드홀에서는 군산시가 후원하고 군산문화원이 주최한 ‘애국지사 춘고 이인식 선생 역사적 재조명’심포지엄이 열렸다. 중학교 3년 동안 선생님으로부터 큰 은혜를 받은 필자는 토론자로 나서 보은의 길이 무엇인지를 생각했다. 심포지엄에서 두 발제자는 애국지사 이인식 선생의 역사적 발자취와 교육활동에 대해 발표했다. 그러나 토론자의 각도에서는 이인식 선생의 역사적 애국활동 고찰과 교육활동 조명에 대해 앞으로 무엇을 어떻게 한다는 구체성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필자는 토론에서 선생님에 대한 보은행사와 앞으로 꼭 하고 싶은 사업을 발표해 참석자들로부터 호응을 받았다. 필자가 이인식 선생님의 제자가 된 것은 1957년 6월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난하여 자녀들의 상급학교 진학을 포기하고, 자녀를 농사꾼으로 키울 때라 필자 역시 집안의 모내기를 돕고 있는 터에 당시 임피중학교 이인식 교장선생님께서 배움의 길로 안내한 것이다. 그 첫 만남과 중학생활 내내 가르쳐주시고 보살펴 주신 은혜는 부모님과 다를 바 없었다. 칠십 중반의 지나온 삶과 행복한 죽음을 공부하는 요즘, 은혜를 베푸신 사은님 천지, 부모, 동포, 국가 앞에 보은의 길을 걷는 것이 내 삶 최후의 선택이었던 것이다. 스승을 부모와 동일시한다는 옛 생각은 지금도 다름없다. 필자는 조상으로부터 이어 받고, 스승으로부터 배운 나만의 인성, 소질, 재능이 있다. 그 재능을 애국지사 이인식 선생님을 위한 보은의 길에 사용하겠다는 생각이다.필자는 증조부로부터 한시, 시 등의 재능을 이어받아 선생님으로부터 독립선언문을 배울 당시 붓글씨 잘 쓴다는 칭찬을 여러 번 들었다. 1991년 동화 ‘바다소녀의 꿈’으로 월간 아동문학에 등단한 이후 시·수필·대본·소설을 쓰는 작가로서 선생님의 인품과 독립운동가로서의 활동, 교육실천을 아우르는 인물 동화를 2016년 8월 15일 광복절 추념행사 동상 앞에 봉헌하여 선생님의 잔잔한 미소를 볼 수 있었다. 이어 2017년에는 이 책을 인형극 대본으로 각색해 근대역사박물관 상설 인형극장에서 공연함으로써 전국 각 지역 관광객들에게 군산의 자랑 이인식 애국선열을 알렸다. 또 10월 21일에는 군산 은파호수공원에서 선생님의 교육열정을 홍보하는 사업을 했다. 심포지엄에서 이 같은 보은 기념사업 실천기를 소개하자 객석의 호응이 매우 컸다.군산 옥구 출신인 애국지사 이인식 선생은 일제강점기에 활동한 독립운동가로 보성중학 재학 중 3·1운동에 참여했다가 징역 7개월을 선고받고 서대문감옥에서 복역했다. 출옥 후에는 전재산을 처분해 중국으로 망명, 임시정부 독립자금 모집원으로 활동했다. 이후 조국이 광복되자 고향에 임피중학교를 설립하고 교장으로 후학 양성에 힘썼다. 1962년에는 건국훈장 독립장이 수여됐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좌장을 비롯해 발제자, 토론자, 참석자 모두 춘고 이인식 선생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새로 바뀌게 될 역사교과서에 애국지사로 수록해야 한다는 데 뜻을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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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12.21 23:02

따뜻한 나눔의 손길

어느덧 일년중 제일 추운 계절인 겨울이다. 겨울하면 떠오르는 것이 무엇이 있을까? 겨울하면 먼저 추위와 관련된 삼한사온이다. 삼한사온은 3일은 추운 날이 연속되고, 4일은 따뜻한 날이 계속되는 날씨변화를 말한다. 시베리아 고기압이 확장과 수축을 반복해 나타나는 현상이다. 요즘에 실제로 일어나는 현상을 보면 매년 불규칙하게 나타나긴 하지만 말이다.그리고 시베리아 고기압이 강하면 한파가 찾아온다. 한파란 겨울철에 급작스럽게 기온이 하강하는 현상을 말한다. 이러한 추위를 견뎌내기 위해 우리 선조들은 온돌을 만들어 사용했다. 온돌은 아궁이를 통하여 받아들인 열을 구들장에 저장했다가 서서히 복사열을 방출하여 방바닥이 따뜻해지도록 고안된 난방구조이다. 여기에서 추운 겨울을 대비하기 위한 우리 선조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다.또한 기온이 떨어지고 찬바람이 불면 겨울나기 준비로 김장을 했다. 겨울에는 채소를 구하기 어려워 초겨울에 김치를 많이 담가서 저장해 두었다. 지금은 시대가 변해서 그렇지만 겨울준비로 김장이 중요한 시절도 있었다. 가족과 이웃들이 서로 도와서 김장을 하였고 수육을 삶아서 밥을 먹고 김장김치를 싸들고 헤어졌다. 여럿이 함께하며 마음과 정을 나누는 일이기도 했다.그런데 어떤 사람들에게 겨울은 온돌의 따뜻한 온기와 이웃들과 함께 김장하면서 느끼는 정을 떠올리기보다는 이 추운 겨울을 어떻게 보내나 하는 걱정부터 앞설 것이다.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은 한 겨울 난방이 되지 않는 방에서 두꺼운 이불 하나로 추위를 견뎌내야 하므로 겨울은 이들에게 매우 힘든 계절이다. 이렇듯 엄동설한에 없는 사람들의 삶은 더욱 힘들다. 따라서 이들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는 것이다. 온기를 느낄 수 있는 집과 추위를 막아줄 옷과 이불 등이 있어야 하고 마음과 마음이 전해지는 따스함 또한 필요하다.이들을 도와주고 갈수록 심화되는 양극화 문제 해결에 국가가 앞장서야 하겠지만 우리 모두가 어려운 이웃에게 관심을 가지고 도움을 준다면 어려운 이웃들이 추운 겨울을 좀 더 따뜻하게 보내며 우리 사회가 안정적인 번영을 누리는데 큰 보탬이 될 수 있다.사랑의 열매를 누구나 한번쯤은 보고, 들어보았을 것이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열매는 나눔의 상징이다. 3개의 빨간 열매는 나, 가족, 이웃을 상징하고, 열매의 빨간색은 따뜻한 사랑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진 줄기는 함께 사는 사회를 만들어 가자는 뜻을 담고 있다고 한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 저금통에 모은 돈을 가져오는 사람부터 큰돈을 기부하는 사람까지 여러 사람들이 어려운 이웃들을 도우며 우리 사회를 함께 사는 사회로 만들어 가고 있다.나눔은 모두가 행복해 질 수 있는 방법이다. 십시일반(十匙一飯)은 열 사람이 한 숟가락씩 밥을 보태면 한 사람이 먹을 만한 양식이 된다는 뜻이다. 여럿이 힘을 합하면 한 사람쯤은 도와주기 쉽다는 것을 나타낸다. 우리가 힘을 모으면 추운 겨울을 힘겹게 보내야 하는 사람들에게 온돌의 따뜻한 온기, 김장의 함께하는 정을 느끼게 해줄 수 있다. 그리고 따뜻한 사랑의 마음도 함께 전달해 줄 수 있다. 우리사회에 나눔의 손길이 가득해지기를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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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12.20 23:02

채석장의 산업형 관광자원 활용 방안

산업의 중심은 항상 변화한다. 1998년부터 13년 간 휴대전화 시장 세계 1위를 유지했던 핀란드의 노키아사는 세계의 휴대폰 시장이 스마트폰 중심으로 재편되는 흐름에 빠르게 대응하지 못해 결국 마이크로소프트사에 매각됐다.익산의 석재 산업도 변화의 기로에 섰다. 개발에서 복구로 관심이 이동하면서 산림을 개발하는 입장인 토석채취장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토석채취 완료 후 복구하지 못하는 업체가 늘어나면서 현재 채석 중인 수허가자의 복구를 담보하기 위한 복구비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것이다. 이는 복구를 준비하지 못한 수허가자들의 책임도 있겠지만 시대의 흐름에 맞게 법이 개정되지 못한 한계도 분명 있다.과거 폐석산에 폐기물 매립은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키며 바람직하지 않은 복구방법인 것으로 보인다. 또한 다르게 흙으로 복구하는 데는 또 다른 야산을 훼손해야 한다는 문제와 그마저도 지역에 개발 가능성이 있는 야산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한계를 안고 있다. 따라서 현재 논의되고 있는 방안이 타용도로의 개발이다.과거 채석지뿐 아니라 자원 발굴 등의 개발에 의해 훼손된 임야를 이용해 관광자원화를 이룬 곳들은 전 세계적으로 매우 많다. 그 중 대표적인 곳은 채석장 부지를 축구장으로 조성한 포르투갈, 우수의 재활용을 통해 생태공원을 조성한 독일, 채석장이 극장으로 활용되는 스웨덴, 팜랜드 등의 체류형 관광자원으로 활용된 캐나다 등이 있다. 또한 우리나라에서도 서울의 용마공원, 포천 아트밸리, 단양 골프장 등을 조성하여 관광용 부지로 복구하여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익산의 경우 유네스코 백제역사유적지구로 지정되면서 관광형 테마라는 주제가 잘 부합되는 지역이라고 볼 수 있다. 익산의 백제문화는 신라문화를 뛰어넘는 잠재 개발 자원이며, 현재도 계속해서 문화재 발굴이 이루어지고 있어 미래 관광 상품으로 복원·개발될 수 있는 적소이다. 또한 국가식품클러스터가 조성·진행되고 있어 문화와 농식품이 연계된 지역의 개발이 요구되고 있다. 이런 바탕에 최근 익산의 토석채취장은 암반을 배경으로 한 영화촬영 장소로 섭외되기도 하였고, ‘극한직업’이라는 방송에 소개되면서 일반인들에게 소개가 되었다. 토석채취장 현장에서 느끼는 그 스케일은 인간의 위대한 힘을 느끼게 하면서도, 과거 한국 경제 발전의 위력마저 느끼게 한다. 이런 장소에 석재산업 도시로서의 과거 스토리텔링을 발굴해 소재를 입힌다면 그 웅장한 토석채취장의 위용과 더불어 관광객들이 익산을 찾고 싶은 또 하나의 장소로 활용이 기대되고 있다. 이 밖에도 저류지 개발을 통한 농·산업 용수 확보, 국가식품클러스터와 연계한 지역 기업적 팜랜드 조성, 신재생에너지 테마파크 조성 등 여러 가지 방안들이 논의되고 있다. 이러한 개념 도입을 통한 복구방안이 관련법에 반영되어야 한다. 그에 따라 현재 ‘토석’으로 복구해야 한다는 복구비 산정 기준이 바뀐다면, 석재산업의 전반적인 어려움을 더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국토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선례가 될 것이며, 후손에게 석재산업이 과거를 보여줄 수 있는 훌륭한 교육 장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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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12.19 23:02

주민이 주는 뜻깊은 상

연말이 다가오면서 각종 모임과 행사가 봇물을 이루고 있습니다. 꼭 참석해야할 행사가 있고, 성화에 못 이겨 부득이 얼굴만 보이고 또 다른 행사장으로 발길을 돌리는 등 ‘메뚜기도 한 철’이라고, 저희 같은 시의원들도 연예인 못지 않게 바쁜 계절입니다.요즘과 같은 연말 모임과 행사장에 참석하면 다른 계절과 달리 꼭 시상식이 마련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한 해 동안 열심히, 그리고 타의 모범이 될 정도로 헌신하고 명예를 드높인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그 노고를 위로하고 감사하는 뜻으로 시상식을 갖는데, 주는 분이나 받는 분 모두에게 행복이 넘쳐나 참 보기 좋습니다. 사실 요즘은 상 홍수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저희 같은 베이비 붐 세대들은 상 받기가 ‘하늘의 별따기’처럼 어려운 일이었습니다.기껏해야 개근상, 정근상을 받는게 유일했고 어쩌다 학력 우수상을 받으면 마치 집안의 자랑마냥 방안 한가운데 액자를 만들어 놓거나, 그마저 여의치 않으면 밥풀로 붙여 얼마 못가 누렇게 변색된 기억이 새롭습니다. 그런데 요즘 초등학교 교육현장에서는 동기부여를 명목으로 예전에는 듣도 보지도 못했던 상들을 전교생에게 골고루 나눠 준다고 합니다.자칫 상의 가치를 떨어뜨리지 않을까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최근 많은 수상 소식 가운데 인상 깊은 상은 전북도청 공무원 직장협의회에서 발표한 베스트공무원과 워스트공무원, 그리고 의정활동을 잘하는 도의원을 뽑은 상입니다. 전북도청 6급이하 공무원 1297명 가운데 735명(56.5%)이 설문조사에 참가해 개인윤리와 업무능력 등 4개 분야를 평가했는데 제가 알만한 분들이 다수 선정돼 축하를 드렸습니다.그리고 올해 처음 신설했다는 의정활동 우수 의원은 도청 전체 공무원 1704명 중 830명이 설문에 참가해 황현(민주당·익산 3선거구)의장님과 양성빈(민주당 장수)의원님을 꼽았다고 합니다. 평소 신사다운 품격과 의정활동에 필요한 전문성 등을 높이 평가받았다고 하니 더욱 축하할 일입니다. 사실 의정활동을 하다보면 여기저기서 수상을 하라고 요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의정대상이니, 봉사상이니 은근 슬쩍 상장을 준다며 시상을 명목으로 댓가를 요구하는 일도 있으며 이런 유혹을 떨치기가 쉽지만은 않겠지만 현실입니다.초선의원이다 보니 아직 그런 유혹에 흔들리 않습니다만 그래도 자랑하고 싶은 상이 있습니다.지난달 중순 사단법인 부패방지국민운동본부 전북총연합회에서 부패방지 청렴인으로 선정돼 인증서를 받은 일은 남부끄럽지 않은 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많은 공직자들이 수상을 희망한다는 이 상은 우리 사회의 반부패 분위기 조성과 공직자의 청렴과 공정한 업무정착을 위해 마련된 상이라고 하니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하나의 상은 엊그제 효자동 원상림동 마을 주민들이 마을총회에서 그동안 노고에 감사하다며 감사패를 수여해줘 정말 뜻깊은 상을 받았습니다.혹자는 작은 마을의 감사패도 상이라고 폄훼할지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그 어느 상보다 큰 상이고, 뜻깊은 상이라고 자부합니다.왜냐면 원상림동 마을은 전주시내 외곽의 자연마을로 쉽게 접근하기도 어렵고, 마을 인구도 많지 않은데 제가 전주시의원이 된 후 처음 방문한 날부터 지금까지 마을 주민들이 마치 부모님처럼 따뜻이 맞아 주시고, 저도 주민들의 작은 민원도 해결하기 위해 열심히 뛰었다는 보람이 있기 때문입니다. 더욱 감사한 일은 마을 주민들이 뜻을 모아 시상을 하니 의원으로서 소임이 이런 것임을 새삼 깨우치게 됐습니다.상(賞)의 크고 작음이 어디 있겠습니까마는 올 연말에는 전주 시민, 전북 도민 모두가 시상자가 되고 수상자가 돼 행복이 넘치는 한해를 마무리했으면 합니다.여러분 모두에게 행복의 상장을 수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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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12.18 23:02

장수가야로 새로운 문화시대를 열자

바야흐로 장수가야의 시대가 열리는 것 같다. 장수 가야문화 발굴 및 복원사업이 문재인 정부 지역 국책사업의 하나로 선정되었고, 전북도도 가야문화 선포식을 통해 지역의 역점문화사업으로 채택하였다. 장수군 하면 흔히 사과와 한우, 말 산업을 떠올린다. 그렇지만 역사적으로는 임진왜란 시대의 논개 이야기가 있다. 인구는 2만 3000여 명으로 비록 작은 지역이지만, 장수군은 청정 환경과 함께 최근 가야문화 유적 발굴 등으로 호남가야의 본거지였음이 밝혀지면서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 동부권 일대 가야문화의 중심지가 장수이고, 이를 입증하는 당시의 발달된 철의 유적과 유물들이 속속들이 발굴되고 있다. 아직은 많이 알려져 있지 않지만 장수군 일대에는 구석기 시대의 유적을 비롯하여 고분군, 요지, 야철지, 산성과 봉수 등 595문화유적이 산포되어 있다. 특히 당시 가야제국의 중심세력권을 상징하는 지도층의 중대형 200여기의 고총발견과 60여개의 철제유적이 있는 곳이 장수지역이다. 장수 가야의 발굴조사와 지표조사가 일부분에 지나지 않기 때문에 그것의 가치를 다 말할 수는 없다. 그러나 본격적인 발굴이나 고증작업이 들어가면 장수가야의 면면은 대단할 것으로 기대된다. 어떻게 보면 우리 지역 장수가 과거 5세기 전·후에 존재한 가야문화의 새로운 역사를 쓸지도 모른다. 당시에 가야제국이 백제와 경계를 맞대면서 강한 고대국가로 존재한 이면에는 이러한 장수가야의 역사적인 배경이 있을지 모른다. 우리 지역 장수군은 가야문화의 보고다. 이제 장수군은 문화의 도시로 거듭나야 한다. 우선 내년부터 전북도와 국가가 추진하는 가야문화 발굴과 복원사업에 동참하면서 장수군 차원의 고유한 가야 스토리 발굴, 문화축제 등 관련 어젠더를 만들어가야 한다. 또한 장수가야와 경남 김해의 금관가야, 고령의 대가야와의 관련 학술대회 개최, 공동 문화행사를 개최하는 작업도 필요하다. 가야문화를 중심으로 호·영남 간 하나 되는 지역통합의 시대를 열어가기 위함이다. 물론 찬란했던 장수가야가 어떤 과정을 거쳐서 백제에 복속되었고, 언제부터 장수군 일대가 백제의 영토에 편입되었는지, 즉 가야국의 호남화에 대한 규명은 호남문화와 가야문화의 뿌리찾기 면에서 아주 중요하다. 확실한 것은 이번 가야문화 발굴사업으로 장수가 문화의 고장으로 성장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된 것이다. 잘 알려진 장수 사과와 한우, 승마체험 속에 장수가야 문화는 장수를 찾아오는 도시, 살고 싶은 문화관광도시로 만들 것이다. 우리 군민과 장수군, 그리고 정치권은 하나가 되어 새롭게 전개될 가야 문화도시, 장수를 만드는 데 앞장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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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12.14 23:02

새만금 잼버리, 미래를 여는 유쾌한 출발

Let Everyone Shine! (모두를 빛나게 하는 불꽃).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성화 봉송 슬로건이다.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봉송은 개최년도에 맞춰 2018km를 달리며 7500명의 봉송 주자들이 전국 17개 시·도를 도는 그야말로 전국가적인 축제다. 성화봉송을 보면서 6년 후 국민 모두가 관심을 갖게 될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오버랩되었다.세계스카우트잼버리는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3대 대규모 국제행사로 전세계 169개국 5만여 명의 청소년들이 참여하여 꿈과 우정 그리고 도전을 나누는 대회로 지난 8월 16일, 2023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개최지로 새만금이 확정되었다.감격스런 개최지 확정 후 어느덧 4개월이 지나고 있다. 그동안 정부, 한국스카우트연맹, 전라북도, 부안군, 한국관광공사, 도내 기관·단체 등이 하나가 되어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새만금 개최의 씨앗을 심었다면, 이제 2023년까지 남은 6년 동안은 튼튼한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준비할 매우 중요한 시기이다.현재 여가부, 전북도, 한국스카우트연맹 등 관계기관은 정부 차원의 법률적·제도적 지원체계 마련을 위해 특볍법 제정을 추진 중에 있으며, 특별법을 통해 조직위원회 구성 및 로드맵 등 체계적인 밑그림을 그려 나갈 예정이다.이에 전라북도 차원에서도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전북발전의 지렛대가 될 수 있도록 범국민적 관심 제고와 개최 분위기 확산, 새만금 인프라 조기 구축, 14개 시·군의 지역자원 등과 연계한 잼버리 프로그램 발굴 등 다양한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2월 7일 민간차원의 ‘사단법인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범도민지원위원회’가 창립되었다.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성공 개최를 민간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기 위해 도내 각계 직능단체와 14개 시·군의 명망 있는 인사들이 참여해 벌써부터 기대가 크다. 정부, 한국스카우트연맹, 그리고 200만 도민이 함께 준비하는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반드시 성공개최로 이어질 것이라 확신한다. 여기에 기쁜 소식이 하나 더 있다. 얼마 전 확정된 국가예산에 새만금 도로·공항·항만 SOC 및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준비 등 새만금 예산 8947억원이 반영되는 등 대규모 국제행사 유치 효과를 톡톡히 보게 된 것이다. ‘과거는 바꿀 수 없지만, 미래는 만들 수 있다’는 말이 있다. 전라북도에는 만들어 갈 미래가 있으며 그 중심이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라고 생각한다. 기대가 큰 만큼 풀어야 할 과제도 많지만 전라북도와 정부, 한국스카우트연맹, 14개 시·군, 관계기관, 각 직능단체 등 도민 모두의 간절함이 하나 된다면 그 시너지 효과는 상상 이상일 것이다.세계스카우트잼버리 성공 개최를 향한 우리 모두의 뜨거운 열정은 곧 전라북도의 대도약을 위한 변곡점이 될 것이며, 전북 자존의 시대를 열어줄 전라북도의 확실한 미래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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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12.13 23:02

부안 마실길과 이별의 아쉬움

요즘처럼 스산한 바람이 불고 추운 겨울을 맞이하게 되면 새삼 세월이 빠르다는 것을 누구나 느끼는 듯 하다. 또한 이별이라는 단어는 헤어짐과 떠난다는 뜻으로 마음 아파하지 않을 수 없다.34년의 공직생활을 마감하는 입장에서 돌이켜 보니, 세월이 가면 누구나 헤어지고 또 다른 사람을 만나게 되는게 세상의 이치인 듯 하다. 사람과 사람이 아닌 다른 대상도 서운하고 아쉬운 것은 비슷하다고 느껴진다. 내가 마실길과 인연을 시작하게 된 것은 2008년 정도, 그러니까 50대 초반 마실길 조성 실무 팀장시절부터 시작해서 이제 60세가 되었으니 깊은 인연이라 아니할 수 없다. 그때당시 이곳 부안은 천혜의 자연 경관을 갖추고 있었음에도 외지 관광객을 유인할 수 있는 자원이 특별한게 아니었다. 변산반도 국립공원에 위치한 채석강, 적벽강 그리고 내소사 정도로 한번 방문하고 가면 또다시 찾고자 하는 동기부여가 약했다고 할까. 그러던 중에 2010년도 초부터 전국적으로 걷기 열풍이 불기 시작했다.제주도 올레길 걷기가 알려지고 TV방송 인기 프로그램에서 지리산 둘레길이 소개되고 힐링을 위해서는 힘들지 않게 걷는 것이 최고라는 분위기가 타면서 트래킹 마니아들이 넘쳐나게 된 것이다.부안의 변산 마실길은 33키로의 세계 최장 방조제의 시작점인 ‘새만금 홍보관’에서 줄포의 ‘생각의 새로고침 공원’인 생태공원까지 해변길 총 66km를 정비하여 조성되었다.부안 마실길은 아주 특별하다. 옛 해안 경비 군인들이 활용하던 초소길을 그대로 보존하여 이용하고 있다. 넘어오는 간첩을 지키던 철조망과 군데군데 벙커가 있는, 역사성과 자연 경관이 뛰어난 최고의 걷기 코스이다. 지금은 연간 100만명 가까이 찾는 전국의 명소가 되어있다. 총 8개 코스로 조성되어 있어서 새롭게 다시 방문하는 마니아들이 아주 많다.그리고 부안 마실길의 또다른 매력은 문화와 예술을 접목하여 변신을 거듭하여 새로운 기대와 함께 지루함이 없다는 것이다. 사단법인 변산마실길 주체로 전국 규모의 마실길 시낭송 대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으며, 매년 5월 마실축제 시기에 개최하는 마실길 걷기 행사에는 코스 중간 중간에 섹스폰 연주 등 다양한 예술인을 초대하여 눈과 귀를 즐겁게 하고 있다. 이제는 새롭게 변화 하지않으면 관심을 받지 못한다. 감동을 주고 기쁨을 주고 튀어야 한다. 무한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는 부안군이 자랑스럽다. 자랑스러운 정든 직장 조직을 떠나려 하니 시원함 보다는 진한 아쉬움이 더하다. 더구나 많은 애정을 가지고 일구었던 마실길과 이별한다고 생각하니 서운함이 더하다. 하지만 더 많은 열정과 능력이 있는 후배 공직자들이 더 잘 하겠지 하는 생각을 하면 나도모르게 흐뭇한 미소가 생긴다.이제 마실길을 가꾸는 업무는 손을 떼지만 명품 마실길은 자주 걷고 싶다. 새로운 희망 새로운 도전을 하며 새롭게 살아가고 싶다.공직 생활도 안녕, 변산 마실길도 안녕, 정들었던 사람들도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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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12.12 23:02

고속철은 고속철다워야 한다

내년 선거 바람을 타고 호남 KTX 전북권 정차역 문제가 재점화됐다.일부 세력들이 접근성, 다수 이익 등의 논리를 내세워 KTX 혁신역 신설을 또다시 주장하고 나선 것이다. 2015년 우리는 지역 정차역 문제로 싸우느라 서대전 경유를 막지 못했다. 우려스럽게도 2년이 지난 지금 똑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다.△다시 살아난 소지역주의, ‘호남저속철’위기한국철도시설공단과 국토부는 이미 혁신역 신설 불가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 이유로 역 간거리 미확보에 따른 안전성문제, 과도한 사업비, 저속철화 등을 들었다. KTX 정차역간 적정거리는 57.1km로 안전 제동거리를 고려하면 최소 40km 이상은 유지해야 한다. 익산역과 정읍역 사이에 혁신역이 생기면 익산역과는 13.8km 거리가 되어 안전성에 영향을 미친다. 역 간 거리가 짧아지고 정차역이 늘어나게 되면 고속철의 저속화 논란을 피해갈 수 없다. 신설 찬성 측은 건너뛰기 방식인 교차증차로 저속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선거 때마다 불거지는 ktx 정차역 문제를 지역 표심을 의식하여 하나둘씩 수용하다 보면 교차방식으로 속도저하를 막을 수 없고 저속철로의 전락은 불 보듯 뻔하다. 고속철의 생명은 속도다. 고속철은 고속철다워야 한다.△역 신설 아닌 접근성 확충으로 풀어야잊을만하면 되살아나는 갈등의 불씨를 잠재우기 위해서는 보다 근본적 대책이 필요하다. 익산역은 익산 시민만을 위한 역이 결코 아니다. 국민 접근성을 이유로 인천공항을 국토의 중앙인 대전으로 이전하자고 주장하지 않는다. 접근성 문제는 연계교통망 확충을 통해 해결해야지 역사를 새로 짓거나 옮기자고 주장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익산시는 접근성, 주차문제 해소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익산역 서부 주차장 372면을 철도 이용객들에게 무료 개방했고, 익산역 중앙지하차도와 23번 국도를 연결하는 서부 진입로도 왕복 8차선으로 확장했다.전주, 군산, 김제에서 30분 정도면 익산역에 도착할수 있다. 혁신도시와 익산역을 오가는 시외버스가 하루 11편 운행되고 전주, 군산행 시외버스도 30분 간격으로 익산역을 출발한다. 역을 새로 짓는데 대략 2000억 원이 소요된다. 차라리 이 돈을 비좁은 역사 확장, 주차장 및 연계교통망 확충 등에 투입한다면 익산역을 전라북도 대표역으로 키울 수 있을 것이다.△전철소외지 설움 벗을 전북권 광역전철망 구축KTX의 편익을 광역화하기 위한 또다른 방안으로 전북권 광역전철망 구축사업이 적극 검토되고 있다. 익산역을 중심으로 호남·전라·장항선의 기존철도망을 이용해 동서로는 전주·익산·군산을, 남북으로는 논산·익산·김제·정읍을 연결하는 사업이다. 도내 중추생활권 어디서든 전철을 통해 편하고 안전하게 익산역을 오갈수 있는 획기적인 사업이다.국비 지원율이 워낙 높기 때문에 재정 부담도 크게 없다. 현재 타당성 조사 용역이 시행 중이다. 새 정부 출범 이후 곳곳에서 전북 발전을 촉진할 청신호가 감지되고 있다. 지금은 발 앞에 떨어진 사과를 누가 먹을 것인가를 놓고 다툴 때가 아니라 함께 힘을 모아 사과나무를 심어야 한다. 소지역주의에서 매몰되어 눈앞의 이익에 천착하기 보다 더 큰 공동의 이익을 도모하고 성장 동력이 될 협력사업을 창출하여 전북의 미래를 대비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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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12.07 23:02

4차 산업혁명이 농토피아 완주 만든다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면서 산업분야에 떠오른 아이콘이 4차 산업혁명이다. 이를 위한 키워드로서 모든 재화와 용역은 소비자의 니즈를 사전에 파악하여 연령·성별·시점 등을 고려해 최적화된 상품을 생산 및 실시간으로 제공한다는 것이다. 농산업의 특징은 다른 산업에 비교하여 상품화하는 시간이 길다. 작물을 심고 가꾸고 수확하여 포장 및 가공하는 데 물리적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 때문에 농업은 경영규모의 영세성으로 인해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는 것 자체가 매우 어려운 실정이다. 이런 농업의 특성으로 한 세대를 농업에 종사한 농업인이 새로운 영역에 도전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기란 쉽지 않다. 문재인 정부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부응하는 미래인재상으로 4C(창의력-Creativity, 비판적 사고력-Critical Thinking, 소통능력-Communication, 협업능력-Collaboration)를 강화 목표로 한 교육체계 수립과 실행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완주군에서는 소비자의 니즈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농장주를 양성하기 위해 체험농장 운영기초 교육과정을 개설하고 다음달 10일까지 교육생을 모집하고 있다. 이번 교육은 체험농장의 이해와 운영 계획 기획, 체험 시나리오 작성 등 실질적인 교육내용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우리 완주지역에서는 그동안 로컬푸드 사업의 고도화에 중점을 두면서 농촌체험 산업이 조금 늦게 출발하지만 큰 성공을 이어가고 있는 로컬푸드 사업에 농촌체험 문화를 접목하면서 새로운 가치창출을 통한 모바일(모두가 바라는 일자리) 완주, 농토피아 완주 건설에 초석을 다지고 있다. 이번에 진행될 체험농장 운영기초 교육과정은 농업인의 패러다임 전환과 완주지역에서 다양하게 생산되는 품목 생산자와 연계시켜서 도시민과 농촌체험 소비자들이 원하는 상품을 개발해 나가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도시민들이 완주군을 귀농 1번지로 꼽고 있는 데는 농업인들이 생산하는 농산물과 농가공품을 걱정없이 판매할 수 있는 로컬푸드 매장이 활성화되었기 때문이다. 우리 농업인들의 가장 큰 애로사항이 땀흘려서 생산한 농산물들이 마땅한 판로가 없어서 제 때 팔지 못해 제값을 못받고 헐값에 넘기는 일이 비일비재한 것이다. 우리 완주군에서는 이 같은 로컬푸드 매장을 통해 농산물과 농가공품의 판매뿐만 아니라 생생한 농촌체험과 연계시켜 보람과 즐거움을 덧입힌다면 우리 농촌과 농업에 대한 새로운 창조적 가치창출이 기대된다. 김장용 배추나 절임배추, 또는 김장김치를 구입하는 등 김장과 관련한 다양한 농산물 구매가 진행된다. 어린 시절 김장김치를 담그는 날에는 동네 아주머니들이 옹기종기 모여 앉아서 겨울 먹거리인 김장김치 담그기에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하지만 오늘날과 같은 핵가족, 1인 가족 시대에는 이 같은 정겨운 풍경들이 점차 사라지고 있다.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농촌체험이나 김장하기 체험 등을 통해 우리 농촌에서 아름다운 전통문화와 미풍양속이 계속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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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12.06 23:02

포항 지진에서 본 필로티 구조의 문제점

지난달 15일, 경북 포항에서 규모 5.4 지진이 발생한 이후 필로티구조의 문제점이 드러났다.지금까지 단독주택 중 다가구주택이나 공동주택의 다세대주택, 연립주택은 1층을 필로티 구조로 하여 법정 주차장 확보나 개방된 공간으로 사용해 왔다.필로티구조란 건물 1층에 기둥만 설치하고 외벽이 없는 오픈된 건축물로서, 주차장을 설치하거나 추후 점포로 쓰기 위해 공간을 확보한 구조물이다.2002년부터 다세대주택에서 주차장 설치가 의무화되면서 주차장을 설치할 수 없는 협소한 땅에 1층을 필로티 구조로 만든 공동주택이 늘어나고 있다.필로티구조는 2층 이상 전체 건물 하중을 기둥만으로 지탱하고 내력벽이 없는 건물이라 지진에 취약하다는 단점이 있다. 2015년 개정된 법규에 따르면 3층 이상 500㎡ 이상인 건축물은 내진설계를 적용해 왔으나, 2017년 2월부터는 건축법 시행령을 개정하여 2층 이상 200㎡ 이상 건물로 내진설계 적용을 확대 시행해 오고 있다. 하지만 내진설계 의무 대상이 2층 이상 신축하는 것에만 적용하고 기존 건설된 건축물은 규제 대상이 아니었다.그러나 올해부터는 기존의 2층 이상 건물에 증축하는 경우, 기존 건물 안전진단 후 안전상 이상이 없을 경우만 증축이 가능하도록 하였다.필로티 건물은 구조적 한계가 있었음에도 2002년 주택의 주차 기준이 강화되면서 좁은 땅에 법적 주차대수를 맞출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이었다.필로티구조는 협소한 대지 안에서 지하층에 주차공간을 설치하는 것에 비해 건축비를 아낄수 있고 1층 공간에 시각적으로 개방감을 주면서 미적인 디자인 효과를 톡톡히 제공하기 때문에 학교나 관공서 건물에도 많이 선호하는 방식이 되어 왔다. 이렇게 모든 건물에서 필로티 구조가 적용되었기 때문에 최근의 수직형 지진과 같은 상황에서는 융통성있게 대처하기 힘든 구조물이다.특히, 2층 이상의 육중한 건물이 1층의 기둥 몇개로 지탱하고 있기 때문에 횡력에 취약하고 불합리한 구조임에도 주차공간을 확보하는 데 적합한 공간이었다. 지금처럼 1층을 필로티 구조로 하면 바닥면적, 즉 연면적 산정에서 제외하면서 용적률 산정에서도 면제해주는 혜택을 주어 왔기 때문에 주차장 용도로 잘 활용하면서 건축공사비도 절약되는 효과를 제공하였다. 한국 방재학회에서도 필로티구조는 인구 및 산업시설의 도시 집중화로 인해 주택용도에서 주차공간을 확보하기에 안성마춤이었으나, 1층 층고(3.2m 이상)가 기준층(2.8m)보다 높기 때문에 지진 발생 시 내진성능 부족으로 층 전체가 붕괴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한 적도 있었다.앞으로 필로티구조는 기둥에 내진벽과 함께 수직철근을 잡아주는 늑근을 더 보강한다거나 기둥 속에 배관용 파이프 등을 삽입하지 않는 구조로 하여 지진횡력에 대한 대응력 방안을 연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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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12.05 23:02

'소액 다수'가 무슨 말인가요?

선거관리위원회 직원이 되어 ‘정치후원금’이란 것을 알게 되었고 처음에는 생소하기만 했던 ‘소액 다수’란 말이 이제는 정치후원금 하면 자동으로 따라 나오는 말이 되었다. 이는 내가 지금 이곳에 몸을 담고 있어서 그렇지 대다수 국민들에겐 여전히 낯설게 느껴지는 말일 것이다. ‘소액’, ‘다수’란, 소액씩 다수인이 후원한다는 의미이다. 조금씩 모여 큰 후원금이 된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으니 십시일반과도 맥이 통한다. 한편 정치와 특정 자본의 유착은 끊고, 정치가 다수 국민의 의사를 반영하는 깨끗한 정치로 거듭나기를 바라는 염원 또한 담겨있다. 정치인이 민원수렴, 정책개발, 선거 출마 등 정치활동을 하는 데에는 적잖은 자금이 소요된다. 그 비용을 정당이나 개인이 전적으로 조달하는 데는 한계가 있고, 만약 정치자금이 없어 이를 특정인이나 특정계층 등 소수에 의존하는 경우 불법적인 자금 수수가 편향된 정치활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에 대한 대응책으로 마련된 것이 소액 다수 정치후원금 제도로 그 궁극적인 지향점은 바로 건전한 정치발전이다.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2005년부터 국민들을 대상으로 소액 정치후원금에 대해 꾸준히 홍보를 해왔다. 언뜻 생각하기에 정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 정치 후원도 많이 이루어질 것 같지만, 관심의 기저에 자리한 것이 희망보다는 불신이었기 때문인지 부정적 관심은 후원으로 선뜻 이어지기가 어려워 보였다.그러나 지난 탄핵정국과 대선을 거치면서 우리 국민들은 정치후원금의 새로운 기능을 만들어냈다. 정치후원을 또 하나의 국민 의사 표시의 수단으로 활용한 것이다. 1004원 후원을 통해 지지의 표현을, 18원 후원으로써 반대 의사를 나타냈다. 이것이 정치후원금 제도 도입의 본 취지는 아닐지언정 ‘정치후원’에 대해 널리 알려지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자신이 지지하는 국회의원 등에게 후원회를 통해 정치자금을 기부할 수 있다. 단 법인이나 단체의 자금으로는 기부할 수 없고, 타인 명의로도 불가하다. 또 올해 6월 정치자금법의 개정으로 정당의 중앙당이 후원회를 둘 수 있게 되어 자신이 지지하는 정당의 중앙당 후원회에 기부하는 길도 열렸다. 다만 정당의 중앙당 후원회나 국회의원 후원회에 후원금을 기부하는 것은 정당의 당원이 될 수 없는 공무원이나 사립학교 교원은 제한되고, 그 밖의 국민은 누구나 다 가능하다. 또 다른 정치후원 방법으로는 선거관리위원회에 기탁하는 기탁금 제도가 있다. 기탁금은 국민이면 누구든지 참여할 수 있다. 공무원 등 정치활동에 제약을 받는 공무원이나 사립학교 교원도 모두 가능하다. 모금된 기탁금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국고보조금 배분율에 따라 정당들에 전달한다.후원회에 내는 후원금이나 선거관리위원회에 내는 기탁금 모두 10만 원까지는 전액 세액 공제가 된다. 사실상 실제로 내 주머니에서 돈이 나가지 않고 깨끗한 정치를 위해 기여할 수 있는 기회인 셈이다. 또 연간 사라지는 1300억 원의 신용카드 포인트로도 기부가 가능하며 역시 동일하게 10만 원까지는 전액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으니 이를 잘 활용하면 개인 경제에도 보탬이 될 듯하다. ‘소액 다수’가 ‘정경유착’을 밀어내는 힘은 ‘다수’의 참여에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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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12.04 23:02

대학의 적폐는 청산 되고 있는가

촛불 혁명을 성공시킨 국민의 명령으로 지난날의 적폐가 청산 중에 있다. 과거의 잘못된 관행이나 악습을 단절하고 새로운 도약을 위해 필요한 과정이기에 대다수 국민들은 이를 지지하고 있다. 지난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는 효율성 제고나 선진화라는 명목으로 국민이나 각 기관 구성원들의 뜻과 상관없는 비민주적인 제도를 만들었다. 목적달성을 위해서는 불법적인 일도 서슴지 않았다. 국정원의 댓글 사건과 문화계 블랙리스트 등이 그 대표적 사례라 할 수 있다.새 정부가 출범한 지 6개월이 지난 지금 대학에는 적폐가 없는지, 있으면 청산되고 있는지 냉철히 생각해 볼 때이다. 대학은 그동안 시대정신을 일깨워왔다. 암울한 이승만 정부의 부정과 부패를 무너뜨린 4·19 혁명, 박정희 독재를 마감한 부마항쟁, 전두환 정권을 굴복시킨 6·10 항쟁도 대학이 주도하였다. 그러나 이명박·박근혜 정부에 의해 대학은 우롱당했고, 대학의 민주주의는 유린당하였다. 대표적인 것이 국립대학의 총장과 학장을 직접선거로 선출하지 못하게 된 것이다. 총·학장의 직접 선거 폐지 여부에 따라 교육부 지원 사업에 가산점을 주는 방식으로 대학을 길들였다. 그러나 최근 문재인 정부의 김상곤 교육부 장관은 대학 총장 선거를 헌법과 고등교육법에 명시되어 있는 바와 같이 구성원들의 뜻에 따라 선출하도록 했다. 사실상 직선제를 허용한 것이다. 이에 따라 교수의 95% 이상이 직선제 선호를 밝힌 군산대, 목포대, 제주대는 현재 직선에 의한 총장 선거가 진행 중에 있다. 최근 전북대도 교수를 상대로 한 총장 선출제도에 관한 설문조사에서 93% 이상이 현재의 간선제 폐지에 찬성하였고, 96% 이상이 직선제에 동의하여 학칙 개정을 추진 중에 있다. 이렇듯 시대가 변했고, 세상이 다시 민주화되고 있지만, 이명박·박근혜 정부의 커다란 적폐가 아직도 대학에 남아있다. 민주화 이후 직선으로 선출되던 국립대학의 학장을 총장이 지명하는 제도가 그것이다. 이는 학장 선거를 통하여 대학이 정치판화 된다는 구실을 들어 이명박 정권 때 교육부가 일방적으로 시행한 제도이다. 이 제도도 소속 단과대학 교수들의 선호도 조사를 허용하고 있기는 하다. 그러나 선호도 조사에 참여한 교수들에게 조차 그 결과를 공개하지 않고, 순위에 상관없이 총장이 일방적으로 학장을 지명할 수 있어 교수들로부터 외면당하고 있다. 촛불혁명 정신이 요구하는 적폐 청산이 대학에서는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어 많은 교수들이 허탈해 하고 있다. 단과대학 학장의 선출도 총장의 선출만큼이나 중요하다. 선거를 통해 선출된 학장이 구성원의 대표로서 제대로 된 다양한 목소리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대학은 수천 년의 역사를 지닌 학문에서 우주선과 인공지능을 다루는 현대 첨단과학기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학문을 가르치고 연구하는 최고 학문의 전당이다. 다양성과 자율성이 대학의 생명이다. 단과대학의 특성을 가장 잘 알고 있는 것은 소속교수들이다. 단과대학을 발전시킬 수 있는 학장 후보들의 역량 역시 해당 단과대학의 교수들이 가장 잘 알고 있다. 따라서 그러한 교수들이 학장을 선출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고 상식적이다. 총장이 자의적으로 임명한 낙하산 학장은 리더십에 한계를 지닐 수밖에 없고, 대학 전체의 민주적 운영에도 기여하기 힘들다. 촛불혁명은 그 옛날 권위주의 정권 시절에 되살아난 망령들에 대항한 것이었다. 대한민국의 주인은 국민이며,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는 것이 우리의 명제였다. 이제 민주주의가 다시 회복되어 가고 있다. 시대정신에 따라 적폐를 청산하고 대학의 민주주의가 시급히 회복되어야한다. 직선제로 총장과 학장을 선출하는 것이 대학 민주주의와 자율성의 시금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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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11.30 23:02

겨울철 넘어짐 재해예방

겨울이 한걸음 앞으로 다가왔다. 거리 곳곳에 하얀눈이 쌓이는 아름다움도 선사하지만 추워진 날씨로 인해 넘어짐 재해 발생 가능성 증가한다.지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최근 3년 동안의 산업재해통계에 의하면 우리나라 산업현장에서 발생한 연평균 넘어짐 재해자수는 1만5,849명으로 전체 재해자의 약 18.0%를 점유하고 있다. 이는 단일 재해의 원인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특히 겨울에는 눈과 비, 강추위 등으로 인해 도로 및 사업장 바닥 등이 얼어붙고 신체 움직임이 둔해져 넘어짐 재해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 특히 55세 이상 장년근로자의 경우 넘어짐 재해로 인한 신체 골절 위험이 더욱 크다. 그렇기 때문에 겨울철 넘어짐 재해예방은 더욱 중요하다.한국 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소비자 위해(危害) 감시시스템에 접수된 65세 이상 고령자 주요사고를 분석한 결과 전체 사고 중 절반이(48.9%) 넘어지거나 미끄러져 다친 사고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령이 높아질수록 넘어짐, 미끄러짐, 낙상사고 비율은 높아지기 때문에 비단 겨울철에는 넘어짐에 대한 안전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작년 관내 산업현장에서 넘어짐 사고로 발생한 재해자는 총 306명으로 이중 서비스업에서 발생한 넘어짐 재해자는 176명인 57.5%로 절반이상을 차지한다. 특히 서비스업종 중에서도 음식 및 숙박업, 보건 및 사회복지, 건물관리 등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데, 이는 주방 특성상 미끄러짐 요소가 많고, 아파트를 관리하는 고령근로자가 많은 특성이 반영된 것이다.그렇다면 겨울철에 이러한 넘어짐 재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우선 넘어짐 사고는 순간의 방심이나 연령을 특성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사업주나 근로자의 안전의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안전의식을 바탕으로 다음과 같은 예방법을 실천한다면 추운겨울을 안전하게 보낼 수 있다.첫째, 물기가 많은 장소 및 옥외 작업을 수행하는 조리종사원, 경비원, 환경미화원 등은 미끄럼방지 안전화 착용하고, 보폭을 좁게하여 이동한다.둘째, 옥외 이동 시 장갑을 착용하고 계단을 통해 이동할 경우 난간을 잡고 이동한다.셋째, 얇은 옷을 여러 번 걸쳐 입어 보온성과 활동성을 확보하고 스트레칭 및 따뜻한 물을 자주 섭취하여 신체 움직임이 둔해지는 것을 예방한다.이렇듯 겨울철 재해예방은 현장에서 일하는 사업주와 근로자가 나서서 몸소 실천하고 행동하는 예방이 중요하다. 작업 전 안전점검을 통한 위험요인을 인식하고 지속적인 안전교육과 예방법을 실천한다면 겨울철이라도 재해발생을 최소화하고 안전하게 보낼 수 있다고 생각된다.넷째, 작업 전후 스트레칭 또한 중요하다. 추위에 장시간 노출되면 관절이 굳거나 근육 수축으로 인해 골절이 발생할 위험이 증가하기 때문에 겨울철은 꾸준한 운동으로 굳어진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중요하다.사고는 언제 어디서나 일어날 수 있으며 나 자신도 예외일 수 없다. 사고 없는 겨울을 보내기 위해 우리 스스로 주변의 위험요소를 살펴보고 안전을 실천하자. 따뜻한 겨울을 보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안전한 겨울을 위한 사전준비도 간과해서는 안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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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11.29 23:02

국민연금공단 신임 이사장께 바란다

우리 고장 전주 혁신도시에 웅지를 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에 김성주 전 의원이 전격 취임했다. 축하와 함께 기대가 크다.국민연금은 초 고령사회를 맞은 모든 국민에게 생명 줄과 같다. 국민연금은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투명한 운용이 되어야 마땅하다.30여 년 동안 국민이 모아놓은 피 같은 연금을 지난 정권은 금융권력 플랫폼으로 악용해 최 순 실 사건의 온상이 되었고 부실한 운용에 대한 모든 책임도 국민에게 전가 시켰다.이제 국민연금을 본래 주인인 국민에게 돌려주어야 한다.성숙한 금융국민, 투명한 금융국가 만들기 프로젝트로 국민연금이 앞장서면 전북전주가국민실용금융중심도시로 백년대계를 기약 할 수 있다.최근 4차산업혁명과 창조경제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사물과 사람을 융합한 창조적 시너지로 생산성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사람과 사물이 융합되어도 자본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한국의 국민연금은 세계 6대 연기금 중 운용수익이 하위권에 머물고 있지만 투명한 기금운용을 통해 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는 충분한 잠재력도 있다.이는 먼저 국민 참여에 의해 운용 될 수 있도록 법률적 제도 혁신으로 투명성을 확보하고 경쟁력 있는 투자 및 자산운용을 위한 최고의 전문가 영입에 인색하지 않아야 한다. 이에 몇 가지 제언한다.하나, 2017년 세계경제포럼(WEF) 조사에 따르면 한국의 금융이해도와 성숙도는 74위로 60년 동안 금융 무교육정책이 바보 금융국민을 만들어 놓은 결과이다. 이에 국민에게 종신금융교육을 위한 한 축으로 국민연금의 국민실용금융교육행복센터 운영에 필요한 교육인프라 구축에 과감한 투자를 제안한다.600조에 이르는 국민자산 주권을 국민에게 돌려주기 위해서는 바보 금융국민을 성숙한 금융국민이 될 수 있도록 실용적 금융교육정책을 실현해야 하기 때문이다.범국민 실용금융교육 연수제 입법을 통해 계층별국민실용금융교육 의무화로 기초금융 경쟁력을 강화 시키면 금융에 대한 불신을 해소하고 종국에는 금융선진화를 견인하는 중 차대 한 단초가 될 것이다.나아가 전북전주가 제3의 실용금융교육중심도시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금융교육 전문기관 초중고, 대학을 연계한 글로벌 금융스쿨 양성과 연기금전문대학원 설립도 우선할 과제이다.이와 같이 전북전주를 실용금융 중심도시로 만들면 다음 세대에는 2,000년대 중국의 화시촌(중국 최고의 부자마을)처럼 될 수 있다. 이는 기금운용본부를 중심으로 금융당국과 교육부 등 관련 부처와 자치단체가 연합하여 풀어내면 타 도시에서 찾아오는 실용금융교육 연수와 함께 관광 연수생으로 가득한 도시가 된다.더불어 정부는 현 창조경제혁신센터를 대 국민 금융경제교육을 위한 국민실용금융교육행복센터로 국민연금이 인수 운영하면 고용창출 효과뿐만 아니라 생산적, 효율적 롤 모델이 되지 않을까 싶다.둘, 국민연금은 지난 3년여 동안 1조원의 수수료를 운용사에 지급했다. 공기업인 국민연금이 자금을 위탁한다는 것도 아이러니지만 수수료의 규모가 천문학적 액수라는 점에 또 납득하기 어렵다. 국민연금이 600조 중 300조에 이르는 자금을 위탁 운용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능력 있는 전문가의 부재일 것이다. 이는 일류 펀드매니저를 고용하기에는 턱없는 국민연금의 신분보수 규정 때문이라고 한다. 우수한 자산운용 인적자원이 없으니 당연히 위탁할 수밖에 없고 막대한 수수료를 지급하는 기형적 구조를 낳은 뒷거래에 의문일 수밖에 없다. 따라서 관련법 개정과 내부규정 보완을 통하여 우수 전문인력 확보와 운용시스템 구축이 시급하다.셋, 취임사에서 밝힌 대로 기초연금과 국민연금의 바람직한 연계방안과 개인연금, 퇴직연금, 국민연금을 IRP계좌에 통합하는 시스템 구축도 고려해야 한다. 또한 개인연금, 퇴직연금처럼 국민연금 가입자에게도 일정부분 자산운영에 대한 선택권을 부여함으로 가입자가 참여하는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다시 한 번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취임을 축하하고 재임 기간 동안 기금운영 30년 역사에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발자취가 길이 남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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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11.29 23:02

안전한 미래와 안전한 국가의 지름길 '소방안전교육'

전통적인 소방업무는 화재를 예방하고 진압하는 것으로 이어져 오다가 1995년 6월 29일 삼풍백화점 붕괴 이후 구조구급업무까지 확대됐다. 최근 소방 대국민 서비스의 한계는 계속 허물어져 화재와 구조, 구급뿐만 아니라 소방검사, 생활안전 그리고 소방안전교육까지 계속 넓어지고 있다.급변하는 환경 속에 발생하는 크고 작은 사고는 우리의 안전을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다. 지진, 태풍, 홍수 등의 자연재해와 세월호 침몰, 대구지하철 참사, 경기화성 씨랜드화재, 삼풍백화점 및 성수대교 붕괴 등의 많은 후진국형 인재는 천문학적인 사회적 비용을 지불하게 했다.안전에 대한 제도적인 장치마련과 안전 서비스 제공 주체인 소방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그 어느 때보다 더 시급하다. 이에 위험을 예측하고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는 소방안전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하지 않을 수 없다. 소방은 생명을 구해주는 구원자 역할에서 안전한 삶을 그려주는 설계자로서의 역할까지도 수행해야 한다.OECD 국가 등 선진국에서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범국민적이고 체계적인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는 불안전한 사회에서는 고도의 경제성장을 이룩할 수 없으며, 물질적인 풍요만으로는 인간의 본질적인 안전과 행복을 추구할 수 없기 때문이다. 불안전한 상태와 위험한 행동을 미리 막아주고 돌발적인 사고가 발생한 경우라도 그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지침서와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소방안전교육이다.특히 유치원, 초중고등학교 학생과 같은 유소년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직면하게 될 위험은 수 없이 많다. 이들이 어떠한 위험에도 올바른 판단을 하고 적절하게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평소 교육을 통해 안전한 생활습관을 반복하게 하는 것만으로도 많은 사고를 줄일 수 있다.교육의 중요성이 극명하게 드러나는 두 사례를 보자.대구 지하철 화재사고에서 생존한 초등학교 5학년 한 여학생은 소방교육에서 배운 대로 젖은 손수건으로 코와 입을 막고 낮은 자세로 현장을 침착하게 빠져 나왔고 한다. 반면 2013년 부산 북구 화명동 아파트 화재에서는 삼남매를 안은 30대 엄마가 불을 피해 발코니로 나갔지만 경량칸막이의 존재를 몰라 일가족이 희생당하는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주기도 했다. 삶과 죽음의 경계는 종이 한 장 차이라고 했던가. 지나치기 쉬운 간단한 안전상식이라도 생과 사의 갈림길에서 생의 길로 인도해 줄 수 있다.학자들에 의하면 사람의 인성은 10세 전후에 결정된다고 한다. 안전에 대한 지식과 가치관 형성을 위한 안전교육은 유치원부터 직장까지, 나아가 퇴직 이후에도 꾸준하고 체계적으로 실시해야 한다. 그래야 생명존중 사상과 안전문화가 더 뿌리 깊게 정착되어 우리 국민의 안전한 미래를 보장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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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11.28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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