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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지원을 받는 수단의 아랍계 민병대원들이 지난 4월 휴전협정이 조인된 다르푸르의 한 시장을 급습, 시민들을 사슬로 묶고 산 채로 불에 태웠다고 아프리카연합(AU) 감시관들이 28일 전했다.AU 휴전협정 감시단은 보고서를 통해 "민병대원들은 시장을 약탈하고 시민들을 살해했는데 일부 경우는 사람들을 사슬로 묶어 산 채로 불태웠다"고 밝혔다. 지난 27일 이 지역을 방문한 미셸 바르니에 프랑스 외무장관은 휴전 감시단의 부단장으로부터 민병대원들이 기동성이 있어 무장을 해제하기가 매우 어려울 것이란 말을 들었다. 보고서는 시장 습격이 친정부 무장세력인 잔자위드로 추정되는 민병대원들에 의해 자행됐고, AU감시단이 지난 7월 3일 습격이 이뤄진 술레이아 마을로 떠났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이 수단의 친정부 아랍계 민병대의 무장해제와 수단정부 제재를 위한 새로운 결의안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제출한지 하루만인 이날 러시아의 한 외교관은 모스크바 당국이 이 결의안에 반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우병으로 수입이 금지된 미국산 쇠고기가 멕시코산 쇠고기와 함께 포장돼 수입된 것으로 드러났다.특히 올들어 멕시코에서 수입된 쇠고기 상당량이 이미 시중에서 판매, 유통된 것으로 나타나 지난해말과 올초 소비자들을 불안에 떨게 했던 광우병 공포가 재현될 우려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농림부 산하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28일 "최근 멕시코산 쇠고기에 미국산이 일부 섞여 있는 것으로 확인돼 검역중단과 출고정지 조치를 내리고 현재 검역장에 보관중인 212t에 대해 전량 개봉검사를 실시중"이라고 밝혔다.검역원이 이날까지 보관물량 가운데 3분의 1에 대해 개봉 검사를 실시한 결과 한 현지업체의 수출물량 38t 가운데 287㎏의 미국산 쇠고기가 발견됐다.이에 따라 농림부는 이 업체에 대해 수출작업장 승인을 취소하고 해당 수출물량을 모두 반송 또는 폐기하기로 했으며, 앞으로 수입되는 멕시코산 쇠고기에 대해서는 전량 개봉검사를 실시할 방침이다.또 주한 멕시코 대사관의 관계관을 불러 수입위생조건위반에 대해 강력 항의하는 한편 원인규명과 재발방지 대책을 촉구키로 했다.검역원 관계자는 "멕시코가 지난해 12월부터 올 3월까지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중단한데다 적발 업체가 우리나라에 쇠고기를 수출한 것이 이번이 처음이어서 시중에 미국산이 유입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지난 3월 이후 수입된 멕시코산 쇠고기 중 약 190t이 이미 시중에 유통된 것으로 확인돼 이 가운데 미국산이 포함됐을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다만 멕시코가 미국에서 쇠고기 살코기를 주로 수입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위험성이 높은 창자, 뇌, 척수 등 특정위험물질(SRM)의 국내 유입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지적됐다.우리나라는 올해 처음으로 멕시코산 쇠고기 관련 제품을 수입했으며 지금까지 총 414t이 수입돼 이 가운데 201t이 출고됐다.검역원 관계자는 "현지 업체와 국내 수입업체가 공모해서 값싼 미국산을 섞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수출국 현지 작업장 관리와 축산물 검역을 강화해 이번과 같은 위장수입을 미연에 방지토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농림부는 지난해 12월 미국 워싱턴주에서 광우병 의심사례가 발견되자 미국산 쇠고기와 육가공품, 기타 반추동물(양, 염소, 사슴) 등을 잠정 검역중단으로 통관 보류시켜 사실상 수입을 중단한 바 있다.
이라크 북부 바쿠바의 한 경찰서 앞에서 28일 주권이양후 최악의 자살 차량 폭탄테러 사건이 발생, 최소 68명이 숨지고 56명이 부상했다고 보건부 관리가 밝혔다.이번 차량폭탄테러는 지난달 28일 미군이 이라크 임시정부에 주권을 이양한후 최악의 폭탄테러이며, 주권이양전인 지난달 24일 이라크 북부와 중부지방에서 저항세력의 연쇄 공격으로 미군 3명 등 모두 89명이 사망했던 사건이후 최악의 유혈공격이다.바그다드에서 북동쪽으로 55㎞ 떨어진 바쿠바에서 발생한 자살 차량폭탄테러는 28일 오전10시30분께 상가 및 관공서 등이 밀집한 번화가의 알-나지다 경찰서 밖에서 경찰응모를 위해 대기중이던 사람들을 향해 자살폭탄 차량이 돌진하면서 발생했다.폭발 당시 많은 젊은이들이 경찰모집에 응하기 위해 경찰서 밖에 줄을 지어 대기하고 있어 피해가 컸다.현장 부근을 지나던 버스가 산산조작이 나면서 버스안에 있던 승객 21명이 사망하는 등 현장 주변에 있던 행인과 상점내 손님들이 피해를 당했다.마셜 잭슨 미군 대위는 "희생자는 모두 민간인들"이라고 말했고, 한 이라크 남자는 "희생당한 사람들은 모두 무고한 이라크인들"이라고 외쳤다.사건현장에는 구급차들이 파견돼 사상자들을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으며 경찰은 현장을 봉쇄하고 있다.바쿠바 지역은 지난해 3월 전쟁 개시 이후 반미 공격이 계속됐던 곳으로 미군보다 공격이 쉬운 이라크 경찰들이 공격의 표적이 되고 있다. 한편 이날 오전에는 바그다드 남동쪽 수와리야흐시에서 이라크 경찰과 저항세력간에 치열한 교전이 발생, 저항세력 35명과 이라크군 7명이 사망하는 등 유혈충돌이 계속됐다.또 이라크군 병사 10명이 미군 특수부대 및 우크라이나군과의 합동작전을 수행하다 부상했으며, 이 과정에서 40명의 저항세력을 체포했다.이에 앞서 27일 밤에는 바그다드에서 북서쪽으로 65㎞ 떨어진 발라드-루즈에서 도로에 매설된 폭탄이 폭발하면서 험비차량을 타고 순찰중이던 미군병사 한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했다.이라크 관리들은 이라크가 민주화를 향해 나아감에 따라 저항세력의 공격이 가열될 것으로 보면서 특히 31일로 예정된 국민회의가 저항세력의 핵심 표적이 될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는 26일 가자지구 철수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와 여당 내 반대에도 불구하고 철수계획을 예정대로 강행할방침이라고 거듭 밝혔다.총리실은 이날 가자지구 정착촌 주민 등 20여만명이 철수계획에 반대해 가자지구에서 예루살렘을 연결하는 인간띠를 만든 지 하루만에 발표한 성명에서 샤론 총리는 철수계획을 실행하는 것밖에 선택의 여지가 없는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성명은 "샤론 총리는 외교적 계획이 없을 경우 발생할 경제와 치안상 위험을 고려해 철수계획에서 물러날 뜻이 없다"며 "이스라엘은 이 계획을 통해 영토 면에서과거 어떤 계획이나 협정으로도 이루지 못한 큰 성과를 이룰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러나 샤론 총리가 소속한 우익 리쿠드당의 실반 샬롬 외무장관 등 강경파 1천여명은 이날 텔아비브에서 집회를 갖고 가자지구 철수안의 의회 통과를 위해 노동당을 집권 연정에 참여시키려는 샤론 총리의 계획을 강력히 비난했다.이에 대해 샤론 총리는 팔레스타인측에 '협상 상대'가 없어 일방적인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며 최근 벌어진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과 아흐메드 쿠라이 총리의 갈등이 자신의 입장을 뒷받침한다고 주장했다.그러나 두 사람 사이에서 중재역할을 해온 아잠 알-아흐마드 팔레스타인 통신장관은 이날 "위기가 해결 국면에 접어들었다"며 "쿠라이 총리가 아라파트 수반으로부터 치안권 이양 다짐을 받고 사표를 철회했다"고 말했다.한편 이스라엘 관리들은 이날 국방부가 요르단강 서안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고충을 완화하고 1967년 국경에 더 가깝게 분리장벽 건설하라는 대법원 명령에 따라새로운 요르단강 서안 분리장벽 건설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들은 새 건설안은 샤론 총리와 샤울 모파즈 국방장관에게제출돼 승인받을 예정이라며 구체적인 위치는 밝힐 수 없지만 장벽이 원래 계획보다국제적으로 인정되는 1967년 휴전선 쪽으로 더 가깝게 옮겨질 것이라고 말했다.
필리핀인 피랍사건을 계기로 이라크 주둔 필리핀군이 철수한 후 이라크에서 외국인 납치사태가 무차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아울러 미군을 비롯한 연합군에 협력하는 이라크인과 임시정부 요인들을 상대로한 표적 암살이 계속되고 있다.이라크 저항세력은 지금까지 약 70명을 납치했으며 이 가운데 26일 현재 21명이여전히 인질로 잡혀있거나 실종된 상태다.◇납치사태 이라크 전역 확산 이라크 무장세력은 26일 파키스탄 근로자 2명과 요르단 운전사 2명을 추가로 납치, 이들을 살해하겠다고 위협하는 등 이라크 전역에 납치공포가 확산되고 있다.이라크 임시정부 관리들은 피랍사건으로 인해 이라크 재건노력이 차질을 빚어지고 있으며 특히 지난주 필리핀 정부가 납치범들의 요구에 따라 이라크 파견병력을철수시킨 후 납치사건이 급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지난 20일 필리핀 인질이 석방된 이래 이라크 무장세력들은 케냐인 3명과 인도인 3명, 이집트 근로자 1명과 외교관 1명, 파키스탄인 2명, 요르단인 2명 등 모두 12명을 납치했다.이야드 알라위 이라크 총리의 게오르게 사다 대변인은 "화물트럭과 수송차량 업주들은 납치사태가 확산된 후 일부 국가들이 자국 시민들의 이라크 내 취업을 막고있기 때문에 재건사업이 어렵다는 고충을 토로하고 있다"고 말했다.바그다드 거주 전기기사인 이브라힘 할리드(26)는 "필리핀군의 철수는 납치범들에게 이라크내 외국인들을 더 많이 납치하라는 청신호를 준 것"이라고 지적했다.요르단인 2명을 납치한 무장세력은 26일 알-자지라 방송을 통해 방영된 비디오테이프를 통해 요르단 기업들이 미군과 협력사업을 중단하지 않을 경우 72시간 내에인질들을 살해할 것이라고 위협했다.이에 앞서 파키스탄인 2명을 납치한 `이슬람군'이란 무장단체는 파키스탄이 이라크 파병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기 때문에 인질들을 살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미군 협력자와 정부요인 표적공격 이라크 내무부 소속 고위 경찰인 무사브 알-아와디 경시감이 26일 저항세력의총격을 받고 숨졌다고 이라크 내무부가 밝혔다.내무부에서 종족 문제를 책임지고 있는 알-아와디 경시감은 이날 아침 바그다드자택에서 두 명의 경호원들과 함께 피살됐다.북부 모술 미군기지 입구에서는 이라크 근로자들이 모이는 시각에 차량폭탄 공격이 발생, 어린이 1명을 포함해 3명이 숨지고 7명이 부상했다고 미군이 밝혔다.남부 바스라에서는 영국군이 통제하는 바스라 공항에서 일하던 이라크 여성 2명이 괴한의 총격으로 숨졌다.또 바그다드 남쪽 나자프와 힐라 사이 도로에서 이라크 경찰 2명이 매복공격을받아 사망하고 3명이 부상했다.◇인질 상황 이라크에서 납치된 외국근로자 7명의 소속사인 `쿠웨이트 앤드 걸프 링크 트랜스포트 컴퍼니'는 26일 인질 살해시한이 연장된 것을 환영하면서 인질들이 모두 안전한 상태라고 밝혔다.이 회사는 납치범들이 인질 몸값을 요구하지는 않았다고 밝히고 인질석방 협상에 참여한 이라크인들의 도움으로 인질들이 곧 석방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알-아라비야와 알-자지라 방송은 이날 납치범들이 인질 살해시한을 연장한다는내용의 비디오테이프를 방영했다. 납치범들은 쿠웨이트 회사의 이라크내 활동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한편 케냐 인질 가족들은 인질 석방노력이 미온적인 케나 정부를 비난하면서 프랑스가 인질석방을 위해 개입해줄 것을 요청했다.
북한과 일본 정부가 '납북의혹 실종 일본인' 10명에 관한 재조사를 위한 실무협의를 다음달 10일부터 닷새간 평양에서 개최하는방안을 놓고 협의중이라고 마이니치(每日) 신문이 복수의 일본정부 관계자를 인용해27일 보도했다.실무협의에는 일본측에서 사이키 아키다카(齊木昭隆) 아시아 대양주국 심의관이,북한측에서 송일호 외무성 부국장이 각각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일본 정부는 실무협의를 양국간 '국교정상화' 협상의 예비협의로 인식하고 북한측에 10명에 관한 재조사 정보공개와 일본 항공기 요도호 납치사건의 용의자 인도등을 강력히 요구할 방침이다.니혼게이자이(日經) 신문도 일본 정부는 10명에 관한 북한의 재조사결과가 나오는 대로 북한에 조사단을 파견, 이 결과의 신빙성여부를 자체 확인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조사단은 정부 당국자와 의료인으로 구성될 전망이며 10명이 수용됐던 것으로판단되는 병원 등 체류시설을 방문, 조사할 방침이다.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은 지난 5월 북일 정상회담에서 '백지 상태에서'10명에 관한 재조사를 실시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지명을 위한 전당대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회가 열리는 보스턴시(市)는6천만달러의 예산으로 철통같은 경비를 펴고 있다.보스턴은 당초 민주당 전당대회를 위해 1천만달러의 예산을 책정했다.그러나 의회가 2003년 보스턴시와 공화당 전당대회 장소인 뉴욕시(市)에 각각 2천500만달러씩을 지원해 주기로 결정한 뒤 올해초 다시 토머스 메니노 보스턴 시장과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의 요청을 받아들여 추가로 2천500만달러씩을 더 지원함으로써 보스턴은 모두 6천만달러를 전당대회 경비에 사용할 수 있게 됐다.보스턴은 이 예산으로 전당대회장인 `플리트센터(FleetCenter)' 주변의 맨홀을용접으로 막고 전당대회장에 인접한 고속도로인 I-93 도로를 일시 폐쇄하기로 하는한편 행인들을 불시검문하는 등 테러방지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이번 전당대회에는 민주당 대의원 4천350여명과 기자들 1만5천명 정도가 참가할것으로 알려졌다.플리트센터 주변의 건물에서는 우편함과 쓰레기통이 대부분 제거됐고 보스턴의관문인 로건 국제공항은 모든 기업 및 개인용 비행기들의 이착륙을 금지했다. 미 연방항공국(FAA)은 정기 운항하는 상업용 항공기들과 사법 및 군 당국의 비행기들, 비상의료를 위한 항공기들을 제외하고는 모든 비행기들이 로건공항 10마일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했다.또 폭탄수색견과 위장한 헌병들이 거리 순찰을 돌고, 의회 경찰은 보스턴하버호텔을 경비하는 한편 해안경비대는 항구에 정박중이거나 근처를 항해하는 선박들에대해 불심검문을 하고 있다.한편 이번 대회에는 테러 등의 사건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정보가 돌고있다.사법당국은 지난 23일 전당대회를 취재하는 언론사의 밴승합차들이 테러 목표가될 수 있다는 믿을만한 정보가 있다고 경고하고, CNN방송은 고위 중앙정보국(CIA)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알 카에다가 이 기간 미국을 공격하기를 원한다는 특정한 정보가 있다고 보도했다.메니노 보스턴 시장은 이와관련 할 수 있는 모든 준비를 다했다고 말했다. 그는미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보스턴 사람들은 우리 시가 어느때보다도 더 안전하다는것을 알고 안도감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승객 108명을 태우고 베이징(北京)을 출발,창사(長沙)로 향하던 중국국제항공공사(에어 차이나) 소속 보잉 737 여객기 CA 1343호가 26일 오전 이륙 직후 한 때 공중 납치 기도가 있었으나 해프닝으로 끝났다.중국민용항공총국은 성명을 통해 CA 1343호가 이날 이륙한지 50분만인 오전 9시35분께 비교적 앞 줄인 12열 F 좌석에 앉았던 30대 남성이 한국행을 요구하며 여객기를 공중납치하려 했다고 설명했다고 관영 신화 통신이 보도했다.양진송(楊勁松)이라는 이름의 이 남자가 갑자기 안전 요원에게 한국으로 가기위해 여객기를 납치하려 한다고 고함을 질렀으나 손에는 아무런 흉기를 지니지 않았다고 모격자들은 전했다.이 성명은 "안전을 위해 항공기가 허난(河南)성 정저우(鄭州) 공항에 비상착륙했으며 공안이 납치 기도범을 체포했다"고 덧붙였다.정저우 공항 공안 당국은 납치 기도범을 조사한 결과 신변에 아무런 위험 물질을 휴대하지 않았고, 화물칸에서도 위험 물질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당국은 문제의 납치기도범이 정신 질환 병력이 있는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사건경위를 조사중이라고 말했다.승객들은 이날 오후 1시께 다른 항공기편으로 창사로 향했다고 정저우 공항 관계자가 전했다.이 관계자는 그러나 공중납치 사건이 발생했는지 여부는 확인할 수 없다면서 공항의 공식 컴퓨터에는 CA1343편이 기상 악화로 예정된 항로에서 벗어난 것으로 기록돼 있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군이 25일 요르단강 서안지구 북부의 툴카렘 마을을 공격해 팔레스타인인 6명이 사망했다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관리들이 밝혔다.익명을 요구한 이스라엘 군 소식통은 이스라엘군이 6명의 팔레스타인 무장세력과 총격전을 벌였으며 그들을 사살했다고 전했다.이스라엘 군 라디오는 사망자 6명이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이끄는 파타 운동의 무장 분파인 알-아크사 순교자 여단 소속이며 정예 국경수비대에서 차출된 첩보요원들이 이 작전에 참여했다고 발표했다.이스라엘 군은 이번 공습의 목적은 밝히지 않았다.사망자 중에는 알-아크사 순교자 여단의 지역 사령관인 하니 아위다가 포함된것으로 알려졌다.팔레스타인측은 이스라엘 차량들이 툴카렘으로 진입해 팔레스타인인들과 충돌했다면서 사망자 6명 중 5명은 알-아크사 소속원들이며 한 명은 지나가던 18세 소년이라고 밝혔다.공격 이후 수 천명의 툴카렘 주민들이 이스라엘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앞서 가자지구에서는 팔레스타인의 박격포 공격으로 포탄 하나가 네베 데카림정착촌 중심부를 강타하며 10세 전후의 이스라엘 어린이 6명이 부상했다.이로 인해 이스라엘 정부의 내년 가자지구 전면 철수 계획에 반대하는 수만명의이스라엘인들이 가자에서 예루살렘까지 90㎞에 이르는 인간띠를 만들기도 했다.이번 공격으로 2000년 9월 팔레스타인이 봉기한 후 총 사망자 수는 팔레스타인인 3천199명, 이스라엘인 926명을 포함, 4천196명에 이르렀다.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일본 후쿠이(福井)현에 이름을 밝히지 않은 독지가가 2억엔(약 20억원)에 당첨된 복권을 수재의연금으로 보내와 화제가 되고 있다.복권은 속달우편으로 24일 후쿠이현 지사 앞으로 배달됐으며 겉봉에 발신인의주소와 이름이 적혀있었으나 가짜인 것으로 밝혀졌다.이 독지가는 동봉한 편지에서 "신문과 TV를 통해 집중호우 소식을 알았다"고 밝히고 "운 좋게 당첨된 복권 1장(2억엔)을 동봉하니 현금은 아니지만 익명의 기부로처리해 잘 써 달라"면서 "주소와 이름은 밝히지 않으려하니 용서해 달라"고 썼다.후쿠이현측은 이 돈을 수재의연금으로 쓸 계획이다.니시카와(西川) 후쿠이현 지사는 기자회견에서 "본인을 만나 감사인사를 드려야하지만 익명이어서 기자회견을 통해 감사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후쿠이현 일부 지역에는 지난 18일 시간당 80㎜ 가까운 집중호우가 쏟아져 3명이 죽고 2명이 행방불명되는 인명피해와 함께 1만4천500가구가 침수피해를 입는 등호우피해가 발생했다.일본에서는 당첨된 복권을 양도받은 경우 금액에 따라 세금이 부과되지만 지방자치단체와 국가 등 공공법인에는 원래 세금이 부과되지 않기 때문에 복권을 접수한후쿠이현에도 세금이 부과되지 않는다.
`더위와의 전쟁'에 시달리고 있는 중국 상하이(上海)가 결국 `인공강우'를 시도하기로 했다.25일 현지언론에 따르면 상하이시는 35도가 넘는 무더위가 열흘 이상 계속되면서도 비가 오지 않자 인공비를 내리기로 하고 동북부 헤이룽장(黑龍江) 기상센터에서 전문가들을 초빙했다.전문가들은 25일 상하이에 도착하는 대로 기상여건을 살펴 상하이 상공의 구름등을 잘 활용해 비를 유도하는 촉매제를 살포해 인공비를 내리게 할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인공강우를 위해 소요되는 비용은 대략 4천770만위앤(71억여원). 이런 큰비용을 들여서라도 인공비를 유도하는 것은 폭염에 지친 시민들을 달래는 한편 최고조에 달한 전력소모량을 최대한 줄여보기 위한 것.상하이는 지난 24일 최고기온이 섭씨 38도를 돌파했다. 이에 따라 오전 5시56분께와 오전 9시49분께 잇따라 더위 경보가 단계적으로 발표됐으며, 전력소모량도 사상최대치를 잇달아 갈아치우고 있다.이 때문에 상하이의 상징인 `화려한 야경'은 실종된 지 열흘이 넘었고, 또 전력수요가 많은 기업들은 `야간영업'으로 하루하루를 이어가고 있다.하지만 수은주가 높아만 가고 있어 전력난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이 때문에 조만간 일시적이나마 `전력중단' 사태가 현실화될 것이라는 추측도 난무하고 있다.한편 24일 오후 한때 시내 쉬자후이(徐家匯) 등 일부 시내중심가에 빗방울이 떨어지자 시민들은 "인공비가 내린다"고 흥분하기도 했지만 기상당국은 "아직 인공비를 시도하지 않았다"고 발표하기도했다.상하이에 앞서 저장(浙江)성은 지난해 8월 기온이 40도를 오르내리는 폭염이 보름 가까이 지속되자 인공강우를 시도했다. 저장성 항저우(杭州)시의 경우 24일 최고기온이 39도에 달하는 등 올해도 찜통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가 26일(현지시간) 보스턴에서 개막돼 29일까지 나흘간의 일정에 들어간다.민주당은 전대 마지막날인 29일 존 케리 상원의원(60.매사추세츠)을 대선 후보로 공식 지명하며, 그에 앞서 28일에는 존 에드워즈 상원의원(51.노스 캐롤라이나)을 부통령 후보로 지명한다.집권 공화당의 경우, 조지 부시 미 대통령과 딕 체니 부통령이 정.부통령후보로사실상 확정, 8월 전당대회 지명절차만 남겨놓고 있어 민주당 전당대회를 계기로 미국 대선레이스가 본격화 될 전망이다.민주당은 이번 전대에서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기존의 6자회담을 지속하되, 북미 양자회담을 통해 핵문제를 비롯, 포괄적인 협상을 벌이는 것을 포함해 새로운 정강정책을 채택한다.민주당은 `안으로는 더 강하고 밖으로는 더 존경받는 미국'을 이번 전대의 주제로 삼아 케리 의원이 올 대선의 최대 쟁점인 국가안보를 담당할 자질과 대외적으로는 세계로부터 존경받는 미국의 위상을 회복할 능력이 있음을 미국 유권자들에게 부각시키는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이에 따라 그동안 선거운동과 달리 전대기간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등 지원 연사들의 연설도 조지 부시 대통령을 비판하는 내용보다는 케리 의원의 정체성과 비전을유권자들에게 적극 홍보한다는 전략이다.케리 의원도 특히 각종 여론조사 결과 경제문제를 비롯해 국내 이슈들에선 자신이 부시 대통령보다 높은 점수를 받고 있으나 테러와의 전쟁을 비롯한 국가안보 문제에선 부시 대통령에게 뒤지는 점을 의식, 29일 밤 수락연설을 통해 이같은 유권자인식을 반전시키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이와 관련, 대선이 100일 남은 상황에서도 유권자 사이에 케리 의원의 확고한이미지가 형성되지 못했다는 사실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나타남에 따라, 이번 전대,특히 수락연설을 통해 케리 의원이 부동층 유권자에게 자신의 정체성을 얼마나 확고하게 드러내고 확산시킬 수 있느냐가 대선 승패를 좌우하는 결정적인 계기의 하나가될 것으로 선거 분석가들은 보고 있다.이번 전대는 케리 의원이 사실상 대선후보로 확정된 상태에서 열리기때문에 후보 선출을 둘러싼 극적인 상황은 예상되지 않는다.민주당측은 이번 전대가 과거 통상적인 민주당 대선후보 지명 전대와 달리 `반(反) 부시'를 목표로 당 내부와 지지층이 케리 의원을 중심으로 단결된 점을 유리한상황으로 보고 있다.민주당 전대에는 대의원 5천여명과 미국 내외 초청인사 1만5천여명이 참석하며,미국 언론을 비롯해 각국 취재진도 1만5천여명이 쇄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미국 언론들은 전했다.미국 보안 당국은 특히 취재차량에 대한 테러 공격 첩보 등 민주당 전대를 겨냥한 테러 공격 가능성때문에 대회장인 보스턴 항 인접 플리트 센터 주변에 100개의비디오 카메라를 설치하고, 방사능과 생화학 무기 공격 탐지를 위한 장비를 통해 플리크 센터 주변 공기 성분을 상시 분석하는 등 지난주말부터 엄중한 보안조치 시행에 들어갔다.한편 전대 직전 발표된 로스앤젤레스타임스 여론조사에선 46대 44로, 시사주간지 타임 조사에선 48대 44로 각각 케리 의원이 부시 대통령에게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오차범위를 감안하면 통계학적으론 같은 지지도라고 이들 매체는 전했다.또 AP통신 자체 분석 결과 미국의 독특한 간선제도때문에 전국적인 지지도보다더 중요한 선거인단 확보수에선 부시 대통령이 25개주 217명의 대의원을 확보한 데비해 케리 의원은 14개주와 워싱턴 DC에서 193명의 대의원을 확보한 것으로 추산됐다. 그러나 두 사람 모두 대통령 당선에 필요한 대의원 수 270명엔 못 미치는 수준이다.
미국 당국이 일본 오키나와(沖繩) 주둔 해병대의 일본 본토 분산이전과는 별도로 3천여명을 철수, 해외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요미우리(讀賣) 신문이 23일 보도했다.신문은 현재 이 방안을 놓고 미국과 일본 양국간 실무협의가 진행되고 있으며오는 10월말 외교.방위청 각료급 '안보협의 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될 전망이라고 전했다.삭감대상으로 검토되고 있는 부대는 오키나와현 나고(名護)시 한센기지 소속으로 지난 1992년 편성된 제31 해병원정대 등이다. 병력 2천10명의 이 부대는 수륙 기습공격과 비전투원의 대피지원, 인도지원 활동 등의 수행능력을 갖추었으며 전초부대의 성격을 띠고 있다.일본 당국은 "오키나와에서 이 부대의 활동은 원칙적으로 훈련에 국한된 만큼철수하더라도 일본의 방위태세에는 큰 영향이 없다"고 판단, 미국의 방침에 긍정적이라고 신문은 전했다.이같은 미국의 오키나와 해병대 일부 철수 방침은 기존에 검토해온 오키나와 해병병력 2천600여명의 일본 본토 분산이전과는 별개다. 현재 양국은 오키나와 전체해병대 1만6천명 가운데 2천여명을 일본 내 자마(座間)기지 등 본토로 분산 이전하고 600여명은 미국으로 복귀시키는 방안을 놓고 협의중이다.한편 니혼게이자이(日經) 신문은 미일 양국이 지난 1996년 오키나와 주둔 미군후덴마(普天間) 기지를 나고시로 이전하기로 합의했으나 관련작업 지연으로 전면 재검토가 요구되고 있다고 보도했다.미국측은 새로운 이전 후보지로 오키나와 남쪽 시모지시마(下地島)를 거론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터키 북서부 사카리아주(州) 파무코바 인근에서 고속열차(express train) 탈선사고가 발생, 36명이 숨지고 60명이 부상했다고당국이 22일(이하 현지시간) 발표했다.당국은 이날 오후 7시45분쯤 이스탄불에서 183㎞ 떨어진 지점에서 승객 234명과9명의 승무원을 태우고 달리던 고속열차가 탈선했다면서 잘못된 정보로 인해 사망자가 최대 139명에 이른다는 발표가 있었으나 실제 사망자수는 36명으로 확인됐다고밝혔다.이에 앞서 네즈텟 우누바르 보건부 차관은 이번 사고로 128명이 사망하고 57명이 부상했다고 발표했으며 일각에서는 사망자가 139명에 이른다는 이야기도 흘러 나왔었다.당국은 현재 테러를 포함, 모든 가능성에 대해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으나 정부가 전문가들의 경고를 무시한 채 고속열차 운행을 강행한 것으로 알려져 앞으로 사고원인을 놓고 상당한 논란이 예상된다.터키 정부는 이스탄불-앙카라 간 고속철도 개통을 위대한 업적이라고 밝혀왔지만 전문가들은 낡은 철로를 이용한 고속열차 운행은 탈선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경고해 왔다.이와 관련, 레젭 타입 에르도간 총리는 다음날로 예정됐던 보스니아 방문을 취소하고 헬기를 이용해 사고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23일 이번 사고의 원인에 대한공식발표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사고가 난 열차는 지난달 4일 개통한 이스탄불-앙카라 노선을 운행하고 있는 고속열차로 최고시속은 150㎞이며 사고 당시에는 시속 75-80㎞의 속도로 운행하고 있었을 것으로 당국은 보고 있다.사고현장은 탈선된 객차의 잔해와 사망자 시신이 여기저기 널려 있는 참혹한 모습이었으며 군인과 구조대원들이 생존자 수색 및 시신수습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어둠이 짙게 깔려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현지 방송들은 사고현장에 객차 4-5량이 전복돼 있다면서 시체가 곳곳에 널려있는 등 사고 현장이 아비규환을 방불케 하고 있다고 전했다.생존자들은 커브길을 약간 빠른 속도로 달리고 있었던 열차가 크게 흔들린 뒤한쪽으로 기운 채 달리는 느낌을 받았다면서 이후 객차의 창문이 깨지면서 승객들이객차 밖으로 튕겨 나가기도 했다고 사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수용소에서 발생한 미군의 포로학대가 예상보다 많은 94건에 달했다고 미군이 22일 밝혔다.레스 브라운리 미 육군장관 직무대행은 이날 상원정보위원회에 출석, "육군 감찰관인 폴 미콜라셰크 중장의 조사결과 지난 2001년 10월부터 올 6월까지 절도, 신체학대, 성 폭력, 살인 등의 형태로 모두 94건의 포로 학대가 이뤄진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그는 "이같은 행위가 조직적으로 이뤄진 것은 아니다"면서 "그러나 군 규정의직접적인 위반에 해당하는 만큼 적절한 법적 조치가 취해지고 있거나 취해질 예정"이라고 말했다.또 "이는 포로 수용에 대한 훈련과 조직, 정책의 부실과 지도력 부재에서 말미암은 것"이며 "특히 아부 그라이브 수용소의 건은 군 기강의 심각한 붕괴를 불러왔다"고 덧붙였다.미군의 조사보고서는 미콜라셰크 중장이 이끈 군 전문가들이 지난 5개월간 16개수용시설을 방문, 650여명의 병사들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통해 작성됐다.그러나 이에대해 칼 레빈 민주당 상원의원은 "억류와 심문 과정에 조직적인 문제가 없었다는 것은 믿기 어렵다"면서 청문회를 요청했다.
태국에서 지난 3년간 살해되거나 실종된 인권운동가는 16명에 이른다고 국제 앰네스티(AI)가 주장했다.이레느 칸(여) AI 사무총장은 태국 현지 인권옹호 운동가 신변 보호 문제가 지금 AI의 주요 관심사 가운데 하나라며 이같이 밝혔다고 태국 신문들이 22일 보도했다.칸 총장은 최근 태국의 프라추압 키리 칸주(州)에서 환경운동가 차런 와탁손(37)이 살해된 사건을 일례로 들면서 유사 사건이 재발되지 않도록 보호 조치를 취하도록 탁신 치나왓 총리 정부에 촉구했다.그는 태국 정부가 위험에 처한 인권운동가와 정치 및 환경보호 운동가들에 대한 "화이트 리스트"를 만들어 이들을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태국 정부가 `마약과의 전쟁'이나 남부 이슬람 지역 폭력 사태 대처 과정에서 `블랙 리스트'를 작성해 사용한 처사를 비판했다. 그는 이러한 `블랙 리스트'의 작성 경위가 분명치 않으며 복수심 등 사적인 동기로 명단에 오른 사례도 있다고 주장했다.그는 태국 정부에 비망록 초안을 제출했으나 오는 10월까지는 내용을 먼저 공개하지 않겠다며 그 때까지 태국 정부의 대응을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22일 한일 과거사 문제와 관련, "역사적 진실을 합의하는 것은 어려울 수 있으나 미래를 위해 교육을 어떻게 할 것이냐에 대해서는 합의할 수 있는 것 아니냐"며 "고이즈미 총리가 결단하면 좋은 방향으로 일이 풀릴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와 신라호텔 주변에서 산책을 하던중 일본 어린이 관광객이 고이즈미 총리에게 인사하는 것을 보고 "저 또래 아이들과 우리 아이들이 같은 역사를 다르게 배우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김종민(金鍾民)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노 대통령은 "독일도 패전국가였는데 지금 유럽질서를 주도하고 있다"며 "아데나워는 서유럽과의 관계를 풀었고 빌리 브란트는 동유럽과의 관계를 해결했다. 그 결과 독일이 세계에서 주요한 역할을 할 수 있게 됐다"고 거듭 강조했다.특히 노 대통령은 "일본은 동쪽문제, 즉 미국과의 관계는 잘 해결했으나 서쪽 문제는 아직 해결이 안돼있는 것 아니냐"면서 "고이즈미 총리 임기중 서쪽문제, 즉 동북아 문제를 풀자"고 밝혔다.이에 대해 고이즈미 총리는 "학생교류를 적극적으로 하자"며 고개를 끄떡였으나 더 이상의 언급은 하지 않았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두 정상은 한일정상회담 이틀째이자 마지막날인 이날도 노타이 티셔츠 차림으로 숙소인 신라호텔 주변 해안전망대와 `쉬리벤치' 등을 산책하며 개인적 친분과 우의를 더욱 다졌다. 쉬리벤치는 한일 양국에서 모두 인기를 모았던 한국영화 `쉬리'의 마지막 장면의 배경이 됐던 곳이다. 두 정상은 이어 호텔로 다시 돌아와 티타임을 갖고 이번 한일 정상간 첫 실무형 셔틀외교 일정을 마무리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티타임을 가진 뒤 곧바로 일본으로 돌아갔다.
이라크 무장단체에 의해 2주간 인질로 억류됐다 풀려 난 필리핀인 트럭운전사 안젤로 드 라 크루즈가 22일 귀국, 가족들과 국민으로부터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 크루즈의 귀국 모습은 TV로 전국에 생중계됐으며 그가 지나는 마닐라 대로변에는 "안젤로, 귀국 환영"이라는 플래카드가 내걸리는 등 해외 귀빈 방문을 연상케 할 만큼 화려한 귀국 행사가 펼쳐졌다.크루즈가 도착한 마닐라 국제공항 터미널에는 수십명의 국내외 기자들이 취재 경쟁을 벌였으며 공항 총책임자인 에드가르도 만다씨는 그의 귀국행사는 최근 몇 년 간의 명사 입국행사 중 규모가 가장 크다고 말했다.이날 공항에는 8명의 크루주 자녀 가운데 병원에서 호흡기질환 치료를 받은 막내를 제외한 7명이 나와 예정보다 4시간 늦게 도착한 아버지를 맞이했다. 크루즈는 이날 테러범들에 대한 굴복이라는 국제적 비난 속에 귀국했으나 필리핀 국민은 정치적,경제적, 사회적 문제보다 그가 안전하다는 사실에 만족하며 그를 국민적 영웅으로 환영했다.글로리아 아로요 필리핀 대통령도 철군 결정에 대해 후회하지 않는다고 밝혔으며 대통령 대변인도 철군 결정을 비난하는 사람들은 대통령이 국가적 이익을 최우선시한 것임을 알아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러나 미국과 다른 우방들은 아로요 대통령이 납치범들에게 굴복해 51명의 필리핀 평화유지군을 철수시켰다며 이라크에 남아있는 미군 주도 연합군을 위협하는 위험한 전례가 될 것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중국은 대량살상무기(WMD) 확산을 막기 위한 국제적 공조 차원에서 핵무기 및 생화학무기, 미사일 기술 수출을 통제하는 제반 법규를 발효했다고 21일 밝혔다.장예쑤이(張業遂)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중국은 핵ㆍ생화학무기, 미사일 및 여타 민감한 품목과 기술의 수출 통제 시스템 구축에 필요한 여러 법률과 규제를 완비,시행에 들어갔다"고 말했다.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 데일리에 따르면 장 부부장은 "테러조직의 WMD 입수가세계 안보에 더욱 주요한 위협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은 세계적인 (WMD) 확산금지를 위해 미국 등 다른 국가와 공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장 부부장은 이와 함께 WMD를 장착할 수 있는 탄도미사일 확산을 막기 위한 국제 기구 미사일기술통제체제(MTCR)에도 중국 정부가 가입할 의향을 갖고 있음을 거듭 확인했다.근년 들어 중국 및 중국 기업들은 WMD 생산에 쓰일 수 있는 미사일 기술 등을확산시킨 혐의로 미국의 경제 제재조치 대상으로 거론되곤 했다.
미국이 오는 2007년부터 서태평양 '해상기지'건설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아사히(朝日) 신문이 미 해군 소식통을 인용해 21일 보도했다.신문은 미군 당국의 이같은 방침은 분쟁지역 인근에 지상기지를 확보하지 못한경우에 대비한 것으로 해상기지는 10여대의 항공기를 탑재한 항공모함식 군함을 중심으로 한 선단형태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건설 후보지로는 미군 기지가 소재한 서태평양 괌 인근 해상이 유력하나 다른해역이 될 수도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해상기지 건설계획은 미군 재배치의 일환으로 지난해 이라크전 발발 후 터키가미군의 주둔을 거부, 작전수행에 큰 차질이 발생하자 구체화된 것으로 전해졌다.해상기지의 핵심은 항공모함 형태의 군함으로 이에는 10여대의 항공기가 탑재되고 해병대 등 지상부대가 배치, 출격과 보급 거점으로 활용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또 다수의 함선과 방공용 전투기가 이 항공모함 형태의 군함 주변에 배치, 선단을 형성하게 될 것으로 예측된다.한편 미국측은 지난 15-17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주일미군 재배치 실무협의에서 일본측에 제시한 '재배치안'을 대통령선거 전인 오는 10월까지 실질합의한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니혼게이자이(日經) 신문이 보도했다.이 안은 주일미군 기지를 아시아.태평양 지역, 나아가 중동지역까지 관할하는사령탑으로 격상시키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이에 대해 호소다 히로유키(細田博之) 일본 관방장관은 20일 기자회견에서 일본측은 '미.일 안보조약'의 범위를 '극동'지역으로 규정한 '극동조항'의 개정 필요성을 느끼지않고 있다고 말했다.이같은 언급은 주일미군의 활동범위가 아.태 지역을 넘어 중동까지 이를 경우해외에서의 무력행사를 금지한 일본 헌법의 '집단적 자위권 행사' 위반시비에 휘말릴 것을 우려해 나온 것으로 해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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