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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방부가 내년 1월 이라크 총선 이전 이라크에 평화를 가져오기 위한 정치.경제.군사 조치를 아우르는 새로운 전략을 세웠다고 뉴욕타임스 인터넷판이 8일 보도했다.뉴욕타임스는 고위 정부관리와 군 관계자를 인용, 최근 이라크 탈 아파르와 사마라, 바그다드 남부에서 저항세력을 진압하기 위해 실시됐던 군사작전이 새로 수립된 전략에 따른 것이라고 전했다.최근 아부 무사브 알-자르카위 조직에 대한 공습이나 이라크 북부 바빌 지방,사마라 공격은 저항세력의 공격에 대한 대응차원이 아니라 새로운 전략에 따라 미군과 이라크군이 공격시간과 장소를 정했다는 설명이다.신문은 정부가 이라크에 대해 아무런 계획도 없다는 존 케리 민주당 대선 후보의 비판에 반박하기 위해 부시 정부가 이 전략을 공개한 것으로 분석했다.새 전략은 저항세력 무력화와 합법적 선거 보장, 고용창출과 필수 서비스 제공,튼튼한 경제를 위한 기반 조성, 법치 발전, 이라크 재건 노력에 대한 국제적 지원증가 등을 우선 실시해야 할 6가지 기본 원칙으로 규정하고 있다.이 전략은 또 이라크 남부 나자프와 바그다드 북부와 서부 등이 저항세력의 수중에 있다는 것을 인정하면서 이라크 보안군 인력, 등록 유권자, 경제발전, 의료보호등에 따라 이들 지역에서 저항세력의 주도권이 이라크 정부 쪽으로 넘어올 수 있는지를 추적하는 일련의 조치들을 마련했다.이와 함께 각각의 도시에 대해 이라크 정부의 정치적 조치만으로 지역을 통제하기 어려울 때 실시할 군사행동 시간표도 마련됐다.이밖에도 새 전략에는 이라크 안보상황이 나아지고 이라크군이 질서를 유지할수 있게 된다면 이라크 주둔 미군을 감축하는 군사계획도 포함돼 있다.정부의 한 고위 관리는 새 전략의 궁극적인 목적은 수니파 도시도 총선에 참가할 수 있다는 것을 확실히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또 다른 관리는 새로운 전략은 더 이상 미국의 군사안보 전략과 경제.정치 전략이 서로 어긋나는 일이 없을 것임을 확신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의 노벨평화상은 아프리카 케냐의 여성 환경운동가 왕가리 마타이(Wangari Maathai.64)에 돌아갔다.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8일 아프리카 전역에 3천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 `그린벨트' 운동을 이끌어 온 케냐 정부의 마타이 환경차관을 올해의 노벨평화상 수상자로선정했다고 밝혔다.케냐에서 여성이 중심이 된 `그린벨트 운동'을 창설해 아프리카 전역의 녹화사업을 벌여온 마타이는 "나무심기는 사막화를 지연시키고 숲의 야생생물 서식처를 보존할 뿐아니라 식량과 연료 등을 제공한다"며 나무심기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마타이는 1901년 노벨평화상이 시상된 이래 아프리카 여성 가운데 최초로 평화상의 영예를 안았다. 전체 여성 수상자 중에는 12번째가 된다.이로써 지난해 수상자 이란의 인권변호사 시린 에바디에 이어 여성이 연달아 노벨평화상을 받는 진기록이 세워졌다.마타이는 노벨위원회의 발표에 앞서 로이터통신에 "방금전 노르웨이 대사로부터수상사실을 전해들었다"며 "매우 흥분되고 뭐라 말할 지 모르겠다"고 소감을 피력했다.한편 과거에 노벨상 수상자 예측에서 높은 적중률을 보였던 노르웨이의 NRK 방송은 올해 평화상 후보로 오른 194건 가운데 환경운동가가 올해 상을 차지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해 마타이의 수상을 예고했었다.
리언 라포트 주한미군 사령관은 7일 서울 프라자 호텔에서 개최된 '제19차 한ㆍ미안보연구회 연례회의' 오찬 연설에서 미군은 북한에 대해 일방적이고 독단적인 선제공격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라포트 사령관은 "주한미군 감축이 군사력 감소를 의미하지는 않으며 북한과 오늘 밤에라도 당장 싸워 이길 수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라포트 사령관은 미군은 한국군과 전쟁 억지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합동 군사훈련을 강화하면서 전투 준비태세를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또 "한국이 자국의 영토방위에 있어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하려는 자세를 충분히 이해한다"면서 "미군이 감축되더라도 150여개 군사 분야에 110억달러 이상의 자금을 전력향상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미군부대 이전의 목적에 대해서는 "한국전쟁 직후 미군 부대가 배치될 때와 달리 현재 대부분의 부대가 경제발전의 중심지에 위치하고 있어 재배치할 필요성이 커졌다"면서 이전 문제는 한국 정부와 충분히 검토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라포트 사령관은 이어 "용산기지 이전과 함께 전체 미군 병력의 3분의 1과 군부지 3분의 2를 감축한다"며 향후 오산ㆍ평택과 부산ㆍ대구를 중심으로 한 '두 개의 중심(Two Hub)' 전략이 전시작전수행 능력을 제고하는 동시에 한국 내 반미감정도 누그러뜨릴 것이라고 기대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는 7일 오키나와(沖繩) 미군기지 이전문제에 대해 "억지력 유지를 포함해 국외로 이전해도 좋다"고 말했다.고이즈미 총리가 오키나와 주둔 미군의 해외이전을 언급하기는 처음이다.그의 발언은 해병대 등 오키나와 주둔 미군 일부를 해외로 이전하는 방향으로 미국과의 협의를 추진하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진다.아시아ㆍ유럽정상회의(ASEM) 참석차 베트남을 방문중인 고이즈미 총리는 현지에서 가진 수행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오키나와의 부담을 전국민이 나눠 지기 위한것이라면 국외이전과 (일본)본토이전 양쪽을 생각해도 좋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아사히(朝日)신문은 일본 당국이 지난달 워싱턴에서 열린 실무회의에서 오키나와(沖繩) 주둔 미군 해병연대의 국외 철수를 미국측에 요구했다고 보도했다.아사히에 따르면 일본은 미군 부대 밀집지역인 오키나와현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미 해병대 주력부대로 나고(名護)시에 주둔중인 제3해병사단 제4연대(보병 2천-3천명)의 국외이전을 요청했다.이 부대는 지난 2월 이후 이라크에 파견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의 대선후보 1차 TV토론 패인은 백악관의 `거품' 또는 백악관 풍토병이라고 할 수 있는 `귓병' 때문이라는 흥미로운 진단이 나오고 있다.부시 대통령 비판측에서 뿐 아니라 지지측에서도 일부 동의하는 패인인 `거품'이란 현대 미국 정치에서 대통령을 기자와 야윳꾼, 신변위협 등으로부터 떼어놓기 위해 대통령을 겹겹이 둘러싼 보좌관, 대변인, 비밀경호원, 지지자들의 보호층을 가리킨다.9.11 테러 공격 후 대통령 신변보호가 강화된 점을 감안하더라도, 부시 대통령은 자신의 정책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들로부터 까다로운 질문을 받지 않기 위해 무던히 애쓴 결과 아버지 부시 대통령을 포함해 현대 어느 미국 대통령보다 기자회견을 적게 가진 대통령으로 기록되게 됐다.부시 대통령과 이견을 드러낸 보좌관들은 신속하고 공손하게 자신의 입장을 철회하거나, 아니면 자리를 떠났다.부시 대통령의 핵심 참모인 캐런 휴즈가 1차 TV토론 이틀전 폭스뉴스에 출연, "대통령이란 듣고 결정하는 자리다. 대통령은 반대자이든 누구든 아무와도 논쟁하지 않는 법이다"고 말한 것이 바로, 부시 대통령이 백악관 입성 이후 용불용설에 따라 상당한 인정을 받고 있던 토론 기술이 녹슬게 된 이유를 잘 설명하는 셈이다.TV토론에서 부시 대통령의 최대 감점 요인으로 지적된 지루, 불쾌, 불안, 산만 등의 몸짓이나 표정은 이같은 백악관의 거품속에 오래 있으면 생기는 `오발리티스(대통령 집무실을 가리키는 `오발 오피스'와 염증을 뜻하는 `티스'를 합성한 조어)'때문이라고 정치평론가 리처드 리비스는 주장했다.한 신문에 기고한 그의 글에 따르면 "오발리티스란 대통령 집무실에 고유한 귀 감염 증세로, 거기 오래 있으면 듣기 싫은 말은 들리지 않게 되는 증상"이라고 것.부시 대통령은 6일 유세에서 "여러분도 존 케리 후보의 시시각각 변하거나 모순되는 말을 듣다보면 내가 왜 그런 표정을 지었는지 이해할 것"이라고 농담식으로 케리 후보를 탓했지만, 지난해 3월 이라크전 개전 이후 부시 대통령이 비판론이나 기자, 양분된 일반 국민 여론으로부터 유리돼 싫은 소리를 거의 들어보지 못한 게 사실이다.부시 대통령의 핵심 유세 방식인 `대통령에게 묻다'는 행사를 보면, 선거운동원이나 면밀하게 고른 지지자들로만 구성된 청중들로부터 받는다는 질문이 "매일 밤 우리 대통령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는 점만 말씀드리겠다"는 식이다.부시 대통령 스스로 지난해 9월 폭스뉴스에 출연, 자신은 "신문기사를 무시하고 뉴스를 읽는 사람들로부터 브리핑을 받는다"면서 "뉴스는 객관적 소스로부터 얻는 게 가장 좋은데, 나의 가장 객관적인 소스는 내 참모진"이라고 말했다.부시 대통령이 이날 유세에서 자신의 얼굴 표정에 대해 해명한 사실로 미뤄 충성스러운 보좌관들이 부시 대통령의 낮은 성적의 토론 심사평에 대해 보고하기는 한 것으로 보인다.
늘어나는 자동차 판매와 물부족 사태를 동시에 해결하기위한 방안의 하나로 중국에서 물 0.3ℓ로 자동차 한대를 완전히 세차하는 방법이 개발됐다고 중국 관영 언론이 6일 보도했다.관영 신화(新華)통신 보도에 따르면 이 방법은 물통과 빗자루를 사용하는 기존의 방법보다 물을 1천분의 1 밖에 쓰지 않는 새로운 방법이다. 그런데 차가 약간의물기를 머금고 있어야할 뿐만 아니라 세제 용액을 차에 뿌려야 한다는 두 가지 전제조건이 필요하다.이처럼 "물을 거의 쓰지 않는" 이 세차법의 요금은 기존의 10위앤보다 조금 비싼 12위앤이다. 그러나 문제는 일부 차 소유주들이 이 방법을 사용하면 장기적으로 차의 광택이 없어진다고 우려하는 데 있다.이 세차법은 남부 도시 광쩌우(廣州)에서 선을 보였다. 시의 물절약국은 이 세차법을 강력히 권고하고 있다. 그러나 관리들은 신화통신이 언급하지 않았지만 세제용액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세밀히 관찰해야 한다고 경고했다.날이 갈수록 중국에서는 자동차 대수는 늘어나는 반면 물부족 사태는 심각해지고 있어 정책 당국자는 골머리를 앓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올해 자동차 생산대수가 239만대에 이르러 2003년 수준보다 18%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공식 `1+1=2'가 역사상 가장 위대한 방정식 가운데 하나로 꼽혔으며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의 `E=MC²'도 물리쳤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6일 보도했다.이 신문은 과학잡지 `물리학 세계'가 독자들을 대상으로 과학적 정밀성, 설명력,학문의 발전에 미친 중요성 등을 고려해 가장 중요한 공식이 무엇인지를 묻는 조사에서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전했다.신문은 `1+1=2'라는 간단한 공식이 폴 디락, 막스 플랑크 등 대가들이 고안해낸독창적인 공식들을 제쳤으며 특히 아인슈타인의 유명한 공식 E=MC²보다 2단계 위인4위를 차지했다고 말했다.이 방정식에 한 표를 던진 캐나다 캘거리의 리처드 해리슨은 "다른 방정식이 더많은 일을 했고, 더 큰 영향력을 가졌으며, 우주에 대한 이해를 더 많이 넓혔다는것을 알고 있지만, 가장 단순한 것의 아름다움이 있다"고 말했다.공동 1위는 클러크 맥스웰과 레온하르트 오일러의 업적에 돌아갔다.맥스웰은 예전에는 서로 관계 없는 것으로 여겨온 전기와 자기를 측정가능한 단일한 힘으로 합쳐 4개의 방정식을 고안해 낸 학자이며 오일러는 삼각함수의 생략기호(sin, cos, tan)의 창안이나 오일러의 정리 등으로 유명한 수학자이다.오일러의 공식에 표를 던진 한 독자는 이 공식이 "이제까지 쓰인 수학적 설명중 가장 심오한 것"으로 수학의 9가지 기본 요소들을 하나의 단순한 공식에 담아냈다고 평가했다.이 설문조사를 기획한 뉴욕주립대(스토니브룩) 철학과의 로버트 크리스는 "위대한 공식의 통합 능력은 보기보다 쉬운 것이 아니다. 위대한 방정식은 우주의 기본요소들을 제시하는 것 이상으로, 자연으로부터 나온 정보들을 짜맞추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그 외에 뉴튼의 제2 운동법칙인 가속도의 법칙, 피타고라스의 직각삼각형 정리,분자의 성질을 푸는 슈뢰딩거 방정식 등을 가장 위대한 공식으로 꼽은 답변도 있었다.
스웨덴 왕립과학원은 6일 올해 노벨 화학상 수상자로 단백질 분해과정을 규명, 난치병 치료에 기여한 미국의 어윈 로즈(78)와 이스라엘의 아론 치카노베르(57), 아브람 헤르슈코(67) 등 3명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왕립과학원은 수십년간 많은 과학자들이 생물체 구성의 기본물질인 단백질 생성과정을 주로 연구해왔으나 이들은 거꾸로 단백질 분해과정에 관심을 기울여 1980년대 초 단백질 분해를 조절하는 중요한 세포 내 메커니즘을 규명했다고 밝혔다.이들은 세포 내에 존재하는 '유비퀴틴(ubiquitin)'이라는 분자들이 앞으로 파괴될 단백질을 표시하는 표지물질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즉 유비퀴틴은 파괴 대상 단백질에 달라붙은 뒤 이 단백질과 함께 단백질 분해효소인 프로테아좀(proteasome)으로 이동한다. 여기서 프로테아좀은 단백질을 조각조각 파괴해 제거하고 유비퀴틴은 분리돼 재활용된다.유비퀴틴이 단백질에 달라붙는 것은 곧 파괴를 뜻하기 때문에 '죽음의 키스'라고 불리며 이런 단백질 분해과정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질병이 발생하게 된다.왕립과학원은 이들의 발견 덕분에 인체 세포 내에서 어떤 단백질이 분해되고 어떤 단백질이 분해되지 않는지 분자 수준에서 이해할 수 있게 됐으며 자궁경부암과낭포성 섬유증 같은 난치병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설명했다.왕립과학원은 또 유비퀴틴에 의한 단백질 분해는 세포분열과 DNA 손상 회복, 새로 합성된 단백질의 질적 조절 등에도 관여하며 인체의 면역 방어 기능에도 중요한역할을 한다고 덧붙였다.서울대 생명과학부 정진하 교수는 "이들은 질병의 발생과 치료에 대한 이해를크게 넓혔으며, 예전부터 노벨상 유력 후보로 점쳐져왔다"며 "프로테아좀 발견자인일본의 케이지 다나카와 유비퀴틴 공동발견자인 미국 캘리포니아공대 알렉스 바르사브스키가 제외된 것이 의외"라고 말했다.미국 어바인 캘리포니아대의 로즈와 이스라엘의 테크니온-이스라엘공대에 재직중인 치카노베르와 헤르슈코는 1천만 크로네(약 130만 달러)의 상금을 3분의1씩 나눠받게 되며 시상식은 12월 10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다.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과 필립 커쉬 국제형사재판소(ICC)소장은 4일 유엔과 세계 최초의 상설 전쟁범죄 법원인 ICC 간에 맺은 실무협력 협정에 조인했다.아난 사무총장은 이날 협정 서명후 "유엔과 ICC간의 협력에 강력한 법적 근거가부여됐으며 이는 앞으로 재판소의 활동에 중요한 진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ICC는 독립적인 사법기구지만 유엔 체제 내에서 태동했기 때문에 양 기구 간의협력과 정보공유는 재판소 설립에 법적인 근거를 부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유엔과 ICC 간의 이번 협정은 대표단 교환, ICC의 옵서버 자격 유엔총회 참석,유엔관리의 증언 요청 적극협조 등을 내용으로 한다.전세계 1천개 이상의 사회단체들의 모임인 'ICC동맹'의 윌리엄 페이스 의장은 "이번 협정은 유엔의 인권, 난민, 학살 관련 전문가들이 ICC에 협조한다는 뜻이며 무엇보다 유엔의 인도주의, 평화유지 임무 수행단이 분쟁지역에서 잔학행위에 관련된중요한 정보를 제공해 줄 수 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이 협정은 4년전 초안이 마련됐으며 먼저 지난 달 7일 네덜란드 헤이그에 있는ICC 사무총회에서 채택됐고 이어 같은 달 13일 유엔총회에서 승인받았다.ICC는 2차대전 후 뉘렌베르크 재판으로 시작된 전범재판 상설화 운동의 결과물이다.ICC는 2002년 7월 이후 저질러진 학살과 전쟁범죄, 반인륜범죄에 대한 기소권을갖고 있으나 당사국들이 사법권을 행사할 수 없거나 이를 꺼릴 경우에만 개입하게된다.현재 미국은 해외 각지에 주둔 중인 미군들이 일으키는 사소한 문제가 정치적으로 악용될 수도 있다며 ICC출범을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익명을 요구한 한 미국 관리는 이 협정 하에서도 유엔은 ICC에 자금지원을 전혀하지 않을 것이므로 미국이 법원의 운영에 간접적으로라도 관련되는 일은 없다고 밝혔다.그러나 이미 1998년에 로마협약을 비준한 97개국은 그러한 기소 남용을 방지할수 있는 규정이 충분하다며 미국에 반박하고 있다.'ICC 동맹'의 페이스 의장은 이번 협정 체결이 미국의 부시 정권은 반대하더라도 유엔의 191개국 다수가 미국과 다르게 생각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ICC는 현재 첫 사건으로 루이스 모레노 오캄포 수석검사가 콩고민주공화국과 우간다 사태를 조사하고 있으며 전세계 4개 대륙에서 발생한 다른 6건의 사건도 맡으려고 검토중이라고 ICC동맹이 밝혔다.
급속한 경제성장과 더불어 중국의 신용카드발급이 급증하고 있다.5일 중국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체 은행이 발급한 신용카드는 7억1천400만장으로 중국인 평균 2명당 1장꼴로 신용카드가 보급됐다. 또 신용카드로 긁은 돈도 지난해 한해동안 18조위안에 달했다.올 상반기 전국 은행 신용카드는 110개 은행에서 발급했으며 은행 신용카드 가맹상점은 30만점포에 달했다.신용카드 보급이 늘어남에 따라 미니카드, 여성전용카드, VIP카드 등 중국 및외국계 금융기관이 발행하는 카드의 종류도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특히 현재 중국의 상점이나 음식점 등에서 은행 신용카드 사용 비중은 전체의 5%에 불과한 상황이어서 신용카드 발급 잠재력은 여전히 매우 큰 상황이다.마케팅조사 전문기관 AC닐슨 차이나가 최근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광저우(廣州) 등 3대 도시 18∼54세 시민 2천7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신용카드 보유율이 평균 2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웨덴 왕립과학원은 5일 미국의 데이비드 그로스(63)와 데이비드 폴리처, 프랭크 윌첵(53) 등 3명이 원자핵 내의 강력과 쿼크의작용을 밝혀낸 공로로 올해 노벨 물리학상 공동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왕립과학원은 "물질을 이루는 가장 작은 단위인 쿼크에 대한 이들의 연구는 '만물의 이론(Theory of Everything)'을 찾아내는 과학의 꿈을 실현하는데 한 걸음 다가서게 했다"고 밝혔다.이들의 연구는 물질을 이루는 가장 작은 단위는 무엇이고 이 입자들은 어떻게결합해 물질을 만들며 이들 사이에는 어떤 힘이 작용하는가 하는 물질 구성의 근본문제를 다루고 있으며, 이에 대한 해답의 단서를 제공하고 있다는 것이다.샌타바버라 캘리포니아대 교수인 그로스와 캘리포니아공대 교수인 폴리처, 매사추세츠공대 교수인 윌첵은 1973년 발표한 논문에서 원자 핵을 이루는 쿼크들 사이에존재하는 일명 '색힘(color force)'에 관한 중요한 이론적 발견을 했다.이들의 발견은 이후 양자색력학(QCD. quantum chromodynamics) 이론으로 확립됐으며, 이 이론은 전자기력과 약력, 강력을 모두 통합하는 이론인 '표준모델'에 중요한 기여를 했다고 왕립과학원은 설명했다.공동수상자 3명은 1천만 크로네(약 130만 달러)의 상금을 3분의1씩 나눠 받게되며 노벨위원회는 의학상과 물리학상에 이어 6일에는 화학상, 8일 평화상, 11일 경제학상 수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136년간 여자대학의 전통을 쌓아온 미국 뉴욕주의 웰스 칼리지가 내년부터 남학생 입학을 허용키로 결정하자 학생들이 집단 반발하고 있다.전체 학생 400명 가운데 약 170명은 이 학교 재단이사회가 지난 2일 내린 이같은 결정에 불복, 교내 곳곳에 격문을 붙이는 등 반대운동에 나섰다.2학년생 레이첼 크로스비는 재단이사회가 이번 결정을 번복할 때까지 반대운동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리사 마시 리어슨 학장은 3일 학생들을 만나 남녀공학 전환 방침을 통보했다고말했다.그는 "결정이 내려진 지 하루밖에 지나지 않았으며 학교 전체가 이번 결정에 대해 여러가지 의견을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103년 전통의 노벨상 2004년도 각 부문 수상자들이 4일부터 차례로 발표된다.생리학 또는 의학 부문 발표로 시작되는 올해 노벨상 수상자는 5일 물리학, 6일화학에 이어 아마도 7일 문학 부문도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며 8일 평화상, 11일 경제학 부문 수상자가 공개된다.18명의 종신 위원으로 구성된 노벨상 위원회는 전통에 따라 수상 후보들의 신원에 굳게 함구하고 있으며 누가 후보에 올랐는 지는 50년동안 공개되지 않는다.올해 노벨상을 개막할 의학.생리학 부문 수상자를 점치려면 지금까지 68명의 노벨상 수상자와 일치한 앨버트 메리 래스커 재단상의 올해 수상자가 누구인지를 보는것이 확률이 높다.올해 래스커상 기초연구 부문 공동수상자는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소재 유전. 분자.세포생물학연구소 소속 피에르 샹봉 박사와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호야 소재 소크생물학연구소의 로널드 에번스, 미국 시카고 대학의 엘우드 옌센이다.이들은 특정 호르몬과 비타민을 포착해 세포 핵으로 이동시켜 유전자의 활동을통제하는 물질인 이른바 `핵호르몬수용체'라는 단백질 연구의 장을 연 사람들이다.래스커상 임상연구 부문상은 백내장 제거시술을 통원치료 방식으로 정착시킨 찰스 켈먼박사에게 사후 수여됐다.통상적으로 제일 먼저 발표되던 문학상 수상 날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노벨상 관측통들은 7일이 유력할 것으로 보고 있다.올해는 여성 수상자를 내야 할 때라는 주장이 높았으며 이에 따라 덴마크의 여성시인 잉게르 크리스텐센과 미국의 소설가 조이스 캐럴 오츠 등이 자주 거론됐다.여성 작가에게 마지막으로 노벨 문학상이 수여된 것은 지난 1996년 폴란드의 시인 비슬라바 쉼보르스카였다.이밖에 아시아나 아랍 작가에게 상이 주어질 가능성도 크다는 전망에 따라 `아도니스'로 널리 알려진 레바논 시인 알리 아흐메드 사이드도 물망에 오르고 있으며미국의 남성 작가 필립 로스, 페루 태생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 독일의 한스 마그누스 엔젠스베르거의 이름도 오르내리고 있다.한편 올해 노벨 평화상은 대량살상무기 확산 저지운동에 앞장 선 인물에게 돌아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과한스 블릭스 전 유엔무기사찰단장, 구소련 핵무기 해체계획을 추진한 미국의 샘 넌전 상원의원과 리처드 루가 상원의원 등이 후보로 꼽히고 있다.
중국이 인구증가 억제를 위해 실시해 온 `1자녀 정책'을 포함한 가족계획정책을 재검토하고 있다고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이 4일 보도했다.이는 국내외 환경변화에 따라 가족계획 정책의 핵심인 1자녀 정책이 이제는 사회경제적 생산성 향상에 오히려 장애가 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이미 중국 정부는 올초 250여명의 전문가들이 참가한 가운데 인구와 경제발전의관계를 연구하기 위한 프로젝트 팀을 만들어 정밀 검토에 들어갔다.인구정책 전문가 그룹들도 최근 정부에 1자녀 정책 폐지 및 2자녀 정책 채택이란 정책 제안을 했다고 이번 프로젝트의 내용을 잘 알고 있는 전문가들이 전했다.특히 전문가들은 1자녀 정책을 폐지한다고 해도 곧바로 인구 급증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1자녀 정책에도 불구하고 상당수가 이미 2명의 자녀를 두고 있는데다 이를 폐지해도 컴퓨터 시뮬레이션 결과 자녀 수는 2명 이내가 나왔다는 것이다.물론 지난 84년 일부 농촌 지역에 2자녀 출산을 허용한 이후 출생율이 급증한사례가 있었다는 반론도 있지만, 20년이 지난 지금은 상황이 급격히 달라졌다는 목소리가 강하다.대표적인 부유층 주거지인 상하이(上海)나 베이징(北京)은 중국내에서서 출생율이 가장 낮으며, 요즘 들어 높은 교육비 부담 및 직업, 레저 활동 선호 영향으로 아이를 갖지 않으려는 부부가 많아지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이런 사회적 배경과 함께 중국 정부의 입장에서는 낮은 출산율로 인한 고령화사회로의 급속한 진전도 1자녀 정책을 재검토하지 않을 수 없는 요인이라고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은 분석했다.유엔의 전망에 따르면 현재 11%인 60세 이상의 노령인구가 2040년에는 전체의 28%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이는 결국 노년층에 대한 젊은 층의 복지나 연금부담 급증으로 이어질 것이며,단기적으로도 노후생활에 대비한 중.장년층의 저축 증가로 인한 소비위축이 불가피해지면서 경제구조가 왜곡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이와 함께 전통적인 남아선호사상에 따른 심각한 성비불균형, 인도 등 주변국에비해 현저히 낮은 인구성장률도 중국의 인구정책 재검토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이신문은 분석했다.2000년 인구조사 결과 중국의 남녀 성비는 111대 100으로 세계 평균인 105대 100보다 남성의 비율이 훨씬 높았다. 또 유엔인구기금(UNPF)에 따르면 현재 정보기술(IT) 분야에서 급성장하는 인도의 경우 인구증가율이 1.5%를 기록하고 있으나 중국은0.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만에서 가짜 미아그라가 판치고 있다.발기부전 치료제인 비아그라, 시알리스를 비롯, 비만 및 불면증에 특효가 알려진 유명 약품들이 중국의 가짜약 제조 공장에서 제조돼 대만에서 다량 유통돼온 것으로밝혀졌다.3일 대만 언론에 따르면 대만 타이중 지방 검찰청은 중국 광저우의 가짜약 제조공장과 짜고 비아그라와 시알리스, 비만 치료제인 리덕틸, 불면증 치료제인 스틸녹스 등의 상표를 붙여 대만에 밀수한 후 유통 판매해 온 약사 황궈통 등 4명을 구속했다.적발된 가짜 약은 비아그라 105만 정, 리덕틸 11만 정, 스틸녹스 143만 정 등 총 250여만 정으로 시가 3억2천만 대만달러(100억8천만 한화 상당)에 달했다.이 가짜 약들은 진품에 비해 20%~50% 이상 싼값에 시중에서 거래됐으며, 진짜약의 약성분의 30% 정도 함유하거나 스틸녹스의 경우 밀가루로 제조된 것으로 드러났다.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 존 케리 연방 상원의원(민주ㆍ매사추세츠)간 북한 핵무기 공방이후 평양이 최대 관심사가 됐다고 2일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보도했다.신문은 이날 국제면 주요 기사로 이같이 전하면서 과거 미 행정부를 괴롭혀왔던북핵문제는 지난 8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대 TV토론에서 두 후보가 격렬한 설전을벌인 뒤 외교정책 현안으로 재등장, 초점이 새롭게 평양에 맞춰지고 있다고 밝혔다.케리 후보는 TV토론에서 북미간 1대1 대화를 주장하고 있는 반면 부시 대통령은그같은 행동은 6자회담을 궤도에서 벗어나게 하는 것이라고 경고했다.LA 타임스는 또 북한의 핵 야망을 저지하려는 미국의 노력은 10여년 뒤로 시계바늘이 돌려졌다고 전하면서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북한의 괴벽스런 지도자 김정일을 포용하려 했으나 부시는 그를 고립, 압박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신문은 핵 확산금지 전문가들을 인용, 또 유엔이 이라크에 주목하고 있던 과거2년, 평양의 핵 야망은 미 외교정책의 뒷전으로 밀려 있었다고 지적했다.캘리포니아 몬터레이 국제학연구소(MIIS) 핵 확산금지센터의 윌리엄 포터 소장은 "북핵문제는 그동안 간과돼 왔다"며 "지금 우리는 우리가 이라크 문제를 처리하느라 실질적 위기를 뒷전으로 미뤄 놓은 결과에 대해 대가를 치르고 있다"고 꼬집었다. 다른 전문가들도 부시의 북핵처리 방식 하에서 상황이 더 악화됐다고 지적했다.전문가들은 또 북한과 직접 대화가 6자 협상을 저해할 것이라는 주장에 회의적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타임스는 덧붙였다 이와 함께 신문은 정보기관의 추정에 따르면 북한은 4-8기의 핵무기를 제조하기에 충분한 플루토늄을 보유하고 있으며 무기통제 전문가들도 부시가 대통령직에 취임했을 당시 1개의 폭탄을 제조할 물질을 보유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정보 분석에 동의하고 있다고 전했다.포터 소장은 "진척이 있을지 불확실하지만 우리는 할 수 있는 모든 채널을 다가동해야 한다. 나는 우리가 그들을 (협상)테이블에 데려오도록 하는데 필요한 일에투자했다고 생각지 않는다"고 지적, 북핵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직접 접촉이 성공을보장하지 않는다고 밝히면서도 케리의 방식에 여전히 더 좋은 점수를 줬다고 타임스는 덧붙였다.
북한이 시장경제도입 모델로 운영하고 있는평양 통일거리시장의 쌀과 옥수수 등 주식 가격이 4개월전에 비해 배 가까이 올랐다고 도쿄(東京)신문이 3일 보도했다.이 신문은 북한 경제상황 조사기관인 환일본해경제연구소(ERINA) 연구원의 조사결과를 인용, 8월 초 현재 이 시장의 쌀(수입품)값은 ㎏당 420원(약 3천360원)으로지난번 조사때인 4월 하순에 비해 80% 정도 올랐다고 전했다.옥수수는 ㎏당 120원에서 200원, 콩도 250원에서 450원으로 각각 올라 비슷한상승률을 보였다.육류는 돼지고기가 ㎏당 750원에서 1천원, 개고기가 800원에서 1천300원으로 각각 오른데 비해 닭고기는 1천원에서 900원으로 내리는 등 값이 높은 상태에서 상대적으로 안정세를 보였으며 범국가적으로 증산운동을 벌이고 있는 감자는 80원에서 60원으로 값이 내렸다.설탕, 조미료, 콩기름 값은 각각 40-50% 정도 올랐다. 이들 품목은 최고한도가격이 설정돼 있다.가격 자유화품목중에서는 수박이 개당 6천원(약 4만8천원)으로 특히 비싼 것을비롯, 배가 ㎏에 1천원, 바나나는 ㎏에 1천800원이다.북한 일반 가정의 수입은 3천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져 있어 과일류는 서민들로서는 살 엄두를 내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환일본해연구소 연구원은 지난 8월 초 학술연구의 일환으로 통일거리시장 방문허가를 받아 현지조사를 했다.
덴마크 남성들이 다른 유럽 국가들을 제치고 국제적인 정자 공급원으로 위세를 떨치고 있다.30일자 뉴욕타임스 인터넷판은 세계 어느 곳에서든 자전거를 유난히 잘 타고 3개국어를 술술 말하는 키 큰 금발 어린이를 보면 덴마크 아루스대학 남학생의 생물학적 자식들이라고 보아도 될 것이라면서 이들의 번식률은 놀라울 정도라고 보도했다.세계 최대의 정자은행인 덴마크의 크리오스 인터내셔널사에는 매일 아루스와 코펜하겐으로부터 용돈을 벌기 위해 찾아오는 남자 대학생들이 수십명씩 드나든다.각종 검사를 거쳐 합격한 정자들은 냉동돼 크리오스 지사가 있는 세계 40개국으로 수출된다.크리오스 본사의 올레 슈 상무는 전세계적으로 스칸디나비아인의 특징을 원하는고객들이 많지만 "순수한 스칸디나비아제 부품을 찾기가 쉽지 않다"면서 덴마크의대학생들은 푸른 눈과 금발, 큰 키의 아이를 약속하는 보증수표라고 강조했다.크리오스의 미국내 웹사이트에는 토르, 아르베, 옌스 등 가명을 사용한 대학생들의 신상 명세가 줄줄이 올라와 있는데 이들은 한결같이 축구와 스키는 물론 살사댄스와 배드민턴도 즐기는 스포츠맨들이고 수준급의 피아노 실력에 영어와 독일어도유창한 것으로 소개돼 있다.슈상무는 고객들이 이런 정자 제공자들을 원하는 까닭은 `슈퍼아기'를 갖고 싶어서라기보다는 자신들과 외모가 닮은 아기를 원하기 때문이라며 주고객은 세계 각지에 흩어져 살고 있는 스칸디나비아 출신 독신 여성과 레즈비언들이라고 전했다.1987년 설립된 크리오스사는 지금까지 자사에서 공급된 정자로 태어난 아기가전세계에서 1만명이나 된다고 밝히고 자사 상품의 임신성공률은 평균치보다 높은 12∼31%나 된다고 자랑했다.한 아버지의 자식임을 서로 모른 채 일어날 수 있는 근친상간을 피하기 위해 한남성이 정자은행을 통해 태어나게 할 수 있는 아기의 수는 제한되지만 이는 정자제공자의 거주국과 정자 공급지역에 따라 달라진다.미국생식의학회 지침에 따르면 인구 80만명 거주지당 제한인원은 영국이 10명,덴마크와 미국이 25명이다.크리오스사의 고객 한 사람은 여러 나라로 정자가 팔려간 결과 자기도 모르는자식을 101명이나 둔 예도 있다.최근 스위스와 네덜란드 등 유럽 국가들은 정자 공급자의 신원을 철저히 비밀에부치던 정책을 바꿔 필요한 경우 아기의 생부가 누구인지를 알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노르웨이는 내년 1월, 영국은 내년 5월 같은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요즘 유럽에서는 입양아와 마찬가지로 인공수정아들의 생부찾기 소송이 한창이고 이 때문에 많은 젊은 남성들이 훗날 생면부지 자식과 갖게 될 지도 모르는 감당못할 상황을 피하기 위해 몸을 사리고 있다.크리오스사의 단골인 24세의 한 대학생은 "산다는 건 유전자를 퍼뜨리는 것"이라면서도 만일 실명을 공개해야 하는 시기가 온다면 한 번에 40달러씩 버는 `일'은그만두겠다고 말했다.
미국 하버드대 출신 변호사로 정치, 금융, 국제경제에 경험이 있는 수라키앗 사티라타이 태국 외무장관이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의 후임자 후보로 떠올랐다고 뉴욕타임스 인터넷판이 1일 보도했다.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10개 회원국 외무장관들은 30일 유엔총회 개막에 맞춰비공식회의를 열고 유엔 사무총장 후보로 수라키앗 장관을 내세우기로 합의했다.2006년 12월 31일 두번째 임기가 끝나는 아난 총장은 3선에 도전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아프리카는 2006년이면 가나 출신인 아난 총장과 이집트의 부트로스 부트로스-갈리 전 총장까지 15년간 유엔 사무총장을 맡는 셈이 된다.이 때문에 유엔 안에서는 이번에는 아시아가 후임 사무총장을 맡아야 한다는 합의가 폭넓게 이뤄져 있는 상태다. 아시아 출신으로 유엔 사무총장을 역임한 사람은1971년 사임한 버마(현 미안마)의 유 탄트 뿐이다.수라키앗 장관은 1일 기자회견에서 "이는 먼 길의 출발에 불과하지만 매우 중요한 출발이다. 중국과 인도, 일본, 파키스탄 등 아시아 강대국의 '긍정적' 반응도 얻었다"며 유엔 사무총장 후보직을 기꺼이 받아들일 것이라고 덧붙였다.리처드 홀부르크 전 미국 유엔대사는 아시아 국가들의 지지로 수라키앗 장관이승산있는 후보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미국의 전 고위 유엔 외교관 출신으로 국제위기그룹(ICG) 부회장인 낸시 소더버그는 "아시아가 한 후보를 지지하기로 단합하고 그 사람이 자격이 있는 사람이면 그것으로 논쟁은 끝난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콜롬비아대 에드워드 럭 교수는 "아세안의 결정이 겉으로 보이는 만큼큰 힘은 없을 것으로 본다"며 "역사적으로 일찍 등장한 후보가 상을 받지 못하고 일찍 한 약속은 유지되지 않는 법"이라고 말했다.과거의 유엔 사무총장 선출은 유엔총회 비밀투표를 위한 최종 후보자를 결정하기에 앞서 다양한 지역들이 후보자를 냈다가 취소하고 안전보장이사회 내에서 거래가 이뤄지는 등 치열한 경쟁과정을 겪었다.또 유엔 안에서는 동유럽이 뭉쳐 알렉산데르 크바스니예프스키 폴란드 대통령을후보로 내세울 것이라는 소문도 있으나 스테판 타프로프 불가리아 대사는 그런 계획은 없다고 부인했다.
미국 일부 언론들은 30일 저녁(현지시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대학에서 열린 대선후보 첫 TV토론에서는 존 케리 민주당 후보가 우세했다고평가를 내놓았다.CBS는 즉석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케리 후보가 44%대 26%로 공화당의 조지 부시 대통령보다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ABC 즉석 여론조사에서도 케리 후보는 45%대 36%로 역시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케리 후보는 CNN과 갤럽의 공동 즉석 여론조사에서도 53%대 37%로 나은 성적을거뒀다.전문가들은 90분간 동안 외교정책과 국가안보문제에 초점을 맞춘 이번 TV 토론에서 어느 쪽도 결정타를 날리지는 못했다고 평가했다.버지니아 대학의 정치학연구소장인 래리 새배토는 "이번 TV토론은 동점에 가장근접했다"며 "나는 감명을 받았다. 케리 후보가 매우 명확하고 시원시원한 주장을했으며 부시 대통령도 주장을 그렇게 명확히 하는 것을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특히 케리 후보는 이번 토론에서 자신을 나약하고 애매모호하게 주장하는 사람이라고 수개월동안 조롱한 부시 대통령의 면전에서 이라크전에 대해 가장 설득력있는 공세를 펴고 단호함 및 일관성까지 과시하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도 있다.뉴햄프셔 대학의 데이비드 코빈 정치학 교수는 "나는 케리 후보가 여러가지 이슈들에 대해 말바꾸기를 했다는 주장을 효과적으로 무시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하지만 케리 후보의 이번 '성적'이 곧바로 그에 대한 지지로 이어져 5~8% 포인트 앞서고 있는 부시 대통령을 따라잡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라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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