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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호남정맥] 골골마다 사람의 향기가

우리 민족의 영산. ‘환웅이 삼천의 부처를 거느리고 태백산 신단수 아래에 내려와 신시라 하였으니’로 시작하는 건국신화 속의 산. 백두산.백두산은 우리나라와 만주대륙을 잇는 연결고리이며 우리 민족의 삶의 원천인 백두대간(白頭大幹)의 시작점이다.백두산 장군봉에서 출발한 백두대간은 유구한 세월동안 국토의 근간으로서 여기저기 가지를 뻗어 내려 정맥을 만들고 강의 근원이 되어 1대간 1정간 13정맥과 10대강을 이루어 왔다. 그 강들이 유역을 넓히면서 삶의 터전을 제공해 주고 그 위에서 우리 민족은 역사와 문화를 창조하여 왔다.백두대간은 백두산 장군봉에서 시작하여 ‘물을 건너지 않고 오직 산줄기만을 따라’ 지리산 천왕봉에 이르는 도상거리 1천6백25㎞를 말한다. 따라서 1정간 13정맥도 그 시작과 끝이 물을 건너지 않고 산으로만 연결되는 길이다.호남정맥(湖南正脈)은 장수의 영취산(1천76m)을 출발하여 전남북을 관통하며 4백62㎞를 달려 광양 백운산(1천2백18m)에 이르는 산줄기이다.경남 함양과 전북 장수의 경계인 영취산에서 분기한 금남호남정맥은 모래재 북쪽 0.6㎞ 지점인 5백65m봉(산악인들은 주화산이라 부름)에서 금남정맥과 호남정맥으로 나뉜다.산경표(山經表)상의 호남정맥은 주화산에서 백운산까지를 말하지만 금남호남정맥도 전라북도 땅을 지나가기에 본보 시리즈는 영취산에서 주화산까지 겹치는 부분까지를 포함하여 종주기를 다루려 한다.호남정맥을 거리만 놓고 따지면 전체 길이 4백62㎞가 모두 섬진강에 물을 대주고 오른쪽은 분기점에 따라 금강(63.3㎞), 만경강(50.9㎞), 동진강(40.6㎞), 영산강(1백68.5㎞), 탐진강(26.1㎞), 기타 무명강(1백12.6㎞)의 물줄기가 된다.이상은 산경표에 나오는 호남정맥 지리를 대략 살펴본 것이다.김동곤 전북산사랑회장은 신사생인 덕분에 일본의 강점치하에서 공부하는 치욕은 면했지만, 학교를 다니면서 지리에 관한한 태백산맥이니 소백산맥·노령산맥 따위를 배웠을 뿐 백두대간과 1정간 13정맥은 배우기는 커녕 듣지도 못했다.그러다가 다행히 운명적인 인연으로 일본인에 의해 묻혀 버렸던 산경표를 알게 되었다.우리나라를 강점한 일본은 1900년과 1902년, 두 차례에 걸쳐 일본인 지질학자인 고또 분지로에게 지질조사를 하게 했다. 고또 분지로는 지질조사를 토대로 1903년 우리나라의 지질 구조도를 발표했는데 이 때 처음으로 산맥의 이름이 생기게 되었다 한다. 이 때부터 우리의 지리는 일본식의 무슨무슨 산맥의 개념으로 바뀌게 되었고, 학교 교육 또한 그에 근거해서 이루어져 왔다.그러던 중 1980년대초 산악인이며 지도연구가인 이우형씨가 서울 인사동의 고서점에서 1769년 전북 순창 출신의 여암 신경준선생이 펴낸 ‘산경표’라는 지리서를 발견하였다.산경표는 우리나라 산의 족보와 같은 지리서라 할 수 있다.이우형씨는 산경표를 통해 우리의 고유한 지리 개념인 1대간 1정간 13정맥을 발굴하는 뜻깊은 일을 해냈다. 지하자원을 수탈하기 위하여 만든 일본인의 지질 개념이 우리의 지리 개념을 몰아내고 그 자리를 차지하였음을 밝혀낸 것이다.광복 5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우리는 역사와 문화가 왜곡된 상태로 후대를 교육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루 빨리 교과서를 바로 잡고 조상의 지리개념을 되찾아야 할 것이다.산경표를 안 이상 그냥 있을 수만은 없었다. 필자(전북산사랑회 김동곤회장)는 1997년4월19일부터 1998년8월16일까지 남쪽의 백두대간을 종주하면서 조상들의 심오한 지혜를 몸소 체험하였다. 그 후 1999년3월28일, 광주 하늘소산악회의 도움을 얻어 군사지역이어서 갈 수 없었던 진부령에서 향로봉까지를 마저 종주함으로써 남쪽의 대간 모두를 마무리할 수 있는 기쁨과 영광을 맛보았다.백두대간 종주를 마친 후, 전라도에서 태어난 사람으로서 전라도 민초의 삶의 터전, 조상들의 뼈가 묻혀 있는 곳, 우리가 대대로 살아야 할 이땅을 답사함이 마땅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다시 호남정맥 종주를 결심했고 1998년10월25일 첫발을 딛어 우여곡절 끝에 1999년12월26일 천백오십오리의 도상거리를 달려 백운산에서 마침표를 찍었다.김정길 전북산사랑회 총무(전주상공회의소 총무부장), 전북일보 백기곤기자와 함께 이 종주보고서를 발표함은 산경표의 지리 개념을 모든 이에게 알려 백두대간, 호남정맥등 우리의 지리 개념을 부활하고 호남정맥을 종주하고자 하는 후발대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에서다. ---공동취재--- 김동곤 전북산사랑회 회장 김정길 전북산사랑회 총무(전주상공회의소 총무부장) 백기곤 전북일보 체육부 기자

  • 사회일반
  • 백기곤
  • 2000.01.14 23:02

국내최초 한방생약재 다이어트식품 개발

원광대 의약자원 연구센터 (주)건보식품과 산학연구지원 결과「헬스21」개발, 정상적 식사하면서 다이어트 효과 탁월 부작용 해소, 1월말부터 본격 시판순수 한방 생약재를 원료로 한 다이어트식품이 도내 산. 학 지원 연구진에 의해 국내 최초로 개발됐다.원광대 의약자원연구센터(소장 의학박사 정헌택)는 정상적인 식사를 하면서도 부작용 없이 비만을 해소할 수 있는 한방 다이어트식품「헬스 21」을 개발했다고 이 연구센터와 산.학 지원 관계에 있는 (주)건보식품이 13일 발표했다.건보식품에 따르면 원광대 연구소가 이 제품을 개발, 비만인 남녀 12명을 대상으로 약 3개월간의 임상실험을 원광대 대학병원 주관으로 실시한 결과 최고 7kg을 감량하는 효과를 거두었다는 것.특히 순수 한방생약재를 원료로 사용한 이 제품은 인체에 무해, 무독할 뿐 아니라 체내 콜레스테롤과 복부 체지방, 혈중 지질농도 등을 현저하게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회사측은 밝혔다.또 기존 수입제품이 한국인의 체질에 맞지 않고 부작용으로 다이어트에 실패한 점, 포만감으로 인체에 무리를 가해 강압적으로 체중을 줄임으로써 후유증이 빈발했던 점 등과 비교해 뚜렷한 차별화를 이뤘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이같은 연구개발의 배경은 원광대 의약자원연구센터의 이호섭 한의학 박사팀이 동의보감에 기초를 두고 생약재를 이용, 가장 한국적이며 인체에 무해, 무독한 다이어트식품을 개발하자는 취지에서 시도된 것으로 알져졌다.연구개발에 따른 비용은 전북인 기업인 (주)건보식품(대표 이규환)과 전북도가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지원했다.원광대 이호섭 박사팀은 헬스21의 임상실험 결과를 근거로 한 논문을 14일 발표하고 학술지에 게재할 예정이다.건보식품도 이 제품을 이달말경 본격 시판에 나서기로 하는 한편, 이에대해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일본 가네보우사와 대일(對日)수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 사회일반
  • 윤재식
  • 2000.01.14 23:02

청소년 매매춘 이대로 좋은가

전북지방경찰청(청장 이원화)이 청소년 매매춘과의 전쟁을 선포하면서 전경찰력을 동원, 이를 뿌리뽑겠다는 의욕을 보이고 있으나 단속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일고있다.이때문에 청소년 매매춘 근절을 위한 지속적인 단속과 함께 시민사회운동을 통해 수요를 근절할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매매춘 행위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여론이다.전북청은 전주시 서노송동 선미촌, 다가동 선화촌, 군산시 중앙동 감둑등 도내 7개지역에 대해 지속적인 단속을 통해 청소년 매매춘을 뿌리뽑겠다는 각오이다.이지역의 공식적인 특수업태부들은 2백48명으로 파악되고 있다.이에따라 경찰은 12일밤 익산시 창인동 사창가와 전주시 매춘지역을 대상으로 단속을 벌였으며 이에앞서 11일밤에는 군산지역에 대한 단속을 했다.그러나 군산지역 단속결과 기소중지자 7명, 가출윤락녀 1명만을 붙잡았을뿐 정작 경찰이 염두에 둔 청소년 매매춘 관련자는 전원 잠적해버렸다.서울등지에서 이미 강력한 단속에 나선것을 알고 대상자들이 전원 잠수했을뿐 아니라 이곳을 찾는 손님도 뚝 끊어졌다는 분석이다.이에 관계없이 전북청은 내달말까지 지속적인 단속을 펼친다는 방침을 피력하고 있으나 현실적으로 유흥업소 전역에서 시간을 가리지않고 행해지는 청소년 매춘을 뿌리뽑기는 불가능하다는 지적이다.전통적인 사창가보다는 오히려 룸살롱, 가요주점, 노래방, 피부맛사지 업소등을 통해 이뤄지는 청소년 원조교제를 뿌리뽑는것은 일시적인 경찰의 단속으로는 아무런 효과가 없다는게 중론이다.뜻있는 시민들은 “매매춘에 대한 강력한 처벌과 함께 윤락행위의 상대자를 공개하는등 강력한 처벌이 병행돼야 한다”면서 시민사회단체와 연계해 의식개혁운동을 하지않는한 청소년매매춘은 근절할수 없다고 지적했다.

  • 사회일반
  • 위병기
  • 2000.01.13 23:02

[사건수첩] 재주는 곰이 넘고

오는 20일이면 전북경찰이 대개혁 1백일작전에 돌입한지 50일째다. 전북경찰 수뇌부는 경찰개혁을 서둘러 완성시키겠다며 노심초사하고 있지만 정작 개혁주체로 자리매김해야 할 일선직원들은 개혁의 본질보다는 논공행상에 치우치고 있어 뒷맛을 씁쓸하게 하고 있다.경찰이 놓친 범인을 용감한 시민이 추격해 붙잡았는데도 이를 누락한채 상부에 보고, 말썽을 빚고 있다.지난 11일 오후 3시께 제일은행 삼례지점에서 완주경찰서 삼례파출소소속 직원 2명이 관내를 순찰중 수배자 이모씨(31)를 붙잡았다. 서울동부경찰서에 의해 음란물판매혐의로 수배중이던 이씨는 이날 현금인출을 위해 은행에 들렀던 것.그러나 이씨는 경찰이 잠시 한눈을 파는사이 달아났고, 화들짝 놀란 경찰들이 고함을 질렀지만 범인은 저만치 줄행랑을 치고 있었다.때마침 은행 부근으로 배달나왔다 이를 지켜보던 중국음식점 종업원 배모군(17)이 오토바이를 타고 추격, 2백여m를 뒤따라가 이씨를 붙잡았다.그러나 경찰은 배군의 용기와 선행은 누락시킨채 직원 2명이 전적으로 이씨를 붙잡은 것처럼 경위를 보고했다가 말썽을 빚자 배군의 포상을 서두르는듯한 인상을 주고 있다. 경찰은 범인을 놓쳤다는 사실을 애써 감추기 위해 배군의 선행을 의도적으로 제외시키 것아니냐는 의문이다.뒤늦게서야 “용기를 발휘해 범인검거에 혁혁한 공을 세운 배군에 대해 포상을 할 계획”이라는 경찰의 설명은 왠지 설득력이 약해보인다.

  • 사회일반
  • 정진우
  • 2000.01.13 23:02

만화방 성인용·청소년용 분리 미흡하다

전주시내 대부분의 만화방들이 성인용간행물과 청소년용 간행물의 분리가 미흡하고 만화책에 청소년 유해간행물표시 스티커를 부착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성인용만화책의 선정적이고 잔인한 내용의 포스터를 만화방 입구에 부착해 청소년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어두운 조명과 만화방내 흡연분위기 등으로 청소년들에게 나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전주YWCA 청소년 유해환경감시단(단장 홍기자)이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전주시내 39개 만화방을 대상으로 청소년보호법이 규정하고 있는 청소년 유해간행물 스티커부착여부와 성인용과 청소년용 진열장 격리의무, 술담배 판매실태, 성인만화 대여여부, 유해비디오 상영여부 등에 대해 모니터한 결과 유해비디오를 상영하지 않는 등 만화방의 환경은 대체적으로 나아졌으나 성인용과 청소년용 만화책구분 등은 잘 지켜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인용과 청소년용 만화책을 나눠 진열한 곳은 조사대상의 60%에 불과한 것으로 밝혀졌다. 청소년 유해간행물표시 스티커는 진열장에는 부착돼 있으나 개별책자의 부착상태는 매우 불량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청소년 보호 연령이 현재 19세로 규정됐음에도 불구하고 18세로 잘못 명시된 책자가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간행물윤리위원회 심의필 도장실태도 매우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복사본과 일본만화 등은 심의필도장이 거의 없는데도 진열 및 대여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이에대한 규제가 이뤄져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전주YWCA 청소년유해환경감시단 조미영부장은 “만화방 모니터결과 대체적으로 청소년보호법이 규정하고 있는 의무사항을 잘 지키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만화방이 청소년들에게 유익한 공간으로 변화하기 위해서는 좋은 만화방을 만들기위한 업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은수정
  • 2000.01.13 23:02

중·고등학교 탈락학생 관심 아쉬워

청소년 비행이나 각종 사건·사고 등에 연루돼 중·고등학교에서 탈락하는 학생이 매년 2천명을 넘어서고 있어 처벌보다는 선도위주의 생활지도가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이들 탈락자중 다시 학교에 돌아와 적응해 나가고 있는 학생은 5명중 1명꼴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조사돼 이들에 대한 학교와 사회의 각별한 관심과 지도가 아쉬운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99학년도 도내 중·고등학교 탈락자는 모두 2천42명이며 이중 중학생이 21%인 4백30명, 고교생이 1천6백12명이다. 또 고교 탈락자는 일반계 고등학교가 5백6명(31.4%), 실업고가 1천1백6명(68.6%)으로 일반고 보다는 실업고의 탈락자가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이같은 탈락자수는 지난해의 2천1백46명에 비해 다소 줄어든 것이나 교육당국이 주창하고 있는 ‘퇴학을 최소화하기 위한 선도위주의 학생지도’와는 아직도 거리가 먼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이처럼 매년 2천명 이상의 학생들이 중도에서 탈락하는 것은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일부 청소년들이 퇴폐향락적인 사회병리 현상에 쉽게 빠져들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게다가 각 학교 학생주임 교사들도 별도의 수당 등 예산적 지원이 전혀 없는데다 생활지도 과정에서의 현실적 한계도 많아 학교 울타리를 벗어난 교외생활 지도는 사실상 포기하고 있는 실정이다.한편 99학년도 중·고교 복교생은 탈락자의 29%수준인 5백91명이며 이들중 31%인 1백85명은 중도에서 재탈락, 탈락자의 19.8%만이 학교로 되돌아간 것으로 조사됐다.이처럼 많은 학생들이 복교뒤 다시 탈락하는 것은 일부 학교들이 복교생의 학교생활 적응을 돕기 보다는 ‘분위기를 망친다’는 이유로 기피하고 있기 때문으로 나타났다.실제로 일부 학교는 이들의 복교때 타학교 전학을 전제로 하거나 복교후 전학을 강권하는 등 청소년선도 보다는 책임 떠넘기기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사회일반
  • 이성원
  • 2000.01.13 23:02

지자체 쓰레기매립장 조성 난항

자치단체가 사용중인 상당수 쓰레기매립장들이 포화상태에 이르고 있으나 매립장조성사업은 주민들의 반발에 부딪치는 등 난항이 계속되고 있어 향후 쓰레기 대란이 우려되고 있다.특히 단체장들이 주민들의 표를 의식, 주민들의 집단 이기주의에 굴복하거나 눈치보기가 성행하면서 쓰레기매립장 조성사업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도에 따르면 현 전주광역권쓰레기매립장은 2002년 8월이면 포화상태에 직면, 추가 매립장조성이 절실한 실정이나 완주군 이서면 매립장 인근의 제2공구공사가 주민들의 집단이주 및 수용키 어려운 숙원사업 요구로 난항을 겪고 있다.전주 김제 완주군이 공동사용할 이 매립장은 계획대로 추진된다해도 2004년쯤이나 완공될 예정이어서 포화상태에 빠지는 2002년 8월 이후의 대체 매립장 마련 및 공사지연에 따른 특별대책을 마련해야 할 실정이다.익산시의 경우도 현 금강쓰레기매립장이 올해 8월이면 포화될 예정이어서 시내권 쓰레기를 용안매립장에 매립해야 할 형편이나 인근 주민들의 완강한 반발이 예상되고 있는데다 신규 쓰레기매립장 조성이 시급한데도 현재 추진실적이 없는 실정이라는 것.남원시는 주생면 현 위생매립장이 2001년 2월이면 포화상태에 직면하면서 입지선정위원회가 필샘지구를 새 매립장으로 선정했으나 지역주민들의 강력한 반발과 철회요구에 부딪쳐 결국 철회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후보지 공모 및 용역결과 대곡지구로 선정돼 올해 설계용역이 착수될 예정이나 지원기금에서 제외된 인근 주민들의 집단반발이 예상되고 있다.고창군은 현 쓰레기매립장이 2001년 11월 포화될 예정이어서 용역끝에 아산면 계산리를 최적지로 선정했으나 주민반발에 부딪쳐 유보조치하고 50억원의 주민숙원사업비를 걸고 공모에 나섰으나 신청대상지가 없어 결구 당초 선정된 계산리 일대를 최적지로 확정, 추진중이다.이같이 자치단체마다 쓰레기매립장 조성사업이 난항을 겪고 있는 것은 님비현상과 집단이기주의, 주민 표를 의식한 단체장의 소신없는 행태 등 복합적인 요인 때문.쓰레기매립장을 건설하는데에는 장기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사전에 부지를 확보하거나 서둘러 대안을 마련치 못할 경우 지역마다 쓰레기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따라서 단체장의 소신과 혐오시설 유치에 따른 대폭적인 지역개발방안 제시, 주민들의 대승적 자세 등이 관건으로 촉구되고 있다.

  • 사회일반
  • 이경재
  • 2000.01.13 23:02

1백만 광역도시 기틀 확충...전주시장 신년기자회견

전주시는 21세기 새해를 맞아 정보지식산업과 문화관광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육성을 통해 인구 1백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광역도시의 기틀을 마련키로 했다.김완주 시장은 12일 신년 기자회견을 갖고 “대망의 새천년에는 사람과 환경,전통과 미래가 함께하는 살기좋은 도시로 탈바꿔 1백만 인구를 담을 수 있는 광역도시 기반시설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이를 위해 금년에 서부신시가지 조성사업의 착공을 비롯 35사단 이전,전주신공항및 경전철의 건설등 대규모 기반시설사업을 대대적으로 확충함으로써 전주·군장권의 중심도시로서 역할과 토대를 마련키로 했다.김시장은 특히 21세기 정보화시대에 걸맞게 전주를 소프트웨어 분야와 영상산업을 주축으로 한 첨단 고부가 가치산업의 메카로 건설,명실상부한 ‘디지털 도시’로서 21세기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이어 “지구촌 최대 축제인 2002년 월드컵은 전주발전의 첫 걸음이자 시금석이 될 것”이라면서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경기장 건설은 계획대로 차질없이 진척시키겠다”고 표명했다. 그는 또 달동네의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가운데 전주천을 자연하천으로 되살리면서 콘크리트 담장을 허물고 나무를 심는 것과 함께 도심 곳곳에 테마공원을 조성,녹색생태도시를 건설하겠다고 말했다.이와함께 전주 고유문화를 선보일 전통문화특구 조성과 전주국제영화제,소리축제등을 통해 전주시를 가장 한국적인 문화예술도시로 거듭나게 하여 연간 7백만명이상이 방문하는 한국의 관광명소로 가꿔나가겠다고 덧붙였다.

  • 사회일반
  • 최동성
  • 2000.01.13 23:02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