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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시아 다시 쓰나미 공포

지난해 12월 26일 발생한 강진으로 20만명이상이 숨진 남아시아에 다시 지진해일(쓰나미) 공포가 엄습하고 있다.인도네시아와 인도, 태국 등지에서는 인근에서 발생한 지진의 여파 또는 새로운지진이나 해일이 발생할 것이라는 유언비어 등으로 집을 버리고 대피하는 사례가 빈발하고 있다.24일 인도네시아 셀레베스섬에서는 리히터 규모 6.2의 강진이 발생해 1명이 숨지고 4명이 중상을 입자 쓰나미를 우려한 섬 주민들이 고지대로 대피한 뒤 귀가하지않고 있다.팔루지역의 한 호텔 종업원은 "쓰나미가 걱정돼 모두 고지대로 뛰었다"고 말했고 한 주민은 "어떤 일이 닥칠지 모르는데 어떻게 귀가하느냐. 아체 지방과 같은 쓰나미가 올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인도네시아 기상 및 지질 전문가들은 이 지진이 내륙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해일은 일어나지 않는다고 밝히고 있으나 아체 참사에 놀란 주민들의 두려움은 좀처럼수그러들지 않고 있다.인도 남동부 해안에서도 참사 한 달을 맞는 26일 또 한차례 해일이 발생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어민들이 내륙으로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지고 있다.인도 당국은 이에 대해 유언비어라며 주민들을 진정시키고 있으나 주민들은 오는 26일 내륙으로 대피하겠다는 뜻을 공공연히 밝히고 있다.타밀 나두주 칼라 마을의 어민 아디물람(34)씨는 "다음 지진해일이 26일 발생해안다만제도 전체가 완전히 가라앉을 것이라는 얘기를 들었다"며 26일에는 바다 근처에는 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태국 서부 칸차나부리주에서도 이날 지진으로 대형 댐 4곳이 부서지고 홍수가인근을 휩쓸 것이라는 소문이 돌아 수천 명이 대피해는 혼란이 빚어졌다.지난 지진해일 발생 후 칸차나부리주의 수력발전용 댐 4곳이 붕괴할 것이라는소문이 돌자 주지사와 댐 관리들이 지역 방송을 통해 소문이 거짓이라며 집으로 돌아갈 것을 호소했으나 주민들은 이를 믿지 않고 있다.주민 니타야(여)씨는 "집에서 뛰쳐나와 인근 언덕에서 밤을 보냈다"며 "당국에서 우리에게 진실을 얘기한다고는 더 이상 믿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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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일보
  • 2005.01.25 23:02

DJ, 남북정상회담비화 공개

"전라도 출신의 고집은 대단하십니다."(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김대중(金大中) 전 대통령이 22일 밤 일본 NHK가 방영한 위성방송 'BS다큐멘터리-조국통일을 향해, 김대중 대통령 시대를 말한다'에서 남북 정상회담에 얽힌 비화를 일부 공개했다.김 전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이 남한 답방을거부, 공동선언의 최종 서명이 지연되자 "나는 북한에 왔는데 김 위원장이 답방하지않으면 의미가 없다"며 "정상회담을 살려나가는게 중요하다"며 거듭 설득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 위원장은 요지부동이었다.이에 김 전 대통령은 "나이많은 나도 여기까지 왔는데 김 위원장이 답방하지 않으면 도리가 아니지 않는가"라며 연장자로서 '도리론'까지 거론, 이것이 김 위원장의 마음을 움직였다고 회고했다.김 위원장은 결국 전라도 출신인 김 전 대통령의 고집이 대단하다며 크게 웃고는 자신의 남한 답방이 명기된 공동선언에 서명했다.김 전 대통령은 "'공동선언'을 도출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했으나 정상회담전 북한은 공동선언의 내용에 동의하지도 않았고 자신들 스스로 안을 내지도 않았다"며 "출발 당시에는 북한과 아무 것도 사전합의가 안돼 성공 여부가 불안했었다"고말했다.그는 "평양 출발 전날 밤 11시에 잠자리에 들었으나 좀처럼 잠을 이룰 수 없었고 몇차례나 깨어났다"며 "기내에서 공항에 김 위원장이 나온다는 정보를 듣고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긴장됐다"고 토로했다.김 전 대통령은 "대통령 당선 후 사흘 뒤 미국의 빌 클린턴 대통령으로부터 당선 축하전화가 왔다"며 "그는 당시 곧장 한국경제의 위기상황을 상기시키며 한국의경제위기는 전 세계의 관심이며 경제재건이 나의 과제라고 지적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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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일보
  • 2005.01.24 23:02

UN 군축회의 오늘 개막

사실상 유일한 다자간 군축 협상의 채널인유엔 군축회의(CD)가 이달 24일 남북한을 포함해 65개 회원국이 참가하는 가운데 2005년도 회기를 시작한다.유엔군축회의는 크리스 샌더스 의장(네덜란드)의 주재하에 개막을 선언하고 의사 규칙에 따라 유엔총회와 회원국의 제안, 종전 회기의 결정 사항 등을 토대로 올해 회기에 논의할 의제를 채택할 예정이다.유엔군축회의는 오는 27일 전체 회의를 갖고 세르게이 오르조니키제 CD사무총장겸 제네바 유엔 유럽본부(UNOG) 소장의 연설을 청취할 예정이다. 올해 회기는 1월24일부터 4월1일, 5월30일부터 7월15일, 8월8일부터 9월23일까지 등 3차례로 나눠 진행된다.올해 회기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핵분열물질생산금지조약(FMCT)의 교섭 개시가초점이 되겠지만 5월에 열리는 핵확산금지조약(NPT) 재검토 회의를 염두에 두고 핵보유국의 핵군축 등을 우선 과제로 하려는 비핵보유국의 공세도 예상된다.유엔군축회의는 지난 96년 포괄적 핵실험금지조약((CTBT)이 타결된 이후 지난해까지 아무런 실질적 성과를 내지 못하고 공전하고 있는 상태.지난해 군축회의는 FMCT에서 미국의 입장 변화로 모종의 실마리가 기대됐으나이를 뒷받침할 구체적 입장을 정리하는데는 실패했다.FMCT외에 소극적핵안전보장협정(NSA), 외기권 군비경쟁방지조약(PAROS), 핵군축(ND) 등 기타 조약의 협상도 회원국들의 이해가 첨예하게 대립되는 분야들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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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5.01.24 23:02

한중일·아세안, FTA 검토

한ㆍ중ㆍ일 3국과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10개국은 조만간 동아시아 자유무역지대(FTA) 창설을 위한 타당성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이샤오준(易小準) 중국 상무부 부장조리(차관보)가 23일 밝혔다.이 부장조리는 이날 관영 신화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동아시아 FTA 창설은 역내국가들에 경제성장 촉진을 위한 잠재력 개발에 유용하고 상호 이익이 될 것이라고역설했다.중국은 아세안과 궁극적으로 FTA 창설을 목표로 2개의 협정을 체결했으며, 약 7천개 상품의 관세 인하를 내용으로 한 이 협정들은 지난 1월1일부터 발효됐다고 이부장조리는 말했다.이 부장조리는 한ㆍ중ㆍ일과 대만, 홍콩, 그리고 아세안을 포함한 동아시아는지난 2003년 국내총생산(GDP)이 7조7천억달러로 세계의 21.2%에 달하는 등 세계 최고속 성장 지역이라고 말했다.또 동아시아 역내 교역 규모는 9천180억달러로 이 지역 총 수출액의 54.5%에 달해 FTA 창설 기반이 굳건해졌다는 것이다.이 부장조리는 한ㆍ중ㆍ일과 아세안은 서로 중요한 수출 시장이며 투자국이라고지적하고 역내 FTA 창설은 점진적이고 장기적인 목표라고 말했다.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는 지난 2003년 동아시아 FTA 창설을 제의했고, 역내 국가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고 이 부장조리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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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5.01.24 23:02

美대학도 신입생 유치경쟁

대학 신입생 유치를 위한 것이라면 교과과정 정보를 담은 카탈로그나 팸플릿 등은 이제 잊어버려라.대신 섹스나 스키,로큰롤 등 학생들의 구미를 끌만한 소재를 직접 동원할 정도는 돼야 한다.학교를 유지하기 위해 입학생 유치 경쟁에 나서고 있는 미국 각대학의 사정은한마디로 다급하다.고교 졸업생들의 입학 지원서를 끌어들이기 위해 각대학 모집담당자들이 기울이는 노력은 이제 희한한 곡예의 수준으로까지 발전했다는 비아냥마저 들을 정도다.생일 카드 보내주기, 주말 스키 캠프 개최, 캠퍼스를 무대로 한 TV 리얼리티쇼공연 등은 고심끝에 창안된 대학의 마케팅 수법들이다.네브래스카주 도언칼리지의 입학담당 부총장 댄 컨즈맨은 "모두가 평범하지 않은 것을 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고 말한다.대학서열이나 관련 학부모를 통하는 고전적인 방법도 아직 쓰여지고 있지만 졸업생들의 관심을 사기 위한 아이디어 경쟁은 그치지 않고 있다.그러다 보니 무리수가 나와 비판을 받는 일도 심심치않게 나온다.네브래스카-링컨대학은 록그룹 머틀리 크루의 드럼주자 토미 리에게 "토미 리대학에 가다"라는 제목의 리얼리티 쇼를 캠퍼스를 무대로 개최하도록 허용해 일부교직원들의 반발을 샀다.부인 폭행혐의로 1998년 4개월 징역형을 산 전과가 있는 그에 대해 가정폭력 문제 관련 지역사회 단체들도 문제가 있다는 반응이다.도언칼리지는 홍보 엽서에 여성들에 둘러싸인 남학생 모습을 넣은 뒤 "상대를바꿔가며 교제하라"는 문구를 넣었다가 학교관계자들이 사과하는 사건까지 겪었다.문제의 홍보엽서는 고교 졸업생 수가 늘고있는 캘리포니아주의 학생 1만3천500명에게 발송됐다.미국 대학의 신입생 유치경쟁이 이같이 격화된지는 벌써 10년 가까이 된다.인구 감소로 신입생 수가 줄어들어 유치경쟁이 치열한 곳일 수록 기발한 방법이동원되기 마련이다.네브래스카 대학은 지난해 신입생이 2% 감소하고 링컨 캠퍼스의 경우 4%나 줄어30년만에 학생수 최저 수준을 보였다.컨즈맨 부총장은 "돈이 있다면 스키 캠프를 열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펜실베이니아주의 세인트 빈센트 칼리지는 고교졸업생 대상 스키 캠프를 계획하고 있다.스노보드와 스키를 즐기게 하면서 짬짬이 학교 홍보 설명회를 개최한다는 복안이다.재학생 수 1050명인 켄터키주 댄빌의 센터칼리지는 입학 가능성이 있는 학생들에게 생일카드를 보내고 학교 관계자들이나 때로는 학장이 직접 전화를 걸어 학생들에게 지속적인 관심을 보이는 전략을 쓰고 있다.학교 관계자는 장기간에 걸쳐 환심을 사려는 방법으로 한 학생에게 1년6개월 또는 2년에 걸쳐 작업을 하기도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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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5.01.22 23:02

부시대통령 집권2기 출범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 집권 2기가 20일 공식 출범했다.부시 대통령은 이날 취임 선서후 취임사를 통해 미국은 세계 각지에서의 자유와민주주의를 신장시키고 국내적으로는 주택구입, 퇴직금 개인 관리 등 소유주의 사회(Ownership Society)구축을 통해 개인의 자유를 확산시켜야 할 의무를 갖고 있다고밝혔다.부시 대통령은 특히 세계의 폭정 종식과 민주주의 신장이 미국의 정책이라고 못박고 "폭정과 절망 속에 사는 모든 사람들은 미국이 결코 그같은 억압을 무시하지않을 것이고 억압자들을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부시 대통령은 북한을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으나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 지명자가 지난 18일 '폭정의 전초기지들'의 하나로 북한을 지칭한 점으로 미뤄 그의자유확산 정책에 북한이 당연히 포함됐음을 읽게 했다.부시 대통령은 전세계적 자유 확산이 미국의 안보와 직결돼 있으며 "미국을 보호하고 이상을 전진시키는 것이 이 시대의 소명"이라고 말했다.부시 대통령은 그러나 미국과 똑같은 정부 스타일을 강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공격적인 이미지를 조금 누그러뜨리기도 했다.부시 대통령은 이와함께 정부가 아니라 개인이 자신의 삶을 스스로 더 관리할수 있는 '소유주의 사회' 구축을 추구하겠다고 밝혀 사회보장 개혁을 관철하겠다는의지를 내보였다.그는 집과 기업, 퇴직연금, 의료보험에서의 개인 소유를 확대, 결핍과 공포에서벗어나 더 많은 자유를 누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연설을 마친 부시 대통령은 의회 지도자들과 오찬을 함께 한 뒤 전용 리무진를타고 퍼레이드 관람석으로 옮겨 2시간여 동안 참관한 뒤 저녁에는 워싱턴 컨벤션 센터등 9곳의 무도회에 참석했다.4천만 달러를 들여 지난 18일부터 시작한 취임 축하행사는 21일 오전 10시 전국예배기도 행사를 마지막으로 끝난다.이날 워싱턴 시내는 오전 8시께부터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부시지지자 또는 반대자들로 지하철이 초만원을 이뤘으며, 중심가 곳곳에 7천여명의 경찰이 배치돼 삼엄한 경호 경비가 펼쳐졌다.취임식 위원회는 퍼레이드가 펼쳐지는 컨스티튜션가와 펜실베이니아가 주변에 4만명이 앉을 수 있는 임시 스탠드를 설치, 퍼레이드 관람 군중이 당초 예상했던 50만명 보다 훨씬 준 10만명에 그쳤다.한편 부시 반대자들은 시내 곳곳에서 반부시 구호와 함께 성조기를 불태우는 등시위를 벌였으며 5명이 현장에서 체포됐다.

  • 국제
  • 전북일보
  • 2005.01.22 23:02

"북한폭정체제 변화추진할 것"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 지명자는 18일 북한을 `아직 이 세계에 잔존한 폭정의 전진기지'중 한 나라로 들고, 6자회담을통해 우선 핵문제를 해결한 뒤 역시 6자회담 틀을 활용해 북한의 `폭정' 체제 변화를 추진할 뜻을 밝혔다.라이스 지명자는 이날 상원 외교위 인준 청문회에서 북핵 문제와 관련, "미국은북한을 공격하거나 침공할 의도가 없으며, 북한이 핵무기 프로그램을 포기할 준비가되면 미국도 참여하는 다자 안전보장을 북한에 제공할 것임을 미국 대통령은 이미말해왔다"고 강조했다.라이스 지명자는 이어 북한의 6자회담 복귀를 촉구하고 방북 미의원단이 전한북한의 회담 복귀 용의와 관련, "우리는 북한으로부터 아직 아무런 얘기도 못들었다"며 "북한의 말은 항상 완전히 신뢰할 수 없기 때문에 실제 행동으로 보여주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라이스 지명자는 이와 함께 "거듭 말해두건대 한미 동맹은 매우 강력하며, 현재논의중인 군사력 재배치에 따라 기술적으로 더욱 첨단화되고 있는 만큼, 북한의 어떠한 (무력) 행동 혹은 행동 시도에 대해서도 억지력을 갖고 있음을 북한은 완벽하게 이해해야 한다"고 경고했다.그는 특히 북한을 6자회담 참여국들의 이웃에 있는 `문제(problem)'라고 규정하고 "6자회담은 이 문제를 관리해나간다는 더 폭넓은 문제(question)와도 관련있기때문에 중요한 혁신적 창안(innovation)"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지금 우리의 우선목표는 핵문제를 처리하는 것이며, 그 연후 6자회담을 통해 이 위험한 정권을 관리하는 더 폭넓은 문제도 다루게 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6자회담을 통한 북한 `관리(manage)'가 무엇을 뜻하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그는 그러나 이날 북한에 대해 `폭정의 전진기지' `공포 사회' `위험한 군사강국' `위험한 정권' `매우 폐쇄되고 불투명한 사회' `이웃에 존재하는 문제(국가)' `굶주림과 압제라는 측면에서 (세계에서) 가장 절망적인 주민들' 등으로 묘사하고 "(북한이) 이런 길을 갈 필요가 없다. 다른 길이 있다"고 말함으로써, 북한의 개방과개혁을 통한 체제변형 추진을 시사했다.그는 특히 "미국은 북한 사람들과는 아무런 문제가 없으며, 북한 사람들이 고통받는 것을 원치 않기 때문에 대규모 식량지원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하는 등 북한정권과 일반주민간 분리 대응을 시사했다.이와 관련, 라이스 지명자는 "사실 북한 사람들과 접촉은 매우 어렵지만, 우리가 한국의 (대북) 접촉을 통해 할 수 있는한 북한에 더 나은 미래가 있을 수 있다고고무해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말해 여기서 말하는 `북한 사람들'이 북한 정권을 포함한 일반적인 북한을 가리키는 말인지 아니면 북한 정권을 제외한 주민만 가리키는지 주목된다. 후자라면 북한의 강력한 반발이 예상된다.라이스 지명자는 미국의 3대 외교과제의 하나로 "전 세계에 걸친 민주주의와 자유의 확산"을 들고 "분명히 이 세계엔 폭정의 전진기지들이 잔존하고 있다"며 쿠바,미얀마, 이란, 벨로루시, 짐바브웨와 함께 북한을 지목한 뒤 "미국은 세계 모든 압제받는 사람들 편이며, 우리는 공포 사회에 사는 모든 개개인이 마침내 자유를 얻을때까지 편히 쉴 수 없다"고 덧붙였다.라이스 지명자가 북한을 `폭정의 전진기지'라거나 `공포 사회'로 지칭한 것에대해 북한이 반발할 것으로 보여 북핵 6자회담 재개 전망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라이스 지명자의 대북 규정은 조지 부시 대통령이 북한, 이라크, 이란을 가리켜`악의 축'이라고 지칭한 것을 상기시킨다.다만 `악의 축'은 이들 나라의 대량살상무기로 미국이 직접 위협받고 있다는 뜻인 데 비해 `폭정의 전진기지'는 민주주의와 자유 확산이라는 전반적인 대외정책 원칙을 천명하는 가운데 지목한 것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아시아 정책에 대해 라이스 지명자는 "한국, 일본, 호주는 공동의 위협 억지와경제성장 박차를 위한 우리의 핵심 파트너들"이라고 말하고 "우리의 아시아 동맹관계는 사상 최고로 강하며, 우리는 이를 활용해 아시아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확보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특히 한국의 이라크 파병에 대해 "우리는 아시아 동맹들의 기여에 경의를 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그는 미중관계에 대해 "공동이익에 따라 솔직하고 협력적이며 건설적인 관계를구축해 나가고 있으나 가치관에 대해선 상당한 차이가 있음을 안다"고 말했다.향후 미국의 대외정책 기조에 대해 그는 "이제 외교를 할 시점"이라며 "우리와세계간 상호작용은 대화가 돼야 하며 독백이 돼선 안된다"고 강조했다.이는 부시 1기 행정부 때 일방주의 외교에 대한 비판론을 일부 수용, 국제사회와 다자협력, 동맹 존중 등으로 외교기조를 수정하겠다는 뜻으로 보인다.그는 "동맹과 다자기구는 자유를 사랑하는 나라들의 힘을 배가시킬 수 있다는게 내 신념이며 인준을 받으면, 내 행동(정책)은 이 신념에 따를 것"이라고 말하고"그러나 그 행동의 가치를 재는 진정한 척도는 효율성이라는 점을 결코 잊지 않을것"이라고 강조했다.라이스 지명자는 미국의 3대 외교과제로 전 세계에 걸친 자유와 민주주의의 확산외에 ▲민주국가들의 단결을 통한 공통 가치와 법의 지배에 기반한 국제체제 구축▲민주국가들 공동체의 강화를 통한 공동의 안보 위협 대처와 테러를 조장하는 절망해소를 제시했다.

  • 국제
  • 전북일보
  • 2005.01.20 23:02

일 고법, 징용 피폭자 배상명령

일본 정부는 2차대전중 강제로 끌려와 일본기업에서 일하다 원폭피해를 입은 한국인 근로자에게 배상을 해야 한다는 판결이 일본 법원에서 나왔다.히로시마(廣島) 고등법원은 원폭피해를 입은 한국인 이근목(李根睦.78)씨 등징용근로자 40명이 일본 정부와 미쓰비시(三菱)중공업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청구 소송에 대해 청구를 기각했던 1심 판결을 파기, 국가는 원고 1인당 120만엔씩 총4천800만엔을 배상하라고 19일 명령했다.원고들은 2차대전때 강제로 끌려와 미쓰비시중공업 히로시마공장에서 일하다 원폭피해를 입었으나 해외거주자라는 이유로 원호혜택을 받지 못하자 소송을 제기했다.1심법원인 히로시마 지방법원은 징용의 위법성에 대해서는 판단하지 않은 채 "메이지(明治)헌법하에서 이뤄진 국가의 행위에 배상책임을 물을 수 없다"는 이유로청구를 기각했었다.히로시마 고등법원은 판결문에서 "출국함으로써 원폭 2법 등 관련법에 따른 수당 수급권을 잃도록 한 옛 후생성 통지 402호는 잘못"이라고 지적하고 "법률상 근거가 있는지 여부 등을 충분히 조사한 것으로 인정할 수 없다"면서 정신적 피해에 대해 위자료를 지급해야 한다고 밝혔다.외국거주 피폭자 대책과 관련한 재판에서 일본 정부에 배상명령이 내려지기는이번이 처음이다.법원은 "후생성 통지 402호는 해외거주 피폭자에 대한 피폭자법 적용을 부인한것"이라고 단정하고 이 통지때문에 해외거주 피폭자 구제가 지연됐다고 비판했다.법원은 또 징용 당시 국가의 불법행위도 인정했으나 20년으로 돼 있는 제척기간이 지났기 때문에 청구권은 없다고 밝혔다.미쓰비시중공업에 대한 청구도 시효완성 등을 이유로 기각했다.일본 정부는 같은 피폭자라도 귀국한 한국인에게는 원호혜택을 주지 않다 2002년 12월 한국인 피폭자 곽귀훈(郭貴勳)씨가 오사카(大阪)고등법원에서 승소하자 외국거주 피폭자에게도 수당을 지급하기 시작했다.

  • 국제
  • 전북일보
  • 2005.01.20 23:02

우주탐사 빅 이벤트 줄줄이

지난주 토성의 최대 위성인 타이탄에 무사히 착륙한 탐사선 호이겐스호의 개가에 이어 올해에는 화성과 금성, 혜성 등 광대한 우주를 탐사하기 위한 빅 이벤트들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지난 14일 호이겐스호가 타이탄 대기권에 진입한 데 이어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화성 정찰 우주선(MRO) 발사(8월) ▲유럽우주국(ESA)의 금성 탐사선 `비너스익스프레스' 발사(10월) ▲NASA의 `딥 임팩트' 우주선 혜성과 충돌 실험(7월) ▲NASA의 우주왕복선 디스커버리 운행 재개(5월 혹은 6월) ▲중국의 두 번째 유인우주선선저우(神舟) 6호 발사(하반기) 등 우주를 향한 인류의 꿈을 실현할 대형 프로젝트들이 기다리고 있다.ESA와 NASA가 공동 발사한 탐사선인 호이겐스호는 장장 7년여에 걸친 태양계 여행 끝에 지난 14일 토성의 위성인 타이탄의 대기권에 무사히 착륙, 타이탄에 대한영상을 보내오고 있다.지난해 화성 탐사 쌍둥이 로봇 `스피릿'과 `오퍼튜니티'의 성공적 탐사활동으로분주한 한 해를 보낸 NASA는 화성에 대한 수수께끼를 더 풀기 위해 오는 8월 화성정찰 우주선(MRO)을 발사할 예정이다.화성착륙선 비글 2호의 실종으로 화성 탐사에서 미국에 뒤진 ESA는 10월에 금성탐사선 `비너스 익스프레스'를 발사할 예정이다. 이 탐사선은 지구보다 태양에 가깝고 대기가 이산화탄소로 이뤄진 금성이 온난화의 희생물이 됐는지 의혹을 풀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NASA는 또 혜성 내부의 비밀을 밝히기 위해 지난 12일 `딥 임펙트' 우주선을 발사했다. 이 우주선은 6개월 간 우주를 여행한 뒤 미국 독립기념일인 7월4일 발사체를 쏘아 `템플 1' 혜성과 충돌시켜 혜성 표면에 직경 91m, 14층 건물 깊이를 가진큰 구덩이를 뚫는다. 이 과정을 모두 촬영해 분석함으로써 혜성의 비밀을 밝혀내고,지구와 혜성의 충돌을 방지하는 방법을 찾는다는 게 NASA의 구상이다.지난 2003년 2월1일 공중 폭발한 우주왕복선 컬럼비아호의 실패 이후 중단됐던우주왕복선의 활동도 재개된다. NASA는 오는 5월이나 6월쯤 우주왕복선 디스커버리호를 발사할 계획이다.지난 2003년 유인우주선 선저우(神舟) 5호를 발사해 우주 선진국의 대열에 합류한 중국은 올 하반기에 두 번째 유인우주선 선저우 6호를 발사할 계획이다.이밖에 ESA는 2년여 전 공중폭발했던 전례가 있는 10t짜리 아리안 5-ECA 로켓을2월 중 시험발사하며, 11월에는 미국의 GPS(위성위치확인시스템)에 대응해 첫번째갈릴레오 위성을 발사할 예정이다.

  • 국제
  • 전북일보
  • 2005.01.19 23:02

일도 한일협정문서 공개 검토

한국 정부의 한ㆍ일협정 문서 공개를 계기로 일본 정부도 관련 문서를 공개해야 한다는 의견이 일본 정부내에서 제기되고 있다.야치 쇼타로(谷內正太郞) 외무성 사무차관은 17일 기자회견에서 "정보공개는 시대의 흐름"이라고 전제, "(정보공개의) 판단기준에 입각해 (공개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야치 차관은 "공개할 수 있는 것은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일본 정부는 그동안 "한ㆍ일협정 협상과정이 상세히 공개되면 식민지 시대의 보상문제가 다시 초점으로 부상할 수 있다"며 한국측에 신중한 대처를 요구했었다.외무성의 한 간부는 한국 정부의 이번 문서공개에 대해 "(공개된 5건은) 경제협력 등 협상의 대체적인 내용이 정해진 후의 문서로 한ㆍ일관계나 북ㆍ일교섭에 미칠영향은 기본적으로 작다"고 평가했다.반면 일본에서는 이번 문서공개를 계기로 보상을 요구하는 한국내의 여론이 높아지면 북한도 이를 보상을 요구하는 구실로 이용할 우려가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있다.호소다 히로유키(細田博之) 일본 관방장관은 17일 "공개된 문서의 내용과 경위를 일본 정부로서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호소다 장관은 "외무성에서 내용을 정밀하게 조사하면서 일본의 입장과 자료취급을 검토하겠다"만 말해 일본측 문서 공개여부에 대해서는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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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5.01.19 23:02

자오쯔양 장례절차 세계 이목

사망한 자오쯔양(趙紫陽) 전 중국 공산당 총서기에 대한 중국 지도부의 장례절차 결정 내용에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홍콩의 중국 전문가들은 18일 자오 전 총서기 사망이 또 다른 시위나 사회불안을 유발할 지 여부는 중국 지도부의 사후 처리과정에 좌우될 것이라고 분석했다.이들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 있는 중국인들은 중국 정부가 장례절차를 처리하는것을 보고 후진타오(胡錦濤) 지도부의 통치력을 판가름할 것"이라고 말했다.조셉 청 홍콩 시티대학 정치학과 교수는 "중국인들은 지도부가 자오 전 총서기장례식에 참석할 지와 업적 재평가 여부에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만약 중앙정부가 추모활동을 억압하거나 상식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수준으로 진행하도록 하지 않을 경우 심각한 사회갈등을 유발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아직도 강력한 유교의 영향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중국에서 고위 지도자를 역임한 자오 전 총서기에 대한 장례절차 수준은 관심을 끌 수 밖에 없다.중국은 이탈자나 반역자를 제외하고는 지도부가 사망할 경우 지위에 따라 공식적으로 장례식을 가지며 장례 규모는 죽은 사람에 대한 당의 평가를 반영한다.자오쯔양은 총리를 거쳐 1989년5월까지 총서기까지 역임했으나 당시 톈안먼(天安門) 학생시위 무력진압을 반대했다는 이유로 당에서 축출됐었다.중국 소식통들은 "관계 당국자들이 현재 사회단체나 정치단체 지도자들과 만나자오 전 총서기에 대한 장례식 수준 등을 놓고 협의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중국 지도부는 총서기를 역임한 자오쯔양에 대한 공식 장례식 개최나 지도부 참석 여부 등을 놓고 진퇴양난의 기로에서 고민을 거듭하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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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5.01.19 23:02

中공산당 전 총서기 자오쯔양 사망

자오쯔양(趙紫陽) 중국공산당 전(前) 총서기가 17일 베이징 시내의 한 병원에서 지병인 호흡기와 혈관 질환으로 사망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향년 85세.주요 서방 외신들도 자오쯔양 전 총서기가 이날 오전 7시1분(현지시간) 사망했다고 일제히 전했다.자오 전 총서기의 아들인 량 팡은 부친의 사망을 확인하고 "국가 지도자들이 조문을 왔으나 그들이 누구인지를 밝히기는 거북하다"고 말했다.소프트웨어 회사 간부인 량 팡은 "우리는 가족 친지들과 접촉하고 있다"며 가족들이 장례 절차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자오의 가족과 긴밀한 접촉을 유지해온, 홍콩에 본부를 둔 인권민주화운동정보센터의 프랭크 루 소장도 "자오가 17일 오전 7시1분(한국시간 8시1분) 숨졌다"고 전했다. 루는 자오의 딸인 왕옌난(王雁南) 가디언경매회사 사장이 이같은 사실을 밝혔다고 설명했다.자오쯔양 전 총서기는 지난 1989년 톈안먼(天安門)광장에서 벌어진 민주화 운동을 유혈 진압하는데 반대한다는 이유로 실각했었다.자오는 여러가지 발작 증세들을 격은 후 지난 7일 이래 깊은 혼수상태에 빠져있었다.자오쯔양은 그간 베이징(北京) 시내 중심 왕푸징(王府井) 부근의 푸창후퉁(富强胡同)의 자택에서 가택 연금 상태로 생활해왔으며 병원에 간간이 입원해온 것으로알려져 있다.지난 11일에는 홍콩의 동방일보와 태양보가 사망했다고 보도했으나 친척들에 의해 부인된 바 있다.16일에도 소식통들이 딸의 말을 말을 인용, 그가 위독하다고 전했으나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병세가 안정돼 있다고 보도했었다.신화의 보도는 중국 관영 언론으로는 처음으로 자오의 병세에 대해 전한 소식이다. 자오는 그간 톈안먼사태가 앞으로 재평가 될 것으로 낙관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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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5.01.18 23:02

미 GPS사용 사생활침해 논란

미국에서 인공위성을 이용해 특정 차량이나인물의 위치를 추적하는 `위성 위치 추적 시스템(GPS:Global Positioning System)'의 이용이 대중화되고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15일 보도했다.이 신문은 그러나 GPS로 위치를 추적당하는 근로자나 렌터카 고객들이 이로 인해 사생활을 침해당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등 GPS 사용과 관련한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고 말했다.미국에서는 최근 인공위성을 이용한 위치추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민간 회사들이크게 증가했다. 이것은 한때 군대만 사용하는 엄청나게 비싼 도구였지만 지금은 기술 발달로 민간인들의 일상생활의 한 부분이 되고 있으며 그 용도도 수십가지로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예컨대 샌디에이고 소재 `위성보안시스템(S3)'의 고객들은 지방 교육위원회들과주 및 지방정부, 경찰, 기업, 10대 운전자를 둔 부모들, 알츠하이머 환자의 보호자,배우자를 의심하는 사람 등을 포함하고 있다.미 연방정부는 올해말까지 긴급 구호 전화인 911서비스를 향상시키기 위해 대부분의 휴대전화를 GPS로 추적이 가능하도록 만들라고 지시했다. 고객들이 원할 경우GPS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라는 것이다. 이 기술이나 장치의 가격은 최근 대량 사용이 가능할 정도로 저렴해졌다.넥스텔 커뮤니케이션스는 가입자들에게 15달러에 휴대전화 위치 추적 서비스를제공하며, 스프린트도 올해안에 비슷한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훠리파이 와이어리스라는 회사는 저렴한 GPS 추적장치를 월마트를 통해 판매할 예정이다. UPS같은택배회사는 직원들에게 GPS 장치를 몸에 부착하고 다니라고 지시했다.이같은 GPS 사용 확산에 따라 이것이 사생활을 침해할 잠재력에 대한 우려도 증가하고 있다. 일부 노동조합들은 이 GPS 장치를 통해 회사가 얻은 정보를 직원들에대한 징계에 사용할 수 없다는 조항을 계약에 포함시키기를 요구하고 있다.뉴욕의 한 연방판사는 경찰이 용의 차량에 영장없이 GPS 장치를 부착할 수 있다고 판결했다. 용의자들이 길거리에서 사생활을 가질 수는 없다는 것이 그 판결의 근거였다.그러나 캘리포니아주는 지난 1일 렌터카 업체들이 차량에 GPS 장치를 부착하면안된다는 법을 제정했다. 이 법은 한 렌터카 업체가 GPS 장치를 통해 고객이 네바다주로 들어갔다 왔다는 사실을 파악한 뒤 고객이 계약을 위반했다면서 이 고객에게 3천달러의 벌금을 물린 사건 때문에 만들어졌다.현재 GPS에 의해 위치를 추적당하는 사람들과 차량들이 너무 많기 때문에 백악관은 지난해 12월 조지 부시 대통령이 테러범들과 다른 적들이 이 기술을 이용하는것을 막기 위해 국가 위기 상황에서는 GPS 위성의 기능을 정지시킬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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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5.01.17 23:02

무장단체 한국인 1명 사살 주장

쿠웨이트 무자헤딘이라는 생소한 단체가 인터넷을 통해 쿠웨이트 군인들과 미군 3명 및 한국인 1명을 죽였다고 15일(현지시간)주장한지 수시간이 지났지만 진위여부가 아직 파악되지 않고있다.이 단체는 `민바르 아흘루 알순나 와 알자마아(사도 무함마드를 따르는 사람들의 토론장'이라는 인터넷 사이트에 자신들이 쿠웨이트 군부대를 공격해 한국 군인등 수명을 사살했다고 주장했다.이 단체는 "수명의 쿠웨이트 군인들과 미군 3명, 한국군 1명을 잡아 살해한뒤군 기지 내 광장에 매달았다"고 주장했다.쿠웨이트 주재 한국 대사관은 성명이 언론에 보도된 뒤 500여명의 현지 교민과지상사원 등을 상대로 안전실태를 파악하고 있으며 피해자가 발생했다는 보고는 아직 없다고 16일 밝혔다.앞서 로이터 통신은 쿠웨이트 무자헤딘이라고 주장하는 잘 알려지지 않은 단체가 인터넷을 통해 "한국인 1명" 등을 죽였다고 주장한 것으로 보도했다.로이터통신은 이 성명의 진위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으며, 당국자들도 접촉되지않고 있다고 전했다. 통신은 또 이 단체가 쿠웨이트의 움므 알-하이만이라는 곳에있는 한 기지를 공격한 뒤 교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쿠웨이트 남부 소도시 움므 알-하이만에서 15일 수상한 이슬람 무장세력과 쿠웨이트 보안군간에 교전이 발생, 사우디 국적의 무장세력 1명이 숨지고이 과정에서 2명의 경찰이 부상했다고 전했다.움 알-하이만은 쿠웨이트 최대 정유시설에 인접한 작은 도시다. 쿠웨이트 보안당국은 이번 공격이 정유시설을 목표로 했다는 징후를 파악하지 못했다고 밝혔다.그러나 쿠웨이트에서는 올 들어 알-카에다 연루 단체원들로 추정되는 무장대원들과 보안군간에 교전이 빈발하고 있다.지난 10일에도 쿠웨이트 시티 근교에서 수배중인 무장단체원들과 경찰간에 총격전이 벌어져 경찰관 2명이 숨지고 검거한 수배자도 부상 후 치료 도중 사망했다.쿠웨이트 당국은 지난주 자국 내 미군과 외국 군대를 겨냥한 테러공격을 기도하던 일단의 군인들을 체포했으며 이 중 2명을 재판에 회부한다고 발표했다.이와 함께 쿠웨이트 주재 미국 대사관은 지난달 15일 "테러단체들"이 조만간 쿠웨이트에서 공격을 시도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믿을만한 첩보"를 입수했다고 밝혔다.미국 대사관측은 지난 11일에도 서양인들을 겨냥한 테러공격 가능성이 높다며자국민들에게 주의와 경계를 당부했다.미국의 걸프 지역 핵심 우방인 쿠웨이트에는 약 2만5천명의 미군이 주둔하고 있으며, 미국 민간인 1만2천명과 유럽인 9천여명, 호주인 1천여명이 거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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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5.01.17 23:02

세계 고혈압 환자 4명중 1명

세계의 고혈압 환자는 성인 4명 중 1명 꼴로 급증하고 있으며 2025년에는 3명 중 1명으로 더욱 증가해 전염병 수준에 이르게 될 것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튤레인 대학 공중보건ㆍ열대의학대학 헤 자잉 박사는 영국의 주간 의학전문지 '랜싯'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지난 13년 동안수십 개국에서 발표된 30건의 고혈압인구에 관한 조사보고서를 종합분석한 결과 2000년 현재 세계의 고혈압 환자가 총 9억7천200만 명으로 지구촌 성인의 25%인 것으로밝혀졌다고 말했다.이 중 선진국은 3억3천300만 명, 개발도상국은 6억3천900만 명이다.이런 추세가 계속된다면 2025년에는 약 60% 증가해 고혈압 환자가 성인인구 3명에 1명 골인 15억6천만 명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헤 박사는 말했다.이 증가폭의 80%는 생활방식이 급속도로 서구화하고 있는 개발도상국이 차지하고 선진국은 24%에 그칠 것으로 분석되었다.고혈압 환자가 이처럼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원인은 특히 아시아 국가들에서 두드러진 흡연인구 증가, 지방이 많은 음식 선호, 염분이 많은 가공식품 섭취, 신체활동 감소 때문이라고 헤 박사는 지적했다.고혈압은 세계적으로 전체 사망원인 중 약30%를 차지하는 심혈관질환(심장마비,뇌졸중)을 일으키는 가장 큰 위험요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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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5.01.15 23:02

"미국이 세계인권 악화 주범"

미국이 이라크의 아부 그라이브 수용소 등에서 인권유린 행위를 저지름으로써 이제 전세계 인권상황을 악화시키는 주범이 됐다고 국제인권감시단체인 휴먼라이츠워치(HRW)가 비판했다.미국 뉴욕에 본부를 둔 최대 인권단체인 HRW는 13일 발표한 세계 60개국 인권상황 연례 보고서에서 미국이 국제법을 훼손하고 그 위상을 떨어뜨리는 존재가 됐다며미국 자신이 인권 유린 행위를 자행하는 상황에서 해외에서 인권을 수호한다고 더이상 주장할 수는 없다고 질타했다.HRW는 미군이 이라크 아부 그라이브 수용소와 쿠바 관타나모 수용소의 수감자에게 저지른 고문과 가혹행위는 세계 인권과 테러와의 전쟁을 이끄는 선도국으로서 미국의 신뢰도에 타격을 가했다고 지적했다.이 단체는 아부그라이브 수용소의 포로 학대행위를 조사하기 위해 9.11 조사위같은 독립적인 특별위원회를 설립하고, 특별검사를 임명해야 한다고 조지 부시 미국대통령에게 촉구했다.앞서 지난해 8월 미 국방장관이 임명한 조사위원회는 아부그라이브 수용소의 포로 학대행위에 대해 미군 지휘부의 감독 실패와 함께 수용소를 운영하는 미군들에게거의 전적으로 책임이 있다고 결론을 내린 바 있다.그러나 HRW는 아부 그라이브 수용소의 포로 학대행위를 일부 미군 병사들이 저지른 문제로 국한하려는 부시 행정부의 입장을 일축했다.HRW는 "테러와 싸운다는 명분 아래 강압적 심문을 허용하는 것은 폭넓게 인권의원칙을 위반하는 것"이라며 "자살폭탄, 참수, 민간인 공격 등이 연속적으로 터지는와중에서 워싱턴의 도덕적 권위가 약해졌다는 것을 통렬하게 느낄 수 있다"고 한탄했다.이와 함께 HRW는 수십만명이 목숨을 잃고, 수백만명이 난민으로 전락한 수단 다르푸르의 `인종청소' 사태를 인권을 기본적으로 위협하는 중대한 문제로 지적했다.HRW는 다르푸르 주민을 보호하고, 치안을 확보하기 위해 유엔이나 책임 있는 정부그룹이 분쟁지역에 군대를 파견, 배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HRW의 보고서에 대해 리처드 바우처 미 국무부 대변인은 "미국은 전세계에서 인권을 수호하고 증진하는 최선두에 서 있다"며 "우리는 다양한 외교적 노력과 압박을통해 인권을 우리 정책의 필수적인 부분으로 삼아왔다"고 주장했다.바우처 대변인은 아부그라이브 수용소내 이라크인 포로 학대행위를 "끔찍한 일"이라고 규정지으며 "우리는 포로 학대행위를 용서하지 않으며, 학대행위를 발견할경우 미국의 책임일지라도 공개해 처벌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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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5.01.15 23:02

한반도·대만위기 2020년까지

한반도 및 대만해협 위기가 아시아에서 2020년까지 전면으로 부상할 것 같다고 미국 정보기구들의 싱크탱크인 국가정보위원회(NIC)가 13일전망했다.NIC는 아시아에서 국가간 주요 분쟁이 발생할 가능성이 세계 다른 지역들에 비해 더 높은 것으로 지역 전문가들이 느끼고 있다면서 이같이 예상했다.NIC는 1천여 국내외 전문가들의 자문을 구하고 30차례 회의를 통해 얻은 결론을담은 '지구의 미래 지도'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아시아를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일본의 미국 및 중국과의 관계는 한반도 및 대만문제 해결의 성격과 중국의 부상에 의해 결정될 것이라고 NIC 보고서는 전망했다.중국은 또 서부 국경 지대들을 따라 분리주의 세력들에 의한 지속적인 무장 소요에 직면할 것이라고 NIC는 내다봤다.동남아 국가들 내부의 폭력도 분리주의자들의 반란과 테러의 형태로 격화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했다.중국내 민족주의 부상과 중국이 전략적 경쟁자로 등장하는데 대한 미국의 우려는 양국간 점진적인 적대관계에 불을 지를 것이라고 NIC는 말했다.동북아가 정치, 경제적 중심지로 움직이는 가운데 동남아 일부 국가들은 테러와조직범죄 같은 국가를 넘나드는 위협들의 원천이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했다.아시아의 높은 인구 집중과 여행 규제 해제는 전염병 확산을 부추기고 세계적유행병 발생을 위협할 것이라고 NIC는 말했다.전문가들은 또 인구 요소가 지역 발전에 주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하고 중국과 한국 등은 향후 15년 간에 걸쳐 인구 증가 감소와 고령화를 경험할 것이라고말했다.중국의 경우는 2020년까지 4억명이 65세 이상이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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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5.01.15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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