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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로 얼룩진 시아파 최대 聖日 '아슈라'

시아 이슬람 최대 성일(聖日) '아슈라'를 맞아 이라크 전역이 시아 무슬림들의 피로 얼룩졌다.2003년 사담 후세인 정권 붕괴 후 두번째 맞는 아슈라지만 시아 무슬림들은 1천300년간 그랬던 것처럼 다시 공격을 받고 피를 흘렸다.아슈라 전날인 18일과 당일인 19일 이틀간 이라크 전역에서 주로 시아파를 노린 폭탄테러로 13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지난해 아슈라 기간에도 바그다드와 시아파 성도(聖都) 카르발라에서 폭탄테러로 181명이 숨졌다.◇ 아슈라란 = 아슈라는 이슬람 창시자인 예언자 무함마드(마호메트)의 외손자 이맘 후세인이 이라크 남부 도시 카르발라에서 전사한 날이다.아슈라는 이슬람력으로 새해 첫달인 무하람 10번째 날을 지칭한다.시아파의 시조라고 할수있는 제4대 칼리프 알리 빈 아브탈리브의 아들 후세인은 서기 680년 이날 추종자들과 함께 카르발라 전투에서 몰살당했다.카르발라 전투는 무함마드의 후손들이 후세인을 중심으로 뭉쳐 우마이야 왕조의 창시자 무아위야의 아들인 야지드 군대에 대항해 벌인 싸움이다. 후세인은 당시 전투에서 치명적 부상해 갈증을 호소했지만 수니 무슬림들은 물 한모금 주지 않고 고문하다가 결국 목을 잘랐다고 전해진다.이 전투를 계기로 이슬람은 무함마드의 후손 중에서 칼리프를 선출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세력인 시아파와 합의와 동의를 기반으로 통치자를 선출해야 한다는 다수파인 수니파로 갈라졌다. 시아파는 그후 후세인과 추종자들의 순교자적 정신을 기려 해마다 무하람 첫날부터 후세인의 묘지가 있는 카르발라와 알리의 묘지가 있는 나자프로 몰며들며, 후세인의 목이 잘린 무하람 10일째에 행사가 절정에 이른다.시아 무슬림들은 후세인의 죽음을 막지 못했다는 자책감의 표시로 검은 옷을 입고 거리를 행진하며, 채찍으로 자신을 때리거나 몸에 상처를 내는 등 과격한 방식으로 애도를 표시한다.수니파인 후세인 대통령 집권시절 정부 통제로 아슈라 행사가 제대로 열리지 못했으나 2년전 후세인 정권이 무너지면서 행사가 본격 부활하기 시작했다.더욱이 올해는 50년만에 실시된 첫 자유 선거에서 시아파가 사상 처음으로 집권세력이 된뒤 열리는 아슈라 행사여서 시아 무슬림들에겐 그 의미가 각별하다.이라크 임시정부는 수니 과격세력의 공격에 대비해 카르발라와 나자프의 성소로 이르는 모든 도로를 봉쇄하고 차량의 도심 진입을 차단했지만 대규모 인명피해를 막지 못했다.

  • 국제
  • 전북일보
  • 2005.02.21 23:02

美·日, "北 6자회담 복귀" 강력 촉구

미국과 일본은 19일 북한의 최근 핵무기 보유와 6자회담 무기한 불참 선언에 "깊은 우려"를 표시하고 북한이 6자회담에 "무조건, 신속히" 복귀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양국은 그러나 북핵문제를 계속 협상을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한다는 정책을 거듭 확인했다.양국은 워싱턴 미 국무부에서 외교.국방장관간 `2+2' 회담을 마친 뒤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미국과 일본은) 새 대량파괴무기(WMD) 위협과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드리워진 불확실성에 공동으로 대처한다"면서 "북한이 무조건 6자회담에 신속히 복귀해 모든 핵프로그램을 완전하고 검증가능하게 폐기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은 회담후 가진 공동회견에서 "우리는 한반도의 사건들에 관해 우려를 공유한다"면서 "(회담에 참석한 다른) 장관들과 나는 북한이 핵프로그램 종식에 최선의 길이고 북한이 (외부세계와) 더 나은 관계를 이루는 유일한 길인 6자회담에 복귀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이날 회담에는 미국측에서 라이스 장관과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 일본측에서 마치무라 노부다카(町村信孝) 외상과 오노 요시노리(大野功統) 방위청장관이 참석했다.공동성명에서 양측은 북한의 핵프로그램을 국제적 비확산 노력에 "중대한 도전이며 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에 직접적인 위협"이라고 규정했다. 이 성명은 또 "북한의 미사일 프로그램도 우려사항"이라면서 "(미국과 일본은) 어떤 상황에 대해서도 준비태세를 유지하기 위해 정보를 계속 공유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이 성명은 북한의 핵보유 및 6자회담 불참 선언에 대해 "북한의 성명은 자신을 국제사회에서 더욱 고립시킬 뿐이며 6자회담을 통해 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려는 (회담) 참가국들의 노력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이 성명은 그러나 "북한 핵문제를 계속 협상을 통해 평화적 외교적으로 해결한다"는 종전의 입장을 재확인했다.양국은 공동성명에서 ▲ 한반도의 평화통일 ▲ 납치문제를 비롯한 북한관련 문제의 평화 해결 추구 ▲ 미사일 방어체제(MD) 협력 강화 ▲ 중국의 책임있고 건설적인 역할 환영 ▲ 중국과의 협력적 관계 발전 ▲ 대만해협 문제의 평화적 해결 추구 ▲ 전세계에서 기본적인 민주적 가치 증진 ▲ 유엔 안보리 효율성 제고 및 일본 상임이사국 지위 추구 등을 공동 전략목표로 제시했다.라이스 장관은 회견에서 "이(북한 핵문제)에 대해 국제사회는 아주 오래전부터 우려를 제기해왔다"며 "이제는 정말 북한이 국제사회의 우려를 심각하게 받아들여 6자회담에 복귀할 때"라고 강조했다.라이스 장관은 북한이 미국과 양자대화에 관심이 없다는 중국 언론 보도에 관한 질문에 "우리가 북한에 제의한 것은 양자대화가 아니며 지금 존재하는 것은 6자회담"이라고 말했다.마치무라 노부다카(町村信孝) 일 외상은 국제사회가 시간이 갈수록 북한에 대해 강경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간이 그대로 흐르게 내버려 둔다면 상황이 악화되기만 할 것"이라면서 "왜냐하면 국제사회가 북한에 대해 점점 더 강경해질 것으로 확신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한의 6자회담 복귀를 위해 "중국이 중재자로서 뿐 아니라 당사자(player)로서" 능동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라이스 장관은 "북한은 계속 이 문제를 다루지 않음으로써 자신의 고립을 자초하고 있다"면서 왕자루이(王家瑞)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의 이날 방북과 관련 중국측이 "한반도에 핵무기가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을 북한에 전달하기를 기대했다.미국은 또 "일본의 상임 이사국 지위 추구"도 일본과 공동전략목표로 삼는 데 합의했다.한편 미일 양국은 중국의 계속적인 군사력 증강에 경계하면서 처음으로 대만 문제를 양국 공동의 안보 우려사항으로 지정했다.양국은 공동성명에서 "대만해협 문제의 평화 해결 추구"를 양국간 공동 안보 관심사로 처음 제시하고 중국의 "책임있고 건설적인 역할을 환영한다"고 밝힘으로써 경제발전을 토대로 초강대국으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에 대해 안보관점에서 경계심을 시사했다.이와 관련, 라이스 장관은 회견에서 "중국과의 협력적인 관계 및 대만해협 양안문제의 평화 해결에 대한 열망"에 관해 미ㆍ일 두 나라가 협의했다고 밝혔다.성명은 미ㆍ일 양자관계에 대해 "미ㆍ일 안보동맹의 지속적인 힘과 견고함과 활력을 재확인하고 이를 통해 지역 평화와 안정에 대한 위협을 억지, 대처해나갈 수 있는 역량에 대한 확신"을 나타냈다.럼즈펠드 국방장관은 미일관계가 "현재보다 더 긴밀하고 건설적이었던 때가 없었다"며 "미국은 일본과의 동맹관계를 소중히 여기며 그 혜택을 누리고 있고, 양국관계가 아시아태평양 지역 평화와 안정의 핵심 축임이자 세계에 이익임을 알고 있다"고 평가했다.

  • 국제
  • 전북일보
  • 2005.02.21 23:02

장쩌민, 영향력 확대 위해 전기 출판

장쩌민(江澤民) 중국공산당 전 총서기가 이달 들어 전기를 출판해 자파의 이익을 수호하고 퇴임 후 영항력 확대에 나섰다.'그가 중국을 변화시켰다: 장쩌민 전기(他改變了中國 : 江澤民 傳)'라는 제목의 이 책은 미국 은행가 로버트 로런스 쿤이 영어로 출판한 후 2월3일 상하이(上海)에서 번역판 발표회를 가졌다.저자 쿤은 "이 책이 장의 친구와 동료들이 말한 장쩌민 개인 전기이며, 정치적 전기가 아니다"고 말했으나 정치적 의도가 강하게 담겨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고 국제적 중국어 뉴스 사이트 '온라인 아주시보'(亞洲時報在線)는 분석했다.이 책은 장쩌민의 고향 양저우(揚州)시에서 이틀만에 순식간에 팔려나갔다고 중국의 반관영 통신사인 중국신문사(中國新聞社)가 전했다.장은 지난 1990년대 말 미국을 방문해 중국 내의 영향력을 확대했는데 이번에도 영어 전기를 먼저 내고 중국에서 팔리도록 해 '옛날 수법'을 다시 이용하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장쩌민이 공산당 중앙군사위주석직을 사임한데 이어 오는 3월 전인대(의회)에서 중화인민공화국 중앙군사위 주석직에서 물러날 예정인 가운데 서둘러 전기를 낸 것은 중국 국내 정치 정세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지난해 9월 당 제16기중앙위원회 제4차전체회의(16기4중전회) 이래 후진타오(胡錦濤) 총서기 계열의 인물 최소 150명 이상이 당과 정부의 장차관급 자리로 승진했기때문에, 장쩌민은 전기를 출판해 영향력을 확대하여 자파의 이익을 수호하는데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온라인 아주시보는 분석했다.장은 이 전기를 통해 중국 발전에 자신이 기여한 공로와 공산당이 선진생산력을 대표한다는 등의 '3개 대표' 이론을 인정받아 국내 정치의 라이벌들이 자신의 부하들을 중앙과 지방의 주요 직책에서 축출하지 못하도록 시도하고 있다고 온라인 아주시보는 진단했다.장쩌민과 후진타오 양대 세력이 중국 정계의 주류를 이루고 있어 장쩌민의 자파이익 수호와 영향력 확대 의도가 얼마나 성공할지 관심거리이다.

  • 국제
  • 전북일보
  • 2005.02.19 23:02

한중 "6자회담 조기개최가 최선의 방책" 합의

한국과 중국은 6자회담을 조기에 열어 서로 협상 테이블에 앉아 협상하는 것이 최선의 방책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이런 방향으로 상황이 전개되도록 양국 등 관련국이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한중 양국은 6자회담 한국측 수석대표인 송민순(宋旻淳) 외교통상부 차관보의 17∼18일 중국 방문시 이 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외교부 고위당국자가 18일 밝혔다.이 고위 당국자는 비공개 브리핑을 통해 "송 차관보는 왕자루이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의 방북을 앞두고 있는 시점이어서 그와 관련한 협의도 했다"며 "중국이 건설적인 회담의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중국이 북한의 핵무기 보유 선언을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질문에 "송 차관보는 중국도 북한의 핵능력 및 핵정보에 대한 평가를 계속하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이 고위 당국자는 또 "중국으로서는 북한이든 누구든 주변국에서 핵무기를 가지려는 움직임 자체가 기분좋은 일은 아닐 것이다. 중국이 그런 기본적인 이해관계와 안보 고려 속에서 이 문제를 보고 있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그는 `북한이 중국의 설득에도 불구, 6자회담에 응하지 않을 경우 대북 압박을 위한 5개국 회동을 계획하고 있느냐'는 물음에 "바둑을 둘 때 같은 수라도 수순에 따라 다르다"며 "그 것은 전체적 흐름에 맞춰서 할 얘기이며, 지금 그런 얘기를 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본다"고 밝혔다.6자회담의 동북아 다자안보틀로의 전환 가능성과 관련, 그는 "지금은 북핵 문제라는 구체적 문제를 풀어 나가야 할 때"라며 "그러나 그 것은 북핵 문제라는 구체적이슈의 해결이 선례가 되면 기왕 모인 김에 지역 전체의 안정과 평화, 인간안보와 해난구조 등 저수준의 안보문제로부터 시작해 (6자회담이) 다자간 안보대화의 틀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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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5.02.19 23:02

칭하이-티베트고원 사막화 가속

세계의 지붕으로 불리는 중국 칭하이(靑海)-티베트 고원의 사막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16일 보도했다.중국지질과학연구소가 해당 지역 지질연구소 등 국내 4개 기관과 2년에 걸쳐 합동 조사한 결과 이 고원지역의 사막지대는 전체 면적의 19.5%인 50만6천75㎢에 달한다. 이는 30년 전보다 3만8천743㎢ 늘어난 것이다.사막화가 진행되는 곳은 주로 티베트 고원의 북부와 야루짱부(雅魯藏布)강 중상류가 지나는 티베트 남부 고원지대, 차이다무(柴達木)분지, 궁허(共和)분지, 칭하이강 일대 등으로 광범위하게 퍼져 있다.반면 염분이 함유된 토양의 면적은 7만9천373㎢로 30년 전에 비해 20.2%인 2만69㎢가 줄어들었다. 사라진 염분 토양이 사막으로 변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사막지대가 확대되면서 초원도 5만7천814㎢에서 30년 사이 4만3천742㎢로 24.3%감소했다.조사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지구 온난화가 칭하이-티베트 고원지대의 강수량을 줄어들게 만들었고 개발 등 인위적인 요소도 환경변화의 요인이라고 지적했다.칭하이-티베트 고원은 시짱(西藏)티베트자치구, 칭하이성 전역과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간쑤(甘肅)성, 쓰촨(四川)성, 윈난(雲南)성 일부 등 중국 대륙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약 250만㎢에 분포돼 있다.

  •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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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5.02.18 23:02

美CIA "北 핵능력 3년전 비해 증가" 공식 평가

포터 고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16일(현지시간) 북한의 핵무기 보유 능력에 대해 "최소한 1개, 어쩌면 2개를 만들 수 있는 플루토늄을 생산했다"는 2002년의 공식 평가 보다 현재는 "핵능력이 증가했다"고 밝혔다.고스 국장은 상원 정보위 청문회에서 2002년 1월 보고 때와 비교한 현재의 북한핵능력에 대한 평가 주문에 "우리의 평가는 북한이 당시 평가 때보다 더 큰 핵능력을 보유했다는 것, 즉 (핵능력이) 증가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최근 방미한 반기문(潘基文) 외교장관은 북한의 핵능력에 대한 한국 정부의 평가에 대해 "핵 폭탄 1-2개를 만들 수 있는 플루토늄 10-14kg을 보유했을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고스 국장은 이날 또 북한과 이란 등의 핵무기 추구 동기에 대해 "다른 일부 나라가 핵무기 보유라는 세계 차원의 지위를 획득함으로써 갖게 된 자부심이나, 또 그것이 민족주의와 리더십에 미치는 영향을 목격하고 나면...핵무기는 위험한 이웃들에 둘러싸여 시달릴 수도 있는 소국들에겐 일종의 성배(聖杯) 같은 것이 된다"고 분석했다.이는 이들 나라의 핵무기를 공격용이라기보다는 국위 신장용으로 해석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그는 또 북한의 핵무기 보유 선언 배경과 관련, "북한의 전통적인 '허세 외교'는 뭔가 끔찍한 것으로 위협해 구체적인 무엇인가를 얻어내는 것"이라며 "그들은 아무것도 없이 무엇을 얻어내려 하며 이를 아주 효과적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고스 국장은 이어 "북한의 제1 목표는 정권의 생존이며 이를 위해 어떠한 일도 마다하지 않을 것" 이라면서 "세계 무대에서 자신들이 얼마나 경멸스럽게 보일 지에 대해서는 신경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 국제
  • 전북일보
  • 2005.02.18 23:02

자파리, 이라크 총리 확실시

이브라힘 알-자파리 이라크 임시정부 부통령이 시아파정당 연합인 유나이티드이라크연맹(UIA)의 차기 총리 후보로 선출됨에 따라 그가 이라크 차기정부를 이끌게될 것이 거의 확실시 되고 있다.알-자파리 부통령은 UIA를 구성하는 핵심 3대 정당 중 하나인 이슬람다와당의당수.그는 지난해 여론조사에서는 이라크 시아파 최고 지도자 알리 알-시스타니와반미무장 투쟁을 주도해 온 급진 시아파 지도자 무크타다 알-사드르에 이어 가장 영향력 있는 이라크 지도자 반열 3위에 오르기도 했다.자파리가 이끄는 다와당은 사드르의 삼촌인 모함메드 바크르 알-사드르가 1950년대 창건한 정당으로, 이슬람 개혁과 종교제도 현대화를 기치로 내걸고 있다.시아파 성지 카르발라에서 태어난 자파리는 모술대학에서 의학을 전공한 의사출신으로 지난 1966년 다와당에 들어갔다.다와당은 자파리가 이란으로 망명했다 영국으로 건너간 시기인 지난 80년대 이라크 집권 바트당을 상대로 무장투쟁을 전개하기도 했다.이로 인해 다와당에 대한 후세인 정권의 극심한 탄압으로 1982년부터 1984년 사이에 7만7천여명의 당원이 목숨을 잃었다는 것이 다와당측의 주장이다.자파리는 미군이 지난 2003년3월 이라크를 침공한 뒤 발빠르게 당 재건 작업에나서 이라크 남부에서 미군 철수를 요구하는 첫 시위를 조직하기도 했다.그는 2003년4월 미국이 우르에서 주관한 이라크 정치인들의 회동에 참가를 거부했으며 이름철자 순서에 따라 미 군정이 구성한 과도통치위원회(IGC)의 초대 순번제의장을 지낼 때도 미국의 신변보호 제안을 거절하는 등 미국과 거리를 유지해 왔다.그러나 15일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자파리 부통령은 총리가 될 경우 최우선 과제를 폭력사태 진정에 두고 있다고 천명하면서 "미군이 철수하면 상황이 악화될 수있으므로 미군이나 연합군 철수를 요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그는 또 최근 쿠르드족 지역에서 독립 찬반을 묻는 비공식 주민투표가 실시되는등 분리주의 움직임에 대해서도 반대입장을 분명히 하고 종파와 인종을 아우르는 통합된 이라크를 건설하겠다는 의지도 표명했다.일각에선 그가 한때 망명생활을 한 이란과의 은밀한 거래를 통해 부패를 저질렀다는 의혹과 함께 여성권리를 억압하는 이슬람 보수주의자라는 비판도 제기된다.실제로 지난해 2월 이라크 기본법 초안을 만들때 자파리는 이슬람을 모든 이라크법률의 토대가 되는 유일한 법원(法源)으로 인정하자는 주장을 펴기도 했다.하지만 그는 이제 "세속주의는 원래 신과 종교에 반대한다는 뜻이지만 현재는꼭 그렇지만은 않다"며 중도적인 견해를 피력하고 있다. 자파리는 또 "여성이라고학교를 못 다니게 하거나 운전을 하지 못하게 하는것은 문제가 있으며 이란과 같은신정(神政) 국가의 예를 따를 필요는 없다"고도 말했다.한 외국 관측통은 자파리 부통령이 총리 후보로 선출된 데 대해 "그의 이슬람편향성은 이라크 전반과 UIA내의 세속주의 기류로 상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국제
  • 전북일보
  • 2005.02.17 23:02

"탈북 홍수로 북한정권 붕괴"

미국의 유명한 보수 기독교계 인사인 팻 로버트슨이 15일 "북한과 이란의 폭정체제에 대해 침묵으로 용인해선 안된다"며 "한국은 미국의 피후견국이므로, 우리가 한국에 최대한 압력을 가해 탈북자들에게 문호를열고 피난처를 제공하고 북쪽의 감옥으로 되돌려 보내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는 이날 내셔널 프레스 클럽 초청 오찬 연설에서 그렇게 해서 "(탈북의) 홍수가 시작되면 북한 정권은 붕괴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북한과 이란을 용인하지 못할 경우 "이들 나라에 대한 군사행동을 지지하는가 아니면, 유엔과 같은 국제기구를 통해 변화를 일으켜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질문에 "유엔은 무용지물이고, 대북 군사행동은 한국이 북한과 맞닿아 있어 거의 불가능하다"며 이같이 주장했다.그는 "따라서 해법은 한국에 압력을 가하고 중국을 을러서" 탈북자들의 중국을통한 한국행을 허용토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한국)전쟁후 우리가 한국을 건설했다"며 "내가 1952년 해병대로 참전했을 때 한국은 완전히 파괴된 상태였는데, 미국이 없었다면 지금처럼 크고 번영하는 경제 강국이 되지 못했을 것이므로 우리는 한국에 대해 `북한에 대한 원조와편의, 핵개발 비용 등의 제공을 중단하라'고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지난 1988년 공화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 나선 일도 있는 로버트슨은 보수적 기독교 복음주의 지도급 인사로, 조지 부시 대통령 재선의 원동력이라는 평가를 받고있는 사회적 보수주의 운동을 주도하고 있다.기독교 TV방송을 소유하고 토크쇼를 직접 운영하기도 하는 그는 TV복음전도사,사업가, 방송인, 자선사업가 등 다양한 모습으로 미국민에게 알려졌으며, 지난 2003년엔 국무부가 미국의 대외정책을 관료주의적으로 훼손한다는 이유로 "핵무기로 폭파해버려야 한다"는 극언을 해 국무부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로버트슨의 이날 연설은 미국의 사회적 보수주의 운동 일각의 남북한과 탈북자문제에 대한 인식을 극단적으로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 국제
  • 전북일보
  • 2005.02.17 23:02

대만 옛 한국대사관 역사속으로

대만 타이베이시의 주대만 옛 한국대사관건물이 야구 경기장인 '타이베이 돔' 건설로 철거될 운명에 처해졌다.타이베이 시내 국부기념관 맞은 편인 중샤오둥(忠孝東)로 4돤(段)에 위치한 옛한국 대사관은 대만 건축가 차이보펑(蔡柏鋒)이 설계한 4층 건물로 지붕을 비스듬히깎아 건물이 마치 반만 남은 것처럼 보여 남북한 분단의 아픔과 통일의 바람을 잘나타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또 지난 1983년 대만인이 납치한 중국 민항기가 한국 춘천에 불시착했을 당시에는 중국의 눈치를 보던 한국 정부에 항의하는 대만인들의 시위가 벌어졌던 역사적인장소이기도 하다.이 건물은 1977년부터 한국-대만이 단교한 1992년까지 한국 대사관이었으나 지난 1998년부터 대만 교통부 산하 대만 관광 서비스 센터로 사용되고 있다.대만 일간 연합보는 15일 옛 한국 대사관 건물이 남북한 분단의 아픔을 상징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한국-대만 역사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 역사 건축물로 지정해야하는 것이 아니냐고 이의를 제기했다.이에 타이베이 시정부 문화국은 민간으로부터 역사건물 지정 신청이 들어 오면타당성 여부에 대한 조사를 실시할 것이나 그렇지 않을 경우 계획대로 철거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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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5.02.16 23:02

北핵무기 연1~2기 생산능력 측정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북한의 핵처리시설이 2004년 이후거의 풀가동 상태이며 핵무기 1∼2기로 전환될 수 있는 연간 10㎏의 플루토늄을 생산할 능력을 갖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IAEA 관리들과 외교소식통들이 15일 전했다.IAEA는 앞서 북한이 지난 2003년초와 2004년에 폐연료봉에서 플루토늄을 추출했다고 결론낸 바 있다.모하메드 엘바라데이 IAEA 사무총장은 지난달말 워싱턴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IAEA는 북한이 적어도 6∼8기의 폭탄을 만들기에 충분한 플루토늄을 갖고 있다고 믿고 있다고 밝혔다.IAEA 관리들과 외교소식통들은 IAEA의 고위 관리들이 오스트리아 빈의 북한대사관 관리들과 비공식 접촉해 정보를 수집한 결과 이같은 자체 평가가 정확했다고 확신하게 됐다고 밝혔다.IAEA 관리들은 북한의 최근 6자회담 참여 중단 및 핵보유 선언과 관련, IAEA는북한이 지난해부터 플루토늄을 본격 생산하기 시작했다고 보고 있기 때문에 "핵실험"과 다름없는 선언이라고 보고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빈의 북한 외교관들은 IAEA에 지난 2004년 연구소의 2개 생산라인이 완공됐으며시설이 지금 풀가동 상태라고 말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2개 생산라인을 풀가동하고 실험용 원자로를 계속 가동하면 북한은 최소한 연간10㎏의 플루토늄을 추출할 수 있다고 IAEA전문가들은 추정하고 있다고 소식통들은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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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일보
  • 2005.02.16 23:02

美 과학자 "20년뒤 영생 가능"

20년 후면 인간이 죽지 않고 영원히 살 수 있는길이 열린다는 한 과학자의 주장이 제기돼 화제가 되고 있다고 CBS 방송 인터넷판이13일 보도했다.화제의 주인공은 미국의 유명 과학자인 레이 커즈웨일(56). 그는 `환상적 여행:영원히 오래 살기(Fantastic Voyage: Live Long Enough to Live Forever)'란 책에서인간 불멸의 날이 다가오고 있다고 예언했다.`나노봇(Nanobots)'이란 아주 작은 로봇이 곧 인간에 의해 발명될 것이며 이를이용하면 거의 모든 인간 질병을 치료할 수 있어 영생불멸의 길을 열 수 있다는 것이 커즈웨일의 주장.혈구(血球) 크기의 나노봇 수백만 개가 몸 속을 돌아다니며 뼈와 근육, 혈관,뇌세포 등을 치료할 수 있기 때문에 심장질환과 암, 당뇨, 간질환 등 사망을 유발하는 질병의 90% 가량을 완치할 수 있다는 것이다.평소 꾸준히 운동하는 커즈웨일은 매일 250가지의 영양 보조제를 먹고 8-10잔의알칼리성 물과 10잔의 녹차를 마신다. 건강을 해쳐 일찍 죽으면 미래의 눈부신 과학적 업적을 볼 수 없기 때문이다.주변에서는 커즈웨일이 결코 엉터리 예언가가 아니라고 강조한다. 일부 언론이`우리 시대의 에디슨'으로 평가한 그는 레멀슨 MIT 상과 전미국 기술상을 메달을 수상하는 등 권위를 인정받는 과학자이자 발명가이다.비판론자들은 커즈웨일의 이같은 견해는 현재의 기술 수준을 무시한 `무모한 환상'으로 몰아붙이고 있다.커즈웨일은 비판론자들이 종종 기술 진보의 기하급수적 속성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고 반박하고 있다.인간의 지혜가 죽음을 포함한 생물학적 한계는 물론 자연 세계까지 정복해 가고있다고 믿는 커즈웨일은 "내 견해로 우리는 자연의 변덕에 굴복하는 또 다른 동물이아니다"고 강조했다.

  • 국제
  • 전북일보
  • 2005.02.15 23:02

美 워싱턴 일각 대북제재 주장

북한의 핵무기 보유 선언과 6자회담 불참선언에 대해 미국과 다른 6자회담 참가국들이 대북 제재를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이 워싱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제임스 베이커 전 미국 국무장관은 13일 ABC방송의 `이번주' 프로그램에 출연해미국이 북한의 이같은 발표에 대해 어떤 조치들을 취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북한의) 고립도 하나의 방법이지만 유엔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 및 세계에 대해 한 약속을 어긴 데 대해 제재를 가하는 것이 아마도 최선일 것"이라고 말했다.베이커 전 장관은 "우리가 안보리로 가야하느냐"는 질문에 "어느 시점에서는 우리가 안보리에 가야할 지도 모른다"면서 "행정부는 지금 6자회담을 추구하고 있으며이것을 1년반 정도 지속해왔다. 그것이 가야할 적절한 길"이라고 말했다.베이커 전 장관은 "아직도 리비아가 한 일을 북한이 하도록 만들 기회가 있다고믿는다"면서 "리비아는 이 무기들을 포기할 용의가 있으면 어떻게 국제사회로 복귀하고 어떻게 경제적 유인책을 얻을 수 있고 어떻게 주민들에게 더 나은 생활을 제공할 수 있는 지를 보여주는 지극히 좋은 사례"라고 말했다.그는 북한에 대한 군사력 사용은 극히 어려운 문제라면서 "우리가 그 대가를 치를 용의가 있다면 우리는 그것을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미국이 이란과 북한에 대해 모두 당근과 채찍을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지난 1989년부터 1992년까지 아버지 부시 행정부에서 국무장관을 지낸 그는 자신이 행정부에 있을때에도 "우리는 그들(북한)이 두개의 투박한 (핵) 폭탄을 갖고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한편 조지프 바이든(민주.델라웨어) 상원의원은 이날 폭스TV의 `폭스뉴스 선데이' 프로에 출연해 북핵문제와 관련한 질문에 "우리는 (북핵문제에서) 함께 노력하고 있는 동반국가들 즉 중국, 한국, 일본이 채찍을 사용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생각하며 우리(미국)는 좀 더 많은 당근을 제공할 용의가 돼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어느 한 방식으로는 할 수 없다"면서 "다시말해 지금까지 6자회담의 다른4개국은 정말로 (북한을) 압박할 용의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들은 이런 종류의 행동에서 (북한의 행동에 대한) 결과가 있을 것임을 분명히 밝힐 용의가 있어야한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다른 한편으로는 이 회담이 재개될 때 우리는 북한이 정말로 그 지역의 국가들과 함께 하고 검증가능한 방식으로 미사일과 핵능력을 포기한다면 북한에 줄 혜택을 매우 구체적으로 밝힐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그것을 분명히 밝히지도 않았고 6자회담의 다른 4개국들도 자기들이 채찍을 사용할 용의가 있다는 것을 분명히 밝히지 않았다"고 말했다.바이든 의원은 북한은 6자회담에 머물러야 한다면서 북한은 이번에 핵보유 등을선언하면서 너무 세게 치고 나가 중국정부를 화나게 하는 등 역효과를 얻고 있다고말했다. 그는 "이것은 중국과 한국이 미국에 더 많은 당근을 북한에 주라고 압력을넣도록 하기 위한 것이었지만 사실은 중국을 화나게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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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5.02.15 23:02

이라크 정치판도, 2당 쿠르드족 변수

이라크 총선에서 쿠르드 연합정파인 `쿠르드연맹 리스트(KAL)'가 제 2당으로 도약하면서 향후 정치과정에서 중추 역할을 맡게됐다.수천년간 나라 없이 살아온 `중동의 집시' 쿠르드족이 이라크 정치무대의 신주류로 떠오른 것이다.양대 쿠르드 정당인 쿠르드애국동맹(PUK)과 쿠르드민주당(KDP)이 연합한 KAL은275석의 제헌의회에서 70석 이상을 확보했다. 140석을 얻은 시아파 최대 연합정파 `유나이티드 이라크연맹(UIA)'에 이어 명실공히 원내 제 2의 정치세력으로 자리 잡았다.KDP의 마수드 바르자니 총재와 잘랄 탈라바니 PUK 총재는 쿠르드 자치확대와 궁극적인 독립을 꿈꾸며 수년간의 대립과 적대관계를 털고 연합 정파를 구성해 대성공을 거뒀다.UIA가 50% 득표에 실패하고, 이야드 알라위 임시정부 총리가 이끄는 이라크 리스트(IL)가 3위로 밀려난 상황에서 KAL은 사실상 최대 승리자로 불릴 만 하다.쿠르드 사회는 총선 개표 결과가 발표되자마자 정치적 목소리를 높이기 시작했다.새 정부의 대통령과 총리직을 요구하고 나선 것. 쿠르드 정파는 시아파 종교 정당들과 세속 아랍 정파들간에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는 최적임자로 자처하고 있다.따라서 새 정부 최고위직을 요구하는 것은 당연하다는 논리다.쿠르드족은 총선과 함께 실시된 지방의회 선거에서도 북부 지역을 휩쓸었다.북부 석유도시 키르쿠크는 지방의회 선거 개표결과가 발표되자 환호하는 쿠르드주민과 결과를 수긍하지 않는 성난 아랍계와 투르크멘족의 표정이 교차했다. 키르쿠크의 표정은 쿠르드 문제를 둘러싼 정치적 앞날을 예시해주고 있다.상당수 전문가들은 정치적 입지를 굳히게 된 쿠르드족이 키르쿠크에 대한 통제권을 요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쿠르드 연합정파는 키르쿠크 지방의회 선거에서59%를 득표해 압승했다.쿠르드족은 키르쿠크를 장래 독립국가의 수도로 생각하고 있고, 현재 자치를 누리는 북부 3개주에 키루쿠크를 편입시키려 하고 있다.그러나 현지 소수민족인 아랍계와 투르크멘족은 선거를 앞두고 외부의 쿠르드족이 대거 유입해 투표에 불법 참가했다며 결과를 승복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쿠르드족은 이라크 전체 2천600만 인구의 15-20%를 점하고 있다. 사담 후세인정권 30년간 극심한 차별과 탄압을 받았던 쿠르드족은 2003년 미국의 이라크 공격이시작되자 북부전선에서 이라크군을 격퇴하는데 큰 공을 세웠다.쿠르드족은 현재 이라크군에서 절대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의회에서도 인구비례를 뛰어넘는 70석(25.4%)을 확보했다. 쿠르드 사회의 영향력 확대는 시아파와 수니파, 기독교계 등 이라크 사회 각 구성 세력에 두려움을 안겨주고 있다.쿠르드족은 새 헌법 기초과정에서 자신들의 요구를 반영해주도록 목소리를 높일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KDP나 PUK는 이라크 다수 민족과 종파 및 터키, 시리아등 주변국들을 의식해 독립을 추구하지 않고 이라크 연방 안에서 자치확대만 추구하겠다고 밝혀왔다.그러나 주변국들은 이같은 약속을 믿지않고 있다.쿠르드 분리주의 운동을 차단하기 위해 지난 15년간 3만7천명의 쿠르드인을 학살한 터키는 쿠르드족이 독립국 건설을 추진한다면 언제든지 군대를 파견하겠다고으름장을 놓고있다.미국도 이라크 주변국들의 반발을 우려해 이라크 국경을 변경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약속한 상태다.쿠르드족의 정치적 도약은 시아파 정권의 출범 못지않게 이라크 주변국들과 미국에도 잠재적 불안요인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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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5.02.15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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