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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사상 최대 '더운 해' 될듯

지난 19세기 말 기온 측정이 기록되기 시작한 이래 올해가 가장 더운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전망했다.기온 기록 이래 현재까지는 1998년이 가장 더웠으며, 2002년, 2003년, 2004년이나란히 2, 3, 4위를 차지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NASA는 밝혔다.2005년은 온실 가스들과 수증기 증가로 지구 대기로 진입하는 태양 에너지 흡수가 늘어나고, 적도 부근 태평양 지역 대부분 해역에 따뜻한 물이 퍼지는 엘니뇨 현상이 더해져 가장 더운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NASA 고다르우주연구소의 제임스한센 박사가 밝혔다.한센 박사는 "지난 30년 간 강력한 온난화 경향이 존재해 왔으며, 이같은 경향은 주로 대기 내 온실 가스들의 증가 때문"이라고 밝혔다.그는 엘니뇨 현상이 기록적인 더위를 보인 1998년, 2002년, 2003년 지구 기온상승에 기여했다고 밝혔다.한센은 지구가 온실 가스들의 영향으로 우주로 되돌려 보내는 양보다 더 많은태양 에너지를 흡수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4번째 더위를 기록한 지난해는, 세계 평균 기온이 1951-1980년 평균보다섭씨 0.48도가 더 높은 섭씨 14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인간이 만든 온실 가스 같은 공해 물질들이 엘니뇨보다 지구 기온에 날이 갈수록 더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 국제
  • 전북일보
  • 2005.02.12 23:02

"北, 이라크·이란 핵보유 자극"

북한이 지난 10일 갑작스럽게 6자 회담불참과 핵무기 보유를 선언한 것은 이라크, 이란에 이어 북한 체제도 미국의 공격을받을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러시아 일간 코메르산트는 11일 세계면 특집기사에서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이 10일 룩셈부르크 방문중 "이란이 핵무기 보유 열망을 포기하지 않을 경우 상당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한 발언을 북한이 염두에 뒀다고 지적했다.북한은 또 이라크의 경우 핵무기가 없으며 국제원자력기구의 핵 사찰을 받을 준비가 돼있다고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미국의 침공에서 벗어날 수 없었던 점을기억하고 있다고 전했다.이로 인해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이 최근 국정연설에서 북한을 자극하는 발언을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취한 것이라고 분석했다.특히 미국 정부가 북한 등 전세계에 민주화와 개방을 요구하자 북한 당국이 이를 선택할 수 없다고 판단해 악수를 뒀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이로 인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미국이 북한을 블랙리스트 국가 명단에서 배제하지 않을 것이며 향후 경제 제재 조치 해제나 대규모 국제 지원을 받는 것도 어렵다고 생각했다는 것이다.코메르산트는 또 러시아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아직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했다는 증거는 없으며 이번 선언이 어쩌면 경제적 궁핍 등을 해결하기 위한 '선전용'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한편 지난 10일 프랑스 니스에 머물던 세르게이 이바노프 러시아 국방장관은 "북한 당국은 옳지 못한 방향으로 가고 있으며 북한이 정말 핵무기를 보유했는지 여부는 아직 모른다"고 밝혔다.

  • 국제
  • 전북일보
  • 2005.02.12 23:02

美, 북 핵보유 발표 평가절하

미국은 10일 북한의 핵무기 보유 선언에 대해 새로울 것이 없다는 반응을 보이면서 북한의 6자회담 복귀를 촉구했다.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과 스콧 매클렐런 백악관 대변인 등은 북한의 핵무기보유에 대해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이며 북한 핵문제에 대한 평화적이고 외교적인 해결을 계속 추구하겠다고 밝혔다.애덤 어럴리 국무부 부대변인은 미국이 6자회담 참가국들과 북한의 성명을 논의하겠다고 밝혔고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은 북한의 미사일 기술 확산 전력을 고려할 때 북한의 핵무기 보유주장은 걱정되는 일이라고 말했다.◇ 라이스 국무장관 = 유럽을 방문중인 라이스 장관은 북한이 6자회담에 당분간복귀하지 않겠다고 밝힌 데 대해 북한이 이같은 결정을 재고할 것을 촉구하면서 북한은 세계로부터의 고립을 자초하고 있다고 말했다.미 언론에 따르면 라이스 장관은 룩셈부르크에서 유럽연합(EU) 지도자들과 함께가진 기자회견에서 북한 문제에 대한 질문에 "한반도에서의 우리의 억지능력으로 미국과 동맹국들은 북한으로부터의 어떤 잠재적 위협도 다룰 수 있다"고 말했다. 라이스 장관은 이어 "그리고 북한은 그것을 알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라이스 장관은 "그러나 우리는 북한에 다른 길을 주었다"면서 "북한 지도자들이그 길을 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라이스 장관은 "우리는 이전부터 북한이 약간의 핵무기를 보유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생각했다"면서 북한의 핵무기 보유 선언의 의미를 평가절하했다.라이스 장관은 북한은 자신들의 핵 프로그램을 검증 가능하게 중단할 경우에 한해 안전보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 미국은 6자회담이 다시 열리기를 희망하고 6자회담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라이스 장관은 "북한은 6자회담에 복귀해 국제적 고립을 심화시키는 길을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백악관 = 매클렐런 백악관 대변인은 북한의 발표가 "예전에 들었던 말"이라면서 미국은 여전히 6자회담을 원한다고 말했다.조지 부시 대통령을 따라 노스 캐롤라이나주를 방문 중인 매클렐런 대변인은 북한 발표와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그것은 우리가 예전에 들어왔던 말"이라면서 "우리는 6자회담을 계속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매클렐런 대변인은 "우리는 북한과 관련한 핵문제에 대해 평화적이고 외교적인해결을 계속 추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는 진전을 이루는 방법에 대해 얘기할때"라면서 "만일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고 핵무기 프로그램을 영구히 폐기하는 길을 추구한다면 북한에 다자간 안전보장이 제공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무부 = 국무부는 미국은 6자회담 참가국들과 북한의 성명을 논의할 것이며6자회담을 통해 계속 평화적 외교적 해결책을 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어럴리 부대변인은 또 미국의 대북정책을 재고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다고 말했다.어럴리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우리는 6자회담이 한반도 비핵화라는상호 목표를 이루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것을 계속 믿는다"면서 "우리는북한의 성명에 대해 6자회담 참가국들과 논의할 것이며 이 회담의 재개를 위해 서로함께 협력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어럴리 대변인은 북한의 성명이 미국의 정책을 변화시켰는지 여부에 대해 "우리의 입장은 일관되며 그것을 재검토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다"면서 "우리는 평화적외교적 해결책을 계속 추구한다"고 말했다.그는 "(콘돌리자 라이스) 장관이 말한대로 북한 성명은 북한의 고립에 대한 것이다"라면서 "우리 모두의 목표는 한반도 핵무기가 제기하는 위험을 다루는 것이며진전을 이루는 길은 6자회담 과정과 북한 (핵) 프로그램의 검증가능한 폐기"라고 말했다.그는 부시 대통령이 미국은 북한에 대해 적대적 의도가 없고 북한을 침공하거나공격할 의도가 없다고 말했음을 상기시키며 "우리는 북핵 프로그램 폐기의 맥락에서다자간 안전보장에 참가할 준비가 돼 있다"고 거듭 말했다.그는 "우리는 북한 사람들의 삶의 향상에 기여할 준비가 돼 있지만 핵프로그램들이 완전히 폐기된 뒤에야 이 조치들을 전면적으로 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북한 핵프로그램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폐기(CVID)"라는 말을 아직도 사용하느냐는 질문에 "나는 그 말을 사용하지 않았지만 그것에 관한우리 입장은 변하지 않았다"고 대답했다.◇ 럼즈펠드 국방장관 =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국방장관 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프랑스 니스를 방문중인 럼즈펠드 장관은 미사일 기술을 퍼뜨려 온 북한의 전력과 북한 정권의 독재적 특성을 고려할때 "걱정스럽다(worrisome)"고 말했다.그는 그러나 북한이 실제 핵무기를 보유했는 지는 확실히 모른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럼즈펠드 장관은 북한이 탄도미사일 기술의 주요 수출국임을 지적한 뒤 "북한이핵무기를 갖고 있다고 믿는다면 확산의 관점에서 볼 때 그것에 대해 우려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했다고 밝혔다는 언론보도를 "오늘" 들었다며 "그러나 그들(북한)은 과거에도 종종 입증되지 않는 것들을 말해 왔던 만큼 (핵) 무기를실제로 보유했는 지는 모르겠다"고 덧붙였다.그는 "그들의 독재적인 정권과 자기 주민들에 대한 억압 등을 고려할 때 그런성질의 지도부의 손에 그런 힘을 가진 무기가 있다는 것에 대해 우려해야 한다"면서"나는 어떤 사람도 그(북한) 지도부를 절제됐다고 평가할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 국제
  • 전북일보
  • 2005.02.12 23:02

아난총장, 소년병이용 국가·집단 제재 촉구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9일 소년병들에 대한 유엔 연례 보고서에서 전 세계에 걸쳐 수십만명의 소년병들이 이용되고 있어 그 상황이 "심각하고 용납할 수 없는" 정도에 이르렀다며 소년병 이용 국가와 집단들에 대해 제재를 촉구했다.아난 총장은 분쟁 지역들에서의 아동 보호를 위한 국제사회의 주도적인 노력들에도 불구하고 "아동들에 대한 잔인한 행위들과 위반자들에 대한 무처벌이 줄어들지않고 계속되고 있다"며 이에 대한 제재를 촉구했다.아난은 소년병 사용 국가와 집단들에 대한 무기금수와 그 지도자들의 여행금지, `관련 당사국이나 집단들에 대한 자금 흐름의 제약들'이 제재에 포함될 수 있다고 밝혔다.유엔 분쟁 지역 아동 특사인 올라루 오투누는 아난의 연설이 `소년병 보호'란 "말을 행동으로 옮기는" 전환점이라고 말하고, 국제사회가 아동 보호 기준들을 개발하는 단계에서 이 기준들이 시행되도록 보장하는 단계로 초점을 바꾸어야 한다고 제시했다.그는 아난의 보고서가 분쟁 지역에서 야만적으로 취급당해온 수백만명에 이르는 아동들을 보호하기 위한 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하고, 국가와 반군들을 포함하여 모두 54개 집단들이 소년병들을 군인들로 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소년병 이용 국가들에는 부룬디, 아이보리 코스트, 콩고, 소말리아, 수단, 콜롬비아, 미얀마, 네팔, 필리핀, 스리랑카, 우간다가 포함돼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오투누 특사는 전 세계에 약 30만명의 소년병들이 있는 것으로 추산하고, 소년병으로 징집되거나 납치된 어린이들이 폭력과 학대에 시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2년 전에는 전세계 소년병이 35만명에서 38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었다.

  • 국제
  • 전북일보
  • 2005.02.11 23:02

룰라, 남미 통합 위한 행보 가속화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이 오는 14일부터 중남미 카리브 연안 국가들을 방문,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과 안데스공동체를 묶는 남미자유무역협정에 참여하는 문제를 논의한다고 국영 통신 아젠시아 브라질이 5일 보도했다.룰라 대통령은 이번 방문에서 특히 수리남과 가이아나 정부에 대해 협정에 참여해줄 것을 강력하게 촉구할 예정이라고 이 통신은 덧붙였다.남미자유무역협정은 지난해 10월 우루과이의 수도 몬테비데오에서 관련국 각료들의 협의를 통해 조인됐으며, 브라질에서는 룰라 대통령의 서명을 거쳐 지난 1일부터 발효됐으나 다른 관련국에서는 비준 절차가 다소 늦어지고 있다.이와 관련, 셀소 아모링 브라질 외무장관은 "브라질은 자유무역협정을 최대한 빨리 통과시키는 등 남미 대륙 통합을 위한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남미자유무역협정은 브라질,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파라과이 등 정회원국과 칠레, 볼리비아 등 준회원국을 가진 메르코수르와 페루, 에콰도르, 콜롬비아, 베네수엘라 등이 회원국인 안데스공동체간 협력을 통해 남미 지역의 경제적 사회문화적 통합을 이룬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특히 브라질 정부는 수리남과 가이아나 등 중미 지역 국가들까지 끌어들임으로써 메르코수르와 안데스공동체, 카리브 연안 국가를 하나로 묶는 명실상부한 중남미 통합을 이룩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이 통신은 덧붙였다.남미자유무역협정은 재정 자원 통신 등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기 위해 경제적 사회적 제도적 통합을 이룬 뒤, 이후 기술, 과학, 문화, 농업, 식량, 환경 등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체제를 구축한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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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5.02.07 23:02

阿대륙 최장 집권 토고 대통령 사망

아프리카 지도자 가운데 최장 집권한 그나싱베 에야데마(69) 토고 대통령이 5일 사망했다.토고 정부는 이날 성명에서 "토고는 커다란 불행에 직면했다. 대통령의 서거는 국가적 재난이며 이제 대통령은 우리와 더 이상 함께 하지않는다"고 그의 사망사실을 전했다.그는 이날 새벽 갑자기 심장 발작을 일으켰으며 치료를 위해 유럽의 병원으로 옮겨지던중 숨졌다고 코피 사마 총리가 밝혔다.사마 총리는 에야데마 대통령의 사망을 공식 발표하면서 비상사태를 선포했고 자카리 난드야 국방장관은 에야데마의 아들인 파우레 그나싱베가 대통령직을 승계했다고 발표했다.토고 헌법상 대통령 유고시 국회의장이 임시 대통령을 맡아 60일 이내에 차기 대통령 선출을 위한 선거를 치러야 하지만 판브레 나차바 의장은 현재 외국에 체류중이다.나차바 의장은 사고 직후 비행기를 이용, 로메로 들어오려했으나 비상사태에 따른 국경 및 영공 폐쇄조치로 입국치 못하고 있다고 공항 관계자가 전했다.1935년 농부의 아들로 태어난 에야데마는 67년 쿠데타로 정권을 장악한 뒤 72년 국민투표를 통해 권좌를 공고히 했으며 이어 수차례에 걸친 쿠데타 기도에도 불구, 79년과 86년 잇따라 단독 후보로 출마해 대통령으로 재선출됐다.특히 90년대 들어 수백명이 목숨을 잃는 등 토고에 사회적, 정치적 불안이 극에 달한 상황 아래서 93년과 98년 대통령 선거에서도 승리했다.에야데마 대통령의 정적들과 인권단체들은 여러차례 부패와 인권탄압 등을 이유로 그의 하야를 촉구했다.유럽연합(EU)은 92년 10월 민주주의가 제대로 실현되지 않고 있다는 이유로 토고에 대한 지원을 중단했다.에야데마 대통령은 2003년 대통령직에서 물러날 예정이었으나 다시 헌법을 급조해 야당의 선거부정 비난에도 불구, 그해 대통령에 재선됐다.그는 재선 직후 민족통합 정부를 설립하겠다는 약속과 함께 처음에는 화해노력의 일환으로 1963년 살해된 정적 실바누스 올림포의 아들을 내각에 포함시키기도 했으나 미봉책에 그치고 말았다.한편 아프리카연합(AU)은 파우레 그나싱베의 대통령직 승계가 군사 쿠데타에 의한 것이라고 비난하며 헌법 준수를 촉구했다.

  • 국제
  • 전북일보
  • 2005.02.07 23:02

부시-민주 사회보장 개혁 놓고 공방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5일 주례 라디오 연설에서 사회보장 개혁을 거듭 주장했고, 민주당은 부시 대통령의 방안이 사태를 악화시킬 것이라고 비난했다.부시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은퇴후 받는 연금 등 사회보장의 시스템을 대폭개혁해야 한다면서 젊은 근로자들이 사회보장 세금의 일부를 주식등 민간계좌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제안을 거듭 역설했다.부시 대통령은 지난 2일의 국정연설 이후 3,4일 이틀동안 5개주를 돌며 주민들에게 직접 사회보장 개혁의 필요성을 설득했다. 그가 주장하는 사회보장제도 개혁안은 젊은 근로자들이 사회보장 세금의 일부를 주식과 채권 등 민간계좌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 방안에 따르면 근로자들이 정부로부터 받는 연금 액수는 줄어들게 된다.부시 대통령은 최근 새해 국정연설에서 사회보장제도의 개혁에 연설의 많은 부분을 할애하는 등 이것을 제2기 행정부 출범 초기의 가장 큰 국내과제로 밀어붙이고 있다.부시 대통령은 "우리는 이 시스템을 젊은 근로자들이 소득세의 일부를 자발적인 개인 은퇴계좌에 저축해서 정부가 가져갈 수 없는 자기만의 밑천을 만들도록 개량할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은퇴자들을 위한 프로그램의 장기적 재정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추가 조치들이 취해져야 한다고 인정했다. 그는 "우리는 사회보장의 재정을 영구히 견고하게 만들 것이며 그 과제를 미루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민주당은 사회보장제도가 부시대통령의 말처럼 위기에 있지 않다면서 2042년까지는 그 제도가 별 문제없이 운영될 것이라고 주장했다.테리 매컬리프 민주당전국위원회(DNC) 위원장은 이날 민주당 몫의 주례 라디오연설에서 "사회보장 제도가 도전에 직면해있긴 하지만 부시의 민영화 계획은 사태를 악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연금 축소, 대규모 부채, 불안정성 증가 등을 위해 국가 은퇴보장 시스템을 급격히 변화시켜야 하느냐면서 부시의 접근법은 "이기적인 의제"이며 민주당은 이 문제에 대한 더 나은 접근법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사회보장 문제들은 재정의 견실성에 뿌리를 두고 해결해야 하고 ▲개혁의 결과가 연금 감소로 이어져서는 안된다는 두가지 원칙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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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5.02.07 23:02

'한류우드' 日本서 지점 설치 요청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번지고 있는 '한류'를 일회성이 아닌 장기적으로 이끌기 위해 경기도가 발표한 '한류우드(Wood)' 조성계획이 일본 언론에 보도되는 등 일본인들로 부터 큰 관심을 끌고있다.아사히(朝日) 신문은 경기도의 '한류우드' 조성계획을 2일 종합면에, 닛칸(日干) 스포츠 신문도 같은 날자 조간에 조감도를 포함한 박스로 크게 보도했다.또 요미우리.니혼게이자이 신문도 사회면 등에 한류우드 조성 장소를 그래픽으로 처리해 보도했다.특히 일본내 최대 여행전문지인 '더 투어리즘 이코노믹'과 아사히.요미우리 신문도 '2005 경기방문의 해' 설명회와 첨단 부품생산업체 유치를 위해 일본 도쿄를 방문중인 손학규(孫鶴圭)지사와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2008년까지 경기도 고양시 30만여평에 건설예정인 '한류우드' 조성계획을 집중 질의했다.특히 3일 자매결연 15주년을 기념, 가나가와(奈川)현 청사를 방문한 손 지사는 요코하마 코리아타운에 '한류우드 지점' 건설을 마쓰자와 시케후미(宋澤 成文) 지사로부터 요청받기도 했다.마쓰자와 지사는 손 지사에게 가나가와현의 수부도시인 요코하마에는 오사카 다음으로 3만여명의 한국인이 코리아타운 등에 거주하고 있어 이곳에 '한류우드 지점'을 조성하면 한.일 문화교류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또 '한류우드' 지점이 요코하마에 조성되면 지점을 찾은 일본인 대부분이 본점을 찾기위해 한국 경기도를 방문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이와 관련 손 지사는 "마쓰자와 지사의 요청을 받아들여 한류우드의 일본 지점설치를 긍정적으로 검토해보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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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5.02.04 23:02

베트남 조류독감 확산 추세

지금까지 캄보디아 국적 여성 1명을 포함해 모두 13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베트남의 조류독감 사태가 진정 기미는커녕 확산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익명을 요구한 하노이 소재 박마이(Bach Mai)병원 소식통은 3일 하노이 출신의 25세 남성이 조류독감 증세인 고열과 심한 기침 증세를 보여 지난달 25일 이 병원에 입원해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입원 직후 실시한 조류독감 테스트에서 양성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이 환자는 이후 호흡기를 뗀 뒤 현재 회복단계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앞서 지난 1일에도 유엔식량농업기구(FAO)와 세계보건기구(WHO)는 공동성명을 통해 작년 12월 26일 쓰나미사태 이후 동.서남아시아 지역이 조류독감에 취약한 상황이라고 발표했다.FAO와 WHO는 이는 조류독감에 감염된 가금류가 쓰나미사태로 큰 피해를 당한 지역 주민들에게 공급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두 기구는 이에 따라 농촌 지역에서 사육되는 동물들이 조류독감에 감염되지 않도록 모든 노력과 자원을 가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또 지난 2일 베트남 병원에 입원 치료 중이던 자국인 여성 환자가 조류독감에 의해 사망한 것과 관련해 캄보디아의 누트 소콤 보건부 장관은 보건부에 파견된 WHO 자문관인 폴 위렌 박사가 사망자가 거주했던 남서부 지역을 방문, 조류독감 감염 현황에 대한 1차 조사를 벌였다고 밝혔다.한편 작년 초부터 지금까지 베트남, 캄보디아, 태국 등 3개국에서 조류독감으로 사망한 희생자 수는 모두 45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베트남의 경우 작년 12월 30일 이후 모두 16명의 조류독감 환자가 발생해 이 가운데 12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파악됐다.조류독감 희생자 수가 늘어나면서 초비상국면에 들어간 베트남은 남부 최대도시 호찌민(옛 사이공)에서 오는 6일까지 모든 오리를 살(殺)처분하기로 결정했다. 베트남 정부는 특히 조류독감의 인간 대 인간 감염 가능성을 억제하기 위해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이와 관련, 한스 트뢰드센 WHO 베트남사무소장은 베트남 정부가 2일 까오 득 팟 농촌개발부장관 명의로 WHO와 FAO에 서한을 보내 조류독감 확산을 억제하고 이를 막기 위한 장기계획을 수립하는 데 도움을 요청했다고 밝혔다.트뢰드센 소장은 WHO와 FAO가 베트남의 조류독감 확산 억제를 위해 국제사회에 이미 지원을 요청한 상태라면서, 두 기구 소속 전문가들이 조만간 베트남에 파견돼 상황의 종합검토작업에 착수할 것이라고 전했다.그는 이어 베트남 보건부가 지난달 30일 베트남 남부 키엔 장 성에서 조류독감 유사증세로 숨진 캄보디아 여성(25세)에 대한 1차 조사 결과 조류독감에 양성반응을 보인 것으로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 국제
  • 전북일보
  • 2005.02.04 23:02

부시 "전세계 폭정 종식·민주주의 확산"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2일 새해 국정연설에서 전세계의 폭정을 종식하고 민주주의를 확산시키겠다고 밝혔다.부시 대통령은 제2기 행정부가 앞으로 4년간 추구할 국내외 정책을 밝힌 이날 연설에서 지난달 20일 취임사에서 천명한 자유 민주주의 확산과 폭정 종식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특히 사우디 아라비아와 이집트 등 중동 국가들의 민주화를 촉구했다.부시 대통령은 이날 북한에 대해서는 "핵야망 포기를 설득중"이라고 간단히 언급했을 뿐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이 지난달 인준 청문회에서 언급한 `폭정의 전초기지'등의 자극적인 용어는 사용을 자제했다.부시 대통령은 그러나 이란에 대해서는 핵무기 포기를 촉구하면서 이란 국민에게 정부에 맞서 일어설 것을 고무하는 등 강경한 입장을 천명했다.부시 대통령은 이날 연설의 많은 부분을 사회보장제도 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하는데 할애했으며 감세, 이민법 완화, 소송 제도 개혁 등도 언급했다.◇ 북한ㆍ이란 핵문제 = 부시 대통령은 "우리는 북한에 핵야망을 포기하라고 설득하기 위해 아시아 정부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이 인준 청문회에서 북한을 지칭해 언급한 `폭정의 전초기지'나 자신이 2002년 국정연설에서 언급한 `악의 축'등의 북한을 자극할 우려가 있는 용어는 사용하지 않았다.최근 북한을 방문했던 미국 의회 대표단은 지난주 부시 대통령에게 6자 회담 재개를 위해 국정연설에서 북한에 관해 자극적인 언급을 하지 말 것을 촉구하는 서한을 보낸 바 있다.부시 대통령은 지난달 20일의 취임사에서 `폭정 종식'과 `자유의 확산'을 강조하고 라이스 국무장관은 지난달 인준 청문회에서 북한 등 6개국을 `폭정의 전초기지'로 규정한 바 있다.부시 대통령은 "우리는 위험한 물질의 이전을 탐지하고 막기 위한 (대량살상무기의) 확산방지구상(PSI)에서 60개국 정부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아직도 대량파괴무기를 추구하는 정권들이 있다"면서 "그러나 이제는 더 이상 주목받지 않고 그 결과를 감수하지 않고서는 그럴 수 없다"고 덧붙였다.한편 부시 대통령은 북한과 함께 핵무기 개발 의혹을 받고 있는 이란에 대해서는 단호한 입장을 취했다.그는 "오늘날 이란은 세계 제일의 테러후원국으로 남아있다"면서 "(이란은) 핵무기를 추구하면서 한편으로 국민들이 추구하고 가질 자격이 있는 자유를 박탈하고 있다"고 비난했다.그는 "우리는 유럽 동맹국들과 협력해 이란이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과 어떤 플루토늄 재처리도 포기하고 테러에 대한 지원을 끝내야 한다는 것을 이란 정부에 분명히 전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란 국민에게 나는 오늘 말한다"면서 "여러분들이 자신의 자유를 위해 일어선다면 미국은 여러분 편"이라고 말했다.◇ 외교정책 = 부시 대통령은 자유 확산과 폭정 종식을 강조하면서 이라크 문제와, 대테러전, 중동 민주화, 중동평화 등을 주요 과제로 언급했다.그는 "폭정과 테러의 융성을 막고 증오를 희망으로 대체할 만큼 강력한 유일한 힘은 인간 자유의 힘"이라면서 "그래서 테러범 자르카위가 최근 민주주의를 `사악한 원칙'이라고 부르면서 민주주의에 대해 전쟁을 선포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우리의 의도를 선포했다"면서 "그것은 중동에서의 민주주의 운동을 지원하고 더 나아가 세계의 폭정을 종식한다는 궁극적인 목표를 갖고 자유의 동맹국들과 한편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새 수반이 최근 선출된 것은 "중동에서 폭력과 실패의 낡은 관행을 끊는" 새로운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3억5천만달러를 팔레스타인 안보와 정치 제도를 지원하는데 제공하겠다면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두 민주국가가 평화롭게 나란히 산다는 목표가 가까이 있으며 미국은 그들이 그 목표를 달성하는 것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이라크에서는 이라크 치안병력을 훈련시켜 폭도들에 대한 싸움을 떠 맡도록 할 것이며 그렇게 되면 미군은 '지원하는 역할'을 맡게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미군 병력 철수의 일정은 밝히지 않았다. 그는 "(이라크에서) 테러범들과 폭도들은 민주주의에 폭력적으로 반대하고 있으며 계속 그것(민주주의)을 공격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시리아에 대해서는 테러범들을 지원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그는 "중동에서의 평화를 촉진하기 위해 우리는 계속 테러범들을 숨겨주고 대량파괴무기를 추구하는 정권들과 부딪혀야 한다"면서 "우리는 시리아 정부가 테러에 대한 모든 지원을 그만두고 자유에의 문을 열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그는 또 중동의 두 우방들인 사우디 아라비아와 이집트에 대해서는 억압적인 정치 체제를 개혁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사우디 아라비아 정부는 국민의 장래를 결정하는데 있어서 국민의 역할을 확대함으로써 그 지역에서 지도력을 과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동에서 평화로의 길을 안내한 이집트는 이제 중동에서 민주주의로의 길을 안내할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우리 세계에서 자유에 대한 공격은 세계를 바꿀 자유의 힘에 대한 우리의 신뢰를 재확인했다"면서 "우리는 모두 큰 모험의 부분이다: 그것은 우리나라에서 자유의 약속을 내밀고, 우리 자유를 지탱하는 가치를 새롭게 하며, 자유가 가져오는 평화를 확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프랭클린 루스벨트(전 대통령)가 한때 미국인들에게 상기시켰듯이 `각 시대는 죽어가는 꿈이거나 태어나려하는 꿈'"이라면서 "우리는 가장 큰 꿈들이 태어나는 나라에 살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 노예제도 폐지 ▲ 유럽의 파시즘으로부터의 해방 ▲ 공산주의 몰락 등이 한때는 꿈이었지만 결국 이뤄졌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세대는 우리의 꿈을 갖고 있으며 우리는 역시 자신감을 갖고 전진한다"면서 "하느님의 길은 평탄하지 않고 예측할 수 없지만 우리는 그것이 어디에 이르는 지 안다: 그길은 자유에 이른다"고 말했다.◇ 국내정책 = 부시 대통령은 사회보장제도의 역사적인 구조조정을 촉구했다. 그는 젊은 근로자들이 사상 처음으로 소득세의 일부를 주식시장에 투자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면서 이같은 변화 없이는 이 오래된 제도가 파산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2009년부터 55세 이상의 근로자들이 사회보장세금이 적용되는 소득의 4%까지 민간투자계좌에 투자할 수 있게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그는 또 ▲ 젊은이들이 폭력단에 빠지는 것을 막는 로라 부시 여사의 구상과 ▲ 사형까지 구형할 수 있는 사건을 담당하는 국선변호인들에 대한 특별 훈련을 제공하는 계획 ▲ 잘못된 유죄평결을 막기 위해 DNA 증거 사용을 확충하는 방안 등을 밝혔다.그는 또 동성결혼 반대입장을 재천명하면서 "가족과 아이들과 사회를 위해 나는 결혼제도를 보호하는 헌법개정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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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5.02.04 23:02

"김정일, 라이스 열애" 홍콩역술인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올해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에게 홀딱 반해 그녀의 개방 권고를 받아 들일 것이며 테러 지도자 오사마 빈라덴의 은신처를 찾는데 앞장 설 것이다" "김 위원장은 유명한 영화감독을 납치해 아시아식 제임스 본드 영화를 만들 것이며 저우룬파(周潤發)를 주역으로 기용할 것이다" 황당무계하게 들리는 이같은 예언은 홍콩 굴지의 증권회사 CLSA가 발표한 을유(乙酉)년 아시아ㆍ태평양 시장 전망의 일부이다.`동방의 사악한 마법사'를 자처하는 CLSA 투자 애널리스트 크리스 지는 올해로14회째인 연간시장 전망 보고서를 작성하면서 홍콩의 유명한 풍수 전문가들에게 자문했다고 밝혔다.`닭점'이라는 제목이 붙은 이 보고서는 장난기가 다분히 섞인 내용을 담고 있지만 크리스 지는 "원숭이 해인 작년 우리의 경제 전망 예측은 정확했다"며 홍콩의 부동산 경기 활황과 석유 및 금값 폭등도 CLSA의 예측과 일치했다고 강조했다.닭점에 따르면 김정일 위원장은 올해 암살 기도를 아슬아슬하게 모면할 것이며북한의 핵무기 공장을 관광객에게 개방하고 빈 라덴의 은신처를 찾는데 앞장 서는등 "약간의 갈등과 함께 엄청난 흥분"을 겪게 된다는 것이다.닭점은 "김 위원장이 라이스에게 홀딱 반하고 라이스는 그에게 관광개발을 권유하게 될 것"이라며 "김 위원장은 핵폭탄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볼 수 있는 독특한관광지로서 북한 핵시설을 선전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CLSA는 올해 홍콩 경제가 6%의 성장률을 보일 것이며 미 달러화는 하락세를 계속하고 부동산 가격은 계속 상승세를 보이는 반면 증권시장은 1년내 요동칠 것이라고 전망했다.`닭점'은 그러나 "점괘를 너무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말라"는 사족도 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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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5.02.03 23:02

교황 긴급 입원...평온한 상태

독감으로 최근 며칠간의 일정을 취소했던 교황요한 바오로 2세(84)가 1일 후두경련이 겹쳐 긴급입원했으나 평온한 상태라고 이탈리아 안사통신이 보도했다.통신은 익명의 바티칸 소식통을 인용, 바오로 2세의 상태가 '상당히 좋으며' 병원에서 평온한 밤을 보냈다고 전했다.병원측은 교황의 건강 상태에 대한 의료 보고서를 2일 오후 5시(한국시간)에 발표하겠다고 밝혔으나 아직 내놓지않고 있다.앞서 인플루엔자에 감염돼 며칠간의 일정을 취소했던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후두 경련까지 겹치며 호흡곤란을 일으켜 1일밤 긴급 입원했다.호아킨 나바로 발스 교황청 대변인은 이날 "지난 3일간 교황에게 감염됐던 감기바이러스에 호흡이 불편할 정도의 격심한 후두염과 후두경련까지 겹쳐 일어났다"며"이같은 이유로 긴급히 교황을 입원시키기로 결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대변인 등 교황청 관계자들은 그러나 교황의 용태가 중환자실로 옮겨질 정도는아니며 입원조치도 `예방차원'에서 취해진 것이라고 밝혔다.최근 로마에 혹한이 몰아닥치면서 이탈리아 전역에 감기가 유행, 전인구의 1%가감기증상을 보이고 있으며 이탈리아 정부는 노인들을 대상으로 독감백신 주사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교황도 백신 주사를 맞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교황이 입원한 로마가톨리대학 부속병원인 게멜리병원은 지난 81년 교황이 저격됐을 당시에도 입원했던 곳으로 그동안 몇차례 교황의 수술을 했던 병원이다.84세의 교황은 파킨슨씨 병, 만성적인 무릎 질환 등을 앓으며 말과 걸음걸이가불편한 상태에서도 행사참석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해왔다.교황청은 1일부터 교황이 참석하는 일반강론을 열지 않기로 하는 등 교황의 공식 일정을 모두 취소하거나 연기한 상태다. 교황의 일정취소는 지난 2003년 9월 장염으로 순례객 축복 행사를 취소한 이후 1년 4개월여만의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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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5.02.03 23:02

부시 취임시 6자회담 강조할 듯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2일(한국시간 3일 오전) 국정연설에서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에 계속 주력할 것임을 재확인할것이며 취임사에서 거듭 사용했던 `폭정'(tyranny)이란 단어는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미국 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가 1일 말했다.부시 대통령은 전국에 생중계될 이 연설에서 6자회담에 대한 미국의 의지가 문제 해결에 "중요"하고 "가장 성공적인 방법"임을 강조할 것이라고 이 관계자는 밝혔다.그러나 부시 대통령은 `폭정'에는 언급하지 않고 이란 핵계획을 비롯한 국제현안 해결을 위해 국제협력 및 동맹국과의 유대 강화를 모색하겠다는 데 초점을 맞출것으로 알려졌다.이 관계자는 "이란 및 북한 문제와 관련해 미국 내 여론 뿐만 아니라 대서양 반대편(유럽)에서도 외교가 가장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은 2일 북한 핵과 관련, 미국은 북한이 미국측제안을 받아들이기 기다리고 있다고 밝히고 미국이 북한을 침공할 것이라는 생각은당치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라이스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북한에 대해 온건한 어조를 사용해 가면서 "우리는 지난번 6자회담에서 매우 탐탁스러운 제안을 했으며 지금도 북한이 그 제안을 받아들이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라이스 장관은 부시 대통령의 국정연설 후 북한이 협상에 복귀할 것이라는 반기문(潘基文) 한국 외교통상부 장관의 2일 발언과 관련, 그같은 예측을 거부하고 "이문제에 관해 북한측 생각을 누가 알고 있는지 모르겠다. 그들이 회담에 복귀한다면그때는 생산적으로 할 일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부시 대통령은 국정연설에서 한국의 핵개발에 관해 언급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라이스 장관은 국정연설에 관해서 구체적인 언급을 거부했다.라이스 장관은 또 미국은 "한국과의 강력한 맹방관계를 통해 한반도를 보호하고방어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그러나 "미국이 북한에 적대감을 갖고 공격할 것이라는생각은 얼토당토않은 것(couldn't be more far fetched)"이라고 강조했다.최근 북한은 평양을 방문한 미국 의원들에게 미국이 북한에 군사행동을 취하거나 정부 전복을 꾀하지 않을 것이란 새로운 다짐을 바란다고 말했다.라이스 장관은 "이들에게는 6자회담의 맥락에서 모종의 확약이 있을 것이란 얘기까지 해 주었다..그러므로 회담의 앞날은 매우 분명하다"고 말했다.그녀는 지난 주 상원 인준 청문회에서 북한을 비롯한 6개국을 "폭정의 전초기지"라고 표현하고 미국의 북한 침공 계획은 없지만 "북한의 행동이나 시도에 대한 억제수단은 갖고 있다"고 말했으나 2일 인터뷰에서는 보다 부드러운 용어를 구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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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5.02.03 23:02

세계 카톨릭신자 11억 육박

전세계 가톨릭 신자 수가 11억명에 육박하고 특히 아프리카에서 신자 수가 가장 빨리 늘고 있다고 바티칸이 31일 발표했다.바티칸이 2005년도 연감 출판을 앞두고 이날 내놓은 성명에 따르면 2003년 현재세계 가톨릭 신자 수는 10억8천600만명으로 2002년의 10억7천100만명보다 1천500만명이 늘었다.신자 수 증가율이 가장 높은 대륙은 아프리카로 4.5% 증가율을 기록했고, 아시아 지역 신자 수는 2.2% 증가, 이 두 대륙에서 신자 수 증가율이 인구증가율을 웃돌았다. 반면 유럽대륙 신자 수는 `사실상 제자리'였다.세계기독교연구센터도 세계 가톨릭 신자수는 2005년에 11억명을 돌파하고 가톨릭 신자를 포함한 기독교 신자수는 2005년에 약 21억명, 이슬람교 신자수는 13억명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이런 통계들은 기독교의 최대 분파인 가톨릭이 텃밭인 유럽에서는 정체상태인반면 개발도상국에서 빠르게 퍼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전문가들은 이 추세라면 한때 서구 선교사들의 개종 목표지였던 아프리카가 거꾸로 "서구에 복음을 전파해 달라"는 요청을 받을 날이 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지난해 로마에서 열린 유럽-아프리카 주교회의에서는 아프리카가 유럽내 가톨릭사제 부족을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말도 나왔다.실제로 2004년 영국 잉글랜드와 웨일스 지역에서 신부 몇십명만 서품을 받은 반면 나이지리아에서만 수천명이 신부가 되려고 수련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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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5.02.02 23:02

中 유행성 뇌막염 전국 확산

지난 연말부터 안후이(安徽)성에서 번지기시작한 신종 유행성 뇌막염이 중국 전역으로 확산돼 위생당국이 긴급예방령을 발동하는 등 비상이 걸렸다.1일 중국 언론들에 따르면 올들어서만 유행성 뇌막염 발병 보고사례는 모두 258건이며, 이 중 16명이 숨졌다.발병 건수로 볼 때 지난해 같은 기간 94건에 비해 3배 가까이로 늘어났다.발병지역은 푸젠(福建), 하이난(海南)성과 시짱(西藏ㆍ티베트)자치구를 제외한전역이며, 안후이와 허난(河南), 허베이(河北), 장쑤(江蘇), 쓰촨(四川) 등지에서특히 심각하다.이에 따라 위생부는 31일 발표한 긴급통지를 통해 백신 접종을 받은 적이 없는15세 이하의 어린이에 대해 우선적으로 접종을 실시하고 인구밀집 지역에 대해 방역과 접종을 강화하라고 지시했다.또 일단 유행성 뇌막염이 발생한 지역에서는 대형집회를 취소하고 환자와의 접촉을 피하는 한편 공공장소에 어린이를 동반하지 말도록 했다.특히 환자가 발생한 학교나 탁아소는 임시휴교 또는 휴업하고 모든 학생들에게예방백신을 맞히는 한편 환자 발생 즉시 관련기관에 통보해 전염을 막으라고 강조했다.문제는 연인원 19억여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는 최대 명절인 춘제(春節ㆍ설) 기간으로 이 시기에 질병의 확산이 크게 우려되지만 예방백신은 턱없이 부족하다는 점이다.베이징(北京) 302병원은 확산되고 있는 병원균을 분석한 결과 중국에서는 드물게 나타나는 C형 뇌막염 쌍구균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그동안은 주로 A형이 자주 나타나 이에 대한 예방접종률을 높은 편이나 C형에는예방효과가 전혀 없다.게다가 상대적으로 드물게 발병한 C형 백신을 생산하는 의약품 제조업체가 전국적으로 1곳뿐이어서 벌써부터 백신 부족 사태가 빚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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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5.02.02 23:02

아랍권, 이 총선 '후폭풍' 우려

이라크 총선이 종료되고 개표가 진행되는동안 아랍권은 각기 민주개혁 요구라는 후폭풍을 걱정하고 있다.지난달 9일에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 선거가 아랍권에 민주주의 실험의 모델을 제시했다. 이번에는 이라크 총선이 심각한 치안불안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자 역내 정권들의 속마음이 편치 않았다.아랍 언론과 정권의 반응은 크게 두 갈래로 요약할 수 있다.시아파가 이라크의 새로운 지배세력으로 부상함에 따라 이란의 영향력 확장이우려된다는 것이다.또 하나는 저항세력의 총선방해 책동에도 불구하고 이라크 국민이 50년만의 첫자유민주선거를 성공적으로 치른 데 대한 부러움과 그 후폭풍에 대한 두려움이다.이집트의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과 요르단의 압둘라 2세 국왕은 이라크 총선이새로운 변화와 자주독립을 향한 첫 걸음이라며 환영했다. 대다수 역내 국가들도 총선 후 새로 출범하는 이라크 정부와 관계를 새롭게 확대해야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다.그러나 아랍 지도자들은 이라크 선거가 미완성의 민주주의 실험이라고 하더라도자국에 미칠 파장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이집트와 사우디 아라비아, 요르단, 시리아 등 대부분의 역내 국가들이 정치체제 개혁과 자유선거 도입, 장기 독재정권 청산 압력을 내외로부터 받고있기 때문이다.특히 아랍 최대 인구 보유국가이며 역내 정치ㆍ외교 중심국인 이집트는 올해 무바라크 대통령의 6년 임기 연장을 묻는 국민투표와 총선이 기다리고 있다. 1981년취임 후 24년째 장기 집권하고 있는 무바라크 대통령은 팔레스타인 수반 선거와 이라크 총선 이후 민주화 과정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요르단의 압둘라 국왕은 이라크 총선 직전 대중의 정치참여를 확대하는 제한된민주 개혁을 약속했다. 그는 이라크 총선이 중동 전역에 긍정적인 변화의 기류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알-카에다 지하조직의 정권 전복 공격과 미국의 민주화 압력에 직면해 있는 사우디나 레바논에 대한 내정간섭 중단 압력을 받고있는 시리아 모두 가시방석에 앉아있기는 마찬가지다.분석가들은 미국이 지휘 감독한 이라크 선거가 일단 성공을 거둠에 따라 워싱턴의 네오콘들이 중동 정치개혁 공세를 강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이집트 관영신문 알-아크바르는 미국이 주창하는 민주주의가 사실은 자국의 지배와 강압을 확산하기 위한 논리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요르단 유력 일간지 앗-두스투르는 "이라크 총선이 대다수 이라크 국민의 뜻과는 달리 미국의 오만에 의해 강행된 것"이라고 비판했다.이집트의 이슬람계 진보 작가인 파흐미 후웨이디는 이라크 총선이 "이라크 국민의 이익과는 무관한 미국을 위한 선거였다"고 혹평했다.이 때문에 총선의 정당성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카이로대학 아시아연구센터의 모하마드 알-사이드 살림 소장은 이라크 총선은미국의 점령과 비상계엄이라는 비정상적 상황에서 실시됐기 때문에 합법성이 결여됐다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이번의 이라크 선거가 이집트를 비롯한 아랍국가들에 변화의 인센티브가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반면 이집트 전직 외교관이며 아랍문제 전문가인 압둘라 알-아샤알은 현재 이라크 상황이 다른 아랍 국가들에게 정치적 변화의 모델이 될 수는 없지만 아랍 지도자들은 불완전한 상황에서도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집트 최대 일간지 알-아흐람은 사우디와 요르단 등 수니 이슬람 국가들이 이라크 시아파의 득세에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게됐다고 분석했다.사실 역내 정권과 언론은 이라크 수니파의 저조한 투표율에 우려를 감추지 않고있다. 이 때문에 선거가 끝나자마자 수니 이슬람 국가들은 이라크의 새 지배세력이향후 정치과정에 수니파를 참여시켜 국민통합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충고했다.이란 정부 대변인 압둘라 라메잔자데는 이란의 영향력 팽창을 우려하는 아랍권의 시각을 겨냥, "우리는 차기 이라크 정부의 (종파적)성향과 무관하게 협력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대부분 수니파 다수 국가인 걸프 국가들은 이라크 시아파의 부상을 애써 외면하고 있지만, 속으로는 이라크 시아파 정권이 이란 시아파 신정체제와 전략적 연대를구축하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경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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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5.02.02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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